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속에 살자

문제 가정도 구원사에 쓰임받는다

[창세기 38장 1절~11절]
1절 -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
2절 - 유다가 거기서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보고 그를 데리고 동침하니
3절 -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유다가 그의 이름을 엘이라 하니라
4절 -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오난이라 하고
5절 - 그가 또 다시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셀라라 하니라 그가 셀라를 낳을 때에 유다는 거십에 있었더라
6절 - 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데려오니 그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7절 - 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신지라
8절 - 유다가 오난에게 이르되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 된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
9절 -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그의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
10절 - 그 일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니
11절 - 유다가 그의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수절하고 네 아버지 집에 있어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니 셀라도 그 형들 같이 죽을까 염려함이라 다말이 가서 그의 아버지 집에 있으니라

유다는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과 동침해 세 아들을 낳습니다. 장자 엘은 하나님 앞에 악해 하나님이 죽이십니다. 엘의 아내 다말을 둘째 오난에게 주어 아우 된 본분을 행하게 하지만, 오난도 악해 죽고 맙니다. 유다는 셋째 셀라도 죽을까 염려해 다말을 친정으로 보냅니다.

1. 유다 가족 (1~5절)
요셉 외에 야곱의 다른 아들들도 하나님의 관심 속에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다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그의 손위 형제들이 모두 장자의 자격을 잃은 가운데, 요셉을 노예로 팔다록 주도한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유다는 형제들과 떨어져 가나안 사람들과 어울려 삽니다. 심지어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과 결혼해 아들 셋을 낳습니다. 세 아들을 낳기까지 유다는 가나안 사람들과 평화롭게 살며, 심지어 그들에게 동화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유다의 계보는 다윗 왕조와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애굽에 노예로 팔려 간 요셉을 포기하지 않으신 것처럼, 가나안 문화에 동화된 유다를 통해 놀라운 구원 역사를 완성하고 계십니다.
* 묵상 질문
유다가 형제들을 떠나 가나안 사람들과 가까이 지낸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가족 안에서 평안과 친밀감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2. 두 아들의 죽음 (6~11절)
가나안 사람들과 교류하는 삶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있었습니다. 유다는 장자 엘이 장성하자 다말과 혼인시킵니다. 다말은 가나안 여인인 듯합니다. 그런데 엘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행동을 해서 심판을 받아 죽습니다. 유다는 차남 오난에게 형수와 결혼해 기업을 잇게 합니다. 과부가 고인의 형제와 결혼하는 것을 수혼(嫂婚)이라고 하는데, 고대 중동에서 흔한 관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난은 고의적으로 형수의 임신을 방해합니다. 하나님은 이 일로 오난을 죽이십니다. 유다는 둘째 아들마저 잃고 나자 크게 위축됩니다. 그래서 셋째 아들 셀라가 나이가 어리다는 핑계로 며느리를 친정으로 보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대신 두려움 때문에 자기 식으로 대안을 마련한 것입니다.
* 묵상 질문
유다가 가나안 사람들과 어울릴 때 그의 아들들은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요? 두 아들을 잃은 유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 적용 질문
나보다 어린 사람의 죽음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내게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유다 가족을 보면서, 구속사를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이 사용하지 못하실 사람은 없음을 보게 됩니다. 저 같은 부족한 자를 택하시고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겸손히 행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야곱과 아들들의 대를 이은 속임수

[창세기 37장 25절~36절]
25절 -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6절 -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27절 -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28절 -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29절 - 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옷을 찢고
30절 - 아우들에게로 되돌아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31절 -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32절 -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33절 -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34절 -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절 -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36절 -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

요셉의 형들은 애굽으로 내려가는 이스마엘 사람들을 보고, 유다의 제안대로 동생을 죽이는 대신 은 20에 팝니다. 그러고는 요셉의 옷에 숫염소 피를 묻혀 갑니다. 야곱은 요셉이 악한 짐승에게 잡아먹힌 줄 알고 애통해 합니다. 요셉은 바로의 신하 보디발에게 팔립니다.

1. 유다의 제안 (25~28절)
인간의 악한 계획은 끈질깁니다. 르우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형제들은 호시탐탐 요셉을 죽이려 듭니다. 요셉은 이스마엘 사람들이 다가올 때 다시 위기를 맞습니다. 이스마엘 사람들은 가나안과 애굽을 오가며 장사하는 상인들입니다. 죄의식을 느낀 유다는 요셉을 죽이는 대신 그들에게 노예로 팔자고 제안합니다. 은 20은 고대 중동 사회에서 5~20세 사이의 남자 노예를 살 수 있는 값입니다. 결국 요셉은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략하고 맙니다. 요셉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은 다름 아닌 그의 혈육입니다. 이스마엘 사람들도 사실은 야곱으 조부 아브라함의 후손입니다. 이스마엘 사람들이나 친형제들 모두 요셉의 꿈을 방해하는 것 같지만, 사실 하나님의 큰 섭리로 보면 꿈을 이루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 묵상 질문
이복형제들의 배신은 장차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일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 적용 질문
깊이 신뢰한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적이 있나요?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해 어떤 선을 이루셨나요?

2. 아들들에게 속은 야곱 (29~36절)
요셉을 애굽에 팔아 버린 형들은 동생을 완전히 제거해 버렸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동생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음도 확인하게 됩니다. 형들은 야곱에게 요셉의 죽음을 입증하려고 조작된 증거를 보냅니다. 요셉을 구하려고 애썼던 르우벤도 결국 이 모의에 참여합니다. 형들이 증거물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것은 '염소'의 피와 '채색옷'입니다. 이는 과거에 야곱이 이삭을 속이기 위해 사용한 '염소'와 '에서의 옷'을 연상시킵니다(27:9~19). 야곱은 아버지를 속인 죗값을 아들들로 인해 치르게 됩니다. 요셉이 죽었다고 믿은 야곱은 오랫동안 애통해하며 절망합니다. 야곱이 요셉에 대한 희망을 포기한 수간, 요셉은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 묵상 질문
아버지를 속였던 야곱, 야곱을 속이는 아들들을 보며 어떤 교훈을 얻게 되나요?
* 적용 질문
내가 행했던 속임수가 부메랑처럼 돌아온 적은 없나요? 지금 회개할 거짓과 속임수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주님이 사용하시는 모든 방법에 겸손하게 순종하기 원합니다. 그 방법이 고통과 슬픔, 절망일지라도 주님을 바라보기 원합니다. 결국에는 저를 새롭게 소생시키실 좋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위기에 빠지는 요셉의 꿈

[창세기 37장 12절~24절]
12절 - 그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아버지의 양 떼를 칠 때에
13절 -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요셉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14절 -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다 잘 있는지를 보고 돌아와 내게 말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
15절 - 어떤 사람이 그를 만난즉 그가 들에서 방황하는지라 그 사람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네가 무엇을 찾느냐
16절 - 그가 이르되 내가 내 형들을 찾으오니 청하건대 그들이 양치는 곳을 내게 가르쳐 주소서
17절 - 그 사람이 이르되 그들이 여기서 떠났느니라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하니라 요셉이 그의 형들의 뒤를 따라 가서 도단에서 그들을 만나니라
18절 -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19절 -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20절 -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21절 -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22절 -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23절 -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24절 -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요셉은 세겜에서 형들을 찾다가 도단으로 갔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갑니다. 형들은 멀리서 요셉이 오는 것을 보고 죽이기를 꾀합니다. 르우벤은 요셉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며 대신 구덩이에 던지자고 합니다. 그들은 요셉의 채색옷을 벗기고 물 없는 구덩이에 던집니다.

1. 야곱이 요셉을 형들에게 보냄 (12~17절)

형들은 세겜으로 양을 치러 나갑니다. 세겜은 야곱 가족이 디나의 일로 복수를 한 후 도망치듯 떠나온 위험한 곳입니다. 야곱은 그런 곳에 요셉을 혼자 보냅니다. 더욱이 헤브론에서 세겜까지의 거리는 80킬로미터나 됩니다. 형들은 증오 때문에 요셉을 '샬롬'(평안)으로 대하지 못합니다(37:4). 그런데 야곱은 요셉을 보내 형들과 가축 떼의 '샬롬'을 살피게 합니다. 요셉은 야곱의 말에 순종해 세겜으로 가지만 형들을 만나지 못합니다. 형들이 이미 도단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다시 도단으로 갑니다. 요셉은 아버지가 맡긴 일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합니다. 요셉의 험난하고 비극적인 여정은 훗날 야곱 공동체에 진정한 '샬롬'을 가져오는 데 꼭 필요한 발걸음입니다(45:15).

* 묵상 질문

요셉의 임무는 장차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일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 적용 질문

가정의 '샬롬'(평안)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2. 구덩이에 던져진 요셉 (18~24절)

형들은 요셉의 꿈이 실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를 죽이기로 작정합니다. 그 꿈을 이루는 것이 그들이 구원받는 길임을 알지 못합니다. 요셉의 꿈은 이스라엘로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위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합니다(46:3).형들의 모습은 하나님의 약속에 저항하는 어리석고 근시안적인 인간을 상징합니다. 이들은 요셉을 살해하고 짐승에게 해를 당한 것처럼 위장하려는 치밀함을 보입니다. 그러나 요셉의 꿈이 형들의 계획보다 강했습니다. 요셉은 르우벤의 개입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집니다. 형들은 요셉의 채색옷을 벗기고 그를 빈 구덩이에 던집니다. 채색옷은 야곱의 상속자라는 의미가 있기에 이는 요셉의 특권과 지위를 폐기함을 의미합니다.

* 묵상 질문

요셉의 꿈에 대한 형들의 저항감은 어느 정도인가요?

* 적용 질문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꿈꾸던 일이 사라지 위기에 놓였을 때 어떻게 대응하나요?

오늘의 기도

사람이 측량할 수도 알 수도 없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구원 계획을 찬양합니다. 낙망과 배신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온전한 샬롬을 위해 지금도 일하고 계시는 주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꿈의 사람 요셉

[창세기 37장 1절~11절]
1절 -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였으니
2절 -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3절 -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4절 -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5절 -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6절 -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7절 -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8절 -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9절 -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10절 -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11절 -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1. 요셉과 그의 형들은 가나안에서 어떻게 생활하나요?(1~2절) 형들이 요셉을 미워한 이유는 무엇인가요?(3~4절)
열일곱 살 소년인 요셉은 형제들과 함께 양을 칠 때 이복형들의 과실을 항상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야곱은 요셉이 노년에 얻은 아들이었기 때문에 다른 아들들보다 더욱 사랑해서 그에게 채색 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형들은 이런 요셉을 미워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첩이었던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함께 양 떼를 쳤습니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은 대체로 성실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서자 출신이었기 때문에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도 종의 자식이라는 열등감 때문에 자존감이 낮았고 반항적이었을 것입니다. 반면에 야곱이 노년에 낳은 요셉은 정직하고 순진했습니다. 그는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아내 라헬이 낳은 아들이었기에 다른 형제들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야곱은 요셉에게 채색 옷을 입혀 주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너무 순진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 어렸기 때문인지 형들의 과실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다 말씀드렸습니다. 형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자질하는 요셉을 눈엣가시로 생각했습니다. 형들은 요셉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했고 요셉만을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불만이 많았습니다.

* 야곱이 가나안에 들어온 후 하나님께 복을 받고 믿음의 삶을 살았지만(35장 참조), 자녀를 양육하면서 실수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 시기는 디나로 인해 벌어졌던 세겜 성에서의 문제도 끝나고 오래 전에 야곱이 벧엘에서 서원한 것도 다 갚은 때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때보다 야곱은 성숙한 믿음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평안하고 부족함이 없을 때 믿음의 사람은 자신의 일상생활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야곱의 아내 빌하와 실바는 종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자녀들은 열등감과 비교의식을 갖고 성장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곱은 자녀들을 똑같이 사랑하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렸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야곱은 라헬의 아들 요셉을 편애함으로써 의도하지 않게 가정의 평화를 깨뜨렸고 결국 불행의 씨앗을 심고 말았습니다. 모든 것이 평안하고 믿음 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자신을 과신함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나를 잘 따르는 사람만을 편애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2. 요셉은 어떤 꿈을 꾸나요?(6~7, 9절) 요셉이 꿈 이야기를 하자, 아버지와 형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8, 10~11절)
요셉은 밭에서 곡식의 단을 묶는데 자신의 단은 일어서고 형들의 단이 그 주변에 둘러서서 자신의 단에 절하는 꿈을 꿉니다. 또 한 번은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라고 말하며 요셉의 꿈과 말로 인해 그를 더욱 미워하고 시기합니다. 아버지 야곱 역시 “우리가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라며 요셉을 꾸짖지만 요셉의 말을 마음에 둡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두 번에 걸쳐서 비슷한 꿈을 꾸게 하십니다. 요셉이 왕이 되는 꿈입니다. 언뜻 보면 허무맹랑한 꿈입니다. 형들은 그 꿈으로 인해 요셉을 더욱 시기하고 미워합니다. 아버지도 요셉을 책망합니다. 하지만 요셉은 자신의 꿈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잊지 않았습니다. 형들에게 팔려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도,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갇혀 있을 때도 그는 하나님이 주신 꿈을 붙들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신에 감동되어 있었고 꿈을 정확하게 해석하여 미래를 예견합니다. 그 결과 애굽의 총리가 되고 이스라엘을 기근에서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훗날 요셉은 식량을 얻으러 와서 자기에게 엎드려 절하는 형들을 보면서 열일곱 살에 하나님이 주신 꿈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과 비전을 주시고 그것을 통해서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십니다. 비록 현재의 삶이 어두움과 고난의 연속일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붙들 때 이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 하나님께도 꿈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 나라와 관련해서 주님이 내게 주신 꿈은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요셉에게 꿈을 주신 하나님도 꿈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온 세상을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타락했을 때도 여전히 인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회복을 꿈꾸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한 사람을 불러 그를 복의 근원으로 삼으시고 만민을 구원하고자 하는 꿈을 꾸셨습니다. 온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한 사람을 부르신 하나님의 꿈은 현실성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꿈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형을 피해 밧단아람으로 도망가는 야곱에게 나타나 꿈을 통해 하늘에 닿아 있는 사닥다리를 보여 주셨고, 요셉에게도 꿈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세상 만민을 구원하고자 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이 볼 때 십자가는 거리끼는 것이요 헬라인들이 볼 때는 어리석은 것처럼 보였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 방법이었습니다. 오늘날 세상의 모습을 바라보면 하나님의 꿈은 현실적으로 가망이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꿈꾸고 계십니다. 이는 세상을 향할 뿐만 아니라 나 한 사람의 인생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꿈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꿈은 잠자는 동안 경험되는 일련의 인식이나 이미지입니다. 성경은 일상적이고 하찮은 꿈(욥 20:8; 시 73:20)이 있는 반면, 계시적 꿈(욥 33:15~17; 창 20:3; 행 9:10)도 있다고 말합니다. 메소포타미아와 애굽 등의 왕실에서는 꿈 해석을 위한 박사와 술객을 두고 있었습니다(창 41:8; 단 2:2). 이스라엘 사람들도 꿈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계시적 꿈에 대한 바른 해석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창 40:8; 단 2:20~23).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 바로의 꿈을 해석해 준 것은 요셉이었으며(창 40, 41장 참조), 느부갓네살의 이상을 해석해 준 것은 다니엘이었습니다(단 2:27~45; 4:19~27). 모세 율법은 거짓 해몽가들을 처형하라고 경고하고 있으며(신 13:1~5), 예레미야 선지자도 거짓 해몽가들에게 두 번이나 경고합니다(렘 23:25~32; 29:8~11).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을 주시고 그 꿈을 통해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가십니다. 요셉의 꿈은 ‘이스라엘의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요셉은 꿈의 의미를 다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더구나 현실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요셉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어려움을 견뎠습니다. 결국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후 형들이 양식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찾아와 총리가 된 요셉에게 머리를 숙였을 때, 그는 비로소 자신의 고난이 이때를 위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자신의 한계에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할 때, 하나님은 그 꿈이 현실이 되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함께 기도하기
- 영적 분별력을 주셔서 사사로운 정에 흔들림 없이 제가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야 할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품게 하시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현실의 어려움과 한계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뛰어넘게 하소서.

모든 민족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자비

[창세기 36장 1절~43절]
1절 - 에서 곧 에돔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2절 - 에서가 가나안 여인 중 헷 족속 엘론의 딸 아다와 히위 족속 시브온의 딸인 아나의 딸 오홀리바마를 자기 아내로 맞이하고
3절 - 또 이스마엘의 딸 느바욧의 누이 바스맛을 맞이하였더니
4절 - 아다는 엘리바스를 에서에게 낳았고 바스맛은 르우엘을 낳았고
5절 - 오홀리바마는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들들이요 가나안 땅에서 그에게 태어난 자들이더라
6절 - 에서가 자기 아내들과 자기 자녀들과 자기 집의 모든 사람과 자기의 가축과 자기의 모든 짐승과 자기가 가나안 땅에서 모은 모든 재물을 이끌고 그의 동생 야곱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으니
7절 - 두 사람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주할 수 없음이러라 그들이 거주하는 땅이 그들의 가축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더라
8절 - 이에 에서 곧 에돔이 세일 산에 거주하니라
9절 - 세일 산에 있는 에돔 족속의 조상 에서의 족보는 이러하고
10절 - 그 자손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에서의 아내 아다의 아들은 엘리바스요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아들은 르우엘이며
11절 - 엘리바스의 아들들은 데만과 오말과 스보와 가담과 그나스요
12절 -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 딤나는 아말렉을 엘리바스에게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아다의 자손이며
13절 - 르우엘의 아들들은 나핫과 세라와 삼마와 미사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이며
14절 - 시브온의 손녀 아나의 딸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은 이러하니 그가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에서에게 낳았더라
15절 - 에서 자손 중 족장은 이러하니라 에서의 장자 엘리바스의 자손으로는 데만 족장, 오말 족장, 스보 족장, 그나스 족장과
16절 - 고라 족장, 가담 족장, 아말렉 족장이니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엘리바스의 족장들이요 이들은 아다의 자손이며
17절 - 에서의 아들 르우엘의 자손으로는 나핫 족장, 세라 족장, 삼마 족장, 미사 족장이니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르우엘의 족장들이요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이며
18절 - 에서의 아내인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은 여우스 족장, 얄람 족장, 고라 족장이니 이들은 아나의 딸이요 에서의 아내인 오홀리바마로 말미암아 나온 족장들이라
19절 - 에서 곧 에돔의 자손으로서 족장 된 자들이 이러하였더라
20절 - 그 땅의 주민 호리 족속 세일의 자손은 로단과 소발과 시브온과 아나와
21절 - 디손과 에셀과 디산이니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세일의 자손 중 호리 족속의 족장들이요
22절 - 로단의 자녀는 호리와 헤맘과 로단의 누이 딤나요
23절 - 소발의 자녀는 알완과 마나핫과 에발과 스보와 오남이요
24절 - 시브온의 자녀는 아야와 아나며 이 아나는 그 아버지 시브온의 나귀를 칠 때에 광야에서 온천을 발견하였고
25절 - 아나의 자녀는 디손과 오홀리바마니 오홀리바마는 아나의 딸이며
26절 - 디손의 자녀는 헴단과 에스반과 이드란과 그란이요
27절 - 에셀의 자녀는 빌한과 사아완과 아간이요
28절 - 디산의 자녀는 우스와 아란이니
29절 - 호리 족속의 족장들은 곧 로단 족장, 소발 족장, 시브온 족장, 아나 족장,
30절 - 디손 족장, 에셀 족장, 디산 족장이라 이들은 그들의 족속들에 따라 세일 땅에 있는 호리 족속의 족장들이었더라
31절 -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리던 왕들은 이러하니라
32절 - 브올의 아들 벨라가 에돔의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의 이름은 딘하바며
33절 - 벨라가 죽고 보스라 사람 세라의 아들 요밥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4절 - 요밥이 죽고 데만 족속의 땅의 후삼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5절 - 후삼이 죽고 브닷의 아들 곧 모압 들에서 미디안 족속을 친 하닷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 이름은 아윗이며
36절 - 하닷이 죽고 마스레가의 삼라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7절 - 삼라가 죽고 유브라데 강변 르호봇의 사울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8절 - 사울이 죽고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9절 -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죽고 하달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 이름은 바우며 그의 아내의 이름은 므헤다벨이니 마드렛의 딸이요 메사합의 손녀더라
40절 - 에서에게서 나온 족장들의 이름은 그 종족과 거처와 이름을 따라 나누면 이러하니 딤나 족장, 알와 족장, 여뎃 족장,
41절 - 오홀리바마 족장, 엘라 족장, 비논 족장,
42절 - 그나스 족장, 데만 족장, 밉살 족장,
43절 - 막디엘 족장, 이람 족장이라 이들은 그 구역과 거처를 따른 에돔 족장들이며 에돔 족속의 조상은 에서더라

에서는 헷 족속 아다, 히위 족속 오홀리바마, 이스마엘의 딸 바스맛에게서 자녀들을 낳습니다. 형제의 소유가 풍부해 함께 거주할 수 없게 되자 에서는 세일 산에 거주합니다. 에서의 자손, 에서 자손 중 족장들, 세일 산의 원주민 자손, 에돔 왕들의 족복 언급됩니다.

1. 에돔 족속의 조상, 에서 (1~19절)

하나님은 야곱을 약속의 상속자로 삼으셨지만 에서에게도 관심을 보이십니다. 에서는 야곱과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야곱은 아브라함의 고향에서 아내를 구했지만 에서는 가나안 출신의 아내들을 맞이합니다. 야곱은 아람에서 돌아와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착했지만, 에서는 가나안을 떠나 요단 동편 세일 산에 정착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는 그를 떠나지 않습니다. 에서는 세 아내를 통해 다섯 아들과 손자를 얻었고, 족장들을 배출해 에돔의 조상이 됩니다.

* 묵상 질문

약속의 계보에는 들지 않지만 에돔 족속에게도 하나님이 자비를 베푸시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기독교가 배타적이라는 세간의 비평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2. 호리 족속의 족보 (20~30절)

호리 족속은 세일 산의 원주민들로 후에 에돔 족속에 통합된 족속입니다(신 2:12).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만 땅을 주신 것이 아니라 그들보다 앞서 에돔에게 세일 산을 주셨는데(신 2:5), 이곳이 원래는 호리 족속의 땅입니다. 이 계보에 나오는 오홀리바마(36:25)는 에서의 아내 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큽니다. 호리 족속의 계보와 족장들은 에서가 정착해 일가를 이루기까지 녹록지 않았을 삶의 여정을 시사해 줍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 것과 에돔 족속에게 세일 산을 주신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적용 질문

비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은 어떤 은혜를 주시나요?

3. 에돔의 왕들과 족장의 목록 (31~43절)

하나님은 약속의 공동체를 돌보시는 것처럼 다른 민족들도 돌보십니다. 그들에게도 약속을 주시고 번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에돔은 이스라엘보다 먼저 왕정 체계를 갖추고 보다 안정된 성장을 이룹니다. 에돔 왕실과 족장들의 목록은 에돔 족속도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주신 약속에 부분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입증합니다(17:16). 하나님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십니다.

* 묵상 질문

에서의 후손에서도 적법한 왕들과 방백들이 난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 적용 질문

내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의 하나님도 되신다는 사실은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이 나만의 하나님이라는 독선과 아집이 어느 틈에 제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봅니다. 모든 민족과 열방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인자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깨달아, 제 주변의 모든 이에게 항상 관용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불완전한 인간을 초월하는 완전한 약속

[창세기 35장 16절~29절]
16절 - 그들이 벧엘에서 길을 떠나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간 거리를 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 심히 고생하여
17절 - 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18절 -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19절 -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
20절 - 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컫더라
21절 - 이스라엘이 다시 길을 떠나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더라
22절 -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야곱의 아들은 열둘이라
23절 - 레아의 아들들은 야곱의 장자 르우벤과 그 다음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이요
24절 - 라헬의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이며
25절 - 라헬의 여종 빌하의 아들들은 단과 납달리요
26절 - 레아의 여종 실바의 아들들은 갓과 아셀이니 이들은 야곱의 아들들이요 밧단아람에서 그에게 낳은 자더라
27절 - 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로 가서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 이르렀으니 기럇아르바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이 거류하던 헤브론이더라
28절 - 이삭의 나이가 백팔십 세라
29절 - 이삭이 나이가 많고 늙어 기운이 다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

라헬은 에브랏에서 베냐민을 낳다가 죽어 장사됩니다. 야곱은 다시 길을 떠나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칩니다. 이고세서 르우벤이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합니다. 야곱은 마므레에 있는 아버지 이삭에게 이릅니다. 이삭이 180세에 죽자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합니다.

● 불완전한 인간을 초월하는 완전한 약속
리브가의 유모, 라헬, 이삭의 죽음은 새 시대를 예고합니다. 베냐민의 탄생으로 야곱의 아들은 모두 열두 명이 되어 열두 지파를 형성합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에서 소동을 일으켜 야곱과 충동했고, 장자 릉벤은 아버지의 첩 빌하와 통간하는 죄를 저지릅니다. 가족 내 갈등이 끊이지 않습니다. 야곱이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잃고 아들들과 갈등으 빚는 와중에도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됩니다. 열두 아들을 통해 한 민족을 이루는 토대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삭 역시 마므레 장지(23:20)에 장사되어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소유할 것이라는 소망을 이어 갑니다.

* 묵상 질문
인간의 불완전함이 하나님의 완전한 약속을 막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갈등과 실패가 끊이지 않아도 소망을 붙들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벧엘의 하나님이 주신 소망과 비전

[창세기 35장 1절~15절]
1절 -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절 -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절 -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절 -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5절 -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6절 -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절 -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8절 -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9절 -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절 -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절 -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절 -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절 -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14절 - 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절 -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 제단을 쌓으라고 하십니다. 야곱은 식솔과 함께 이방 신상을 버리고 정결하게 한 뒤 벧엘로 올라갑니다. 하나님이 두려워하게 하시니 이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백성과 총회와 왕들이 야곱에게 나올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1. 세겜을 떠남 (1~8절)
세겜 정착에 실패한 야곱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벧엘로 올라갑니다. 벧엘은 단순한 피신처가 아니라 야곱의 신앙을 새롭게 하기 위한 예배처입니다. 벧엘로 '올라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여행이나 거주의 목적이 아닌 순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곳에 제단을 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예배할 준비를 갖춥니다.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몸을 정결하게 합니다. 또 의복을 바꾸도록 명령하는데, 이는 가나안의 관습을 포기하는 상징적인 행동입니다. 세겜을 떠나는 야곱의 공동체를 추격하는 가나안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적들에게 두려운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신속한 순종이 하나님의 신속한 보상을 받은 것입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이 야곱을 벧엘로 부르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신앙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여길 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2. 야곱의 언약 갱신 (9~15절)
벧엘은 야곱이 고향을 떠나면서 처음 하나님을 만나고 약속을 받은 장소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신앙의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을 상기 시키시며 새 언약을 주십니다. 첫째,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꿔 주십니다. 얍복 강에서 하나님과 씨름한 후에도 새 이름을 받았지만, 여기서는 야곱이 새로운 인격으로 변화되고 그의 가족이 새로운 신앙 공동체를 형성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둘째, 야곱은 아브라함과 이삭이 받은 약속의 상속자가 됩니다. 야곱이 받은 복은 이삭의 축복(28:3~4)과 아브라함의 언약(17:1~2, 6), 야곱이 고향을 떠나면서 받았던 약속을 포함합니다(28:13). 야곱의 가족은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할 책임을 맡고, 새로운 신앙 공동체로서 거룩한 여정에 나섭니다.
* 묵상 질문
새로운 신앙 공동체가 된 이스라엘이 받은 복과 약속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신앙의 여정 가운데 내게 재차 확인해 주신 약속의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철저한 실패의 자리에서도 저를 잊지 않으시고 언약을 갱신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롭게 주신 성도의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소서. 새로운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선택할 담대함을 허락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명예를 위한 지나친 보복

[창세기 34장 18절~31절]
18절 -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19절 -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의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귀하였더라
20절 -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성읍 문에 이르러 그들의 성읍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21절 -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22절 - 그러나 우리 중의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음 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23절 -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24절 -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25절 -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26절 -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27절 -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28절 -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29절 -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30절 -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31절 - 그들이 이르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함이 옳으니이까

하몰과 세겜은 성읍 사람들에게 야곱 가문과 통혼해 한 민족이 되자고 설득해 할례를 받습니다. 제삼일에 아직 아파할 때 시므온과 레위가 칼로 모든 남자를 죽이고 디나를 데려옵니다. 또 성읍의 가축과 재물을 노략합니다. 야곱이 보복을 두려워해 이들을 크게 나무랍니다.

1. 할례 받는 세겜 사람들 (18~24절)
야곱 가문이 가나안 족속과 통혼하며 교류하는 것은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일입니다. 세겜은 세겜 사람들에게 할례를 받고 한 민족이 되면 야곱의 재산을 차지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야곱에게는 통혼을 통해 자유롭게 장사하며 살게 해 주겠다고 약속합니다(10절). 즉, 결혼이라는 사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는 양 야곱과 자기 백성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할례를 이용해 복수하려고 한 것처럼, 세겜 사람들도 자기들의 유익을 위해 할례를 받기로 동의합니다.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상징하는 '할례'라는 신앙 행동이 인간의 목적을 이루는 수단으로 전락한 것입니다.
* 묵상 질문
야곱의 아들들과 세겜 사람들이 할례를 통해 이루고자 한 목적은 각각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개인적인 목적을 이루고자 전체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처럼 포장한 경우는 없나요? 그러한 행동이 결국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2. 야곱의 책망 (25~31절)
복수를 주도한 것은 시므온과 레위입니다. 디나도 그들과 함께 레아의 소생이기 때문입니다. 두 형제는 세겜 사람들이 할례를 받고 회복 중에 있을 때 기습해 하몰 집안 사람들을 죽이고 디나를 구출합니다. 두 형제의 열정과 폭력성에 대해 후일 야곱은 유언하면서 저주에 가까운 평가를 내립니다(49:5~7). 야곱의 아들들은 명예를 위해 보복했지만, 죽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약탈 행위는 범죄에 가까웠습니다. 그들의 복수는 대단히 이기적인 행위였던 것입니다. 그동안 하몰과의 협상이나 복수전에서 침묵을 지켰던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를 책망합니다. 야곱은 강한 이웃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저자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야곱의 신중함은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지 신앙 때문은 아닙니다.
* 묵상 질문
야곱과 아들들이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에서 각각 어떤 문제점이 있나요?
* 적용 질문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무엇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나요?

오늘의 기도
종교적인 열심과 세상적인 욕심에 저도 속고 남도 속이는 어리석음을 용서해 주소서. 하나님의 정결한 말씀을 잣대로 삼아 살게 하시며 제 본모습을 바로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해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신앙심으로 포장한 복수심

[창세기 34장 1절~17절]
1절 -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2절 -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3절 -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4절 -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5절 -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6절 -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7절 -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8절 -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9절 -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10절 -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11절 -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그의 남자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리니
12절 -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13절 -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14절 -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15절 -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16절 -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17절 -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레아가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추장 세겜에게 강간을 당합니다. 세겜은 디나를 사랑해 아내로 얻고자, 아버지 하몰과 함께 야곱을 찾아와 통혼을 요구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누이의 수치에 심히 노해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누이를 줄 수 없다며 할례를 요구합니다.

1. 세겜이 디나를 사랑함 (1~7절)
야곱이 약속의 땅에 와서 처음 정착한 곳은 세겜입니다. 세겜은 큰 성으로 고고학 발굴 결과 중요한 제의 중심지로 드러난 곳입닏. 먼저 벧엘로 가서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지키지 않고 세겜에 머문 야곱은 땅을 사면서 알게 된 하몰 집아놔 기어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됩니다. 하몰의 아들이며 추장인 세겜이 야곱의 딸 디나를 강간한 것입니다. 그가 욕되게 한 디나를 아내로 달라고 하자, 야곱은 들에 나가 있던 아들들이 올 때까지 침묵합니다. 세겜 지역의 권세가인 하몰 집안을 의식해 신중한 입장을 취한 듯합니다. 아들들은 그 소식을 듣자 격분하고 매우 근심하는데, 야곱에게는 생존의 문제가 더 중요했던 것입니다.
* 묵상 질문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라는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야곱의 태도는 무엇이 문제인가요?
* 적용 질문
최근 겪은 불미스러운 일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의 길일까요?

2. 결혼 협상 (8~17절)
하몰은 세겜과 디나의 혼인을 뛰어넘어 민족 간의 결혼 동맹을 제안합니다. 하몰은 통혼의 경제적인 이득을 강조하며 세겜에 정착해 함께 살고자 회유합니다. 세겜도 디나와 혼인하기 위해서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며 간절한 태도를 보입니다. 그러나 야곱을 대신해 결혼 협상에 나선 아들들은 이 일을 단순한 겁탈로 보지 않습니다. 그들이 사용한 '더럽혔음이라'는 단어는 제의적으로 부정하다는 개념이 들어있습니다(레 5:2; 11:25~28). 즉, 하몰과 세겜이 자신들의 종교와 정체성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간주한 것입니다. 하몰의 매력적인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전혀 타협할 생각이 없습니다. 대신 통혼에는 종교적인 장애물이 있음을 강조하며 세겜 사람 모두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복수를 위해 종교를 이용하는 이기적인 열정입니다.
* 묵상 질문
하몰 가문과 통혼이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데 어떤 장애물이 될 수 있을까요?
* 적용 질문
순수한 열정과 이기적인 열정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나는 어떤 열정으로 행하고 있나요?

오늘의 기도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면서도 현실적인 위기가 다가오면 말씀으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합니다. 제 사적인 욕망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지 않게 하시고, 세상 유혹 앞에서 굳건할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을 기억하고 따라가는 삶

[창세기 33장 12절~20절]
12절 - 에서가 이르되 우리가 떠나자 내가 너와 동행하리라
13절 -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연약하고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리고 있은즉 하루만 지나치게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14절 - 청하건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가축과 자식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
15절 - 에서가 이르되 내가 내 종 몇 사람을 네게 머물게 하리라 야곱이 이르되 어찌하여 그리하리이까 나로 내 주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 하매
16절 - 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17절 -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었으므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18절 -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19절 - 그가 장막을 친 밭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백 크시타에 샀으며
20절 -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더라

야곱은 에서의 동행 제의를 거절하고 천천히 진행해 찾아가겠다고 말합니다. 또 에서의 종을 머물게 하려 한 것도 거절합니다.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야곱음 숙곳에 집과 가축 우릿간을 짓습니다. 야곱이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장막을 치고 그 밭을 산 후 제단을 쌓습니다.

1. 에서를 따라가지 않는 야곱(12~16절)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에서는 야곱에게 자신의 거주지인 세일 땅으로 가자고 청합니다. 하지만 야곱은 에서의 배려를 완곡하게 거절합니다. 에서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서로 마음속에 남아 있는 미움의 앙금을 없애도록 하시려는 것이지, 에서의 삶을 좇아가게 하시려는 것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아버지 이삭이 사는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야 함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멋지고 풍족한 환경이라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곳이 아니라면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야곱이 어디로 가야 할지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여긴 요소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내 눈과 손발은, 내 마음과 삶은 무엇을 따라 움직이나요?

2.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 (17~20절)
하나님은 약속을 틀림없이 지키시며,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온 세상에 펼치십니다. 야곱은 밧단아람으로 떠난 여정이 20년이 지나서야 마무리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야곱에게는 그를 반듯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28:13~15)이 있었습니다. 에서와 헤어진 야곱은 숙곳을 거쳐 마침내 고향 땅 가나안에 도착하고, 이로써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야곱이 고향을 떠날 때 벧엘에서 하나님께 했던 약속(28:19~22)을 잊은 것입니다. 가나안에 도착한 야곱은 서원을 지키기 위해 곧장 벧엘로 향하는 대신, 세겜에서 밭을 매입해 머물려 합니다. 이러한 야곱의 처사는 이후 세겜에서 딸 다니가 불미스러운 일을 당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신실하게 지켜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야곱이 고향 가나안으로 돌아온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가나안에 도착한 야곱이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이었나요?
* 적용 질문
하나님께 약속한 것, 특히 조건을 걸고 기도해서 응답받은 뒤에 지키지 않은 서원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주님은 제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해 주셨건만, 저는 주님께 약속한 것을 언제 그랬나 싶을 만큼 까맣게 잊고 지냈습니다. 그 어떤 핑계도 대지 않으며, 주님과 만나기로 한 시간과 장소를 기억하고 벧엘의 서원을 지키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