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2:1~14:40절)
영적 은사 - 히 11장이 '믿음의 장'이라면 본문은 '은사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본문은 교회가 복음 사역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영적 은사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본문의 내용은 은사의 종류와 교회 조직(12:1~31), 사랑의 은사(13:1~13), 방언과 예언(14:1~40)의 세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본문은 은사에 대한 오해와 이단이 난무하는 현대 교회에 은사의 참된 목적과 그 활용, 교회 조직과 직분의 의미 등에 대한 귀중한 성경적 관점을 제공해 준다. 한편 12장은 성령의 은사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를 설명함으로써 은사 문제로 생긴 고린도 교회의 대립 상황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은사의 근원은 오직 한 분 성령이시며, 은사의 목적은 분쟁의 조장이나 자기 자랑이 아니라 교회의 건덕과 복음의 확장임을 깨달을 수 있다.
[1~3절]
은사의 기원 - 본문은 그들의 보잘것없는 과거와 성령의 사역을 대조시킴으로써 은사 문제로 말미암아 고린도 교회에 발생한 분쟁의 부당성을 지적한다. 여기서 우리는 성령의 은사는 하나님의 선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에 그 근거를 둔 것이며(눅 11:13), 성도들이 구속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입증하며(롬 8:15),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표임을 알 수 있다(행 2:3).
[4~6절]
은사는 여러가지나...같으니. 모든 성도들은 성령의 은사를 받아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나 그들에게 맡겨진 직분은 각기 다르며 그 일을 수행하는 방법 및 양상도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성도들의 모든 은사와 직분 및 사역은 삼위 하나님께서 함께 주관하시며 그분의 섭리 가운데 있다는 점을 본문은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7~11절]
성령의 은사 아홉 가지<서론 도표>. 여기서 우리는 성령의 은사는 하나님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분배되며, 은사의 활용은 사랑의 동기에서 출발되어야 한다는 것과 교회의 건덕을 위해서 은사의 남용을 절제해야 한다는 것을 깨우칠 수 있다.
(12~26절)
은사들의 유기적 관계 - 본문은 성령의 은사를 받은 신자들의 상호 관계 및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인간의 몸과 지체로 비유함으로써 은사의 다양성과 일치성을 다시 한번 밝힌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사람과 같이 생명을 가진 유기적 통일체이며 그리스도의 각 지체들인 성도들을 유기적으로 통일시키는 것은 성령이다. 즉 몸은 하나이나 지체는 다양하며 각 지체들이 자신의 고유기능을 수행하여 몸의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듯이 성도들의 은사는 각기 다양하나 서로 조화하고 협력하여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의 발전과 영적 성장을 도모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한 몸이라는 지체 의식을 가져야 하며 각자에게 부여된 영적 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교회의 건덕과 사랑의 실천에 힘써야 하며 성도들 상호간에 참된 신뢰와 존경, 형제애의 나눔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깨우칠 수 있다(요 13:34; 롬 12:4, 5; 골 2:19).
[13절]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성령과 성도의 관계를 설명한 특이한 표현이다. 이것은 인간의 육체가 물을 마셔야 살 수 있듯이 성도들의 영혼은 성령과 교제해야 할 절대적 필요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바울은 특히 모든 성도들이 한 분 성령과 교제한다는 사실을 밝히 드러냄으로써 교회의 단일성과 성령으로 말미암은 조화롭고 일치된 삶을 강조한다.
(21~26절)
은사의 상호 의존성 및 관련성 - 본문은 사람의 몸에 있는 여러 지체들의 상호 의존성과 관련성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는 인간적인 불평등이나 은사와 직분의 차별이 없으며, 상호 보완(相互補完)의 유기적 관계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특히 사회, 경제적으로 비천하고 가난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각별하신 사랑이 부각되어 있다. 바울은 지체의 중요치 않는 부분에 대한 특별한 보호의 비유를 통해 교회가 이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한다(22, 23절).
[26절]
본절에서 바울은 인간의 지체가 당하는 고통의 비유를 통해 고린도 교인들의 분쟁에 뼈아픈 일침을 가하며 지체 의식과 사랑의 회복을 부르짖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의 탁월한 문학성과 실물 인증(實物引證)의 차원 높은 표현 기법을 볼 수 있으며, 사랑의 회복만이 현대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임을 깨달을 수 있다(벧전 4:8).
(27~31절)
교회 안에서의 직분 - 본문은 바울 당시 교회의 직책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엡 4:11, 12, 교회의 직분>. 본문은 특히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몸과 지체로 비유함으로써 교회 안에 있는 직책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강조한다. 즉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보편적 교회는 하나이니 그 안에는 수많은 유형적 지교회들과 다양한 직분이 존재한다.
[31절]
제일 좋은 길. 다음 장에서 언급될 '사랑'을 가리킨다. 사랑은 기독교의 최고 계명이며(마 22:37~40; 요 13:34) 성도라면 누구나 다 실천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은사이다.

 

# 해설

은사의 기원 (1~11절)

여기서 14:40절까지는 영적 은사에 관해 다루고 있다. 본문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은사의 궁극적 기원이 한 성령(11절)이라는 사실을 밝힘과 함께 은사의 활용이 교회 건덕(健德)을 위한 사랑의 동기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갈파한다.

은사의 하나됨 (12~26절)

몸과 각 지체들 간의 유기적 관계를 비유로 들어 성도의 다양한 은사와 직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상호 보완적인 통일성을 이루고 있음을 재천명한다.

직분과 은사 (27~31절)

교회 내의 몇몇 영적인 은사들을 선택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성도들에게 주어진 그리스도의 지체 된 역할과 사명을 설명해 준다(롬 12:3~8; 엡 4:11). 특히 본문은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몸과 지체로 비유함으로써(27절) 양자간의 불가분적 관계성을 거듭 주지시키고 있다.

 

# 핵심

1~11절

고린도 교인들은 자신이 받은 은사만이 최고인 양 자랑하며 교만하게 처신했다. 이에 바울은 은사의 다양성과 통일성에 대해 가르치면서 그들의 올바른 처신을 촉구하였다.

은사 (gift, 4~11절)

헬라어 '카리스마'는 보통 하나님이 성도 개개인에게 주신 특별한 재능을 의미한다. 이런 은사는 예언, 통역, 방언, 신유와 같은 이적적 은사와 사도, 선지자, 교사, 전도자와 같은 직분의 은사로 구분된다. 각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듯이 은사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모든 은사는 성령을 통해 성도에게 주어지는 것으로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기 위한 것이라는 통일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의 은사를 과시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데 선하게 활용해야 한다.

 

# 묵상

성령받은 영혼의 신앙 고백 (1~3절)

성령을 받은 영혼은 예수 그리스도를 저주할 자가 아닌 주님으로 고백합니다. 성령께서는 죄인의 심령 속에 거룩한 변화를 일으키시고, 그 속에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의 영으로서 우리의 삶 가운데서 구원의 능력을 적용시키십니다.

성령의 나타남 (7~13절)

성령이 역사하시는 이유는 각 사람의 영혼에 유익을 주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얻지 못하면 주님의 구원은 온전한 열매로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하나님과 늘 동행하고 있다고 의식할 때뿐만 아니라 홀로 버림받았다고 느낄 때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머물러 있습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잇는 영적 유대도 성령의 내주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성령께서는 교회에 속한 각 성도들에게 은사를 통하여 영적 유익을 얻게 하실 뿐만 아니라, 교회에 내주하심으로써 그리스도와 교제케 하십니다.

교회의 권위 결정권 (18절)

교회의 각 지체의 직분은 하나님의 구원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그래서 교회의 모든 사역은 성령이 인도하시는 은혜와 모든 성도들의 협력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따라 정해진 사람들을 통하여 조화롭게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모든 교회의 성도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사역에 충실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부여된 모든 일은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가치를 절대적으로 지니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 사역시 분쟁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서로 돌아보아 부족함이 없도록 힘쓰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질서를 통하여 교회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교회의 정의 (27절)

교회는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유기체로 성도들은 그 몸의 각 부분을 이루는 지체가 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구속과 부활을 통하여 이 땅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성경의 증언이 항상 교회에 적용될 수 있도록 깨어 근신하는 자세가 모든 교회에 필요합니다.

교회의 직분과 사역 (28~31절)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다'고 할 때의 몇은 교회를 위하여 주신 여러 사역자와 은사를 받은 자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소수의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를 위하여 특별한 역할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그 사람들은 사도요, 선지자요, 교사요, 능력을 행하는 자요, 병고치는 자요, 서로 돕고 다스리고 각종 방언을 말하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직분들은 교회의 설립과 지속적인 발전, 그리고 선교를 위한 것으로써, 단순히 그 직분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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