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장 - study
# Study
I. 가나안 회정 2:1-7
(1) 여기서 모세는 이스라엘의 장기간의 광야체류에 대하여 약술한다. 여러날동안 세일산을 두루 행하더니(1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의 삼십팔년 가까이 세일 사막지대를 방황하였다. 아마도 진을 쳤던 몇몇지역에서는 몇년간씩 머물렀던 듯하다.
(2) 가나안을 향해 길을 돌리라는 여호와의 명령이 주어진다(2절).
(3) 에돔족속을 상대하지 말라는 권고가 주어진다(4-6절).
1) 이스라엘 자손들은 에돔족속에게 어떤 적대감정을 내보여서는 안된다. 너희는 깊이 스스로 삼가고 그들과 다투지 말라(5절).
2) 이스라엘 자손들은 에돔족속과 친교를 맺고 그들로부터 고기와 물을 사먹으며 구입한 물품에 대하여 그값을 지불하고 통상교역을 해야했다(6절). 종교는 결코 불법의 구실이 되어서는 안된다.
Ⅱ. 이스라엘의 동족들 2:8-23
여기에서 모세가 에돔족속을 '우리동족 에서의 자손'이라 부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8절). 비록 이전에 그들이 자기들의 영토를 평화롭게 통과시키길 거절함으로서 이스라엘에게 불친절하게 대했었지만, 그래도 모세는 그들을 동족이라 부르고 있다. 이단락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엿볼수 있다.
1. 모압, 에돔, 암몬족속의 기원(10-23)
모세는 여기에서 어떻게 그들이 이영토에 유입되어 이스라엘이 그들을 만나게 되었는가 설명해주고 있다. 즉 그들은 토착민이 아니었으며 첫이주자들도 아니었다.
(1) 모압 자손들은 이전에 아낙 자손들과 같이 키가 크고 어쩌면 보다더 강대하였을지도 모를 엠(Emim ; 두려운 자들이라는 뜻)이라 불리는 거인들이 큰인구를 이루며 살고있었던 땅에서 살았다(10,11절).
(2) 이와 똑같이 에돔족속들도 세일 산악지대에서 호리(Horim)족속들을 내어쫓고 그땅을 차지하였다(12,22절). 이 기사에 대해서는 창세기 36:20절에서 볼수 있다.
(3) 암몬족속들도 역시 이전에 삼숨밈(Zamzummim) 또는 교활한 사람들, 사악한 사람들이라 일컬어지는 (20,21절) 거인들이 거주했었던 땅을 차지하였다. 삼숨밈은 수스(Zuzim)와 동일부족으로 여겨진다(창 14:5). 모세는 갑돌사람들(블레셋 족속들과 동족임, 창 10:14)이 그땅에서 아위(Avim) 사람들을 내쫓고 그땅을 차지했던 보다 오래된 일을 언급함으로써 이러한 사실들을 설명한다(23절). 박식한 패트릭주교는 당시 쫓겨났던 이 아위족속들이 앗시리아에 정착했으며 열왕기하 17:31절에 나타나는 이와 사람들과 동일부족이라 생각한다.
2. 가나안을 향한 전진(8,13).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압 광야길로 진행하여'(8절) 세렛시내 혹은 세렛계곡을 지났다(13절). 거기에서 모세는 시내산에서 계수되었던 사람들중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보게될 자가 아무도 없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참조. 민 14:23).
3. 암몬, 모압에 대한 주의(9,19)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족속들을 몰아내서도, 그들의 재산을 약탈해서도 안되었다. 모압을 괴롭게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9절). 왜 모압과 암몬족속들을 괴롭혀서는 안되는가?
(1) 그들이 소돔성에서 정절을 지켰던 이의 '롯의 자손'(9,19절)이었기 때문이었다.
(2) 그들이 차지하고 있었던 그땅은 하나님께서 그족속들에게 주신 것이지 이스라엘을 위해 예비해놓은 땅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Ⅲ. 헤스본 정복 2:24-37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로하여금 모압과 암몬 자손들과의 싸움을 금하심으로 자기백성들의 자기부인의 정도를 시험하셨을때, 이스라엘 자손들이 비록 숫적으로는 우세했을지라도 그부족들에 대하여 어떤공격도 감행하지 않고 그들의 비옥한 영토를 조용히 통과하자 하나님께서는 아모리족속의 왕 시혼의 영토를 소유로 주심으로서 순종에 대한 보답을 하셨다.
(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헤스본왕 시혼의 영토를 점유할 권한을 주신다(24,25절).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여러나라들을 처분하시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특수한 윤허는 기대밖의 일이요, 꾸밀수도 없는 것이다.
(2) 모세는 시혼에게 평화의 사절을 보내어 그땅을 통과하게만 해달라고 요청하고 그의 영토에서 소란을 피우지도 아니할 것이요, 교역할경우 큰몫의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이득도 약속한다(26-29절).
(3) 시혼은 전쟁을 시작했다(32절).
(4) 승리는 이스라엘에게 돌아갔다.
① 이스라엘은 모든 아모리족속들을 남자나 여자나 어린아이나 모두 칼로 전멸시켰다(33,34절). 아모리족속들은 죽되 이스라엘의 대적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제사장들의 나라인 이스라엘이 취한 희생제사의 제물이 되어 신적정의를 만족시키는 희생물로서 죽었다.
②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모리족속이 소유했었던 모든것들, 즉 그들의 성읍들과(34절) 그들의 육축과(35절) 그들의 영토를 자기들의 소유로 삼았다(36절).
# 핵심
2:1-23
40여년동안 방랑한 이스라엘은 다시 가데스에 이르렀다. 모세는 이곳에서 가나안을 향해 진군하기 직전의 출애굽 2세대에게 에돔, 모압, 암몬과 관련하여 하나님께 받은 명령을 전했다.
모압(2:9)
술취한 롯과 그의 큰딸사이에서 난 아들이다(창 19: 37). 훗날 ‘모압’은 모압후손과 그들의 거주지를 가리키는 명칭이 되었다. 이들의 주요거주지는 사해동쪽의 고원지대이다. 모압땅은 농업과 목축을 하기에 좋은 조건이었고, 강우량도 비교적 풍부한 편이었다. 광야의 이스라엘은 땅을 통과하려 했다가 모압의 거부에 직면하자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순순히 길을 돌이켰다. 이같은 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역사에서 모압은 성가신 존재요 우상숭배를 유입시킨 나라들중 하나였다(민 22:1).
# 묵상
이스라엘을 두려워하는 가나안 거민들 ( 2:4 )
이스라엘에 대한 가나안 사람들의 두려움은 라합의 말(수2:8-11)을 통해 알수 있습니다. 특히 출애굽과 홍해도하, 시혼과 옥을 물리친 일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초자연적인 두려움을 일으켰습니다. 발락도 이스라엘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발람을 불러 저주케하려 했던 것입니다(민22:2-6).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들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게된 까닭은, 이스라엘과 함께하신 여호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는 출애굽사건부터 광야를 거쳐오는동안에 초자연적인 사건과 함께 이스라엘을 도우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할때 그 어느것도 두려움없이 살아갈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세일산에서의 주의사항 ( 2:5, 6 )
그들과 다투지말며, 그들에게서 양식을 사서먹고 물도 사마시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일은 하나님께서 에서와 그후손들에게 기업으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에서의 백성과 화목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가데스바네아에서 세렛시내를 건너기까지의 시 ( 2:14 )
38년이라는 오랜시일이 걸렸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데스바네아에서의 범죄로 말미암아 가나안 입성계획이 지연되고 끝없는 광야생활이 반복되었던 것입니다. 이는 시련과 연단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도록 하시기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이와같이 죄악을 저지르게 되면 우리역시 끝없는 광야생활 같은 시련을 당할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모리족 시혼과의 전투 ( 2:24-36 )
이스라엘이 가나안입성에 있어서 가장먼저 접전하게 된 민족은 헤스본의 아모리족으로, 이는 그들이 가나안 진입로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시혼에게 그땅을 통과하도록 허락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즉 이스라엘은 시혼에게 그들의 땅에서 대로로만 지나갈 것이며 전혀 폐를 끼치지 않고 양식과 물은 돈으로 사서먹고 마시겠다고 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남에게 신세를 지기보다는 오히려 베풀면서 살아야합니다. 그런데 성품이 완악한 시혼이 이스라엘의 평화제의를 거절했습니다. 이와같이 어둠의 자식들은 빛의 아들들에게 완악하게 대적합니다. 결국 여호와께서 아모리족속과의 싸움을 허락하심으로 이싸움에서 아모리족속은 전멸하고 생축은 이스라엘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시혼을 진멸하신 표면적인 이유는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땅을 통과하도록 허락지 않은 것이었지만, 실제적인 이유는 그들의 태도에서 드러나듯이 그들의 마음이 강퍅해 있었고 죄악이 관영했으므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 것입니다. 죄의 삯은 완전한 사망입니다. 그리고 이는 또한 480년전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의 성취이기도 합니다(창15:16-21).
# 해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역사에 대한 회고 ( 2 )
가데스바네아에서의 하나님께 대한 반역사건이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38년간의 긴 유랑생활을 시작합니다. 모세는 그생활을 회고하고 있으며 아울러 정복이 허용되지 않았던 에돔족속과 모압, 암몬족속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며 요단동편의 헤스본왕 시혼을 정복한 일에 대해서도 회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긴회고를 통하여 모세는 광야시대를 지낸 신세대들이 과거의 역사와 단절되지 않은 신앙을 가지게 하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1. 이스라엘의 광야생활
1) 광야생활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는 의도
모세는 이스라엘의 긴 광야생활 38년에 대해 간략히 언급합니다. 즉 '홍해길로 광야에 들어가서 여러날동안 세일산을 두루 행하더니'(신2:1)라고만 기록합니다. 이렇게 모세가 광야생활을 간략히 언급하는 의도는 아마도 가나안정복을 눈앞에 둔 신세대들에게 실패의 역사보다는 성공의 역사를 더 강조하여 힘과 용기를 복돋우기 위함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광야에 대해 짧게 언급하고 24절이하에 나오는 요단강 동편에서의 정복역사를 구체적으로 언급함으로써 가나안정복이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보여주려고 한 것입니다. 또한 지금 가나안땅에 들어가려는 세대는 거의 광야에서 태어났으므로 광야생활이 그들이 살아온 삶의 거의 전부였습니다. 그광야에서 신세대들은 기성세대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해서 징벌을 받는 모습을 잘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세가 광야생활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아도 광야생활에 대해 너무나도 잘알고 있었으므로 그것을 의도적으로 생략하고 있는 것입니다.
a.광야생활은 이스라엘의 방랑시절(출16:1)
b.광야는 거할곳이 없는 곳(시107:4-5)
2) 광야생활은 성도들의 삶의 거울
이스라엘 백성들의 40년 가까운 광야생활은 오늘날 성도들의 삶에 대입될수 있습니다. 우리는 광야생활이 기록된 민수기 등을 접하면서 그들이 하나님의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늘 보며 만나와 메추라기를 이적적으로 공급받아 살면서도 수시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하거나 하나님을 시험하는 범죄에 빠지는 모습에 대해 비난합니다. 그들은 너무도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하나님의 큰은혜를 체험하면서도 하나님을 수시로 잊고 삽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삶의 매순간을 지키신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도 종종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불평하거나 감사치 못하던 순간도 있습니다. 바로 그런 우리의 모습은 광야생활중에 하나님께 불평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과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의 말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거울로 삼고 우리도 그리되지 않기위해서 노력해야할 것입니다(참조, 고전10:1-11).
a.광야에서 하나님을 시험함(시106:14)
b.광야는 크고 두려운 곳(신1:19)
2. 우회통과해야 했던 지역들
1) 에돔과 모압, 암몬지역을 우회통과함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징벌기간인 광야 38년이 끝난후 가나안땅으로 전진하던 도중에 거쳐야했던 에돔, 모압, 암몬족속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그들과 전쟁을 하지말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족속들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조상때부터 혈연관계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참조, 신2:5,9,19). 에돔족속은 야곱의 형제인 에서의 후손이요, 모압과 암몬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들이었습니다(참조, 창19:37-38;창36:9).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들 지역들을 우회통과해서 지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지나면서도 그들에게 전쟁의 빌미를 줄만한 일은 하지말고 돈으로 그들에게서 양식을 사서먹고 물도 사서마시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참조, 신2:6).
a.모압은 롯과 그의 큰딸사이에서 낳은 아들의 민족(창19:37)
b.롯과 둘째딸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후예인 암몬(창19:38)
2)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이렇게 이스라엘이 우회하면서 지나도록 명령을 받은 것은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족속들에게 기업으로서 그땅을 주셨습니다. 그기업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양도될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미 그들족속들에게 약속하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러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온전한 헌신을 다할수 있어야할 것입니다.
a.여호와의 약속은 정한때에 성취됨(행7:6)
b.여호와의 약속에는 믿음이 요구됨(롬4:20)
3. 요단동쪽 지역에 대한 정복을 회상함
1) 요단동쪽 지역의 정복
민21:21-32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모리족속의 왕 시혼과 그의 나라를 정복하고 그땅을 얻었던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최근에 있었던 그사건을 회상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이전투가 벌어졌던 원인은 아모리족속의 왕 시혼과 그나라가 모세가 제의한 화친을 거부하고 먼저 군사적인 도발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전투가 벌어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승리한 것은 400년전에 이미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약속의 성취였습니다(참조, 창15:12-21).
a.전쟁에서 전리품을 취함(민31:9)
b.전쟁영웅 여호수아(수11:23)
2) 가나안 정복전쟁에 대한 확신을 심어줌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 동편의 종족에 대해 군사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셨기 때문입니다. 즉 이제 전쟁을 모르던 세대가 가나안정복을 위한 치열한 전투를 해야할때에 자칫 용기를 잃고 낙심하게 될것을 염려하여 그들이 하나님만 의지하면 하나님이 대적들을 물리칠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신 것입니다.
a.여리고정복(수6:20)
결론
이같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동안 은혜를 베푸셨고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지켜주셨습니다. 또한 요단동쪽 지역에 대한 정복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심으로써 가나안정복에 대한 확신도 심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언제나 신실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삶속에서 늘 신앙의 승리를 체험할수 있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