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묶인 관계를 푸는 열쇠

[창세기 33장 1절~11절]
1절 -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2절 -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절 -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4절 -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5절 -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들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 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니이다
6절 - 그 때에 여종들이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7절 - 레아도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그 후에 요셉이 라헬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니
8절 - 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9절 - 에서가 이르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10절 -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11절 -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내 소유도 족하오니 청하건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에서가 다가오자 야곱은 가족을 셋으로 나누어 뒤에 두고 자신은 앞에서 에서를 맞습니다. 에서와 야곱은 서로 안고 입을 맞추며 웁니다. 야곱의 아내와 자식들도 차례로 에서에게 절합니다. 에서는 야곱이 앞서 보낸 가축 떼를 사양하다가 야곱의 강권함으로 받습니다.

1. 부둥켜안은 야곱과 에서 (1~4절)
죄는 사람들을 서로 갈라지게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용서로 화합하게 합니다. 야곱은 혹시 모를 에서의 습격에 대비해 가족을 세 그룹으로 나누되, 자신이 맨 뒤에 숨으려던 생각을 버리고 제일 앞으로 나섭니다. 그리고 에서에게 일곱 번 절함으로써 진정한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에서의 마음에 분노 대신 용서와 사랑이 넘쳐 납니다. 두 사람은 서로 껴안고 하염없이 웁니다. 야곱과 에서 모두 하나님이 변화시키신 것입니다.
* 묵상 질문
야곱과 에서가 서로에게 보여 준 행동은 어떤 의미일까요?
* 적용 질문
내게 잘못한 가족이나 주변 사람을 용서한 다음에 어떻게 대했나요? 진정으로 용서했다면 그에게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까요?

2. 하나님이 주신 은혜 (5~7절)
고통까지 포함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고백하는 신앙이 참된 신앙입니다. 야곱은 에서에게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며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라고 말합니다. 라헬과 레아가 서로 경쟁하며 그들의 시녀까지 합세해 자식을 낳은 과정이 순탄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그 덕분에 풍성한 자손의 복을 받았음을 깨닫고 감사합니다.
* 묵상 질문
야곱이 아내들의 경쟁으로 얻은 자식들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내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것은 무엇인가요?

3. 회복된 형제애 (8~11절)
마음과 마음이 만나야 진실한 만남이 됩니다. 에서에게는 야곱이 선물로 보낸 가축들이 필요 없습니다. 오랜 세월 떨어져 지낸 동생 야곱을 다시 만난 것 자체가 중요할 뿐입니다. 야곱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서의 힘이나 그와 함께한 400명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의 눈에는 하나님처럼 자신을 용서해 주고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형 에서의 진심만 보일 뿐입니다. 이제 그들은 같은 마음으로 서로 배려하고 만족해하며 기뻐합니다. 형제의 우애가 회복된 것입니다.
* 묵상 질문
에서와 야곱의 만남에 기쁨이 넘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을 볼 때,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처럼 기쁘게 대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오늘의 기도
저를 아프게 하는 가시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제 안에 자아가 완전히 죽고 주님만이 사셔서 주님 성품이 나타나도록 허락하신 은혜의 도구임을 깨닫게 하소서. 그를 용서할 힘을 주시고 제 마음에 기쁨을 회복시켜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이스라엘의 하나님

 

[창세기 32장 21절~32절]
21절 -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22절 -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절 -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절 -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절 -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26절 -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절 -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절 -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29절 -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30절 -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31절 -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32절 - 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


1. 하나님은 얍복 나루에 홀로 남아 있는 야곱을 어떻게 하시나요?(24~25절)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고도 야곱은 무엇을 요구하나요?(26절)
하나님은 얍복 나루에 홀로 있는 야곱을 찾아오셔서 그와 씨름하십니다. 씨름은 날이 새도록 계속됐지만 하나님은 야곱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십니다. 허벅지 관절을 맞아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 야곱은 하나님을 필사적으로 붙들고 축복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야곱은 형 에서의 노여움을 풀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막상 에서가 400여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달려오고 있다는 소식에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모든 가족이 강을 건넌 후 홀로 남은 야곱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밤새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을 속이면서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했던 사람입니다.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야곱은 여전히 자신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야곱을 찾아오셔서 그의 강한 고집을 꺾기 위해 씨름을 거십니다.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야곱은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겸손히 도움을 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자신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새벽이 되도록 야곱을 이길 수 없자 하나님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십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으로 야곱을 변화시키고자 오래 기다리셨고 결정적인 순간에 그의 강한 자아를 깨뜨리신 것입니다. 그 순간 야곱은 울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간구합니다. 하나님이 축복해 주지 않으시면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비로소 깨달은 것입니다.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호 12:4).

* 하나님이 야곱과 씨름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내 강한 자아를 깨뜨리고 내 속의 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하나님은 야곱의 강한 자아를 꺾고 내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와 밤새도록 씨름하셨습니다. 야곱은 패배를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지금 인생의 벼랑 끝에 이르렀지만 자신의 연약함과 한계를 인정할 수 없었고, 형 에서에게 지은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를 위해 친히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그와 밤새도록 씨름하십니다. 하나님과 인간이 씨름을 하면 당연히 하나님이 이기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기다리셨고 마지막 순간에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심으로써 야곱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하며 엎드리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야곱과 같이 끊임없이 세상적인 것을 움켜쥐고 살아갑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자기 한계와 죄의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도록 우리를 치실 때가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아니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게 됩니다.

2. 하나님은 야곱의 이름을 무엇으로 바꾸시나요?(27~28절)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곳을 브니엘이라고 부르는데, 무슨 뜻인가요?(30절)
하나님은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십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기었다’는 의미입니다. 야곱은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고 붙였습니다. 브니엘은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입니다.
과거에 야곱은 사람과 겨루어 이기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형 에서와 겨루어 이겨서 장자의 명분과 축복을 빼앗았습니다. 삼촌 라반과도 겨루어 이겨서 마침내 거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사람뿐만 아니라 하나님과도 겨루어 이겼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전능하신 하나님과 겨루어 이길 수 있을까요? 이는 하나님이 무능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야곱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일부러 져 주신 것입니다. 이는 일방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꿔 주셨고 그의 삶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이름을 바꿔 주셨다는 것은 존재 자체를 변화시키신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만난 그곳을 브니엘이라 불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해 보았지만 생명이 보전되었습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긴 밤의 고통스러운 싸움이 끝나고 희망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비록 허벅지 관절이 위골되어 다리를 절었지만 형 에서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새로운 존재로 새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야곱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뀐 것은 야곱의 존재가 변화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내 삶을 어떻게 바꾸셨는지 나누어 보세요.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자기 고집과 뜻대로 살고자 할 때 하나님은 때로 우리와 씨름하시며 생명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성실하시고 사랑이 풍성하시기에 변함없이 오래 참으시면서 그분의 주권적 섭리로 우리의 걸음을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때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자기 죄와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지 않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 우리의 허벅지 관절을 치기도 하십니다. 하나님께 맞으면 우리는 중심을 잃고 인생의 걸음을 걷지 못할 지경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를 심판하시는 채찍이 아니라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사랑의 손길입니다. 이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자신의 실존을 자각하고 비로소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됩니다. 이때 비로소 우리는 영적으로 감았던 눈을 떠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되고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 12:10~11).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하나님은 야곱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27절)고 질문하십니다. 이름을 묻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에 대해 묻는 것입니다. ‘너는 어떤 사람이냐’는 뜻입니다. 자기 발견을 돕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자기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의미도 깨닫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실존적 자각이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야곱은 ‘발꿈치를 잡은 자’라는 의미입니다. 그 이름처럼 그는 축복을 얻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국 쟁취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장자의 명분과 축복을 얻기 위해서 아버지와 형을 속였습니다. 한 여인을 향한 집념으로 14년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야곱은 형 에서에 대한 두려움으로 얍복 나루에 홀로 남아 어찌할 바를 모르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내 이름은 야곱입니다”라는 고백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진실한 자기 고백입니다. 자기 한계를 인정하는 솔직한 고백이기도 합니다. 용서받을 자격이 없지만 다만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한다는 의미입니다.

 

야곱은 남의 눈을 속이고 남의 약점을 이용하며 남의 권리를 빼앗았습니다. 그 결과 찾아온 것은 고독과 두려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에게 한계를 느끼며 절망하는 야곱을 찾아오셔서 그와 씨름하십니다. 결국 야곱은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이름을 물어보십니다. ‘네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느냐’라는 물음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움켜쥐며 살았던 야곱을 하나님의 사람인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십니다. 우리가 야곱 같은 죄인임을 고백하기까지, 하나님은 우리와 끊임없이 씨름하십니다. 하나님께 순복할 때 우리는 새로운 존재로 변화됩니다.

함께 기도하기
- 제 안에서 끊임없이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에 순종해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 세속적인 욕망을 좇아 끊임없이 움켜쥐려는 야곱의 인생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복을 받는 이스라엘의 인생으로 변화시켜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기도와 삶이 일치되는 사람

[창세기 32장 13절~20절]
13절 -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절 -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절 - 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절 -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절 -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절 -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절 -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절 -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야곱은 가축을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거리를 두고 가게 합니다. 앞선 자가 에서를 만나면 모든 것이 에서에게 보내는 예물이라 말하게 합니다. 또 뒤에 야곱이 오고 있다고 전하게 합니다. 야곱은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받아 줄까 생각한 것입니다.

● 기도와 삶이 일치되는 사람
진정한 기도의 사람은 기도한 바가 이루어지도록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형 에서를 만나기 전에 두렵고 떨려 밤새 기도한 야곱은 용서를 구하는 자신의 마음이 진실함을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선물로 준비한 가축 550마리는 형을 속여 강탈한 장자권의 축복을 대신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재산입니다. 하지만 야곱은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선물을 세 떼로 나눈 다음, 각 책임자의 입을 통해 에서에게 용서를 구하는 말을 전하도록 가르칩니다. 진심 어린 기도는 삶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 묵상 질문
형 에서에게 줄 선물로 가축을 선별하고 준비하는 야곱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 적용 질문
기도와 삶이 하나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두려움을 이기는 기도의 능력

[창세기 32장 1절~12절]
1절 -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2절 -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3절 -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4절 -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머물러 있었사오며
5절 - 내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
6절 -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7절 -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8절 -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9절 -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0절 -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11절 -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12절 -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나님의 사자를 만난 야곱은 그 땅을 마하나임이라 합니다. 야곱은 세일에 있는 에서에게 사자를 보내며 에서에게 은혜 받기를 원한다고 전합니다. 사자들은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오고 있다고 전합니다. 야곱은 하나님께 에서의 손에서 건져 달라고 간구합니다.

1. 마하나임의 하나님 (1~2절)
하나님은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십니다. 야곱은 라반과 헤어진 후 길을 가다가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납니다. 군대처럼 수많은 천사가 자신과 함께하고 있음을 본 것입니다. 이에 야곱은 그곳을 하나님의 군대가 머무르는 '두 진영' 곧 '마하나임'이라고 부릅니다. 평범한 길도 하나님의 사자들으 만난 후에는 특별한 땅이 됩닏. 하물며 하나님을 만나 그분과 동행하는 사람은 어떠하겠습니까?
* 묵상 질문
평범한 길이 마하나임이라는 특별한 곳이 된 것을 보며 무엇을 깨닫나요?
* 적용 질문
마하나임의 하나님과 함께하는 하루는 어떠할까요?

2. 두렵고 답답한 야곱 (3~8절)
형 에서를 만나는 일은 야곱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요 위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향으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용기를 냅니다. 야곱은 먼저 자신의 사자들을 에서에게 보내 사죄의 뜻을 전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내 두려움에 빠집니다.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오고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말 한마디에 흔들리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군대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에서와 큰 무리의 소식을 듣고 야곱이 두려움과 답답함을 느낀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지금 무엇 때문에 두렵거나 답답한가요?

3. 믿음의 기도 (9~12절)
야곱은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의 명령과 약속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왔음을 고백합니다. 그동안 받은 풍성한 은총을 헤아려 보며, 지팡이 하나로 시작해 두 떼의 가축을 거느리는 거부가 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도우심을 절박하게 간구합니다. 자신이 의지할 이는 약속을 주신 하나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말씀 붙들기와 찬양과 간구, 이것은 야곱이 위기 상황에서 배운 믿음의 기도입니다.

* 묵상 질문

야곱의 기도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두려움과 답답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 기도에 담아야 할 약속의 말씀과 간구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 반드시 제게 은혜를 베풀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제 눈을 열어 하나님의 군대를 보게 하시고, 위기에서 저를 건지실 주님께 믿음으로 기도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살피시는 하나님, 중재의 하나님

[창세기 31장 43절~55절]
43절 -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 떼는 내 양 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 내 딸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하겠느냐
44절 - 이제 오라 나와 네가 언약을 맺고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45절 - 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46절 - 또 그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 하니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무더기를 이루매 무리가 거기 무더기 곁에서 먹고
47절 - 라반은 그것을 여갈사하두다라 불렀고 야곱은 그것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니
48절 - 라반의 말에 오늘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며
49절 -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 함이라
50절 - 만일 네가 내 딸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맞이하면 우리와 함께 할 사람은 없어도 보라 하나님이 나와 너 사이에 증인이 되시느니라 함이었더라
51절 - 라반이 또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나와 너 사이에 둔 이 무더기를 보라 또 이 기둥을 보라
52절 - 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아니할 것이라
53절 -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
54절 - 야곱이 또 산에서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을 불러 떡을 먹이니 그들이 떡을 먹고 산에서 밤을 지내고
55절 - 라반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더라

라반은 야곱과 언약을 맺어 증거를 삼기로 합니다. 야곱이 돌을 가져다 기둥을 세우자, 라반은 이를 '여갈사하두다', 야곱은 '갈르엣'이라 부릅니다. 또 여호와가 둘 사이를 살피시기를 바라며 '미스바'라 합니다. 제사를 드리고 함께 떡을 먹은 후, 라반은 축복하고 떠나갑니다.

1. 손을 내미는 라반 (43~44절)
악한 세력은 하나님 앞에서 결국 항복하고 맙니다. 라반은 야곱의 아내들과 자식들과 양 떼 등 모든 것을 자기 소유로 여기며 마음대로 하려 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야곱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후에 태도가 바뀝니다. 더 욕심을 부리다가는 남은 재산도 야곱에게 모두 넘어갈 수 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과 재산 분할을 확정하기 위해 언약을 세우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남의 권리를 빼앗는 사람을 내버려 두지 않으시며, '내 것'이라고 주장할 만한 것이 없음을 알게 하십니다.
* 묵상 질문
모든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옳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과도한 욕시에 사로잡힐 때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방도는 무엇인가요?

2. 갈등 대신 화해로 (45~55절)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모든 갈등은 사라지고 화해가 이루어집니다. 라반과 야곱은 오랜 세월 동안 쌓인 오해와 불신으로 도저히 화해할 수 없는 지경까지 온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모든 갈등을 정리하고 돌기둥을 세워 화해의언약을 체결합니다. '살피시는 하나님'이 그들 사이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라반은 야곱에게 자신의 딸들을 박해하지 않고 다른 여자를 아내로 삼지 않겠다는 서약과 함께, 돌기둥을 중심으로 상대편 진영에 침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합니다. 물론 야곱은 이 요구에 선뜻 응합니다. 이로써 그가 간절히 바라던 안전한 귀향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해 형제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나누는 따뜻한 정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또한 서로 축복하며 평화롭게 각자의 길을 떠나는 기쁨도 알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곳에는 갈등 대신 화해가 있음을 분명히 알게 된 야곱입니다.
* 묵상 질문
야곱과 라반이 쌓은 돌기둥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누구와 어떤 일로 갈등하고 있나요? 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라반과 야곱이 화해의 돌기둥을 세운 것처럼, 저 또한 깨어진 관계 안에 십자가를 세우기 원합니다. 말 붙이기도 싫은 그 사람을 쳐다보기 전에, 십자가에서 용서와 사랑의 두 팔 벌리신 예수님을 먼저 바라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약한 자를 강하게, 가난한 자를 부하게

[창세기 31장 36절~42절]
36절 - 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할새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 허물이 무엇이니이까 무슨 죄가 있기에 외삼촌께서 내 뒤를 급히 추격하나이까
37절 - 외삼촌께서 내 물건을 다 뒤져보셨으니 외삼촌의 집안 물건 중에서 무엇을 찾아내었나이까 여기 내 형제와 외삼촌의 형제 앞에 그것을 두고 우리 둘 사이에 판단하게 하소서
38절 - 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39절 -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40절 -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41절 -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42절 -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라반이 아무것도 찾지 못하자 야곱은 라반을 추궁합니다. 지난 20년간 라반에게 봉사하며 더위와 추위를 무릅쓰고 애쓰며 손해를 보충했지만,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지 않았냐며 비난합니다. 야곱은 자신이 빈손이 아닌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1. 되살아난 존재감 (36~40절)
되살아난 존재감 (36~40) 말하는 것을 금지당하는 사람은 존재감이 상실됩니다. 야곱이 라반과 함께 있을 때 그랬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해도 아무 말 하지 못한 채 모든 손해를 떠안아야 했습니다. 원래 말을 못하는 야곱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 이삭과 형 에서를 화려한 말솜씨로 속인 그였습니다. 하지만 고향을 떠난 후 그는 나그네와 종처럼 지내며, 자신의 의사를 말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하심을 확신한 야곱은 그동안 묻어 두었던 말을 라반에게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야곱은 라반에게 화를 내며 지금까지의 잘잘못을 철저히 따집니다. 입장이 바뀌어 라반은 말하는 것을 금지당한 반면, 야곱은 말하는 것이 허용된 상황입니다. 라반의 존재감은 약해지고, 야곱의 존재감은 회복됩니다.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인생에 이처럼 놀라운 회복이 일어납니다.
* 묵상 질문
야곱이 화를 내며 라반을 책망할 수 있었던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을 만난 후, 내게는 어떤 회복이 일어났나요?

2. 고난과 수고를 아시는 하나님 (41~42절)
하나님은 약자 편이십니다. 라반은 20년 동안 종처럼 헌신한 야곱에게 노동의 대가를 정당하게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품삯을 제대로 주는 것이 아까워 10번이나 변경했습니다. 라반이 죽을 힘을 다해 야곱을 뒤쫓은 목적도 그의 재산을 빼앗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의는 살아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라반에게 나타나신 것은 모든 부정과 불의를 바로잡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 덕분에 야곱은 수고의 대가를 빼앗기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힘없어 어려움 당하는 사람의 신음을 들으시고, 수고한 사람의 땀을 아시는 분입니다.
* 묵상 질문
약자인 야곱을 대하는 라반의 모습과 하나님의 모습은 어떻게 다른가요?
* 적용 질문
열심히 수고하지만 생계가 어려워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오늘의 기도
제 삶이 성실과 인내로 옷 입기 원합니다.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고, 가난한 자를 부하게 하시며, 제 수고를 넉넉히 갚아 주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인내하게 하소서. 오늘 하루 약자의 편에서 주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전능한 주인 앞에 무능력한 가짜 주인

[창세기 31장 23절~35절]
23절 - 라반이 그의 형제를 거느리고 칠 일 길을 쫓아가 길르앗 산에서 그에게 이르렀더니
24절 -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이르시되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
25절 - 라반이 야곱을 뒤쫓아 이르렀으니 야곱이 그 산에 장막을 친지라 라반이 그 형제와 더불어 길르앗 산에 장막을 치고
26절 -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속이고 내 딸들을 칼에 사로잡힌 자 같이 끌고 갔으니 어찌 이같이 하였느냐
27절 - 내가 즐거움과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너를 보내겠거늘 어찌하여 네가 나를 속이고 가만히 도망하고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으며
28절 - 내가 내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지 못하게 하였으니 네 행위가 참으로 어리석도다
29절 - 너를 해할 만한 능력이 내 손에 있으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어제 밤에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느니라
30절 - 이제 네가 네 아버지 집을 사모하여 돌아가려는 것은 옳거니와 어찌 내 신을 도둑질하였느냐
31절 -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생각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여 두려워하였음이니이다
32절 - 외삼촌의 신을 누구에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 우리 형제들 앞에서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이 발견되거든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소서 하니 야곱은 라헬이 그것을 도둑질한 줄을 알지 못함이었더라
33절 - 라반이 야곱의 장막에 들어가고 레아의 장막에 들어가고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갔으나 찾지 못하고 레아의 장막에서 나와 라헬의 장막에 들어가매
34절 - 라헬이 그 드라빔을 가져 낙타 안장 아래에 넣고 그 위에 앉은지라 라반이 그 장막에서 찾다가 찾아내지 못하매
35절 - 라헬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마침 생리가 있어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내 주는 노하지 마소서 하니라 라반이 그 드라빔을 두루 찾다가 찾아내지 못한지라

라반은 7일 길을 쫓아가 야곱에게 이릅니다. 하나님은 라반의 꿈에 나타나 야곱에게 선악 간에 말하지 말라 명하십니다. 라반은 야곱이 가는 것을 허락하며 대신 누군가 도둑질해 간 자기 신을 찾겠다고 합니다. 라헬은 아버지의 드라빔을 깔고 앉아 위기를 모면합니다.

1. 야곱을 해하지 못하는 라반 (23~29절)
대적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하나님 손안에 있는 사람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야곱이 도망했다는 말에 라반은 죽일 듯한 기세로 그를 뒤쫓습니다. 하지만 라반에게 꿈으로 하나님의 경고가 임합니다. 야곱에게 옳고 그름을 따져 말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이는 야곱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선언입니다. 라반은 여태까지 야곱을 노예처럼 부리며 주인 노릇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야곱에게 주인 행세를 한다면,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심각한 죄가 될 것입니다. 라반은 야곱을 해할 능력이 있지만, 그 힘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제 야곱은 라반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야곱의 진짜 주인이신 하나님이 그를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 묵상 질문
라반이 야곱을 해할 능력이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이나 사람 앞에서 담대해지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2. 엉덩이에 깔린 드라빔 (30~35절)
우상은 아무런 능력도 없는 헛된 조각상에 불과합니다. 라반은 자신의 신상(神像)을 도둑질한 범인이 야곱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에 야곱은 아니라고 펄쩍 뛰며 결백을 주장합니다. 자신의 아내 라헬이 범인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서 말입니다. 마침내 라반의 수색이 라헬에게까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라헬이 앉아 있는 자리 밑에 숨긴 드라빔은 발각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위기를 잘 넘긴 것보다 중요한 점은, 목숨을 걸고 훔칠 만큼 드라빔이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한 가문의 신이 여인의 엉덩이 밑에 깔리는 수치를 당해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분명합니다. 사람이 만든 우상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허상일 뿐입니다.
* 묵상 질문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우상을 만들어 소유하고자 하는 잉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우리 사회와 내 삶에서 발견되는 우상은 무엇인가요? 그것을 몰아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원수가 저를 집어삼키려 달려들지만 주님이 피 묻은 십자가로 네 앞을 막아서시니 두렵지 않습니다. 재물의 신이나 수호신이 필요하다고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사람마다 참 신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 앞에 무릎 꿇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은 나와 함께하셨다!

[창세기 31장 1절~22절]
1절 -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을 모았다 하는지라
2절 -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3절 -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4절 - 야곱이 사람을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다가
5절 -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지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6절 - 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7절 -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막으사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하셨으며
8절 - 그가 이르기를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얼룩무늬 있는 것이니
9절 -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10절 -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11절 -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절 -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3절 -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14절 -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15절 -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16절 -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17절 - 야곱이 일어나 자식들과 아내들을 낙타들에게 태우고
18절 - 그 모은 바 모든 가축과 모든 소유물 곧 그가 밧단아람에서 모은 가축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있는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로 가려 할새
19절 - 그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의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하고
20절 - 야곱은 그 거취를 아람 사람 라반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떠났더라
21절 - 그가 그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강을 건너 길르앗 산을 향하여 도망한 지
22절 - 삼 일 만에 야곱이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1. 야곱이 라반 집에서 떠나기로 결정한 계기는 무엇이며, 떠날 결심을 한 야곱이 행한 일은 무엇인가요?(1~5절)
야곱은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부자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라반의 안색도 전과 같지 않음을 확인합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고향으로 떠나기로 결심한 야곱은 라헬과 레아에게 이와 같은 상황을 설명합니다.
라반의 양 떼에 비해 급격히 늘어나는 야곱의 양 떼를 보면서 라반과 그의 아들들은 야곱을 비난하고 모함하기 시작합니다. 야곱은 라반의 아들들이 자기를 비난하는 것과 라반의 안색이 자신에게 적대적인 것을 확인합니다. 그와 동시에 하나님이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조상의 땅인 가나안으로 돌아가라고 직접 지시하십니다. 이제 야곱은 라반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야곱과 함께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심으로 야곱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20년 전에 벧엘에서 하신 약속이기도 합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28:15). 마침내 야곱은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라헬과 레아를 들로 불러냅니다. 그들에게 여러 가지 상황을 설명하고 자기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을 이야기합니다. 성경에서 언니인 레아의 이름보다 라헬의 이름이 앞서 등장한 것은, 그만큼 야곱의 마음이 라헬에게 많이 기울어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 나는 일의 시작과 마침, 머무름과 떠남을 지혜롭게 결정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나누어 보세요.
야곱의 첫 번째 떠남이 위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진 것이라면, 야곱의 두 번째 떠남은 충분한 기다림과 인내의 세월 끝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떠남이든 이 모든 일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마지막’의 하나님입니다. 모든 시작과 마침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 삶에서의 정착과 떠남은 인간이 아무리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한다 하더라도 그 일이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는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사람의 마음에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잠 19:21).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입니다(잠 16:9). 하나님은 때와 시기를 통치하시는 전능자입니다. 그러므로 떠남을 위해서는 늘 상황을 민감하게 주시하고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상황과 사람들을 통해 말씀하시며, 기도를 통해 영적 응답과 통찰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간절히 간구할 때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르쳐 보여 주십니다(시 32:8).

2. 야곱이 라헬과 레아에게 전한 이야기의 핵심은 무엇이며, 그들의 대답은 무엇인가요?(11 ~16절)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곳을 떠나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야곱이 아내들에게 전합니다. 이에 라헬과 레아는 아버지 집에서 받을 분깃이나 유산이 없으니 하나님이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고 야곱에게 말합니다.
야곱은 아내들에게 꿈을 이야기하며 하나님이 그들의 떠남을 강력히 인도하고 계심을 설명합니다. 야곱이 이를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는, 이제 라반의 집을 떠나는 것이 정당하다는 것과 두 아내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함을 알려 주기 위해서입니다. 야곱의 꿈 이야기는 그의 간증이기도 합니다. 광야에서 만났던 하나님과 라반의 집에서 20년 거주하는 동안 그의 삶에 개입하신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바로 그 하나님이 이제 고향으로 떠나라고 지시하셨음을 아내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님께 순종하고 믿음을 가지라고 도전합니다. 이에 두 아내는 출가한 딸들은 부모의 재산에 아무 권리를 주장할 수 없고, 라반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인해 그들의 마음도 상했음을 호소하며 야곱과 함께 떠나겠다고 대답합니다.

*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가족과 의논한 뒤 더욱 확신을 가진 경험이 있나요? 가족의 의견과 동의가 중요한 이유를 나누어 보세요.
야곱은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은 후 아내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동의와 허락을 구합니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가족과 상의하고 그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은 당사자가 취해야 할 마땅한 태도입니다. 하나님은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에도 말씀하십니다. 공동체의 이해와 동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표지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비록 믿음 없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라고 해도, 그들의 이해와 동의는 상황을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개인적인 응답을 받은 사람들은 반드시 공동체의 동의를 구하는 검증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잠언도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잠 15:22)고 말씀합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6~7절). 야곱은 자신이 정직하게 온힘을 다해 라반의 일을 도왔다고 고백합니다. 전에 야곱은 다른 사람을 속이는 자였지만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후로는 일하면서 꾀를 부리거나 라반을 속인 일이 없습니다. 이렇게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한 야곱과 달리 라반은 열 번이나 계약을 변경하며 그의 품삯을 가로챘습니다. ‘열 번’이라는 숫자는 완전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야곱이 라반에게 철저히 속았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이미 라헬과 레아는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을 것이 없었고 그들에 대한 아버지의 비인격적인 처사로 인해 불신과 원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들은 야곱에게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16절)고 말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로 남편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려고 합니다.

야곱을 라반 집에서 20년 동안 머물게 하신 하나님은 라반의 태도가 변하는 상황을 통해, 그리고 직접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심으로 야곱이 떠나도록 인도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때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것은 소중한 복입니다. 우리는 떠남과 머무름의 주권이 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광야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통해 이동 시기를 정하신 것처럼, 우리 인생에서 머무름과 떠남도 그분께 속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늘 깨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주목하고 그 뜻 앞에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기
-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지혜와 통찰을 얻게 하소서.
- 세상에서 억울한 일을 당할 때에도 그 모든 일의 과정을 지켜보시고 친히 갚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새 힘을 얻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악조건 속에서도 번창하는 비결

[창세기 30장 34절~43절]
34절 - 라반이 이르되 내가 네 말대로 하리라 하고
35절 - 그 날에 그가 숫염소 중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암염소 중 흰 바탕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양 중의 검은 것들을 가려 자기 아들들의 손에 맡기고
36절 - 자기와 야곱의 사이를 사흘 길이 뜨게 하였고 야곱은 라반의 남은 양 떼를 치니라
37절 -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38절 - 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 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매 그 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에 새끼를 배니
39절 -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
40절 - 야곱이 새끼 양을 구분하고 그 얼룩무늬와 검은 빛 있는 것을 라반의 양과 서로 마주보게 하며 자기 양을 따로 두어 라반의 양과 섞이지 않게 하며
41절 - 튼튼한 양이 새끼 밸 때에는 야곱이 개천에다가 양 떼의 눈 앞에 그 가지를 두어 양이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배게 하고
42절 - 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아니하니 그렇게 함으로 약한 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은 야곱의 것이 된지라
43절 -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라반은 무늬 있는 염소와 양을 자기 아들들 손에 맡겨 야곱과 3일 길을 뜨게 합니다. 야곱은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 가지를 벗겨 흰 무늬를 내고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둡니다.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밴 양들은 얼룩얼룩한 것만 낳습니다. 이에 야곱의 소유가 많아집니다.

1. 속임의 악순환 (34~36절)
세상에서는 아무도 모르게 남을 속여 이익 얻는 것을 일종의 능력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속임의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형 에서에게 야곱이 '속이는 자'였던 것처럼, 지금 야곱에게는 외삼촌 라반이 '속이는 자'입니다. 야곱이 라반의 집에 들어간 후 아내를 얻는 과정부터 시작된 라반의 속임수는 야곱이 라반의 집을 떠날 때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야곱이 요구한 가축 곧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은 그 수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라반은 야곱과 약속한 것(32~34절)을 어기며 그러한 양과 염소를 자신의 아들들에게 맡기고, 야곱과 사흘 길이나 떨어진 곳에서 기르게 합니다. 이러한 속임에는 절대 하나님의 복이 임하지 않습니다.
* 묵상 질문
라반이 야곱의 요구에 보인 반응에서 그의 악함이 어떻게 드러나나요?
* 적용 질문
삶의 현장에서 중단해야 할 크고 작은 속임은 무엇인가요?

2. 야곱의 역전승 (37~43절)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는 곳에 극적인 반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 눈으로 미련해 보이는 것을 통해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이루어 내십니다. 야곱에게는 유리한 조건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모든 악조건을 초월한 하나님의 능력과 돌보심이 있습니다. 야곱은 그저 껍질 벗긴 나뭇가지를 양떼가 물 먹는 장소에 두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흰 양들에게 얼룩얼룩하거나 점이 있는 아롱진 새끼를 많이 나게 하십니다. 게다가 약한 양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트한 양은 야곱의 것이 됨으로써 야곱은 번창하는 복을 누립니다. 라반의 영악한 속임수를 멋지게 뒤집어 엎으신 하나님은 역전승에 능하신 분입니다.
* 묵상 질문
악조건 속에서도 야곱이 가축을 많이 얻어 번창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지금 장장은 손해 보는 것 같아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열악한 환경 속에 있지만, 하나님의 성실과 저의 성실이 만날 때 놀라운 열매를 얻게 될 줄 믿습니다. 상식을 뛰어넘는 방법으로도 저를 도우실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의 하나님을 신뢰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고난의 세월 속에서 성숙해 가는 인생

[창세기 30장 25절~33절]
25절 -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
26절 - 내가 외삼촌에게서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시어 나로 가게 하소서 내가 외삼촌에게 한 일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27절 -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
28절 - 또 이르되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
29절 -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어떻게 외삼촌을 섬겼는지, 어떻게 외삼촌의 가축을 쳤는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30절 -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31절 - 라반이 이르되 내가 무엇으로 네게 주랴 야곱이 이르되 외삼촌께서 내게 아무것도 주시지 않아도 나를 위하여 이 일을 행하시면 내가 다시 외삼촌의 양 떼를 먹이고 지키리이다
32절 -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 떼에 두루 다니며 그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가려내며 또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려내리니 이같은 것이 내 품삯이 되리이다
33절 - 후일에 외삼촌께서 오셔서 내 품삯을 조사하실 때에 나의 의가 내 대답이 되리이다 내게 혹시 염소 중 아롱지지 아니한 것이나 점이 없는 것이나 양 중에 검지 아니한 것이 있거든 다 도둑질한 것으로 인정하소서

라헬이 요셉을 낳고 나서 야곱은 라반에게 고향으로 가기를 청합니다. 라반은 그대로 있으라 만류하며 대신 품삯을 정하라 합니다. 야곱은 아무것도 주지 않아도 되고, 양 떼와 염소 떼 가운데 아롱징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자신의 품삯으로 삼겠다고 제안합니다.

● 고난의 세월 속에서 성숙해 가는 인생
아내를 얻기 위해 라반의 집에서 14년간 품삯 없이 일했던 야곱은 이제 자신의 집을 이루어 고향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고향을 떠나올 때와 달리, 속임수를 쓰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땀 흘린 결과물을 가지고 떠나려 합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라반과 고용계약을 체결할 때 자신의 정직함을 내세울 만큼 달라진 야곱을 볼 수 있습니다. 정직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면 풍요의 은총과 복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그에게 생긴 듯합니다. 남을 속이던 야곱이 성실한 사람으로 변화되었듯,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에게는 변화가 있습니다.

* 묵상 질문
야곱으로 인해 라반의 집에 복을 주실 만큼 하나님이 야곱을 돌보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 내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며, 또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