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5절)
책망과 회개의 촉구 - 역사상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많이 베풀어졌던 곳에서 가장 심각한 부패와 타락이 조성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민 11:4~9; 마 11:20~24). 우상 숭배 등의 죄로 인해 영적 파탄 상태에 이른 이스라엘(1~8절)을 하나님께서는 경책하신 후(9~11절) 회개할 것을 재차 요구하셨다(12~15절). 호세아의 여섯 번째 설교는 인간 구원을 위한 절규에 가까운 강청이라 할 수 있다.
[1절]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 이것은 인간 중심의 번영을 상징한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멀리한 풍요는 인간을 더욱 타락하게 만들 뿐이다.
[2절]
죄를 받을 것이라. 하나님은 각 사람의 행위에 따라 공의로운 심판을 집행하신다. 그러므로 진실하지 못하여 '두 마음을 품고' 사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 전에 양심을 정결케 해야 한다(약 4:8; 요일 3:3).
[3절]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다가 결국 앗수르에 끌려가고 말았다(왕하 18:9~12). 그들의 왕은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4절]
언약을 세우니.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인간, 왕과 백성, 개인과 개인 사이에 맺은 언약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언약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사회의 무질서를 자초했다.
[5절]
벧아웬의 송아지를 인하여. '벧아웬'(우상의 집)은 본래 '벧엘'(하나님의 집)이었다. 그러나 여로보암이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이후(왕상 12:28~30), 하나님을 만나며 그분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는 장소가 아닌, 허무와 거짓과 타락의 본거지가 되고 말았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존하지 못하고 헛된 우상의 영광을 구하는 존재로 타락함으로써(롬 1:22, 23),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귀한 특권을 가장 추한 올무로 전락시키고 말았던 것이다.
[6절]
계의(計議). '도모', '계획'이란 뜻으로 여로보암 1세(B.C. 931~910)가 북이스라엘을 회유하기 위해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를 세운 악한 계획을 가리킨다(왕상 12:25~33). 그러나 그 계획은 외세의 침략으로 무너지고 결국 그들은 수치만 당하고 말았다.
[8절]
저희가 산더러...무너지라. 이것은 북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와 종교의 중심지인 벧엘이 무너질 때에 소망을 잃고 절망한 백성들의 외침으로, 그 당시 임한 재난의 극심함을 잘 보여 준다. 이러한 절규는 최후의 심판시 큰 고통을 겪게 될 악인들의 입에서 재현될 것이다(눅 23:30).
[9절]
이스라엘은 기브아의 상황(삿 19:22~21:25)을 재현하고 있었지만 베냐민 지파가 당했던 징벌과 같은 하나님의 심판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묵인이 아니라 오래 참으심으로 당신의 백성들이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그리고 이 사랑은 맹목적인 것이 아니라 당신의 주권을 실현하시는 하나의 과정이다.
[10절]
내가 원하는 때에. 하나님은 불의한 자들을 징벌하실 때를 정해 놓으셨다(사 13:22). 이때에는 의인을 위한 보응도 시행될 것이다(갈 6:9).
[11절]
길들인 암소. 하나님의 율례와 훈계로 잘 양육받은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 교훈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하고 우상을 따라감으로써 마침내 포로의 비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나님을 떠난 자유(곡식 밟기를 좋아함)는 죄의 노예(멍에) 상태를 초래한다.
(12~15절)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 참회와 개혁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자비가 머문다. 멸망의 위기에 직면한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회개를 촉구하시면서 그들의 삶에 '의'와 '긍휼'이 넘쳐나기를 원하셨다.
[12절]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호세아는 범죄한 이스라엘에게 진정한 회개와 그에 따른 하나님의 은혜를 가르친다. 여기서 '때'란 가장 적합한 시점을 의미하는데(신 11:1; 렘 5:24; 학 1:4), 그때가 바로 지금이다. 이때를 놓치면 더 이상 회개에 적합한 기회를 맞이할 수 없다(고후 6:2).
[13절]
여호와를 찾는 것이 '의'를 심는 행위라면(12절), 인간적인 힘을 의지하여 하나님을 떠나는 것은 '악'을 경작하는 행위이다.
[14~15절]
살만은 일반적으로 이스라엘을 정복한 살만에셀 5세로 간주된다(왕하 17:3). 그러나 본절은 사마리아 함락 이전의 사건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는 살만에셀 3세일 가능성도 있다. 그가 남긴 돌비석에는 이스라엘의 예후 왕과 싸워 이겼다는 기록이 있다. 너희의 큰 악은 문자적으로 '너희의 사악 중의 사악'이며 이스라엘이 저지른 죄의 극심함을 나타내는 말이다.
# 해설
우상들의 최후 (1~8절)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숭배하였던 우상(5, 6절)과 주상(1, 2절)과 산당(8절)에 대한 심판 선언으로서, 결코 우상을 용납하시지 않는 하나님의 유일성을 천명하는 말씀이며(출 20:3; 사 45:21), 출애굽 때 애굽의 신들을 심판하신 하나님의 사역과 상응되는 말씀이다(출 12:12).
전쟁과 포로됨 (9~15절)
죄악(9절)과 교만(13절)에 빠진 이스라엘이 침략을 받아 멸망하고 이방인의 노예로 전락된다는 심판 선언으로서, 하나님의 심판의 역사성(歷史性)과 공의성을 보여 준다. 우상 숭배의 본거지였던 가나안을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심판하셨듯이, 우상 숭배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을 이방인의 손으로 징벌케 하신 것이다.
# 핵심
1~8절
우상 숭배의 종말을 예고하는 내용.
# 묵상
우상 숭배에 대한 심판 대상 (1~8절)
송아지인 우상 자체, 우상 숭배자, 우상 숭배 처소인 산당에까지 심판이 이른다고 호세아는 선언합니다. 현대 사회는 과학에 대한 맹신으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시하고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을 모욕하는 행위 때문에 심판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포도나무로 비유된 이스라엘 (1절)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에 비유했습니다. 여기서 포도나무를 의미하는 히브리어는 '예쉬웨'인데, 본문의 말씀은 열매를 맺기는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위함이 아니라 자기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것이기에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그 열매가 많을수록 오히려 더 극심한 우상 숭배를 저질렀던 것입니다.
강해진 이스라엘의 행태 (2절)
이들은 강해질수록 제단을 많이 쌓고 주상을 아름답게 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진실되게 헌신하지 않고 우상을 숭배했음을 의미합니다. 이 일은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와 '우상을 섬기지 말라'(신 5:7~9:6)는 말씀을 어긴 행위였습니다.
우상 숭배에 대한 심판 예언 (11~15절)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이스라엘의 심판에 대해 경고합니다. 포로가 되어 고통받을 것이며, 전쟁으로 인해 국가가 소멸되고, 백성들은 잔인한 살육을 당할 것입니다. 이 심판은 백성들의 우상 숭배와 끝내 회개하지 않는 강퍅함에 대한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선지자는 심판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얻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즉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며, 여호와를 찾고 묵은 땅을 기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 나아와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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