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5장 - study

# study
(1~10절)
대제사장의 자격 기준 - 대제사장은 인간을 대표해야 하는 자이므로 인간 중의 하나여야 하고 중보의 역할을 위하여 동정심이 많아야 하며 합법적인 권위를 위하여 하나님의 임명을 받아야 된다. 본문은 특히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하여 제사장을 필요로 하며, 우리가 섬기는 대제사장 되신 그리스도는 구약의 제사장보다 영원성과 반열에 있어서 우월하심을 교훈해 준다.
[1절]
대제사장의 직분은 인간의 속죄를 위해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는 중보적 직책으로서 인간 중에서 선택되어야 하며, 타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속죄를 위한 제물도 바쳐야 함을 암시한다.
[2절]
구약의 대제사장은 자신도 역시 연약한 존재이지만, 도덕적인 부패에 무관심하거나 격분하지 않았으며 인간들의 연약함을 포용하고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삼상 1:1~18).
[3절]
대제사장 역시 자신의 육체적, 도덕적 연약성 때문에 자신을 위한 속죄제(레 16:11)를 드려야 했음을 가리킨다.
[4절]
완전치 못한 구약의 제사장도 하나님의 임명을 필요로 했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곧 중보 사역은 신적 권위를 필요로 하며 전적으로 하나님이 그 기원임을 밝혀 준다.
[5~6절]
레위 계통의 제사장처럼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도 하니님의 임명과 섭리에 의한 것임을 뜻한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은 구약에 이미 예언된 것이며(시 110:4), 흔들릴 수 없는 신적 권위를 지닌 것임을 알 수 있다.
[6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이 왕적이며 시작과 끝이 없이 영원하다는 점에서 멜기세덱의 것과 유사함을 증명한 것이다<창 14:18, 멜기세덱 연구>.
[7절]
그리스도의 지상 사역의 일면을 보여 준다. 저자는 그리스도의 모든 시험 중에서도 으뜸인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체험을 증거한다. 그리스도는 이곳에서 져야할 십자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심각한 유혹을 받으셨지만 기도로써 승리하셨고 그 결과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를 체휼하실 수 있게 되었다. 경외하심을 인하여...얻었느니라.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 14:36)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 때문에 십자가의 승리를 얻을 수 있게 되었음을 뜻한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만이 참된 기도를 가능케 하며, 시험에서의 승리는 기도로만 가능하며, 시험에서 승리한 후에는 큰 축복이 예비되어 있음(시 8:16)을 깨닫게 된다.
[8절]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체험을 하셨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으며(고전 4:20) 최선의 교육은 삶의 모범을 직접 보이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9절]
온전하게 되었은즉. 모든 시험과 고통을 친히 당하신 그리스도는 성도를 위한 완전한 대제사장이 되실 수 있음을 가리킨다. 순종하는...영원한 구원의 근원. 고난을 통한 순종을 친히 체험하신 그리스도께서 순종하는 자들의 구원을 위하여 대속을 이루셨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우리는 고난은 성도들의 신앙을 성숙게 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며, 살아 있는 믿음만이 구원을 얻게 됨을 깨닫게 된다<욥 2:7, 고난에 대하여>.
(11~14절)
교리 전파의 어려움 - 본문은 영적으로 미성숙한 자들에게 기독교 교리를 바르게 전하려 할 때에 당면하는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것은 쉽사리 파악하기 어려운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듣는 사람의 우둔함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대제사장직을 효과적으로 논증하기 위해서 그는 예표인 멜기세덱을 실례로 들어 설명할 필요가 있었지만 본서의 수신자들은 기독교 안에 들어온 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적으로 미성숙하므로 기독교의 진리인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을 완전히 이해할 수가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본문은 성도들이 신앙적으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의 충만한 데까지 성숙해 가야 하며 성숙한 신자에게는 영적 투쟁이 필연적으로 따르게 됨을(12:4) 교훈한다.
[11절]
둔하므로. 이것은 신앙의 성장을 방해하는 영적 냉담과 나태를 의미한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진리에 대한 무지는 진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듣는 자 자신의 영적 게으름 때문임을 깨닫게 된다.
[12절]
본서의 수신자들은 복음을 들은 지 오래되었는데도 남을 가르칠 수 없고 초보적 진리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오래 믿은 신자의 영적 미숙은 교회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진리의 교수(敎授) 능력은 신앙 성숙의 좋은 판단 기준이 됨을 깨닫게 된다.
[13절]
젖. 이는 복음의 기초적인 가르침(고전 3:2)이나 순전한 교훈을(벧전 2:2) 뜻하는 말로 본문에서는 전자를 가리킨다. 이는 수신자들이 오랜 신앙의 경륜으로 선생이 되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주 기초적인 구원의 진리만을 깨닫는 단계에 있음을 안타까이 여겨 그들을 책망하는 한편 권면하는 말이다.
[14절]

단단한 식물. 영적으로 성숙한 신자들이 깨달을 수 있는 심오한 진리이다. 구체적으로는 멜기세덱의 제사장직과 천상에서 수행하시는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에 관한 지식을 말한다<창 14:18, 멜기세덱 연구>.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말씀을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영적 감각과 분별력을 발달시키는 것을 뜻한다(딤전 4:7, 8). 이러한 훈련을 받을 때에 성도들은 단단한 식물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자가 된다. 본문은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영적 양식을 먹고 계속 자라나야 하며(엡 4:15; 벧후 3:18), 영적 분별력은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숙의 증거이며, 영적 성숙의 차이에 따라 전달되는 진리의 수준도 상이해야 함을 교훈한다.

 

# 해설

예수의 대제사장 자격 (1~10절)

구약 시대 당시 제사장은 인간을 대표해 일하는 자이므로 그 역시 인간인 동시에(1절) 인간을 이해할 줄 알아야 했으며(2, 3절) 하나님의 임명을 받은 자여야 했다(4절). 앞서 예수를 가리켜 '큰 대제사장'이라 전제(4:14)한 저자는 이제 본문에서 그러한 제사장 자격에 있어서도 예수가 전혀 결격 사유가 없는 분임을 밝힌다. 즉 예수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제사장이 되셨으며(5, 6절) 나아가 성육신(成肉身)하신 후 인간과 더불어 갖은 고초를 겪으셨으니(7~10절) 그야말로 우리가 완전히 믿고 의탁할 수 있는 중보자이신 것이다(딤전 2:5).

영적 성장의 필요성 (5:11~6:8절)

본문에서 멜기세덱(창 14:17~24)과의 비교를 통해 계속되는 예수의 대제사장적 탁월함을 피력하려던 저자는 히브리인들의 영적 미성숙(11절)이란 벽에 부딪혀 올바른 교리의 전파가 불가능함을 절실히 깨닫는다. 이에 저자는 곧 본론적인 주제에서 벗어나 히브리인들로 하여금 영적인 지식으로 자라갈 뿐 아니라, 그에 합당한 신앙의 열매도 맺을 것을 촉구하였다. 성장을 멈춘 식물은 죽은 것이듯, 영적 성장을 중단한 자 역시 죽은 그리스도인이란 점에서 당연한 권면이 아닐 수 없다(딤전 4:15).

 

# 핵심

1~14절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의 신적 기원에 대한 설명이다. 주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대제사장이 되셨으므로 우리의 영원한 중보자이시다.

대제사장 (1절)

이스라엘 사회에서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보자로서 백성을 대신해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일을 수행했다. 이들 가운데서도 최고의 지위에 있던 자가 대제사장이다. 대제사장직은 원칙적으로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의 후손이 세습했다(민 25:10~13). 그리고 솔로몬 때부터는 엘르아살의 후손인 사독 가문만이 맡았다(왕상 2:35). 그러나 신약 시대에 이르러 유대를 통치한 헤롯 대왕이 대제사장의 권위를 축소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대제사장을 임명하면서부터 본래의 원칙이 철저히 무시되었다.

 

# 묵상

그리스도의 본질 (1~10절)

그리스도는 완전한 인성(人性)과 완전한 신성(神性)을 소유한 신인(神人) 양성적 존재이십니다. 또한 구약시대의 인간 대제사장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대제사장이십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 순종하는 자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십니다.

 

 

출처 : 바이블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