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지도자들의 죄 7:1-7

 

(1) 이스라엘의 현상황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1,2절).

1) 하나님은 은혜롭게 그들을 위하여 선처해주시려고 계획하셨다.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려 할때에. 하나님은 그들을 개혁하려 하셨으며, 그들중에 있었던 부패를 일소하려 하셨으며, 그들의 평화와 번영을 그들에게 회복시키려 하셨다. 그러나 그들의 어리석음은 다시 그들을 후퇴시켰다.

2) 그들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방해하고 자신의 문에 빗장을 걸었다. 하나님이 그들을 치료하려 하실때에 숨겨있던 그 사악함이 드러났다. 그들을 개혁하기 위한 노력이 취해지자 더욱 터무니없는 악이 자라났다. 그들은 회개의 고백으로 하나님께 가장하였다.

3)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통치하심에 대한 실제적인 불신이 그들의 모든 사악함의 밑바닥에 깔려있다(2절). 내가 그 여러 악을 기억하였음을 저희가 마음에 생각지 아니하거니와. 즉 "저희가 절대로 그 심중에 말하지 아니하고, '내가 그 여러 악을 기억하였음을' 생각지 아니하도다." 이것이 죄인의 무신론이다. 하나님이 무지하거나 잊어버린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나 이와같이 스스로를 속이는 자들이 비로소 잘못을 깨우칠때가 올 것이다. 이제 그 행위가 저희를 에워싸고.

4) 하나님이 그의 심판을 시작하셨다. 안으로 들어가 도적질하고 밖으로 떼지어 노략질하며. 어떤학자는 그들이 서로 도적질하고 노략질했다는 것을 그들의 악한 사례로써 이해한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그들의 죄에 대한 형벌인 것처럼 보인다. 그들중에는 도적들이 은밀하게 만연해 있었다. 그리고 강도떼, 즉 외국침입자들은 공공연히 밖으로 폭력을 휘둘렀다.

(2) 왕실, 즉 왕과 방백들이 죄에 대해 특별히 기술되어 있다. 그들은 그들의 백성들의 악을 기뻐하였다(3절). 저희가 그 악으로 왕을, 그 거짓말로 방백들을 기쁘게 하도다. 궁정에는 술취함과 주연이 풍성하였다(5절). '우리 왕의 날'은 곧 방백들과 함께 지내는 즐거운 날로 그들은 술병으로 그를 병나게 하였다. 그가 이와같이 취하였을때 '왕은 오만한 자들로 더불어 악수하였다.' 한나라의 통치를 맡은 자가 스스로 통치권을 잃어버렸다. 음란과 부정이 조신들 사이에 매우 만연하였다. 이것은 4, 6, 7절에 언급되었으며, 술취함에 대한 책망이 이 항목가운데 들어있다. 왜냐하면 술은 욕망의 불에 기름과 같기 때문이다(잠 23:33). 간음하는 자들은 여기에서 빵굽는 자에 의해 달궈진 화덕에 여러번 비교된다(4절). 저희는...그 마음을 화덕같이 예비하니(6절). 저희가 다 화덕같이 뜨거워져서(7절). 불결한 마음은 가열된 화덕같다. 빵굽는 자는 그의 화덕에 불을 붙이고 그것에 연료를 가득 집어넣는다. 아침에 그는 화덕이 잘 가열되고, 그가 뜻한바 그 목적대로 잘 예비된 것을 발견한다. 그와같이 이 악한 사람들은 어떤 탐욕스럽거나 불결한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음모를 꾸밀때 그 악을 행하는데 완전히 심취되어, 비록 잠시동안 그 불을 끌수 있다할지라도 그 불은 여전히 안에서 타올라 기회만 주어지면 마치 구멍만 있으면 불길이 새어나오듯 그들의 의도는 명백한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들은 그들중에 몇명 되지않는 좋은 재판관들을 삼켰다. 이 재판관들은 그들이 가열한 불을 끄고자하였다. 그 왕들은 모두 차례로 엎드러지고 그 가족들도 그들과 함께 넘어졌다. 왕국은 혼란에 빠질수밖에 없었다. 가슴에는 불꽃이 타고 있었다. 즉 그들은 서로에 대한 격노와 악의로 화덕같이 뜨거웠다. 이것이 그들의 재판장을 삼키고 그들의 왕들을 엎드러지게 하였다. 그러나 이 모든 무질서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자는 하나도 없었다.

 

Ⅱ. 나라 전체의 죄상 7:8-16

 

사마리아의 죄뿐만 아니라 에브라임의 불의도 드러났으며, 지도자들의 죄는 물론 백성들의 죄도 폭로되었다.

(1)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을 구별한 것처럼 자신을 이방에게서 구별하지 않았다. 에브라임이 열방에 혼잡되니, 그들은 이방인들과 연합하였고, 동화되어 그들중에서 자신의 특성을 잃어버렸다. 그들은 한 이방을 대적하기 위하여 다른 이방의 도움을 구하려고 열방사이를 오르내렸다. 그들은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되지 않았다. 저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그래서 한쪽은 타고 다른쪽은 반죽 그래도 남아있었다. 그러나 양편 어느쪽도 쓸만하지 않았다.

(2) 그들은 이상하게도 하나님의 심판을 의식하지 못했다(9절). 그들은 외국인들의 침입으로 말미암아 부분적으로 국가의 멸망을 향해 천천히 다가가고 있었다. '저는 이방인에게 그 힘이 삼키웠으며' 침식되었다. 공공연한 전쟁으로써 그들을 삼키는 자도 있었고(왕하 13:7처럼, 수리아왕이 타작마당의 티끌같이 그들을 진멸하였다), 어떤자는 평화의 조약을 가장하여 아무유익이 없는 것을 위하여 비싼 값을 지불하게 하였다(왕하 16:9). 그들은 그들 자신의 악정으로 말미암아 부분적으로 쇠퇴하였다. 백발이 얼룩얼룩할지라도 이는 쇠퇴하고 기우는 상태의 슬픈징조를 보여주는 것으로 낡아지고 소멸해가는 것을 나타낸다.

(3) 그들은 그들의 악한 길로 계속하여 나아갔다(10절). 이스라엘의 교만은 전에 행하였던대로(5:5) 여전히 그 얼굴에 증거가 되었으며 그들의 마음은 여전히 겸손치 못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타락으로 고난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돌이키지 아니하였으며 하나님께 구하려고 생각지 아니하였다.

(4) 그들은 고통중에 있을때 악한 방법을 취하였다(11,12절).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같이 지혜가 없어서. 비둘기같이 악의가 없는 것은 칭찬할만하지만 비둘기같이 바보가 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다. 이 비둘기는 자기 새끼를 빼앗기고도 슬퍼하지 않고 같은 장소에 다시 둥우리를 짓는다. 그와같이 에브라임은 대적에 의해 자기 백성을 빼앗기고도 야만스럽게 대하는 자들과 관계를 계속한다. 그 비둘기는 쉽게 유혹을 받아 그물로 들어간다. 즉 위험을 식별할수 있는 지혜나 이해가 전혀없다. 그들은 그와같이 자기들을 멸망시킬 이웃나라들과 동맹을 맺었다. 비둘기는 놀라운 일을 당했을때 자기 주인의 세심한 배려아래서 안전한 곳에 머무는 용기를 갖지 못하고 처음에는 한곳에서 은신처를 찾으며 방황한다. 그러다가 자신을 노출하고 만다. 고난중에 있는 이 백성은 '비둘기가 그 보금자리로 날아오는 것같이' 맹금으로부터 보호받을수 있는 곳으로 날아오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에서 빠져나와 자기들을 도와달라고 애굽을 부르며, 그들이 회개와 기도로 말미암아 그들의 하나님에게서 찾을수 있는 도움을 앗수르에서 구하려고 하였다. 그들은 올무에 걸리게 되었다. 내가 나의 그물을 그 위에 쳐서. "그래서 그들을 곤경에 처하게 하리라. 이는 그들로 자신의 어리석음을 보고 돌아갈 것을 생각하게 하려 함이라." 그들은 그들의 외국동맹군을 자랑하고 의기가 충천하였다. 내가...떨어뜨리고 전에 그 공회에 들려준대로 저희를 징계하리라. 그들은 여러번 사람의 도움이 헛되다는 것, 그리고 인자중에는 아무도움이 없다는 것을 들었었다. 그들은 율법과 선지자들에게서 그와같은 사실을 들은 적이 있으며, 그들이 그때 들은대로 이제 보고 느끼게될 것이다.

(5) 하나님이 그들을 보유하시고자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을 반역했다(13-15절). 하나님께서는 마치 자애로운 군주가 사랑스런 백성에게 하듯이 저희를 구속하셨으며(13절) 많은 곤란중에서 저희를 구원하셨다. 내가 저희 팔을 연습시켜 강건케 하였으나(15절). 즉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힘이 부러진 팔처럼 연약하여졌을때 그 힘을 다시 강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로 수리아를 이기도록 하셨고(왕하 13:16,17), 그들의 해안을 회복시켜 주셨으며(왕하 14:25,26), 전쟁을 수행할수 있도록 그들에게 능력으로 띠를 띠우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 대한 언약을 기억하셨지만 그들은 마치 하나님이 그들의 위험스런 적이기라도 한양 하나님으로부터 도망하였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의 율법을 주셨다. 그것은 모두 거룩하고 공정하고 선한 것이었다. 그는 그 율법으로 그들을 바른 길로 행하게 하려고 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 대하여 '악을 꾀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보내신 그의 메시지를 거절하였다. 그들은 그들의 위선적인 신앙고백과 거짓된 개심의 약속으로 여호와께 거짓말을 하였다.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좋은 일을 계획하셨으나 그들은 하나님께 대해 악을 꾀하였다(15절). 죄는 해로운 것이다. 즉 그것은 하나님께 해로운 것이다. 그것은 반역이다. 그들은 이에 대해 벌받을 것이다(13절). 화있을진저 저희가 나를 떠나 그릇 갔음이니라.

(6) 그들이 헌신을 보임은 단지 시늉에 불과하였다(14절). 그들이 개인적 고난중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을때, 그들은 신실하지 않았다. 그들이 비록 여러 좋은말을 사용하였지만 '성심으로 부르지 않았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전혀 자기에게 부르짖는 것으로 여기지 않으셨다. 모세는 비록 말한마디 하지 아니하였지만 오직 그의 마음이 믿음으로 기도하였기에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는 말을 들었다(출 14:15). 이 사람들은 늘 소리를 내었지만 하나님께 부르짖지 아니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께 옳지못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기도를 시인하고 받아들이시기는커녕 오히려 그것을 '슬퍼 부르짖는 것'이라고 하셨다. 어떤학자는 그것은 그들이 바알에게 부르짖곤 했던 그들의 기도의 시끄러움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나 하나님이 그들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위해서 기도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그들의 곡식과 포도주를 그들에게서 취하지 마시기를 위해서 기도하였다. 육적인 마음은 오직 현세적인 자비만 탐하고 현세적인 심판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개혁을 가장하였지만 어느것도 진실한 것이 아니었다(16절). 저희가 돌아오나. 즉 그들은 돌아올 것처럼 가장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렘 4:1).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즉"나를 향해 돌아올뿐만 아니라 나에게로 돌아오라." 그들의 이 위장은 그들을 속이는 활처럼 만든다. 그 활은 굽혀지고 당겨지지만 힘을 주기만 하면 활과 시위가 모두 부러진다. 이스라엘 방백들의 죄는 하나님과 그들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다투는 그들의 '혀의 거친 말'이다. 방백들은 그들의 적이 아니며 자기 백성의 칼에 의해서 쓰러질 것이며, 이것은 그들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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