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버림받을 나 대신 버림받은 예수님 (마 27:35~50)

산호석 2014. 4. 22. 11:22

버림받을 나 대신 버림받은 예수님

[마태복음 27장 35절~50절]
35절 -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36절 - 거기 앉아 지키더라
37절 -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38절 -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9절 -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40절 -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41절 -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42절 -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43절 -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44절 -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45절 -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절 -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7절 -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절 -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절 -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50절 -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예수님을 못 박은 군인들이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유대인의 왕 예수'라는 죄 패를 붙입니다. 옆에는 강도 둘이 못 박힙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해 남은 구원해도 자기는 구원할 수 없느냐고 조롱합니다. 제6시에 어둠이 임하고 제9시에 예수님의 영혼이 떠나십니다.

1. 세상의 조롱 (35~44절)
예수님은 골고다(해골의 곳)에 이르러 십자가에 못 박히십니다. 십자가형의 모욕으로도 부족해, 군병들은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유대인의 왕'이라는 조롱 섞인 팻말까지 붙입니다. 군병들뿐만 아니라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에 달린 강도들, 지나가는 사람들, 예수님을 죽이는 데 앞장선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까지 모욕에 합세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조롱하는 것은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네가 믿는 하나님이 왜 너를 구하지 않느냐!"라고 힐문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며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을 향해 세상이 퍼붓는 신성 모독은 끝이 없습니다.
* 묵상 질문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려올 수 있는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나를 위해 무력하게 고통당하신 예수님에게서 무엇을 느끼나요?

2. 하나님께 매달리신 예수님 (45~50절)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에게 바라는 능력을 나타내지 않으십니다. 그것이 순종의 길이요 사랑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대신에 하나님을 부르며 왜 자신을 버리시느냐고 절규하십니다. 예수님은 극심한 고통 앞에서도 하나님을 놓지 않으십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에게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입니다. 내 형편에 따라 하나님을 인정했다가 부정했다가 하는 것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찾으셨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몸은 못 박았지만, 하나님에 대한 예수님의 믿음까지는 못 박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호흡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절규하는 예수님과 그 절규를 들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셨을까요?
* 적용 질문
지금 하나님께 어떤 마음을 토로하고 싶은가요?

오늘의 기도
누구보다 강하신 주님이 저 때문에누구보다 무력하게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주님이 강한 힘으로 십자가를 뿌리치셨다면 제 죄가 사해질 수 있었을까요? 저를 구원하시려 십자가를 마다하지 않으신 주님을 눈물로 찬양합니다.


출처 : 생명의 삶 (큐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