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진리와 생명의 말씀을 욕으로 듣는 어리석음 (렘 6:1~15)

산호석 2019. 5. 25. 15:43

진리와 생명의 말씀을 욕으로 듣는 어리석음

[예레미야 6장 1절~15절]
1절 - 베냐민 자손들아 예루살렘 가운데로부터 피난하라 드고아에서 나팔을 불고 벧학게렘에서 깃발을 들라 재앙과 큰 파멸이 북방에서 엿보아 옴이니라
2절 - 아름답고 우아한 시온의 딸을 내가 멸절하리니
3절 - 목자들이 그 양 떼를 몰고 와서 주위에 자기 장막을 치고 각기 그 처소에서 먹이리로다
4절 - 너희는 그를 칠 준비를 하라 일어나라 우리가 정오에 올라가자 아하 아깝다 날이 기울어 저녁 그늘이 길었구나
5절 - 일어나라 우리가 밤에 올라가서 그 요새들을 헐자 하도다
6절 -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나무를 베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목책을 만들라 이는 벌 받을 성이라 그 중에는 오직 포학한 것뿐이니라
7절 - 샘이 그 물을 솟구쳐냄 같이 그가 그 악을 드러내니 폭력과 탈취가 거기에서 들리며 질병과 살상이 내 앞에 계속하느니라
8절 - 예루살렘아 너는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마음이 너를 싫어하고 너를 황폐하게 하여 주민이 없는 땅으로 만들리라
9절 -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포도를 따듯이 그들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말갛게 주우리라 너는 포도 따는 자처럼 네 손을 광주리에 자주자주 놀리라 하시나니
10절 -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 보라 그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 보라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이 자신들에게 욕으로 여기고 이를 즐겨 하지 아니하니
11절 - 그러므로 여호와의 분노가 내게 가득하여 참기 어렵도다 그것을 거리에 있는 아이들과 모인 청년들에게 부으리니 남편과 아내와 나이 든 사람과 늙은이가 다 잡히리로다
12절 - 내가 그 땅 주민에게 내 손을 펼 것인즉 그들의 집과 밭과 아내가 타인의 소유로 이전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절 - 이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욕을 부리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
14절 -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15절 -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는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그 때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장차 재앙과 큰 파멸이 북방에서 임할 것이며 하나님이 아름답던 예루살렘성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성은 파괴되고, 소유는 타인에게 넘어가고, 남녀노소가 다 잡혀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말씀을 욕으로 여기고, 선지자와 제사장이 거짓 평안을 말하고도 부끄러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 북방에서 오는 재앙과 파멸 (1~8절)
죄는 순간적으로는 달콤하나 그 대가는 두려운 심판입니다. 베냐민 지파에 속한 예루살렘(시온)은 아름답고 우아했습니다. 그러나 샘이 물을 솟구쳐 내듯 계속해서 폭력과 탈취, 질병과 살상 등 죄악이 넘쳐흐르는 악의 온상으로 변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사나운 나라 바벨론을 북방에서 부르십니다. 바벨론의 군사들은 치밀하게 준비해 예루살렘성을 파괴하고, 바벨론의 목자들은 유다 땅에서 자기 양 떼를 먹일 것입니다. 유다가 심판에서 벗어나는 길은 하나님의 훈계를 받고 죄악의 길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훈계와 경고를 무시하면 미움을 받아 더욱 황폐해지지만, 받아들이고 순종하면 긍휼과 사랑을 받아 회복의 길이 열립니다.
* 악의 온상이 된 예루살렘이 훈계를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내가 오늘 겸손히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하는 하나님 말씀은 무엇인가요?

2. 듣지 못하는 백성의 실상 (9~15절)
하나님의 심판 경고를 욕으로 듣는 것은 실로 어리석습니다. 예레미야는 포도 따는 자가 남은 것을 다 줍는 것처럼 철저한 심판이 예정되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백성은 귀가 있으나 듣지 못했고, 하나님 말씀을 욕으로 여기고 귀를 닫아 버렸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욕으로 여기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죄입니다. 경고를 들을 줄 모르는 백성은 탐욕으로 행했고, 선지자들과 제사장들도 백성의 상처와 영적 질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헛된 평강만을 외쳤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거부하고 지존자의 뜻을 멸시한 결과는 두려운 심판과 포로 됨입니다(시 107:10~11 참조). 비록 징계의 말씀일지라도 그것을 생명의 말씀으로 듣고 즉시 악에서 돌이킬 때 최악의 상황에까지 이르지 않고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 귀가 할례받지 못한 유다 백성은 하나님 말씀을 무엇으로 여겼나요?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말씀은 무엇이며, 앞으로 그 말씀에 어떻게 순종할까요?

오늘의 기도
겉은 아름답지만 속에서 죄악이 샘처럼 솟구쳤던 예루살렘의 실상을 통해 저 자신과 공동체의 모습을 봅니다. 감추어 둔 거짓과 욕심이 드러나는 것을 불쾌해하고, 헛된 위로와 거짓 평안을 반겼던 저를 용서하소서. 진리가 선포될 때 들을 귀 있는 자가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