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33절)
종합적인 교훈 - 고린도 교인들에게 우상의 제물에 관한 일반적인 원칙을 서술하고 자신의 삶을 모범으로 제시한 후 결론적으로 전체적인 교훈을 주고 있다. 특히 본장에 나오는 경고는 믿음이 약한 자들보다도 강한 자들을 향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지식을 남용하여 우상의 제물을 먹음으로써 은연중에 이방인들의 우상 숭배적인 종교 의식에 동참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1~13절)
방종에 대한 경고 - 전장에서 그스도인의 절제와 정진을 격려하던 바울은 이제 모세 당시 이스라엘 민족의 죄악과 그로 인한 실패를 실례로 들어 고린도 교인들에게 경고를 주고 있다. 특히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십자가에 대한 믿음의 절대성을 빙자하여 우상의 제물에 무분별하게 참여하는 지식 있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비록 이스라엘 민족이 축복의 언약을 받고 기적적으로 애굽에서 구출되었지만 불순종과 죄악으로 인해 광야에서 비참하게 죽어간 사실을 상기시킴으로써 죄악에서 돌아설 것을 간곡하게 권면하고 있다.
[1절]
구름 아래 있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향해 광야를 지날 때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으로 보호하신 것(출 13:21, 22)을 가리킨다.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애굽 군대의 맹추격을 받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기적적인 은혜로 홍해를 건넌 사실(출 14:21~25)을 가리킨다.
[2절]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홍해의 이적과 이스라엘을 인도하던 광야의 구름 기둥은 신약 시대 물 세례의 모형이다. 이 사상은 신.구약성경을 통해 일관된 맥을 형성하고 있다. 물은 구약에서 죄와 더러움을 씻는 정결 의식의 수단이며(레 14:8),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출 40:34). 따라서 홍해의 이적과 구름 기둥 사건을 통해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해방되어 가나안을 향했던 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음으로써 죄에서 해방되어 구원의 소망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행 19:3, 물 세례에 대하여>.
[3~4절]
신령한 식물은 광야 생활 때 이스라엘 백성이 먹었던 만나를(출 16:12~18), 신령한 음료는 이스라엘 백성이 목마를 때 반석에서 솟아난 물을 가리킨다(출 17:1~6).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었던 식물과 음료는 참 떡과 참된 음료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각각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의미한다(요 6:30~59).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선재성(先在性)을 볼 수 있다.
[5절]
본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특별하신 축복과 구원의 은혜를 받았으나 죄악과 패역으로 인해 그들 중 대다수는 광야에서 죽고 여호수아와 갈렙만 가나안에 들어간 것을 가리킨다(민 26:64, 65).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과 축복은 성도들에게 성결한 삶과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순종을 요구하며, 믿음에 의한 구원도 중요하지만 순종의 삶과 지속적인 헌신을 통해 그리스도의 신실한 종으로 끝까지 충성하는 것 역시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다.
[6절]
우리의 거울이 되어. 이러한 구약의 사건들은 단순히 그 시대의 사건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악을 행하는 모든 자들에게 주어지는 심판의 경고인 동시에 예언이다.
[7~10절]
패역한 이스라엘 - 이스라엘의 죄악과 패역상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는데 그것은 우상 숭배(출 32:4), 이방 여인과의 간음(민 25:1), 하나님을 시험함(출 17:2), 원망(민 14:2) 등 네 가지이다. 바울은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지적함으로써 고린도 교회에서 발생한 동일한 범죄를 책망하고 회개할 것을 촉구한다.
[11절]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한 죄악과 그로 인한 실패가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한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서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는 범죄인 동시에 심판임을 암시한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한 역사적 사건은 오늘날의 모든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임을 밝혀 준다. 여기서 우리는 신.구약의 긴밀한 연관성과 죄악은 계속적으로 반복되며 그 정도는 점차 심화된다는 점, 이 세상에 새로운 것은 결코 없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전 1:9).
[12절]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자유를 남용하여 우상의 제물에 함부로 참여한 고린도 교회의 믿음이 강한 자들의 지적 교만에 대한 경고이다. 여기서 바울은 교만은 끝내 버림을 당한다는 것과 참된 믿음은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는 것이며, 사람들에 대해서도 스스로 낮아져서 섬기는 자로 봉사하는 것임을 교훈해 준다.
[13절]
본절은 성도들이 당하는 일반적인 시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성도들의 시험은 하나님의 섭리로서 그들의 신앙을 연단하고 훈련시켜 더 큰 믿음을 낳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시험을 당할 때 더욱 용기를 내어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한편 본절에 언급된 시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시험은 생(生)의 기본 요소로 반드시 닥쳐오며, 우리가 당하는 시험은 특별한 것이 아니며, 시험에는 반드시 피할 길이 있다<창 22:1, 시험이란?>.
(14~22절)

우상 숭배에 대한 바울의 경고 - 당시 고린도 교인들 중에는 기독교로 개종한 후에도 이방 신전에 출입하며 그 식탁에 동참하는 자들이 있었다. 이에 바울은 그리스도의 성만찬을 비유로 들어 이방 신들의 제사 잔치에 참여하는 것은 곧 우상 숭배 행위임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14절]

우상 숭배하는 일. 여기서는 이방 신들에게 직접 경배하는 것보다는 이방 신전에서 베풀어지는 제사 의식에 참여하거나 그 식탁에 함께 앉아 먹는 행위를 가리킨다.

[15절]

스스로 판단하라. 신앙의 세 요소, 즉 지(知), 정(情), 의(義) 중 이성적 지각을 사용하여 사리를 분별하고 올바른 길을 선택하라는 뜻이다.

[16~17절]

축복의 잔...떼는 떡. 직접적으로는 성찬식에서 마시는 잔과 떼는 음식을 가리킨다. 성찬식의 잔과 떡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살을 상징하며, 잔을 마시고 떡을 떼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와 살에 참여하는 행위로서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일치되는 것을 의미한다(요 6:56).

[18~19절]

본문은 구약 시대 유대인의 제사 의식과 이방인의 제사를 비교하고 있다. 즉 이스라엘의 경우 제단에서 제사를 지내거나 제물의 일부를 먹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예배 의식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이나 우상 그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이것은 하나님과 우상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보여 주며, 참된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 밖에 없음을 명백하게 선포하는 것이다.

[22절]

본절에서 바울은 반어법을 사용하여 하나님 앞에 선 인간의 무능과 연약성을 고발한다. 이는 유약한 인간이 자신의 본 모습을 깨닫지 못하고 강하신 분의 뜻을 거역하며, 우상 숭배와 귀신과의 교제를 일삼음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시킨다면 그 진노를 피할 길이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겔 6:12, 13).

(23~33절)

그리스도인의 자유 - 앞에서 우상 숭배에 대해 경고한 바울은 본문에서 다시 우상의 제물 문제에 대해 결론적인 교훈을 주고 있다. 여기서 바울은 타인에게 덕을 끼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절제해야 할 것과 성도들은 자기의 유익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동료 성도들의 유익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제시한다.

[24절]

남의 유익을 구하라. 성도들의 참된 자유와 사랑의 실천 원리가 나타나 있다. 타인의 유익을 구하는 삶은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안에서 가능하며 모든 이기주의의 야욕을 배척하는 것으로서, 성도들에게 주어진 구원을 완성하는 길이다.

[25절]

시장에서 파는 것. 당시 고린도 지역에는 이방 신전들이 많았으며 그곳에서 제사를 지낸 후 제물들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따라서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고기는 우상의 제물이었다. 이것을 묻지 말고 그냥 먹으라는 바울의 권면을 통해 우리는 우상이나 우상의 제물은 본래 아무것도 아니며 실제 문제가 되는 것은 미혹된 사람의 마음임을 알 수 있다(마 15:17~20).

[27~28절]

불신자들의 음식 초청에 대한 성도들의 태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참된 목표는 우상의 제물을 먹느냐의 여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마 6:33).

[29절]

어찌하여 내 자유가...판단을 받으리요. 이것은 "내가 감사함으로 먹는 것이 남의 양심에 의해 판단을 받아서야 되겠느냐', 즉 나의 자유가 남에게 거리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31~33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본문은 8:1절부터 시작된 우상의 제물에 관한 포괄적인 결론이다. 즉 형제의 유익과 건덕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는 것과 일치하며, 성도들이 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데 기여해야 한다. 이것은 우상의 제물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든 영역에 미치는 행동 강령이다.

 

# 해설

패역한 이스라엘 (1~13절)

출애굽의 과정에서 빚어졌던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출 32:4), 간음(민 25:1), 하나님을 시험함(출 17:2), 원망(민 14:2)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함으로써 고린도 교회에서 발생한 동일한 죄악을 책망하고 그 죄에서 돌아설 것을 권고한다. 인간의 타락한 본성은 늘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악 가운데 나아가려고 하므로, 한순간이라도 영적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하겠다(벧전 1:13).

우상 숭배에 대한 경고 (14~22절)

당시 고린도에는 최소한 열두 개 이상의 이방 신전이 있었던바, 단순히 우상 제물을 먹는 행위를 넘어서 이방신의 잔치에 참예하는 자들이 있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주의 만찬의 의의를 밝힘과 아울러 주의 만찬과 이방인의 제사를 대조하여, 우상 숭배의 허탄함과 거기에 빠진 자들의 가증스러움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 (10:23~11:1절)

본문은 8장 후반부(7~13절)의 내용을 보다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즉 우상 제물을 먹는 문제에 있어서 진리를 앎으로 누리게 되는 많은 자유(요 8:32)가 동료 그리스도인의 신앙 증진을 위해 별반 도움이 안 될 경우에는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자유를 타인의 신앙,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엄정히 조절, 제한할 수 있게 될 때 비로소 성도는 성숙된 기쁨을 맛볼 것이다.

 

# 핵심

1~13절

절제된 삶을 살지 못한 탓에 죄악의 유혹에 넘어간 과거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는 고린도 교인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산 교훈이었다.

 

# 묵상

구약의 조상들의 멸망 (5~10절)

구약 조상들은 하나님보다 죄악을 더 기뻐하고 즐겼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결국 멸망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확신한다고 하지만 그 은혜의 사실이 죄악된 방종한 생활을 합리화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확신한다는 것은 죄의 용서를 확신할 뿐만 아니라, 죄의 세력을 이기고 승리한다는 성화의 의미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 (11~12절)

이스라엘의 역사는 말세를 만난 우리에게 근신하여 삼갈 줄 아는 신앙의 필요성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이라는 판단은 궁극적으로 열매를 통하여 증거됩니다. 선한 생각과 강한 확신, 열렬한 활동 등은 구원의 열매로써 생활이 변화되지 않는 한 도리어 멸망의 증거들이 되고 맙니다. 우리들의 믿음 생활은 말씀과 일치하여 풍성한 믿음의 열매를 맺을 때에(요 15:8), 진정한 가치를 갖게 됩니다.

하나님의 시험 (13절)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시험을 주시고, 때를 따라 피할 길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은 우리의 의지가 죄악에 걸려 쓰러질 때에 당하는 어려움과 분명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은 우리의 연약함을 강하게 하고, 우리의 교만함을 겸손케 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사모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행동 지침 (23~24절)

자기의 유익보다 타인의 유익을 위하여 행동하는 것이 건전한 그리스도의 삶입니다. 성도의 덕행은 이기적인 자아와 권리를 포기하고, 그리스도의 본을 받아 남을 섬기는 희생과 봉사에 있습니다.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깨달은 영혼들은 기꺼이 그리스도의 남은 십자가를 겸손과 온유로써 짊어져야 합니다(골 1:24).

성도의 목적 (31절)

성도는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선의 근원으로서, 마땅히 영광을 받으셔야 하는 창조주요, 구속주이십니다. 우리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는 순수한 의도로써 범사에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정진할 때에, 우리들은 그 목적한 바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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