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눈

 

[요한복음 9장 30절~41절]
30절 - 그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
31절 -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32절 - 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33절 -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34절 -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이에 쫓아내어 보내니라
35절 - 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36절 -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37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38절 - 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39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40절 -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41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1.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이었던 사람은 예수님께 고침 받은 후에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고백합니까?(33절)
그는 맹인의 눈을 뜨게 하는 엄청난 일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분이 아니면 할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하늘로부터 오신 구원자임을 믿었습니다.
본문에는 바리새인들과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과의 대화가 나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고, 맹인이었던 사람은 그들이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태어날 때부터 저주받은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그는 고등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유대 사회에서 그는 가장 불쌍한 사람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바리새인들은 그 누구보다도 율법에 정통하고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맹인이었던 사람보다 못했습니다. 맹인이었던 사람은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않으시고 경건하여 그분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을 들으신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또 지금까지 태어날 때부터 맹인인 사람의 눈을 뜨게 한 사람이 없는데, 예수님이 자신의 눈을 뜨게 했으므로 그분은 분명히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이 틀림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체험한 큰 은혜를 근거로 예수님을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구원자로 믿었습니다. 그의 믿음은 매우 단순하고 초보적이었지만 동시에 매우 놀라운 믿음이었습니다.

2.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눈을 고침 받은 사람을 어떻게 대했습니까?(34절)
바리새인들은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라고 다그치면서 그를 쫓아냈습니다.
맹인이었던 사람의 말을 들은 바리새인들은 몹시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자신들이 미워하는 예수님이 맹인의 눈을 뜨게 한 것 때문에 속이 상해 있던 차에, 맹인이었던 사람까지도 논리 정연하게 자신들에게 말하는 것을 보니 화가 났습니다. ‘하나님은 경건한 사람의 말을 들으시는데, 그가 눈을 뜨게 했으니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이 분명한데, 왜 그분을 인정하지 않느냐’라는 힐문에 바리새인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화를 내며 맹인이었던 사람을 쫓아냈습니다. 화를 내는 태도는 할 말이 없는 사람들이 행하는 치졸한 방법입니다. 그들은 맹인이었던 사람에게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라고 비난했는데, 이 말에는 무서운 착각이 담겨 있습니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이 사람만 죄 가운데 났고, 자신들은 죄가 없는 사람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죄의 굴레 안에 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교만했습니다. 자신들이 영적 맹인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3. 예수님이 시각장애인이었던 사람을 찾아오셔서 물으신 것은 무엇입니까?(35절)
예수님은 “네가 인자를 믿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 앞에서 쫓겨난, 맹인이었던 사람을 만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이 그분께 나아오는 것을 용납하셨고, 소외되고 힘든 이들을 환영하셨습니다. 목자 없는 양 같은 사람들의 목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맹인이었던 그에게 믿음이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 사람은 단순히 눈을 뜨게 된 것만으로 흥분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분임을 그가 믿고 있음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진정으로 큰 선물을 주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가 그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를 물으셨습니다. 그 조건은 단 하나였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네가 인자를 믿느냐”라고 물으신 것입니다. 그는 아직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잘 알지 못했지만 “믿고자 하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이미 믿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그 믿음의 대상임을 분명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는 믿었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눈을 뜬 것에 비할 수 없는 최고의 은혜, 곧 구원의 은혜를 그에게 주셨습니다.

4. 육적 시각장애인과 영적 시각장애인에 대해서 나눠 보십시오(참조, 39절).
본문은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모든 사람이,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그의 불행이 그의 죄 혹은 부모의 죄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와 그의 부모를 죄인 취급했을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네가 죄 가운데 나서’라고 힐문한 것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교만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육적으로 맹인이었던 사람 외에 또 한 부류의 맹인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영적 맹인입니다. 눈을 뜬 사람은 한때는 육적 맹인이었지만 지금은 예수님을 통해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영적으로도 눈을 떴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이 아니라면 자신을 보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후에 예수님을 다시 만났을 때 예수님을 믿고 영접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비록 육적으로 맹인이었던 적은 없었지만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분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영적 맹인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영적으로 눈 뜬 사람을 깔보고 무시했습니다. 39절 말씀처럼, 본다고 자부하던 사람들은 영적 맹인이 되고, 육적으로 맹인이었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5. 예수님이 주시는 은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은혜는 무엇입니까? 그 은혜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눠 보십시오.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다가 예수님을 통해 눈을 뜬 사람은 많은 사람 앞에서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그의 곁에 모였을 것입니다. 모두 그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 궁금해 했을 것입니다. 그는 분명 큰 복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받은 진짜 복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과 영생을 보장받았습니다. 그가 얻은 구원은 눈을 뜬 것에 비할 수 없는 최고의 은혜입니다. 아무리 눈을 뜬다고 하더라도 구원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질병에서 나음을 입은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또 질병으로 죽습니다. 고침 받은 사람은 단지 얼마 동안만 생명이 연장되는 것에 불과합니다. 죽었다가 살아난 나사로도 후에 다시 죽었습니다. 죽었던 몸이 4일 만에 살아난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영원한 생명을 얻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은 예수님을 믿어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영원한 구원을 얻는 유일한 조건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로, 그리고 구원자로 믿는 것입니다.

 

출처 : 생명의 삶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