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의 은혜 (요 8:2~11)

용서의 은혜

[요한복음 8장 2절~11절]
2절 -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3절 -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4절 -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5절 -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6절 -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7절 -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8절 -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9절 -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10절 -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11절 -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말씀 포인트 :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미워했습니다. 그들은 어떡하든지 예수님을 고발할 꼬투리를 잡고자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율법을 어겼다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었습니다. 마침 음행 중에 붙잡힌 여인이 있었고, 그들은 여인을 예수님께로 끌고 왔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율법을 주신 본래 목적을 도외시하고 율법까지도 예수님을 고발하려는 수단으로 사용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마비된 그들의 양심을 찌르셨고, 그들은 모두 마음에 가책을 느끼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불쌍한 여인을 용서하시고 새로운 삶을 열어 주셨습니다.

1)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예수님께로 끌고 온 이유는 무엇입니까?(6절)
그들은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예수님을 난처하게 만들려는 계략이었습니다. 여인을 돌로 치라고 대답하신다면 평소에 가르치신 사랑에 위배된다고 비난할 것이고, 여인을 용서하라고 대답하신다면 율법을 위반한다고 비난할 게 뻔했습니다. 율법에는 간음한 사람을 돌로 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여인에게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율법의 기본 정신은 두 가지 사랑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참고 마 22:37~40) 하지만 그들은 율법의 사랑의 정신을 무시하고 율법을 사람에 대해 정죄하여 매장시키는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도 율법의 칼로 치려고 한 것입니다. 그들은 그 율법을 자신들에게 적용하는 데에는 매우 인색했습니다.

2)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어떻게 응답하셨습니까?(7절)
예수님은 그들의 질문에 대하여 쉽게 대답하시지 않고 몸을 굽히셔서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습니다. 잠시 숨을 죽인 시간이 흘렀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대답을 재촉했지만, 예수님은 시간을 두셨습니다. 이 시간은 그들의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 후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한 마디는 예리한 비수가 되어 그들의 마음을 찔렀습니다. 원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율법 준수에 앞장서야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의인이라고 자부하면서 그 율법을 남들을 정죄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 자신부터 돌아보라. 너희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느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그들은 모두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한 사람도 돌을 던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돌을 버리고 한 사람씩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의 날카로운 대답은 그들의 양심을 찔렀을 뿐 아니라,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그들의 의도를 무산시켰습니다.

3) 예수님은 홀로 남은 여인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예수님이 그 여인에게 요구하신 것은 무엇입니까?(11절)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고 예수님과 여인만 남았습니다. 사람들이 주변에 가득했을 때보다 더 심각한 순간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이시고, 여인을 향해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죄가 있기 때문에 부끄러워하면서 모두 돌아갔지만, 예수님은 그들과 달리 얼마든지 여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무도 은혜로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녀를 용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용서하러 오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그녀의 죄를 장자 지실 십자가에서 모두 담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이 여기서 그친 게 아닙니다. 예수님은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용서가 과거를 씻기 위한 것이라면, 다시 죄를 짓지 말라는 말씀은 미래를 위한 권면이었습니다. 용서 받은 후 같은 죄를 다시 짓는다면, 용서는 아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도 용서 받은 후 죄를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출처 : 생명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