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3:5절)
음란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절대적 은혜 - 이스라엘의 삶의 중심인 예루살렘(성전)을 떠나 이상적이고 인간적인 나라 건설을 지향하며 출발했던 북이스라엘에는 이방 문화의 수입과 백성 개개인의 나태로 인하여 문란한 우상 숭배와 극도의 윤리 부재(不在)가 찾아들었다. 더욱이 혁명의 악순환으로 나라 전체는 불안과 절망에 휩싸인 채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그들에게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돌아오라'는 소망과 사랑에 찬 메시지를 선포하셨다. 하나님은 공의의 실현과 더불어 사랑의 완성을 이루고자 하셨던 것이다. 이 부분은 본서 전체의 서론으로 호세아 선지자의 가정적인 비극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를 강조하고 있다<서론>. 그러므로 여기서는 초월적인 사랑을 통하여 인간 구원의 위업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읽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1~9절)
호세아의 결혼 - 이방 열국과의 무역 등을 통해 여로보암 2세 때의 북이스라엘은 최고의 풍요를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풍요와 동시에 그들은 영적 암흑기(음란과 우상 숭배 등)를 맞아야 했으며, 급기야 하나님으로부터 준엄한 경고를 듣게 되었다. 이처럼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풍부는 파멸과 영적 무지를 초래하기 쉬운 것이다(눅 12:13~21; 계 3:17). 한편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이스라엘의 비극을 폭로하시려고 호세아에게 음란한 고멜과 결혼을 명하셨으며,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세 자녀의 이름을 통해 당신의 뜻을 계시하고자 하셨다. 그 계시는 각각의 이름에 따라 심화되어 간다<서론, 히브리인의 이름>.
[1절]
호세아는 남유다의 웃시야(B.C. 790-751), 요담(B.C. 751-742), 아하스(B.C. 742-725), 히스기야(B.C. 725-697)가 통치하던 시기, 즉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B.C. 793-753), 스가랴(B.C. 753-752), 살룸(B.C. 752), 므나헴(B.C. 752-742), 브가히야(B.C. 742-740), 베가(B.C. 740-732), 호세아(B.C. 732-722) 통치 시대 때 하나님의 사유의 은총을 전한 선지자이다. 그는 북이스라엘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서 첫머리에 남유다의 왕들을 먼저 열거하고 북이스라엘 왕에 관해서는 여로보암 2세만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호세아는 어디까지나 다윗 왕조의 정통성을 남유다에 두고 있으며, 남유다야말로 하나님의 구원 성취와 특별한 연관을 지닌 언약 백성임을 암시하였다. 즉 그는 남유다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해 가는 구속사적 입장에서 북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와 사랑을 선포한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 선지자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를 가리키는데(사 2:1; 렘 1:2; 겔 6:1; 욜 1:1; 암 1:1; 욘 1:1; 미 1:1; 습 1:1; 학 1:1; 슥 1:1; 말 1:1), 이것은 제사장들이 가르치던 모세의 '율법'(히, 토라)과 대조를 이룬다.
[2절]
음란한 아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선지자에게 음란한 여인과의 결합을 요구하신 것은 불합리하게 보인다. 그러나 '음란한 아내'(히, 에쉐트 제누님)는 '음란한 자들 중의 아내'라는 뜻을 지녔다. 즉 본절에 나타난 것처럼 북이스라엘 전체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하고 있었으므로' 호세아는 필연적으로 음란한 여인과 결혼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편 여기서 '음란'이란 단순히 음탕한 기질이 있다는 말이 아니라 무질서하고 방만히 행하는 것을 뜻한다. 본서에서 이 단어는 주로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의 종교적 부패상을 지적할 때에 사용되었다(2:4; 4:12; 5:4).
[3~5절]
이스르엘. 비슷한 음가를 지닌 '이스라엘'이 축복의 이름(창 35:10)인 반면, '이스르엘'은 아합의 왕가가 예후에게 파멸된 장소(왕하 9:10)이며,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의 패망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문자적으로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겨루어 승리한 자를 가리키지만(창 32:28), '이스르엘'은 하나님께서 쫓아버린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못할 뿐 아니라 하나님 이외의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는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철저히 배척하신다(사 1:10~17).
[6~7절]
로루하마.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사랑했지만, 그들의 죄악이 극도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제는 더이상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지 않겠다는 진노의 표현이다. 밀월(蜜月)의 아름다움을 파괴한 주모자는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음란과 배신으로 갚은 인간이다. 성경 역사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끝없는 하나님의 사랑(시 103:13; 사 30:18; 요 13:1)에 대한 계속적인 인간의 배신과 도전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악순환의 매듭을 푸시기 위해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요 3:16).
[8~9절]
로암미라는 하나님의 선언은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의 관계를 청산하겠다는 가장 비참한 저주의 선포이다. 이스라엘이 축복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 때문이었다(창 12:1~3; 출 6:7; 출 19:1~8; 레 26:12; 신 4:20; 렘 11:4; 겔 11:20). 그러므로 이 언약의 파기는 곧 이스라엘의 멸망과 죽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관심과 보호와 사랑에서 제외된 나라와 인격은 물질적, 군사적으로 든든한 기반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아무런 소망이 없다.

(1:10~2:1절)

하나님의 징계의 목적 -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징계하시는 목적은 그들로 하여금 성숙한 인격과 신앙을 가지게 하여 당신과 바른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려는 데 있다. 비록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하였으나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셔서 그들에게 복 주기를 원하신다. 특히 이 부분에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무수한 자손(창 12:1~3)에 관한 언급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및 유다를 중심한 위대한 지도자 탄생이 열거되어 있는데 이 모두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건설될 하나님 나라를 예견한 약속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타락과 불신에도 불구하고 계속 발전, 완성되어 갈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신실성과 하나님 통치의 절대성에 근거한 확신이다(계 1:8).

 

# 해설

예언의 시기와 소명 (1절)

왕국 분열 이후 가장 번창하고 호화로웠던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때 부르심을 받은 호세아의 사명은 번영 뒤에 숨겨진 이스라엘의 종교적, 윤리적 타락을 규탄하고 하나님의 변함없으신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한편 여기서부터 3장까지는 본서의 서론부로서, 호세아 선지자의 가정을 통한 여러 상징적 행위 속에서 이후 전개될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의 역사에 대한 복선을 제시하고 있다.

호세아의 결혼 (1:2~2:1절)

본문은 이스라엘의 운명을 상징적 행동으로 빗대어 예언하기 위한 호세아의 결혼(1:2, 3)과 자녀들의 출산 및 예언적인 이름 부여(1:3~9), 그리고 이스라엘 회복에 대한 예언(1:10~2:1)으로 구분된다. 이 본문은 짧지만 인간의 타락, 여호와의 공의의 심판, 사랑의 회복이란 구속사 순환의 한 단락이 응축되어 있다. 인륜지대사라할 결혼을 원치 않는 여자 그것도 음란하기 짝이 없는 여인과 결혼해야 했던 호세아는, 하나님을 떠나 영적 부패에 빠져들었던 이스라엘(1:4, 6; 4:12; 5:4)을 향하신 하나님의 크신 인내와 애절한 사랑을 뼛속 깊이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 핵심

1~9절

여로보암 2세 때 북 이스라엘이 영적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고받은 내용.

호세아 (1절)

여로보암 2세 때부터 B.C. 722년 사마리아가 멸망하기 전까지 활동한 북 왕국의 선지자. 호세아는 멸망을 목전에 둔 백성에게 우상 숭배의 죄악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6:1). 이같은 메시지는 불의한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음탕한 아내 고멜을 용납하는 그 자신의 결혼 생활을 통하여 생생하게 표출된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를 체험한 사랑의 선지자였다.

 

# 묵상

호세아의 선포 (2~11절)

호세아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웠으나 영적으로는 빈곤한, 하나님을 떠나 쾌락을 좇아 행하는 패역한 시대에 살았습니다. 그는 이러한 정치.종교적 상황 속에서 음란한 여인과의 결혼을 통해 북이스라엘의 죄악된 모습을 지적하고, 그러한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것을 전파했습니다.

호세아의 결혼 (2절)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결혼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는, 추악한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용납하시고 신부로 받아들이신 것을 상징하는 영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결혼은 제사장인 호세아로서는 이해하고 용납하기 어려운 비극적 결혼으로 보였으나,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의도된 행위였던 것입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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