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8장 - study
# Study
I. 광야생활의 의미 8:1-9
본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권면도 앞장에서와 동일하다. 즉 하나님의 계명을 모두 지키고 행하라는 것이다.
(1)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두루다니게 하셨던 광야생활에 대하여 회고해보라고 지시한다. 때가차서 정착해야할 지역에 이스라엘이 들어갈 시점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수가 적었던 시절에 받았던 훈련과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위해 그들을 훈련시킬때 사용하셨던 방법에 대하여 되새겨 보아야 하였다. 광야는 일종의 학교로서 그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십년동안 숙식을 하며 몽학선생들과 다스리는 이들밑에서 가르침을 받았던 것이다. 지금 이시간은 그시절을 모두다 회상하는 시간이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에벤에셀(삼상 7:21)을 세우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은 첫째, 그들의 교만을 억제하기 위해, 둘째 그들의 완악함을 드러내기 위하여 때때로 이끌려 들어갔던 곤경을 기억해야 했다. 이렇게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의 약속을 신뢰하고 있으며 수천세대에 걸쳐 명하신 말씀을 의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의 약속을 의지하여 그의 교훈을 따르는지를 시험하셨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에게 언제나 끊이지않았던 보급품을 기억해야 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심령에 기력을 주는 양식을 정해주심으로써 그것이 일상적인 생명의 양식이 되었다. 그런중에서라도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때에 그런 양식없이도 지원하시고 공급하실수 있으시며 불가능할것 같은 어떤것을 만드시사 그의도에 답하시는 분이시다. 위와같은 용도를 위해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공기를 성별하셨다면 위는 공기만 먹고도 살수 있는 것이다. 우리구주 예수께서는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하라'는 사단의 유혹에 답변하실때 이 성경구절을 사용하셨다(3절). 그리스도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무엇이 필요한가? 하늘에 계신 내아버지는 떡이 없이도 나를 살수 있게 하신다"(마 4:3,4). 이는 영적으로 적용될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마땅히 믿음으로 영접되고 환영받은 하나님의 뜻과 은혜에 대한 계시로서 영혼의 양식인 것이다. 인간의 생명은 그영혼의 양식으로 유지되며, 반드시 빵으로만 유지되는 생명은 아니다. 만나는 생명의 떡인 그리스도를 예표하였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이시므로 우리는 그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다.
3)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자신들이 받았던 질책을 기억해야만 했다(5절).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교육받았던 이 기간동안 그들은 엄격한 수련을 받아왔다. 이스라엘은 정죄에 빠지지않도록 사람들이 회초리로 교육을 받듯이 단련을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원수를 멸망시키려고 상처를 입히고 칼로 치듯 한것이 아니라, 아비가 자식의 행복과 번영을 원하며 징계하듯이 이스라엘을 징치하셨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벌하시고 주의 법으로 교훈하셨던 것이다(시 94:12).
(2)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야흐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들어가게 하시려는 가나안을 대망하라고 지시한다. 어느길을 우리가 가게될 것인지 보라. 우리가 온길을 되돌아보건 우리의 눈앞에 펼쳐져 있는 길을 보건 두길 모두 우리로하여금 순종하라고 말해줄 것이다.
Ⅱ. 풍요로움이 지닌 함정에 대한 깨우침 8:10-20
가나안땅에 들어가서 이스라엘이 맛보게될 큰풍요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모세는 그러한 풍요로움을 남용하지 않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경고를 할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풍족함을 남용하는 것은 거친 사막에서 나와 여호와의 포도원에 들어가게 되는 즉시 그들이 쉽게 빠지게될 경향이 농후한 죄였던 것이다.
(1)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번영의 상태에서 지켜야할 의무를 가르쳐준다(10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엇에 대해서 위로를 받았던 간에 하나님께서는 그에 대하여 영광을 누리셔야 한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식사전에 축사하는 것을 가르치셨듯이(마 14:19,20) 여기에서 우리는 식후에도 축사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전자가 우리의 호산나 즉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이듯이 후자는 우리의 할렐루야 즉 '하나님께서 축복을 돌릴지어다'인 것이다. 모든면에서 우리는 감사를 돌려야할 것이다. 경건한 유대인들은 엄숙한 식사때 뿐만아니라 다른경우에도 축복하시는 하나님을 찬미하는 구절을 이 법으로부터 취하였다. 그래서 만일 포도주 한잔을 마신다해도 손을 들고 "포도열매를 창조하시사 마음에 즐거움을 허락하신 이에게 축복있기를…"이라고 말했으며 또한 꽃의 향기를 맡고서는 "이 꽃으로 이토록 향기있게 하신이에게 영광있기를…"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2) 모세는 이리하여 풍요의 상태가 가져올 시험에 대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장시킨다.
1) " 그러므로 교만에 빠지지않도록 주의하라." 재산이 늘어나게 되면 마음은 쉽게 자기기만과 자기만족과 자만심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2) "그때 너희는 하나님을 잊지않도록 주의하라." 사람들이란 부요하게 되면 종교따위는 쓸데없는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그런사람들은 종교없이도 현재는 행복한것 같으며, 종교라는 것은 자기들 밑에 있는 것이요 자기들 위에 놓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신분은 종교따위에 허리를 굽히고 굴종하기에 너무도 고귀한 것이요, 그들의 자유는 종교따위에 봉사하지 못하도록 그들을 막았던 것이다.
# 핵심
8:1-10
이스라엘의 40년간의 광야생활의 의미와 목적을 밝힘으로써 백성으로하여금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도록 권고하며, 가나안땅의 풍요함에 대해 다시한번 설명하고 있다.
징계의 목적(8:5,6)
신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징계에 대한 가르침에 대해서는 히 12:3-12절에 잘 요약되어 있다. 그곳을 보면 징계는 아들됨을 나타내는 확실한 증거이며,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표현이다. 따라서 징계가 없다는 것은 사랑보다는 미움의 표시이다(잠 13:24). 징계는 일시적으로는 고통스럽지만 그것으로인해 교훈을 받은자에게는 유익이 된다(히 12:10,11). 그러므로 인내와 감사함으로 징계를 잘받는 사람은 복된 삶을 누릴 것이며,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깊이 깨달을 것이다(계 3:19).
# 묵상
40년간 광야에서 방황한 이스라엘 ( 8:2 )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낮추고 시험하여 그들의 마음을 알아보고 그들이 명령에 순종하는지의 여부를 알기위해서 섭리하신 것입니다. 광야의 생활은 정착된 삶이 아니요, 농사 지을수 있는 여건도 되지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40년이란 세월동안 농사도 짓지않고 먹고살았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요, 하나님의 섭리와 보살핌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이것은 인간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말씀으로 사는줄을 그들에게 교훈하기 위함이었습니다.
40년간의 광야생활중의 기적 ( 8:4, 5 )
의복이 해어지지 않고 발이 부르트지 않았습니다. 광야생활에서의 징계는 마치 아버지가 아들을 징계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불순종했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그들을 자식처럼 보살펴주셨던 것입니다.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함으로인한 복 ( 8:7-9 )
골짜기나 산지에 시내나 분천이나 샘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되며, 밀과 보리,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들의 나무와 꽃의 소산을 먹게 됩니다. 또한 땅이 부족함이 없고 땅의 돌은 철이며 산에서는 동을 캘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해 걱정했던 모세 ( 8:13, 14 )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복을 받은후 마음이 교만해져서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두려워했습니다. 우리성도들도 어려울때는 하나님을 찾다가 편하고 모든일이 잘 풀릴때는 하나님을 잊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광야에서 시련을 주신 이유 ( 8:15, 16 )
이는 이스라엘을 낮추고 시험하여 복을 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시련과 환난을 당할때 성도는 낙심하고 괴로워하기보다는 감사함과 기쁨으로 견디어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시험을 통해 하나님앞에서 자신의 낮은 위치를 바로 아는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되는 바른자세입니다.
교만에 따르는 형벌 ( 8:19, 20 )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기억하지 않고 교만하게 되면 다른민족들처럼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즉 잘살게 된것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교만에 빠지게 되면 결국 멸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 해설
여호와의 계명준수 ( 8 )
모세는 특히 본장에서 이스라엘의 40년 광야생활과 앞으로 누리게될 풍요로운 가나안땅에서의 생활을 비교하면서 특히 그들이 그러한 좋은 여건에서 생활하게 될때 하나님까지 망각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1. 광야생활의 의미에 대해 회고함
1) 광야생활의 의미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은 광야생활의 경험을 회고합니다. 그 광야생활을 걷게하신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사 그들이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사랑하는지의 여부를 시험하심이라고 규정합니다. 그들이 광야에서 주리기도 하며 목마르기도 했던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것임을 가르치기 위함이라고 강조합니다. 이것은 마치 아버지가 아들을 징계함을 통해 그아들이 바른길을 걷기를 원하는 것같이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을 징계하여 옳은길을 걷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a.광야는 이스라엘의 방황기(출16:1)
b.광야는 시련의 현장(시106:14)
2) 광야생활동안의 은혜
모세는 특히 이스라엘의 광야생활동안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것을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셨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사십년이라는 긴기간동안 2백만이 넘었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의식주문제를 해결해주시고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보살펴주심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로 40년동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을 친히 인도하셨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존재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이같은 은혜의 하나님께서 이제 가나안에서도 동일한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커다란 위로로 삼고 이제 곧 임하게될 가나안생활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a.광야에서 여호와의 전능이 나타남(시78:15-16)
b.광야에서 나타난 여호와의 인도(시78:52)
2. 풍요로운 가나안땅을 예시함
1) 풍요로운 가나안땅
모세는 이곳에서 광야생활과 대비되는 가나안땅의 풍족함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가나안땅은 광야와 달리 풍부한 물이 있어서 농작물의 소출이 많고 또한 풍부한 광물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당시 근동지방이 대부분 척박한 사막이나 광야땅이었던 사정에 비추어보면 가나안은 상대적으로 그야말로 옥토였습니다. 모세는 비록 자신은 그곳에 들어갈수 없었으나 하나님께서 예시하신 가나안땅에 대해서 상세히 묘사하면서 그곳이 바로 이스라엘이 누릴 기업임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이 풍요로운 땅을 얻기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토록 오랜기간동안 광야에서 연단받아야만 했습니다. 이제 곧 그 풍요로운 땅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질 것이었습니다.
a.가나안땅의 비옥함(출3:8)
2) 극단적인 환경변화로인한 신앙의 타락
이스라엘은 사실상 너무도 다른환경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떠날것을 전제하고 머무르는곳 광야에서 불안한 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큰부를 누리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들이 들어갈 가나안땅은 물산이 풍부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유함은 언제나 타락을 잉태하게 마련입니다. 더구나 이스라엘은 과거 족장시대나 애굽에서도 유목을 주업으로 하는 민족이었습니다. 유목은 목초지를 찾아 떠나는 유랑생활을 전제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들에게 주어지게될 가나안은 유목보다는 농업을 주로하는 지역이고, 그러한 산업구조의 변화가 바로 풍요한 물산을 보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극단적인 환경변화를 겪으면서도 이스라엘이 그들의 신앙을 지키며 우상숭배를 극복할수 있게하기 위해 하나님은 그민족들을 진멸하고 그들만의 종교공동체를 건설할 것을 요구하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스라엘은 그들을 진멸하지 못함으로써 장차 이스라엘의 역사대대로 비극의 씨앗을 뿌리게 되었습니다.
a.무관심한 신앙으로 타락함(마24:12)
b.자신위주로 생활하기에 타락함(잠14:14)
c.처음사랑을 잃어버려 타락함(계2:4)
3. 신앙의 변절을 경계함
1) 풍요로울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말라
모세는 장차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 필연적으로 누리게될 그땅의 풍요로움에 대하여 약속하면서도 그러한 풍요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걱정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그풍요로움을 자신의 능력으로 인한 것이라고 착각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는 교만에 빠지지않을까 염려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에게 다시한번 강조하기를 그들이 애굽에서 나와 오늘날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이루신 능력으로인해서만 가능했던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또 광야에서 그들이 생전 처음보던 만나를 먹이셨던 사실도 상기시킵니다. 그런 모든역사는 이스라엘을 낮추셔서 시험하시며 마침내는 그들에게 복을 주려 하심입니다.
a.은혜에서 떨어짐을 주의하라(갈5:4)
b.위로의 은혜(살후2:16)
c.은혜를 색욕거리로 바꾸지 마라(유1:4)
2) 네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인정하라
아울러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에 대하여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이스라엘이 자신들로인해서 가능했다고 주장하는 교만에 대해 경고합니다. 만약에 그러한 일이 생길때에는 가나안에 살던 족속들을 진멸시킴과 같이 이스라엘도 진멸당하게될 것임을 분명히 말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인생들이 자신의 분수를 알지못하고 교만하게 되는 것을 극히 싫어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이러한 사실을 자각하고 겸손히 하나님을 인정하여서 그들에게 주어진 가나안땅에서 신실하게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야할 것입니다.
a.악한자가 교만함(시10:2)
b.교만의 결과(잠11:2)
결론
모세는 본장에서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을 다시 회고하면서 풍요로운 가나안과 비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비교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는 환경이 바뀌더라도 하나님만을 섬기는 신앙본연의 자세를 흐뜨리지 말것을 이스라엘에게 권고하는 것입니다. 어려울때에나 풍요로울때에나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생활을 게을리하지 않는 자세야말로 진정한 성도의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