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6절)
이스라엘의 범죄와 심판 - 이스라엘의 죄악이 다시금 열거된다. 즉 영적 교만(1, 6절), 우상 숭배(1, 2절) 외에, 왕이시 하나님(시 10:16)을 버리고 인간을 왕으로 요구한 일(삼상 8:4~20) 등이 견책을 받는다(10, 11절). 이러한 행위들은 하나님께 대한 명백한 배반이었다(16절).
(1~8절)
이스라엘 교만의 결과 - 이스라엘은 번영할 때 교만하게 자신을 높인 결과(1절)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6절),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되었다(1, 2절). 이로 인해 그들의 구원자이신 하나님(4절)께서 대적자가 되어 가혹한 징계를 내리셨던 것이다(7, 8절). 이처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를 축복하시는 분이다(벧전 5:5).
[1절]
에브라임이...떨었도다. 에브라임 지파는 본래 이스라엘의 지도자적 위치에 있던 지파였고, 야곱의 예언(창 49:24)처럼 여호수아, 여로보암 1세 등의 지도급 인사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특히 호세아 당시 여로보암 2세 때의 이스라엘은 이방 열국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막강한 실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한편 에브라임으로 대표되던 북이스라엘이 바알을 숭배하기 시작한 것은 아합 왕 때부터였다(왕상 16:31). 이 우상 숭배는 이스라엘 전역을 타락으로 몰아넣었고 끝내 아합 정권이 몰락하는 계기가 되었다.
[2절]
송아지의 입을 맞출 것이라. 여로보암 1세가 금송아지를 만들어 벧엘과 단에 세운 후(왕상 12:28, 29) 여호와 신앙을 대신한 혼합주의가 북이스라엘에 팽배하게 되었다(왕상 19:18).
[3절]
하나님을 떠난 죄인이 이룩한 번영은 헛된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은 악인들과 그들의 번영을 '바람에 나는 겨'처럼 날려 버린다(욥 21:17, 18; 시 1:4~6; 잠 10:25).
[4절]
네가 애굽 땅에서...여호와라. 이스라엘은 엄밀한 의미에서 출애굽 사건을 기점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12:9). 그때 하나님께서도 자신을 그들의 유일한 구원자로 계시하셨다(신 32:39). '유일한 구원자' 사상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체화되었다(행 4:12).
[6절]
마음이 교만하며...잊었느니라. 배가 부름으로 하나님을 잊어버릴까 두렵다는 모세의 우려(신 8:12~14)가 현실로 드러났다. 인간은 고통스러울 때 하나님을 찾다가도 평안할 때는 그분을 곧 잊어버린다. 이것은 풍부와 안락에 쉽게 안주해 버리는 악한 본성에서 기인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굴의 기도(잠 30:7~9)처럼 거짓과 욕심을 멀리하는 동시에, 하나님을 무시하는 마음의 교만이 패망의 선봉이며 넘어짐의 앞잡이라는 사실(잠 16:18)을 깨달아 부와 가난을 초월하여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견지해야 한다.
[7~8절]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패망할 때(왕하 17:3~6)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16절).
(9~16절)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에게 임할 심판 -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 1세부터 마지막 왕 호세아에 이르기까지 210년간(B.C.931~722) 19명의 왕이 통치할 만큼 혼란을 거듭했으며 왕이 바뀔 때마다 하나같이 혁명과 살육을 동반했고(7:5), 결국 앗수르에 멸망당하고 말았다. 이 모든 비극의 주요인은 바로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했다는 데 있다(9절).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는 이 부분에서 더욱 고조된다(13, 15, 16절).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위로의 메시지도 잊지 않으셨다(14절).
[10~11절]
이 구절은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 백성이 사무엘에게 왕을 구했던 상황을 연상케 한다(삼상 8:4~9). 본래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은 당신이 친히 통치하시는 신정 국가로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 주기를 바라셨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스라엘이 왕을 요구한 것은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었다(삼상 8:4~9).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분노하시면서도 왕을 세워 주셨다(11절). 하지만 역사는 어떤 왕도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지는 못했다는 사실을 증거한다. 그들은 권력 쟁취에만 급급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사 폐위되곤 했다(9~16절; 7:5).
[12~13절]
해산하는 여인의 어려움 - 이스라엘의 봉함된 불의와 저장된 죄가 결국 해산의 진통처럼 극도의 고통(심판)을 가져온다는 뜻이다. 해산이란 궁극적으로는 엄청난 고통중에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사건이므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계를 회개의 기회로 삼아 하나님께 돌아왔다면 '고난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시 119:71)고 외친 시인의 노래에 동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태아가 산문(産門)에 걸려 고통하는 여인처럼 시련 중에서도 회개하지 못함으로써 징계의 아픔을 벗어나지 못했다. 성도들은 회개의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막 1:15).
[14절]
속량이란 남에게 복속된 사람의 몸값을 지불하고 그를 구원해 내는 것을 뜻하고, 구속이란 연고자를 통하여 해방과 자유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이스라엘을 택하신 선택 그 자체를 후회하지 않으신다(롬 11:29). 물론 그들의 죄악에 대해서는 공의로운 심판을 집행하시지만 회개하고 당신께 돌아오는 사람에게는 사망, 재앙, 음부, 멸망을 완전히 제거해 주신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본절에서 그리스도의 부활로 성취될 구원의 때(고후 6:2)를 바라보도록 우리를 하나님의 위대한 약속으로 인도하신다. 특별히 바울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설명하면서 본절을 인용한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된 것을 깨우쳐 준다(고전 15:54, 55).

[16절]

본절은 맛소라 사본(MT)에 14:1절로 되어 있다. 즉 본절은 13장의 결론인 동시에 14장의 서론인 것이다. 이 구절에서는 이스라엘을 징벌하러 오는 앗수르(동풍) 군사들의 무자비함을 보여 준다. 특히 어린아이를 메어치고(10:14),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가른 것은 교만한 이스라엘(1절)의 최후에 대한 극적 표현으로서, 실제로 행해진 역사적 사건이었다.


# 해설

범죄와 심판 (1~16절)

13장은 주로 범죄와 심판의 상관 관계 내지는 심판의 원인 규명 또는 정당성 주장에 그 강조점이 있다. 특히 4~6절은 12:2~6절과 같이 과거의 은혜를 상기시키며 그 은혜를 저버린 배신 행위를 고발하고 있다. 본장은 사실 그 자체보다도 14장과의 연결에서 그 의미가 있다.


# 핵심

1~16절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와 불순종으로 인한 패망이 필연적인 결과임을 증거한다.


# 묵상

이스라엘의 부 (4~6절)

이스라엘이 부강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자의적이며 주권적인 행위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망각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배은망덕한 행위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심판하신 하나님 (5~8절)

이는 선민으로서 하나님을 대적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예언은 주전 722년 앗수르의 사르곤 2세에 의해 사마리아가 함락됨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멸망은, 끊임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거절한 자가 맞이하는 비참한 최후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이스라엘 (6절)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실컷 먹고 배부른 다음 교만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복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잊어버셨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으며, 자기 뜻대로 살았기에 결국 이 교만은 하나님을 잊게 만드는 첩경이 되었습니다.

어리석은 자식인 이스라엘 (13절)

하나님께서 해산하는 여인의 비유를 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리석은 자식이라 말씀하신 것은, 해산의 때가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산문에서 지체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해산의 때란, 해산의 고통 후 태어날 아기로 인한 기쁨과 환희를 맛보는 때이며, 산모의 힘이 약하거나 태아에게 문제가 있어 분만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같이 심판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속량과 구속을 거부함으로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영원한 멸망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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