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물이 줄어듬 (1) 8:1-3
1. 하나님의 은혜의 행위(1)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모든 들짐승과 육축을 권념하사. 이것은 인간적인 표현방식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기 피조물중 어느하나라도 잊어버리시는 법이 없으며(눅 12:6), 더욱이 그의 백성중 한사람이라도 결코 잊어버리시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사 49:15,16). 하나님께서 노아를 기억하심은 인류에 대한 그의 긍휼의 회복을 뜻하는 것이었다. 그는 인류를 완전히 없애려고 하시지 않았다. 노아 자신도 비록 여호와께 은혜를 입은 자였지만 방주안에서 잊혀져 버린듯이 보였다. 필시 그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갇혀있어야 하며 언제 풀려날지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주 경건한 사람들도 때때로 특별히 고난이 극심하고 오래 지속될때에는 자신들이 하나님께 잊어버림을 당했다고 생각하기 쉬운 법이다. 믿음이 돈독한 노아라도 이치를 놓고 따져볼때 홍수가 해야할 일은 다끝났다고 생각된후에도 그것이 오랫동안 계속되자 자기를 닫아넣으신 분께서 계속해서 자기를 가두어 놓으시지 않을까하고 염려하여 이렇게 호소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어느때까지 나를 잊으시겠나이까?' 그러나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에게 긍휼을 베푸셨다. 그리하여 이사실은 하나님이 그를 기억(권념)하셨다는 말로 표현되었다.
2. 바람과 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능력(2,3)
사람은 그 어느것 하나라도 제어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그것들을 마음대로 다루신다.
(1) 하나님께서 홍수를 물러가게 하시기위해 바람을 명하여 '오라'고 말씀하시자 바람이 왔다. 바람으로 땅위에 불게하시매. 여기서 다음 몇가지를 생각해 보자.
첫째, 하나님께서 노아에 관해 무엇을 기억하셨는가? 그것은 그를 구원하시는 일이었다.
둘째, 하나님께서 바람을 다스리시는 것은 어떤 주권적 통치인가? 광풍조차도 그의 말씀을 좇는다(시 148:8). 이제 하나님께서 바람을, 곧 말리는 바람을 보내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앞에서 홍해를 가르실때 보내셨던 것과 같은 바람이다(출 14:21).
(2) 하나님께서 물을 명하여 '가라'고 말씀하시자 곧 물이 물러갔다.
1) 하나님께서 원인을 제거하셨다. 하나님은 여는 열쇠를 가지고 계시듯이 닫는 열쇠도 가지고 계시며 심판의 원인들을 중지시키심으로써 심판의 진행을 멈추게 하실수도 있으시다. 황폐를 가져온 그손이 또한 구원도 베푸신다. 상처를 주시는 그분만이 홀로 치료하실수 있다(참조, 욥 12:14,15).
2) 그러자 그결과가 그쳤다. 그것은 단번에 모두 그친 것이 아니라 차차 그쳤다. 보통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구원을 점진적으로 이루신다. 그러므로 평범한 날이라고 무시할수 없고 큰일을 당하는 날이라고 절망할 필요가 없다(참조, 잠 4:18; 슥 4:10).
Ⅱ. 물이 줄어듬(2) 8:4,5
여기서 우리는 물이 줄어들어 나타난 결과와 증거를 보게된다.
(1) 방주가 머물렀다. 이사실로 인해서 노아는 자기가 타고있는 집이 땅에 고정되어서 더이상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어느정도 만족을 얻었다. 그방주는 노아의 지혜에 의해서가 아니라(그는 방주를 조정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지혜롭고 은혜로운 섭리에 의해서 지시받은 산위에 머물게 되었다. 그래서 아마도 좀더 신속하게 머물수가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어려움을 주신후에는 그들을 위하여 쉴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주신다. 또한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알맞고 위로가 될 생활의 안정을 마련해 주시는데 있어서 흔히 그들의 계획이나 예상을 초월하여 인도하신다.
(2) 산꼭대기들이 마치 물위로 드러나 있는 작은 섬처럼 보였다. 노아와 그의 아들들은 분명히 그것을 보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보는 일외에는 그들에게 아무런 할일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루한 항해끝에 육지보기를 갈망하는 선원들처럼 그들은 매일같이 방주의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았을 것이다. 라이트푸트(Lightfoot)의 계산대로 하자면 그들은 배가 땅에 걸렸다는 것을 느낀지 40일이상이 지나서야 땅을 보게되었다. 라이트푸트는 물이 비례적으로 감소하였다면 그때 방주는 물속에 11규빗이 잠겨 있었으리라고 추론한다.
Ⅲ. 까마귀와 비둘기를 보내어 마른 땅을 정찰함 8:6-12
여기에는 노아가 밖의 소식을 얻기위해 까마귀와 비둘기를 정찰로 내어보낸 기사가 있다.
(1)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홍수가 언제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씀하셨으나 그홍수가 어느때 어떤식으로 '물러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계시해주시지 않았다. 그이유는 다음 두가지로 생각해 볼수 있다.
첫째, 전자에 대해서는 그가 방주를 준비하는데 필요하였기때문에 알아야하는 것이지만, 후자에 대해서는 그것에 대한 지식이 단순히 그의 호기심만 만족시켜 주는 것에 불과하므로 그의 믿음과 인내를 단련시키기 위해서는 그것을 그에게 비밀로 하는 편이 더나았기 때문이었다.
둘째, 계시에 의하지 않고는 홍수가 언제올지 예상할수 없었을 것이나 물이 줄어드는 것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도 알수 있었기 때문이다.
(2) 노아는 비록 자신이 풀려날 것을 믿음으로 기대하고 인내로 기다렸지만 그래도 그는 자신이 너무 오래 갇혀있다고 생각한 사람처럼 그점에 관해서 몹시 알고 싶어했다. '믿는 자는' 하나님보다 앞서 달리기위해 '서두르지 않는다.' 그러나 그를 만나러 가는 일에는 서두른다(사 28:16).
1) 노아가 방주창문으로 까마귀를 내보내니 까마귀가 나갔다. 히브리 표현법대로 하자면 '나갔다가 되돌아왔다.' 즉 날아다니다가 쉬기위해 방주로 돌아왔다. 필시 방주안에서 쉬지않고 방주 위에서 쉬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노아에게 별로 만족을 주지 못했다.
2) 그리하여 그는 비둘기를 내보냈다. 비둘기는 처음에는 아무런 좋은 소식도 없이 단지 털이 물에 흠뻑 젖어 더러워진 상태로 돌아왔다. 그러나 두번째에는 처음으로 따낸 것처럼 보이는 감람나무 잎사귀를 부리로 물어가지고 왔다. 그것은 이제 나무들이 곧 유실수들이 물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징표였다. 여기서 다음 몇가지 점을 유의하자.
첫째, 노아는 처음 비둘기를 내보낸지 일주일후 두번째 비둘기를 내보냈고 또 일주일이 지난후에 세번째를 내보냈다. 그리고 아마 비둘기를 최초로 내보낸 것도 까마귀를 내보낸지 일주일이 지난 다음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일이 안식일에 행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이것을 볼때 노아는 방주안에서도 안식일을 경건하게 지켰던것 같다.
둘째, 비둘기는 은혜를 받은 영혼을 상징한다. 그 영혼은 세상에서는 자기 자신을 위한 어떤 안식도, 견실한 평강이나 만족도 찾지 못하므로 그의 방주인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온다. 육신적인 마음은 까마귀처럼 이세상에 흥미를 느끼며 거기에서 얻는 썩은 고기를 먹고 산다. 노아가 손을 내밀어 비둘기를 받아 방주안에서 들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자기에게로 날아와 안식을 찾는 자들을 은혜롭게 보존하시고 도우시며 환영하신다.
셋째, 감람나무 잎사귀는 평화의 상징이다. 그러므로 그감람나무 가지를 맹금인 까마귀나 화려하고 교만한 공작이 가져오지 않고 유순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겸손한 비둘기가 가져왔다. 영혼에 안식과 기쁨을 가져오는 것은 비둘기같은 성품이다.
넷째, 어떤 사람들은 이일들을 우화적으로 해석한다. 처음에는 율법이 까마귀와 같이 보내졌으나 아무런 소식을 가져오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때가 차자 성령께서 주님위에 내리셨던 모양대로 비둘기와 같이 그의 복음을 보내셨다. 그리고 이복음이 우리에게 감람나무 가지를 선물한다. 즉 더나은 소망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Ⅳ. 땅이 마름 8:13,14
(1) 땅이 말랐다(13절). 즉 모든 물이 정월초하루(그날은 즐거운 새해 첫날이었다)에 걷혔다. 노아 자신이 친히 그사실을 목격하였다. 그는 방주 주변의 땅을 살피기위해 '방주뚜껑을 젖혔다.' 그리고 그는 매우 즐거운 광경을 목도하게 되었다. "보라, 보라, 놀랍게도 땅이 말랐다." 여기서 다음 두가지 점을 유의하자.
1) 우리주변의 땅을 볼수 있다는 것은 큰자비이다. 노아는 이사실을 우리보다 더민감하게 느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비가 회복될때가 자비를 계속해서 누리는 경우보다 훨씬더 큰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2) 이제 지면을 새롭게하신 하나님의 능력은, 고통을 받아 근심에 쌓인 영혼의 얼굴과 박해를 받아 괴로워하는 교회의 얼굴을 새롭게 할수 있다.
(2) 노아의 가족이 충분히 거주할수 있을만큼 땅이 말랐다(14절). 하나님은 우리의 욕망보다는 우리의 유익을 고려하신다. 우리는 땅이 마르기도전에 방주밖으로 나가고 싶어한다. 문이 닫혀있다면 금방이라도 뚜껑을 젖히고 나가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시는때가 가장 적절한 시기임에 틀림없다. 그때는 긍휼이 우리를 위해 무르익고 우리는 그것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때이다.
Ⅴ. 방주에서 나옴 8:15-19
(1) 하나님께서 노아를 방주에서 내보내셨다(15-17절).
1) 노아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명령을 하시기전까지는 움직이지 않았다.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고 그의 통치에 복종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
2) 하나님께서는 비록 오랫동안 그를 가두어 두셨지만 마침내 그에게 해방을 주셨다.
3) 하나님께서 '방주로 들어오라'고 말씀하실때에는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들어가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나오너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나가거라'고 말씀하신다. 이말씀은 그와 함께 들어가신 하나님께서 그를 안전하게 내보낼때까지는 내내 그와 함께 계셨다는 것을 암시한다.
(2) 노아는 나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방주를 떠났다. 노아는 새로운 생명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위해서 자신이 방주안에서 보존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자 자신이 오랫동안 갇혀있었던 것에 대해 불평할 아무런 이유가 없음을 깨달았다. 여기서 다음 두가지 점을 살펴보자.
첫째, 노아와 그의 가족은 살아서 밖으로 나왔다.
둘째, 노아는 까마귀와 비둘기를 제외하고 자기와 함께 방주에 들어갔던 모든 짐승을 데리고 나왔다. 필시 까마귀와 비둘기는 이미 밖에 나와있었으므로 짐승들이 나올때 자기 짝을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노아는 자신의 책임에 대해 매우 훌륭한 보고를 드릴수가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가 맡은 것중에서 어느것 하나라도 잃어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Ⅵ. 노아의 제사와 하나님의 약속 8:20-22
1. 하나님께 대한 노아의 감사제사(20)
노아는 구원의 긍휼을 이루시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총을 베푸신 사실에 대해 감사의 제사를 드렸다(20절).
(1) 그는 '단을 쌓았다.' 하나님은 자원하여 드리는 제사와 그를 바라는 찬송을 기뻐하신다. 노아는 이제 사람이라면 제일 먼저 자신을 위한 집을 짓는 일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생각할만한 춥고 황폐한 세상으로 나왔다. 그러나 보라. 그는 먼저 하나님을 위하여 단을 쌓기 시작한다. 제 1원인이 되시는 하나님은 가장 먼저 섬김을 받으셔야 한다. 하나님과 함께 시작하는 자가 시작을 잘하는 자이다.
(2) 그는 '모든 정결한 짐승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단에 드렸다. 여기서 다음 몇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그는 정결한 짐승들만 제물로 드렸다.
둘째, 비록 가축의 수가 적고 그가 심혈을 기울여 죽음에서 건진 짐승들이었지만 그는 그중에서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할 것을 드리는데 조금도 인색하지 않았다. 우리에게 있는 적은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그것을 더욱 많아지게 하는 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려지는 것을 헛되이 낭비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결코 안된다.
셋째, 우리는 여기서 신앙이 아주 오랜 옛날부터 있었음을 알게된다. 새세상에서 행하여진 첫번째 일은 예배하는 일이었다(렘 6:16). 이제 우리는 번제로서가 아니라 찬미의 제사와 의의 제사로써 곧 경건한 헌신과 생활로써 우리의 감사를 표현해야 한다.
2. 노아의 감사제물을 하나님이 열납하심(21,22)
(1) 하나님은 노아의 제사를 매우 기뻐하셨다(21절). 그는 '그향기를 흠향하셨다.' 혹은 히브리 원문대로 하자면 그제사에서 '안식의 향기를 흠향하셨다.' 하나님은 노아의 경건한 열심과 새로운 세계의 이러한 희망찬 출발을 매우 기뻐하셨다. 죄인들의 세상을 잠재우기위해 진노를 일으키셨던 하나님께서 여기서는 이 소수의 남은 신자들을 쉬게하시기 위해 사랑을 일으키셨다.
(2) 이어서 하나님은 다시는 세상을 물에 잠기게 하지 않으시리라는 결심을 하셨다. 여기에 믿을수 있을만한 분명한 보증이 주어진다.
1) 이러한 심판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노아는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분명히 머지않아 이세상은 그 사악함때문에 다시 똑같은 방법으로 파멸하고 말것인데 도대체 무엇을 위해 세상이 고쳐져야 하는가?" 이에 대해 하나님은 "아니다,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다시는 전에 행한 것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는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이말은 곧 "내가 더이상 이처럼 혹독한 방법은 쓰지않으리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오히려 동정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사실 심판은 사람들안에 거하는 죄의 결과였다. 그리고 이처럼 타락한 인종에게서 기대할수 있는 것은 심판뿐이었다. 사람은 '모태에서부터 패역한 자'라고 불린다(사 48:8). 따라서 사람이 그처럼 믿을수 없게 행동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은 '사람이 육체임을 기억하신 것이다.' 또한 만일 사람이 당연한 보응에 따라 다루어진다면 그들중 하나도 남김없이 다 멸절할때까지 계속해서 홍수가 일어나야 할것이고 그렇게되면 사람은 완전히 멸망하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다음 몇가지 점을 생각해 보자.
① 외적인 심판들이 비록 사람들을 두렵게 하고 조심케 할수는 있으나 그자체로써 사람을 성화시키거나 새롭게 하지는 못한다. 그렇게하려면 그러한 심판들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작용해야 한다.
②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는 이유는 하나님 자신에게만 있지 우리안에 있는 어떤것에도 있지 않다.
2) 자연의 진행이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22절). 땅이 있을동안에는 "그리고 땅위에 사람이 있을동안에는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있을 것이다. 비가 내리고 있었을때처럼 내내 밤만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말씀에서 이땅이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명백히 암시된다. 땅이 존속하고 있는동안은 하나님의 섭리가 규칙적인 시간과 계절의 연속을 보존할 것이고 각자의 위치를 지키게할 것이다. 이세상이 존재하고 자연의 수레바퀴가 그궤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그모두가 이 섭리의 은혜에 의해서이다. 시간이란 참으로 변화무쌍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변하지 않는가를 보라.
첫째, 자연의 과정은 언제나 변한다. '낮과 밤, 여름과 겨울'이 서로 바뀐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변하지 않는다. 자연의 과정은 이러한 변화속에서도 변치않는다. 태양이 계속해서 그처럼 확실하게 시간을 재고 있는한, 그리고 달이 하늘에서 그처럼 충실한 증인노릇을 하고 있는한, 계절의 변화는 결코 중단되지 않고 앞으로도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낮과 밤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이다. 낮과 밤이 결코 쉬지아니하리라는 것은 결코 변할수 없는 은혜언약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확고히 하기위해 언급된 말씀이다(렘 33:20,21).
# 핵심
8:1-22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 인간의 타락, 죄악의 심화, 심판, 선택한 백성들의 구원’이 홍수이전의 인간역사의 테마였다. 이제 인간의 역사는 노아와 그의 후손들을 통해 새롭게 시작된다.
# 묵상
하나님께서 홍수를 멎게하신 이유 ( 8:1 )
노아와 방주에 있는 모든 생물을 기억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철저하게 심판하시는 무서운 분이심과 동시에 사랑과 긍휼이 많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심판의 와중에서도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백성들을 기억하셔서 홍수를 멎게 하셨습니다.
까마귀 ( 8:7 )
노아가 방주에서 맨먼저 내어놓은 날짐승 까마귀는 썩은 고기를 좋아하기때문에 홍수로 죽은 짐승의 고기를 먹기위해 분주했습니다. 그는 노아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고 제 볼일 보기에 급급했던 것입니다. 신자들중에도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원은 얻었으나 자신만 생각할뿐 봉사나 희생이 없는 신자들이 바로 그렇습니다.
비둘기의 활약 ( 8:8-12 )
노아는 비둘기가 물고온 감람 새잎사귀를 보고 지면에서 물이 감했음을 알았습니다. 비둘기는 까마귀와는 달리 방주와 지면을 부지런히 왕래하며 물이 감한 소식을 알려주었습니다. 비둘기가 입에 물고온 감람 새잎사귀는 심판후에 있을 새생명의 현실을 예표합니다. 성도는 비둘기처럼 새생명, 영원한 생명을 세상사람들에게 부지런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방주에서 나옴 ( 8:13-19 )
노아는 이미 땅에 물이 걷히고 땅이 말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이 방주에서 나가라고 명령하시기전에는 방주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든 일을 하는데 있어 철저하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랐던 것입니다.
노아의 번제 ( 8:20 )
노아는 방주에서 나와 맨먼저 단을 쌓고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습니다. 이처럼 의로운 성도의 삶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생활이어야 합니다. 번제란 짐승제물을 전부 불살라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자발적인 헌신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그제사를 받으시고 다시는 사람으로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고 언약하셨습니다. 이처럼 의인이 드리는 온전한 제사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 해설
홍수후의 노아제단 ( 8 )
전장에서는 하나님과 피조물사이의 불화와 세상의 멸망이 언급되었으나 본장에서는 세상이 다시 하나님의 긍휼가운데 회복되고, 하나님과 인간사이에서도 화목이 이루어지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육축을 권념하사 바람으로 땅위의 물이 줄어들게 하셨고, 홍수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는 희생제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1. 홍수의 종결
1) 노아의 가족들을 권념하심
하나님께서는 방주에 있는 노아와 그가족들을 구원하시는 일에 전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택한 백성을 잊어버리는 일이 결코 없으십니다. 항상 기억하시고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방주안에 있는 노아와 그식구들과 짐승들을 권념하셨다는 말은 잊었다가 다시 기억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말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을 늘 염두에 두실정도로 사랑하신다는 의미입니다.
a.하나님이 사랑을 베푸심(신33:12)
b.의의 길로 인도하심(시23:3)
2) 물이 감해짐
하나님은 온세상에 가득한 물을 감하셨습니다. 땅위에 바람을 일으켜서 많은 수분을 증발시키신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비와 해일, 그리고 지하수의 역동적인 분출을 막으심으로써 지구의 물을 더빨리 격감시켰습니다. 대홍수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였던 것처럼 홍수 심판을 끝내시고 땅을 본래대로 회복시키는데도 하나님의 초자연적이고 주권적인 능력이 단독적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a.하나님의 때와 세상의 때(요7:6)
b.하나님이 통제하심(시107:25)
c.바다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역(시107:24)
3) 방주의 정착
노아의 가족과 모든 육축은 방주안에 갇혀 불안속에서 지냈습니다. 홍수가 시작된지 150일이 되어 그동안 성난 물결에 정신없이 떠다니던 방주가 아라랏산에 정착했습니다. 이로써 노아의 가정구원은 온전히 완성된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으므로 오직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으로 방주는 안전하게 정착했습니다.
a.하나님의 섭리는 알수 없음(전3:11)
b.노아의 방주(창7:1)
c.방주의 정착(창8:1-5)
2. 상황을 알아보는 노아
1) 까마귀를 내보냄
노아는 방주가 아라랏산에 도착한지 만113일이 지난뒤 창문을 열고 최초로 까마귀를 바깥세상에 날려 보냈습니다. 노아가 까마귀를 내어보낸 것은 지면에 물이 감한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까마귀는 노아와 방주를 위해 아무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a.까마귀는 혼자사는 습성이 있어(사34:11)
b.가증히 여겨야될 짐승(레11:13-15)
2) 비둘기를 내보냄
까마귀는 지면에 물이 감한 사실을 알아보려는 노아의 요구에 불성실했으며 단지 실망시킬 따름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노아는 이제 비둘기를 바깥세상에 내어보냈습니다. 비둘기는 까마귀와는 달리 노아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었습니다. 비둘기에게서 얻은 정보를 통해 노아는 지면의 물이 감한 상태를 정확하게 알수 있었습니다.
a.나갔다가 돌아오는 습성의 새(사60:8)
b.사랑스러움(아2:14)
c.순종을 상징하는 새(렘8:7)
3) 바깥을 바라보는 노아
지면의 물이 감한 여부를 알려주던 비둘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지면이 말랐다는 뜻을 내포합니다. 그리하여 노아는 방주뚜껑을 제치고 오랜만에 바깥세상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바깥세상은 하나님의 심판이 진정되고 땅과 나무, 모든 풀들이 물기에 젖어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는 상태였습니다.
a.새세상을 향한 용기를(삼상30:6)
b.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시42:11)
3. 노아의 신앙
1) 방주에서 나옴
노아는 지면의 물이 완전히 감한 것을 알고도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렸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대로는 어떤 것이든지 감히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방주에 들어갔으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실때까지 방주에서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은 방주안에 있던 노아에게 가족과 함께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노아와 그가족들은 방주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앞에 순종하는 삶을 산 노아일가는 새세상을 개척하는 복을 누리게된 것입니다.
a.만사는 그때가 있어(고후6:2)
b.의인에게 복을(렘17:7)
2) 하나님께 제사함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그의 가족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노아는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정결한 새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드렸습니다. 이 제사는 속죄를 상징하는 제사이며 화목을 상징하는 제사입니다. 노아가 방주에서 나오자마자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것은 그의 신앙을 잘 보여주는 행위입니다.
a.감사로 드려야(시50:14)
b.믿음의 제사를 드려야(히11:4)
3) 하나님의 응답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릴때 하나님께서도 흠향의 응답을 하셨습니다. 이 흠향의 응답이 제일 중요한 응답이라는 사실은 두말할나위가 없습니다. 노아의 제사를 기쁘게 흠향하신 하나님은 온세상이 다시한번 완전하게 회복되어 정상적인 자연법칙아래 진행될 것과 생태계의 균형을 완전하게 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a.때를 따라 식물을(시145:15)
b.응답하시는 하나님(창9:16-17)
결론
창8장에서는 엄청난 대홍수의 종결과 방주안에 머물던 노아와 그의 가족이 방주에서 나와 먼저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린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바와 같이 홍수심판은 인류와 함께 자연계까지 심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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