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화와 족보(딤전1:4)

신화와 족보 개념은 플라톤에게서 함께 나오고 있다. 이 본문에서는 그 용법이 특별히 문학적인 것은 아니다. 신화는 다른 경우에서처럼 거짓되고 어리석은 이야기들을 의미한다. 족보에서 대해서 필로는 모세의 생애를 즉 모세오경의 역사 설명의 일부를 족보적인 내용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족보가 신화와 함께 언급되었기 때문에 아브라함의 자손에 대한 유다적 증명이나 이스라엘의 역사적 연속성에 대한 증명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바울이나 거짓 바울도 이런 것들을 '우화'에 맞먹는 것처럼 나란히 언급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키텔은 포로기이후 유대교에 성경의 인물들에 대한 족보적 사변이 생겨났으므로 인해서 어떤 상황에서는 성경의 설명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이단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논의들이 일어나게 되었다고 지적하였다.

2. 율법은 선한 것(딤전1:8)

여기서 저자는 바울의 율법사상에서 나온 한 문장을 문자적으로 그대로 반복한다(롬 7장16:12). 마치 그 문장이 잘 알려진 원리이기나 한것처럼 8절이 서술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바울의 율법 교훈은 나타나지 않는다. 율법이 믿음없는 인간의 역설적 상황을 밝히는데 이용되고 있지도 않다. 율법이 선한 것이라는 사실이 바울에게 있어서는 무조건적으로 주장되고 있는데 여기서는 조건부로 언급되고 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언어적 유희는 율법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변했나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고귀한 사람들에게는 당연지사처럼 여겨지는 생활 질서가 있는가 하면,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강제적인 것으로 경험되기도 한다.

3. 죄인 중에 괴수(딤전1:15)

바울이 왜 죄인들의 괴수로 표현되고 있는지를 16절부터 알게 된다. 그의 회심은 오직 '모형'이 되는 목적을 갖고 있다. 바울은 죄인이 경험할 수 있는 자비의 전형적 대표자로서 '첫째'이다. 여기서의 관심은 결코 역사적이며 개인적인데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교육적인 적용에 있다. 그 당시 널리 통용되고 있던 문학적 '세계' 가운데 그와 비슷한 것이 있는데, 즉 영웅의 생애를 덕을 교훈하기 위한 '모형'에 따라 전개시키고 설명하는 것이다.

4. 바울의 개인적 권면(딤전1:18-20)

이 부분은 문학적으로 중요하다. 이와 같은 요약들은 디모데전서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각 항복들을 구분시키며 동시에 권면을 상황과 연결시키는데 이용되고 있다(딤후2:14). 대부분의 이런 본문들에서는 권면에 뒤따라 그것에 대한 내기 형태로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는데, 이 경고는 분명히 일종의 도식에 속해 있는 것이다. 이 디모데후서의 경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개인적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편지의 상황이 여기서는 처음으로 디모데에 대한 언급을 통해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와 비슷한 기록인 행13:1-3을 통해 디모데를 세우는 일에 예언자들의 참여가 있었음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두배교자들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것은 아마도 저자가 처해있던 실제의 상황을 반영해 주고있는 것이며, 저자는 바울의 입을 통해 유명한 이단자들의 말들이 거짓이라고 꾸짖고 있다.

5. '옳은 사람'(딤전1:9)

 

일반적으로 본 절에 나타난 "알 것은 이것이니 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딤전1:9)에 대해서 세가지의 해석이 있다.
① 여기서 바울이 인류 역사 초기의 범죄하기전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사용하였다고 한다(Lock). 그러나 이 해석이 합당치 않은 이유는 범죄하기전 아담도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율법을 받았기 때문이다.
② 이 말은 스스로 옳다고 하는 사람(그릇된 교훈자들)을 가리킨다고 한다. 즉 본문의 의미는 율법은 이런 사람에게는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 해석도 본문에 확실한 근거를 갖지 못한다.
③ 이 말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를 가리킨다고 한다. 이 해석에도 난제가 있다. 그것은 믿음으로 의롭다함이 된 자도 그의 성화를 위하여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약1:22-25). 즉 진실한 신자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늘 상고함으로 성화 생활에 필요한 진리를 깨닫는다. 그렇다면 본 절에서 말한대로 율법을 필요로 하지 않는 '옳은 사람'이란 것은 믿음으로 의를 얻은 신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자가 하나님 앞에서 의를 얻는데 있어서 온전히 그리스도의 공로로 되는 것이고 율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의 복음에 의하여 사람이 의를 얻는 문제에 있어서 율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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