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만한 물가
[시편 23편 1절~6절]
1절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절 -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절 -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살아있는 것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메마른 사막 가운데에서 가끔 발견되는 오아시스에는 푸른 초장과 시원한 물이 있어서 그나마 생명력을 얻고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마른 사막의 타는 듯한 태양 아래를 걷는 여행자는 그 쉴 만한 물가를 고대하면서 험로를 헤쳐갑니다. 너무 지친 사람은 사막의 빛이 장내에 의한 신기루를 그것으로 착각하기도 할 정도로 사막의 오아시스는 목마를 자에게 가장 그리운 장소입니다.
그런데 우리 성도들이 하늘 나라를 향해 가는 인생길도 마치 그러한 사막을 헤쳐나가는 것과 유사한 것입니다. 하늘에 있는 본향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들이 이 땅에서의 삶이 심히 곤고하고 황량한 사막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진정한 평안함과 만족함과 시원함, 그리고 생명력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 중에서도 우리 성도들에게는 쉴 만한 물가가 은혜로 주어지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주님 안에서 얻게 되는 구원의 메시지들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주님이 베푸시는 쉴 만한 물가에서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1. 회개를 통한 안식과 평화입니다.
인간은 이 땅에 태어나면서부터 끊을 수 없는 죄의 굴레에서 신음하며 살아갑니다. 우리 안의 죄성으로 인해 항상 불안하고 곤고하며 스스로 범한 죄의 짐에 눌려 고통받습니다. 사 57:20, 21절에도 보면 "오직 악인은 능히 안정치 못하고 그물이 진흙과 더러운 것을 늘 솟쳐 내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으니라 내 하나님의 말씀에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악한 세상의 죄의 올무가 우리를 괴롭히고 번뇌케 합니다. 그리하여 마음에 항상 평화가 없고 안식이 없는 인생을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 주님 안에서 그 모든 죄의 짐을 내려놓고 회개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 참된 안식과 평화를 주시는 쉴 만한 물가가 되어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마 11:28, 29절에서 친히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모든 죄의 짐들로부터 해방시키사(롬 6:22) 우리를 깨끗케 하시고, 모든 죄의 유혹들을 물리칠 수 있는 힘과 믿음을 더해 주십니다. 그리하여 그동안 죄로 인해 고통받던 우리의 영혼은 참된 쉼을 얻게 되고, 그 마음에 죄로 인한 불안과 번민이 눈 녹듯이 사라짐으로써 온전한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정 여러분들은 주님 앞에 나아가 회개함으로써 얻게 되는 참된 안식과 평화의 쉴 만한 물가에 거하고 계십니까?
2. 진리의 말씀을 통한 만족과 기쁨입니다.
타는 듯한 사막길에는 기쁨과 만족이 없습니다. 이처럼 사막과 같이 메마르고 곤핍한 이 세상을 사는 인생들은 만족과 기쁨을 얻지 못하고 슬픔과 불만이 가득합니다.(전 1:8)
이 세상의 수많은 지식과 사상들 속에서 진리를 발견하고자 하나 끝내 만족을 얻지 못하고 이 세상의 쾌락을 쫓아 열심히 기쁨을 추구하지만 참되고 영원한 기쁨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또한 이 세상의 부와 명예, 어떤 가치 있는 것을 소유했다 할지라도 그것이 참된 만족을 주지 못하고 참된 기쁨이 되지 못한 채 더 큰 불만과 허무함과 고통을 당케 됩니다.
그러나 주님이 이끄시는 쉴 만한 물가에는 진리와 생명이 되는 말씀이 있어 그 안에서 우리의 갈급한 영혼은 참된 만족을 얻고 항상 부족함을 느끼던 심령이 풍성함과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사 55:2절 말씀을 보십시오.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인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주님의 말씀 안에는 영원한 진리와 생명이 있어 우리를 바르게 하고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며 참된 능력과 위로를 베풀고 가장 귀한 하늘의 가치와 축복을 발견하게 하므로, 우리는 그를 통해 더할 수 없는 만족과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렘 15:16)
3. 구원의 약속을 통한 새출발의 힘입니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쉴 만한 물가는 지친 여행자들을 쉬게 하고 필요한 물을 공급하여 씻고 먹게 함으로써 새로운 힘을 얻어 사막길을 끝까지 가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님이 베푸시는 쉴 만한 물가 역시 우리에게 영육간에 새로운 힘을 공급해 줌으로써 우리가 약하고 험한 인생의 사막길을 힘차게 새출발 하도록 하고, 그 길을 가는 동안 끝내 쓰러지지 않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수 1:9절과 사 41:10절에서는 모두 여호와께서 도우시고 함께 하시리니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님이 주시는 영원한 구원의 약속은 그동안 이 땅에서 소망할 것이 없어 지치고 힘겹게 걸어왔던 인생길을 마감하고 희망차고 밝은 인생길을 새출발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구원의 약속에 대한 소망은 인생을 보다 사명감 있게 살아가도록 하며,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길이 남아 있다 할지라도 끝내 그것들을 능히 물리치고 끝까지 믿음의 길을 다갈 수 있는 강력한 힘과 용기를 줍니다.(딤후 4:7, 8)
그러므로 사막과 같은 인생길에서 지쳐 쓰러지려고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주님이 베푸시는 쉴 만한 물가는 반드시 필요한, 새롭고 완전한 생명력을 주는 장소라 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다윗은 여호와께서 참으로 쉴 만한 물가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시 23:6절에서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라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쉴 만한 물가는 오늘날 주님을 통해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고 있기에 우리 또한 주님 안에서 영원히 거할 것을 사모하고 다짐해야 하는 것입니다.
거기서 우리는 회개를 통한 참된 안식과 평화를 누리며, 진리의 말씀으로 만족과 기쁨을 얻고, 구원의 약속을 받아 새출발의 강력한 힘을 덧입게 되므로 실로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그 안에 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험한 인생길에서 헛된 분주함으로 지치고 상처받다가 끝내 쓰러지고 마는 비참한 삶을 살수밖에 없습니다.
실로 우리의 영원한 안식처인 하늘나라에 이르기까지 주님과 함께 그분이 주시는 쉴 만한 물가의 축복을 받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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