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채우리라 (시 81:10~16)

제목 : 내가 채우리라 (피종진 목사님)

[시편 81편 10절~16절]
10절 -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11절 -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12절 -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 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
13절 -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
14절 - 그리하면 내가 속히 그들의 원수를 누르고 내 손을 돌려 그들의 대적들을 치리니
15절 -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는 그에게 복종하는 체할지라도 그들의 시대는 영원히 계속되리라
16절 - 또 내가 기름진 밀을 그들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하게 하리라 하셨도다

할렐루야!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더불어 주님의 은혜를 세세토록 찬양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영원히 동일하신 분입니다. 창세 전부터 창세 후 세상 끝날까지 영원무궁토록 살아계신 하나님이 오늘도 예배에 임하신 여러분과 함께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편기자는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81:10)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 그 자신이 ‘내가 채우리라’고 하나님의 손에서 이루어질 것에 대한 약속을 말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채운다’의 말의 의미는 ‘가득 차게 한다. 완성시킨다. 이루어지게 한다’라는 뜻을 지닙니다.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완벽하게 이루어지게 하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오늘 하나님의 이 약속은 여러분과 이 땅에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어떤 자에게 채워주시는지 말씀을 통하여 은혜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첫째, 기도의 입을 넓게 여는 자에게 채워주십니다.
우리의 입은 열어야 할 때가 있고 닫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항상 여는 입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그 입을 넓게 여는 것만큼 채워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응답하기 위해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마 7:7~8)고 말씀하셨습니다.
장로교를 창시한 존 칼빈은 몸이 왜소하고 연약하였으나 기도를 쉬지 않고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성경 신약과 구약 66권을 주석하여 많은 설교자들이 표준 주석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히브리어와 아람어에 능통하고 풍부한 학식을 겸비하였지만 참으로 겸손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하나님 나라에 가면 예수님께 다시 배우겠다.’고 말함으로 겸손함의 진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나는 하루 세 시간 이상 기도하지 않는 날은 마귀에게 지는 날’이라고 했을 만큼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시 81:1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복을 충만하게 넘치도록 가득 채워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면 기도의 입을 넓게 열 때 무엇을 채워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까?
① 부족함을 채워주십니다.(빌 2:30)
우리는 완벽하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기도하고 부르짖는 자에게 채워주십니다.
② 쓸 것을 채워주십니다.(빌 4:19)
우리의 입을 넓게 열 때 채워주시고, 환난 날에 부르짖으면 잔잔하게 해주시며 빈곤할 때 간구하면 넉넉하게 채워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면 우리의 마음은 담대해지고 예수 안에 있으면 보호를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넉넉히 사탄 마귀로부터 이김을 받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도와주시려고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③ 웃음과 즐거운 소리로 채워주십니다.(욥 8:21, 시 126:2)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두려움이 변하여 안전이 되고, 풍랑이 변하여 주님의 능력으로 잔잔하게 되고, 환난 날에 피난처가 되어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따르는 자에게 채워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그분의 말씀을 듣지도 아니하고 원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보시고 그냥 내버려두신다고 말씀했습니다. (시 81:11~12)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우상을 섬길 때 많은 역경과 고통이 뒤따르고 하나님의 축복도 떠나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한 번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해서 입을 열어 기도하라고 안타까움을 호소하셨습니다.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시 81:13) 아멘.
즉 하나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따르는 자가 채움을 받게 됩니다. 그 도를 따라서 행하여야 합니다. 그리할 때 「또 내가 기름진 밀을 그들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하게 하리라 하셨도다」(시 81:16)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듣고 따르면 하나님께서 반석에서 솟아나는 꿀로 만족하게 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요한복음 21장에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모습으로 사역하신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모습으로 갈릴리로 먼저 가셨습니다. 흩어진 제자들을 다시 찾고 계신 것입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밤이 새도록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았을 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그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져 고기를 153마리나 잡았습니다.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여기에서 배는 교회를 상징하고 예배를 상징하고 신앙생활을 상징합니다. 오른편은 축복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이 마지막 심판대에서 오른편에는 양을 왼편은 염소를 놓고 심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른편에는 창세로부터 예비한 그 축복을 내렸고 왼편에는 지옥의 저주를 내린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 앞에 설 때 진리는 진리대로 거짓은 거짓대로 하나님께서 축복과 저주를 오른편과 왼편으로 갈라놓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축복된 말과 생각, 거룩한 행동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인정받는 그러한 자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함께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그릇이 준비된 자에게 그릇대로 채워주십니다.
열왕기하 4장에는 엘리사의 사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선지자의 제자들 중 한 사람이 많은 빚을 진 가운데 죽었습니다. 이 빚 때문에 고통하는 제자의 아내는 엘리사를 찾아가 부르짖었습니다. 그리하여 엘리사는 능치 못함이 없으신 하나님의 종이므로 하나님께서 그 여인을 도와주실 것을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받은 응답을 그 여인에게 전했습니다.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왕하 4:3,4) 말씀에 순종한 그 여인은 문을 닫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빈 그릇에 부었더니 그릇대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리하여 기름을 팔아 채무를 갚고 문제를 해결 받았습니다.
우리는 은혜받는 그릇, 축복받는 그릇, 인정받는 그릇이 많을수록, 깨끗할수록, 클수록, 견고할수록 좋습니다. 항상 이같은 그릇들로 하나님 앞에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그릇대로 채워주시고 담아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입을 넓게 열어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따르는 자에게, 준비된 그릇이 있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채워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축복의 말씀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항상 임하시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