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모데전서 서론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를 목회 서신이라 부른다. 왜냐하면 이 세개의 서신들이 교회의 목회 사역에 관한 원리들과 구체적인 지침들에 관하여 교훈하기 때문이다.
본 서는 목회의 연륜이 깊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젊은 사역자 디모데에게 쓴 격려의 편지이다. 디모데전서는 외형상으로 디모데 개인에게 쓴 편지로 그의 어려운 목회 사역을 격려하고 훈계하고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디모데전서는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교회의 도덕과 조직, 교리 그리고 이단에 대한 경계, 끝으로 성도들의 윤리적인 삶의 권면 등이 교훈하고 있다.
2. 저자와 기록 연대
1) 저자
디모데전서의 저자는 본 서의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도 바울이다. 하지만 19세기에 들어서서 슐라이에르마허(F.Schleiermacher)와 바우어(F.C.Baur)를 비롯한 유럽의 자유주의 비평가들은 바울이 본 서의 저자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근거로써 첫째는 본 서가 바울의 초기 서신들과 비교할때 문체나 어휘가 많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본 서에 나타난 바울과 디모데 사이의 관계(딤전1:3)가 사도행전에서는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체나 어휘는 시간과 상황에 따라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사도행전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저자가 아니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따라서 본 서의 저자는 두말할 것도 없이 사도 바울임이 자명하다.
2) 기록 연대
본 서의 기록 연대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바울이 1차 로마 감옥 생활을 마치고 계속해서 전도 여행을 시작하면서 본 서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석방된 때를 주후 62-63년으로 본다면 본 서는 주후63년경에 기록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바울은 본 서를 마게도냐에서 썼으며, 본 서의 수신자인 디모데는 에베소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다.
3. 주제와 기록 목적
1) 주제
본 서에는 3가지 중심되는 주제를 갖고 있다. 첫째는 이단의 공격으로부터 교회가 복음을 가지고 물리쳐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디모데가 목회하는 에베소 교회 안에는 율법의 선생으로 자처하는 거짓 교사들이 있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면서 끝없는 논쟁과 헛된 말로 교리를 분열시키고 성도들을 유혹하였다. 이에 사도 바울은 복음을 통해 이단의 속성을 나열하면서 말씀으로 물리쳐야 함을 교훈하고 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교회를 위하여 종들을 세우시고 사명을 주시며 능력 또한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있다. 따라서 디모데 또한 택함 받은 주의 종으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권면하고 있다. 셋째는 성도들의 정확한 교리를 토대로 믿음과 선한 양심이라는 영적 무기로 신앙생활을 유지하며 교회를 지켜 나갈 것을 말하고 있다.
2) 기록 목적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석방된 후 에베소 교회를 방문하였다. 거기서 바울은 마게도냐로 떠나면서 곧 돌아올 것을 약속함과 동시에 그곳에 디모데가 사역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바울은 약속대로 곧 에베소 교회에 갈 수 없게 되자 이 서신을 쓰게 된 것이다. 이때 사도 바울은 젊은 목회자 디모데가 겪고 있는 두가지 고충을 알고 있었다.
첫째는 에베소 교회에서 장로와 감독들로 불리던 나이 많고 학식이 풍부한 지도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정상적인 신앙 훈련을 받지 못하였기에 때로는 많은 문제도 일으켰다. 그런데 디모데가 이들을 다루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두번째로는 교회를 어지럽히고 복음을 왜곡시키는 거짓 교사들이 난무하고 있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목회의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디모데를 격려하면서 동시에 이단의 유혹으로부터 승리하고, 운동 선수처럼 신앙 훈련을 하도록 권면하기 위해 본 서를 기록한 것이다.
4. 특징과 내용 구성
1) 특징
본 서의 특징은 첫번째로 목회 서신이라는 점이다. 즉 본 서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목회의 원리와 처리에 관한 구체적인 가르침을 준 개인적인 편지이다. 하지만 이러한 서신이 개인적인 차원을 뛰어넘어 오늘날의 교회는 물론이거니와 각 성도들의 영적 성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본 서는 개인적인 편지라기보다는 공적인 서신이라 할 수 있다. 두번째로 본 서에는 영지주의라는 이단 사상에 대한 경계가 반복적으로 서술되고 있다. 영지주의는 바울의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고 다만 영지주의의 분위기가 교회 내에 팽창되어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었다. 이러한 영지주의는 철저한 이원론에 바탕을 두어 금욕주의와 쾌락주의라는 두개의 극단적인 면으로 나타난 이단 사상이었다. 세번째로 본 서는 몇가지 신학적 특성을 갖고 있다. 즉 하나님의 유일무이한 영광을 찬양하고 있고(딤전1:17), 하나님의 무한하신 주권도 기록하고 있다(딤전6:15,16).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있다. 그리스도의 인성(딤전1:15)과 그리스도의 인내(딤전1:16), 그밖에 속전으로 자신을 주셨다는 그리스도의 중보자적 진술(딤전2:5,6)도 언급하고 있다.
2) 내용 구성
본 서의 내용은 크게 네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단락은 디모데전서 1장으로 거짓 교리에 대한 바울의 경고가 기록되어 있다. 두번째 단락은 디모데전서 2장으로 예배에 관한 교훈을 주고 있다. 특별히 공중기도의 중요성(딤전2:1-8)과 여자 성도의 지위와 품행(딤전2:9-1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번째 단락은 디모데전서 3,4장으로 교회 지도자와 거짓 선생에 대한 교훈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교회의 지도자들이라 할 수 있는 감독과 집사들이 갖추어야 할 자격을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거짓 교사들을 경계하며(딤전4:1-5), 바른 교훈과 바른 규율을 지켜 나가도록 권면하고 있다(딤전4:6-16). 네번째 단락은 디모데전서 5,6장으로 훈계와 책임을 말하고 있다. 여기서 바울은 늙은이와 젊은이, 과부, 장로 그리고 종에 관하여 훈계하며(딤전5:1-6:2), 끝으로 목회자의 자질과 임무(딤전6:3-21) 등을 설명함으로 디모데를 말씀으로 권면하고 있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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