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겸손한 간청 86:1-7
이 시편은 '다윗의 기도'라는 표제로 기록되었다.
(1) 다윗의 간구 :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시 25:1). 기도를 드릴때면 언제나 우리의 영혼은 믿음과 거룩한 소망의 날개를 달고 하나님께로 올라가야 한다.
1) 그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그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다(1절).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내게 응답하소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신다는 것은 적절한 표현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같이 보잘것없는 피조물과 우리의 기도와 같이 결점이 많은 기도를 기꺼이 주목하신다는 것은 그가 놀라울정도로 겸손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특별히 보호해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다(2절). 내 영혼을 보존하소서...주를 의지하는 종을 구원하소서. "영혼을 손상시키는 악하고 위험한 일과 죄에서부터 내 영혼을 보존하소서. 내 영혼을 보존하사 나를 구원해주소서." 하나님께서는 그가 구원코자하는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실뿐 아니라 그들이 천국에 이를때까지 보호해주실 것이다.
3)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동정의 눈으로 보아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다(3절).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사람들은 내게 아무런 긍휼도 베풀지 않았나이다. 그리고 저는 긍휼을 받을 가치가 없나이다. 그러나 주여 저를 불쌍히 여기사 긍휼을 베풀어주소서."
4)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내적인 위로로 채워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다(4절). 주여 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마음을 즐겁게 하고 영혼을 기쁘게 할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시다.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하나님의 종된 자들이 해야할 의무인 것처럼, 믿음안에서 기쁨과 화평을 누리며 기도를 하는 것은 그들이 누리는 특권이다. 기도는 바로 영적인 기쁨을 낳게하는 산파와 같다.
(2) 이 간구를 강조하기 위하여 다윗이 택한 이유들.
1) 다윗은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유로 내세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나는 주께 나 자신을 바쳤고 주님만을 의지하는 주의 종이니이다"(2절).
2) 그는 자신이 받고있는 고통을 이유로 내세운다. 여호와여 나는 곤고하고 궁핍하오니 귀를 기울여 내게 응답하소서(1절).
3) 그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의를 베풀어주신다는 사실을 이유로 내세운다(5절). "주는 선하시므로 내 영혼이 소망과 기대를 가지고 주를 우러러보나이다."
4)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속에 이루어주신 한 역사를 이유로 내세운다. 이 선한 역사를 통하여 그는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징표를 받을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었다. 나는 경건하오니 내 영혼을 보존하소서. 그는 교만과 허영이 아니라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이 말을 했다. 그는 또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주께서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한 주를 위하여 따로 두셨나이다 따라서 비록 세상에서는 곤고하고 궁핍하나 믿음으로 부유한 자니이다. 내가 매일 주께 부르짖을뿐 아니라 종일 부르짖나이다"(3절). 고난을 당하여 기도의 바퀴가 굴러갈수 없는 상황에서도 그 바퀴가 계속 굴러가는 것을 발견할때 그것은 우리에게 위로가 된다. 그러나 고난을 당하지 않더라도 그 바퀴들은 계속해서 굴러가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든지간에 나는 환난날에 주를 찾아 나의 문제를 주께 맡기리이다. 이는 오직 주만이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실 것이기 때문이니이다."

Ⅱ. 탄원과 찬송 86:8-17
다윗의 기도가 계속 이어진다.
(1) 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주여 신들 중에 주와 같은 자 없사오며(8절). 이는 이방인들이 예배를 드렸던 신들이나 천사들이나 세상의 모든 왕들중에서 주와 같은 자가 없다는 의미이다. 그토록 현명하고 강하며 선한 분은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주의 행사와 같음도 없나이다. 이 구절은 하나님과 같은 존재가 없다는 것의 부정할수 없는 근거가 된다. 하나님은 모든 존재의 근원인 동시에 모든 찬양의 대상이 되시는 분이다(9절). "주께서는 한 피로 모든 열방을 만드셨나이다. 그들은 모두 주께로부터 생명을 얻으며 끊임없이 주께 의지하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와서 주의 앞에 경배하며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릴 것이니이다." 메시야 시대에 이르러 이 구절은 완전히 성취되었다. "그러므로 모든 열방이 주앞에서 경배를 드릴 것이니이다. 이는 열방의 왕이신 주께서는 '광대하시고' 주의 통치는 절대적이며 그 증거로 주는 '기사를 행하시기' 때문이니이다. 그리고 주께서는 비슷한 자나 비교할 자가 전혀없는 홀로 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니이다." 인간은 매우 악하고 천하다(14절). 그러나 주여 주는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며(15절). 인간은 강포하나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시며 인간은 거짓되지만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다. 하나님은 동정하시는 정도가 아니라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시다. 그 안에서 긍휼이 심판을 이기고 기쁨을 누린다. 선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하는 일에 가장 큰관심과 기쁨을 얻는다. 그러므로 다윗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주를 찬송하고.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건 나는 주를 나의 주뿐만 아니라 나의 하나님으로 찬양하리이다. 살아있는 동안 주를 찬양할 것이며 영영토록 주를 찬양하기를 원하나이다." 다윗이 하나님께 찬양드리기로 결심한데에는 다음과 같은 선한 이유가 있었다. 이는 내게 향하신 주의 인자가 크사 내 영혼을 깊은 음부에서 건지셨음이니라.
(2) 그는 하나님께 긍휼과 은총을 열심히 간구한다. 그는 원수들이 자기를 대적하여 끊임없고 무자비한 악의를 보이고 있음을 호소하고 있다(14절). "그들은 교만하고 강포한 자들로 폭동을 일으켜 나를 치려고 일어나나이다. 그들은 나를 밀어내서 죽이려고 계획하오니 주여 그들에게 나타나 물리쳐 주옵소서. 이는 그들이 나의 원수일뿐 아니라 주의 원수이기도 하기 때문이니이다." 여기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청원을 하고있다.
1)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을 청원한다(11절). "주여 나에게 주의 길, 곧 주께서 나로하여금 걸어가도록 정해주신 길을 가르쳐주소서. 그에 대하여 내가 의심할때 행해야할 바를 분명히 알게해 주소서. 이것이 길이라고 말하는 주의 음성을 내가 듣도록 하소서." 주의 도로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오리니. 이것을 "주의 진리로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길에 행하오리니"로 고쳐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고 우리가 선택해서 걸어가야할 길은 결국 진리의 길이기 때문이다(119:30). 그리스도는 곧 길이며 진리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리를 배우고 그안에서 걸어야 한다.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 "나로하여금 진실한 신앙을 갖게 하소서. 외식하는 자는 두마음을 품고있으나 나는 하나님을 위하여 온전히 한마음만 품게하소서. 곧 내마음이 세상과 하나님을 향하여 둘로 나누어지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지도 않게하소서."
2)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신다는 징표를 청원한다(16,17절). 그는 여기에서 하나님께 세가지 내용을 기도드리고 있다.
① 그는 하나님께서 화평과 위로의 말씀을 해주실 것을 기도한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내게로 돌이키소서."
②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구원하여 안전하게 지켜주실 것을 기도한다. "내가 나 자신을 도울수 있도록 나에게 힘을 주소서. 나를 파멸시키려는 자들의 손에서 구원을 얻을수 있도록 내게 주의 힘을 발휘하소서."
③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명성을 주시도록 기도한다. 은총의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나로하여금 주가 나에게 베푸신 은혜가운데 일부를 그 실례로 삼을수 있도록 해주소서.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저희가 보고' 나를 증오했던 일을 부끄러워할 것이니이다. 마찬가지로 주께서 나를 도우시고 위로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때 그들은 부끄러움을 당하는 이유를 알게 되나이다."

# 핵심
86:1-17
시편 제3권에서는 유일한 다윗의 작품이다. 심한 어려움에 처해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는 기도이다.

# 묵상
다윗의 고난을 통한 교훈 ( 86:1-17 )
다윗이 고난에 처하여 구원을 간구하는 모습은 비록 의인이라 할지라도 이세상에서는 고난을 당할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로부터 특별한 언약을 받은 자요, 일국의 왕으로서 영화를 누렸던 자입니다. 다윗은 죽을지모르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소망을 잃지않는 불굴의 신앙을 가졌습니다.
고난에 처했을때 취해야할 자세 ( 86:5-17 )
고난에 처했을때 성도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정당한 요구를 들어주심을 믿고(5절), 인간의 죄를 사해주심을 확신하며(5절),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해야 합니다(15절). 성도들이 환난이나 고난가운데 있을때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세야말로 우리에게 요구되는 진정한 자세입니다.
대적과 맞설수 있는 힘의 근원 ( 86:16 )
대적과 맞설수 있는 힘은 권능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능력으로 택한 백성을 구원하십니다. 그러므로 권능의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힘을 의지할때 우리는 대적을 온전히 물리칠수 있습니다(엡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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