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4:13절)
저작 동기와 목적 - 유대교에서 개종한 그리스도인들의 배교(背敎) 방지를 위하여 먼저 유대인들이 존귀히 여기던 구약적 존재들보다 예수께서 우월하심을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위하여 저자는 선지자, 천사, 모세 등과 그리스도를 비교하면서, 예수만이 하나님의 계시를 인간들에게 온전히 보여 주시며, 영원한 천국으로 우리들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초대교회 당시 성도들 중에 그리스도 대신 다른 존재들을 의지하려는 사람이 있었듯이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그리스도 이외의 다른 것, 즉 율법, 자기 공적 또는 인간 지도자를 더 귀중히 여기는 자들이 많이 있음을 우리는 직시하게 된다. 더욱이 인간의 심리적 약점을 이용하여 이단 종파가 들끓고 있음을 기억할 때 예수 신앙의 유일성을 재삼 기억할 필요가 있다.
(1~3절)
선지자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 - 본서의 서론 부분으로 그리스도께서는 그 인격과 메시지에 있어서 구약의 선지자보다 우월하심을 말하고 있다. 실로 그리스도는 모든 계시를 복음으로 완성, 종결시키는 분이며 또한 계시의 핵심이요, 계시 자체로서 모세와 엘리야보다 위대하신 분이다.

[1절]
옛적에 선지자들로...모양으로.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많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에 관해 여러 가지 내용을 계시하셨는데 이것은 단편적이며 불완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본질상 신약 계시와 동일하며 그 안에서 그리스도가 예표적 그림자의 형태로 나타나 있다. 여기서 우리는 계시의 점진적 발전과 통일성,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사적 계시의 성취를 발견할 수 있다<골 서론, 계시의 점진성>.
[2절]
아들로...말씀하셨으니. 이것은 신약 계시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를 통해 주어졌다는 의미로서 구약 계시가 선지자들로 말미암았다는 사실과 잘 대조된다. 그 말씀을 주실 때는 이 모든 날 마지막 때로서 이는 구약 선지자들이 사용하던 '종말의 날'(호 3:5; 암 8:11)과 동일한 의미이며, 그리스도께서 초림하신 때부터 재림하시기까지의 전기간을 가리킨다. 우리는 바로 이 말세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제 세상 끝이 언제 닥칠지 모른다는 점에서 영적 긴장 속에 항상 깨어있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 만유의 후사 그리스도께서 모든 만물의 상속자요 관리자 되심을 말한다. 인간도 처음에는 만유의 후사로 임명되었으나(창 1:27, 28) 타락으로 말미암아 그 위치를 상실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롭게 재창조(고후 5:17)된 성도들에게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유업을 잇는 영광이 주어졌으며(롬 8:17), 현재도 비록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의 지배권을 소유하고 있다(계 20:4).

[3절]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형상이시라. 이것은 성자와 성부와의 관계성, 성부 하나님을 계시하시는 그리스도 사역의 성격을 보여 준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는 계시의 절정이시며(요 14:9) 또한 참된 은혜와 진리는 그리스도 안에서만 발견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요 1:14).

(4~14절)

천사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 - 이제 저자는 유대인이 관념상 모든 피조물의 으뜸인 천사보다 그리스도가 우월하심을 증명키 위하여 구약의 일곱 부분을 인용한다.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과 자신들과의 거리는 너무 멀다고 생각하여 천사의 중개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즉 구약 시대에 모세라는 계시의 전달자가 있었듯이 그들을 하나님과 연결시켜 줄 새로운 계시의 전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본문은 예수 이외에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시켜 주는 어떠한 중개자도 존재할 수 없으며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제공해 주는 유일한 구속주이심을 교훈해 준다.

[4절]

아름다운 이름. 고대에 '이름'이라는 것은 어떠한 사람이 지닌 인격의 총체를 의미하였다. 따라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갖고 계시는 그리스도는 품성이나 권세에 있어 천사와 비교될 수 없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인 신자들은 위대한 신분이며,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그 이름에 합당한 열매가 요구됨을 깨닫게 된다(눅 13:6~9).

[6~7절]

맏아들. 구약에서는 오실 메시야를, 신약에서는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첫 열매시라는 사실과 모든 피조물의 우두머리 되심(골 1:18)을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 따라서 이것은 맏아들 되시는 그리스도를 따라 모든 신자들도 부활하며(고전 15장) 부활한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만물을 통치할 것을 시사해 준다 하겠다. 바람과 불꽃은 천사의 사역적 위치를 암시해 주는 것으로서 그리스도에 대한 천사의 상대적 열등성을 잘 보여 준다.

[8~9절]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공평한. 천사의 사역적 위치에 비하여 그리스도의 사역적 위치가 뛰어남을 가리킨다. 즉 천사들의 섬기는 위치에 비해 그리스도는 영원한 왕권을 갖고 계시며 그 통치는 공의로울 것임을 가리킨다. 여기서 우리는 모든 신자는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 있는 삶을 살아야 하며, 그 방법은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내어맡기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9절]

즐거움의 기름을 네게 부어. 이것은 젊은 왕이 혼인식에서 받는 영광에 대한 묘사로서,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사역자로 사용되는 천사와는 완전히 다른 만유의 왕이심을 암시해 준다.

[10~12절]

그리스도의 영원성 - 그리스도의 영원하심과 피조물의 변화 무쌍함이 대조되고 있다. 즉 피조물은 의복과 같아서 날로 낡아지지만 그리스도는 창조주로서 영원 무궁하시다. 따라서 우리는 변함없으신 그리스도만을 바라보아야 하며(13:8), 세상 것을 좇으려는 인간의 노력이 헛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전 5:13).
[13~14절]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그리스도께서 사탄의 권세들을 발 아래로 완전히 정복하시고 최종적으로 승리하실 것임을 시사한다(시 110:1). 한편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속받은 성도를 섬기는 신분에 불과하다.

 

# 해설

계시의 완성이신 그리스도 (1~3절)

본서를 시작함에 있어 저자는 단도 직입적으로 예수를 제2위 하나님으로서 천지의 창조자(2절), 우리 죄의 정결자 및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3절)로 소개하면서 그가 구약 계시의 핵심이요 완성임을 강조한다(1~3절). 이는 본서의 기록 목적이 예수는 구약과 연관을 가지면서도 구약을 완성한 분임을 유대교의 인습에 젖은 유대인들에게 확신시키고자 한 것이었음을 기억할 때 매우 파격적 도입부임을 알 수 있다.

천사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 (4~14절)

그리스도가 구약 계시의 절정이자 계시 그 자체임을 전제한 저자는 이제 구약의 여러 요소와 예수를 하나 하나 비교함으로 자신의 논리를 입증한다. 본문은 그 첫 번째 방법으로 천사와의 비교이다. 인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는 중개자인 천사들(7절)도 단지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하나 예수는 근본 '하나님의 아들'이셨다(5, 6, 8, 9절; 요 1:14). 따라서 천사(구약)와 예수(신약) 사이는 단지 우열의 차이가 아닌 피조물과 창조자, 수단과 목적, 모형과 실체 등의 근본적 차이가 있는 것이다(10~14절).

 

# 핵심

1~14절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에 대한 언급으로 본서를 시작한다. 본장은 주님이 천사보다 뛰어나신 분임을 변증하는 내용이다.

그리스도의 초월성 (1~14절)

본서 저자는 피조물과 구별되는 그리스도의 초월성을 비교론적으로 증거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백성에게 전하는 자였지만, 주님은 말씀의 주체셨다(1~3절). 천사는 하나님을 수종드는 자에 불과하나,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자 만물의 창조주이시다(4~14절). 모세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육적 이스라엘을 위해 사역했지만, 주님은 구세주로서 영적 이스라엘을 위해 사역하셨다(3장). 구약 제사장은 그 자신이 죄인이며 백성을 대신해 제사 드렸으나, 무흠하신 주님은 친히 대속 사역을 완수하셨다.

 

# 묵상

천사들의 역할 (6, 14절)

모든 천사들은 성자 예수님을 수종드는 자이며 구원 얻을 성도들을 섬기도록 보냄받은 자들입니다. 천사는 히브리어로는 '말라크', 헬라어로는 '아겔로스'이며 둘 다 '사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구원을 소중히 지키도록 도움을 주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은혜의 법이나 구원을 경시할 때 바르게 인도해 줍니다.

그리스도의 우월성 (12~14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던 것을 이제 친히 아들이 말씀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격과 메시지에 있어서 구약의 선지자들보다 우월하십니다. 그분은 계시를 복음으로 완성, 종결하신 분이시요, 그분 자체가 계시의 핵심이시기 때문에, 그분은 천사보다 우월하시고(1:4~2:18), 선지자보다 우월하시며(1:1~3), 모세나(3:1~19), 여호수아보다(히 4:1~11), 아론보다 우월하십니다(5:1~10:8). 즉 그리스도는 창조주로 모든 만물보다 우월하십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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