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보혈을 부어 영원한 새 언약을 세우시다

[누가복음 22장 14절~23절]
14절 -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절 -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절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절 -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절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9절 -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절 -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21절 -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22절 -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
23절 - 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

예수님이 고난받으시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드십니다. 떡을 떼어 주시며, 그들을 위해 주시는 자신의 몸이니 이를 행해 기념하라 하십니다. 또 잔을 주시며, 자신의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라 하십니다. 주님은 작정된 길을 가시지만 그분을 파는 자에게는 화가 있을 것입니다.

1. 피로 세우신 새 언약 (14~20절)
최후의 만찬은 영원한 새 언약을 세우는 자리입니다. 예수님은 고난받으시기 전에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함께하길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이 땅을 떠나시기 전 마지막 유월절 식사였고, 새 언약에 따른 성찬 예식을 정해 주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수시로 깨뜨렸지만, 하나님은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시고 예레미야를 통해 새 언약을 선포하셨습니다(렘 31:31). 이 새 언약은 예수님이 행하신 최후의 만찬에서 세워집니다. 예수님이 떡을 '떼어' 주신 것은 자기 몸을 '부서뜨려'(희생하여) 내 주신다는 뜻입니다. 잔을 주시며 '너희를 위하여 붓는 내 피'라 하신 것은 짐승의 피가 아니라,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흘리신 대속의 피로 새 언약을 세우심을 뜻합니다. 새 언약은 사람의 죄나 연약함으로 깨어지지 않는 영원한 구원의 언약입니다.
* 성찬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새 언약은 오늘 내 삶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나요?

2. 배신에 대한 예고 (21~23절)
예수님의 무한하신 사랑은 자신을 죽이려는 음모와 배신에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넘겨줌으로써 최고 권력을 지닌 종교 지도자들에게 환심을 사고, 그들의 부하들을 통솔하는 권력(요 18:3)과 돈을 얻습니다. 유다는 욕망 때문에 스승을 배신했지만, 예수님은 끝까지 그를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유월절 식사에도 유다를 초대하셔서 회개할 기회를 주시지만, 그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습니다. 사탄의 조종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적극적으로 떠나지 않으면, 회개할 기회를 잃고 구원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가룟 유다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요? 완고한 마음으로 주님의 경고와 권면을 무시하는 일은 없는지 돌아보세요.

오늘의 기도
저와 새 언약을 맺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의 언약 외에 제 삶을 움직이는 다른 동력이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제 삶과 존재를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에 잘 담아내는 신앙인으로 빚어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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