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2절]
본문에서 바울은 종과 상전의 관계 및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당시 로마 제국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노예였으며, 특히 로마 시(市)는 노예의 수가 자유민의 네 배나 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전쟁 포로이거나 부채를 갚지 못해 노예로 전락한 자들이었다. 로마의 모든 일은 노예들에 의해 수행되었으며 심지어는 자녀 교육까지도 노예들에게 일임 되었다. 따라서 노예 문제는 로마 제국의 중요한 사회 문제로 등장하였고 결국은 로마 멸망의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 바울 당시 이러한 노예 문제는 교회에까지 영향력을 미쳤고 초대교회에서는 이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였다. 한편 바울 사도가 믿는 종들에게 상전을 존중하고 복종하라고 권면한 것은 단순히 인간성을 말살하는 노예 제도가 정당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현존하는 체제 아래서 믿는 자들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 것뿐이다. 여기서 우리는 기독교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극대화하며, 교회가 지향하는 세계의 변혁은 폭력적인 변혁이 아니라 인간성의 변화를 통한 점진적이고 근원적인 것이며, 교회의 원초적인 관심은 사회 제도 자체라기보다 그 사회에 소속되어 있는 인간의 구원임을 깨달을 수 있다<계 서론, 기독교의 역사관>.
(3~21절)
목회자 자격에 관한 바울의 교훈 - 서신 전체의 결론 부분으로 바울이 디모데에게 주는 권면 몇 가지가 강경한 어조로 언급되어 있다. 본문의 내용은 이단과 돈에 대한 경계(3~10절), 개인적인 권면(11~16절), 부자들에 대한 경계(17~19절), 결언(20~21절)으로 이루어져 있다.
[3~5절]
이단의 외적 특징 - 고후 11:13~15절의 내용이 이단의 본질적인 속성을 설명한 것이라면 본문은 이단의 외형적 특징을 설명한 것이다. 본문에 나타난 거짓 교사들의 특징은 ① 그들은 자기 자랑을 일삼는 교만한 자들이다. ② 알기 어려운 추상적 이론에 착념하여 실생활보다 변론에 치중한다. ③ 그들의 연설은 실제적이 아니며 사람들의 칭찬과 박수 갈채에만 관심을 둔다. ④ 그들은 교회의 건덕을 세우기보다는 평화를 교란시키며 분열을 조장한다. ⑤ 그들은 종교을 상업화하여 돈벌이와 이익의 도구로 삼는다<요일 4:1~6, 이단의 정체>.
[6절]
지족(知足)하는 마음. 스토아 철학의 '아타락시아'는 외부적인 환경이나 여건으로부터 떠난 '마음의 평정'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는 금욕적인 경건에 도움은 줄지언정 참된 만족은 줄 수 없다. 참된 만족은 오직 하나님과 교제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시 145:7~21; 빌 4:11, 12).
[7~8절]
바울은 인간의 본래적 무소유와 근원적인 한계성을 강조함으로써 먹을 것과 입을 것, 즉 생활의 최저 한도로 만족할 줄 아는 신앙 자세를 견지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특히 본문은 재물의 소유가 구원이나 행복의 척도가 될 수 없으며, 사람이 죽은 후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내적 자아(품성, 영혼 등)와 하나님과의 관계성이며, 많은 재물은 오히려 신앙 생활과 선행에 장애가 되며, 성도들이 견지해야 할 참된 자세로 자족하는 마음임을 교훈해 준다.
[9절]
부(富)하려 하는 자들. 기본적인 의식주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부를 추구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인류 공존의 법칙을 무시하며 이웃에 대한 착취와 불의를 그들의 삶의 근간(根幹)으로 삼는 자들이다. 본절은 이들이 당하게 될 필연적인 결과를 3단계로 밝혀 주고 있다. 첫째, 돈을 지나치게 추구함으로 말미암아 마귀의 '시험과 올무'에 빠져 모든 인간 관계와 사건을 재물 축적의 수단 및 기회로 삼는다(약 5:1~6). 둘째, '해로운 정욕'에 빠지게 된다. 재물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영혼의 눈을 어둡게 만들며 결과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셋째, '침륜과 멸망', 즉 몸과 영혼의 완전한 파멸에 이르고 만다(고전 5:5; 살전 5:3).
[10절]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 돈을 사랑하는 것 즉 돈을 삶을 위한 건전한 수단으로 삼지 못하고 목적으로 삼는 것은 생명을 구원하고 인간에 대한 사랑의 실천을 가능케 하는 믿음과 양심을 파괴해 버리기 때문에 모든 죄악의 출발이자 근거가 된다. 본문은 인간의 재물 추구는 쾌락 추구와 마찬가지로 끝내 만족시킬 수 없는 갈증을 일으키며, 사람을 이기적, 경쟁적으로 만들며, 재물이 주는 행복은 일시적일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염려와 불안을 남겨 주며, 재물에 대한 욕심은 사람을 죄의 길로 인도하여 믿음을 버리게 만든다는 교훈을 준다.
(11~16절)
디모데에 대한 개인적 당부 - 거짓 교사들과 재욕(財慾)을 경계한 바울은 이제 디모데에 대한 개인적인 권면과 당부를 주고 있다. 본문에서 바울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울 것과 그리스도를 따르는 선한 삶을 살 것을 특별히 강조한다.
[11절]
하나님의 사람아. 이 같은 칭오는 구약 시대에는 모세(신 33:1), 다윗(대하 8:14), 엘리야(와하 1:9) 등 특별한 하나님의 종들에게만 붙여졌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 와서 이 칭호는 어느 특정인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왕 같은 제사장이요 그의 소유 된 백성이 된 모든 성도들에 대한 명칭으로 변하였다(롬 1:7; 빌 4:21; 벧전 2:9). 이 호칭은 특별히 성도들로 하여금 자신이 어떠한 존재이며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며, 하나님 앞에서 책임 있는 존재로 믿음과 양심을 지키며 살아야 할 것을 깨닫게 해준다.
[12절]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이 표현은 이곳과 딤후 4:7절에만 나오는 독특한 것이다. 바울은 당시 헬라 사회에서 크게 유행하던 운동 경기에 비유하여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인내하며 싸우라는 권면을 주고 있다. 여기서 '싸우라'에 해당하는 헬, '아고니존'은 문자적으로 '상을 얻기 위해 경쟁하라'는 뜻인데 이 상은 곧 영생을 가리킨다(마 18:8)<엡 6:10~20, 성도의 영적 전쟁>.
[15절]
기약(期約). 일반적으로는 정하신 때를 가리키며 종말론적으로는 그리스도 재림의 날을 의미한다. 그의 나타나심. 그리스도께서 장차 이땅 위에 재림하실 것을 가리킨다. 그리스도 재림의 날은 만세 전에 이미 결정되었으며 그 구체적인 때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
[15~16절]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속성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것은 ①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시다. ② 하나님은 유일하신 신으로 이 땅의 절대적인 주권자이시다. ③ 하나님은 능력의 근원으로 전능하신 분이다. ④ 하나님은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이다. ⑤ 하나님은 영광 자체이시며 초월적인 분이다. ⑥ 하나님은 인간이 볼 수 없는 영이시다(요 1:18; 골 1:15).
(17~19절)
부자의 신앙 실천 - 본문은 부자들의 겸손과 일시적인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 것을 강조함으로써 부가 사람을 교만케 해서는 안 되며, 재물은 선한 사업과 사랑의 실천을 위해 사용되어야 함을 교훈해 준다.
[19절]
좋은 터를 쌓아. 선한 일을 함으로 말미암아 보화를 하늘나라에 쌓아 두라는 뜻이다(마 6:20). 참된 생명. 영생을 의미한다(마 25:34~40).
(20~21절)
디모데에게 주는 마지막 권면이자 결론으로 이단에 대한 경계이다.
[20절]
거짓되이 일컫는 지식. 생명을 구원하는 복음의 진리와는 무관한 거짓된 지식, 곧 당시 에베소 교회에 존재하던 영지주의자와 유대주의 가르침을 뜻한다.
# 해설
상전에 대한 순복 (1~2절)
노예 제도가 있던 초대교회 당시의 상황에서 나온 교훈이며 갈등 관계에 있는 두 계층을 향하여 순복과 사랑의 원리를 논한 것으로 엡 5:5~9절과 일맥 상통한다.
경건한 자가 금할 교만과 탐욕 (3~10절)
바울은 경건한 자는 자족과 겸손을 배워야 함은 물론 경건치 못한 자는 탐욕하게 됨을 가르친다. 따라서 돈을 사랑하는 자는 이미 경건한 자가 아니다.
결론적인 개인 권면 (11~16절)
본서는 다른 편지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의 교훈과 개인 편지의 성격을 띠는 디모데 개인과 교회 전체에 주는 교훈의 글이다. 이 단락은 편지의 말미에 와서 다시 한번 디모데와 같은 후배 목회자에게 주는 개인적인 권면이다. 특히 겸손한 순종, 최후의 상급 언급과 아울러 목회자의 사역을 선한 싸움으로 묘사한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12절).
부자의 신앙 실천 (17~19절)
자칫 현실에 안주하기 쉬운 부자들에게 천국을 전제로 현실 생활에서 자신들의 부로써 사랑의 복음을 전파하라는 실천적 신앙을 교훈하는 삽입 단락이다.
끝맺는 말 (20~21절)
비교적 비공식적 인사말로서 특히 헛된 변론을 피할 것을 재차 명함으로 목회자의 교리적, 사상적 무장과 굳은 신조를 강조하고 있다(딤후 2:15, 24).
# 핵심
1~19절
정통 신앙에 입각한 성도와 목회자의 마땅한 삶을 교훈하는 내용이다.
# 묵상
주인에 대한 종의 자세 (1~2절)
주인이나 종이나 하나님 안에서는 한 형제이나, 공적인 관계에서는 주인을 공경하고 섬겨야 합니다. 이는 노예 제도가 존속하던 초대 교회의 특수한 상황 하에서 주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말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간에 신분에, 또 현재 자신이 맡은 직무와 신분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짓 교사들 (3~5절)
거짓 교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기 보다는 이를 변론과 논쟁의 재료로 삼으며 교만한 마음을 지닌 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은 거짓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단 종파의 교주들이 이를 증명합니다.
재물에 대한 경건자의 자세 (6~7절)
모든 것은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겸손한 마음과 늘 자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족이란 자신의 처지에 적당히 안주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가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땅에 묻어 두었을 때 책망받은 것처럼 올바른 의미에서 자족한다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권면 (11~14절)
바울은 디모데에게 악의 유혹들을 피하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선한 행실을 통하여 책망받을 것이 없는 삶을 살 것을 권면합니다. 바울이 믿음의 생활을 싸움에 비유하는 것은 보다 긴박하고 철저한 영적 생활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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