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욥기 20장 - study

산호석 2020. 12. 2. 21:04

# Study

Ⅰ. 소발의 두번째 연설 20:1-9
(1) 소발은 매우 격정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2절). 그러므로 내 생각이 내게 대답하나니. 그는 욥이 자기들의 동정을 얻기위하여 이야기한 것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있다. 그는 두가지 이유를 들어서 자기의 성급함을 변명하고 있다.
1) 욥이 자기의 분노를 크게 자극한 까닭이다(3절). 내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들었으므로. 이처럼 욥의 친구들은 욥과 같은 의기소침한 상태에 있는 사람과는 상대할수 없을만큼 자만심에 가득차 있는 자들이었다. 자만심에 가득차 있는 자들은 반박을 참지 못한다. 그들은 책망을 참지못하고 그것을 '부끄럽게 하는 책망'이라고 말한다.
2) 자기의 마음이 자기로하여금 대답토록 했기 때문이다(2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이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그의 슬기로운 마음이 자기를 선동한다고 말하고 있다(3절).
(2) 소발은 계속해서 악인의 황폐와 파멸을 보여주면서, 욥이 파멸하고 황폐케된 것에 미루어 볼때, 그는 확실히 악인이라고 넌지시 주장한다.
1) 소발은 욥 자신의 지식과 신념에 호소한다. 네가 알지 못하느냐. 또한 그는 모든시대 사람들의 경험에 호소한다. 악인의 죄가 곧 파멸이 되리라는 것은 예로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2) 소발은 악인의 파멸이 확립된 사실임을 주장한다(5절). 악인의 이기는 자랑도 잠시요 사곡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 처음에 욥의 친구들은 악인도 번영할수 있다는 것을 전혀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4:9), 욥이 그것을 명확하게 입증했으므로(9:24;12:6), 이제 소발도 거기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번영은 오래가지는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3) 소발은 악인의 파멸이 확립된 사실임을 예증하고 있다(6-9절).
첫째, 소발은 악인의 번영이 우리가 생각할수 있는 최고의 극에 달할수 있다고 가정한다(6절).
둘째, 소발은 악인의 파멸도 그에 따라서 매우 클것이며, 그가 그렇게 높이 올라갔었으므로 그의 파멸도 그만큼 두려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영원히 망할 것이라(7절).

Ⅱ. 악인의 비참함〔1〕 20:10-22
이세상에서의 악인의 비참한 상태가 아주 충분히 표현되고 있다.
(1) 악인이 처벌받는 것은 그의 어떤 악으로 인함인가.
1) 육신의 정욕 때문이다. 여기서는 그것을 '청년같은 강장함'이라고 말하고 있다(11절). 금지된 감각적 쾌락이 입안의 단맛으로 묘사되고 있다(12절). 악인은 그가 '달게 여겨 혀밑에 감추고 있는' 만족에 쏠리며, 그것이 이세상에서 가장 감미로운 것인양, 온갖 육체적 욕구의 만족에 열중한다. 그는 그것을 입에 물고있다(13절). 그렇게 물고있도록 내버려두면 그는 더이상은 원치않을 것이다. 또한 그가 그것을 혀밑에 감추어 놓고서 계속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가 사랑하고 있는 그 욕정을 애써서 감추려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2) 세상과 세상의 재물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굶주린 자가 고기를 삼키는 것만큼이나 열심히 그는 재물을 삼켰다. 재물은 바로 그가 원하던 것이며 그가 '매매하여 얻은 것이다'(18절). 그는 부자가 되기 옳건 그르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다. 우리는 부자가 되기위해서가 아니라(잠 23:4) 자비를 베풀기위해 우리가 쓰기위해서가 아니라 구제할 것이 있기위하여 수고해야 한다(엡 4:28). 그러나 악인은 감각적 쾌락의 강을 기대했던 것이다.
3) 불쌍한 이웃에 대한 폭력과 억압, 그리고 불의 때문이다(19절). "그가 가난한 자를 버렸다"는 것이 이 악인에 대한 탄핵이다. 그는 그들을 학대했다. 그는 난폭하게 그들의 집을 빼앗았다.
(2) 이런 악때문에 그는 이런 형벌을 받는다. 그는 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못할 것이요. 이것은 그가 침을 삼키면서 기대했던 것이다. 그들의 즐거움은 부풀었던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는 질병에 걸려서 상하게 될것이다. 만약 사람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그의 재물이 그에게 무슨 위로가 되겠는가! 그의 청년기의 죄악들이 '그와 함께 흙속에 누울 것이다.' 그의 마음이 평정을 잃고 고통을 당할 것이다. 그는 마음에 족한 줄을 알지 못하니(20절). 불의하게 얻은 것은 결코 평안하게 즐길수 없다. 행할때에는 달콤했고, 맛있는 빵조각처럼 혀밑에서 구르던 악한 행위도 반성할때에는 쓰게 되고, 회상해 볼때에는 그를 공포와 초조로 채운다. 악인에게 있어서 그것은 독사의 담즙처럼 가장 쓴것이 되고, 독사의 독처럼 가장 치명적인 것이 된다(16절). 풍족할때에도 즉 자기의 행복이 계속되리라고 그가 가장 확실히 믿고 있을때에도, 자기 마음의 근심과 당황함으로 인하여 '곤액이 이를 것이다.' 그는 자기 재산을 소유하지 못할 것이다. 즉 그것은 감소되고 축소되어 아무것도 남지않게 됨으로써, 그는 그것으로 즐거워하지 못하게될 것이다(18절). 그의 자녀들이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하겠고(10절). 반면에 그는 그들에게 자기 손으로 재물을 돌려줄 것이다(18절). 이와같이 그는 '그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치못할 것이다'(20절). 즉 그것들 중의 어느것 한가지도 보존치 못할 것이다. 이런 모든 말속에서 소발은 모든것을 잃어버렸고 최후의 극단까지 간 욥을 빗대어 말하고 있다.

Ⅲ. 악인의 비참함〔2〕 20:23-29
소발은 여기서 악인의 궁극적인 파멸을 보여주고 있다.
(1) 그들의 파멸은 하나님의 진노와 보복으로인하여 일어날 것이다(23절). 하나님이 맹렬한 진노를 내리시리니...그의 위에 비같이 쏟으시리라. 여기에 등장하는 말은 모두 공포에 대한 것들이다. 이것을 막아줄 울타리는 광풍과 폭우로부터의 유일한 은신처인 그리스도뿐이다(사 32:2). 아마 소발은 여기서 먹고 마시다가 죽은 욥의 자녀들을 생각하는것 같다.
(2) 그들의 파멸은 피할수 없는 것이 될 것이다(24절). 그가 철병기를 피할때에는 놋활이 쏘아 꿸 것이요.
(3) 그것은 소름끼치는 전적인 파멸이 될 것이다. 큰두려움이 그에게 임하느니라.
(4) 어떤때에는 그가 알지못하게 임하는 것이 재난이 된다(26절). 그를 둘러싼 흑암은 감추어진 흑암으로, 그것은 그가 지금까지 은신처로 삼아왔던 그의 은밀한 처소에 감추어졌다. 그는 결코 자신의 양심속으로 피하지 못하며, 어둠속에서 완전히 어쩔줄 모르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부드럽고 잔잔한 불에 의하여 소멸되고 있다. 그 불은 바람이 필요치 않다. 즉 그는 파멸을 위하여 고요한 가운데 익어가고 있는 것이다.
(5) 그 파멸은 그 자신뿐 아니라 그의 가족의 파멸이기도 하다. 그 장막에 남은 것을 사르리라. 이는 저주가 그에게 임해서 그가 끊어져버림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재산이 그의 집으로 흘러 들어왔을때처럼 빨리 그 가산이 흘러갈 것이다.
(6) 그 파멸은 옳고 바른 것으로 여겨질 것이며, 또한 그가 자기의 악때문에 스스로 자초한 것으로 평가될 것이다. 이는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이다(27절).
(7) 소발은 마치 웅변가처럼 자기의 말을 끝내고 있다(29절). 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이 모든 것을 이용해서 욥이 사곡한 자임을 증명하려고 했던 소발의 이 말보다 더훌륭하게 설명된 이론도 없고, 또한 이것보다 더그릇되게 적용된 이론도 없다. 우리는 이 훌륭한 해명을 받아들여서 그것을 더잘 적용시키도록 해야할 것이다.

# 핵심
20:1-29
소발은 욥의 말을 더이상 듣고 기다릴수 없다는듯이 격분하여 혹독하게 그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그는 이 두번째 충고에서도 죄인은 벌을 받기 마련이라는 입장을 철저히 고수했다. 그는 악인이 일시적으로 번영하지만 결국에는 망할수밖에 없다는 주장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의 말은 악인의 비참한 종말에 관해 말했다는점에서 한편으로는 옳았지만, 그런 종말이 악인의 생애중에 반드시 인과응보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던 점에서는 잘못이었다. 악인에 대한 심판이 마지막때까지 지연될수도 있음을 간과한 논리였다.

# 묵상
소발이 깨닫지못한 것 ( 20:1-29 )
소발의 변론을 살펴볼때,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사랑하시는 자를 연단하신다는 사실을 그가 깨닫지못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소발은 하나님의 공의는 알고있었지만 고난의 상황이 복의 상황으로 바뀔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면 사랑을 전혀 찾아볼수 없는 원칙주의자가 되고 맙니다. 성도는 고난받는 이웃에게 사랑으로 먼저 위로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악인에게 임할 종말 ( 20:8-19 )
그 모든 번영이 꿈과 같이 환상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이렇게 악인의 번영이 빠른속도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인간사에 개입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악인으로부터 고난을 당하지만 그때마다 모든 상황을 극복해 나갈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게됩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보기엔 악인이 끝까지 서있을것 같으나 하나님의 심판은 서서히 진행되고 있으며 주님의 날에는 양과 염소로 구분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육신의 소욕으로 행하는 일시적인 기쁨은 필경 쓰디쓴 치욕으로 바뀌게될 것입니다. 또한 진리를 배척한 자는 자신의 소유마저 빼앗기게될 것입니다. 성도들은 악을 가장 해로운 음식으로 생각하여 먹기를 탐하지말고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악인의 특징 ( 20:20, 21 )
악인은 마음에 족한줄을 모르고 그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치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불만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잔인한 행위와 함께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됩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만족하고 감사할줄 알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