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근 속의 은혜

[창세기 42장 1절~8절]
1절 - 그 때에 야곱이 애굽에 곡식이 있음을 보고 아들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냐
2절 - 야곱이 또 이르되 내가 들은즉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 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오라 그러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하매
3절 - 요셉의 형 열 사람이 애굽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으나
4절 - 야곱이 요셉의 아우 베냐민은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생각에 재난이 그에게 미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5절 -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양식 사러 간 자 중에 있으니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음이라
6절 -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7절 - 요셉이 보고 형들인 줄을 아나 모르는 체하고 엄한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나이다
8절 -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

1. 야곱과 아들들은 어떤 상황에 처했으며, 야곱이 내놓은 대처 방안은 무엇이었나요?(1~ 3절)
애굽뿐만 아니라 온 지면에 기근이 임했습니다(41:56). 야곱과 그의 아들들 역시 기근으로 인해 고통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애굽에 곡식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은 아들들에게 그곳으로 내려가 곡식을 구해 오라고 명합니다.
1절은 ‘그때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그때’란 요셉이 총리직에 오른 지 8년 정도 되는 해이며 7년 풍년이 끝나고 유래 없는 흉년이 극성을 부릴 때입니다(41:53~54). 이 극심한 흉년은 온 땅에 임해서 가나안 땅의 야곱 가정까지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5절). 이 기근이 얼마나 심했는지는 “그러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2절)는 야곱의 말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빨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아사(餓死)할 정도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이 애굽에 곡식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합니다. 야곱은 걱정만 하고 있는 무기력한 아들들에게 애굽에 가서 곡식을 구해 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야곱은 베냐민은 보내지 않습니다. 그에게 해가 미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라헬의 소생이자 요셉의 친동생인 베냐민을 보호하려는 야곱의 행동은 그가 아직도 요셉의 비극적 사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때에 고난을 통해서 백성을 인도하십니다. 그 인도하심의 끝은 두려움과 불안이 아니라 복음이요 축복입니다.

* 내 인생에 ‘기근’ 같은 어려움이 언제 어떻게 찾아왔나요? 절망적인 상황에서 깨달은 영적 교훈이 있다면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하나님의 때는 정확합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훈련을 받고 시험을 당하기도 하며, 감옥에 갇혀서 인내를 배우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애굽 총리로 세워집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이때를 위해 요셉을 준비시키신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있는 요셉의 아버지 야곱과 그 형들의 인생도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정하신 정확한 때에 이 두 곡선을 만나게 하십니다. 그 시기의 의미와 축복을 깨닫기까지 야곱과 그 아들들은 그들의 삶이 절망과 죽음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애굽과 가나안 땅의 기근이 그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절박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애굽의 총리는 두려운 대상이었습니다. 환난은 여러 길을 막고 오직 한 길로만 전진하게 만듭니다. 야곱은 과거 요셉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를 잊지 못하고 베냐민을 자기 품에서 떠나 보내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에는 그 하나 남은 막내아들조차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과 맞닥뜨리게 됩니다(43:14).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고 그것에 집착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길을 성실하게 걸어갈 때에만 구원과 형통의 길이 열린다는 것을 우리가 알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막다른 골목이 구원의 외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형들과 요셉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만났나요?(6~8절) 이 장면은 무엇을 떠오르게 하나요?(9절; 37:5~9 참조)
애굽으로 내려간 요셉의 형들은 총리가 된 요셉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합니다.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형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이것은 요셉이 어렸을 때 꾸었던 꿈, 즉 형들의 곡식 단이 자신의 곡식 단에 절하고, 해와 달과 열한 별이 그에게 절하던 꿈을 생각나게 합니다.
애굽에 양식을 사러 온 형들과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이 20여 년 만에 극적으로 만납니다. 형들은 총리가 된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고 요셉에게 절합니다. 마침내 요셉의 꿈대로 된 것입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창 37:6~7). 한편 눈여겨볼 점은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형들은 아직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요셉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지난날 형들이 자신에게 잘못한 것을 뉘우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연로하신 아버지와 동생에 대한 태도를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형들을 화해와 축복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그들을 시험하십니다. 그 시험이 끝날 때까지 그들의 눈은 가려져 요셉을 알아보지 못할 것입니다. 형들이 그 시험을 통과해서 ‘뉘우친’ 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요셉은 자신의 정체를 밝힐 것입니다.

* 내가 잘못을 깨닫고 돌이켜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시험을 통과하게 하셨는지 나누어 보세요.
요셉의 형들은 곡식을 구하여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애굽으로 갑니다.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최강대국 총리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어떤 식으로 부르시고 연단하시는지 잘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내 소원과 문제, 물질적 어려움을 통해 나를 하나님께로 돌이키십니다. 그때 우리는 낮은 자의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성경은 형들의 이런 절박한 모습을 요셉이 지켜보았다고 기록합니다. 험한 세월을 지내며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오는 모습을 하나님은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불쌍히 여기십니다.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그들을 모르는 체하고 일부러 엄한 소리로 말합니다. 그들이 사는 곳과 애굽에 온 목적을 자세히 추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지난날의 잘못과 실수를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질문하고 시험하십니다. 우리가 시험을 통과할 때까지 영적 성숙과 형통의 길이 완전히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죄를 반성하고 전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은 그분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허락하십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형들이 요셉을 찾아간 때는 요셉이 총리직에 오르고 8년이 지났을 때입니다. 7년 풍년이 지나가고 대흉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합니다. 요셉의 꿈이 성취되고 있습니다(37:7, 9).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모르는 척하고 ‘엄한 소리’로 말합니다. ‘엄한’에 해당하는 ‘카쉐’는 ‘혹독하게’, ‘맹렬하게’, ‘포학하게’등과 같은 의미입니다. 요셉이 이렇게 행동한 것은 형들의 마음을 알아보고 아버지와 동생 베냐민에 대한 태도를 시험해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형들은 왜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을까요? 형들이 노예로 팔았을 때 요셉은 17세였습니다. 이미 20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리라는 것은 형들에게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형들은 애굽의 총리를 감히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요셉은 애굽의 옷을 입고 통역을 통해 이야기했기 때문에 더더욱 요셉을 알아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기근의 위협 앞에 인생은 나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험한 인생길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깔려 있습니다. 야곱은 기근 속에서 생존을 위해 아들들을 멀리 보내면서 막내 베냐민만은 곁에 두어 정신적 안위를 지키려 했습니다. 과거에 요셉을 잃은 상처와 아픔이 있기 때문입니다. 형들이 가장 낮은 자세로 요셉에게 절했듯이,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엎드리기를 원하십니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이 다른 문을 모두 닫으시고 좁은 문 하나만 열어 놓으신 것을 불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길이야말로 생명의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 시험을 거치고 나면 주님의 얼굴을 더 선명히 볼 수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기
- 주님 앞에 엎드려 지난날을 돌아보며 생각나는 모든 죄를 쏟아 놓습니다. 진실한 회개를 통해 거리낌 없이 주님의 얼굴을 보게 하소서.
- 제 앞에 놓인 가시밭 같은 길이 복음과 생명을 향한 길임을 깨닫고, 의연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그 길을 갈 힘을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당신을 통해 온 세상이 주께 돌아올 것입니다

[창세기 41장 46절~57절]
46절 -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 그가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
47절 - 일곱 해 풍년에 토지 소출이 심히 많은지라
48절 - 요셉이 애굽 땅에 있는 그 칠 년 곡물을 거두어 각 성에 저장하되 각 성읍 주위의 밭의 곡물을 그 성읍 중에 쌓아 두매
49절 - 쌓아 둔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으니 그 수가 한이 없음이었더라
50절 -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곧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서 낳은지라
51절 -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52절 -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53절 -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그치고
54절 -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55절 - 애굽 온 땅이 굶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하는지라 바로가 애굽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 하니라
56절 -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57절 -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

7년의 풍년 동안 요셉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며 많은 곡식을 저장합니다. 한편 요셉은 흉년이 들기 전에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낳습니다. 흉년이 시작되자 애굽 온 땅이 굶주리고, 백성은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합니다. 이에 요셉은 창고를 열어 곡식을 팝니다.

● 당신을 통해 온 세상이 주께 돌아올 것입니다
요셉의 통치는 하나님이 주신 명철과 지혜로 다스리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 줍니다. 또한 애굽의 미래가 하나님 말씀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요셉의 현명한 대책으로 애굽 백성뿐 아니라, 각국 백성도 양식을 구해 생명을 건집니다. 이는 천하 만민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는 약속의 실현입니다(12:3; 22:18). 한편, 요셉의 통치는 그 가족의 생명을 구하고 평화를 가져오는 길이기도 합니다. 두 아들에 대한 언급은 요셉이 가나안에 있는 가족을 잊지 않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는 머지않아 가족의 화합을 이룰 것입니다.

* 묵상 질문
요셉의 통치는 하나님의 약속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 적용 질문
나의 순종과 섬김은 그 선한 영향이 어디까지 미치고 있나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통치

[창세기 41장 32절~45절]
32절 -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
33절 - 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시고
34절 - 바로께서는 또 이같이 행하사 나라 안에 감독관들을 두어 그 일곱 해 풍년에 애굽 땅의 오분의 일을 거두되
35절 - 그들로 장차 올 풍년의 모든 곡물을 거두고 그 곡물을 바로의 손에 돌려 양식을 위하여 각 성읍에 쌓아 두게 하소서
36절 - 이와 같이 그 곡물을 이 땅에 저장하여 애굽 땅에 임할 일곱 해 흉년에 대비하시면 땅이 이 흉년으로 말미암아 망하지 아니하리이다
37절 -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가 이 일을 좋게 여긴지라
38절 -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39절 -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40절 -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
41절 -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애굽 온 땅의 총리가 되게 하노라 하고
42절 -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고
43절 -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의 앞에서 소리 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에게 애굽 전국을 총리로 다스리게 하였더라
44절 -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나는 바로라 애굽 온 땅에서 네 허락이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으리라 하고
45절 -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꿈을 두 번 꾼 것은 하나님이 그 일을 속히 시행하신다는 뜻입니다. 요셉은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해 애굽을 다스리게 하고, 풍년에 5분의 1을 거둬 흉년을 대비하라고 제안합니다. 바로는 요셉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 없다고 판단해 그를 총리로 세웁니다.

1. 실제적인 대책 (32~36절)
하나님이 미래의 일을 알려 주시는 목적은 사람들이 그 일에 합당한 믿음을 갖추어 구원을 얻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요셉은 바로 앞에서 꿈의 기원과 미래 계획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며, 실제적인 대책을 내놓습니다. 첫째, 명철하고 지혜 있는 통치자를 새로 임용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단지 두뇌 회전이 빠르고 학문적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뜻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을 의미합니다(잠 1:7 참조). 둘째, 풍년 때 곡물을 관리할 감독관들을 임용하는 것입니다. 요셉은 7년 풍년 때 남은 곡물을 저장하면 7년 흉년을 대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으로 조언을 마칩니다. 결국 하나님이 바로에게 꿈을 주신 목적은 흉년에 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36절). 바로의 꿈은 애굽과 온 세상의 기근으로부터 생명을 구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인 것입니다.
* 묵상 질문
바로의 꿈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은 무엇이었나요?
* 적용 질문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죽어 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요?

2. 창조적인 통치의 시작 (37~45절)
바로는 요셉의 해몽과 재난 대책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임을 인정하며, 요셉이야말로 임박한 애굽의 위기를 헤쳐 나갈 명철하고 지혜로운 사람임을 깨닫습니다. 요셉은 고난의 학교에서 오랫동안 훈련 받은 덕에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바로는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발탁하고, '사브낫바네아'라고 부릅니다. 요셉의 새 이름은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는 상징입니다. 나일 강과 바로의 힘에 의존하던 애굽은 이제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요셉은 신적 통찰력으로 애굽을 다스리며 새로운 역사를 떠 내려갑니다.
* 묵상 질문
요셉이 애굽 총리로 등용될 수 있었던 자질을 어떻게 얻었을까요?
* 적용 질문
비전을 이루기 위해 내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며, 어떻게 갖출 수 있나요?

오늘의 기도
물질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풍요로운 때에 궁핍한 때를 대비하는 지혜를 주소서. 고난 속에서 몸부림치며 배운 주님의 성품과 진리로 죽어 가는 영혼을 섬기고 살라게 하소서. 메마른 땅에 희망의 꽃을 피우는 인생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풍년과 흉년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창세기 41장 17절~31절]
17절 -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꿈에 나일 강 가에 서서
18절 - 보니 살지고 아름다운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19절 - 그 뒤에 또 약하고 심히 흉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올라오니 그같이 흉한 것들은 애굽 땅에서 내가 아직 보지 못한 것이라
20절 - 그 파리하고 흉한 소가 처음의 일곱 살진 소를 먹었으며
21절 - 먹었으나 먹은 듯 하지 아니하고 여전히 흉하더라 내가 곧 깨었다가
22절 - 다시 꿈에 보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23절 -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더니
24절 - 그 가는 이삭이 좋은 일곱 이삭을 삼키더라 내가 그 꿈을 점술가에게 말하였으나 그것을 내게 풀이해 주는 자가 없느니라
25절 - 요셉이 바로에게 아뢰되 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36
26절 - 일곱 좋은 암소는 일곱 해요 일곱 좋은 이삭도 일곱 해니 그 꿈은 하나라
27절 - 그 후에 올라온 파리하고 흉한 일곱 소는 칠 년이요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일곱 이삭도 일곱 해 흉년이니
28절 - 내가 바로에게 이르기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신다 함이 이것이라
29절 - 온 애굽 땅에 일곱 해 큰 풍년이 있겠고
30절 - 후에 일곱 해 흉년이 들므로 애굽 땅에 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이 땅이 그 기근으로 망하리니
31절 -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

바로는 요셉에게 두 가지 꿈을 설명합니다. 요셉은 두 꿈이 하나의 의미라고 말해 줍니다. 일곱은 7년을, 살진 암소와 무성한 일곱 이삭은 풍년을, 파리한 암소와 마른 이삭은 흉년을 의미합니다. 애굽에 7년간 큰 풍년이 있겠고, 그 후 극심한 흉년이 7년간 있을 것입니다.

1. 불안에 떠는 바로 (17~24절)
바로의 꿈은 애굽을 뒤흔들 만한 매우 큰 사건이 일어날 징조이며, 하나님이 애굽에 주시는 경고입니다. 바로가 요셉에게 말해 준 꿈 내용은 앞서 묘사된 꿈 내용(1~7절)과 조금 다릅니다. 여기서 일곱 암소는 "약하고 심히 흉하고 파리한' 모습으로 강조되며, 바로는 생전에 그와 같은 흉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마르고 흉한 소들이 살진 소들을 다 잡아먹고도 만족하지 않을 뿐더러 여전히 흉악한 모습을 보이니, 바로는 그 불길한 꿈 때문에 몹시 불안하고 두려웠을 것입니다. 나일 강의 주인 행세를 하는 바로(겔 29:3 참조)는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 앞에 보잘것 없는 존재일 뿐입니다.
* 묵상 질문
천하를 호령하는 애굽 왕임에도 불길한 꿈 때문에 점술가를 찾고 불안해하는 바로를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 적용 질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거나 불길한 예감이 들 때 어떤 대상을 찾나요?

2. 하나님이 하실 일 (25~31절)
요셉은 꿈을 해석할 때 언제나 '하나님이 하실 일을 보여 주신다'라는 원칙을 가장 먼저 말합니다. 요셉은 애굽 왕에게 단순한 해몽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실 일을 대변하는 예언자의 태도로 임합니다. 요셉은 바로의 꿈이 앞으로 애굽에 임할 7년 풍년과 7년 흉년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7년간 지속될 흉년입니다. 기근이 어찌나 심한지, 이전 풍년을 모두 잊게 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 기근은 애굽을 망하게 할 심각한 대재앙이 될 것입니다(30절). 고대 중동에서 애굽은 '세계의 곡식 바구니'라 할 정도로 식량 생산의 중심지였습니다. 따라서 애굽의 기근은 곧 세계 식량난을 불러오는 매우 심각한 사건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애굽과 온 세상에 생명을 가져다주시는 하나님의 통치 방식이라는 사실이 곧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이 애굽에 닥칠 대재앙을 미리 알려 주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이 풍년과 흉년의 주관자시라는 사실이 내게 어떤 도전과 소망을 주나요?

오늘의 기도
풍년의 때든 흉년의 때든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인생은 흔들리지 않음을 믿습니다. 좋은 시절이 언제 다시 올까 싶을 만큼 삶이 팍팍해져도 뿌리 깊은 나무처럼 단단한 믿음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 손에 달린 세상의 미래

[창세기 41장 1절~16절]
1절 -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2절 - 보니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강 가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3절 - 그 뒤에 또 흉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서 올라와 그 소와 함께 나일 강 가에 서 있더니
4절 - 그 흉하고 파리한 소가 그 아름답고 살진 일곱 소를 먹은지라 바로가 곧 깨었다가
5절 - 다시 잠이 들어 꿈을 꾸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6절 -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7절 - 그 가는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킨지라 바로가 깬즉 꿈이라
8절 -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9절 -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오늘 내 죄를 기억하나이다
10절 -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11절 -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라
12절 -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
13절 -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되고 그는 매달렸나이다
14절 -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15절 -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16절 -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만 2년 후에 바로가 꿈을 꿉니다. 파리한 일곱 암소가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를 잡아먹는 꿈과 마른 일곱 이삭이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키는 꿈입니다. 아무도 그 꿈을 해석하지 못하자 술 맡은 관원장이 그제야 요셉을 기억합니다. 드디어 요셉이 바로 앞에 섭니다.

1. 무능한 애굽 (1~8절)
하나님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꿰뚫는 분입니다. '만 2년 후'라는 시점은 요셉이 17세에 애굽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13년이 흐른 때를 의미합니다(41:46 참조). 이 무렵에 바로는 이상한 꿈을 꾸고 고민에 빠집니다. 꿈의 배경인 나일 강은 애굽의 부와 힘의 뿌리입니다. 나일 강의 치수(治水)는 바로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입니다. 소와 곡식은 애굽의 대표적인 자원입니다. 그런데 바로의 꿈에서 살진 소가 마른 소에게 잡아먹히고, 좋은 이삭이 나쁜 이삭에게 먹히는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애굽에서 신으로 추앙받는 바로지만 그 꿈의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애굽의 뛰어난 점술가와 지식인들 중 누구도 그 꿈을 해석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애굽의 모든 힘을 무력화하시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십니다.
* 묵상 질문
새로운 역사와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하나님이 애굽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 적용 질문
내 삶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2. 애굽의 희망 (9~16절)
하나님이 애굽의 미래를 꿈으로 보여 주셨지만 바로와 지도자들은 무지했습니다. 이때 술 맡은 관원장이 2년 전 자신의 운명을 예언했던 요셉을 기억해 냅니다. 그가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친위대장의 종된 히브리 청년'이라고 한 것은 그만큼 요셉을 미미한 존재로 인식했다는 뜻입니다. 절박해진 바로는 당장 요셉을 소환합니다. 이에 요셉은 긴급히 왕을 알현합니다. 그는 자신에게 성급하게 답을 기대하는 바로의 주의를 하나님께로 돌리는 성숙한 모습을 보입니다. 오래전 형들과 보디발이 요셉을 구덩이와 감옥에 던졌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요셉은 성숙한 인격과 담대한 신앙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제 요셉을 왕궁으로 이끌어 애굽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존귀한 사람으로 세우십니다.
* 묵상 질문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대답하는 요셉의 모습에서 배울 점은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겸손히 하나님을 앞세우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가로챈 적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이 정도는 내가 할 수 있다. 그건 내가 한 일이다"라며 '나'를 앞세우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무능한 자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만을 높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만이 내 인생을 해석하실 수 있습니다

[창세기 40장 1절~23절]
1절 -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한지라
2절 - 바로가 그 두 관원장 곧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노하여
3절 - 그들을 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옥에 가두니 곧 요셉이 갇힌 곳이라
4절 -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들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 그들이 갇힌 지 여러 날이라
5절 - 옥에 갇힌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 두 사람이 하룻밤에 꿈을 꾸니 각기 그 내용이 다르더라
6절 - 아침에 요셉이 들어가 보니 그들에게 근심의 빛이 있는지라
7절 - 요셉이 그 주인의 집에 자기와 함께 갇힌 바로의 신하들에게 묻되 어찌하여 오늘 당신들의 얼굴에 근심의 빛이 있나이까
8절 -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도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하건대 내게 이르소서
9절 - 술 맡은 관원장이 그의 꿈을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19
10절 -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11절 -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12절 - 요셉이 그에게 이르되 그 해석이 이러하니 세 가지는 사흘이라
13절 -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의 전직을 회복시키리니 당신이 그 전에 술 맡은 자가 되었을 때에 하던 것 같이 바로의 잔을 그의 손에 드리게 되리이다
14절 -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5절 -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하였나이다
16절 - 떡 굽는 관원장이 그 해석이 좋은 것을 보고 요셉에게 이르되 나도 꿈에 보니 흰 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있고
17절 - 맨 윗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만든 각종 구운 음식이 있는데 새들이 내 머리의 광주리에서 그것을 먹더라
18절 - 요셉이 대답하여 이르되 그 해석은 이러하니 세 광주리는 사흘이라
19절 -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을 나무에 달리니 새들이 당신의 고기를 뜯어 먹으리이다 하더니
20절 - 제삼일은 바로의 생일이라 바로가 그의 모든 신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 때에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그의 신하들 중에 머리를 들게 하니라
21절 -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매 그가 잔을 바로의 손에 받들어 드렸고
22절 - 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리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석함과 같이 되었으나
23절 -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바로를 섬기던 두 관원장이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옵니다. 그들이 꿈을 꾸고는 그 뜻을 알지 못해 근심하자 요셉이 해몽해 줍니다. 요셉의 해몽대로 3일 후 바로의 생일에 술 맡은 관원장은 풀려나고, 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립니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잊습니다.

1. 꿈의 해석자 (1~8절)
인간의 미래는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애굽 제국의 미래도 바로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 손안에 있습니다. '그 후에'라는 말은 요셉이 감옥에서 짧지 않은 세월을 보냈다는 뜻입니다. 어느 날 요셉이 있는 감옥에 고위 관리 두 명이 함께 갇힙니다. 그들은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던 왕의 측근입니다. 두 사람의 시중을 들던 요셉은 그들이 한날에 꾼 꿈 때문에 근심하는 것을 알고 그 해석을 자청합니다. 미래를 이해하는 수단이 되는 꿈의 해석은 인간의 능력 밖에 있는 일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미래를 아시며, 꿈을 해석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알리는 통로로 요셉을 사용하십니다.
* 묵상 질문
꿈의 해석이 하나님께 있다는 말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이 내게 그분의 비밀한 뜻과 계획을 알려 주시는 통로는 무엇인가요?

2. 잊혀져 버린 요셉 (9~23절)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의 꿈 이야기를 듣고, 이는 그가 사흘 안에 복직이 된다는 의미라고 해석해 줍니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 앞에 서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감옥에서 구해 달라고 부탁하며, 지금까지 겪은 부당한 일과 억울함을 털어놓습니다. 반면에 떡 굽는 관원장의 꿈은 그가 사흘 안에 참수형에 처해진다는 의미라고 요셉이 해석해 줍니다. 사흘 뒤에 바로의 생일을 맞아 두 사람이 소환됩니다. 요셉이 꿈을 해석한 대로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되고, 떡 굽는 관원장은 처형당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이처럼 놀라운 일을 행하고도 감옥에서 나가지 못합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그를 잊었기 때문입니다. 부풀었던 희망이 꺼지고 모든 사람이 우리를 잊을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 묵상 질문

술 맡은 관원장에게 걸었을 요셉의 기대는 어떠했을까요? 감옥에 2년 더 있어야 했던 요셉에게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 적용 질문

사람은 잊을지라도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고 계신다는 확신이 있나요?

 

오늘의 기도

꿈을 주시고 해석하시고 이루시는, 꿈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답을 알 수 없어 근심의 빛이 가득한 이에게 유일한 인생의 해석자이신 하나님을 소개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가장 어려울 때 가장 가까이 계시는 분

[창세기 39장 11절~23절]
11절 - 그러할 때에 요셉이 그의 일을 하러 그 집에 들어갔더니 그 집 사람들은 하나도 거기에 없었더라
12절 - 그 여인이 그의 옷을 잡고 이르되 나와 동침하자 그러나 요셉이 자기의 옷을 그 여인의 손에 버려두고 밖으로 나가매
13절 - 그 여인이 요셉이 그의 옷을 자기 손에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감을 보고
14절 - 그 여인의 집 사람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보라 주인이 히브리 사람을 우리에게 데려다가 우리를 희롱하게 하는도다 그가 나와 동침하고자 내게로 들어오므로 내가 크게 소리 질렀더니
15절 - 그가 나의 소리 질러 부름을 듣고 그의 옷을 내게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갔느니라 하고
16절 - 그의 옷을 곁에 두고 자기 주인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려
17절 - 이 말로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데려온 히브리 종이 나를 희롱하려고 내게로 들어왔으므로
18절 - 내가 소리 질러 불렀더니 그가 그의 옷을 내게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하여 나갔나이다
19절 - 그의 주인이 자기 아내가 자기에게 이르기를 당신의 종이 내게 이같이 행하였다 하는 말을 듣고 심히 노한지라
20절 -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가두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21절 -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22절 -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23절 -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보디발의 아내가 옷을 잡고 동침을 요구하자 요셉은 옷을 그 손에 버려두고 나가 버립니다. 여인은 집 사람들과 주인에게 요셉이 자신을 희롱했다고 고발합니다. 주인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옥에 요셉을 가둡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하셔서 감옥에서도 형통합니다.

1. 누명을 쓴 요셉 (11~18절)
하나님의 충성된 백성이라고 고난이 면제되지는 않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여주인이 요셉을 유혹합니다. 옷을 잡았다는 표현은 적극적이고 과감한 여주인의 행동을 나타냅니다. 요셉은 옷을 버려두고 도망함으로 그 자리를 피합니다. 요셉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고발자로 돌변한 여주인은 요셉이 자신을 강간하려 했다고 종들에게 알리며, 그 증거로 요셉의 옷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뻔한 거짓말입니다. 여주인은 요셉을 '히브리 종'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인종적 편견을 드러내며 하층 계급을 조롱하는 표현입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애굽 사람인 여주인이 일개 히브리 종에게 수치를 당했다고 말함으로써 사람들로부터 동정을 사려는 한편, 히브리 종을 데려온 남편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 묵상 질문
결백한데 범죄자로 누명을 쓰고 모욕을 당한 요셉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 적용 질문
억울하게 당한 일 또는 내가 남을 억울하게 한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 감옥에서도 형통한 사람 (19~23절)
바닥으로 떨어져도 하나님의 자녀는 다시 날 수 있습니다. 요셉은 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죄수로 전락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보디발이 요셉을 현행법으로 잡아 사형시키지 않고, 왕의 특별 감옥에 가두기만 했다는 사실입니다. 요셉이 왕의 죄수들을 가두는 감옥에 갇혔다는 점은 그의 처지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요셉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은 이곳에서도 나타납니다. 처음에 노예가 된 요셉에게 주인 보디발이 호의를 보였던 것처럼, 간수장도 그에게 호의를 보이며 감옥 안의 온갖 사무를 맡깁니다. 요셉은 감옥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경험하며 형통합니다.
* 묵상 질문
요셉이 감옥에서도 형통할 수 있었던 근거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의 약속과 현실 사이에 간격이 커질 때 무엇으로 그 사이를 메울 수 있나요?

오늘의 기도
형통한 삶은 고난 없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손을 잡고 고난을 통과하는 삶임을 배웁니다. 꿈꿔 온 것과 현실이 다를지라도 낙망하지 않으며,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억울한 일을 당해도 억울해하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

[창세기 39장 1절~10절]
1절 -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2절 -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3절 -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4절 -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5절 -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6절 - 주인이 그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하고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더라
7절 - 그 후에 그의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하니
8절 - 요셉이 거절하며 자기 주인의 아내에게 이르되 내 주인이 집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탁하였으니
9절 -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10절 -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

1. 하나님은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린 요셉을 어느 곳으로 인도하셨나요?(1절; 37:36 참조) 그리고 그곳에서 어떻게 하셨나요?(2~5절)
요셉은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팔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과 함께하셔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고 그의 주인도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하심을 보았습니다. 보디발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그의 집과 모든 소유를 주관하게 합니다. 요셉으로 인해 보디발의 집에도 하나님의 복이 임합니다.
겉으로는 형들이 요셉을 미디안 상인들에게 넘겨주고 이들이 요셉을 애굽 바로의 신하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판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은 이것도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사백 년 동안 그들을 섬길 것이라고 아브라함을 통해 예언하셨습니다(15:13). 그 예언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종이 되었지만 하나님이 함께하고 계심을 알았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하심’으로 요셉이 ‘형통한 자’가 되었고, 또 하나님의 ‘형통케 하심’이 집주인 보디발의 눈에도 보였다고 기록합니다. 요셉은 주인을 열심히 섬겼고 결국 그의 탁월함을 인정받습니다. 보디발은 요셉을 자기 집과 모든 소유를 관장하는 가정 총무로 삼았습니다. 형들로부터 버림받고 심적으로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소년 요셉이 이 생소하고 거친 이방 나라에서 이처럼 아름답고 성실한 모습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그를 붙들고 계시고 그의 모든 일에 복을 주고 계심을 요셉이 분명히 ‘깨달아 알았기’ 때문입니다.

* 가정이나 일터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와 함께하시고 형통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나요?
요셉이 형들에 의해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리고 머나먼 애굽 땅 보디발의 집에 종이 된 것은 일면 기막히고 고통스러운 인생 역정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모든 과정에 하나님의 신비로운 섭리가 있음을 말해 줍니다. 일찍이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 이스라엘이 이방의 객이 될 것을 말씀하셨고, 요셉에게는 특별한 꿈을 보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가진 사람은 결코 인간의 분쟁으로 인한 희생물로 끝나지 않습니다. 어려운 환경은 오히려 하나님의 훈련과 연단의 도구가 될 뿐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보디발의 종으로 내버려 두시지 않았습니다. 애굽 땅에서도 그와 함께하시고 형통한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가 행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보여 주셔서 이방 사람들조차 그 사실을 인정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어렵고 고된 종살이에도 요셉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섬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확신과 감사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에 대한 믿음이 좌절한 영혼을 일으킵니다. 고난을 겪는 중에 하나님을 바라보고 새 힘을 얻었던 경험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시는 것을 체험한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2.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어떻게 유혹했으며, 이에 요셉은 어떻게 반응했나요?(7~9절)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이것이 주인에게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인 줄 알고 단호히 거절합니다.
‘그 후에’는 요셉이 보디발에게 팔려온 지 10년이 지나 27세가 되던 때입니다. 요셉은 가정 총무로서의 일에 대해서도 능숙해지고 여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때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합니다. 그녀는 은밀하게 ‘눈짓’을 하다가 노골적으로 ‘동침’을 요구합니다. 날마다 집요하게 요구합니다(10절). 종으로서 여주인의 요구를 거절하기란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조금도 흔들림 없이 거절합니다. 자신에 대한 주인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 부당하고 신앙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 앞에서 순결을 지켜야 했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자신을 항상 보고 계시며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잠 16:2). 보디발의 아내가 은밀하고 끈질기게 요셉을 유혹했지만, 요셉의 마음을 조금도 흔들 수 없었던 이유는 요셉이 이미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께 쏟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9절).

* 유혹에 대한 실패담이나 성공담을 나누고, 유혹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 총무가 된 요셉은 이제 어느 정도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은 더 깊어졌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안정적 위치와 마음의 허전함은 다윗이 부하의 아내 밧세바와 동침하게 되었을 때(삼하 11:2)와 유사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슬픔과 외로움은 언제나 그것을 보상하고 위로해 주는 ‘어떤 것’을 사모하게 만들고 사탄은 그 약점을 겨냥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그것을 잊게 만들어 줄 것 같은, 하지만 나를 범죄하게 만드는 유혹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그것을 이기는 유일한 힘은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살고 있다는 의식입니다. 하나님을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내게 주어진 상황과 문제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내 결정과 행동으로 인해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위기를 맞을 수도 있고 진보할 수도 있습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요셉이 미디안 상인에게 팔려 애굽으로 내려간 시기는 애굽의 중(中)왕국(주전 2000~1800년) 말기, 즉 12왕조 시대인 주전 1898년경으로 추정됩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 총무가 되는데, 이는 집안 전체의 재산 상황을 관리하는 집사장을 뜻합니다. 애굽에서 발굴된 계산서나 문서 등을 보면 당시 부잣집에 그런 직책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합니다. 이 단어의 기본 뜻은 ‘눈을 들어 올리다’로서, 정욕을 담은 눈으로 요셉을 유혹하는 것입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날마다 끈질기게 요셉을 유혹합니다. 이에 대해 요셉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9절)라고 단호히 거절합니다. 요셉은 사람의 이목을 걱정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철저히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을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고난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그가 ‘이끌려’ 애굽에 내려갔다고 기록합니다. 사람이 이끄는 것 같지만,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요셉은 타의로 애굽에 내던져진 삶 속에서 어느 순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 속에서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심’을 분명히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요셉이 섬기는 자세로 누구보다 성실히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임마누엘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믿음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은 강렬한 유혹의 손길도 뿌리칠 수 있게 합니다.

함께 기도하기
- 요셉처럼 삶의 바닥으로 떨어져 궂은일을 하게 되어도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어떤 유혹도 이길 수 있는 순결한 마음과 신실한 믿음과 강한 용기를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하나님 약속을 이어 가는 의로운 여인

[창세기 38장 24절~30절]
24절 - 석 달쯤 후에 어떤 사람이 유다에게 일러 말하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느니라 유다가 이르되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25절 - 여인이 끌려나갈 때에 사람을 보내어 시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나이다 청하건대 보소서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이니이까 한지라
26절 -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27절 - 해산할 때에 보니 쌍태라
28절 - 해산할 때에 손이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이는 먼저 나온 자라 하고 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손에 매었더니
29절 - 그 손을 도로 들이며 그의 아우가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터뜨리고 나오느냐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베레스라 불렀고
30절 - 그의 형 곧 손에 홍색 실 있는 자가 뒤에 나오니 그의 이름을 세라라 불렀더라

석 달 후 다말의 임신이 알려지자 다말이 행음한 줄 알고 끌어내 불사르라 합니다. 다말이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보내자 임신하게 한 자가 자신임을 알고 다말이 자신보다 옳다고 인정합니다. 다말은 쌍둥이를 낳는데, 동생인 베레스가 형 세라보다 먼저 나옵니다.

● 하나님 약속을 이어 가는 의로운 여인
유다가 셀라를 지키기 위해 다말을 저버린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유기하는 일입니다. 이방 여인 다말은 홀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분투합니다. 다말이 창녀로 변장해 유다를 유혹한 것은 생명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여인의 부정은 즉시 화형에 처해질 만큼 심각한 죄악이기 때문입니다. 다말은 위기의 순간에 유다의 물건들을 보이고, 결국 유다는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고 다말의 무죄를 선언합니다. '옳다'로 옮긴 히브리어는 '의롭다'는 뜻입니다. 다말은 하나님의 약속을 열망한 결가 다윗과 예수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르는 영광을 누립니다.

* 묵상 질문
유다가 다말을 향해 "그는 나보다 옳도다"라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무너지는 인륜, 하나님의 비밀한 경륜

[창세기 38장 12절~23절]
12절 - 얼마 후에 유다의 아내 수아의 딸이 죽은지라 유다가 위로를 받은 후에 그의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딤나로 올라가서 자기의 양털 깎는 자에게 이르렀더니
13절 - 어떤 사람이 다말에게 말하되 네 시아버지가 자기의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에 올라왔다 한지라
14절 - 그가 그 과부의 의복을 벗고 너울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휩싸고 딤나 길 곁 에나임 문에 앉으니 이는 셀라가 장성함을 보았어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주지 않음으로 말미암음이라
15절 - 그가 얼굴을 가리었으므로 유다가 그를 보고 창녀로 여겨
16절 - 길 곁으로 그에게 나아가 이르되 청하건대 나로 네게 들어가게 하라 하니 그의 며느리인 줄을 알지 못하였음이라 그가 이르되 당신이 무엇을 주고 내게 들어오려느냐
17절 - 유다가 이르되 내가 내 떼에서 염소 새끼를 주리라 그가 이르되 당신이 그것을 줄 때까지 담보물을 주겠느냐
18절 - 유다가 이르되 무슨 담보물을 네게 주랴 그가 이르되 당신의 도장과 그 끈과 당신의 손에 있는 지팡이로 하라 유다가 그것들을 그에게 주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그가 유다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더라
19절 - 그가 일어나 떠나가서 그 너울을 벗고 과부의 의복을 도로 입으니라
20절 - 유다가 그 친구 아둘람 사람의 손에 부탁하여 염소 새끼를 보내고 그 여인의 손에서 담보물을 찾으려 하였으나 그가 그 여인을 찾지 못한지라
21절 - 그가 그 곳 사람에게 물어 이르되 길 곁 에나임에 있던 창녀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이르되 여기는 창녀가 없느니라
22절 - 그가 유다에게로 돌아와 이르되 내가 그를 찾지 못하였고 그 곳 사람도 이르기를 거기에는 창녀가 없다 하더이다 하더라
23절 - 유다가 이르되 그로 그것을 가지게 두라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까 하노라 내가 이 염소 새끼를 보냈으나 그대가 그를 찾지 못하였느니라

유다의 아내가 죽은 후 유다가 딤나의 양털 깎는 자에게 갔다는 소식이 다말에게 들립니다. 다말은 딤나 길 곁 에나임 문에 앉아 있습니다. 유다는 얼굴을 가린 다말을 창녀로 여겨, 요구대로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담보물로 주고 동침합니다. 유다로 인해 다말이 임신합니다.

1. 다말의 속임수 (12~19절)
유다는 가문을 이어 가는 책임을 저버리고 있지만, 다말은 자식을 갖기 위해 사력을 다합니다. 아내가 죽고 적적해진 유다가 가나안 친구를 찾아 딤나로 왔을 때 다말은 창녀로 변장합니다. 다말이 입고 있던 과부의 옷은 시아버지 명령에 순종해 온 삶을 말해 줍니다. 그 옷을 벗고 스스로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유다는 다말을 알아보지 못하고 성 거래를 위해 '염소' 새끼를 제시합니다. 다말의 '과부 옷'이나 '염소' 새끼는 유다와 형제들이 요셉을 팔고 나서 은폐하기 위해 조작했던 '채색옷'과 '염소'를 연상시킵니다(37:31~32). 유다는 아버지 야곱을 속였고, 다말은 시아버지 유다를 속입니다. 그러나 다말의 속임수는 야곱처럼 축복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며, 다말이 취한 담보물은 약자의 권리을 지키기 위한 수단입니다.
* 묵상 질문
다말의 행동을 죄라고 정죄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한 시아버지 유다의 잘못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유다의 수색 (20~23절)
유다는 친구를 내세워 은밀하게 자기와 성 거래를 한 창녀를 찾습니다. 그녀에게 맡겼던 담보물을 찾아오기 위해서입니다. 유다의 친구는 창녀를 찾기 위해 수소문합니다. 여기서 창녀는 신전 창기를 가리킵니다. 가나안 문화에서 신전에 소속된 창녀는 일반 매춘부보다는 나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유다가 다말을 신전 창기로 알고 성 거래를 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가나안 문화에 깊이 동화되었는지를 알려 주는 대목입니다. 결국 유다는 딤나에는 신전 창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수색을 중단하니다. 유다는 창녀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이나, 정작 자손을 이어 주겠다는 하나님의 엄중한 약속을 외면하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 묵상 질문
약속 준수에 대한 유다의 허와 실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나요? 유다가 여인 찾기를 포기한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아직까지 이행하지 못한 하나님과의 약속이 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이행할 수 있나요?

오늘의 기도
영적인 복을 받기 위해 수치를 무릅썼던 다말을 보며, 세상적인 복에만 목이 말라 영적인 복에는 둔감해져 있는 저의 모습을 봅니다. 제 영안을 밝혀 주셔서 제가 찾고 구해야 할 것들을 바로 알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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