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②


속의 땅 정복 이야기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의 통솔 아래 가나안의 주요 성읍들을 정복했다(1~12장). 그 후 여호수아는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고 남은 이방 세력을 모두 제거해 가나안을 완전히 차지하라고 명령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능력을주시고 그분의 이름으로 나아가게 하셔서 우상을 섬기는 타락한 가나안 사람들로부터 그 땅을 취하게 하셨다. 여호수아의 후반부는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정착하는 모습을 다루고 있다.

 

요단 서편과 동편의 땅 분배(13장)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아직 이스라엘이 정복하지 못한 요단 서편의 땅까지 분배하도록 명령하셨다. 그리고 요단 동편 땅을 완전히 정복한 일과 그곳을 점령한 두 개 반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심으로, 요단 서편과 동편의 땅 분배가 다르게 진행됨을 보이신다. 특히 이 두 부분은 땅을 얻지 못하는 레위 지파에 대해 동일하게 언급하며 끝을 맺는다.

● 레위 지파가 기업이 없는 이유

레위 지파는 땅을 분깃으로 얻지는 못했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사람들로서 각 지파에 흩어져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이들을 통해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란 땅을 소유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진 자들임을 알 수 있다.

 


갈렙과 유다 지파의 땅 분배(14~15장)

요단 서편의 땅 분배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 그리고 지파의 족장들이 제비를 뽑음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민 26:52~56절에 설명된 땅 분배 방법과 일치하는 것으로, 땅 분배의 제1원칙은 인구 수에 비례해서 땅을 분배하는 것이었다. 즉 '큰 지파는 넓게, 작은 지파는 좁게' 땅을 분배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각 지파의 위치는 원칙적으로 제비뽑기에 의해 결정되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직접 주시는 땅임을 인정하게 되며, 아무도 땅 분배가 편파적이거나 불공평하게 이루어졌다고 주장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러한 요단 서편의 땅 분배가 갈렙이 속한 유다 지파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은, 유다 지파의 믿음의 행보가 앞으로 계속될 가나안 서편 땅 분배에 있어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추구해야 할 모범적 모델임을 드러낸다.

 

요셉 지파의 땅 분배(16~17장)

요셉 지파는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 지파로 나누어진다(창 41:50~52). 이 두 지파는 예루살렘 북쪽의 중앙 산지를 분배받는데, 먼저 에브라임이 받은 땅은 유다 지파의 북쪽 지역으로 실로까지 이르렀고 지중해와 요단 강 사이에 있었다. 므낫세 반 지파가 받은 넓은 땅은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땅의 북쪽으로 갈멜 산과 긴네렛(갈릴리) 바다의 바로 남쪽까지 이르렀다.

유다 지파와 요셉 지파의 땅 분배 비교


유다 지파

요셉 지파

공통점

여인의 재산 상속 문제 - 아버지로부터 선물을 받는 악사

(15:19)

여인의 재산 상속 문제 - 기업을 물려받은 슬로브핫의 딸들

(17:3~6)

가나안 거민(예루살렘)을 몰아내지 못함(15:63)

가안 거민(게셀, 엔돌, 므깃도 등)을 몰아내지 못함(16:10)

차이점

유다 지파는 여부스 족속을 예루살렘에서 몰아내지 못했지만, 예루살렘은 유다 지파의 경계 밖에 위치하고 있었음

(15:8)

에브라임, 므낫세 지파는 자기들 경내에 살던 거민들을

몰아내지 못함(17:12)

산지를 요구한 갈렙(14:12) - 믿음의 요구

두 몫의 땅을 요구한 요셉 지파(17:14~18) - 욕구를 채우기

위한 요구


남은 일곱 지파의 땅 분배(18~19장)

여호수아는 실로에 성막을 치고 그때까지 땅을 소유하지 못한 7지파 - 베냐민, 시므온, 스불론, 잇사갈, 아셀, 납달리, 단 지파- 를 격려했다. 그리고 각 지파에서 세 명씩 뽑아 남아 있는 땅을 조사하게 한 후, 각자에게 할당된 성읍을 그림으로 그려 가져오게 했다. 그러고 나서 여호수아는 그들을 위해 제비를 뽑고 분파대로 땅을 분배해 주었다.

● 갈렙의 기업 & 여호수아의 기업

갈렙에서부터 시작한 이스라엘의 땅 분배(14:6~15)는 여호수아의 땅 분배로 끝을 맺는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가나안 정복을 주장했던 신실한 두 정탐꾼 갈렙과 여호수아가 처음과 끝을 장식한다는 것은 이들의 믿음과 신실함을 드러낸다. 즉 두 사람의 순종과 신실함을 통해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님 언약의 성취를 맛보게 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레위 지파의 성읍(20~21장)

13~19장에 나오는 땅 분배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에 대한 이야기라면, 20~21장은 그중 일부를 특별한 목적을 위해 하나님께 다시 돌려 드리는 이야기다. 즉 13~19장이 이스라엘 12지파가 거할 새로운 땅의 모양을 구성하는 형식이라면, 레위 성읍에 관해 설명하는 20~21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20장에 나오는 도피성은 공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책무를 의미하고, 21장의 레위 성읍은 제사장을 중심으로 하는 말씀 공동체를 지향해야 할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 준다.

도피성 제도의 발전


출애굽기 21:12~14

민수기 35:11~15

신명기

여호수아 20장

4:42~43

19장

경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일어난 일일 경우

의도하지 않은 경우

과실치사 - 모르고 한 경우

의도하지 않은 경우와

모르고 한 경우 모두

장소

특정한 곳

6곳 (동편3, 서편3)

3곳 (베셀, 길르앗라못, 바산 골란)

6곳 (동편3, 서편3)

6곳 (게데스, 세겜, 헤브론, 베셀 ,길르앗라못, 바산 골란)

기간

-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또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


회중 앞에 설 때까지


갈등과 화합(22장)

22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1~9절은 가나안 정복을 완수하고 요단 동편으로 귀환하는 두 지파 반을 향한 여호수아의 권면이다.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율법을 지켜 하나님을 사랑하고, 모든 길에서 계명을 행하며, 마음과 성품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두 지파 반은 돌아가는 길에 요단 강 가에 단을 쌓고, 이스라엘 백성은 아간(7장)과 바알브올의 죄(민 25장)를 떠올리며 정확한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비느하스를 파견했다. 결국 요단 동편 지파들이 세운 단은 우상 숭배를 위한 것이 아님이 밝혀졌고, 예루살렘 외의 다른 장소에 제단을 세우는 것은 잘못된 일임이 확인되었다(신 12장). 또한 가나안의 바깥지역인 요단 동편에 사는 자들도 이러한 예배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여호수아의 유언과 임종(23~24장)

모세와 같이 여호수아도 자신이 세상을 떠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고 백성을 한 자리에 불러모았다. 그는 백성에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상기시킨 후, 하나님과 그들이 맺은 언약의 규정들에 대해 철저히 순종할 것을 권면했다(23:1~16). 그러고 나서 여호수아는 세겜에서 맺은 언약(8:30~35)을 갱신하기 위해 다시 그곳으로 돌아갔다. 물론 이때 가장 앞서서 하나님 앞에 순종을 결심한 것은 여호수아였으며, 이러한 훌륭한 지도자를 따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도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와 동시대를 살았던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여호와를 신실하게 섬겼다(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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