Ⅰ. 예배시에 필요한 몸차림 11:1-16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1절). 바울은 그들이 마땅히 믿어야 할 교리를 가르침과 동시에 그들이 본받아야 할 생활의 본을 보였음이 분명하다. 사역자들은 자기를 본보기로 세울때 가장 유익을 주는 설교를 하는것 같다. 그러나 바울은 맹목적으로 자기만을 따라오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는 자기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처럼 그들이 자기를 따르기를 원했다. 그리스도의 본은 흠이 없지만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바울은 그들의 무례함 특히 여인들의 잘못을 책망하고 교정한다.
(1) 바울은 그들을 칭찬한다(2절). 우리가 남의 잘못을 책망할때에도 그들의 장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것이 온당한 일이다.
(2) 여성보다 남성이 우월하다는 것에 대해 언급한다. 그리스도는 인류의 머리이시다. 비록 직책에 있어서 그가 뛰어난 분이시지만 하나님은 그의 머리가 되신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머리인것 같이 그리스도는 전 인류의 머리이시며 남성은 여성보다 앞서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여자는 자기의 위치를 알아서 지켜야하며 남성의 위치를 점령하려 해서는 안된다. 아마 심지어 고린도 교회의 여성들이 공중 앞에서 기도하고 또 예언하였던것 같다(5절). 여자가 교회에서 잠잠해야 한다는 것이 사도들의 교훈이다(14:34; 딤 2:12). 여기서 사도 바울은 이런 일을 금하지는 않았으나 그 일을 하는 방법을 시정하고 있다. 이 일을 하는 방법은 윤리성이 따라야 한다. 우리는 선한 일을 하려고 작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일을 선하게 마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다.
(3) 그가 책망하는 것은 여자가 머리에 쓰지않고 기도하며 예언하는 것과 반대로 남자가 머리에 쓰고 기도하는 일 등이다(4,5절)
(4) 바울은 그가 그들을 책망하는 이유를 말한다. 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 즉 모든 남자들의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것이며 무릇 여자로서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 즉 남성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3절). 그녀는 자신의 우월성을 나타내며, 자신의 복종의 표를 벗어 던져버린 것이 된다. 성은 서로 교환될 수 없는 것이다. 여성은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자기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7절). 남자는 더 낮은 피조물의 머리이다. 이 점에 있어서 하나님을 닮았다. 한편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다(7절). 여자가 남자의 형상인 점으로 미루어 또한 하나님의 형상이기도 하다(8절).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9절). 그러므로 여자는 남자와 같이 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므로 여자는 천사들을 인하여 권세아래 있는 표를 그 머리위에 둘지니라(10절). 권세 즉 베일은 여자가 남자의 권세아래 있다는 표이다.
(5) 그러나 바울은 이런 주장들이 너무 지나치게 내세워지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11,12절). 이 관계는 노예와 폭군이라는 종속 관계로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도움과 위로를 위하여 제정되었다. 여성이 자기의 위치를 알아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남자가 자기의 권세를 남용하지 않아야 하는것 또한 하나님의 뜻이다.
(6) 여자의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길게 덮어서 자기들의 영광을 나타낸다. 그러나 남자가 긴 머리를 함은 수치요 연약함의 표시가 된다.
(7) 사도 바울은 교회의 관습을 설명하는 것으로 자기의 이야기를 요약한다(16절). 교회의 통례적인 관습이 저들을 주장하도록 권유한다.
Ⅱ. 주의 만찬을 남용하는 것에 대한 책망 11:17-22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주의 만찬에 참예할때 일어나는 일대 혼란에 대하여 심하게 책망을 한다.
(1) 그들이 범죄할 만큼 심한 무질서를 보인 만찬 참예를 바울은 신랄하게 책망했다. 그리스도가 제정한 성례는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우리에게 해를 끼친다.
(2) 바울은 그들에 대하여 책망한다. 그들은 모일때에 분쟁을 했다. 그들은 서로 싸움을 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분쟁을 들었으며 그 소식에는 믿을 만한 이유가 있음을 말했다. 즉 고린도 교회에는 이단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 장애가 나타날때 고린도 교회의 사랑이 깨질 것은 당연한 일이다. 꾀는 자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하나님의 진리를 고수하는 사람은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는 사람들의 악함을 성도의 경건의 기회로 만드실 수 있다. 또 바울은 그들의 수치스러운 무질서를 질책한다(21절). 이들은 주의 만찬에서 서로 먼저 먹으려 했다. 부자는 배부르게 먹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오히려 시장하였다. 가난한 사람에게는 음식이 돌아가지 않았고 부자는 주의 만찬을 탐욕을 만족시키는 타락의 식탁으로 만들어 버렸다.
(3) 바울은 이러한 그들의 행위를 질책했다.
1) 그들의 이러한 행위는 이 제도의 목적과 의미를 철저하게 파괴하는 것이다(20절). 차라리 이런 행위를 하는 자는 오지않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2) 그들의 이런 행위는 교회를 모욕하는 것이다(22절). 만일 잔치를 벌이고 싶으면 자기 집에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종교적인 의식은 경건하게 치뤄야 할 것이다.
Ⅲ. 성찬에 임하는 올바른 태도 11:23-34
바울은 이 신성한 제도를 올바르게 세운다.
(1) 바울은 어떻게 주의 만찬을 알게되었는지를 말한다. 바울이 그들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다(23절).
(2) 바울은 이 제도에 대하여 우리가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는 특별한 내용을 상술하고 있다.
1) 제정하신 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다.
2) 이 만찬을 제정하신 때는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이다. 그래서 그가 고난을 당한 것을 기념하도록 하셨다.
3) 성찬제도의 내용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24,25절).
① 성찬의 재료로는 첫째로 눈에 보이는 표식으로 떡과 잔이 있다. 먹는 것으로는 떡이 있으며 이것은 주의 몸을 나타낸다. 떡과 잔이 다 거룩하게 사용되어야 한다. 잔은 그 안에 무엇을 넣어서 사용하게 되어 있지만 그 잔 속에 어떤 액체를 넣어야 한다는 특별한 지시는 없다. 둘째로 이것들은 상징의 표식이 된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다. 그의 몸이 찢기고 피를 흘림을 나타낸다.
② 성찬의식을 통해 우리 구주께서는 자신의 죽음으로 죄사함을 받는 모든 사람들과 제자들에게 자신의 살과 피를 전하셨으며, 참된 신자가 이 의식을 거행할때마다 계속해서 이러한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수찬자들은 그리스도를 자신들의 주요 생명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그리스도를 나타내며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야 한다.
③ 이 제도의 목적은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계심을 마음속에 생생하게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 예식에 대한 표어와 의미는 '이것을 행하며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하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계속 나타내는 것이었다. 또 이것은 단지 주에 대한 기념뿐만 아니라, 그의 영광스러운 겸비와 우리를 위한 구속의 은총을 축하하기 위함이다. 이 성찬에 참여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서 용납하시고 구원하시도록 하신 유일한 분이라는 사실을 믿어 세상 앞에 그의 제자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이 예식은 반복적으로 자주 행해야 한다. 우리가 육신의 식사를 자주 하듯이 영적인 식사도 자주해야 한다. 또 계속해서 행하여야 한다.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 기념하여야 한다. 주의 만찬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영구적인 예식이다.
(3) 바울은 그들이 이 예식을 분당과 잔치를 목적으로 남용하여, 보잘것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1) 이런 일은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되는 것이다(27절). 주의 피로 정결하게 씻김을 받기보다는 오히려 그 피에 대해 죄를 지었다.
2) 이런 행위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 된다(29절). 그들은 하나님을 노엽게 하여 자신을 하나님의 심판아래 떨어뜨리는 행위를 했다. 그러나 진실로 두려워할 줄 아는 신자는 이런 말때문에 이 거룩한 예식에 참여하는데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 비록 마귀는 이 성례전의 유익을 빼앗고 선한 기독교인을 넘어뜨리려 하지만 성령께서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이 예식에 정당하게 참여하도록 인도하신다. 고린도 교인들은 주의 만찬을 보통의 음식상과 구별하지 않고, 주의 몸을 분변함이 없이 주의 상을 대했다. 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30절). 그러나 이런 벌을 받은 자도 차라리 하나님의 은혜안에 있는 것이다.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죄 정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32절).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자들을 때때로 심판하신다. 그 자녀들이 파멸로 떨어지기 전에 막대기로 훈계하시는 것도 그의 자비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영원히 멸망하지 않도록 아버지의 심정으로 지금 벌을 내리시는 것이다.
(4) 주의 상에 나오는 사람들에게는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이 거룩한 예식에 바르게 참여하기 위하여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혼인 잔치에서 축하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예복을 입어야 하듯이 영화로운 모습으로만이 영화롭게 할 수 있다(31절). 자신에 대하여 엄격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엄위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도이다. 판단을 받지않기 위해서는 남을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마 7:1).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판단과 심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판단해 볼 줄 알아야 한다.
(5) 그들이 무질서하여 지은 죄를 경고한다(33,34절). 시장에서 혹은 즐기기 위해서 먹으려 하거든 집에서 먹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신성한 의무들을 우리가 남용한다면 오히려 그 일로 인하여 정죄를 받게 된다. 거룩한 일은 거룩한 자세로 수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신성모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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