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2절)
죄 아래 있는 삶 - 출애굽은 하나님의 구원 행동의 표본적 사건이다. 하나님은 단순히 노예에 불과하던 이스라엘을 압제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가나안의 자유와 기쁨을 허락하셨다(출 32:13; 신 7:7, 8). 그러나 육체적.정치적 노예 상태에서 벗어난 이스라엘이 이제는 우상과 죄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았다(2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경고하시는 한편(6절), 회개하고 하나님의 사랑의 품으로 돌아올 것을 요구하셨다(8~11절). 본장은 죄와 사망의 노예에서 벗어난 성도들이 다시 죄의 지배를 받는 생활로 돌아가지 말 것을 권고하는 말씀이기도 하다(잠 26:11).
[1절]
내 아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사랑에 의하여 주어지는 칭호이다.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출애굽 당시에 이스라엘을 '내 아들'이라고 불렸던 사실이다(출 4:22, 23). 이 칭호는 단지 역사적 이스라엘에 국한되지 않고 그 의미가 확장되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요 1:12)를 얻게 하는 데까지 적용되었다. 한편 본절은 예수께서 유아 시절 헤롯의 박해를 피해 애굽으로 피신하셨다가 다시 이스라엘로 오실 것에 대한 예언이기도 하다(마 2:13~21).
[2절]
선지자들이 저희를 부를수록. 하나님께서는 초대 선지자라 할 수 있는 모세 이후(신 18:15, 18) 이스라엘의 부패를 경책하시고 바른 영적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많은 선지자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냈지만, 그 백성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갔다(7절; 왕하 17:13). 그들의 마음속은 우상 숭배로 가득 차 있어서 하나님을 의식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
[3절]
걸음을 가르치고.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부성애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국가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전부터 율법과 교훈으로 가르치시고, 위태할 때 보호해 주셨다(민 11:12; 신 1:31).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묵살하고 그분의 품을 뛰쳐나가고 말았다.
[4절]
사랑의 줄. 하나님께서 인간을 의와 화평의 길로 이끄시는 은혜와 사랑의 끈을 가리킨다. 우리는 여기서 출애굽이후 광야에서 방황하던 이스라엘을 인도한 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의 줄임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반역은 더욱 슬픔을 느끼게 한다.
[5~7절]
이스라엘 멸망의 원인 -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멸망이 '계책' 때문임을 밝힌다(6절; 10:6). 이것은 인간 이성을 과신하여 자신의 계획과 목적한 바를 이루려는 악한 모의이다. 이러한 모의는 하나님의 권위와 법을 무시하는 처사로서 끝내는 실패하고야 만다. 한편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배반과 반역(5, 7절), 이스라엘의 거짓된 궤휼(12절), 하나님보다 앗수르와 애굽을 더 의지하는 것(12:1)이 가장 두드러진 이스라엘의 계책이라고 선포한다.
(8~11절)
하나님의 심판과 경고 이면(裏面)에는 자비와 긍휼이 내포되어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멸망을 기뻐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영적 회복을 소원하셨다. 하나님의 무궁한 사랑은 택한 백성을 파멸에 이르도록 방관하지 않는 법이다(애 3:22, 23).
[8절]
어찌란 의문사를 네 번이나 사용하고 있는데 수사학에서는 네 번 강조를 완전 강조라 한다. 그러므로 본절에서는 이스라엘을 도저히 버릴 수 없으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특히 '어찌'란 의문사는 도저히 발생할 수 없는 일을 전제로 한다(창 39:9; 사 48:11). 따라서 여기에서는 비록 이스라엘이 타락의 바닥을 헤맨다 해도 끝까지 참으시고 마침내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잘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열심이 우리들의 삶을 간섭하고 계시기에 우리는 항상 평안함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아드마와 스보임은 소돔과 고모라와 더불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멸망한 도시들이다(신 29:23). 하나님께서는 이 같은 이방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을 취급하실 수 없다는 것이 본절의 요점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하나님은 섭리적 편견을 가지고 계신다(롬 9:19~24). 그러나 이 편견이야말로 죄인 된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을 입을 수 있는 동인(動因)이 된다.
[9절]
내가 사람이 아니요 하나님임이라. 이것은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말로서 범죄한 인간들에게 공의로운 심판을 행하실 때, 인간들처럼 실수하거나 추악한 결말을 초래하지는 않으신다는 말씀이다(민 23:19). 네 가운데 거하는 거룩한 자. 하나님께서 '임마누엘'로 함께하시는 나라와 개인은 결코 망하는 법이 없다. 임마누엘의 진의(眞意)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 주는 사건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lncamation)이다(마 1:23; 요 1:14).
[10~11절]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짖음이 사자의 포효처럼 강력하고 간절하다는 사실을 묘사했다(욜 3:16; 암 1:2; 암 3:8). 또한 이러한 하나님의 간절한 호소에 반응하여 이스라엘이 새와 비둘기처럼 그들의 보금자리로 지체 없이 돌아갈 것을 예견하고 있다(사 60:8). 특별히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들을 '새'로 묘사한 것은 회개하는 심령이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지를 보여 주기위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서편에서부터는 바다 건너 멀리 있는 이방 나라들을 가리키고(사 11:11), 애굽은 남쪽을, 앗수르는 동쪽을 대표하기 때문에 세상 끝날에는 세계 각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보여 준다(마 8:11). 이는 단순히 육체적인 의미에서의 이스라엘 뿐 아니라 당신과 언약을 맺은 영적 이스라엘 전부를 일컫는 말이다. 각 집에 머물게.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들이 인생의 영원한 보금자리이신 하나님의 품속에서(시 90:1) 누리게 될 평안과 기쁨을 묘사한 것이다. 그러므로 회개하는 심령은 더 이상 죽음으로 치닫는 어리석은 비둘기(7:11)가 아니다.
[12절]
호세아는 주로 북이스라엘을 위해 사역했으나 남유다에 대해서도 민족 공동체적 연대 의식을 갖고 있었다(6:4; 12:2).
# 해설
하나님의 사랑 (1~11절)
이제 메시지의 주제는 징벌에서 회복으로 바뀌고 있으며, 호세아는 하나님의 변함없으신 사랑과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반역을 번갈아 대비시킴으로써 그 주제를 보다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부언컨대 하나님의 선택하심(1절)과 이스라엘의 타락(2, 3절)과 심판(5~7절), 그리고 회복(8~11절)으로 이어지는 본문의 내용은 본서 3:1~5절의 고멜에 대한 호세아의 사랑에서 비유되듯이 죄악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뜨겁고도 지속적인 사랑을 확연하게 보여 준다. 이스라엘은 그 죄에 대해서는 심판받았으나(9:1~10:15) 그 자신 만은 끝내 버림받지 않고 구원받으리라고 약속된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이방인을 다루시는 근본 차이임을 깨닫게 된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분명히 치리하시는데 법관으로서가 아니라 부모로서 하신다.
과거의 구원, 현재의 범죄 (11:12~12:14절)
호세아서 및 기타 구약 선지서는 소위 구속사적 순환, 즉 타락, 심판, 구원의 순환을 계속하며 예언을 진행시키고 있다. 이는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역사적 교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선조의 전철을 되풀이해서이다. 반면 각 예언서가 이런 순환으로 예언을 한 것은 역사적, 즉 시간적 순서라기보다는 문학의 전개 형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기 이 부분도 앞의 6:4~11:11절까지 언급된 한 순환에 뒤이어 이제 최종 순환을 시작할 도입부라 할 수 있다. 앞서의 내용을 역사적이 아니라 문학적이라 한 것은 6:4~11:11절의 내용이 어느 한 구체적 시기의 순환이고, 지금 이 마지막 부분은 같은 시기의 범죄와 심판, 구원을 동일한 형식으로 되풀이한 것뿐임을 뜻한다. 한편 본문은 영적, 사회적 부패를 거듭 지적하는 가운데 2~6절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되새기게 하면서 이스라엘의 불법성을 강조한 것이 이채롭다.
# 핵심
1~12절
구약의 예언서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이보다 아름답고 장엄하게 묘사한 곳은 없다. 하나님의 사랑의 따뜻함과 강렬함을 깊이 있게 표현한 본장은 호세아가 자신의 아내 고멜을 용서하고 사랑했던 감정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멍에 (4절)
소, 나귀 등의 목에 얹어 쟁기나 수레를 끌게 하기 위해 쓰는 목제 도구(민 19:2). 멍에는 복종을 강요하는 지배권을 상징하며(왕상 12:4; 사 9:4), 정치적 굴복(렘 5:5), 예속(딤전 6:1), 고역(렘 28:13), 죄의 짐(애 1:14)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멍에를 벗기시는 분이며(겔 34:27), 신약 시대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은혜로 말미암아 죄와 율법의 멍에로부터 해방된다(행 15:10; 갈 5:1).
# 묵상
하나님의 관심 (1~4절)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에 대한 관심으로 걸음을 가르치셨고, 저희를 고치셨으며, 사랑의줄로 이끄셨고, 멍에를 벗겨 주셨으며, 먹을 것을 미리 예비해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들을 지키시고 고쳐주시되 한치의 양보도 없이 보살펴 주심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징계하심 (5~7절)
순종치 않고 신실하지 않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는 가혹한 종살이로 징계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칼로 공격을 받고, 빗장이 깨어져 버렸으며, 영혼의 눈이 멀어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싫어했기 때문이고, 계속해서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사악한 행위를 고집했기 때문입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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