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베푸실 자비에 대한 보증 15:1
1. 아브람에게 말씀을 하신때
(1) 이때는 아브람이 '아무런 보상이나 상급을 바라지 않고' 그의 혈육과 이웃을 재난에서 구출함으로써 관대한 사랑의 행위를 보인후이다.
(2) 그가 네왕을 정복하고 승리를 거둔후이다.
2.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대화를 나누신 방법
그것은 아브람이 깨어있는 것을 전제로 하며, 쉐키나(Shekinah : 하나님의 임재)의 가시적인 출현 즉 하나님 영광의 임재에 대한 감각적인 증거를 전제로 한다.
3. 아브람에게 은총을 보증하심
(1) 하나님이 그의 이름을 부르셨다. 아브람아. 하나님의 복된 말씀은 성령에 의해서 우리에게 개별적으로 말해질때 더욱 유익하다. 말하자면 "자 모든 사람아"(사 55:1)라는 말씀을 성령께서는 "자 이런 사람아"라고 개별적으로 말씀해주시는 것이다.
(2) 하나님은 그에게 불안해하거나 당황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아브람아 두려워말라. 시온에서 죄인들은 두려워해야 한다. 그러나 아브람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3) 하나님은 그에게 안전과 행복을 확약하셨다. 그러므로 그는
① 하나님이 친히 그를 지키시느니만큼 영원히 안전할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실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하시는 하나님이시다.
② 하나님께서 친히 그를 복되게 하시느니만큼 그는 영원히 행복할 것이다. "나는 '너의 지극히 큰상급'이 될것이다." 곧 상을 주시는 자이실뿐만 아니라 상급자체도 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브람은 소돔왕이 그에게 제공하는 상급을 관대하게 거절했던 것이다.
Ⅱ. 아브람의 자손에 대한 언약 15:2-6
하나님은 여기서 아브람에게 그에게서 수많은 자손이 나올 것을 약속하셨다.
1. 아브람의 불평(2,3)
이것이 그약속에 대한 한계기가 된다. 아브람의 큰고통은 자식이 없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하여 결코 불평해서는 안되지만 그에게 호소할수는 있어야 한다. 진실하고 다정한 친구에게 사정을 털어놓을때에 마음의 짐은 가볍게 된다. 하나님이 바로 그런 친구이시다. 그의 불평은 네가지였다.
(1) 그에게는 자식이 전혀 없었다(3절).
(2) 그에게 앞으로도 자식이 있을것 같지 않았다. 나는 무자하오니. 이 말속에는 "나는 무자한 상태로 늙어가고 있습니다. 자식없이 속히 언덕을 내려가고 있습니다. 즉 자식없이 세월만을 보내고 있습니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3) 현재 그에게 종으로 있는 자들이 앞으로 그의 아들노릇을 할것 같았다.
(4) 아들이 없는 것이 그에게 큰근심이 되어 그로부터 모든 즐거움을 빼앗아갔다.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셨나이까? 내게 아들이 없다면 모든 것이 내게는 무의미합니다." 그러나 만일 아브람이 여기서 언약의 씨를 염두에 두고있었던 것이라면 그의 끈덕진 요구는 매우 칭찬할만한 것이었다. 만일 그가, 일찍이 하나님께서 소망을 갖도록 그를 격려하신 그의 메시야와의 관계에 대해 아무런 보증을 얻지못한다면 그에게는 모든 것이 아무소용도 없었다. "내가 이것저것을 갖고있다해도 내게 그리스도가 없다면 이모든 것이 내게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2. 이 불평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대답(4,5)
(1) 하나님은 그에게 자식을 주시겠다고 분명히 약속하셨다(4절). 네가 염려하는 것처럼 네 집에서 길리운 그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2) 이약속을 그에게 더욱 깊이 새겨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그를 밖으로 데리고나가 별들을 보이시고나서 그에게 '네 자손이 이와같으리라'고 말씀하셨다(5절).
1) 그말씀은 그의 자손이 그처럼 수가 많으리라는 뜻이다. 보통 사람의 눈으로 볼때 별은 셀수 없이 많다. 그런데 아브람은 자신이 전혀 자식을 갖지 못할까봐 염려하였던 것이다.
2) 또한 그말씀은 그의 자손들도 빛나는 별처럼 뛰어나게 되리라는 뜻이다. 육신을 따라난 아브람의 씨는 땅의 티끌과 같지만(13:16) 그의 영적 씨는 수에 있어서 뿐만아니라 영광스러움과 귀중함에 있어서 하늘의 별과 같이될 것이다.
3.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아브람의 믿음(6)
우리는 여기서 아브람이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는 것과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을 은혜롭게 인정하시는 사실을 본다(6절). 사도바울이 이러한 아브람의 믿음을 어떻게 찬미하며, 그것을 변치않는 모범으로 세우는가를 유의해 보라(롬 4:19-21).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는 말은 다음과 같은 의미이다. 즉 이것때문에 그는 하나님께 받아들여졌고 '믿음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게된 것'이다(히 11:4). 이사실은 신약에서, 우리가 의롭다하심을 얻는 것이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믿음으로 말미암는다는 것을 입증하기위해 강조된다(롬 4:3;갈 3:6). 모든 신자들이 다 아브람처럼 의롭다하심을 받는다. '그의 의로 여기신' 것은 바로 그의 믿음이었다.
Ⅲ. 아브람의 기업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15:7-11
여기서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1) 하나님은 그땅에 관한 자신의 의도를 밝히신다(7절). 언약의 후손과의 관계를 확신하고 있는 사람들은 약속의 땅에 대한 권리를 결코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것이라면 천국도 당연히 우리의 것이다. 아브람이 앞서 제시된 약속을 믿자(6절), 하나님은 이땅에 대한 약속도 그에게 설명하시고 확인해 주셨다. 하나님은 여기서 이땅의 약속에 관해 세가지 사실을 상기시키심으로써 그를 격려해 주신다.
1) 하나님 자신은 누구이신가? 나는…여호와로다(7절). "비록 아낙 자손들이 아무리 반대할지라도 나는 이땅을 네게 줄수 있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하나님은 자신이 이행할수 없는 약속은 결코 하시지 않는다.
2) 하나님은 아브람을 위해 무슨 일을 하셨는가? 하나님은 그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내셨다. 유대 저술가들의 전승에 의하면 아브람은 우상숭배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용광로속에 던져졌으나 기적적으로 구출되었다고 한다.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람을 이끌어내신 일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베푸신 자비의 기초요 시작으로서 특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또한 그것은 이후의 자비의 보증이 되었다(사 66:9).
3)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아브람을 위해 무슨 일을 계획하셨는가? 나는 이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즉 이땅을 차지할뿐만 아니라 기업으로서 소유하게 하려고 이곳으로 너를 이끌어내었다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기업이란 말은 가장 마음을 기쁘게 하고 확신을 주는 명칭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계획하시는 가장 중요한 일은 그들을 하늘나라로 안전하게 인도하시는 일인 것이다.
(2) 아브람은 징조를 구하였다. 내가 이땅으로 업을 삼을줄 무엇으로 알리이까(8절). 아브람이 이렇게 요구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다.
1)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고 견고히 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그약속을 믿었다(6절). 그러나 그는 여기서 '여호와여 나의 불신앙을 이기도록 나를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한다. 사실 그는 그말씀을 믿었다. 그러나 그는 시험의 때를 대비하여 간직해둘 징조를 구한 것이다.
2) 그의 후손에 대한 약속의 확증을 위해서이다. 그래서 그들도 역시 그약속을 믿도록 하기위한 것이었다.
(3) 하나님은 그에게 희생제물을 준비하라고 지시하셨다. 그것은 그것을 통하여 그에게 징조를 주시기 위해서였다. 아브람은 지시대로 준비를 하였다(9-11절).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보증을 받으며 자신의 신앙을 굳게하려는 자들은 제정된 의식을 따르고 그의식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기를 기대해야 한다. 아브람은 아직까지 이런 것들이 어떻게 그에게 징조가 될수 있을지 알지 못하였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명하신대로 모든 것을 다갖추었다. 이것이 아브람의 절대적인 복종을 보여주는 첫번째 실례는 아니었다. 그는 언약을 확정할때 하던 예식대로 짐승들의 중간을 쪼갰다. '송아지를 둘로 쪼개고 그 두사이로 지나서'(렘 34:18,19). 하나님이 그의 제물에 나타나시는 때가 지체되자 그는 계속해서 기다렸고 그 지체로인해서 그의 기대감은 더욱 부풀어 올랐다. '솔개가' 그것을 먹으려고 '그 사체위에 내릴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11절). 이 솔개처럼 헛된 생각들이 우리의 제물에 내릴때 우리는 그것을 쫓아내야 하며, 방심하지 말고 더욱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힘써야 한다.
Ⅳ. 아브람의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15:12-16
여기서 아브람의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아주 자세하고 충분하게 밝혀진다.
1.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 이것을 밝히신때(12) '해질때 혹은 해가 기울때' 즉 '저녁번제물을 드릴' 때쯤이다. 하나님은 종종 자기 백성들의 신앙을 견고히 하기위해서 그들에게 주시려고하는 위로를 오랫동안 기대하게 하신다. 기도의 응답과 약속의 이행은 비록 더딜지라도 반드시 이루어진다.
2. 이것을 밝히시기 위한 준비(12)
(1) 아브람이 깊이 잠든중에. 이것은 피로나 부주의때문에 오는 보통 잠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으키신 무아경의 상태이다. 영혼이 은밀한 곳으로 물러가 좀더 자유롭게 활동할수 있도록 육체의 문이 잠긴 것이다.
(2) 이 잠과 더불어 '캄캄함이 임하므로 심히 두려워하였다.' 두려움을 불러일으킨 이 칠흑같은 어두움은 다음 두가지 목적을 위해 계획되었다.
① 아브람의 영혼에 경외감을 일으키고 그가 거룩한 존경심에 사로잡히게 하기 위함이었다. 거룩한 두려움은 거룩한 기쁨을 받을수 있도록 영혼을 준비시킨다. 종의 영은 양자의 영에 이르는 길을 예비해 준다.
② 하나님께서 그의 후손을 인도하시는 방법의 실례를 보이기 위함이었다. 그들은 먼저 애굽의 노예라는 어둠과 두려움을 겪고 난후에야 기쁨으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된다.
3. 예언의 말씀(13-16)
여기서 몇가지 사실이 예언된다.
(1) 아브람의 후손들은 오랫동안 고통을 겪게될 것이다(13절). 아브람은 언약의 후손이 박해받게 되리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했다. 여기서 우리는 다음 몇가지 점을 보게된다.
1) 그들의 고난의 자세한 내용 :
① 그들은 이방에서 객이 될것이다. 이와같이 하늘을 유업으로 받는 자들은 먼저 땅에서는 객이 된다.
② 그들은 종이 될것이다. 가나안 사람들은 저주아래서 종노릇하게 되나 히브리 사람들은 축복아래서 종노릇하게 된다.
③ 그들은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들이 섬기는 자들이 그들을 괴롭힐 것이다. 출애굽기 1:11절을 보라.
2) 그들의 고통의 연속 : 그들은 '사백년동안' 괴로움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오랜기간이다. 그러나 제한된 기간이다.
(2) 아브람의 후손들을 박해했던 자들은 심판받게될 것이다. 그 섬기는 나라(14절). 하나님께서는 비록 박해자와 압제자들이 지극히 오랫동안 하나님의 백성을 짓밟도록 허용하실지라도 마침내는 반드시 그들과 그일을 셈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날이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시 37:12,13).
(3) 아브람의 후손은 애굽으로부터 구출될 것이다. 위대한 일이 여기에 예언되고 있다. 그후에 네 자손이 큰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여기에서 두가지 사실이 약속되었다.
1) 그들이 해방되리라. 압제자의 파멸은 곧 압제받는 자의 구원이다.
2) 그들의 큰재물을 얻으리라. 하나님은 그들이 찾아가야할 좋은 땅뿐만 아니라 함께 가지고 갈 좋은 자원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배려하셨다.
(4) 마침내 그들은 가나안에서 복된 정착을 하게될 것이다(16절). 그들은 애굽에서 나올뿐만 아니라 또한 지금 네가 있는 가나안 땅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5) 아브람은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전에 장수하다가 평안히 잠들어 장사될 것이다(15절). 경건한 사람들은 때때로 크게 은혜를 입어 '화액전에 취하여 감을'(사 57:1) 입는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다음의 사실들을 만족히 여겨야 했다.
1) 그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① 아무리 하나님의 벗으로서 은총을 입은 자라도 죽음의 타격을 면할수는 없다.
② 경건한 자들은 기꺼이 죽음에 임한다. 그들은 불려가거나 억지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가는 것이다.
③ 죽으면 우리는 우리의 조상들, 곧 우리보다 앞서 복된 나라에 이른 경건한 조상들에게 간다(히 12:23). 죽기까지의 외적인 평안이 아브람에게 약속되었다. 그의 사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라도 그의 사는날 동안에는 '태평과 진실'(왕하 20:19)이 따를 것이다.
2) 그는 '장수하다가 장사될' 것이다. 그는 평안히 잠들뿐만 아니라 명예롭게 장사될 것이다. 장수는 축복이요 남에게 유익을 끼칠수 있는 좋은 기회를 보다 많이 얻게한다.
Ⅴ. 언약의 재가 15:17-21
1. 언약의 재가(17)
아브람이 구한 징조가 주어졌다.
(1) '연기나는 풀무'는 그의 후손이 애굽에서 받는 고통을 의미하였다.
(2) '타는 횃불'은 고통가운데서 받는 위로를 나타낸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연기나는 풀무'를 보여주심과 동시에 이것도 보여주셨다.
1) 빛은 풀무로부터의 구출을 표시한다.
2) 횃불은 연기속에서의 방향지시를 뜻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횃불이었다. 그러므로 아브람에게 주신 이말씀도 그에게 있어서 횃불이었다. 그것은 어두움가운데서 빛나는 빛이었다.
3) 타는 횃불은 그들을 풀무가운데 그렇게 오랫동안 붙들어두었던 원수들의 파멸을 표시한다.
(3) 이런 것들이 쪼갠 고기사이로 지나간 것은 이제 그와 더불어 세운 하나님의 언약을 확정하는 표시였다. 쪼갠 고기사이로 지나간 풀무와 횃불은 고기를 불사름으로써 제사를 완결시키고 기드온의 제물처럼(삿 6:21) 하나님께서 그것을 열납하셨음을 증거했을 것이다. 이것은 다음 두가지 사실을 암시한다.
1) 사람과 세우는 하나님의 언약은 제물, 곧 위대한 제물이신 그리스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시 50:5). 속죄없이는 언약도 없다.
2)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 제사를 열납하신다는 것은 이후로 우리에게 베푸실 은총에 대한 보증이다.
2. 언약의 반복(18-21)
내가 이땅을…네 자손에게 주노니.
(1) 여기에는 땅의 수여에 대한 예행연습이 있다.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또 그렇게 여겨져야 한다. 그땅을 차지하는 것은 마치 그것이 지금 그들에게 실제적으로 전달된 것처럼 확실한 일이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일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이 확실하다. 그러므로 흔히 '믿는 자는 영생이 있다'(요 3:36)고 말하여 진다. 왜냐하면 그가 천국에 갈것을 너무나 확실하여 마치 그는 이미 그곳에 가있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2) 수여하시는데에 따른 세부 사항의 진술 : 이것은 땅을 수여할때 흔히있는 일이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수여하시는 땅은, 충분한 여유가 있는 하늘의 기업을 예표하기때문에 그경계가 최대한도로 넓게 묘사되었다. 우리 아버지의 집에는 거할 곳이 많다.
# 핵심
15:1-21
아브람은 하나님의 상급을 믿는 믿음으로써 악한 재물을 단호히 거절하였다. 그일이 있은직후 하나님은 그와 언약을 맺으심으로써 후손과 땅에 관한 약속을 보증하신다. 아브람이 그약속에 대해 의구심을 갖자 하나님은 시각적인 상징을 통해 그의 믿음을 확신시키신다(4,5,9-21절).
언약(15:18)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과 맺으시는 관계의 기본 구조는 언약이다. 이언약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보면 하나님의 주권을 확인하는 전문, 역사속에서 쌍방의 관계를 열거하는 역사적 서문, 언약에서 제시하는 조건들을 요약하는 조항들, 맹세 또는 서약, 언약을 지키거나 어길경우의 축복과 저주, 그리고 피에 의한 언약의 인봉 등이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아브람과 언약을 맺으시면서 짐승의 쪼개진 몸사이로 지나가신다(렘 34:18). 이는 피로써 언약실현을 보증하신 것이며, 그리스도의 보혈로써 인준될 새언약을 예표한다.
# 묵상
의롭다 칭함받은 아브람 ( 15:1-6 )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은 아이가 없었던 아브람에게 ‘자손이 뭇별의 셀수 없음 같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람은 이를 믿었습니다. 바로 이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은 그를 의롭게 여기셨던 것입니다. 이점은 바울의 이신득의(以信得義) 교리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언약의 체결 ( 15:9-17 )
본문에는 고대근동의 언약체결 방식을 잘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짐승을 취하여 반을 쪼개고 계약 당사자들이 그사이를 지나감으로 체결되는데, 이것은 언약을 어기는 사람은 그짐승처럼 죽게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한편 아브람과 하나님의 언약이 일반언약과 다른 것은 이언약이 쌍방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도하신 일방적인 것이라는 점과 하나님은 죽지않으시므로 이언약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 해설
아브람과 하나님의 햇불언약 ( 15 )
창15장에서 다루고있는 내용은 이미 12장에서 언급하였던 가나안 땅의 소유와 수많은 자손들에 대한 언약이 공식적으로 조인되는 것입니다. 아브람이 하나님의 언약을 믿었을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그의 의로 여기시고 그것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상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셔서 횃불언약을 맺으셨던 것입니다.
1. 하나님의 언약과 칭의
1) 두려워 말라
아브람은 전쟁의 승리후에 정신적인 낙심상태에 있었고 영적으로 매우 침체되어 있었습니다. 그원인은 첫째, 전쟁에서 승리한후 그돌라오멜과 그의 연합군들의 복수전이나 가나안 열국과의 동맹전의 위험을 인식한데 있습니다. 두번째는 가나안과 후손을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침묵하고 계셨기때문에 불안해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상중에 아브람에게 찾아오셔서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상급'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말씀은 두려움에 직면한 아브람에게는 확실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a.하나님의 말씀은 진실됨(시119:142)
b.능력의 하나님(요10:28-29)
c.진정 두려워할 대상은 하나님(출18:21)
2) 하나님의 약속
아브람은 이상중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주 여호와'라고 호칭하였습니다. 이러한 단어를 통해 볼때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유일한 상급이 되시며, 가나안의 약속을(참조, 창12:1-3) 성취해주실 분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도우심을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자녀가 없음을 한탄하는 아브람에게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아브람의 불안과 걱정을 깨뜨리시고 후사를 약속하신 것입니다. 동요하는 아브람을 안심시키시고 비록 육신적으로는 늙어서 불가능한 일같지만 반드시 아들을 갖게될 것과 수많은 자손을 얻을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a.이상은 계시의 한방법(민12:6)
b.상을 바라보며 사는 성도(빌3:14)
3) 아브람의 칭의
아브람은 자신과 아내의 몸을 초월하여 오직 하나님의 언약만을 믿었습니다. 이는 인격적인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에 기초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같은 아브람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그를 의인으로 취급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이 의롭게 되는 것은 자신의 행위와 인품이 완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때문입니다(참조, 갈2:16-18;갈3:6-9).
a.의는 하나님의 속성임(느9:8)
b.성령의 은사임(고전12:8-9)
c.하나님만이 의를 인정하심(롬8:33)
2. 언약의 증표
1) 하나님의 자기 계시
아브람의 믿음과 하나님의 '의'의 인정이 있은후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당신을 나타내시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당신이 누구이심을 알려주셨고 당신께서 친히 그의 인도자가 되심을 밝히셨습니다. 또한 언약을 신실하게 수행하시는 분으로 보여주시면서 아브람을 고향에서 이끌어내신 목적을 말씀하셨습니다.
a.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출13:21)
b.말씀은 행위의 표준(딛2:5)
c.자기의 뜻을 보이고자(사2:3)
2) 번제를 요구하심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아브람은 '무엇으로 알리이까'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을 보증으로서 또한 아브람과 맺은 언약의 영원성과 당신의 영광을 위해서 번제물을 요구하셨습니다.
a.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사1:27-28)
b.하나님께 순종(약2:21-22)
c.번제는 속죄의 제사(레9:7)
3) 번제를 드리는 아브람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제물은 3년된 성숙한 짐승으로서 후에 모세의 율법에 의해 적격한 번제물로 확증됩니다(참조, 레1:2-17). 아브람은 새를 제외한 모든 동물을 취하여 그중간을 쪼개고 그쪼갠 것을 마주대하여 놓았습니다. 당시 언약을 맺는 쌍방은 희생제물을 둘로 나누어 그언약을 체결하는 표로 제물사이를 지나갔습니다. 만약 계약 당사자중 어느한쪽이 언약을 어기면 희생제물과 같은 꼴이 된다는 엄숙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시종일관된 정성으로 임하였습니다.
a.제물을 쪼갬(창15:10)
b.새는 하나님앞에서의 예물(레1:14)
c.아브라함의 번제(창22:6-13)
3. 하나님의 현현
1) 예언
아브람은 저녁 해질때 깊이 잠든중에 하나님의 현현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면서 바로의 압제를 받으리라는 예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400년후에 이스라엘이 애굽으로부터 해방되어 가나안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a.아브람의 깊은 잠(창15:12)
b.사백년은 대략적 숫자(행7:6)
2) 언약의 땅
하나님의 언약은 다시 선포되었습니다. 아브람 자손들에게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강 유브라데까지' 주시기로 하신 땅의 이름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하셨습니다. 그땅의 현재 소유권이 이방 민족들에게 있지만 그것은 곧 아브람의 자손들에게 양도될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a.열두 지파에 할당됨(민26:52-54)
b.성취된 땅의 약속(출23:23)
결론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한 아브람에게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때에 하나님은 이상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셔서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언약하셨던 큰민족에 대한 언약을 좀더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고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을 우리는 믿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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