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구원자

[이사야 43장 8절~13절]
8절 -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을 이끌어 내라
9절 - 열방은 모였으며 민족들이 회집하였는데 그들 중에 누가 이 일을 알려 주며 이전 일들을 우리에게 들려 주겠느냐 그들이 그들의 증인을 세워서 자기들의 옳음을 나타내고 듣는 자들이 옳다고 말하게 하여 보라
10절 -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11절 -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12절 - 내가 알려 주었으며 구원하였으며 보였고 너희 중에 다른 신이 없었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증인이요 나는 하나님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절 - 과연 태초로부터 나는 그이니 내 손에서 건질 자가 없도다 내가 행하리니 누가 막으리요


경솔한 행동은 교만의 열매

[이사야 39장 1절~8절]
1절 - 그 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 들었다가 나았다 함을 듣고 히스기야에게 글과 예물을 보낸지라
2절 - 히스기야가 사자들로 말미암아 기뻐하여 그들에게 보물 창고 곧 은금과 향료와 보배로운 기름과 모든 무기고에 있는 것을 다 보여 주었으니 히스기야가 궁중의 소유와 전 국내의 소유를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는지라
3절 - 이에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와 묻되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 왕에게 왔나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이르되 그들이 원방 곧 바벨론에서 내게 왔나이다 하니라
4절 - 이사야가 이르되 그들이 왕의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그들이 내 궁전에 있는 것을 다 보았나이다 내 창고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아니한 보물이 하나도 없나이다 하니라
5절 -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왕은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6절 -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7절 - 또 네게서 태어날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8절 -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른 바 여호와의 말씀이 좋소이다 하고 또 이르되 내 생전에는 평안과 견고함이 있으리로다 하니라


[배경 이해하기]
본문은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이 앗수르 왕 산헤립에 패배해 왕위에서 물러나기 얼마 전에 있었던 사건으로, 산당과 우상을 제거하고 종교개혁을 단행한 히스기야의 투철한 신앙조차 추락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교만한 천사가 타락해 사탄이 된 것처럼, 히스기야의 교만도 그의 신앙을 무장 해제시켜 경솔한 행동을 하게 합니다. 히스기야가 질병에서 회복되자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은 히스기야에게 축하 편지와 예물을 보냅니다. 히스기야는 바벨론 사절단의 선물을 반기며 이들에게 나라의 국부의 상징인 왕궁의 보물 창고와 군사력의 상징인 무기고의 무기들을 모두 보여 줍니다. 히스기야의 이런 행동은 바벨론과 좀 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싶다는 정치적인 행동을 보인 것으로, 바벨론을 통해 앗수르에 대항하는 협정을 맺기 위한 정치적 의도를 표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이사야 선지자는 히스기야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그 후손들이 바벨론의 포로가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합니다. 역대하 32:31절에는 “그러나 바벨론 방백들이 히스기야에게 사신을 보내어 그 땅에서 나타난 이적을 물을 때에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떠나시고 그의 심중에 있는 것을 다 알고자 하사 시험하셨더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마음에 무엇을 품고 있는지 시험하시기 위해 내버려 두신 것입니다. 

[관찰과 묵상]
1. 히스기야 왕은 바벨론의 므로닥발라단 왕이 보낸 사신들을 어떻게 영접하며, 어떤 행동을 하나요?(1~2절)

바벨론의 사신들을 기쁨으로 영접하며 궁중의 보물 곧 은금과 향료와 기름과 모든 무기고와 보물고를 보여 줍니다.
사신을 보낸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은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하구 지역을 통치하는 바벨론 왕으로, 당시 그는 앗수르 제국에 대항하는 주요 세력이었습니다. 당시 자료에 의하면, 병에서 회복된 왕에게 이웃 왕들이 축하 글과 선물을 보내는 것은 외교적 관례였습니다. 하지만 몇 차례 앗수르에 대해 반란을 도모했다 실패한 바벨론 왕이 또다시 반란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상황을 고려하면, 이는 유다 왕을 반 앗수르 동맹에 끌어들이기 위한 외교적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이를 기뻐한 이유는 그들이 자신의 회복을 축하해 주어서라기보다 앗수르에게 위협당하던 때라, 앗수르에 대적하는 강력한 바벨론이 협정을 맺고자 온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가 보물고와 무기고를 보여 준 것도 유다가 보잘것없는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과시해 협정을 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히스기야가 바벨론의 잠재적 위험을 간과하고 이렇게 경솔히 행동한 이유는 바벨론이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어서 유다를 위협하는 세력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오판 때문입니다. 역대하 32:24~25절은 이런 경솔한 행동이 히스기야의 마음이 교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적용과 나눔
사람들 앞에서 자기 자신을 자랑할 때 내 마음의 동기는 어떠한가요? 교만한 마음이 싹틀 때 어떻게 제어하면 좋을까요?

사람들이 자기 과시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재능을 가진 사람일수록 자신을 뽐내는 데 마음이 쏠립니다. 자신을 뽐내는 것은 교만함에서 비롯합니다. 이러한 교만의 한편에는 스스로가 옳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옳다고 확신하게 되면 상대방에 대해서는 더욱 과소평가하게 되고, 또 남을 과소평가하면 할수록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이 옳다고 더욱 확신하게 됩니다. 교만한 사람 곁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게 되어 자신을 모든 사람과 환경, 심지어는 하나님으로부터 고립됩니다. 결국 그는 스스로의 한계와 유한성으로 인해 망하게 됩니다. 인간관계에서는 더욱 겸손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는 옛 말처럼 처음 사귀었을 때에는 대뜸 ‘지기’(知己)라고 하다가도 사귐이 약간 어그러지면 대뜸 절교할 수 있고, 그러면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사귀는 도(道)는 신중한 도입니다.  

2. 이사야는 히스기야 왕이 행한 일 때문에 장차 어떤 일이 생길 것이라고 예언하나요?(5~7절)
이사야는 히스기야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고, 모든 소유와 자손들이 포로로 끌려갈 것이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합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보다 바벨론을 더 의지했고 자신의 부와 군사력을 자랑했습니다. 이사야는 히스기야가 바벨론의 사절단에게 나라의 모든 보물과 무기고를 보여 주었다는 소식을 듣고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습니까?’, ‘어디서 왕에게 왔습니까?’, ‘그들이 왕의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이 질문들은 이사야가 상황을 몰라서 한 질문이라기보다는 히스기야로 하여금 스스로 불신앙과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히스기야는 첫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협상이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지 못함을 스스로 인식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두 번째 질문에는 자신 있게 원방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이는 멀리서 왔기에 나라의 보물을 보여 줘도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기 확신을 드러냅니다. 세 번째 질문은 히스기야의 경솔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책망한 것인데, 히스기야는 이를 깨닫지 못합니다. 결국 히스기야의 교만이 그의 눈을 가려 자신의 경솔한 행동 속에 있는 불신앙을 깨닫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왕가의 보물과 후손들이 바벨론에 의해 유린당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이 여러 번 잘못을 말씀하시는데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솔한 행동을 한 후 회개한 경험을 나누어 보세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이는 공통적인 특징은 첫째, 지적을 비난으로 받아들입니다. 둘째, 문제의 원인을 타인에게 전가합니다. 셋째, 낮은 자존감 때문에 방어 본능이 강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넷째, 교만에 눈이 어두워져 잘못 자체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다섯째, 잘못을 인정했을 경우 감당해야 할 대가들을 두려워합니다.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번은 베르디를 추앙하는 오페라를 누가 지휘할 것인지 논의할 때, 명 지휘자 마스카그니가 토스카니니와 함께 물망에 올랐습니다. 오랜 논의 끝에 두 사람 모두 지휘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마스카그니는 자기에게 토스카니니보다 더 높은 금액의 사례를 주지 않으면 지휘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그는 토스카니니보다 높은 금액의 사례를 받았습니다. 한편 토스카니니는 무료로 이 오페라를 지휘했습니다. 그 이후의 이 두 사람에 대한 평판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4:6절에서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고 말합니다. 교만할수록 마귀를 닮고, 겸손할수록 주님을 닮기 때문입니다.


* 육신의 질병을 이기는 신앙은 많지만, 마음의 교만을 이기는 신앙은 적습니다. 은근히 스며든 교만 앞에 믿음 좋은 히스기야 왕도 쉽게 넘어집니다. 죽을병에서 구원받았지만, 잠시 하나님보다 자신의 부와 영광을 더 의지해 바벨론과 정치적 연합을 시도한 것입니다. 결국 그의 행동은 유다의 미래에 크나큰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옵니다. 이는 한순간의 불신앙과 교만이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리더는 교만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교만의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주님의 소유임을 인정하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한순간의 교만이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기억하고 겸손히 행하게 하소서. 경솔함으로 말과 행동에 실수하지 않도록 저를 주장해 주시고, 작은 일이라도 기도로 묻기를 게을리하지 않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형통의 날, 교만을 경계해야 할 때

[이사야 39장 1절~8절]
1절 - 그 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 들었다가 나았다 함을 듣고 히스기야에게 글과 예물을 보낸지라
2절 - 히스기야가 사자들로 말미암아 기뻐하여 그들에게 보물 창고 곧 은금과 향료와 보배로운 기름과 모든 무기고에 있는 것을 다 보여 주었으니 히스기야가 궁중의 소유와 전 국내의 소유를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는지라
3절 - 이에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와 묻되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 왕에게 왔나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이르되 그들이 원방 곧 바벨론에서 내게 왔나이다 하니라
4절 - 이사야가 이르되 그들이 왕의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그들이 내 궁전에 있는 것을 다 보았나이다 내 창고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아니한 보물이 하나도 없나이다 하니라
5절 -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왕은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6절 -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7절 - 또 네게서 태어날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8절 -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른 바 여호와의 말씀이 좋소이다 하고 또 이르되 내 생전에는 평안과 견고함이 있으리로다 하니라

히스기야가 나았다는 소식에 바벨론 왕이 글과 예물을 보냅니다. 히스기야는 기뻐서 그 사자들에게 보물 창고와 무기고를 모두 보여 줍니다. 이에 하나님이 이사야를 통해 히스기야에게 심판의 말씀을 하십니다. 그의 모든 소유가 바벨론으로 옮겨지고 후손이 잡혀갈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1. 히스기야의 교만 (1~4절)
은혜를 받아 만사가 잘 풀릴 때일수록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고전 10:12 참조).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공격에서 구원을 받았고 죽을 병도 치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경솔한 행동을 하고 맙니다. 바벨론 왕이 히스기야에게 예물과 함께 사신들을 보냈는데, 이는 쾌유를 축하하고 동맹을 제안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히스기야가 보물 창고와 무기고에 있는 것을 사신들에게 다 보여 줍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알리고 그분을 높이는 대신, 유다의 부강함을 과시하며 자기를 드러내는 데 열을 올린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의 재물과 힘을 자랑하고 의지하는 것이 곧 교만입니다. 건강을 잃거나 환난을 겪을 때에도, 모든 것이 평안하고 풍족할 때에도 "내게 하나님밖에 없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사람들에게 하나님만 자랑하는 이가 진정한 신앙인입니다.
* 바벨론 왕의 사신들에게 보물 창고와 무기고를 보여 준 것이 어떤 점에서 잘못일까요? 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여 주고 자랑하려 하는지 돌아보세요.

2. 이사야의 책망 (5~8절)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죄는 교만이며, 교만에는 하나님의 징계가 따릅니다. 히스기야의 교만한 마음을 보신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그에게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그 결과 유다가 경계하던 앗수르가 아닌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예루살렘에 있던 보물과 재물을 모두 빼앗길 것입니다. 또한 히스기야의 자손이 바벨론에 사로잡히는 치욕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순간적으로 저지른 교만의 죄가 매우 심각한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성도는 한순간의 교만과 불신앙이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가고, 공동체마저 무너뜨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 히스기야의 교만은 어떤 결과를 자초하나요? 히스기야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교만의 죄를 어떻게 물리쳐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놀라운 회복의 순간에 오히려 마음의 옷깃을 여밀 줄 아는 겸손을 허락하소서. 제 속에 은밀하게 숨겨진 허영심과 과시욕을 말씀의 검으로 도려내 주소서. 오늘 하루, 모든 만남 가운데서 제 안의 주님만 드러내는 질그릇이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고난 속에서 만난 사랑의 하나님

[이사야 38장 9절~22절]
9절 - 유다 왕 히스기야가 병들었다가 그의 병이 나은 때에 기록한 글이 이러하니라
10절 - 내가 말하기를 나의 중년에 스올의 문에 들어가고 나의 여생을 빼앗기게 되리라 하였도다
11절 -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리니 산 자의 땅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겠고 내가 세상의 거민 중에서 한 사람도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12절 - 나의 거처는 목자의 장막을 걷음 같이 나를 떠나 옮겨졌고 직공이 베를 걷어 말음 같이 내가 내 생명을 말았도다 주께서 나를 틀에서 끊으시리니 조석간에 나를 끝내시리라
13절 - 내가 아침까지 견디었사오나 주께서 사자 같이 나의 모든 뼈를 꺾으시오니 조석간에 나를 끝내시리라
14절 -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내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15절 -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고 또 친히 이루셨사오니 내가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내 영혼의 고통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신토록 방황하리이다
16절 - 주여 사람이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에 있사오니 원하건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 주옵소서
17절 -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내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18절 - 스올이 주께 감사하지 못하며 사망이 주를 찬양하지 못하며 구덩이에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을 바라지 못하되
19절 - 오직 산 자 곧 산 자는 오늘 내가 하는 것과 같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신실을 아버지가 그의 자녀에게 알게 하리이다
20절 -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니 우리가 종신토록 여호와의 전에서 수금으로 나의 노래를 노래하리로다
21절 - 이사야가 이르기를 한 뭉치 무화과를 가져다가 종처에 붙이면 왕이 나으리라 하였고
22절 - 히스기야도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전에 올라갈 징조가 무엇이냐 하였더라

히스기야는 병이 나은 때에 그간의 일을 기록합니다. 그는 중년에 병들어 죽게 된 것을 슬퍼하며 하나님께 살려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큰 고통을 허락하신 것은 죄 사함과 평안을 주시기 위함이라 고백하며, 자신을 구원해 주실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1. 히스기야의 고백 (9~16절)
성도는 질병의 고통과 두려움을 하나님께 아뢰고, 회복을 경험하면 먼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죽을 병에 걸렸다가 나은 때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송을 시로 기록합니다. 먼저 죽음 앞에서 자신이 느꼈던 큰 두려움을 표현합니다. 당시 그는 인생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중년에 사망의 문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 이 땅에서 살면서 하나님과 이웃과 만나 교제하는 것을 더는 하지 못하게 됨을 생각하며 슬퍼했습니다. 그러면서 눈이 쇠하도록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자신의 중보 곧 '보증'이 되어 주시길 기도했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처지에서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며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한 것입니다. 성도는 질병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되,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속한 것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 건강상의 위기를 맞은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했나요? 창조주요 생명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앞에 질병의 치유를 위해 어떻게 간구하나요?

2. 평안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함 (17~22절)
고난을 통과한 성도에게는 기쁨의 날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도 응답으로 하나님께 치유받은 히스기야는 고통을 통해 얻은 영적 유익을 나눕니다. 고난 속에서 자신의 죄를 돌아보며 회개함으로 죄 사함과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고, 생명이 연장되어 이 땅에서 다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리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히스기야는 몸과 마음과 영혼에 참평안을 주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공동체에 전합니다. 하나님이 고난을 허락하셨다면 반드시 평안도 허락해 주십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본심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을 주시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렘 29:11 참조).
* 히스기야는 어떤 이유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나요?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평안과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전할 수 있나요?

오늘의 기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터널 속에서도 제 손을 붙들어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그 어둠이 아니었던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고통당하는 자의 아픔을, 일상의 감사를 이토록 깊이 깨달았을까요. 제게 고난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신비로운 섭리를 찬양합니다.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절망의 벽을 소망의 문으로 만드는 기도

[이사야 38장 1절~8절]
1절 -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2절 -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3절 -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
4절 -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절 -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6절 -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7절 - 이는 여호와께로 말미암는 너를 위한 징조이니 곧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그가 이루신다는 증거이니라
8절 - 보라 아하스의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뒤로 십 도를 물러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더니 이에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의 그림자가 십 도를 물러가니라

히스기야가 병들자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그가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히스기야가 눈물로 기도하자, 하나님이 그의 수한을 15년 더해 주시고 앗수르 왕의 손에서 그와 예루살렘 성을 보호해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그 징조로 해그림자가 십 도 물러나게 하십니다.

1. 눈물의 기도 (1~3절)
믿음의 사람은 암담한 상황 속에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로 위기를 돌파합니다. 이사야는 큰 병에 걸린 히스기야에게 그가 죽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히스기야는 사형 선고와 같은 예언을 듣고 원망하거나 믿음을 잃지 않고 즉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그가 벽을 보고 기도한 것은, 하나님 외에는 어떤 것도 보지 않겠다는 결의를 나타냅니다. 히스기야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다해 진실하게 살며, 선을 행하고자 힘쓴 것을 기억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인생의 문제와 위기를 만날 때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려 하기보다, 하나님밖에 길이 없음을 고백하며 그분께 매달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전심으로 드리는 눈물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 히스기야는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어떻게 반응하나요? 히스기야의 태도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나요?

2. 하나님의 응답과 징조 (4~8절)
온 힘과 뜻을 다해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하나님은 언약 백성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며, 그 눈물에 담긴 간절한 소원을 아시고 응답하십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히스기야의 수명을 15년 연장시키고, 앗수르의 공격에서 예루살렘을 보호하리라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이 약속의 말씀이 반드시 성취됨을 확증해 주시고자 초자연적인 징조까지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든 기도에 응답하시며, 때론 응답의 징표도 허락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보며 믿음을 가지고 더욱 기도에 힘쓰도록 격려하십니다. 치유와 구원의 능력 되신 하나님께 믿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그분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보게 됩니다.
* 히스기야의 간절한 기도와 눈물에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하셨나요? 하나님과 독대하며 눈물로 간구해야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제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두려움과 절망 앞에서 눈물로 하나님께 엎드립니다. 삶과 죽음도, 복과 화도 모두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이 상황을 온전히 맡깁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해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전능자를 거스른 오만한 왕의 최후

[이사야 37장 21절~38절]
21절 -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사람을 보내어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네가 앗수르의 산헤립 왕의 일로 내게 기도하였도다 하시고
22절 - 여호와께서 그에 대하여 이같이 이르시되 처녀 딸 시온이 너를 멸시하며 조소하였고 딸 예루살렘이 너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었느니라
23절 - 네가 훼방하며 능욕한 것은 누구에게냐 네가 소리를 높이며 눈을 높이 들어 향한 것은 누구에게냐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에게니라
24절 - 네가 네 종을 통해서 주를 훼방하여 이르기를 내가 나의 허다한 병거를 거느리고 산들의 꼭대기에 올라가며 레바논의 깊은 곳에 이르렀으니 높은 백향목과 아름다운 향나무를 베고 또 그 제일 높은 곳에 들어가 살진 땅의 수풀에 이를 것이며
25절 - 내가 우물을 파서 물을 마셨으니 내 발바닥으로 애굽의 모든 하수를 말리리라 하였도다
26절 - 네가 어찌하여 듣지 못하였느냐 이 일들은 내가 태초부터 행한 바요 상고부터 정한 바로서 이제 내가 이루어 네가 견고한 성읍들을 헐어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노라
27절 - 그러므로 그 주민들이 힘이 약하여 놀라며 수치를 당하여 들의 풀 같이, 푸른 나물 같이, 지붕의 풀 같이, 자라지 못한 곡초 같이 되었느니라
28절 - 네 거처와 네 출입과 네가 나를 거슬러 분노함을 내가 아노라
29절 - 네가 나를 거슬러 분노함과 네 오만함이 내 귀에 들렸으므로 내가 갈고리로 네 코를 꿰며 재갈을 네 입에 물려 너를 오던 길로 돌아가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30절 - 왕이여 이것이 왕에게 징조가 되리니 올해는 스스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둘째 해에는 또 거기에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셋째 해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나무를 심고 그 열매를 먹을 것이니이다
31절 - 유다 족속 중에 피하여 남은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를 박고 위로 열매를 맺으리니
32절 - 이는 남은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 산에서 나올 것임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33절 -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에 대하여 이같이 이르시되 그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화살 하나도 이리로 쏘지 못하며 방패를 가지고 성에 가까이 오지도 못하며 흉벽을 쌓고 치지도 못할 것이요
34절 - 그가 오던 길 곧 그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35절 - 대저 내가 나를 위하며 내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며 구원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36절 - 여호와의 사자가 나가서 앗수르 진중에서 십팔만 오천인을 쳤으므로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시체뿐이라
37절 - 이에 앗수르의 산헤립 왕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주하더니
38절 - 자기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에 그의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하였으므로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이어 왕이 되니라


하나님이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앗수르가 감히 하나님을 능욕하며 자기 힘으로 타국을 점령했다고 오만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은 앗수르 왕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지 못하고 돌아가 신전에서 살해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집니다.


●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드리는 기도에 집중하십니다. 히스기야가 앗수르 왕 산헤립의 일로 기도한 것을 다 듣고 계셨던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 앗수르가 여러 나라를 점령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일어난 일입니다. 하나님이 그분의 계획에 따라 징계의 도구로 앗수르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산헤립은 겸손해야 했으나,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기고만장했기에 심판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에 말씀으로 응답하실 뿐 아니라 징조까지 주십니다. 전쟁의 상흔으로 황폐해진 예루살렘 성이 회복되고, 남은 자들이 그곳에 번성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분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다윗과 맺은 언약(삼하 7장 참조)을 지키시기 위해 그 성을 보호하실 것입니다. 자기 백성을 위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 산헤립과 히스기야의 태도는 어떻게 다르며, 하나님은 이들에게 어떻게 행하시나요? 나는 어떤 일로 오만해지는지, 또 어떤 태도로 기도하는지 돌아보세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여호와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구원하소서!

[이사야 37장 1절~20절]
1절 - 히스기야 왕이 듣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갔고
2절 -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어른들도 굵은 베 옷을 입으니라 왕이 그들을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3절 - 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에 오늘은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음 같도다
4절 -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랍사게의 말을 들으셨을 것이라 그가 그의 상전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훼방하였은즉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그 말로 말미암아 견책하실까 하노라 그런즉 바라건대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시더이다 하니라
5절 - 그리하여 히스기야 왕의 신하들이 이사야에게 나아가매
6절 - 이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들은 바 앗수르 왕의 종들이 나를 능욕한 말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7절 - 보라 내가 영을 그의 속에 두리니 그가 소문을 듣고 그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며 또 내가 그를 그의 고국에서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8절 - 앗수르 왕이 라기스를 떠났다 함을 듣고 랍사게가 돌아가다가 그 왕을 만나니 립나를 치고 있더라
9절 - 그 때에 앗수르 왕이 구스 왕 디르하가의 일에 관하여 들은즉 사람들이 이르기를 그가 나와서 왕과 싸우려 한다 하는지라 이 말을 듣고 사자들을 히스기야에게 보내며 이르되
10절 - 너희는 유다의 히스기야 왕에게 이같이 말하여 이르기를 너는 네가 신뢰하는 하나님이 예루살렘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하는 말에 속지 말라
11절 - 앗수르 왕들이 모든 나라에 어떤 일을 행하였으며 그것을 어떻게 멸절시켰는지 네가 들었으리니 네가 구원을 받겠느냐
12절 - 나의 조상들이 멸하신 열방 고산과 하란과 레셉과 및 들라살에 있는 에덴 자손을 그 나라들의 신들이 건졌더냐
13절 - 하맛 왕과 아르밧 왕과 스발와임 성의 왕과 헤나 왕과 이와 왕이 어디 있느냐 하라 하였더라
14절 - 히스기야가 그 사자들의 손에서 글을 받아 보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그 글을 여호와 앞에 펴 놓고
15절 -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16절 - 그룹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17절 -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눈을 뜨고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사람을 보내어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훼방한 모든 말을 들으시옵소서
18절 - 여호와여 앗수르 왕들이 과연 열국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였고
19절 -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나 그들은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일 뿐이요 나무와 돌이라 그러므로 멸망을 당하였나이다
20절 -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사 천하 만국이 주만이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옵소서 하니라


랍사게의 말을 들은 히스기야는 하나님 전으로 가고, 이사야에게 기도를 요청합니다.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며 앗수르 왕의 죽음을 예고하십니다. 앗수르 사신들이 예루살렘을 지키신다는 하나님 말씀에 속지 말라고 하자,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 그 글을 펴 놓고 구원을 간구합니다.


1. 히스기야의 반응 (1~7절)

환난이나 징계나 조롱을 당하는 상황에서 성도는 무엇보다도 기도를 해야 합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랍사게의 말을 전해 들은 히스기야는 깊은 슬픔과 분개의 표현으로 자기 옷을 찢고 굵은베 옷을 입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또한 신하들을 이사야에게 보내 현 상황을 전하고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하나님이 이 일에 개입해 주시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이사야는 히스기야의 신하들에게 앗수르 왕이 물러갈 뿐 아니라 죽임당할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성도는 위기가 닥칠 때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며, 믿음의 사람들에게 중보 기도를 요청해야 합니다.

* 히스기야는 랍사게의 말을 듣고 어떻게 하나요? 어려운 일을 당할 때 겸손히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중보 기도를 부탁하나요?


2. 기도의 목적 (8~20절)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지만, 우리가 기도로 모든 상황을 그분께 아뢰길 원하십니다. 앗수르 왕은 구스 왕이 오기 전에 히스기야에게 항복을 받아 내고자 다시 사신들을 보내 하나님을 신뢰하지 말라고 압박합니다. 또한 앗수르의 막강한 군사력 앞에 살아남은 나라가 없다며 오만한 말로 위협합니다. 이때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사신들이 보내 온 글을 하나님 앞에 펼쳐 놓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모독한 산헤립의 말과 행위를 들으시고 보시며, 그를 물리쳐 달라는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기도하는 목적은 단지 자국의 안위를 보장받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참된 구원자이심을 천하만국이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과 목적은 무엇인가요? 내가 기도하는 내용과 목적을 점검해 볼 때, 어떤 수정이 필요할까요?


오늘의 기도

지금도 제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기도에 마음을, 눈물을, 사랑을, 신뢰를 담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온 마음 다해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뜻을 구하며 나아가오니, 진실한 기도에 응답하셔서 제 삶과 공동체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불신과 조롱의 말에 침묵하는 지혜

[이사야 36장 13절~22절]
13절 - 이에 랍사게가 일어서서 유다 방언으로 크게 외쳐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14절 - 왕의 말씀에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미혹되지 말라 그가 능히 너희를 건지지 못할 것이니라
15절 -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신뢰하게 하려는 것을 따르지 말라 그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시리니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할지라도
16절 -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각각 자기의 포도와 자기의 무화과를 먹을 것이며 각각 자기의 우물 물을 마실 것이요
17절 - 내가 와서 너희를 너희 본토와 같이 곡식과 포도주와 떡과 포도원이 있는 땅에 옮기기까지 하리라
18절 - 혹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할지라도 속지 말라 열국의 신들 중에 자기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19절 -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20절 - 이 열방의 신들 중에 어떤 신이 자기의 나라를 내 손에서 건져냈기에 여호와가 능히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하니라
21절 - 그러나 그들이 잠잠하여 한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왕이 그들에게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었더라
22절 - 그 때에 힐기야의 아들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자기의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그에게 전하니라

랍사게는 유다 백성에게 히스기야 왕의 말에 미혹되지 말라고 합니다. 또한 앗수르 왕이 점령한 다른 열국의 신들처럼 여호와도 예루살렘을 구할 수 없다며, 풍족한 삶을 원한다면 항복하라고 현혹합니다. 이에 유다 관리들은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고, 랍사게의 말을 히스기야에게 전합니다.

1. 믿음을 무너뜨리려는 앗수르 왕 (13~17절)
성도는 당장 눈앞의 이익을 좇아 세상과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랍사게는 유다 백성에게 앗수르 왕 산헤립의 말을 전합니다. 앗수르에 대항할 힘이 없는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미혹되지 말고, 여호와를 신뢰하라는 그의 말을 따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여호와께서 반드시 자신들을 건지실 것이라며, 위기 속에서도 믿음의 고백을 했습니다. 하지만 앗수르 왕은 자신에게 항복하면 유다 백성에게 물질을 풍족하게 제공하고 삶의 터전을 보호해 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무너뜨리기 위해 거짓된 풍요와 안녕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물질적 풍요와 하나님을 바꾸지 않습니다.
* 앗수르 왕의 말과 히스기야의 말은 어떻게 대조되나요? 믿음의 말과 불신앙의 말 중에서 나는 어떤 말을 더 자주하며, 어떤 말에 더 귀 기울이나요?

2. 조롱에 대한 반응 (18~22절)
세상은 언제나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에 도전하려 합니다. 앗수르 왕은 히스기야의 영적 리더십에 공격을 가하며, 유다 백성이 자신에게 순복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는 열방의 그 어떤 신도 자신에게 필적할 수 없다고 큰소리치며 하나님을 무시합니다. 이는 자신을 최고신의 자리까지 올려놓는 교만의 극치입니다. 이 모든 말을 들은 유다 협상단은 히스기야의 명령을 따라 침묵합니다. 말로 응수하다가 오히려 상대의 사악한 술수에 휘말려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든 하나님을 신뢰하는 길과 세상을 따르는 길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며 철저히 신뢰하는 것이 겸손하고 신실한 성도의 자세입니다.
* 앗수르 왕의 교만이 어떻게 드러나며, 그의 말에 유다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하나요? 상대방의 말때문에 마음 상할 때 침묵이 주는 유익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힐난 앞에서 위축된 모습으로 뒤로 물러난 저를 용서하소서. 저 자신을 향한 조롱보다 하나님을 향한 조롱에 의분을 품게 하소서. 타협만이 살길이라는 외침이 크게 들릴지라도 진정 하나님만이 살길임을 입술로 삶으로 증언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심한 수치와 모욕을 당할 때

[이사야 36장 1절~12절]
1절 -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
2절 -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되 대군을 거느리고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게 하매 그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매
3절 - 힐기야의 아들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아가니라
4절 -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
5절 - 내가 말하노니 네가 족히 싸울 계략과 용맹이 있노라 함은 입술에 붙은 말뿐이니라 네가 이제 누구를 믿고 나를 반역하느냐
6절 - 보라 네가 애굽을 믿는도다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은 것이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손이 찔리리니 애굽 왕 바로는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7절 - 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 하리라마는 그는 그의 산당과 제단을 히스기야가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던 그 신이 아니냐 하셨느니라
8절 -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내가 네게 말 이천 필을 주어도 너는 그 탈 자를 능히 내지 못하리라
9절 - 그런즉 네가 어찌 내 주의 종 가운데 극히 작은 총독 한 사람인들 물리칠 수 있으랴 어찌 애굽을 믿고 병거와 기병을 얻으려 하느냐
10절 - 내가 이제 올라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없음이겠느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올라가 그 땅을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11절 - 이에 엘리아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아람 방언을 아오니 청하건대 그 방언으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하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에서 우리에게 유다 방언으로 말하지 마소서 하니
12절 - 랍사게가 이르되 내 주께서 이 일을 네 주와 네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으며 자기의 소변을 마실 성 위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냐 하더라


[배경 이해하기]
본문은 열왕기하(왕하 18:13~37)와 역대하(대하 32:1~19)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열왕기하 18:7절은 히스기야 왕이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않았다고 기록하는데, 산헤립이 왕이 된 후부터 유다가 반 앗수르 정책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다는 앗수르에 대항하기 위해 애굽 등 주변국들과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앗수르 산헤립 또한 계속해서 정복 전쟁을 벌입니다. 이때 유다의 견고한 성들도 앗수르에게 점령당합니다(1절). 다급해진 히스기야 왕은 다시 조공을 바치기로 약속합니다. 그는 예루살렘의 모든 성전과 왕궁 기둥에 입힌 금까지 긁어모아 산헤립이 요구한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를 바쳤습니다(왕하 18:13~16). 그러나 앗수르는 다시 대군을 보내 예루살렘을 포위했습니다(왕하 18:17). 산헤립이 보낸 랍사게, 다르단, 랍사리스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모두 군대 고위 관리직의 명칭입니다. 산헤립은 군대와 높은 위치의 관리들을 보냄으로 심리적으로 히스기야를 압박했습니다. 본문은 히스기야 왕에게서 완전한 항복을 받으러 온 앗수르의 사신 랍사게가 등장하여 온갖 말로 남 유다를 협박하기도 하고 회유하는 장면입니다.  

[관찰과 묵상]
1. 앗수르 왕 산헤립이 랍사게와 군대를 보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는 조롱조로 히스기야 왕에게 전한 내용은 무엇인가요?(4~12절)

상한 갈대 지팡이에 불과한 애굽을 의지하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도 신뢰하지 말고, 앗수르에 항복하라고 합니다. 또한 앗수르가 유다를 멸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합니다.
히스기야는 남 유다의 13대 왕으로 29년간 유다를 통치했습니다. 그의 부친 아하스는 우상을 숭배하며 악정(惡政)을 행했지만, 히스기야는 왕이 되자마자 정치와 종교를 개혁하고 유다를 영적으로 바르게 세우고자 힘을 쏟았습니다. 우상 숭배를 척결하고 유월절을 지키는 등 예배를 회복함과 동시에 애굽과 함께 반 앗수르 동맹을 맺었지만, 반 앗수르 동맹은 앗수르의 공격 앞에 쉽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앗수르 왕이 보낸 랍사게와 그 군대는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히스기야가 싸울 능력이 없는 무능한 왕이라며 치욕스런 비난을 퍼붓습니다. 또한 랍사게는 자신들이 쳐들어 온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며 히스기야의 신앙을 조롱합니다. 그는 또한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유다 백성이 그 모든 조롱의 말을 알아듣도록 유다 방언으로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유다 공동체를 두렵게 하고 분열시키고자 했습니다. 앗수르 왕의 조롱에 완전 포위되어 힘이 없는 히스기야와 유다에게 소망은 오직 모든 것을 보고 듣고 계신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적용과 나눔
앗수르 왕이 히스기야 왕에게 했듯이 교만한 불신자로부터 수치와 모멸감을 경험할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놀란드 헤이즈라고 하는 흑인 가수가 독일의 베를린에서 독창회를 가졌습니다. 이 독창회에 모인 사람들은 거의 백인들이었습니다. 막이 오르고 놀란드 헤이즈가 노래를 부르려고 할 때 누군가가 “흑인의 노래는 들을 수가 없다. 검둥아 노래를 집어 치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욕설과 함께 갖가지 물건들이 날아왔습니다. 놀란드 헤이즈는 치욕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같이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서려고 하는데 환상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빌라도 법정에 서신 예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온갖 모욕을 다 겪으면서도 아무 말 없이 서 계셨습니다. 이 환상을 본 헤이즈는 청중을 향하여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의 눈에서 눈물이 비오듯 쏟아졌습니다.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청중은 조용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잠시후 놀란드 헤이즈는 조용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부르는 노래에 청중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독창회였습니다. 노래가 끝났을 때는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 「복음되신 예수」/ 명남진 (쿰란출판사)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을 당할 때, 성도들은 참고 견디며 기다려야 합니다. 모든 상황을 보고 듣고 계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 앞에 간구하며 그분이 일하실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2. 본문에는 나오지 않지만, 오만한 앗수르는 결국 어떻게 되나요?(참조, 37:36~ 38) 이스라엘에게 앗수르는 어떤 존재였나요?(참조, 10:5)

앗수르는 예루살렘 땅을 밟아 보지도 못하고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가 쳐서 하루아침에 18만 5천 명의 군사가 시체로 변합니다. 앗수르는 이스라엘을 정화시키기 위해 하나님이 잠시 들어 쓰시는 진노의 막대기요, 손의 몽둥이였습니다.
앗수르는 당시 애굽과 함께 강대국이었습니다. 앗수르 왕이 랍사게의 입을 통해, 그리고 편지를 통해 유다와 히스기야를 조롱하며 협박하는 내용은 ‘하나님을 의뢰하라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마라, 지금까지 앗수르 앞에 복종하지 않은 나라나 신(神)이 없다. 많은 나라가 자기 신을 의지하다가 앗수르에게 망한 것을 너희가 보았다’라는 것입니다(4~10, 13~20절; 37:10~13). 히스기야 왕은 성전에 올라가서 하나님 앞에 앗수르 왕이 보낸 편지를 펴 놓고 기도합니다(37:14~20). 하나님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37:21; 왕하 19:20)라고 응답하시며 앗수르 왕을 책망하셨습니다(37:22~29; 왕하 19:21~34). 앗수르는 하나님을 떠나 악을 행하는 민족을 정화시키기 위해 하나님이 잠시 들어 쓰시는 진노의 막대기요, 손의 몽둥이였습니다. 그런데 앗수르는 분수를 넘어 많은 나라를 마구 파괴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힘과 지혜로 열국을 간단하게 무너뜨렸다”고 자랑했습니다(10:5~16). 그들의 교만은 하나님을 비웃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왕하 19:10). 하나님과 하나님 백성을 향해 오만했던 앗수르는 결국 하나님이 사자를 보내어 치심으로 하루아침에 18만 5천 명의 군사가 시체로 변합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오만하면 결국 어떻게 될까요? 삶 속에서 내가 경계해야 할 오만은 무엇일지 구체적으로 나누어 보세요.

교만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맞서는 악입니다. 교만을 자각하지 못하면 결국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젊은 생물학자 이은희 씨가 쓴 「과학 읽어 주는 여자」라는 책에 우리 몸에 있는 통점에 대해 설명해 주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따뜻함을 느끼는 온점, 차가움을 느끼는 냉점, 압력을 느끼는 압점, 그리고 고통을 느끼는 통점이 있어 각각 뜨거움, 차가움, 압력, 고통의 신호를 뇌에 전달하고자 한다. 이 여러 가지 감각 수용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바로 고통을 느끼는 통점이다. 통증은 생명체가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필수 방편이다.’
일상에 바쁜 우리는 좀처럼 자신의 몸을 돌아보지 않다 통증이라는 경보음이 여기저기서 들리면 그제야 자신의 몸과 인생을 돌아보기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영혼의 통증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겸허히 돌아보게 합니다. 교만으로 행할 때 성령께서 죄의 통점을 자극하십니다. 죄에 대한 통점 경보음에 반응해 ‘겸손한 회개’로 돌이킬 때까지 하나님은 우리를 단련하십니다. 


* 앗수르 왕 산헤립이 랍사게를 통해 전한 조롱의 말들은 히스기야 왕과 유다 백성의 믿음을 뒤흔드는 것이었습니다. 위기 때에 상한 갈대 지팡이에 불과한 세상 힘을 붙들면, 도리어 원수의 조롱거리가 됩니다. 애매하게 조롱과 핍박을 당할 때 성도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임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사람과 환경을 통해 우리를 낮추실 때는 주님의 뜻을 구하며 철저히 낮아져 거룩함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성도는 악한 말에 똑같이 악한 말로 맞서지 말고 온유한 심령으로 대하며, 오직 공의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전능자의 역사를 기다려야 합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심한 조롱과 멸시를 당할 때 사탄의 시험에 속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의 주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모든 상황을 아시는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게 하시고, 인내와 연단을 통해 거룩한 인격으로 저를 빚어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하나님의 사람에게 쏟아지는 조롱과 비난 앞에서

[이사야 36장 1절~12절]
1절 -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
2절 -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되 대군을 거느리고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게 하매 그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매
3절 - 힐기야의 아들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아가니라
4절 -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
5절 - 내가 말하노니 네가 족히 싸울 계략과 용맹이 있노라 함은 입술에 붙은 말뿐이니라 네가 이제 누구를 믿고 나를 반역하느냐
6절 - 보라 네가 애굽을 믿는도다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은 것이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손이 찔리리니 애굽 왕 바로는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7절 - 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 하리라마는 그는 그의 산당과 제단을 히스기야가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던 그 신이 아니냐 하셨느니라
8절 -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내가 네게 말 이천 필을 주어도 너는 그 탈 자를 능히 내지 못하리라
9절 - 그런즉 네가 어찌 내 주의 종 가운데 극히 작은 총독 한 사람인들 물리칠 수 있으랴 어찌 애굽을 믿고 병거와 기병을 얻으려 하느냐
10절 - 내가 이제 올라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없음이겠느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올라가 그 땅을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11절 - 이에 엘리아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아람 방언을 아오니 청하건대 그 방언으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하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에서 우리에게 유다 방언으로 말하지 마소서 하니
12절 - 랍사게가 이르되 내 주께서 이 일을 네 주와 네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으며 자기의 소변을 마실 성 위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냐 하더라

유다의 성들을 취한 앗수르 왕이 예루살렘에 있는 히스기야 왕에게 랍사게를 보냅니다. 랍사게는 애굽과 하나님을 믿는 것이 소용없고, 앗수르가 유다를 멸하는 것이 하나님 뜻이라 합니다. 백성이 알아듣는 유다 방언으로 말하지 말아 달라고 유다 관리들이 랍사게에게 부탁하나 그는 거절합니다.

1. 랍사게의 조롱 (1~10절)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사람에게도 어려움은 찾아옵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의 성읍을 대부분 점령하고 예루살렘마저 포위한 뒤, 항복을 종용하려고 랍사게를 파견합니다. 그는 유다 협상단 앞에서 히스기야가 싸울 계략도 용기도 없는 무능한 왕이라고 조롱합니다. 또 유다 백성이 의지하려는 애굽을 비하하고, 더 나아가 히스기야가 신뢰하는 하나님을 우습게 여깁니다. 히스기야는 종교 개혁을 단행하며, 모든 산당을 없애고 예루살렘 성전에서만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랍사게는 이것이 오히려 하나님 뜻에 반하는 일이라며 히스기야를 비난하고, 산헤립의 예루살렘 침공이 하나님 뜻이라고 주장합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기에 세상의 미움과 비난을 받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님을 기억하며(요 15:18~19; 요일 3:13 참조), 담대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 랍사게는 히스기야를 어떻게 조롱하며 비난했나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조롱과 비난을 받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2. 공동체의 분열을 조장함 (11~12절)
악한 세력은 하나님의 공동체를 무너뜨리려고 간교한 일을 행합니다. 랍사게는 자신이 하는 조롱과 협박을 예루살렘 성에 있는 유다 백성이 알아들을 수 있게 일부러 유다 방언으로 말했습니다. 온 백성에게 두려움을 주고 히스기랴의 정책에 반감을 갖도록 함으로써 유다 공동체를 흔들고 분열시키고자 한 것입니다. 백성의 동요를 우려한 유다 협상단은 비굴하게도 랍사게에게 유다 말 대신 백성이 알아듣지 못하는 아람 말을 써 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당합니다. 원수가 하나님의 공동체를 시험하고 공격할 때일수록, 우리는 흔들리지 말고 믿음으로 연합해야 합니다.
* 랍사게가 아람 말 대신 유다 말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공동체가 분열되지 않고 하나 됨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오늘의 기도
세상에서 부당하게 비난과 비웃음을 당하는 성도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반응은 절대적인 믿음으로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악한 세력의 손가락질과 공격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더욱 연합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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