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솔로몬을 위한 기도 72:1
이 1절은 왕과 왕의 아들을 위한 기도이다.
(1) 이 기도는 솔로몬에게 적용될수 있다.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이는 그를 훌륭한 사람이, 더나아가서는 훌륭한 왕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이다.
1) 이 기도는 자식을 위한 아버지의 기도로서 족장들이 자식들에게 베풀었던 것과 같이 임종시 베푸는 축복기도의 성격을 지닌다.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가 기도한 내용처럼 하나님께 부귀와 명예가 아니라 지혜와 명철을 달라고 기도하였다.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아무런 은총도 베풀어줄수 없다. 그들이 할수 있는 일은 단지 기도를 통하여 자식들을,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것뿐이다.
2) 이 기도는 후계자를 위한 왕의 기도이다. 다윗은 그의 통치기간동안 공의를 실천했으며 이제 그의 아들도 그렇게 할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우리도 후손을 위하여 이와같은 기도를 해야한다.
3) 이 기도는 왕을 위한 신하들의 기도이다. 다윗은 백성들이 노래를 통하여 솔로몬을 위한 기도를 할수 있도록 이 시를 지었던것 같다.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는 자들은 왕과 모든 권세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공의를 베풀어주도록 기도해야 한다.
(2) 이 구절은 그리스도께 적용될수 있다. 이 말은 우리를 위하여 중재자가 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중재를 필요로하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1) 이것은 메시야를 보내달라는 구약교회의 기도이다.
2) 이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 예수께 모든 권세를 위임하사 그 권위를 통해 참성도들이 누리는 만족감을 나타내는 것이다. "주 예수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베푸사 그로 우리의 의가 되게 하시며,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어주는 위대한 주관인이 되게 하소서."
Ⅱ. 메시야의 왕국 72:2-17
이것은 솔로몬이 통치하는 모습을 통해 그리스도의 왕국이 번영을 누리며 영원히 존재할 것을 예언하고 있다.
첫째, 이 예언은 이 기도가 시행되도록 간구함으로써 시작된다.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주의 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1절).
둘째, 이 예언은 그의 기도에 대한 평화의 응답이다. 이 예언이 메시야의 왕국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 이유는 이 예언속에 솔로몬의 통치방식과 일치되지 않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언급된 왕국은 태양과도 같이 오랫동안 존속하고 있으나 솔로몬의 왕국은 곧 소멸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유대인 성서해석가들도 이 왕국을 메시야의 왕국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제 이 왕국이 어떻게 예언되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이 왕국은 의의 왕국이다(2절). 저가 주의 백성을 의로 판단하며(사 11:4절과 비교해 보라). 그리스도의 왕국의 모든 법은 영원히 공의의 법이다. 그리고 그의 왕국의 평강은 그의 의를 통해 유지된다(3절).
(2) 이 왕국은 평화로운 왕국이다.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3절). 해몬드 박사의 말에 의하면 여기서의 '산'과 '작은 산'은 솔로몬의 왕국에 있던 상급 재판소나 하급 재판소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 왕국에는 '평강의 풍성함'이 있을 것이다(7절). 솔로몬이라는 이름은 '평강'을 의미하며 사실상 그 이름의 뜻대로 통치했다. 그러나 평강이란 본래 특별한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왕국의 영광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평강이 널리 퍼져있을때 그 평강은 사람들로하여금, 하나님과 그 자신들과 그 이웃들을 향하여 화해하도록 만들고 모든 증오를 불식시키기 때문이다.
(3) 이 왕국에서는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이 특별히 보호를 받는다. 저가...주의 가난한 자를 공의로 판단하리니(2절). 저가 백성의 가난한 자를 신원하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4절). 이러한 내용은 12,13절에 다시 강조됨으로써 그리스도가 분명 상처받은 가난한 자를 대신하여 신원해주실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는 압박을 받고있는 궁핍한 자를 구원하시며 또한 그의 긍휼을 바라는 궁핍한 자들에게도 긍휼을 베풀어 그들의 영혼을 구원해주실 것이다. 이것이 긍휼함을 바라는 자들의 소망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그리스도는 가난한 자들의 왕이시다.
(4) 교만한 압제자들은 이 왕국에서 책망을 받는다. 저가...압박하는 자를 꺾으시리로다(4절). 마귀가 바로 교만한 압제자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마귀를 꺾으실 것이며 그 왕국을 멸망시킬 것이다. 저희 피가 그 목전에 귀하리로다. 그러므로 단 한방울이라도 사단의 기만과 폭력과 그외의 술책으로인해 헛되이 흘려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는 왕이시다. 비록 그가 때때로 신하들에게 그를 위하여 피를 흘릴 것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그는 결코 그들의 피를 헛되이 쓰지는 않으신다.
(5) 이 왕국안에서 신앙심은 크게 타오를 것이다(5절). 저희가 해가 있을동안에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동안에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했지만 그 성전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말은 그리스도의 왕국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리스도를 믿을때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고 그 마음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 이것은 영원한 복음이다. 그리스도의 왕국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심을 고취시키고 사람들사이에 공의와 인애를 증가시킨다(7절). 저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며. 마음속에 새겨진 그리스도의 법은 사람들로하여금 정직하고 공정하게 행하며 의무를 다하도록 만든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법은 사람들로하여금 사랑안에서 살게 만듦으로써 많은 평화를 가져오며 칼을 쳐서 보습이 되게 한다. 거룩함과 사랑하심은 모두 그리스도의 왕국에 영영히 있을 것이며 결코 사그러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왕국의 신하들은 '해가 있을동안에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동안에 대대로' 그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세상에 뿌리를 박고 마지막때까지 그 의를 지킬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그 뿌리를 박음으로써 죽음으로 인하여 해와 달과 별들이 빛을 잃을때까지(곧 그것들을 볼수 없을때까지) 그 마음속에 계속 존재할 것이다.
(6) 그리스도의 왕국은 그가 진실로 사랑하는 모든 백성들에게 큰위로를 준다(6절). 저는 벤 풀에 내리는 비같이 임하리니. 즉 그것은 성령의 은혜와 위로를 통하여 임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베어졌지만 봄이 오면 다시금 싹을 낼수 있는 풀위에 임할 것이다.
(7) 그리스도의 왕국은 크게 확장될 것이다.
1) 그의 왕국의 범위 : 저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끝까지 다스리리니(8절). 여기에 언급된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가 뜻하는 것은 남극해에서부터 북극해까지를 나타내거나 홍해에서부터 지중해까지를 나타낸다. 솔로몬의 통치범위는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창 15:18) 매우 광대했다(왕상 4:21). 본문에서는 바다의 이름이나 강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은 바로 주 예수님의 전인류적인 왕국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복음은 '온세상'으로 전파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전파될 것이다(마 24:14). 그러므로 그의 영역은 다음과 같은 나라들까지 확장될 것이다.
① 그때까지 그를 모르던 나라 : 광야에 거하는 자는 저의 앞에 굽히며. 구세주의 기쁜소식을 전혀 들어본적이 없던 그들이 이제 그 소식을 듣고 그를 믿고 경배하며 그의 멍에를 멜 것이다.
② 그와 원수가 되어 대적했던 나라 : 그 원수들은 티끌을 핥을 것이며.
2) 속국들에 대한 그의 위엄 : 그는 광야에 거하는 가난한 농군들뿐만 아니라 왕궁에 거하는 자들까지도 지배하실 것이다. '다시스'와 이스라엘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섬의 왕들이' 그들의 최고 통치권자인 그리스도에게 '공세를 바칠' 것이다. 이것은 사실상 솔로몬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천하 열왕이...솔로몬의...지혜를 듣기원하여...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으니' 대하 9:23,24). 그리고 이것은 그리스도를 통해서도 이루어졌는데 이는 그가 탄생했을때 동방박사들이 경배하러 와서 예물을 드렸던 사실로 보아 알수 있다(마 2:11).
(8) 그리스도는 그의 모든 백성들에 의하여 영광과 사랑을 받을 것이다(15절). 저희가 생존하여. 백성들은 왕이 장수하기를 기원할 것이며(왕이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또 거기에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그가 '이는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요 14:19).
첫째로, 백성들은 그에게 예물을 바칠 것이다. 그는 어느누구의 예물이나 봉사도 필요로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스바의 금을 저에게 드릴' 것이다. 가장 존귀한 자는 가장 존귀한 것으로 섬김을 받아야한다.
둘째로, 백성들은 그를 위하여 끊임없는 기도를 드릴 것이다. 백성들이 솔로몬을 위하여 기도를 드림으로써 솔로몬과 그의 왕국은 그 백성들에게 큰축복이 되었다. 그런데 이것이 그리스도에게는 어떤 식으로 적용될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그는 사실 우리의 기도를 필요로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그 기도를 통해 아무런 유익도 얻지못한다. 그러나 구약교회의 성도들은 그를 '오실 자'로 부르면서 오실 것을 끊임없이 기도했다. 그리고 그가 오신 지금, 우리는 그의 복음이 열매를 맺으며 그의 왕국이 확장되기를 기도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기도를 요청하시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백성들은 그에게 찬양을 드릴 것이다. 사람들이 저를 위하여...종일 찬송하리로다.
(9) 그리스도의 왕국에서는 백성들과 먹을 양식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즉 그 나라는 부유해질 것이다. 열매를 맺기 힘든 '산꼭대기의 땅에도 화곡이 풍성하며 그 열매가 레바논같이 흔들릴' 것이다. 그 화곡은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매우 굵고 키가 크며 강하게 자랄 것이다. 이것은 메시야시대에 복음의 씨를 통하여 그리스도는 놀라운 수확을 거두셨다. 그 밭은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다'(요 4:35;마 9:37). 각 성읍마다 백성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성에 있는 자가 땅의 풀과 같이 왕성하리로다. 그들은 수효가 많아질뿐만 아니라 생기도 넘칠 것이다.
(10) 그리스도의 왕국은 영원히 계속됨으로써 그에게 영광이 되고 백성들에게는 행복이 될 것이다. 주 예수님은 홀로 영원토록 통치하실 것이다. 이 영원한 통치는 그리스도에게만 적용되는 것이지 결코 솔로몬에게 적용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대대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5절) 해와 달이 다할때까지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7절) 분은 오직 그리스도 한분이시다. 그 왕의 영광은 불멸하며 결코 더럽혀지지 않을 것이다(17절). 그 이름이 영구함이여. 세상왕들의 이름이 그 후손들에게 전해지듯이 그리스도의 이름도 영원토록 전해질 것이다. 그 백성들 역시 큰행복을 누릴 것이다. 사람들이 그로인하여 복을 받으리니. 그들은 진정 영원토록 복을 받을 것이다.
Ⅲ. 감사와 기도 72:18-20
(1) 시편 기자는 여기에서 그 예언과 약속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18,19절).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확실하기때문에 우리는 그의 말씀이 아직 이행되지 않았을지라도 그 말씀에 대해 감사를 드려야한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모든 위업을 생각해볼때, 하나님께서는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하며...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우리는 본문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이름과 그리스도안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라는 가르침을 받는다. 우리는 그를 첫째, 여호와 하나님 곧 스스로 존재하시고 스스로 충족하시는 우리의 최고 통치권자로 찬양해야 한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들에게서 경배를 받으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찬양해야 한다. 셋째, 창조와 섭리 특히 모든 것보다 뛰어난 구속사역을 통해 '홀로 기사를 행하시는' 하나님으로 찬양해야 한다.
(2) 시편 기자는 이 예언과 약속이 성취되도록 간곡하게 기도하고 있다. 온땅에 그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다윗은 '아멘 아멘'이라는 말로 그의 기도를 마치고 있다. 또한 그는 이 기도로 인생의 마지막을 맺고있다. 이것은 비록 시편의 맨마지막에 놓이지는 않았어도 그의 생전에 마지막으로 지은 시편이다. 그는 이 시편과 함께 마지막 숨을 내쉬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메시야의 왕국이 세워지게 하라. 그 이상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노라. 이 시편으로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를 끝맺게 하라.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속히 오시옵소서."
# 핵심
72:1-19
솔로몬의 시편으로서 이스라엘 왕국의 영화와 번영을 묘사하고 나아가 장차 이루어질 메시아 왕국을 예고하는 내용이다.
# 묵상
솔로몬이 요구한 주의 판단력 ( 72:1 )
솔로몬이 요구한 주의 판단력이란 공의를 가리킵니다. 이는 솔로몬이 등극한 직후 드린 기도(왕상3:4-9)로, 왕의 재판과 통치가 하나님의 공의의 실현이어야함을 의미합니다.
의로운 통치의 영향 ( 72:6 )
의로운 통치란 메시야 왕국의 우주적 통치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의로운 통치는 백성을 풍요롭고 평화롭게할 것입니다. 또한 의로운 왕의 통치는 영원할 것입니다.
메시야 왕국의 우주적 통치 ( 72:12-14 )
메시야 왕국의 우주적 통치가 실현될때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실현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땅에서 소외받는 자들이 구제받고, 위로받을 것입니다(시116:15). 이와같은 공의의 실현, 넘치는 평강, 풍요로운 번영은 메시야 왕국의 특징입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 이 메시야 왕국이 약속되었다는 사실은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찬양해야할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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