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신명기 7장 - study

산호석 2022. 7. 3. 21:14

# Study

I. 엄한 경고와 그이유 7:1-11
1. 우상숭배에 대한 경고(1-5)
본문에는 우상이나 우상숭배자들과 맺는 모든 우호관계에 대하여 대단히 엄격한 경고가 나타난다.
(1) 이렇게 우상숭배에 빠져있는 민족들의 이름이 여기에 나열되며 그수효가 제시되어 있다(1절). 이 민족들은 이스라엘로하여금 그들의 범죄의 정도와 한계를 알게하려고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서 언급된 나라들을 이러한 범죄로 규정짓는 까닭은 앞으로 태어날 세대로하여금 전례를 따르지않도록 하기위함이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러한 일은 인정사정도 없는 이방인들의 야만적인 법률들을 정당화시키지 않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 그민족들을 쫓아내시면 이스라엘은 그들을 소작인으로도, 속국으로도, 종으로도 이스라엘 영토안에 들여놓아서는 안된다. 이때 아모리족속의 죄악은 관영해 있었으며 그죄악이 가득차는 기간이 오래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마침내 응보가 임했을때, 그보응은 더욱 쓰라릴 것이었다. 이와같이 금지의 대상이 된 백성들과 거룩하게 구별된 자손된이 뒤섞여서는 안되었으니 이는 그민족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하기위함이었다. 이와같이 우리는 우리의 영혼에 대항해서 싸움을 벌이는 우리의 정욕을 다루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만일 죄가 우리자신의 잘못으로 연유된 것이 아니라면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롬 6:14)라는 약속하에 그정욕들을 우리의 손아귀에 넘겨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것들과 맹약에 맺지않도록 하자. 어떤자비도 보이지 말자. 그것들을 억제하고 십자가에 못박으며 철저히 봉쇄시켜 버리자.
(2) 이스라엘 백성들은 칼날아래서 도피한 자들과 혼인을 해서는 안되었다(3,4절). 잡혼에는 나쁜것들이 바뀌리라는 희망적인 면보다는 선의가 왜곡되어 버리리라는 두려움이 더욱 큰비중을 차지한다. 갈대아 해설서에는 이계명이 주어진 이유를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이는 우상숭배자들과 혼인을 맺는자는 결과적으로 그들의 우상과 결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3) 이스라엘은 우상숭배의 잔재를 말끔히 말소시켜 버려야 한다(5절). 이들 민족들의 제단이나 주상, 목상이나 새긴 우상을 모두 파괴시켜 버려야만 했는데 이는 우상에 대한 거룩한 진노까닭이며 오염을 예방하기 위함이었다.
2. 경고한 까닭(6-11).
(1) 하나님께서 이민족을 자신의 소유로 선택하셨기 때문이었다(6절).
(2) 이러한 선택을 하게한 값없는 은혜까닭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선택의 이유를 전적으로 자기자신에게서 찾으셨다(8절).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사랑하시는 모든자들을 값없이 사랑하신다(호 14:4).
(3) 이러한 경고는 그들이 맺은 언약의 취지가 바로 그러하였기 때문이다. 간략히 말해서 그들이 하나님께 속한것 같이 하나님도 그들에게 속했기 때문이었다.

Ⅱ. 순종에 대한 보답의 약속 7:12-26
(1) 우상숭배에 대한 경고는 반복되며 우상숭배자들과의 사귐도 역시 경고를 받는다. 신상들을 파괴하라는 권면도 되풀이되어 있다(25,26절). 이방인들이 섬겼던 우상들은 하나님께서 몹시도 싫어하시는 것들이었기때문에 파괴해 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자들이라면 누구나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을 미워하는 법이다.
(2) 만일 이스라엘이 이에 순종한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시는 은총에 대한 약속은 확장될 것이다. 모든 가능한 보장이 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지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의무에 충실하기만 하자. 그러면 하나님의 자비가 계속되리라는 것은 의심할 필요도 없다. 이스라엘이 애굽땅의 우상숭배로부터 자신을 순결하게 보존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애굽의 모든 질병'에서(15절) 깨끗하게 보존하실 것이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출하실때 내리셨던 애굽의 악질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애굽사람들의 민족적인 죄악을 징계하실때 애굽사람들사이에 유행했었다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었던 다른나라, 다른지방의 전염병들도 가리키고 있는 듯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힘이 더디게 강해진다고해서 낙담하지 말아야하며, 첫해에 가나안족속들을 축출시키지 못했다고해서 결코 정복하지 못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가나안족속들은 '점점' 축출당할 것이나 '즉시'는 아니었다(22절). 여기에서 우리는 교회의 구원과 원수들의 파멸이 즉시 성취되지 않는다고해서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을듯이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방법과 때에 따라 자기의 모든일들이 최상의 상태에 있음을 확신할수 있는 것이다. 이와같이해서 믿는자들의 심령속에서 오염은 '서서히' 제거될 것이다. 성화의 사역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완벽한 승리를 가져오는 심판은 충분한 시간뒤에야 도래할 것이다.

# 핵심
7:1-11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우상숭배에 물들지 않기위해 그들을 진멸해야함을 설명한다.
유일신론(monotheism, 7:8,9)
오직 한분 하나님만 계시다고 믿는 신앙으로, 성경은 이를 거듭 강조한다. 진화의 원리를 종교사(宗敎史)에 적용하는 학자들은, 유일신론을 가리켜 인간의 종교적 자의식이 진화하여 도달한 최종단계로 본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의 유일신교리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들에 기초한 것이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권능으로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사 선민으로 삼으셨고, 이스라엘에게는 처음부터 유일하고 참되신 하나님이셨다. 또한 하나님은 태초에 이미 유일하고 참되신 창조주로서 자신을 계시하셨다.

# 묵상
이스라엘과 이방민족들의 관계 ( 7:1-4 )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의 일곱족속을 쫓아낼때 그들을 진멸하고 언약을 맺지말며 불쌍히 여기지도 말아야 했습니다. 가나안에 살고있던 이족속들은 이스라엘보다 힘이 강하기때문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시지 않으면 그들을 당할수 없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전적인 순종만이 이스라엘이 승리할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이방민족과의 혼인을 금하신 이유는, 이방인들과의 혼인으로인해 민족의 순수성이 깨어질뿐 아니라 그들이 숭배하는 우상이 이스라엘에 침투해 들어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오염시키고 타락시키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렇게되면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은 상실되고 맙니다.
이방우상을 척결해야할 이스라엘 ( 7:5 )
이스라엘은 이방의 제단을 헐고 주상들을 깨뜨리고 아세라목상을 찍고 조각한 우상을 불살라 없애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가나안을 살기좋은 땅으로 만들기위한 선결과제였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 ( 7:6-13 )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성민, 즉 하나님께서 만민중에서 자기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신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택하신 것은 수효가 많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열조와의 맹세때문입니다. 한편 이제는 새이스라엘, 즉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성민이자 하나님의 기업의 백성으로 택함받은 자들입니다.
법도준행시의 축복 ( 7:13-15 )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주신 법도를 잘지키고 순종하면, 토지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이 풍성하고 소와 양이 번식하고 질병에 걸리지 않게되는 축복을 받게됩니다. 이렇게 생산성이 미숙하고 의학이 발달하지 못한 고대세계에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풍족히 먹고 또 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승리비결 ( 7:19, 20 )
이는 하나님께서 애굽에서처럼 이적과 기사를 베풀어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멸하고 왕벌을 보내어 숨어있는 자들까지 찾아내어 전멸시키기 때문입니다. 즉 수적으로나 군사력면에서도 열세였던 이스라엘 백성이 승리할수 있는 것은 그들의 단결된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그들가운데 임재하여 도와주시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가나안 입성후의 할일 ( 7:25, 26 )
조각한 신상들을 불사르고 그신상들에 입힌 금이나 은을 탐내지말고 취하지 말것이며, 가증한 것을 집안에 들이지말아야 했습니다. 또한 그것들을 대할때에 극히 꺼리고 심히 미워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그기업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원하시기때문에 이방백성의 악한풍습을 철저히 제해버릴 것을 요구하셨던 것입니다.

# 해설
우상숭배 금지 ( 7 )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땅에 들어가서도 선택된 백성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했습니다. 본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종교적으로 그들과 융합하지 말고 어떠한 동맹이나 타협도 하지말 것을 특히 강조합니다. 이말씀은 오늘날 세상속에서 세상과 대적하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제시되는 말씀입니다.
1. 택함받은 이스라엘
1) 헤렘전쟁을 명하심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에 들어가서 취할 전쟁의 방법 및 방향에 대해 언급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헤렘전쟁으로서 그땅에 사는 모든민족들을 진멸하고 한사람도 남겨두지 않는 전쟁을 말합니다. 이것은 소위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보면 비전투원까지 죽이는 잔인성이 문제될수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이전쟁을 통하여 가나안땅의 총체적인 죄악의 관영함을 징벌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에 대하여 어떠한 관용과 자비심을 베풀지말고 진멸해야만 했습니다. 장차 가나안에서 경험하게될 이스라엘의 비극은 바로 이 헤렘전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데에 있었습니다.
a.가나안 거민에 대한 진멸명령(수8:24)
2) 하나님께서 택한 이스라엘 백성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에 가서 그족속들과 혼인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 섬기기에 힘쓰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한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셨기때문에 택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때문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열조와 맺으신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셨던 것입니다. 또한 출애굽의 위대한 역사도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기때문에 가능한 역사였습니다.
a.택하심으로 기업을 잇게 하심(벧전1:2,4)
b.택함은 구원을 의미(살후2:13)
2. 계명을 지키라
1) 신실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능력의 주님이시요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천대에까지 약속을 지키겠다고 하십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 계명을 지키지않는 자에게는 지체하지 않고 당장 보응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보응은 멸망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계명을 지켜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하지않는가의 여부에 따라 극단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양면적 측면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과 계명을 지키고 행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야합니다.
a.말씀을 이루시는 여호와(왕상8:56)
b.주의 인자하심(시36:5)
c.미쁘신 하나님(벧전4:19)
2) 계명을 지킴에 대한 축복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에서 율법을 잘지켜 행하면 어떠한 복을 주실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약속해 주십니다. 이 가나안땅은 이미 이스라엘의 열조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었는데, 그땅에서 산물이 풍부하게 되는 축복을 받으리라고 하십니다. 구체적으로 그축복은 토지의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하시고 소와 양을 번식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애굽의 질병이나 모든질병들이 그들 가까이에 없을 것이며 생육과 번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축복도 약속하셨습니다. 이러한 축복을 누리기위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을 철저히 준수해야 했는데, 그것은 구체적으로 가나안땅에 살던 죄악된 족속들을 진멸하고 그들의 신을 섬기지않는 일이었습니다.
a.하나님의 계명은 신실함(시119:86)
b.계명에는 순종할 의무가 있음(마5:19)
c.계명순종에 대한 약속(요15:10)
3. 하나님만을 의지하라
1) 담대히 가나안 족속을 대적할 것을 권면함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을 두려워하여 떨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많은 종족수와 백성들의 수에 압도당할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광야생활만 하여서 군사적인 경험이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또한 큰장애 요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모세는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킨 위대한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권면합니다.
a.그리스도를 믿음이 담대함의 근원(엡3:12)
b.기도가 담대하게 함(엡6:19)
2) 가나안을 진멸할 것을 다시 강조함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은 다시한번 가나안을 완전하게 진멸할 것을 권면합니다. 조각한 그들의 신상을 불사르며 그들의 재물을 탐내지 말고 그가증한 것들에 대해 혐오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여리고성 전투시에 아간은 이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로인해 이스라엘은 여호수아 사후 사사기에서 보여주는 극심한 영적혼란기를 겪게되는 것입니다.
a.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를 간구하는 기도(시143:10)
b.마음으로 순종해야 함(히13:21)
결론
모세는 이스라엘이 택함받은 존재로서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헤렘전쟁을 철저히 수행할 것을 명합니다. 그전쟁의 성취여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척도가 될것이었습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 대해서 하나님은 축복하시고 그반대의 경우에는 하나님의 축복에서 제외되는 것이야말로 너무도 분명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하나님의 뜻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