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아사와 벤하닷의 동맹 16:1-6
이내용은 주로 아사왕의 허물과 과오에 대해 서술해 놓은 것으로서 열왕기서에 한번 기록되었던 일이 있다(왕상 15:17이하).
(1) 아사는 이방사람인 벤하닷과 동맹을 맺었는데(3절) 이는 결코 잘한 일이라고 할수 없는 것이다. 아사가 만일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와 세운 언약을 철저히 믿고 의지하였더라면 자기가 그부친의 뒤를따라 아람왕실과 약조했다는 사실을 그렇게 내세울수 없었을 것이다.
(2) 진정으로 이스라엘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방의 군대를 끌어들여 형제 바아사를 치는일은 삼가고 달리 문제를 해결할 방도를 찾는것이 옳은태도일 것이다. 사실 아람왕 벤하닷은 이스라엘민족 전체의 적으로서 언제 어느때 유다를 향해 군대를 이끌고 진격해 들어올지 알수없는 존재인 것이다.
(3) 한편 아람왕 벤하닷은 단순히 은과 금을 얻으려는 목적에서 바아사와 세운 약조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잘못을 범하였다. 사실 약조를 파기할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걸음 더나아가 벤하닷을 사주하여 약조를 파기하게한 아사의 죄도 크다고 하겠다. 아사는 벤하닷을 충동질하여 북방 이스라엘을 치도록 유혹하는 죄도 범하였다.
(4) 더군다나 이일을 꾸미기위해 여호와의 전 곳간에서 은과 금을 빼냄으로써 아사의 죄는 점점 커져갔던 것이다.
(5) 아사가 처음부터 벤하닷의 군대로하여금 이스라엘에 큰피해를 입히게 하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아사가 계획한대로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다. 벤하닷의 군대가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혼비백산한 바아사는 라마건축하는 일을 버려둔채 북쪽의 변경방비에 힘을 기울이게 되었다. 결국 아사는 아람왕 벤하닷의 군대를 동원하여 라마건축을 중단케 해놓고 그곳에 쌓아둔 재료를 옮겨다가 게바와 미스바를 짓는데 썼던 것이다.
Ⅱ. 아사왕의 최후 16:7-14
(1) 그때에 하나님의 선견자 하나니가 아사앞에 나타나서 아람왕 벤하닷과 약조를 세운일을 두고 무섭게 질책을 가하였다. 선견자 하나니는 훗날 예언자로 활동하게 되는 예후의 부친이었다(왕상 16:1; 대하 19:2). 아무튼 하나니는 아사가 그동안 여러가지 과오를 범하였으나 그중에서도 '아람왕을 의지하고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한' 것만큼 큰죄는 없다는점을 분명히 깨우쳐 주었다(7절). 하나니는 아사를 향하여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다'고 솔직하게 말하였다(9절). 눈앞에 흔들리지 않는 바위를 두고도 상한갈대를 붙들고 의지하려는 소행이야말로 실로 어리석은 짓이다. 하나니는 아사로하여금 그동안 얼마나 어리석은 소행을 저질러왔는지 깨닫게하려고 다음과 같은점을 들어 설명을 해주었다.
1) 아사왕이 그간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를 저버리고 엉뚱한 길로 나아갔다는 것이다(8절). 다른사람은 몰라도 아사는 하나님께 의혹을 품을만한 이유가 조금도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권능의 팔을 펴사 필요할때마다 아사를 도와주고 계셨기 때문이다. 구스사람과 룹사람의 군대가 크지 아니하며 말과 병거가 심히 많지 아니하더이까 그러나 왕이 여호와를 의지한고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붙이셨나이다. "왕이여, 여호와께서 당신이 바아사를 공격할때 도와주시지 않았겠나이까."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사특한가 보라. 달리 믿을곳이 없으면 모르거니와 조금이라도 의지할만한 여지가 있을때에는 여간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
2) 하나니는 아사가 하나님과 그섭리하심에 대해 잘알고 있으면서도 망령되이 행하였다는 점을 들어 무섭게 꾸짖었다(9절). 하나님을 믿는 마음이 약해졌기때문에 이방사람인 벤하닷을 유혹하여 그힘을 의지하려 했던 것이다.
3) 하나니는 그가 스스로 세력을 약화시키는 일을 했다는점을 들어 아사왕을 책망하였던 것이다.
① 한참 커나가던 아람왕 벤하닷의 세력을 꺽어놓은 기회를 놓쳤다고 하였다. 아람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7절). 아사가 이런 과오를 범하지 않았더라면 아람왕 벤하닷은 바아사와 함께 멸망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② 이일로 인하여 아사는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을뿐만 아니라 다시는 평강의 세월을 만나지 못하는 비싼대가를 치를수밖에 없었다. 즉 유다나라는 끊임없이 전쟁에 시달리게 되었던 것이다(9절).
(2) 하나니의 질책을 당하고나서 아사는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사실 하나니는 선지자로 알려진 인물이었으니 그의 말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조금도 의심할바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자신의 행위가 망령된 것이었다고 책망하자 아사왕은 분노를 참지 못하였다. 이는 그말에 크게 노하였음이여(10절).
1) 아사는 심히 노하여 선견자 하나니를 붙잡아 흉악범들을 넣는 옥에 가두었다. 이때 차꼬를 채워 두었거나 독방에 혼자 가두었다고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다.
2) 그래도 분이 풀리지않자 아사는 '몇백성을 학대'하기에 이르렀다. 아마도 이들은 옥에 갇힌 하나니의 말이 옳다고 인정을 하였거나 그의 친구로 알려진 인물이었던것 같다.
(3) 마침내 아사는 병들어 눕게 되었다. 죽기 두해전에 '그발이 병들어 심히 중하게' 되었고 고통으로 늘 괴로워 하였다. 선견자 하나니가 옳은말을 한다고해서 차꼬에 채워 옥에 가두자 하나님께서도 그의 발을 묶어두셨던 것이다. 아사는 자기의 죄로인한 벌로 병석에 눕게 되었던 것이다. 한나라의 왕으로서 필요하면 의원을 부를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 한분만이 하실수 있는일을 의원들에게 구한다는 것은 실로 어리석은 소행이며 무서운 죄악이었다.
(4) 아사는 왕위에 있은지 사십일년에 죽어 장사되었다. 아사의 장례식은 특별히 장엄하고 엄숙했다(14절). 아마도 그백성들이 아사를 위하여 성대하게 장례를 치우었던것 같다. 장례에 참가한 행렬이 많았던 것을 보면 아사왕이 말년에 몇가지 과오를 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여전히 그를 존경하였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비록 얼마간 잘못이 있다고해도 일생을 선한마음으로 경건하게 살다간 인물을 기억하고 찬사를 보내는 것은 지극히 마땅한 일이다. 생전에 잘못했던 일은 무덤속에 묻어버리고 유익한 점만 기억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 핵심
16:1-14
아사는 북이스라엘의 바아사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아람의 도움을 구하는 외교정책을 썼다. 이일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구스를 물리쳤던 과거의 신앙적인 행동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선지자의 책망을 받았다. 아사의 통치말기는 선지자와 의인들을 탄압하는 폭압정치로 얼룩졌다.
# 묵상
벤하닷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아사 ( 16:2, 3 )
아사는 바아사의 침략을 막기위해 은금을 취하여 아람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오랜세월동안 아사왕은 하나님을 경외하여 태평성대를 누렸지만 아사왕은 그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이방군대를 끌어들임으로써 문제를 더욱 크게 확대시켰습니다.
선견자 하나니의 지적 ( 16:7-9 )
선견자 하나니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아람왕에게 도움을 요청한 아사의 잘못을 지적했습니다. 아사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여러강대국들을 물리쳤지만 이번에는 이방왕에게 도움을 요청함으로써 하나님께 범죄하고 말았습니다. 곧 아사왕은 이스라엘왕 바아사의 침략을 막기위해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고 이방세력과 동맹을 맺는 실수를 범한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대신 이방세력을 의지하게 되면 그결말이 불행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선견자 하나니를 가두는 아사 ( 16:10 )
선견자 하나니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아사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이킨 것이 아니라, 올바른 조언을 한 선견자를 감옥에 가두고 백성을 학대했습니다. 잘못을 인정치않는 교만함을 버리고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영예롭게 하십니다.
# 해설
아사의 실정과 죽음 ( 16 )
본장에는 개혁의 왕으로서 남왕국 유다를 잘 이끌어왔던 아사의 말년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초기, 중기와는 달리 아사의 말년통치는 여호와보다 사람을 의지하는 불신앙의 길을 걸었습니다. 선견자 하나니의 책망을 받아들이지않고 도리어 그를 핍박했던 아사왕은 결국 병을 얻어 고생하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1. 슬픈 타협
1) 바아사의 라마건축
여호와께서 아사와 함께하심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중에 유다로 돌아오는 자가 많아졌습니다. 이스라엘왕 바아사는 이스라엘백성이 유다로 이주하는 것을 막기위하여 에브라임에서 예루살렘으로 통하는 교차로에 위치한 라마를 건축하려 하였습니다. 즉 바아사는 라마를 건축하여 유다왕 아사에게 향하는 이스라엘백성을 막으려 했을뿐 아니라 유다를 정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이용하려 했던 것입니다.
a.아사에게로 돌아가는 사람들(대하15:9)
b.라마를 건축코자 함(대하16:1)
2) 아사의 타협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라마를 건축하자 유다왕 아사는 멀리 북쪽에 있는 다메섹에 거한 아람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는 왕궁뿐만 아니라 성전곳간에 있는 은, 금을 꺼내어 뇌물로 사용했습니다. 그는 벤하닷에게 은, 금을 보내며 동맹관계 맺기를 요청하면서 바아사와의 동맹을 깨뜨리도록 권유했습니다. 아사의 이러한 행위는, 일생을 하나님앞에 온전히 살기위해 최선을 다한 그의 말년에 슬픈 타협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는 하나님의 뜻에 배치되는 어리석은 행위가 되었습니다.
a.도움의 근원자이신 하나님(시121:1-2)
b.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행12:11)
3) 벤하닷의 침공과 아사의 건축
벤하닷은 아사의 요청대로 이스라엘의 성읍들을 공격하여 이욘과 단과 아벨마임과 납달리의 모든 국고성을 쳤습니다. 아람군대에게 북쪽 변방을 침략당한 바아사는 라마건축을 중단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아사는 수도인 디르사를 지키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군대를 라마에서 철수시켰습니다. 아사는 바아사가 수도를 방비하러 가자 라마를 재탈환하여, 그곳에 두었던 돌과 재목을 이용하여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였습니다. 이처럼 아사가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한 것은 북왕국의 침입을 막기위한 것입니다.
a.벤하닷이 이스라엘을 침공함(대하16:4)
b.중단된 라마성 건축(대하16:5)
2. 하나님의 책망
1) 하나님의 책망
하나님께서는 선견자 하나니를 아사에게 보내어 아사의 행위에 대해 책망하셨습니다. 아사는 위험에 처했을때 여호와를 의지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람왕 벤하닷을 의지하여 불신앙의 죄를 범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결과 하나님께서는 아사의 손에 아람군대를 붙이시기로 계획하셨던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선지자 하나니는 아사의 행위로인해 그에게 전쟁이 있을것임을 밝혔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이 더이상 그에게 함께하지 않을것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이와같은 하나님의 징벌이 내려집니다.
a.사람을 의지하지 말라(렘17:5)
b.주는 모든것을 임의로 행하심(엡1:11)
2) 아사의 분노
아사는 선지자 하나니를 통한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듣고서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니를 옥에 가두고 말았습니다. 이같은 아사의 행위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거부이며 도적적인 행위입니다. 아사가 선지자 하나니의 예언에 분노하며 그를 옥에 가둔것은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그는 벤하닷과 동맹을 맺어 나라를 지키는데 성공하였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사람 하나니가 자신의 행위를 악하다고 말하였으므로, 아사는 크게 분노하고 그를 옥에 가둘뿐만 아니라 몇백성을 학대하였습니다. 아사의 이러한 생각과 처신은 과정을 투시하고 현상적인 결과만으로 사건을 평가하였기 때문에 빚어진 착오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착오가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있을수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든지 주께서 요구하시는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철저히 깨닫고 시종일관 주님의 뜻을 좇아 행하여야 합니다.
a.제사장에게 노한 웃시야(대하26:19)
b.스가랴를 죽인 요아스(대하24:21)
3. 아사의 질병과 죽음
1) 병든 아사
아사는 재위 39년 되는해 발에 병이 들어 심한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증오와 분노의 징계가 아니기때문에 다시 돌아올 기회를 주시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로 발에 병이든 아사는 마땅히 하나님께 기도하여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고 도리어 의원들을 의뢰하였습니다. 이는 아사가 바아사의 침략을 받았을때 하나님께 구하지 아니하고 아람왕 벤하닷을 의지하였던 불신앙의 행위를 끝까지 돌이키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과 불순종하는 것은 개인의 결단과 선택이겠으나 그결과에 대한 책임은 그본인이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크면클수록 그불순종한 사람의 받는 징벌은 크게 마련입니다. 말년에 아사는 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의 경륜과 경험에 의지하여 세상적인 방법만을 신봉했습니다. 매우 중한 병에 걸려 극심한 고통을 받으면서도 아사는 인간의 질병과 생사가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부인하고 의원들에게만 매달렸던 것입니다.
a.질병에 걸린 아사(대하16:12)
b.치료의 근원자이신 하나님(출15:26)
2) 아사의 죽음
하나님을 찾지않고 의원들에게 매달리던 아사는 극심한 고통을 받으면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는 그가 병든지 2년후에 되어진 일입니다. 아람과 군사동맹을 맺은이후에 불신앙적 태도에 빠진 아사는 결국 죽음을 맞이할때까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같이 비록 말년에 불신앙적인 삶을 살았던 아사왕이지만 다윗성의 묘실에 장사되었습니다. 이는 그의 삶이 다윗의 언약에 따른 신앙의 반열에 선것으로 평가된 것입니다.
a.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행17:25)
b.다윗성에 장사됨(대하16:14)
결론
그렇게도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았던 아사가 말년에는 불신앙의 길을 걷고 말았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매우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사람이 처음에는 잘하다가도 나중에는 나태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일순간만 올바른 삶을 살것이 아니라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믿음에 굳게서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는삶을 살아야 합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고 했듯이 마지막 그순간까지 더욱 주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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