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아사와 벤하닷의 동맹 16:1-6
이내용은 주로 아사왕의 허물과 과오에 대해 서술해 놓은 것으로서 열왕기서에 한번 기록되었던 일이 있다(왕상 15:17이하).
(1) 아사는 이방사람인 벤하닷과 동맹을 맺었는데(3절) 이는 결코 잘한 일이라고 할수 없는 것이다. 아사가 만일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와 세운 언약을 철저히 믿고 의지하였더라면 자기가 그부친의 뒤를따라 아람왕실과 약조했다는 사실을 그렇게 내세울수 없었을 것이다.
(2) 진정으로 이스라엘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방의 군대를 끌어들여 형제 바아사를 치는일은 삼가고 달리 문제를 해결할 방도를 찾는것이 옳은태도일 것이다. 사실 아람왕 벤하닷은 이스라엘민족 전체의 적으로서 언제 어느때 유다를 향해 군대를 이끌고 진격해 들어올지 알수없는 존재인 것이다.
(3) 한편 아람왕 벤하닷은 단순히 은과 금을 얻으려는 목적에서 바아사와 세운 약조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잘못을 범하였다. 사실 약조를 파기할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걸음 더나아가 벤하닷을 사주하여 약조를 파기하게한 아사의 죄도 크다고 하겠다. 아사는 벤하닷을 충동질하여 북방 이스라엘을 치도록 유혹하는 죄도 범하였다.
(4) 더군다나 이일을 꾸미기위해 여호와의 전 곳간에서 은과 금을 빼냄으로써 아사의 죄는 점점 커져갔던 것이다.
(5) 아사가 처음부터 벤하닷의 군대로하여금 이스라엘에 큰피해를 입히게 하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아사가 계획한대로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다. 벤하닷의 군대가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혼비백산한 바아사는 라마건축하는 일을 버려둔채 북쪽의 변경방비에 힘을 기울이게 되었다. 결국 아사는 아람왕 벤하닷의 군대를 동원하여 라마건축을 중단케 해놓고 그곳에 쌓아둔 재료를 옮겨다가 게바와 미스바를 짓는데 썼던 것이다.

Ⅱ. 아사왕의 최후 16:7-14
(1) 그때에 하나님의 선견자 하나니가 아사앞에 나타나서 아람왕 벤하닷과 약조를 세운일을 두고 무섭게 질책을 가하였다. 선견자 하나니는 훗날 예언자로 활동하게 되는 예후의 부친이었다(왕상 16:1; 대하 19:2). 아무튼 하나니는 아사가 그동안 여러가지 과오를 범하였으나 그중에서도 '아람왕을 의지하고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한' 것만큼 큰죄는 없다는점을 분명히 깨우쳐 주었다(7절). 하나니는 아사를 향하여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다'고 솔직하게 말하였다(9절). 눈앞에 흔들리지 않는 바위를 두고도 상한갈대를 붙들고 의지하려는 소행이야말로 실로 어리석은 짓이다. 하나니는 아사로하여금 그동안 얼마나 어리석은 소행을 저질러왔는지 깨닫게하려고 다음과 같은점을 들어 설명을 해주었다.
1) 아사왕이 그간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를 저버리고 엉뚱한 길로 나아갔다는 것이다(8절). 다른사람은 몰라도 아사는 하나님께 의혹을 품을만한 이유가 조금도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권능의 팔을 펴사 필요할때마다 아사를 도와주고 계셨기 때문이다. 구스사람과 룹사람의 군대가 크지 아니하며 말과 병거가 심히 많지 아니하더이까 그러나 왕이 여호와를 의지한고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붙이셨나이다. "왕이여, 여호와께서 당신이 바아사를 공격할때 도와주시지 않았겠나이까."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사특한가 보라. 달리 믿을곳이 없으면 모르거니와 조금이라도 의지할만한 여지가 있을때에는 여간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
2) 하나니는 아사가 하나님과 그섭리하심에 대해 잘알고 있으면서도 망령되이 행하였다는 점을 들어 무섭게 꾸짖었다(9절). 하나님을 믿는 마음이 약해졌기때문에 이방사람인 벤하닷을 유혹하여 그힘을 의지하려 했던 것이다.
3) 하나니는 그가 스스로 세력을 약화시키는 일을 했다는점을 들어 아사왕을 책망하였던 것이다.
① 한참 커나가던 아람왕 벤하닷의 세력을 꺽어놓은 기회를 놓쳤다고 하였다. 아람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7절). 아사가 이런 과오를 범하지 않았더라면 아람왕 벤하닷은 바아사와 함께 멸망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② 이일로 인하여 아사는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을뿐만 아니라 다시는 평강의 세월을 만나지 못하는 비싼대가를 치를수밖에 없었다. 즉 유다나라는 끊임없이 전쟁에 시달리게 되었던 것이다(9절).
(2) 하나니의 질책을 당하고나서 아사는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사실 하나니는 선지자로 알려진 인물이었으니 그의 말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조금도 의심할바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자신의 행위가 망령된 것이었다고 책망하자 아사왕은 분노를 참지 못하였다. 이는 그말에 크게 노하였음이여(10절).
1) 아사는 심히 노하여 선견자 하나니를 붙잡아 흉악범들을 넣는 옥에 가두었다. 이때 차꼬를 채워 두었거나 독방에 혼자 가두었다고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다.
2) 그래도 분이 풀리지않자 아사는 '몇백성을 학대'하기에 이르렀다. 아마도 이들은 옥에 갇힌 하나니의 말이 옳다고 인정을 하였거나 그의 친구로 알려진 인물이었던것 같다.
(3) 마침내 아사는 병들어 눕게 되었다. 죽기 두해전에 '그발이 병들어 심히 중하게' 되었고 고통으로 늘 괴로워 하였다. 선견자 하나니가 옳은말을 한다고해서 차꼬에 채워 옥에 가두자 하나님께서도 그의 발을 묶어두셨던 것이다. 아사는 자기의 죄로인한 벌로 병석에 눕게 되었던 것이다. 한나라의 왕으로서 필요하면 의원을 부를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 한분만이 하실수 있는일을 의원들에게 구한다는 것은 실로 어리석은 소행이며 무서운 죄악이었다.
(4) 아사는 왕위에 있은지 사십일년에 죽어 장사되었다. 아사의 장례식은 특별히 장엄하고 엄숙했다(14절). 아마도 그백성들이 아사를 위하여 성대하게 장례를 치우었던것 같다. 장례에 참가한 행렬이 많았던 것을 보면 아사왕이 말년에 몇가지 과오를 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여전히 그를 존경하였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비록 얼마간 잘못이 있다고해도 일생을 선한마음으로 경건하게 살다간 인물을 기억하고 찬사를 보내는 것은 지극히 마땅한 일이다. 생전에 잘못했던 일은 무덤속에 묻어버리고 유익한 점만 기억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 핵심
16:1-14
아사는 북이스라엘의 바아사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아람의 도움을 구하는 외교정책을 썼다. 이일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구스를 물리쳤던 과거의 신앙적인 행동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선지자의 책망을 받았다. 아사의 통치말기는 선지자와 의인들을 탄압하는 폭압정치로 얼룩졌다.

# 묵상
벤하닷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아사 ( 16:2, 3 )
아사는 바아사의 침략을 막기위해 은금을 취하여 아람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오랜세월동안 아사왕은 하나님을 경외하여 태평성대를 누렸지만 아사왕은 그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이방군대를 끌어들임으로써 문제를 더욱 크게 확대시켰습니다.
선견자 하나니의 지적 ( 16:7-9 )
선견자 하나니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아람왕에게 도움을 요청한 아사의 잘못을 지적했습니다. 아사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여러강대국들을 물리쳤지만 이번에는 이방왕에게 도움을 요청함으로써 하나님께 범죄하고 말았습니다. 곧 아사왕은 이스라엘왕 바아사의 침략을 막기위해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고 이방세력과 동맹을 맺는 실수를 범한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대신 이방세력을 의지하게 되면 그결말이 불행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선견자 하나니를 가두는 아사 ( 16:10 )
선견자 하나니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아사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이킨 것이 아니라, 올바른 조언을 한 선견자를 감옥에 가두고 백성을 학대했습니다. 잘못을 인정치않는 교만함을 버리고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영예롭게 하십니다.

# 해설
아사의 실정과 죽음 ( 16 )
본장에는 개혁의 왕으로서 남왕국 유다를 잘 이끌어왔던 아사의 말년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초기, 중기와는 달리 아사의 말년통치는 여호와보다 사람을 의지하는 불신앙의 길을 걸었습니다. 선견자 하나니의 책망을 받아들이지않고 도리어 그를 핍박했던 아사왕은 결국 병을 얻어 고생하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1. 슬픈 타협
1) 바아사의 라마건축
여호와께서 아사와 함께하심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중에 유다로 돌아오는 자가 많아졌습니다. 이스라엘왕 바아사는 이스라엘백성이 유다로 이주하는 것을 막기위하여 에브라임에서 예루살렘으로 통하는 교차로에 위치한 라마를 건축하려 하였습니다. 즉 바아사는 라마를 건축하여 유다왕 아사에게 향하는 이스라엘백성을 막으려 했을뿐 아니라 유다를 정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이용하려 했던 것입니다.
a.아사에게로 돌아가는 사람들(대하15:9)
b.라마를 건축코자 함(대하16:1)
2) 아사의 타협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라마를 건축하자 유다왕 아사는 멀리 북쪽에 있는 다메섹에 거한 아람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는 왕궁뿐만 아니라 성전곳간에 있는 은, 금을 꺼내어 뇌물로 사용했습니다. 그는 벤하닷에게 은, 금을 보내며 동맹관계 맺기를 요청하면서 바아사와의 동맹을 깨뜨리도록 권유했습니다. 아사의 이러한 행위는, 일생을 하나님앞에 온전히 살기위해 최선을 다한 그의 말년에 슬픈 타협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는 하나님의 뜻에 배치되는 어리석은 행위가 되었습니다.
a.도움의 근원자이신 하나님(시121:1-2)
b.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행12:11)
3) 벤하닷의 침공과 아사의 건축
벤하닷은 아사의 요청대로 이스라엘의 성읍들을 공격하여 이욘과 단과 아벨마임과 납달리의 모든 국고성을 쳤습니다. 아람군대에게 북쪽 변방을 침략당한 바아사는 라마건축을 중단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아사는 수도인 디르사를 지키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군대를 라마에서 철수시켰습니다. 아사는 바아사가 수도를 방비하러 가자 라마를 재탈환하여, 그곳에 두었던 돌과 재목을 이용하여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였습니다. 이처럼 아사가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한 것은 북왕국의 침입을 막기위한 것입니다.
a.벤하닷이 이스라엘을 침공함(대하16:4)
b.중단된 라마성 건축(대하16:5)
2. 하나님의 책망
1) 하나님의 책망
하나님께서는 선견자 하나니를 아사에게 보내어 아사의 행위에 대해 책망하셨습니다. 아사는 위험에 처했을때 여호와를 의지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람왕 벤하닷을 의지하여 불신앙의 죄를 범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결과 하나님께서는 아사의 손에 아람군대를 붙이시기로 계획하셨던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선지자 하나니는 아사의 행위로인해 그에게 전쟁이 있을것임을 밝혔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이 더이상 그에게 함께하지 않을것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이와같은 하나님의 징벌이 내려집니다.
a.사람을 의지하지 말라(렘17:5)
b.주는 모든것을 임의로 행하심(엡1:11)
2) 아사의 분노
아사는 선지자 하나니를 통한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듣고서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니를 옥에 가두고 말았습니다. 이같은 아사의 행위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거부이며 도적적인 행위입니다. 아사가 선지자 하나니의 예언에 분노하며 그를 옥에 가둔것은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그는 벤하닷과 동맹을 맺어 나라를 지키는데 성공하였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사람 하나니가 자신의 행위를 악하다고 말하였으므로, 아사는 크게 분노하고 그를 옥에 가둘뿐만 아니라 몇백성을 학대하였습니다. 아사의 이러한 생각과 처신은 과정을 투시하고 현상적인 결과만으로 사건을 평가하였기 때문에 빚어진 착오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착오가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있을수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든지 주께서 요구하시는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철저히 깨닫고 시종일관 주님의 뜻을 좇아 행하여야 합니다.
a.제사장에게 노한 웃시야(대하26:19)
b.스가랴를 죽인 요아스(대하24:21)
3. 아사의 질병과 죽음
1) 병든 아사
아사는 재위 39년 되는해 발에 병이 들어 심한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증오와 분노의 징계가 아니기때문에 다시 돌아올 기회를 주시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로 발에 병이든 아사는 마땅히 하나님께 기도하여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고 도리어 의원들을 의뢰하였습니다. 이는 아사가 바아사의 침략을 받았을때 하나님께 구하지 아니하고 아람왕 벤하닷을 의지하였던 불신앙의 행위를 끝까지 돌이키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과 불순종하는 것은 개인의 결단과 선택이겠으나 그결과에 대한 책임은 그본인이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크면클수록 그불순종한 사람의 받는 징벌은 크게 마련입니다. 말년에 아사는 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의 경륜과 경험에 의지하여 세상적인 방법만을 신봉했습니다. 매우 중한 병에 걸려 극심한 고통을 받으면서도 아사는 인간의 질병과 생사가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부인하고 의원들에게만 매달렸던 것입니다.
a.질병에 걸린 아사(대하16:12)
b.치료의 근원자이신 하나님(출15:26)
2) 아사의 죽음
하나님을 찾지않고 의원들에게 매달리던 아사는 극심한 고통을 받으면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는 그가 병든지 2년후에 되어진 일입니다. 아람과 군사동맹을 맺은이후에 불신앙적 태도에 빠진 아사는 결국 죽음을 맞이할때까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같이 비록 말년에 불신앙적인 삶을 살았던 아사왕이지만 다윗성의 묘실에 장사되었습니다. 이는 그의 삶이 다윗의 언약에 따른 신앙의 반열에 선것으로 평가된 것입니다.
a.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행17:25)
b.다윗성에 장사됨(대하16:14)
결론
그렇게도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았던 아사가 말년에는 불신앙의 길을 걷고 말았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매우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사람이 처음에는 잘하다가도 나중에는 나태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일순간만 올바른 삶을 살것이 아니라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믿음에 굳게서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는삶을 살아야 합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고 했듯이 마지막 그순간까지 더욱 주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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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하나님께서 아사왕에게 전하신 말씀 15:1-7
아사와 그수하의 병정들이 구스사람을 쳐부수고 승리의 노래를 부르면서 돌아오고 있을때 선지자 한사람이 그앞에 나타났다. 이사람은 아사왕의 승리를 축하하러 온것이 아니라 맡은바 직분에 소홀함이 없도록 권고하고자하여 개선의 행렬앞에 나섰던 것이다. 바로 이러한 것이 하나님의 종으로서 해야할 일인 것이다. 하나님의 신이 오뎃의 아들 아사랴에게 임하시매(1절). 이로써 아사랴는 자기가 전달할 내용이 무엇인지 알게되었을 뿐만아니라 권세자앞에서도 담대하고 분명하게 말할수 있는 용기를 갖추게 되었다.
(1) 아사랴는 아사왕 앞에서서 하나님과 유다백성의 관계를 명확하게 일러주었다. 즉 구스사람을 이겼다고해서 앞으로 어떤싸움도 다 이길수 있다고 생각지말라는 점을 깨우쳐주었던 것이다. 아사랴는 유다백성이 이후에도 하나님을 잘 섬기면 모르거니와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있을경우에는 주께서 저희를 떠나게 되리라는 점을 전하였다.
1)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실지라(2절).
2) 너희가 만일 저를 찾으면 저가 너희의 만난바 되시려니와.
3) 그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그의 규례를 지키지않으면 주 여호와께서도 이들을 버리사 모든관계를 청산하실 것이다.
(2) 아사랴는 하나님을 떠나 그율법을 지키지않으면 무서운 환난을 겪게되리라는 점을 알려주고 이런일이 있을때에는 돌이켜 눈물로 회개하는것 이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점도 분명히 일러주었다. 하나님을 떠난죄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을때 회개하지 않고도 좋은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본문에 의하면 이스라엘사람들이 제할바를 다하지 못하였을때 그땅에는 참신이 없고 가르치는 제사장도 없고 율법도 없었으며 열국에 거한 백성이 크게 요란하여 이나라가 저나라와 서로 치고 이성읍이 저성읍과 또한 그러하여 몹시 혼란스러웠다고 한다(3,5,6절). 그러나 이러한 환난때문에 비로소 하나님을 찾는다해도 결코 무익한 일은 아니었다. 다만 이부분에 수록된 내용이 어떤시대를 두고 서술한 것인가 하는점은 아직 분명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1) 간혹 이내용이 옛날 사사들의 시대에 일어났던 일까지 포함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사사들이 다스리던때는 실로 암울했던 시기로서 이스라엘땅은 원수들의 압제아래 유린당하기 일쑤였다. 그당시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민족은 모압과 미디안, 암몬을 비롯한 여러족속이었다. 다만 이들의 침략을 받아 곤경에 빠질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돌이켜 회개하였고 이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사사를 보내사 구원해주시곤 하였던 것이다.
2) 한편 본문내용이 아사가 유다를 다스리던 시절, 북방 이스라엘의 형편이 어떠했는지 묘사해놓은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학자들도 있다. 그당시에는 여로보암을 따라 북방으로 간 열지파를 가리켜 '이스라엘'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들도 평안치 못하였다는 점에서는 사사시대의 이스라엘사람들과 다를바가 없었다. 우선 남방 유다와 전쟁으로인하여 온백성이 놀라고 당황한 일도 여러번이었으며 바아사의 반란때문에 나라가 불안에 휩싸였던 적도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 처하게된 이유는 이스라엘백성들이 온갖 불의를 자행하여 하나님의 진노로인한 채찍을 맞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든 고난으로 요란케하사 이들의 불의를 벌하려 하셨다. 그러나 이들이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가서 찾으매' 긍휼을 베푸사 기도에 따라 일일이 응답을 해주셨던 것이다.
3) 어떤학자들은 이구절이 문맥상 미래형 시제로 읽어도 별로 무리가 없는 내용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다시말해서 앞으로 '이스라엘에는 참신이 없고 가르치는 제사장이 없어' 잇달아 내려치는 무서운 심판의 채찍으로 말미암아 멸망에 이르되 이들이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가서 찾기까지 그런 지경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으로도 받아들일수 있다는 뜻이다(참조. 호 3:4).
(3) 아사랴는 이와같은 사실을 근거로 아사와 온 유다백성에게 이방신을 버리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개혁의 운동을 좀더 활발하게 하라고 강력히 권고하였다. 그런즉 너희는 강하게 하라…너희행위에 상급이 있음이니라(7절).

Ⅱ. 아사왕의 치세 15:8-19
이부분은 주로 선지자 아사랴의 권고가 아사에게 좋은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서술하고 있다.
(1) 아사왕은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면 예전보다 훨씬더 담대하게 추진하였다. 이제 그는 용기백배하여 일을 추진해 나갔다. 선지자 아사랴의 권고로인하여 아사는 자기가 하는일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을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고 계시다는 확신을 얻을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자기가 다스리는 지경안에서 가증한 우상들을 없애는 일을 과감하게 실행에 옮길수 있게 되었다. 이어 '여호와의 단을 중수'하기도 하였다.
(2) 아사왕은 북방 이스라엘 거민중의 일부까지 흡수함으로써 전보다 훨씬 큰세력을 형성하게 되었다(9절). 그당시 그는 예루살렘에서 경건한 집회를 소집하였는데 이때 북방 열지파를 버리고 돌아온 자들도 모두 참여하게 해주었다. 그가 이들로인하여 크게 용기를 얻었음은 말할필요도 없다. 이들은 한결같이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사와 함께하심을 보고' 돌아온 자들이었기 때문에 그가 용기를 얻을만도 하였다. 한편 아사의 초청을 받아 집회에 참석하게된 무리는 이사실로 인하여 한결 위안을 받게되었을 것이다. 이 집회는 삼월에 열렸는데 아마도 그달에 지켜오던 칠칠절 행사였던것 같다.
(3) 아사와 그백성들은 노략하여 온 물건중에서 하나님께 바쳐야할 몫을 따로 구분하여 희생제물을 드렸다(11절). 이제사는 싸움터에서 돌보아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한걸음 더나아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계속 베풀어달라는 뜻으로 드리는 것이었다. 오늘날에는 짐승을 잡아 제물로 바치는 대신 기도와 찬양으로 신령한 제사를 드리게 되어있다. 저가 또 그부친의 구별한 물건과 자기의 구별한 물건 곧 은과 금과 기명들을 하나님의 전에 드렸더니(18절). 이와같이 하나님께 바쳐야할 몫으로 구분해 좋은물건을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제단앞에 드리는 것이 옳은 일이다.
(4) 이백성은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기로 언약'함으로써 지난날 주의 율법을 버리고 어긋난 길로 행하였던 일을 회개하고 장차 신실한 믿음을 지키는데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결심하였다. 지난날의 죄를 회개하고 이방신을 떠나 하나님께 돌아온 자의 입장에 서서 언약을 새로이 한다는 것은 합당한 일이다.
1) 그언약은 어떤특성을 지니고 있는가. 이언약은 일종의 신앙고백으로서 유다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고 악의 유혹에 맞서 싸우겠다는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특기할만한 점은 여호와의 단앞에 모여 제사를 드리던 자들이 모두 참여하여 새로운 언약을 세움으로써 서로간에 더욱 강하게 맹세토록 하였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언약한 내용은 다음의 두가지로 나누어 볼수 있다.
① 언제나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으며 그가르치심을 힘써 지키고 주의 은혜를 얻고자 기도에 항상 힘쓰겠다는 것이었다. 믿음의 생활이란 언제 어떤경우를 만나든지 먼저 하나님을 찾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잘 말씀드리고 명령하시는대로 틀림없이 행하려 하는것을 말한다.
② 이들은 가능한한 최선을 다해서 이웃이나 형제들이 하나님 여호와를 찾도록 인도하겠다는 다짐을 했다(13절). 그들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는 자는' 누구라도 죽이는 것이 옳다고 동의하였다. 여기서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는 자라함은 더러운 우상을 숭배하거나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치않는 무리들을 가리킨다.
2) 유다백성들은 새언약을 세울때 어떤태도를 보였는가.
① 유다백성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리며 큰기쁨을 표현하였다. 여호와의 단앞에 모인 무리는 일제히 '큰소리로 부르며 이맹세를 기뻐하였다'(14,15절). 이스라엘의 정직한 자들이 모두 모여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인하여 기뻐하고 형제와 이웃이 그약속에 동참하게 된다는 점으로 말미암아 환호성을 질렀던 것이다. 사실 그언약은 유다백성들이 하나님의 품을 떠나 다른길로 가려할때 합당한 제어의 방편이 될뿐만 아니라 주께서 늘 저들과 함께 하신다는점을 나타내는 복된 표적이기때문에 이렇게 기뻐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한낱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으로서 만유의 하나님과 인연을 맺는것은 실로 기쁘고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② 유다백성들은 진지하고도 열성적인 태도로 이언약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매우 단호한 자세로 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15절). 우리는 하나님께 마음을 바칠때 비로소 참된기쁨을 얻게될 것이다.
(5) 이제 아사와 그백성이 하나님과 언약을 세움으로써 어떤은혜를 입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1) 하나님은 이때부터 유다백성을 위해 형통한길을 마련해 두셨다. 이들이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저희의 만난바가 되시고 그사방에 평안을' 주셨던 것이다(15절). 물론 변방지역에서는 유다와 이스라엘간의 분쟁과 다툼이 끊이지 않았으나(왕상 15:16) 온나라 안을 들끓게하는 전쟁은 아사의 생전에 다시는 없었다(19절).
2) 한편 유다백성들 역시 선한생활을 함으로써 하나님의 품을 떠나지 않았다. 아사왕의 모친 마아가가 아세라의 목상을 만들었을때 이들은 과감하게 그태후의 위를 폐하고 우상을 찍고 빻아 불살라 버렸다(16절). 아사는 자기의 모친 마아가보다도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한다는 것을 잘알고 있었다. 더군다나 유다나라의 모든성읍에서 우상을 없애는 운동이 한창인데 왕실 한복판에서 가증한 아세라의 목상을 섬기는 것을 그냥 두고볼수는 없는 일이었다. 아마도 마아가는 이사건을 겪고난후에 자신의 죄를 깨닫고 돌이켜 회개함으로써 죽임을 당하지는 않았던것 같다. 그렇지만 마아가가 아세라목상을 섬겼던 것은 사실이므로 계속 태후의 위에 머물게 할수는 없었다. 아사도 그어머니 마아가가 폐위당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개혁운동이 모든면에서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가 일생동안 이방신의 제단을 훼파하는 일에 힘을 썼던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곳곳에 산당이 남아있었다(14:3,5). 이렇게 한두가지 소홀한면을 제외하면 그는 대체로 마음을 온전히하여 하나님을 섬겼다고 할수 있다. 아무리 마음을 온전히하여도 흠없고 완전한 상태에는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 핵심
15:1-19
선지자 아사랴가 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개선하는 아사를 향해 권고의 말씀을 전했다. 그는 하나님께 복종하면 복을 받고 그렇지않으면 벌을 받는다는 신명기 언약을 다시금 강조하였다(참조, 신 28장).
배교에 대한 형벌(15:13)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는 자는…죽이는 것이 마땅하다”는 결정은 율법규정에 따른(출 22:20; 신 17:2-7) 것이었다. 이율법은 오늘을 사는 신앙인들로하여금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섬겨야 한다는 교리가 얼마나 진지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실제로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그자체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참조, 요 3:18).

# 묵상
환난때에 도우시는 하나님 ( 15:3, 4 )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반했다가 하나님께로 돌아서자 하나님께서는 어려움에 처한 이스라엘을 도와주셨습니다. 우리가 죄중에 빠져있을지라도 돌이켜 회개하고 자복할때 하나님께서는 크게 펴신팔로 우리를 안으시고 빛의 길로 인도하십니다(시32:7).
아사랴 예언의 결론 ( 15:7 )
구스와의 전쟁에서 크게 승리한 아사에게 선지자 아사랴는, 유다의 종교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개혁의 용기를 잃지말라고 격려했습니다. 아사가 행한 종교개혁은 그 대의명분이 여호와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고자 하는일이 진정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이라면, 굽히지말고 계속 전진해야 합니다. 어려움을 이기고, 시련이 닥치더라도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할때 큰상급을 받을수 있습니다.
아사의 2차 종교개혁 ( 15:8-13 )
아사랴의 예언을 들은 아사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유다와 베냐민 온땅과 에브라임 산지에서 빼앗은 성읍들에 있는 가증한 물건들을 제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낭실앞에 여호와의 단을 중수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중 많은사람이 우상을 섬기고 있었기때문에 가증한 물건들을 완전히 제거하기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사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을 강하게하여 가증한 물건들을 제하여 버렸습니다. 그리고 모든사람들은 여호와를 찾지않는 자는 대소남녀를 무론하고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맹세했습니다. 우리도 아사의 신앙을 본받아 교회의 내·외부의 잘못된 것을 과감하게 개혁해야 하겠고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참된것이 무엇인지 잘분별하여 참생명과 진리의 길로 담대히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 해설
아사의 개혁운동 ( 15 )
본장에는 아사의 통치기간동안에 남왕국 유다에 행해진 종교개혁의 내용과 의의가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선지자 아사랴의 훈계를 들은 유다왕 아사는 나라안에 있던 모든우상들을 파괴하는 종교개혁을 시행하였습니다. 이일로인해 하나님께서는 유다나라에 평안을 주셨습니다.
1. 아사랴 선지자의 예언
1) 하나님의 신이 임함
아사왕이 구스침략군에 대하여 큰승리를 거두고 돌아올즈음 하나님의 신이 오뎃의 아들 아사랴에게 임하였습니다. 아사랴는 무명의 선지자로서 열왕기에 그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신이 자기에게 임하자 즉시 그예언을 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하여 예언의 말씀을 증거하시는데, 말씀을 증거하는 자는 자의대로 증거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 받은대로 전해야 합니다.
a.하나님의 신이 임함(대하15:1)
b.레위사람 야하시엘에게(대하20:14)
2) 아사랴의 예언
하나님의 신이 임한 아사랴는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아사를 맞아 예언을 선포하였습니다. 그가 예언한 첫번째 내용은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하실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는 신앙과 믿음이 행위의 열매임을 가리키는 예언입니다. 두번째 예언은 너희가 만일 저를 찾으면 저가 너희를 만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모든일에 있어서 하나님을 주권자로 인정하라는 뜻입니다. 마지막 예언은 너희가 만일 저를 버리면 저도 너희를 버리시리라는 내용입니다.
a.아사랴가 아사를 맞이함(대하15:2)
b.솔로몬에게 준 다윗의 당부(대상28:9)
3) 아사왕을 격려함
아사랴는 아사왕을 교훈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없었던 불행한 과거를 생각해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없었던 시기는 가깝게는 르호보암과 아비야의 시대이며, 멀게는 사사시대와 애굽의 노예시대를 가리킬수 있습니다. 이시기에는 이스라엘이 힘이 없으므로 어려움과 불행한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이 없었던 때를 상기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런후에 '강하게 하라' 그리고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고 격려하였습니다. 그는 개혁의 지속성을 요구하였던 것입니다.
a.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신4:31)
b.환난날에 주를 부를것(시50:15)
2. 아사의 2차 종교개혁
1) 현실에 안주하지 아니함
아사랴 선지자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아사왕은 곧 2차 종교개혁에 착수하였습니다. 2차 종교개혁에 착수할무렵에 유다는 국내외적으로 크게 안정되어 있었습니다. 대개 사람들은 평안할때에는 현실에 만족하고 안주해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아사왕은 하나님의 뜻인 개혁을 과감하게 시행하였습니다. 그는 평안의 시기를 열락의 기회로 삼는다거나 죄악과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여호와를 찾고 구하였습니다. 초대교회때에도 교회가 평안을 누리면서 튼튼하게 세워져가고 성도의 수가 더욱 많아졌다고 했습니다(참조, 행9:31). 현실에 안주하는 자는 더이상 개혁을 추진할수 없다는 것을 인식한 아사왕은 계속해서 개혁을 추진하였습니다.
a.모든행위를 아심(시139:3)
b.선지자의 예언을 경청함(대하15:8)
2) 철저한 개혁
아사왕의 두번째 종교개혁은 마지막 남은 우상숭배의 뿌리를 뽑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앞서 1차 개혁에서 많은 우상들을 훼파하기는 했지만 백성들은 아직도 계속해서 우상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이는 백성들의 생활에 우상숭배가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스도인이 된자는 하루아침에 거룩한 삶을 살게되는 것이 아니라, 점차로 거룩한 삶을 살게됩니다. 이것을 안 아사왕은 아직까지 제거되지 않은 우상숭배를 완전히 제거하기위해 2차 개혁에 착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때까지 남아있던 우상들을 유다에서 철저히 제거하였습니다. 죄는 조금이라도 남겨두면 또다시 죄의 싹이 자라게 되므로 싹이 자라기전에 뿌리까지 뽑아 제거해야 합니다. 아사의 개혁은 이스라엘 백성들가운데 만연되어 있는 우상을 제거하여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였습니다.
a.제사보다 나은 순종(삼상15:22)
b.가증한 물건들을 제함(대하15:8)
3) 아사의 바른개혁
아사의 2차 종교개혁은 단지 우상을 철저히 파괴하는 일에만 그치지않고 여호와의 단을 재건하는 일에까지 있었습니다. 진정한 개혁은 바른목표가 세워져야 하는데, 아사왕은 개혁의 목표를 바르게 세웠음이 분명합니다. 즉 유다 백성들을 죄에서 돌이킴은 물론 그백성들이 온전히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고자 아사왕은 우상을 파괴함과 동시에 우상을 대신하는 참된신앙을 백성들에게 가르치려고 여호와의 단을 중건하였습니다.
a.계명을 지킬때 함께하심(요14:23)
b.주께서 주신 약속(마28:20)
3. 펑안과 지속적인 개혁
1) 평안을 얻은 유다
솔로몬 말기부터 시작된 우상숭배는 유다전역을 황폐케 하였습니다. 이러한 황폐한 땅이 아사의 신앙부흥으로 인하여 평화로운 땅이 되었습니다. 아사의 종교개혁이 성공하고 유다가 평안을 구가할수 있었던 것은 그땅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역대기기자는 유다가 평안을 얻은 과정을, 그들이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저희의 만난바가 되시고 그사방에 평안을 주셨다고 묘사하였습니다.
a.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대하14:7)
b.주께서 사방에 펑안을 주심(대하15:15)
2) 모친을 폐위시킴
아사왕은 자신의 모친이며 태후인 마아가를 폐위시키면서까지 종교개혁을 이루려고 하였습니다. 아사왕의 모친 마아가는 아세라의 가증한 목상을 만드는 우상숭배자였습니다. 개혁에 열심이었던 아사는 우상숭배자인 모친을 그냥 두어서는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폐위시켰을뿐만 아니라, 그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라 버렸습니다. 모든일에 있어서 관용하고 이해함으로 다른사람을 수용하여 주는 태도는 참으로 아름다운 행위라고 할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악에 관한한, 우리는 한치의 양보도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악의 씨는 대단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이내 도처에 파급됩니다. 따라서 아사는 우상숭배를 한 모친 마아가를 폐위시키고 그가 관계한 우상들을 모조리 제거한 것입니다.
a.태후 위를 폐하고 우상을 제거함(대하15:16)
b.여호와를 온전히 좇은 다윗(왕상11:6)
결론
아사는 유다에 만연된 우상숭배를 제거하는 종교개혁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러한 아사와 유다에 하나님은 함께하시고 평안을 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시대에도 개혁해야할 부분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불신앙과 거짓이 난무하는 이시대에 우리 크리스찬들이 먼저 자신을 개혁하고 이어 사회와 나라를 개혁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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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유다와 아사의 즉위 14:1-8
(1) 아사왕이 어떠한 인물이었는지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이 나타난다(2절). 아사가 그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1) 아사는 언제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애를 썼을뿐만 아니라 자기가 주의 규례를 귀히 여긴다는점을 나타내려 했었다.
2) 그는 높은곳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늘 자기를 지켜보신다는점을 잘알고 있었다. 아사가 일생동안 하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지켜 어긋남이 없었던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눈길을 의식하고 조심했기 때문이었다.
(2) 아사가 그부친 아비야의 뒤를이어 왕위에 오른뒤 최초로 한 일은 우상숭배를 철폐함으로써 개혁하고자하는 복된 사업이었다.
1) 먼저 그나라 곳곳에 세워져있는 우상을 훼파하며 찍어없애는 일을 벌였다. 사실상 솔로몬의 재위말기에 우상숭배를 묵인한이후 그날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폐습을 금하기위해 어떤조치를 취한일이 한번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온 나라안에 이방신을 섬기는 풍조가 성행하였으며 가는곳마다 기괴한 모양의 주상과 산당및 제단을 발견할수 있을정도가 되었다. 물론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여전히 제사장들이 모여서 하나님앞에 제사를 드리고 있었으나 대부분의 백성들은 이일에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려 하지도 않는 실정이었다(13:10). 그러던차에 아사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이방신의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훼파하는 일에 몰두하였던 것이다(3,5절). 아사는 그동안 우상을 숭배해오던 자들에게 돌이켜 회개할 계기를 만들어 주기위해서 서둘러 이방신의 제단과 산당을 없애려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즉 우상을 훼파하는 것보다도 백성들의 회개가 더 중요한 일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2) 아사는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던 전통을 되살려 체제를 정비하고자 하였다. 제사장들이 직분을 지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소홀함이 없었으므로 아사왕도 백성들을 향하여 각자의 도리를 다하여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할수 있었다. 아사는 '유다사람을 명하여 그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게 하며 그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하고'(4절) 한편으로는 이방신에게서 떠나도록 촉구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나라가 그앞에서 평안함'을 얻게된 것이다(5절).
(3) 르호보암과 아비야가 통치하는동안 유다나라는 끊임없이 전쟁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사가 왕국을 다스리게되자 모처럼 평화로운 시절을 맛보게 된것이다. 그시대에 그땅이 십년을 평안하니라(1절). 즉 그는 이스라엘왕국과 싸우는 일도 없었다. 아비야의 승리가 아사시대에 이르러 태평성대를 구가하게 만들었던 요인중의 하나라는점은 부인할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중요한 요인은 아사왕이 즉위하자마자 온 나라안에 개혁의 운동을 일으켜 백성들로하여금 경건한 생활을 하도록 촉구하였다는 점이다. 즉 이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평화로운 세월을 보내게 되었던 것이다. 그보다 앞서 유다왕국을 통치했던 아비야는 지극히 약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큰인물이 나오도록 길을 예비한 자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고 하겠다.
(4) 아사왕은 평화로운 시기를 잘 활용하였다. 여호와께서 아사에게 평안을 주셨으므로 그땅이 평안하여(6절).
1) 아사는 이와같은 평안의 시기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축복이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즉 왕위에 오르자마자 이방신을 섬기던 폐습을 개혁하려 한것을 가상히 여기신 하나님께서 크나큰 축복을 내려주셨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주를 찾았으므로 주께서 우리에게 사방의 평안을 주셨느니라. 주를 찾는것은 선한일로서 누구든지 이로인해 평강의 축복을 누리게 된다는점을 경험을 통해서 알고있을 것이다.
2) 아사왕은 백성을 대표할만한 인물들을 불러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평강의 시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것인가 의논한뒤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① 평화로운 세월이라해서 게을러지지 말고 더욱더 부지런히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아사는 백성들을 향해 전쟁이 없는동안에 "성읍들을 건축하고 그주위에 성곽과 망대와 문과 빗장을 만들자"하고 외쳤다.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행 9:31). 칼집에 든 칼을 뽑을필요가 없을때에는 흙손을 들고 성벽의 허술한 곳을 찾아 부지런히 보수를 해두어야 하는 것이다.

② 아사왕은 평화로운 시기일수록 환난날을 대비해둘 필요가 있다는 점을 역설하였다. 지혜로운 자는 넉넉할때에 어려운 날이 올것을 생각하고 그에 대해 대비책을 세워두는 법이다.

㉠ 아사는 성곽과 망대와 문과 빗장으로 주요성읍들을 요새화하였다(7절). 그는 마치 환난날이 닥쳐와서 성벽을 새로 쌓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여겨질때에 가서야 미리 준비를 해두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후회하는 사태가 발생하리라는 사실을 예측이나 하듯이 말을 했다. 이에 저희가 성읍을 형통하게 건축하였더라.

㉡ 아사는 전쟁에 동원할수 있는 군대를 많이 양성해 두었다(8절). 유다와 베냐민을 구분하여 따로 군대를 소집해두었는데 두지파 소속의 군사가 비슷한 수효였다고 한다. 아사는 공격과 방어라는 측면을 고려하여 두지파를 서로 다른방식으로 무장을 시켜놓았다. 유다출신의 용사들은 큰방패를 가졌는데 이는 공격용 무기로서 베냐민사람들의 작은방패보다 훨씬크고 둥근 것이었다(왕상 10:16,17). 이로써 유다사람들은 육탄전을 벌이며 창을 휘둘렀던 반면 베냐민의 용사들은 멀리서서 활을 쏘는 임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짐작할수 있다.

Ⅱ. 구스사람 세라의 패배 14:9-15
(1) 구스사람 세라가 막강한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옴으로써 아사가 다스리는 왕국이 잠시 혼란을 겪게되었다(9,10절).
(2) 아사는 자기의 머리위로 어두운 먹구름이 몰려오는 것을 보고 먼저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호소하였다(11절). 평소 자기가 다스리는 왕국이 별탈없이 번영해 갈때에도 하나님 찾는일을 쉬지않았던 아사인지라 환난날이 이르자 더욱더 담대한 마음으로 그이름을 부를수 있었다. 심지어 '우리 하나님'이라는 호칭을 여러차례 사용하였다. 아사의 기도는 그다지 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로 많은내용을 담고있었다.
1) 아사는 하나님께서 무한하신 권세를 지니사 홀로 주권을 누리시는 분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그앞에 영광을 돌렸다. 하나님께서 일단 도우시사 구원해주시겠다고 결단을 내리시기만 하면 군사의 수가 많고 적음은 도무지 문제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과 하나님께서는 여러가지 수단과 방편에 의존하지 않고도 넉넉히 역사를 운행하실만큼 강건하신 분이라는 점도 분명히 인정하고 있다. 아사는 "우리에게 주를 위해 싸우려하는 군대가 있으니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한 것이 아니다. 그는 오로지 "주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아무힘도 발휘할수 없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떠나지 마소서"라는 말로 간절히 도움을 청하였다.
2) 한편 아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라는 호칭을 여러번 사용함으로써 하나님의 언약을 굳게 믿는다는점을 나타내고 있다.
3) 오로지 하나님 한분밖에 믿고 의지할이가 없다는점을 들어 도와주실 것을 간청하였다. 아사는 평소에 늘 전쟁에 대비하여 부지런히 준비를 갖추어 두었으나 여기에 의존하여 하나님을 소홀히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다.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하는 기도의 뜻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정당하다고 인정해주시는 전쟁이라면 주의 영광을 위해 나아가 싸우되 먼저 그강건하신 힘에 의지하겠다는 것이다.
4) 아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대의명분으로 삼았다. 원컨대 사람으로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여기서 사람이라함은 멸망을 당할수밖에 없는 피조물이라는 뜻이다. 이전쟁의 상대는 죽을수밖에 없는 인간이니 이들로 영원히 멸망치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맞서보겠다는 것부터가 잘못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달라는 뜻인 것이다.
(3) 하나님은 아사로하여금 큰군사를 이끌고온 구스사람 세라를 이기는 영광을 맛보게 하셨다.
1) 아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구스사람을 패하게하사 큰 혼란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셨다. 여호와께서 구스사람을 쳐서 패하게 하시니(12절). 그많은 군사가 공포에 젖어 이리저리 방황하는데 이들중에 패배의 원인이나 피할곳을 아는자는 한사람도 없었다.
2) 한편 아사와 그를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유리한 상황을 지혜롭게 이용함으로써 전세를 승리로 이끌었다.

① 이들은 용감하게 나아가 구스사람을 진멸하였다.

② 구스사람이 진을 쳤던곳을 쳐서 많은물건을 노략하였다.

③ 구스사람의 피난처가 될만한 곳을 없애기위해서 그랄사면의 모든성읍을 쳐서 취하였다(14절).

④ 적군의 성읍에 들어가 짐승지키는 천막을 쳐서 양과 약대를 많이 이끌고 돌아왔다(15절).

# 핵심
14:1-15
유다의 3대왕 아사는 하나님께 충성된 왕이었다. 그는 우상을 없애는 등 종교개혁을 단행했으며, 그 충성됨으로인해 구스의 침략으로부터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았다. 아사왕에 관한 기록은 14-16장에 걸쳐 전개되며, 열왕기서의 기록(왕상 15:9-24)보다 훨씬 길다.
산당철폐(14:3)
산당이란 원문상으로 ‘높은곳’이란 뜻으로, 숲이있는 고지에 위치한 예배처를 가리킨다. 본래 산당은 이방풍속에서 연유했다. 가나안인들은 그곳에서 우상을 숭배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산당예배는 예루살렘성전과 같은 중앙성소에 접근하기가 쉽지않은 경우(특히 북이스라엘 지역에 살았던 경건한 사람들의 경우)나 성전이 건축되기 이전에만 과도기적으로 허용되었다(1:3). 성전건축이후에 산당예배는 마땅히 폐지되어야 했다. 15:17절에 의하면, 아사의 개혁이 다소 미흡했음을 알수 있다.

# 묵상
아사시대의 태평성대 ( 14:2-5 )
아사왕은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고 이방제단과 산당을 없이하며 주상을 훼파하고 아세라상을 찍으며, 유다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구하도록 하고 산당과 태양상을 제거했습니다. 아사가 이렇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대로 종교개혁과 선행을 행함으로써 유다인들은 10년동안 태평성대를 누릴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온전히 주님만 섬길때, 평안한 삶을 살수 있습니다.
구스의 침입 ( 14:10, 11 )
구스가 쳐들어왔을때 아사는 맞서 싸우기위해 진을 치고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어려운일이 닥칠때 인간적인 생각으로 포기하거나 낙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일수록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할때 하나님께서는 죽을수밖에 없는 유한한 인간들을 도우셔서 승리하게 하십니다.
유다의 승리 ( 14:13-15 )
구스와의 싸움결과 구스사람이 전멸하고 유다가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유다와 구스의 싸움은 유다에게 승산이 없는 싸움이었지만 하나님께 의지함으로써 유다가 대승을 거두었듯이, 우리의 삶속에서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하나님께 의지하면 해결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사도바울은 감옥속에 있으면서도 고백하기를 ‘내게 능력주시는 자안에서 내가 모든것을 할수 있느니라’(빌4:13)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자신의 신앙을 피력했습니다.

# 해설
아사왕의 선정과 승리 ( 14 )
본장에서부터 16장까지는 남왕국 유다의 제3대 왕이었던 아사의 통치행적에 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본장은 아사왕의 통치초기 10년동안에 되어진 일들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아사의 경건과 개혁을 선히 여기신 하나님은 그가 통치하는 유다왕국을 평안토록 하셨으며 구스의 침입조차도 족히 물리치도록 하셨습니다.
1. 아사왕의 종교개혁
1) 왕위에 오른 아사
선왕 아비야가 죽어 다윗성에 장사된후 그아들 아사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아사왕은 전대의 두왕과 사뭇 대조되는 통치의 길을 걸었습니다. 르호보암과 아비야는 하나님을 경외하되 잠시뿐이었으며 각종 우상산당들도 허용하여 백성들의 무속신앙을 방치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사왕은 오직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도록 백성의 신앙을 바로잡아 나갔습니다.
a.왕위에 오른 아사(대하14:1)
b.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신4:31)
2) 아사왕의 종교개혁
솔로몬의 통치말기부터 시작된 우상숭배는 아사 즉위시에는 거의 유다전역으로 퍼졌습니다. 그리하여 아사는 즉위하면서부터 바로 개혁을 단행하되 특히 종교정책 부분에서 일대혁신을 일으켰습니다. 그의 종교개혁은 외적으로 우상자체를 파괴하는 것이었고, 내적으로는 백성들로하여금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하게 하는것으로 특정지을수 있습니다.
a.주상과 아세라 상을 찍음(대하14:3)
b.힘써서 지켜야할 율례(시99:7)
3)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심
아사시대에는 유다왕국이 평안하였습니다. 이는 아사가 모든우상을 철폐하고 성읍에서 산당과 태양상을 없이하며 오로지 여호와를 구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아사의 개혁으로인해 나라가 평안을 얻었습니다. 이는 지도자의 신앙이 조직체의 운명을 좌우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진정한 평안은 하나님의 뜻대로 할때에 가능하다는 것과, 모든평안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찾고 그분을 바로 섬기면 여호와께서 친히 평안을 주시는 것입니다(참조, 시18:1-2).

a.우리의 평화이신 여호와(삿6:24)
b.여호와를 찾는자에게 평안을 주심(대하15:15)
2. 아사의 국방정책
1) 국방에 힘씀
진정한 평화는 그것을 올바르게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자에게 계속적으로 주어집니다. 아사왕은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을동안에 얻은 평안을 함부로 방임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는 성읍을 건축하며 국방을 튼튼히 하는일에 전력을 쏟았습니다. 이러한 아사의 국방정책은 성도에게 좋은 교훈이 됩니다. 진정한 신앙인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잃어버리지 않기위해 부단한 자기훈련을 해야합니다.
a.방어체제를 구축함(대하14:7)
b.솔로몬이 구축한 성읍(대하8:5)
2) 아사의 군대
아사는 하나님이 주신 평화속에 안주하지않고 군사력을 키웠습니다. 그의 군대는 58만이나 되었습니다. 유다와 베냐민이 각각 따로 점호되었는데, 놀라운 사실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작은 베냐민'이라고 불렸던 베냐민이 거의 유다의 군병에 육박하는 군대로 성장한 것입니다. 베냐민은 하나님의 언약의 무리에 참여함으로써 이렇게 번성한 것입니다. 유다는 큰방패와 창을 잡았고 베냐민은 작은방패와 활을 당기는 자로 무장했습니다.
a.큰용사들의 군대(대하14:8)
b.아비야의 군대는 사십만(대하13:3)
3. 세라의 침공과 아사의 승리
1) 세라의 침공
아사의 선정과 종교개혁에도 불구하고 유다왕국은 구스사람 세라가 이끄는 백만대군의 침입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구스사람은 에디오피아사람을 가리키는데, 여기서 에디오피아는 지금의 에디오피아가 아니라, 수단 즉 애굽의 남쪽지역을 가리킵니다. 세라는 유다군대보다 훨씬많은 백만대군과 병거 300승을 이끌고 유다를 침략해 들어왔습니다. 세라의 침공은 경건한 자들에게도 시련이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a.세라의 침공(대하14:9)
b.예루살렘을 치러온 시삭의 군대(대하12:3)
2) 기도하는 아사
구스사람 세라가 백만대군과 병거 300승을 이끌고 유다를 침공해오자 유다왕 아사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강한자와 약한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줄이가 없다'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약한 자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그의 겸손을 드러내는 말입니다. 또한 하나님앞에서 연약하고 죄인된 자기자신을 정확하게 알고있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아사는 '사람으로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여기서 사람은 깨어지기 쉬운존재, 죽을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사는 세라의 군대가 백만이 넘을지라도 하나님앞에서는 그들이 하찮은 존재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아사는 이미 승리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a.여호와께 부르짖는 아사(대하14:10-11)
b.주를 의지함이 승리의 비결(대하15:18)
3) 아사의 승리
아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구스사람을 아사와 유다앞에서 패하게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공포와 놀램으로 도망가게 하셨으니 그토록 강하게 보이던 구스군대는 검불과 같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한 결과는 언제나 풍성합니다. 아사와 유다백성들은 세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말미암아 많은 노획물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병력만을 믿고 침략을 감행한 세라의 군대는 여호와를 의지한 유다의 군사들앞에서 여지없이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불신자들은 항상 세속적인 권력, 재력, 명예 등을 의지하나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앞에서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들입니다. 구스의 침략은 유다에게 승리를 가져다주었을 뿐만아니라 많은 노획물까지 차지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는 고난과 역경이 오히려 유익을 줄수도 있습니다.
a.자기백성을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출14:14)
b.심히 많은노획물(대하14: 13)
결론
유다왕 아사가 하나님께 합당한 삶을 살아가자 하나님은 유다에 평안을 주셨습니다. 사람이 주는 평안은 일시적이고 참되지 못하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참된기쁨과 만족을 우리에게 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아사가 걸었던 삶의 발자취를 좇음으로써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아 주께서 주시는 참평안을 누리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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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아비야의 즉위와 통치 13:1-12
아비야의 모친은 압살롬의 딸 마아가라고 기록되어 있다(11:20). 그런데 13:3절에서는 우리엘의 딸 미가야가 아비야를 낳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아마도 아비야의 모친은 압살롬의 딸 다말의 몸에서 태어난 여인인것 같다. 그렇다면 이여인의 아비는 우리엘이고 압살롬은 그녀의 할아버지였다고 보는것이 옳은 일이다(삼하 14:27).
(1) 하나님께서는 르호보암의 경우와 달리 아비야에게 여로보암으로 더불어 싸우도록 허락을 해주셨다. 그이유는 아마도 아비야가 르호보암과 달리 자기방어를 위해 어쩔수없이 싸우려했다는 점에서 찾아야할 것이다. 아비야는 여로보암의 침공을 막으려 했다. 여로보암은 새삼스럽게 유다의 왕권이 자기에게 넘어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같이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아비야가 맞서 용감히 싸우겠다고 나선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를 용납하셨을뿐만 아니라 기꺼이 거들어주셨다. 아비야를 들어 죄악에 물든 여로보암을 응징하고자 하신 것이다.
(2) 여로보암은 아비야의 두배나 되는 큰규모의 군사를 거느리고 있었다(3절). 이는 아비야가 두지파의 왕인데 반하여 여로보암은 열지파나 다스리고 있었으니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그런데 싸움의 결과, 승리는 군사의 수가 절반밖에 안되는 아비야에게 돌아갔다.
(3) 게다가 아비야는 전투에 임하기전에 여로보암과 그군대를 향하여 또다시 다윗의 집을 공격한다는 것은 심히 부당한 일이라는점을 조리있게 설명할만큼 지혜로운 인물이었다. 싸움에 임하기전에 자기가 처한상황을 돌아보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본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그러므로 최선을 다해서 설득해 보았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여겨질때까지 폭력이라는 수단을 동원하지 말아야 한다. 더군다나 전쟁은 한나라의 왕으로서 선택할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이치에 맞는말은 선한결과를 가져오고 큰실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힘을 발휘한다. 아비야는 군대를 이끌고 적국의 중심부까지 진군하여 에브라임산 중 스마라임산 위에 서서 외칠수 있었다. 아비야는 다음의 두가지 사실을 지적하였다.
1) 자기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거룩한 권리로 왕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여호와께서 소금언약으로 이스라엘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자손에게 주신것을 너희가 알것이 아니냐(5절). 여기서 소금언약이라 함은 영원히 변치않는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언제나 한결같은 맛을 지닌 소금을 뿌린 제물을 바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일찌기 패트릭주교가 이렇게 해석하여 놓았다). 이스라엘백성은 한사람도 예외없이 다윗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또한 하나님께서도 다윗의 자손으로 영원히 이스라엘백성을 다스리게 하겠다고 말씀해주셨던 것이다. 즉 여로보암이 왕위에 오른다는것 자체가 정당한 일은 아니었다. 이문제와 관련하여 아비야가 지적한 내용을 요약해 보자.
① 여로보암이 스스로 왕위에 오르려고 나선것부터 옳지않은 일이라는 것을 지적하였다. 그당시 여로보암은 자기를 총애하던 주를 배반하였을뿐만 아니라 왕위에 오른지 얼마안되는 르호보암이 어리고 미숙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목적을 달성하였으므로 결코 옳은행동을 하였다고 볼수는 없는 일이다. 역대기기자는 여로보암을 좇는무리를 가리켜 '난봉과 비류'라고 표현하였는데 이는 아마도 사사기 11:3절에서 인용해온것 같다.
② 아비야는 여로보암이 군대를 일으켜 유다를 치려하는 것은 지극히 불경스러운 일이라는 점을 깨우쳐주려 하였다. 이스라엘나라를 다윗과 그자손에게 주신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으므로 이에 맞서 싸우려함은 곧 여호와의 왕국을 대적한다는 의미가 되고 만다.
2) 한편 아비야는 여호와께서 자기의 군대와 함께한다는 점을 밝혀놓았다. 특히 여로보암과 그의 군대가 이방의 풍속을 좇아 허황된 우상을 숭배하는 어리석음을 범한데 반하여 자기를 비롯한 유다의 온백성은 살아계신 하나님앞에 순전하고 깨끗한 제사를 드리기때문에 주의 긍휼하심을 입게된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열왕기상 15:3절을 보면 아비야가 항상 참되고 경건한 생활을 한것은 아니었다는 점이 밝혀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스라엘 온백성이 섬기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전쟁에 임하고자 한것이다. 그가 우상숭배를 하지않았던 것만큼은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또한 유다왕국이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했음은 분명한 사실이나 이들에게 싸움을 걸어온 북방이스라엘과 같이 형편없는 지경은 아니었다. 이와같은 사실이 아비야로하여금 자기의 왕국을 위해 변론케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비록 자기자신은 맡은바 직분을 다하여 선한사업에 힘쓰지 못했다할지라도 유다왕국 안에 거하는 선한무리를 지키기위하여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간구했다는점이 아비야의 훌륭한 면이라 하겠다. 10,11,12절에 나오는 아비야의 말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유다의 거민들은 여호와의 계명을 지켰다. 우선 금송아지를 만들어놓고 섬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으며 여호와의 제사장이외에 다른사람을 장립한 일도 없었고 번제를 드림에 있어 주의 계명과 율례를 어긴것도 아니었다. 이와같이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니 그분도 우리와 함께하사 우리의 머리가 되어주시는 것이다. 따라서 결전의 날이 온다하더라도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억하고 도우시사 대적의 무리로부터 구해주실 것이라고 믿을수 있다." 아비야가 여로보암을 향해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와 싸우지 말라"고 권고한 것은 상당히 지혜로운 일이었다.

Ⅱ. 여로보암의 참패 13:13-22
여로보암은 처음부터 아비야의 말따위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있었기때문에 마치 한마디도 못들은 것처럼 행동하였다. 그의 관심사는 오로지 싸우는 일이었으므로 논쟁을 할수도 있다는 사실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다. 여로보암은 전쟁에는 정당한 대의명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훌륭한 군대와 무기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인물이었다.
(1) 스스로 빈틈없는 방책을 세웠다고 믿어 의심치않았던 여로보암은 실로 참담한 패배를 겪게되었다. 여로보암은 정당한 대의명분과 거리가 먼것처럼 정정당당한 싸움과도 거리가 멀었다. 전후문맥을 살펴보건대 싸움에 앞서 협상을 하려고 시도하였을 가능성도 있었다는점은 인정할수밖에 없다. 그런데 여로보암은 야비하게도 이기회를 이용하여 '유다의 뒤를 둘러 복병을' 배치해 두었다. 이는 실로 전쟁에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도리도 저버리는 일이라고 하겠다.
(2) 아비야와 그가 거느린 용사들은 하나님만 믿고 의지함으로써 비교도 할수 없을만큼 큰규모의 이스라엘군대를 누르고 승리자가 되었다.
1) 유다사람은 처음에 '자기앞뒤의 적병을 인하여' 크게 놀라고 당황하여 궁지에 몰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잠시 당황하여 어쩔줄 몰라하던 것이 오히려 승리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2) 이와같이 적군이 사방에서 진격해 올때에는 위에 계신 하나님이외에 달리 구원의 손길을 호소할만한 곳이 없다. 비록 무서운 원수가 들어와 교묘한 전술로 사방을 죄어온다 할지라도 높은곳에 계시는 하나님과 성도의 교통함을 끊을수 없다는 점이야말로 환난날에 가장 큰위로가 되는 것이다. 즉 하나님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막힐정도로 어려운 지경에 빠지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아비야와 그의 용사들이 앞뒤로 적병이 쳐들어오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였는지 살펴보자.
① 유다사람이 여호와께 부르짖고(14절).
② '저희가 그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며' 모든것을 맡겼다(18절).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기도는 악의 세력을 이기게하는 힘으로서 곧 우리의 믿음을 나타낸다고 볼수 있다(요일5:4). 이기도에 의하여 험난한 세파를 헤쳐나갈수 있게되는 것이다.
③ 진중에 거하는 '제사장은 나팔을 불어' 용사들의 믿음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④ 나팔소리가 들리자 이들은 승리를 확신하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아마도 "이날은 승리의 날이니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이로다"라는 뜻의 외침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기도로 부르짖고 믿음으로 외쳤기때문에 이들은 단순한 승리자 이상의 영광을 맛보게 되었다.
3) 이전쟁은 아비야가 이끄는 유다백성의 완전한 승리로 끝을 맺었다. 유다사람이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믿고 기쁨으로 소리지르매 하나님이 여로보암과 온이스라엘을 쳐서 패하게 하셨던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의 병정들은 너무나 다급하여 어찌할바를 몰라 이리저리 쫓기고, 아비야의 백성들은 조금도 사정을 두지않고 도륙하였다. 그러나 이싸움을 주관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벌하시고 다윗의 집을 인정하신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기위해서 이싸움을 일으키셨다.
4) 이싸움의 결과 이스라엘자손은 유다에게 항복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예전처럼 다윗의 집을 섬기게 되었던 것은 아니다(18절). 이스라엘은 벧엘을 비롯한 여러성읍들을 유다왕 아비야의 손에 넘겨주고 말았다(19절).
(3) 그런데 전쟁이 끝난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아비야와 여로보암이 죽었다.
1) 여로보암은 이전쟁에서 참패를 당하고 난후 겨우 이삼년동안 버티다가 죽고말았다. 여로보암은 아비야앞에서 '다시 강성하지 못하였다'(20절).
2) 반면 아비야는 점점 강성해졌다. 그런데 미처 승리의 기쁨을 다 누리기도전에 죽음이 찾아와 아비야의 생명을 거두어 갔다.

# 핵심
13:1-22
아비야의 통치에 관한 기록이다. 이기록은 왕상 15:1-8절의 기록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역대서는 아비야의 통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에, 열왕기서는 부정적인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본문은 크게 북왕국 이스라엘에 대한 아비야의 연설(4-12절)과 그가 전쟁에서 하나님을 의지했던 사실(13-22절)로 구분된다.
여호와의 나라(13:8)
다윗왕국은 구약시대에 나타났던 하나님나라의 모형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었고, 그의 나라는 그분의 섭리아래 세워졌다.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인 통치가운데 하나님나라가 실현되었다. 하지만 완성의 때는 아직 남아있다. 다윗왕국이 적대적인 세력에 의해서 저항을 받았듯이, 오늘날에도 하나님나라가 많은 세상사람들의 훼방에 직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나라는 현존하며 장차 반드시 완성될 것이다(고전 15:24-28).

# 묵상
여로보암 반란의 부당성 ( 13:5-7 )
여로보암의 반란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조에 대항하는 것이며 솔로몬 신복의 아들이 그섬기던 왕을 배반한 것이기때문에 부당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에 대한 반역은 곧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요, 도전입니다(롬13:1, 2).
북이스라엘의 죄악 ( 13:8, 9 )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를 대적하고 금송아지를 숭배하고 레위인을 쫓아냈습니다. 그리고 이방풍속을 좇아 제사장들을 세웠습니다. 여로보암은 이렇게 하나님의 명을 거역하고 제멋대로 나라를 통치하는 죄를 범하여 결국 외적에게 패망하고 말았습니다.
여로보암의 제사장 선택방식 ( 13:9 )
여로보암은 이방인의 풍속을 좇아 수송아지 하나와 숫양 일곱을 끌고오는 자에게 제사장의 임무를 부여했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하는 제사장직이 돈으로 주고사는 직업으로 전락하고만 것입니다. 성직을 이처럼 잘못 이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전투과정 ( 13:13-16 )
처음에 이스라엘이 유다를 포위 공격했지만 유다가 하나님께 부르짖고 제사장이 나팔을 불자 하나님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패하게 하셨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볼때 승산없는 싸움일지라도 모든전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얼마든지 승리할수 있음을 깨달아 믿음안에 거해야 하겠습니다(삼상17:47).

# 해설
아비야와 남북전쟁 ( 13 )
본장은 남왕국 유다의 제2대 왕이었던 아비야의 통치행적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재위 3년동안의 아비야는 북왕국 이스라엘과 동족전쟁을 치렀는데 결국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주전 13년경에 발생한 이 전쟁으로인해 북왕국 여로보암은 쇠퇴하고 남왕국 아비야는 더욱 강성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1. 아비야와 여로보암의 전쟁
1) 유다왕 아비야
르호보암의 죽음으로 그의 아들 아비야는 이스라엘왕 여로보암 제18년에 유다의 2대왕으로 즉위하였습니다. 아비야는 르호보암과 미가야사이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어머니 미가야는 압살롬의 딸 다말이 기브아사람 우리엘과 결혼하여 낳은 딸입니다. 아비야는 유다왕으로 즉위하여 예루살렘에서 3년을 다스렸습니다.
a.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얌(왕상14:31)
b.왕이된 아비야(대하13:1)
2) 대진한 군사들
남왕국 유다의 왕으로 즉위한 아비야는 국정이 어느정도 자리잡히자 북왕국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으로 더불어 싸우고자 하였습니다. 유다와 이스라엘은 모두 싸움에 용맹한 정예병들로 구성되어 대진하였습니다. 아비야는 용맹한 군사 40만을 동원하고 여로보암은 큰용사 80만을 징집하였습니다. 남북왕조의 동원 군사수가 모두 120만명인 무서운 대전쟁이었던 것입니다.
a.싸움을 예비함(대하13:3-4)
b.항오를 벌인 이스라엘 사람들(삿20:22)
3) 스마라임 산위에 선 아비야
아비야의 군대와 여로보암의 군사들이 싸우는 와중에 아비야는 에브라임 산중 스마라임 산위에 서서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무리들에게 연설하였습니다. 스마라임산은 에브라인산지의 벧엘근방에 있었습니다. 아비야는 서로 대결하고 있는 맞은편 산꼭대기에서 말한 것입니다. 아비야의 연설은 부하의 사기를 높이기위한 의도도 있었지만, 주로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무리들을 위해서 한 말이었습니다. 만일 여로보암과 그의 백성들이 아비야의 말에 동의한다면 아비야는 조약을 맺었을 것입니다.
a.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약속하심(시89:4)
b.여호와의 모든명령을 버림(왕하17:16)
2. 아비야의 연설내용
1) 다윗언약의 불변성을 진술함
유다왕 아비야는 에브라임산중 스마라임 산위에 서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언약을 상기시키면서 유다왕국이 다윗왕권을 계승한 정통왕조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아비야는 다윗과 맺으신 하나님의 약속을 '소금언약'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다윗언약의 불변성을 의미합니다. 아비야가 소금언약을 외친 이유는 여로보암의 왕위가 정통성이 없음을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아비야는 다윗의 자손이 영원히 왕이될 것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러한 아비야의 태도를 통해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찾아볼수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못하는 것들의 증거입니다(참조, 히11:1). 우리는 현재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성경의 약속들을 조금도 의심하지말고 철저하게 믿어야 하겠습니다.
a.변하지않는 소금언약(민18:19)
b.변역지 않으시는 하나님(말3:6)
2) 북왕국의 범죄를 진술함
다윗의 언약을 상기한 아비야는 이어 북왕국 여로보암의 범죄를 낱낱이 열거하면서 범죄를 책망하였습니다. 여로보암은 스스로 북왕국 이스라엘을 세우고 하나님을 버렸을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우상의 나라로 전락시켜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백성이 예루살렘성전을 사모하여 남유다로 가는것을 막고자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제사장을 세워 예배를 드림으로 여호와의 규례를 완전히 무시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유다의 절기와 비슷하게 자기마음대로 정하여 벧엘과 단에 있는 그송아지에게 제사를 드리고 분향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계명(참조, 출20:4-6)에 대해 무지한 결과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가 뇌물을 받고 제사장을 삼은것은 이방백성의 풍속을 좇은 것이었습니다. 말씀이 중심되지 아니할때에는 이처럼 타락한 제도와 성직자가 나오게 마련입니다. 모세의 율법에 따르면 제사장은 레위족속인 아론자손만 될수 있었습니다(참조, 출28:41).
a.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삿9:4)
b.스스로 제사장을 세움(대하11:15)
3) 유다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진술함
아비야는 유다가 하나님의 나라이며 그의 백성임을 세가지의 논리로 진술하였습니다. 그중 첫번째는 이세상에서 여호와를 참된 하나님으로 섬기는 나라는 유다밖에 없으며 하나님이 백성으로 인정하는 나라는 유다라고 하였습니다. 두번째는 유다에는 참된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있고 그들이 아침과 저녁으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호와의 나팔이 제사장을 통해서 유다에 있으므로 하나님이 유다와 함께하신다고 주장했습니다.
a.이스라엘의 영원한 규례(대하2:4)
b.여호와께 드리는 상번제(민28:4)
3. 유다의 승리
1) 위기를 맞는 유다군대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은 하나님을 공격하지 말라는 아비야의 경고를 듣고도 하나님과 유다를 대항했습니다. 전쟁에 능한 여로보암은 오랜전투 경험을 살려 아비야가 연설하는동안 복병을 이용하여 아비야의 군대를 포위했습니다. 유다군대는 앞뒤의 적병으로 인하여 당혹과 고통에 휩싸였습니다. 일대 위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a.이스라엘에게 포위당한 유다군대(대하13:13)
b.사울의 복병작전(삼상15:5)
2) 아비야의 승리
유다왕 아비야는 급박한 상황중에서도 결코 이성을 잃지않고 일을 순차적으로 행했습니다. 여로보암의 군대가 기습공격하자 그는 먼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율법에 나타난 전쟁규례에 따라서 제사장들로 하여금 나팔을 불게 했습니다. 제사장의 나팔소리와 동시에 유다군사들은 합심하여 함성을 질렀습니다. 아비야는 여로보암의 군사력에 비해 절반밖에 안되는 미약한 힘을 가지고 여로보암의 군사를 절반이상이나 죽이는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유다와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a.주께 부르짖음(대하13:14)
b.여호와께 부르짖은 아사(대하14:11)
3) 여로보암의 죽음과 아비야의 강성
여로보암은 아비야에게 패한이후로 점점 그세력을 잃고 급기야 그의 즉위 22년에 죽었습니다. 아비야는 여로보암과의 전투에거 대승을 거두어 계속해서 승승장구하였습니다. 그는 영토를 넓혔고 특히 북왕국의 성읍을 많이 탈취하였습니다.
a.여호와를 의지하면 승리(대하13:17-18)
b.의인의 대적을 주께서 치심(삼상26:10)
결론
아비야를 중심으로한 북왕국 이스라엘의 침략에 직면한 남왕국 유다는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수적으로 상당히 불리한 남왕국 유다가 하나님의 역사로 전쟁에서 승리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본장을 통해 다시한번 전쟁의 승패가 군사력이나 무기에 있는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영적싸움을 하고있는 성도들은 우리의 대장 예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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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udy

Ⅰ. 르호보암과 그백성의 타락 12:1-12
이스라엘백성이 서로 반목하여 두왕국으로 나뉨으로써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후 몇년의 세월이 흘렀다. 나라가 둘로 갈리었으니 세력이 약화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다만 남방유다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성읍 예루살렘과 성전을 차지하고 있었으므로 백성들이 각자 자신의 직분을 지켜 어긋나지 않았더라면 솔로몬시대의 영광을 그대로 누리게 되었을 것이다.
(1) 그런데 르호보암과 온백성이 여호와의 율법을 버렸다는 내용이 1절에 나온다. 르호보암도 한때 다윗과 솔로몬의 길을 따랐던 시절이 있었으나(11:17) 얼마 지나지않아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을 소홀히 하게되었다. 자기의 왕권에 도전하는 무리를 의식하지 않을수 없는동안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기위하여 맡은바 직분을 충실히 감당하였던 그는 이제 자기의 왕국이 본궤도에 올라섰다고 여기사 더이상 경건한 생활을 할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더이상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없다고 여겼던 것이라고 할수 있다.
(2) 하나님께서는 르호보암과 온이스라엘이 돌이킬수 없을정도로 완악해지기전에 회개케 하시려고 급히 채찍을 들어 치셨다.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른지 4년만에 그백성이 타락하기 시작하였는데 1년뒤에 애굽왕 시삭이 군대를 일으켜 쳐들어 왔다. 즉 르호보암 제5년에 시삭이 많은군대를 이끌고와서 '유다의 견고한 성읍을 취하고 예루살렘에 이르는' 사태가 벌어졌던 것이다(2,3,4절). 르호보암과 온이스라엘이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일을 소홀히 하기 시작한지 겨우 일년만에 평소에 우방으로 여겨왔던 애굽과 시삭이 군대를 이끌고와서 온통 쑥밭을 만들어 놓았다. 애굽은 솔로몬생전에 이스라엘과 가깝게 지내던 우방인지라 이들의 침략을 미리 예측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므로 이사건은 르호보암과 온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악의 길로 행하다가 매를 맞은것이라고 볼수 있다.
(3) 하나님께서는 혹시라도 그백성이 거룩하신 섭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있지나 않을까 염려하신 나머지 이처럼 무서운 재난을 당하게된 이유를 설명할만한 사람을 보내주셨다(5절). 유다방백들이 시삭의 침략에 놀라 예루살렘에 모여서 그 대비책을 논의하고 있을때 스마야라 하는 선지자가 나타났다. 스마야는 일찌기 북방 열지파와 싸우지 못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해주었던 인물이다(11:2). 선지자 스마야는 유다방백들을 향하여 시삭이 저희를 짓밟을수 있었던 것은 그나라의 왕과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제뜻대로 행하였기 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하였다.
(4) 이처럼 징계의 채찍을 들어 치시고 난후에 선지자를 보내어 깨우쳐 주시기까지하자 비로소 유다왕 르호보암과 방백들은 자신의 불의를 깨닫고 하나님앞에 겸손히 나아와 통회를 하기에 이르렀다. 뿐만아니라 '여호와는 의로우시다'라고 말함으로써 이렇게 무서운 재난이 닥친것은 자신들의 불의때문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모든 고통을 감내하려는 태도를 보였다(6절).
(5) 그백성이 돌이켜 회개하는 마음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고백하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은 이들이 완전한 파멸에는 이르지 않도록 구원해 주셨다. 다만 이들이 또다시 타락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막으시려고 심판의 두려움을 느낄여지를 남겨두셨던 것이다.
1) 사실 시삭이 큰군대를 이끌고와서 계속 승리를 거두는 상황하에서는 예루살렘과 온이스라엘이 그의 손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사람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교만한 파도는 멎을지니라"하고 말씀하시는 순간 그렇게 위풍당당하던 세력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채 잠잠해지고 말았던 것이다. 멸망의 사자는 서둘러 예루살렘에 당도하였으나 하나님께서 그성읍을 멸하지 못하도록 금하는 명령을 내리셨기때문에 뜻을 이룰수 없게되었다. 나의 노를…예루살렘에 쏟지 아니하리라(7,12절).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은 기회있을때마다 그의 백성에게 자비를 베푸시려고 늘 준비해두신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2) 하나님께서 시삭의 손을 묶어두셨음은 사실이나 완전한 구원을 허락하신 것은 아니었다. 역대기기자는 '대강 구원하여'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이러한 사실을 잘 나타내 주었다. 그런데 이백성은 잠시 회개하는 기색을 보이다가 곧 다시 타락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였다. 그들은 잠깐동안 돌이키는 듯하다가 다시 죄의 길로 행함으로써 온전한 구원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다만 12절에 '유다의 선한일도 있으므로'라는 표현이 나온 것으로 보아 절망에 빠지기는 이르다고 하겠다.

① 아직도 그땅의 백성가운데 경건한 생활을 귀히 여기는 자들이 남았다는 점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유다에 선한일도 있으므로(12절). 즉 그 백성가운데 여전히 하나님의 선을 지켜나가려고 애쓰는 제사장과 그를 추종하는 무리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② 백성들의 상태가 한결 나아졌다는 점에서도 절망은 아직 이르다는 것을 알수 있다. 사실 시삭의 군대가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모두 점령할때에는 유다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이 보였으나 방백들과 왕이 겸비한 자세로 회개하자 사태가 호전되어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던 것이다.
3)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이 시삭에게 자유와 재산을 강탈당하는 괴로움을 맛보도록 내버려두셨다.

① 그들은 자유를 구속당하였다. 저희가 시삭의 종이되어 나를 섬기는 것과 열국을 섬기는 것이 어떠한지 알게되리라(8절). 아마도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너무나 힘들다고 불평을 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 섬기는 일을 힘들고 어려운 멍에로 여기고 할수 있는한 피하려 하였기때문에 잠시 그들의 뜻을 들어주셨던 것뿐이다. 결국 그들은 잠시동안이나마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지못하고 이웃나라 통치자의 지배를 받게되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다른 어떤일들에도 비교할수 없을만큼 기쁘고 편안한 것이다. 모든일에 절제하라 하시는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는 일이 무척 힘에 겨울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절제가 없는 생활을 함으로써 얻어지는 결과가 너무도 비참하다는 점을 늘 명심해두어야 한다. 하나님앞에서 덕을 쌓아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완전한 자유를 얻게되지만, 한번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면 그것의 노예가 되기 쉽다는 점을 기억하고 조심해야할 것이다.

② 그들은 재산을 강탈당하였다. 애굽왕 시삭은 예루살렘성전과 왕궁를 뒤져 그곳에 쌓인 보물을 약탈하였다. 이보물은 일찍이 솔로몬이 모아두었던 재산으로 엄청난 양이었다. 그런데 시삭이 들어와서 그보물을 '몰수히' 빼앗아 갔다하니 아마도 가져갈수 있는만큼 많이 가져갔던것 같다(9절). 사실 시삭은 그재물을 약탈하려고 군대를 일으켰던 것이다.

Ⅱ. 르호보암의 죽음 12:13-16
이부분은 르호보암이 통치하던 시대가 끝이났다는 사실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특히 다음의 두가지 사실은 살펴볼만하다.
(1) 르호보암은 말년에 이르러 자기왕국을 잘 다스렸다. 르호보암왕이 예루살렘에서 스스로 강하게 하여(13절). 그는 십칠년을 치리하였다. 르호보암은 하나님께서 친히 택하신 거룩한 성읍의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건한 생활을 점점더 멀리하였다. 르호보암은 성전근처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품을 떠나 멀리갔던 것이다. 그의 신복들과 여로보암의 신복들사이에는 작은 충돌이 그치지않아 '항상 전쟁'이 있는것과 같은 실정이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나라를 지킬수 있었던 사실로 미루어 재위에 오른지 4년째 되던해의 행악함이 끝까지 지속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당시에 르호보암은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고' 모든일을 제뜻대로 하였었던것 같다(1절).
(2) 르호보암을 가리켜 일생동안 하나님의 의를 지키며 선하게 살았던 인물이라고 할수는 없다(14절). 애써 여호와를 찾은 일이 없으니 그앞에 경배하는 것도 소홀이 여겼으리라는 점은 능히 짐작해볼수 있다. 르호보암은 그부친 솔로몬과 같이 지혜와 은총을 위해 간구했던 일도 없다. 하나님앞에 나아가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는 사람이 매사에 훨씬 훌륭한 인물이 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르호보암이 악을 행하였다고 평가받는 이유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성경은 그가 선한일을 위해 결단을 내리지 못했기때문에 악하다고 지칭하는 것이다.

# 핵심
12:1-16
르호보암이 재위 3년까지는 바른 신앙생활을 하며 유다를 통치했지만, 그후부터 우상을 숭배하며 그릇된 길로 행했다. 이일로인해 재위 5년에 애굽의 침략을 당했다. 그는 유다를 17년동안 다스렸고, 아비야가 그를 계승했다.

# 묵상
교만해진 르호보암 ( 12:1-5 )
유다왕국이 강해지자 르호보암은 여호와의 율법을 버렸습니다. 그는 나라가 부강해진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오히려 교만하게 하나님을 버림으로써 애굽의 시삭이 쳐들어오는 화를 자초했습니다. 평안할때일수록 순전한 믿음을 간직하기가 더욱 어렵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회개하는 이스라엘 ( 12:6-12 )
선지자 스마야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렸기때문에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을 버려 시삭의 손에 붙이셨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의 왕을 비롯한 모든백성들이 하나님께 회개했습니다. 그결과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겨, 애굽왕 시삭으로하여금 이스라엘을 치도록 했지만 완전히 멸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는 물리치시나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십니다(약4:6). 성도의 참된회개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게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르호보암의 말년 ( 12:14, 15 )
르호보암은 말년에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않는 죄악을 범했습니다. 그는 형제국인 북이스라엘과 계속 싸움을 벌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자는 이처럼 마음이 편할날이 없고 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 해설
애굽왕 시삭의 침공 ( 12 )
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르호보암은 강성해지는 축복을 받았지만, 그 강성함으로인해 그만 교만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는 죄를 범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징벌로 애굽왕 시삭으로 하여금 남왕국 유다를 침공하도록 하였습니다.
1. 범죄한 유다
1) 여호와의 율법을 버림
솔로몬의 뒤를이어 분열된 남왕국 유다의 왕이된 르호보암은 나라가 견고하고 강해지자 하나님을 잘 섬기기보다는 도리어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고 범죄했습니다. 르호보암이 여호와의 율법을 버렸다는 구체적인 의미는 우상을 숭배했다는 뜻입니다. 르호보암은 가나안문화를 흡수하여 더욱 안정된 정치를 하고자 가나안 원주민의 신을 섬겼습니다. 이러한 르호보암의 정책에 따라 유다백성들도 우상을 섬기기 시작하였습니 다.
a.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함(왕상14:22)
b.이방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음(왕상14:24)
2) 애굽왕 시삭의 침공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한 르호보암을 응징하시고자 애굽왕 시삭으로하여금 유다를 침략하도록 하셨습니다. 애굽왕 시삭은 예루살렘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전역을 무력으로 침공하였으며 여러성읍들과 몇몇 요새들을 파괴시켰습니다. 시삭이 정복한 유다성읍들 중에는 여로보암이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지었던 요새도 있었습니다.
a.여로보암이 의탁했던 애굽왕(왕상11:40)
b.구스와 룹군대를 동원(대하16:8)
3) 선지자 스마야의 경고
애굽왕 시삭을 중심으로한 연합군의 침략으로 유다백성들은 엄청난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그때에 선지자 스마야는 르호보암과 방백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으로 책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스마야를 통해 '너희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붙였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스마야는 시삭의 침공이 유다의 국방이 약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범죄했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와같이 모든재앙의 원인은 범죄로 말미암는 것임을 알게됩니다.
a.하나님의 사람 스마야(대하11:2)
b.스마야 선지자의 책망(대하12:5)
2. 환난속의 구원
1) 회개하는 왕과 방백들
스마야 선지자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르호보암왕과 방백들은 스스로 겸비하여 자신들의 죄를 회개했습니다. 그들은 회개하면서 '여호와는 의로우시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는 그들의 회개가 하나님앞에 자기를 철저히 낮추는 가운데서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참조, 약4:10).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는 범죄하는 사람이 아니라 범죄하고도 회개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회개하지 않는자들은 결코 하나님의 용서를 받지못하고 진노와 심판의 불에 처하게 되며 성경에 기록된 모든 저주를 받게됩니다. 연약한 본성으로인해 자주 실패하는 우리 인간에게 회개라는 죄용서의 방편을 허락하신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아무리 넓고 깊어도, 심지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게까지 하셨지만, 회개하지 않는자는 결코 사유하심을 누리지 못합니다. 르호보암과 방백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스스로 겸비하여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였던 것입니다.

a.스스로 겸비해진 왕과 방백들(대하12:6)
b.의로우신 여호와(출9:27)
2) 하나님의 응답
하나님께서는 르호보암왕을 비롯한 유다백성들의 겸비함을 보시고 스마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말씀은 유다에 완전한 심판을 내리시지는 않되 시삭의 종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왕 시삭으로부터 유다를 구원하시기는 하되 유다로하여금 얼마동안 애굽왕 시삭의 지배를 받으며 속국노릇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던 자들이 하나님을 떠날때 하나님께서는 그들로하여금 그들의 죄악이 얼마나 무겁고 큰것인가를 알게하기 위해 커다란 대가를 치르도록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그러한 대가가 아니라 자신의 뜻을 진심으로 순종하는 자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주시고자 하는 축복입니다.
a.사유의 방편인 회개(요일1:9)
b.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심(신28:48)
3) 애굽왕 시삭의 유다약탈
유다를 침략한 애굽왕 시삭은 예루살렘성전에 있는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약탈해 애굽으로 가져갔습니다. 애굽왕 시삭이 가져간 보물들은 주로 다윗과 솔로몬때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길로 행하던 다윗과 솔로몬은 일면 전쟁으로, 다른일면으로는 상업에 의하여 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더구나 금방패는 솔로몬영화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영화도 율법에 불순종하는 르호보암대에 이르러서는 아침안개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a.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몰수히 빼앗음(왕상14:26)
b.악인에게 약탈을 당함(겔7:21)
3. 르호보암의 통치와 죽음
1) 르호보암의 통치
르호보암은 애굽왕 시삭의 침략을 당하여 스스로 겸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행위는 잠시뿐이었으며, 전반적으로 그는 악을 행했습니다. 그는 십칠년간 스스로의 힘에 의존하는 교만한 정치를 하였습니다. 그가 이토록 악한정치를 하게된 동기는 그의 어머니 나아마의 영향이 지대했습니다. 나아마는 암몬사람으로서 가증한 우상 밀곰을 숭배하던 여인입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르호보암은 선한정치를 할수 없었던 것입니다.
a.스스로 강하게하여 치리함(대하12:13)
b.스스로 높인 아도니야(왕상1:5)
2) 르호보암의 악행과 죽음
르호보암은 강력한 왕권을 가지고 유다를 통치하였습니다. 그는 호전적이어서 여로보암과의 사이에 항상 전쟁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너희 형제와 싸우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에 위반되는 것이었습니다(참조, 대하11:4). 그는 강력한 왕권을 꿈꾸고 부강한 나라를 생각했던 왕으로 그것을 달성하기 위하여 모든수단을 동원했으며 특별히 우상숭배와 여러악행까지 서슴없이 행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부와 명예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르호보암은 악을 행하다가 허무하게 죽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의 아들 아비야로 왕이되게 하셨습니다.
a.전쟁은 여호와께 속한것(삼상17:47)
b.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창3:19)
결론
전장에서 여호와께 순종하던 르호보암이 본장에서는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우상숭배와 이방종교의식을 자행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징계로 큰어려움에 직면하였습니다. 우리는 본장을 통해 안일에 빠져 교만케되면 가차없이 하나님의 채찍이 휘둘러진다는 것을 깨닫게됩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만 바라보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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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전쟁을 금하신 하나님의 명령 11:1-12
앞서 제10장은 이스라엘 열지파가 다윗의 집을 버리고 떠나는 광경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그전이라고 해서 이들이 다윗의 집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경우처럼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던 일은 일찍이 없었다(삼하 20:1,2). 이들은 자기들의 소행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온백성의 유대가 무너질뿐만 아리나 세력이 형편없이 약화되리라는 점은 염두에 두고있지도 않았었다. 바로 이같은 이유로인하여 이스라엘 열지파가 세운 나라도 다윗의 집과 마찬가지로 멸망을 면치 못하게 된것이다.
(1) 르호보암은 자신이 크게 용감한 사람이나 되는 것처럼 군대를 일으켜 반역의 무리를 진압하겠다고 나섰다(1절). 그당시 다윗의 집에 남은 유다와 베냐민지파는 르호보암의 권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해 봉사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특별히 유다는 르호보암의 소속지파로서 열한지파보다도 몇년 앞서 그를 인정하기도 했었다. 한편 베냐민지파는 대부분 예루살렘성안에 거하고 있었다.
(2) 그러나 하나님께서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금하셨을때 르호보암은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고 순종함으로써 양심적인 모습을 나타내려 하였다. 르호보암이 이길을 택한이유는 일차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권위를 두려워하기도 했지만 그명하심을 거역하면 자신의 앞날이 형통치 못하리라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르호보암과 십팔만의 용사는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였다. 비록 이웃의 여러나라로부터 처량한 신세라고 비난을 받는일이 있더라도, 전쟁을 금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길수 없어 그들은 무기를 내려놓게된 것이다.
(3) 마지막으로 르호보암의 신중한 모습을 볼수 있다. 전쟁을 포기한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거하여 유다땅을 방비하는 성읍들을 건축하는데 힘을 기울였다고 한다. 어느덧 르호보암이 연륜이 있는 노인들의 간곡한 충언을 귀담아 들을만큼 경험을 쌓은 것이라고 하겠다. 이들은 르호보암앞에 나아와 잃어버린 열지파에 관한한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하였다. 뿐만아니라 지금 다스리는 두지파의 영토를 잘지켜야 한다는 점도 깨우쳐 주었던 것이다. 적어도 다음의 두가지 사역은 연륜있는 노인들의 간언에 따라 행한것임이 분명하다.
1) 르호보암은 자신의 왕국내에 있는 주요성읍들과 변방의 경계를 강화하였다.
2) 한편 각성읍마다 창고를 두어 곡식과 무기를 저장해두게 하였다(11,12절). 하나님께서 전쟁을 금하셨기때문에 르호보암은 방비하는 성읍을 건축하고 양식과 무기를 쌓아두는 등 적군의 공격에 대비하는 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로써 그는 정복자가 아닌 건축자로 변모하였던 것이다.

Ⅱ. 제사장과 레위사람의 귀환 11:13-23
(1) 온이스라엘의 제사장과 레위사람은 물론이고 일편단심으로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던 자들이 돌아옴으로써 르호보암의 세력은 한층 강대해졌다.
1) 여로보암은 조상때부터 지켜오던 규례를 무시하고 자기가 정해놓은 방식대로 제사를 드릴것을 고집하였다. 이로써 그는 제사장과 레위사람들을 제단에서 몰아낸 셈이다. 뿐만아니라 이들이 예루살렘에 올라가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자해도 이를 허용치 않았다. 여로보암과 그아들들은 '저희를 폐하여 여호와께 제사장의 직분을 행치 못하게 했다'(14저). 한마디로 말해서, 여로보암은 형편없이 천박한 무리를 산당의 제사장으로 앉히는데 필요한 구실을 만들려고 이들을 내몰았던 것이다(15절). 열왕기상 12:31절과 비교해 보라.
2) 그리하여 레위사람이 '그향리와 산업을' 버리고 떠나는 사태가 벌어졌다(14절). 르호보암에게 남은 두지파 유다와 베냐민을 제외한 이스라엘 전역에서 이와같은 사태가 벌어졌던 것이다. 여기서 이들이 왜 자기의 향리와 산업을 버리고 떠났는지 주의깊게 살펴보자.

① 이들은 자기가 살고있는 향리에 머무는한 하나님의 선하신 길을 지켜행할수 없다는점을 깨달았기때문에 떠난 것이다. 이미 여로보암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세웠고 백성들은 온통 우상숭배에 빠져 예전의 죄악된 상태가 되살아나고 있는 형편이었다.

② 이같은 상황에서 향리를 떠나지 않는다면 집요한 유혹의 손길에 이끌려 자칫 마음이 약해질수도 있었기때문에 결단을 내리게 된것이다.

③ 여로보암과 그아들들이 무서운 핍박을 가할것임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3) 이제 레위사람들은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러 르호보암앞에 그모습을 드러냈다(13,14절). 여기서도 몇가지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할 것이다.

① 여로보암이 제사장과 레위사람을 박대하여 내몰다시피 했을때 이들을 반갑게 맞이해줄 형제가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하심을 나타내주는 것이라 하겠다.

② 이들은 과감하게 향리와 산업을 버림으로써 자기들이 생계문제보다 하나님의 일을 귀하게 여긴다는 점을 온천하에 드러냈다. 레위사람들이 조상대대로 살아오던 향리를 떠나 유다와 예루살렘에 온것은 그곳에서 하나님 섬기는일을 금했기 때문이었다는 점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먼저 하나님의 섭리와 이웃에 사는 형제들의 사랑을 믿었기때문에 이와같은 결단을 내릴수 있었을 것이다. 신앙의 양심을 지키다가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감옥에서 죽임을 당하거나 이웃의 동정으로 간신히 목숨을 연명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이 세상과 타협하여 온갖부귀와 쾌락을 즐기는 것보다 한결 가치있는 삶이라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

③ 르호보암과 그의 백성들은 이들을 반갑게 맞아들임으로써 지혜롭게 처신하였다. 하나님의 선을 지키다가 제 살던곳을 버리고 떠나는 무리를 맞아 환대하면 큰축복을 받을 것이다. 물론 이들을 핍박하여 떠나게 한곳에 저주가 내리리라는 것은 두말할나위도 없다.
4) 제사장과 레위사람이 분연히 일어서자 이스라엘 모든 지파중에 마음을 다해 여호와 하나님을 구하던 자들도 이들의 뒤를따라 예루살렘을 향해 떠나게 되었다.
5) 이들은 경건한 생활과 간절한 기도로 유다나라를 강성하게 하였다(참조, 슥 12:5). 역대기기자의 표현을 빌리면 이들은 '삼년동안 유다나라를 도와' 르호보암과 그백성을 강성하게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이말의 의미는 삼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동안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하여 어긋남이 없었다는 것이다.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앞에서 선한생활을 하였다는 뜻이다. 이길을 떠나 방탕하게 지낼때에는 아무리 훌륭한 친구가 있어도 다시 강성케 될수 없다는점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2) 제11장의 마지막부분은 르호보암이 육체적인 쾌락에 탐닉함으로써 지난날의 강성함을 다시 쇠퇴케하였다는 점을 서술하고 있다. 23절에 의하면 르호보암도 솔로몬의 뒤를 따라 '아내를 많이 구하였던' 인물이라는 점이 밝혀진다. 그러나 다음의 두가지 점에서 부친 솔로몬과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다.
1) 르호보암역시 아내를 많이 구하였으나 이방인의 딸을 데려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아버지 솔로몬보다 현명하였다고 볼수 있다. 르호보암은 이스라엘 여인중에서도 다윗가문의 딸들을 아내로 취하였던 것이다.
2) 또한 아들과 딸을 그렇게 많이 두었다는 점에서 그아버지 솔로몬보다 복을 누렸다고도 할수 있을 것이다. 솔로몬에게 르호보암외에 다른아들이 있었다는 기록은 단 한군데도 없다. 그런데 르호보암의 경우에는 아들을 많이 두었고 이들중의 몇명은 19,20절에 이름까지 기록되어 있다. 게다가 이들은 아버지 르호보암이 '유다와 베냐민의 온땅에' 흩어져 살게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할만큼 활동적인 인물들이었고 백성들사이에서도 상당한 명망을 얻고있었던 것이다(23절). 결국 르호보암은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지키려할때 그의 많은 아들들에게 의지할수 있었고 견고한 성읍의 방비를 맡김으로써 유사시에 자기를 대신하여 싸울 인물을 곳곳에 파견하는 복을 누릴수 있었다.

# 핵심
11:1-17
르호보암왕은 군대를 일으켜 북이스라엘을 공격하고자 했지만 선지자 스마야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여 싸움을 멈추었다. 대신에 그는 유다왕국의 내실을 기했다.

# 묵상
르호보암의 전쟁을 막으시는 하나님 ( 11:2-12 )
하나님은 남북 이스라엘을 통일하려고 전쟁을 준비하는 르호보암에게, 스마야를 통하여 형제와 싸우지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어떤명분으로든 형제가 형제를 대적하여 싸우는 것을 금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만류로 제1차 전쟁시도는 중단되었지만 마음이 완악한 르호보암은 이스라엘까지 장악하려는 욕심에서, 유다땅에 방비하는 성읍들을 건축하고 각성읍에 방패와 창을 두어 강하게 지키는 등 전쟁준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성도는 여호와께 끝까지 순종해야 합니다. 여호와께 순종하는 것이 복의 근원입니다(신30:2, 3).
레위인들의 남하 ( 11:13-17 )
북이스라엘의 신실한 레위인들은 우상숭배를 일삼는 여로보암에게서 떠나 유다로 내려왔습니다. 레위인들은 하나님께 대한 순수한 신앙을 지키기위해 자신의 고향을 등지고 유다로 건너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삼년간 유다를 도와 르호보암을 강성케 했습니다. 우리도 이처럼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우리의 소중한 것도 포기할 각오를 해야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여로보암의 반역행위 ( 11:14, 15 )
여로보암은 레위인들을 쫓아내고 산당과 숫염소우상과 송아지우상을 만들고 그것을 섬길 제사장을 세우는 등 하나님께 대한 반역행위를 일삼았습니다. 여로보암은 공공연히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숭배에 빠져들었던 것입니다. 결국 여로보암이 르호보암을 비난한 것은 하나님을 배신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핑계를 대고 하나님을 멀리하거나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르호보암의 가정 ( 11:18-23 )
르호보암은 수많은 처첩을 두었으며 그중에서 마아가를 총애하여 그녀의 아들 아비야를 후계자로 삼고자 했습니다. 고대 세계에서 왕이나 절대권력자들은 여러명의 처첩을 거느렸으며, 이스라엘의 왕들도 그점에서는 예외가 아니었으나 르호보암은 개인적인 감정에 치우쳐 후사를 결정함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유발시켰습니다. 가정을 현명하게 다스리려면 자신의 감정은 접어두고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 해설
르호보암왕의 초기치세 ( 11 )
본장에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반역이후 남은 유다와 베냐민 두지파를 다스리게된 르호보암의 처음 3년간의 통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열왕기나 사무엘서에 언급되지 아니한 내용들이 본서에만 독특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르호보암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역대기기자는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1. 르호보암의 정책
1)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함
르호보암은 분열한 북쪽지파를 징벌할 목적으로 동족상잔의 전쟁을 계획하고 용사 십팔만명을 징집했습니다. 그는 아직도 소년들의 의견과 같이 강압적인 방법으로 이스라엘 열지파를 다스릴수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이스라엘 열지파의 독립은 이미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예언하신 것으로 하나님의 섭리속에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참조, 왕상11:9-13). 그러나 르호보암은 영적으로 둔감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수가 없었기에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이루어진 일을 무력으로 막으려했던 것입니다.
a.전쟁은 정욕에서 비롯됨(약4:1-2)
b.승리는 힘에 있지 않음(시33:16)
2) 스마야 선지자의 권면을 따름
하나님께서는 르호보암이 어리석게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용사를 소집하여 이스라엘 열지파와 동족상잔 전쟁을 벌이려고하자 스마야 선지자를 통해 자신의 뜻을 계시하셨습니다. 그것은 모든일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으므로 전쟁을 하지말라는 것입니다. 르호보암은 스마야 선지자의 권면을 받아들여 전쟁을 포기했습니다.
a.하나님이 말리심(왕상12:24)
b.전쟁은 하나님께 물어야 함(삼상28:6)
3) 국방 강화정책을 폄
르호보암은 그의 통일정책이 스마야 선지자의 말씀으로 좌절되자 이번에는 국경변방에 15개 성읍을 건축하고 적군의 침략에 대비해 국방을 튼튼히 했습니다. 르호보암이 건축한 성읍들은 주로 애굽과 연결된 도로상에 있는 것들로 애굽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려는 목적에서 지어졌습니다. 르호보암은 성읍들을 건축하고 그성읍들에는 각기 장관을 두고 양식과 기름과 포도주를 저축하였습니다.
a.방비하는 성건축(대하11:5)
b.양식을 충분히 비축(대하11:23)
2. 북이스라엘의 월남
1) 여로보암의 종교정책
북쪽 열지파의 왕으로 즉위한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종교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는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려는 종교심을 억제하기위해 여러산당과 숫염소우상과 송아지우상을 세우고 스스로 제사장들을 세웠습니다. 여로보암은 여호와신앙과 가나안의 종교를 교묘하게 혼합시켰던 것입니다.
a.두 금송아지를 만듦(왕상12:28)
b.여로보암이 지은 산당들(왕상12:31)
2) 월남하는 제사장과 레위인들
북쪽 여로보암왕의 통치하에 있던 제사장들은 여로보암이 우상숭배와 레위인이 아닌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우자 레위인들과 함께 남쪽으로 이주하였습니다. 그들은 타락한 양심과 신앙을 가지고 부귀와 쾌락속에 있는것보다 하나님안의 삶을 더 귀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이주로 르호보암이 이끄는 유다가 다윗의 정통성을 계승할수 있었습니다.
a.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음(왕상12:32)
b.제사보다 귀한 순종(삼상15:22)
3) 레위인들을 따라 월남한 자들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유다로 이주한 사람은 제사장과 레위인들 뿐만아니라 다른지파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찾는 마음으로 제사장과 레위사람들과 동행하여 남왕국 유다로 이주한 것입니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 월남한데에는 어떤 이기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신앙문제로 인한 것입니다. 이렇게 경건심을 가진 이스라엘 사람들이 북왕국에서 남왕국으로 이주한 경우는 아사왕과 히스기야왕 때에도 있었습니다. 사실 조상대대로 안주해 살던 거주지를 옮긴다는 것은 아주 힘든 결단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다른것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참되신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에 삶의 목적을 두었기때문에 이런 결단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a.아사에게로 돌아오는 이스라엘 사람들(대하15:9)
b.하나님을 사랑해야할 의무(신6:5)
3. 르호보암의 가계
1) 아내와 첩을 많이 둠
르호보암은 마할랏과 마아가 두아내를 비롯하여 아내 18명과 첩 60명을 취하였습니다. 그가 아내와 첩을 많이 두었던 것은 선민의 왕으로서 지켜야할 율법을 어긴 것입니다(참조, 신17:17). 왜냐하면 신정국가는 다른 이방국가와는 달리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워지는 거룩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많은아내와 첩을 거느린 르호보암의 행위는 일부일처제를 설정하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위반했다는 점에서도 큰죄악이라 할수 있습니다(참조, 창2:24;창4:16-24). 하나님은 아담이 홀로있는 것을 보시고 돕는 배필 하와를 만드셔서 둘을 결혼시켰습니다. 결혼은 인간이 자신의 필요를 위해서 만든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부터 친히 만드신 제도입니다. 대다수의 왕들이 어긴 규례라고 하지만 르호보암도 많은아내와 첩을 취한 행위는 그가 비록 선민의 왕이었으나 결국 타락한 인간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a.아비얌왕의 모친 마아가(왕상15:2)
b.마아가를 모든 처첩보다 더 사랑함(대하11:21)
2) 아비야를 장자로 삼음
아내와 첩을 많이 두었던 르호보암은 아들 28명과 딸 60명을 낳았습니다. 그는 여러 아들가운데 마아가의 아들인 아비야를 장자로 삼고 후계자로 세웠습니다. 실제 르호보암의 장자는 마할랏에게서 태어난 여우스입니다. 르호보암이 실제로 장자가 아닌 아비야를 후계자로 세운것은 그가 여러아들 가운데서 왕의 자질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아비야가 후에 왕이되어 행한 업적은 신앙적인 것들이었습니다.
a.장자의 명분 이동(대상5:2)
b.장자의 상속에 대한 권리(신21:17)
3) 분쟁의 씨앗을 제거함
아비야를 일찍부터 왕위계승자로 지목한 르호보암은 형제들의 분쟁을 막기위해 자신의 아들들을 유다 여러성읍에 흩어져 살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르호보암은 통치자로서,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지혜롭게 행하였습니다. 이러한 통치의 결과 르호보암의 가정은 분쟁이 생기지 않았고 유다는 국력이 강하고, 견고해질수가 있었습니다.
a.서자들에 대한 아브라함의 조처(창25:6)
b.지혜롭게 행하는 르호보암(대하11:23)
결론
통일 이스라엘왕국이 분열되고난 다음에 르호보암은 초기 3년동안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하여 유다왕국은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았습니다. 세상에 우연이란 것은 없습니다. 그것이 인간들이 볼때는 우연인것 같아도 하나님편에서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복을 받을만한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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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르호보암의 왕위계승 10:1-11
(1) 본문에서는 인간이 아무리 뛰어난 지혜를 가졌을지라도 모든사람을 만족하게 할수는 없다는점을 배울수 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왕국을 이웃의 어떤나라보다도 강하고 부유하게 만들어 놓았다. 뿐만아니라 그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해주려고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했던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에게 너무나 과중한 세금과 노역을 부과함으로써 경솔한 면모를 보였던 것이다. 결국 이땅위에서는 완벽한 지혜자를 찾을수 없다. 솔로몬과 같이 훌륭한 인물도 하나님의 규례와 한나라의 왕이라는 직분을 버리고 지혜없는 자처럼 행동할수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해야 한다. 어리석게도 제뜻대로 하려고하는 솔로몬을 하나님께서는 그냥 내버려두셨다. 그당시 솔로몬은 많은여인을 거느리고 방탕한 생활을 하느라 귀한재물을 낭비하고 있었다. 사실 그많은 여인과 수종드는 자들의 생활을 유지해 가는것도 엄청난 일인데 사치를 즐기는 이들의 취향을 맞추어주고 각종우상을 섬기는데 필요한 재물까지 공급하다보면 아무리 굉장한 재산이라도 그리 오래지않아 바닥나는 것이 당연하였다. 일이 이지경에 이르자 솔로몬은 할수없이 백성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지웠던것 같다.
(2) 한편 은혜를 모르고 불손하게 행하던 심령은 언제나 위정자의 결함을 찾아내기만 하고 불평을 늘어놓기 일쑤라는 점이 이구절에 잘나타나있다. 사실 이스라엘백성들은 솔로몬이 통치하는 기간동안 전에 없던 평화를 누렸었다. 예전과 같이 침략자들이 쳐들어와 재물을 약탈해간 일도 없었고 전쟁의 공포로 두려워 떠는경험을 하지도 않았다. 실로 40년이라는 기간동안 그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들판 높은곳에 나아가 싸워야할 형편에 처한일이 한번도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음식과 재물은 차고 넘칠정도여서 아무 부족함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솔로몬이 자신들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던 것이다.
(3)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의외로 아랫사람을 짓밟고 격노케함으로써 자신이 누려야할 최소한의 권리마저도 잃어버리는 사람이 너무나 많았다. 르호보암이 바로 그러한 인물이었다. 이사람은 자기가 왕위에 올랐으므로 그부친 솔로몬의 권세를 그대로 흉내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야말로 아버지의 왕관만 물려받았을뿐 지혜로운면은 조금도 닮지 못했던 것이다. 본시 솔로몬과 같이 지혜로운 인물은 자기의 뜻대로 행하여도 크게 실수를 하는일이 없다. 그러나 르호보암처럼 우둔한 자는 자기의 능력이 미치는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하여도 좋은결과를 얻기가 어려운 법이다. 결국 르호보암은 백성들앞에서 거들먹거리는 자세로 협박을 일삼고 교만한 태도를 보이다가 그대가를 톡톡히 치루게 되었던 것이다. 윗사람의 입장에서 수하에 거느리는 아랫사람의 사정을 헤아려주고 그들이 편하게 지낼수 있도록 배려를 하다보면 우선 자신이 마음의 평안을 누리게되고 칭송을 한몸에 받게되기 마련이다. 이와같은 사실은 가정으로부터 교회와 국가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나 찾아볼수 있는 것이다.
(4) 일반적으로 온건한 계획을 택하는편이 현명할때가 많다. 난폭한 방법은 상대방으로하여금 경계심을 갖게함으로써 일을 그르치게 되는경우가 많으나 온유한 미소는 계획한바를 그대로 달성케하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르호보암이 백성들의 요구를 듣고난뒤 솔로몬생전에 그를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을 하자 이들은 한결같이 온건한 방편을 택할것을 간곡히 권유하고 나섰다. 왕이 만일 이백성을 후대하여 기쁘게 하고 선한말을 하시면 저희가 영영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조금만 자제하여 선한말을 하면 자신도 미쳐 예측하지 못했던 훌륭한 결과를 얻게될 것이다.

Ⅱ. 르호보암의 어리석은 행위 10:12-19
(1) 많은사람들이 혼란에 빠져 뒤숭숭해 하는 상태에서 과격한 언사를 사용하는 것은 사태를 보다더 악화시킬 뿐이다. 르호보암과 같이 거친언사를 사용하다보면 상대방이 분노를 유발시키게 되는데 이는 타오르는 불꽃위에 기름을 붓는것 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이라 하겠다.
(2)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인간이 어떤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기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이모든 것을 통해 자신이 뜻하신바대로 이루어 가신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잘못이 없이 다 이루어지게 되어있다. 즉 호리라도 땅에 떨어짐이 없이 다 이루어질 것이다.
(3) 이세상의 재물이나 명예, 권세는 잠시있다가 사라지는 아침안개와도 같이 덧없이 지나가는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일찍이 솔로몬이 온이스라엘을 다스렸기때문에 이후 오랜세월에 걸쳐 그의 후손이 왕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솔로몬의 시체가 무덤에서 완전히 식어버리기도 전에 이스라엘 열두지파 가운데 열지파가 그아들 르호보암을 배반하는 사태가 일어났던 것이다. 솔로몬이 이스라엘백성을 위해 선한일을 많이 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4)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돌이켜보면 간혹 조상들이 지은죄의 대가가 그후손에게서 찾으시곤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될것이다. 여기서도 솔로몬이 하나님을 떠나 방탕한 생활을 하였으므로 그의 뒤를이어 왕위에 오른 아들 르호보암이 대다수의 백성에 의해 버림을 받게된 것이라고 볼수 있다. 하나님은 이처럼 죄를 지은 당사자가 세상을 떠난뒤에도 형벌의 끈을 늦추지 않으심으로써 죄가 무겁다는 사실과 아울러 그대가가 영원히 지속될수도 있다는점을 암시하고자 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맞서 죄를 범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파멸케 할뿐만 아니라 후손들의 앞날까지 막게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두어야 한다.
(5) 하나님은 긍휼하신 분이시므로, 무섭게 형벌을 가하실때에도 이스라엘의 조상들에게 허락하셨던 언약이 호리도 남없이 이루어지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두셨다. 솔로몬의 행악함을 기억하사 그아들 르호보암으로하여금 열지파에게 버림을 받게 하셨을때에도 다윗앞에 허락하신 언약을 인하여 두지파를 남겨두셨던 것이다. 결국 다윗의 경건한 생활로 말미암아 그손자인 르호보암이 큰은혜를 입게된 셈이다.

# 핵심
10:1-19
솔로몬의 뒤를 이은 르호보암이 백성들의 민원에 대해 어리석게 대응한 탓에 왕국분열을 초래하게 된다. 그결과 북이스라엘 열지파가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북왕국을 세우게 되었다.

# 묵상
세겜으로 간 르호보암 ( 10:1 )
르호보암은 북이스라엘 지파의 지지를 얻어 왕위에 오르기위해 세겜으로 갔습니다. 르호보암은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사람들의 인기를 얻으려고 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인기라는 것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를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여로보암과 북이스라엘의 조건 ( 10:4 )
여로보암과 북이스라엘 지파들은 르호보암에게 솔로몬이 멍에를 무겁게 했지만 르호보암이 멍에를 가볍게 한다면 섬기겠다고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들의 말에는 르호보암이 마음에 들지않으면 언제든지 배신하겠다는 의미가 깔려 있습니다. 이와같이성도들은 하나님께 조건적인 충성을 행해서는 안됩니다.
르호보암의 답변 ( 10:11-14 )
르호보암은 민의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젊은이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더강한 전제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치지도자들뿐만 아니라 교회지도자들은 평신도의 고충이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뿐만아니라 교회내에서도 노인과 젊은이들사이에 여러가지 갈등이 생길수 있는데, 세대차이를 내세우기에 앞서 경륜이 짧은 젊은이들이 노인의 조언을 경청하여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백성의 반응 ( 10:16 )
르호보암이 백성의 제안을 받아들이지않자 백성들은 유다로부터의 분리를 선언했습니다. 결국 한사람의 잘못된 결정이 열지파의 분리를 낳았으며 결국에는 두나라 모두 망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릇된 아집이나 잘못된 혁신적태도, 증오심을 버려야합니다. 공정하게 백성들의 요구를 듣고 반영하는 것은 지도자에게 필요한 요소중 하나입니다.

# 해설
분열되는 이스라엘왕국 ( 10 )
본장부터는 이스라엘왕국의 분열이 시작됩니다. 120년간 계속되던 이스라엘 통일왕국시대가 열지파의 반란으로 끝이 나고 북쪽의 이스라엘과 남쪽의 유다로 나뉘어진 분열왕국시대가 본장에 이르러 막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역대기기자는 본장에서부터 시작되는 분열사에서 남왕국 유다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이후 남왕국의 신앙과 그에 따르는 흥망성쇠를 기술해 나갑니다.
1. 백성들의 요구
1) 세겜에 이른 르호보암
솔로몬과 암몬여인 나아마의 소생인 르호보암은 솔로몬사후에 이스라엘왕으로 즉위하기위해 세겜을 방문하였습니다. 세겜은 그리심산 북동쪽에 있는 곳으로 현재의 텔발라타로 추정됩니다.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간 이유는 에브라임을 비롯한 북쪽지파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초기에 있어서 왕이 되는데는 두가지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절대적인 조건으로서 하나님이 세워주셔야 한다는 것이며(참조, 삼상10:1;삼상16:1), 또하나는 상대적인 조건으로서 이스라엘백성들의 지지와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참조, 삼하5:1-3). 르호보암은 첫째조건 즉 하나님이 세워주셔야 되는 조건은 그가 다윗과 솔로몬을 이은 왕손으로서 충족된다고 할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두번째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북쪽을 중심으로한 백성들의 지지를 받기위해 세겜으로 간 것입니다.
a.세겜은 예루살렘의 북쪽도시(삿9:7)
b.왕이 되고자 간 르호보암(왕상12:1)
2) 왕에 대한 백성들의 요구
북쪽을 중심으로 살고있는 백성들의 지지를 받기위해 세겜에 찾아간 르호보암에게, 북이스라엘 전지파는 하나가 되어 도전적인 제의를 해왔습니다. 그것은 결코 좋은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첫째는 솔로몬왕 시절에 반역자로서 애굽으로 도피했던 여로보암이 솔로몬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고 돌아와있었고 둘째는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뭉친 북쪽의 열지파가 르호보암에게 찾아와서 솔로몬왕이 그들에게 메웠던 멍에를 가볍게 해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리하면 르호보암을 왕으로 섬기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들의 조건은 르호보암의 선택을 요구하는 도전적인 태도를 취하였다고 볼수 있습니다.
a.백성을 괴롭히는 고역(출1:13-14)
b.고역과 멍에를 호소함(대하10:3-4)
3) 백성들을 돌려보내는 르호보암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찾아온 백성들의 요구를 들은 르호보암은 즉시 대답을 하지않은채 3일후에 다시오라고 하며 돌려보냈습니다. 그가 3일후에 다시오라고 한것은 그의 신중한 자세와 더불어 백성들의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의 실상을 모르는 지도자는 어려움에 봉착할수밖에 없다는 것을 역사는 가르쳐줍니다.
a.백성들을 돌려보냄(대하10:5)
b.삼일동안 숙고(왕상12:12)
2. 어리석은 결정을 내림
1) 노인들과 의논함
자기에게 찾아온 백성들을 보낸후에 르호보암은 먼저 노인들을 찾아가 상의했습니다. 이들은 부왕인 솔로몬의 모사였던 사람들입니다. 노인들은 르호보암에게 백성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들을 기쁘게 하고 선한말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하면 백성들이 르호보암을 섬기게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노인들의 대답속에는 나라를 염려하고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a.노인들에게 자문을 구함(대하10:6)
b.선정을 촉구함(왕상12:7)
2) 소년들과 의논함
노인들과 먼저 의논한 르호보암은 이제 자기와 함께자란 소년들과 의논하였습니다. 소년들은 노인들과는 달리 백성들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과격한 말을 하도록 권하였습니다. 이들의 이러한 대답속에는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없었으며 또한 나라의 장래를 염려하는 애국심이 결여되었고 정세를 파악하는 통찰력도 없었습니다.
a.왕과 함께자랐던 자들(대하10:8)
b.학정을 사주함(대하10:11)
3) 백성들의 요구를 묵살함
르호보암의 요구대로 여로보암과 백성들은 삼일후에 다시 르호보암에게 찾아왔습니다. 노인들과 소년들로부터 방침을 들은 르호보암은 노인들의 지혜롭고 현명한 교도를 버리고 소년들의 방침을 택하였습니다. 르호보암은 그들에게 '내부친은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할지라 내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하리라'고 강경한 대답을 했습니다. 르호보암의 백성들의 요구를 묵살하는 이같은 말이 이스라엘의 분열을 가져오게 되었던 것을, 역대기기자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a.악인의 도모는 궤휼(잠12:5)
b.예언의 성취과정임(왕상11:32)
3. 분열되는 왕국
1) 반발하는 백성들
르호보암에게서 선한말을 들을줄 알았던 백성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거절됨은 물론 더욱 강력하게 백성을 통치하겠다는 대답을 듣고 크게 반발하면서 각기 장막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르호보암이 아니라 다윗의 계통에 대하여 반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행위는 인간적으로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무시하는 범죄였습니다. 즉 그들은 인간을 대적하려다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a.한지파만이 다윗을 따를것(왕상11:13)
b.인간들의 배반(요6:66)
2) 분열되는 왕국
이스라엘 열지파로부터 왕으로 섬길것을 거부당한 르호보암은 유다지파 성읍에 거하는 백성들에 의해 왕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왕으로 추대된후에 르호보암은 이스라엘의 민심을 돌이켜보려고 아도람이란 사람을 보내어 열지파를 수습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아도람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피살되자 이에 위기를 감지한 르호보암은 수레를 타고 급히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왕국은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a.움직이는 백성들의 인심(삼하15:13)
b.죄의 결과임(스9:7)
결론
이스라엘의 통일왕국은 솔로몬의 죄악과 르호보암의 어리석은 정책결정으로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세워진 왕들이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를 따라 선한길을 걸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못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이에 우리성도들은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다시한번 되새기어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고 의로운 길을 고집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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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스바여왕의 방문 9:1-12
이부분은 열왕기서에서도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다루었던 내용이다. 우리의 구세주되시는 예수께서도 이내용을 예로들어 질문에 응답하셨던 일이 있었다(마 12:42).
(1) 사무엘상 2:30절에 의하면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하나님이 존중히 여기실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예루살렘 성전을 지으면서 좀더 아름답게 꾸며 주의 거하실 전으로 바치려고 노력하는 솔로몬의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인물인지 짐작해 볼수 있다. 솔로몬은 자신이 지혜와 재물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성전을 아름다운 건축물로 만들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지혜와 재물로인하여 크게 영광을 누리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2) 진실로 지혜가 얼마나 귀중한지 아는자들은 그것을 얻기위해서라면 어떠한 고통이나 희생도 감수하려 하기 마련이다. 스바여왕만 하더라도 솔로몬의 지혜를 직접 배우기위해서 그렇게 많은대가를 지불하는 일을 서슴치않았던 것이다. 스바여왕은 솔로몬에게서 하나님을 섬기고 왕으로서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는점을 배우고나자 자신이 치른 대가를 조금도 아깝게 여기지 않았다. 거룩한 지혜는 값진 진주와 같아 사람이 가지고있는 재산을 모두 털어서라도 살만한 가치를 지닌 것이다.
(3) 하나님께 은사를 받은 사람은 기회있을때마다 자기의 이웃을 바른길로 인도하기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솔로몬은 늘 자신의 지혜를 남에게 전하면서 살았다. 즉 그는 자신이 알고있는 것을 아낌없이 이웃에게 가르쳐주었던 것이다.
(4) 스바여왕은 솔로몬의 신하들이 엄격한 규례에 따라 그 주인앞에 시립해있는 광경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그녀는 솔로몬과 그신하들이 함께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는 것을 보고나자 정신의 현황해짐을 느꼈다.
(5) 사실상 지식과 지혜를 겸비하고 선한심성까지 갖춘 훌륭한 인물과 늘 대화를 나눌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행복한 일이다. 스바여왕은 항상 솔로몬앞에 서서 그지혜를 들을수 있는 신복들이야말로 복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먼훗날 이 왕궁에 시립해있던 자들의 후손이 자신들을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것에 대해 크게 자부심을 느끼고 명예롭게 여기게 된다는 점이 기록에 나타난다(스 2:55; 느 7:57). 사람이 높은지위에 오르고 권세를 누리게 될수록 이웃에게 넉넉히 베풀다보면 참된지혜와 선한성품을 얻게될 것이다. 솔로몬과 스바여왕의 관계가 이와같았다는 점을 알수 있다(9,12절). 이들은 둘다 지혜가 얼마나 귀중한지 잘알고 있었다. 그렇기때문에 상대방의 재물에 현혹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소유를 기꺼이 내놓음으로써 상호간의 우의를 돈독히 할수 있었던 것이다.

Ⅱ. 솔로몬의 죽음 9:13-30
(1) 이부분에서는 솔로몬이 일생동안 큰권세와 부귀를 누렸을뿐만 아니라 실로 평안한가운데 아무런 부족함이 없이 백성들을 다스렸던 왕이라는 점을 잘묘사하고 있다. 유사이래 어떤왕도 솔로몬에게 필적할만큼 부귀와 권세를 누리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더군다나 훗날 명성을 얻은 왕들은 대체로 생전에 많은전쟁을 치루었던 사람들인데 반하여 솔로몬은 재위 40년간 단한번의 싸움도 없이 평화롭게 나라를 다스렸다고 한다. 솔로몬에 버금갈만한 인물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대개 조용한 생활을 좋아하여 백성들이 가까이 오지못하도록 금하기 일쑤였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무조건 왕을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솔로몬은 널리 다니면서 공식적인 장소에 나가는 것을 즐겼던 인물이라 한다. 이로써 솔로몬을 향하여 전에도 '이같음이 없었거니와 후에도 없을'정도로 큰부귀와 재물과 존영을 누리게 해주겠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언약은 완전히 이루어진 것이다(1:12).
1) 인류역사상 솔로몬보다 더화려하고 장엄한 모습으로 백성들앞에 나타난 왕은 단한사람도 없었다. 사람이란 대개의 경우 겉모습을 보고 판단을 내리게 마련이므로 솔로몬의 영광을 보고 찬사를 돌리지 않는자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솔로몬은 쳐서 늘인 금으로 큰방패 이백과 작은방패 삼백을 만들어 보좌앞에 두었을(15,16절) 뿐만아니라 그보좌도 정금으로 입혔다(17-19절). 아무나라에도 이같이 만든것이 없었더라.
2) 유사이래 지금까지 솔로몬보다 더풍족하게 금과 은을 사용한 사람이 없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솔로몬이 다스리는 지경안에서 금광이나 은광을 찾아볼수 없었다는 점이다.
3) 게다가 솔로몬처럼, 이웃한 나라의 군왕들로부터 빠짐없이 선물을 받았던 경우도 없었다. 아라비아왕들과 그나라 방백들도 금과 은을 솔로몬에게 가져온지라(14절). 그런데 이많은 선물이 이웃나라를 억압하여 억지로 바치게하는 조공이 아니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이들은 대부분 이웃나라에서 솔로몬의 은혜를 입고자 하는뜻으로 기꺼이 바친 선물이었으나 일부 이스라엘땅에서 나는 소산과 교환한 것도 있었다. 이점에서 솔로몬은, 이땅에 태어나시자마자 동방박사들이 드린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받으셨을뿐만 아니라(마 2:11) 주위에 있는 모든사람들이 한결같이 예물을 드려 마땅한 분이신 그리스도의 모형이다(시 76:11; 롬 12:1).
4) 솔로몬처럼 뛰어난 지혜로인하여 명성을 얻은 왕은 일찍이 없었다. 그는 많은사람에게 지혜로운 조언을 함으로써 존경과 칭송을 한몸에 받았던 것이다(23절).
(2) 제9장 끝부분에서 역대기기자는 지난날의 화려함과 아울러 그많은 재물과 권세를 고스란히 남겨둔채 이세상을 떠나가는 솔로몬의 모습을 묘사해 놓았다. 더군다나 기가 막힌일은 '지혜자인지 우매자인지' 분간키 어려운 어리석은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세상을 하직했다는 점이다(전 2:19). 솔로몬의 일생동안 이처럼 허무하고 애가 타는일은 단한번도 없었다(29-31절). 아무튼 솔로몬은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솔로몬이 영원한 멸망에 처하게된 것은 아니다. 여기서 솔로몬이 말년에 하나님을 떠나 죄악을 범했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이유는 일단 눈물로 회개하여 용서를 받은뒤에는 아무리 무서운 행악자라 할지라도 완전히 깨끗함을 받게되기 때문이다. 성경에 분명히 있었던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을때에는 그보다 더큰 의미를 암시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구절 역시 솔로몬이 말년에 타락했었다는 사실을 기록하지 않음으로써 그의 죄가 완전히 사하심을 입었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겔 33:16). 하나님께서는 한번 사하시기로 작정하신 것은 아무리 무서운 죄악이라해도 '뒤로 던져버리고 더이상 기억도 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 핵심
9:1-31
솔로몬의 명성이 국제적으로 드높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스바여왕의 방문과 그가 누렸던 부귀와 영화 그리고 그의 죽음에 관한 내용이다.

# 묵상
솔로몬을 찾아온 스바여왕 ( 9:1 )
이방의 스바여왕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어려운문제로 그를 시험하려고 솔로몬을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얻었기때문에 여러가지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깨달아 하나님의 지혜를 힘입어야 하겠습니다(잠1:7).
지혜의 가치 ( 9:2-8 )
솔로몬이 소유했던 지혜가 얼마나 풍부하고 영향력이 있는가를 발견합니다. 지혜는 금, 은, 보석보다 귀합니다. 지혜는 생명이 됩니다(잠13:14). 또한 지혜는 소망이 되며 영광을 얻게합니다. 지혜는 우리의 생명과 소망, 영광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생명이 되시는 지혜를 소유해야 합니다(잠8:32-36).
스바여왕의 선물 ( 9:9-12 )
스바여왕은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한후 솔로몬에게 금 120달란트와 많은 향품과 보석을 드렸습니다. 스바여왕은 입으로만 하나님을 찬양한 것이 아니라 귀한물질도 드렸던 것입니다. 스바여왕의 호의에 대해 솔로몬은 여왕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어 답례했습니다. 솔로몬이 호의를 받기만 하지않고 그이상으로 베풀었듯이 성도들도 형제에게 넉넉하게 호의를 베풀어야 합니다.
열왕들의 경배 ( 9:14 )
솔로몬에게 보물을 가져온 사람들은 스바여왕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상고와 객상들과 아라비아왕들과 그나라 방백들이 이스라엘과 화친하기위해 예물을 들고 왔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나라가 평안해지자 주위사람들도 그들을 부러워하고 그들이 믿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처럼 성도들도 하나님을 진실하게 믿을때 불신자들에게 본을 보일수 있습니다.
솔로몬의 부귀영화 ( 9:15-17, 20 )
솔로몬왕의 부귀영화를 나타내주는 것은 금으로 만든 큰방패와 작은방패, 상아로 만들고 금을 입힌 보좌, 그리고 솔로몬왕의 금그릇 등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인해 솔로몬왕은 부귀영화와 태평성대를 누렸지만 말년에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그의 사후에 나라가 둘로 나누어지는 비운을 겪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의 부 ( 9:22-24 )
솔로몬의 부요함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부요함의 모형입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적인 부요함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으로인한 권능 ( 9:23, 24 )
천하 열왕들이 솔로몬에게 온 까닭은, 이스라엘이 작은나라였지만 솔로몬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말미암아 천하 열왕들이 그에게 머리를 숙였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아무리 작은나라일지라도 큰나라를 물리칠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는 하나님을 가장 두려워해야 합니다.
솔로몬의 행적기록 ( 9:29 )
솔로몬의 시종행적은 선지자 나단의 글과 실로사람 아히야의 예언과 선견자 잇도의 묵시책 곧 잇도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 대하여 쓴책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 그의 행적이 후손들에게 알려질수 있게된 것입니다.

# 해설
솔로몬의 명성과 부위 ( 9 )
본장은 솔로몬통치의 마감을 서술하기전에 다시한번 그의 지혜와 명성과 이스라엘의 번영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하나님이 성군 다윗에게 하신 언약과 솔로몬에게 하신 언약이 어떻게 실현되었는가를 보여줍니다. 본장의 내용은 왕상 10-11장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1. 스바여왕의 방문
1) 솔로몬을 찾아온 스바여왕
솔로몬의 지혜와 명성은 널리 외국에까지 퍼져 나갔습니다(참조, 왕상4:29-31). 그리고 이소식은 멀리 아라비아반도 서남부지역에 위치한 사베안왕국의 스바여왕의 귀에까지 들렸습니다. 솔로몬의 지혜와 명성을 들은 스바여왕은 솔로몬을 방문하기위해 상당히 먼거리를 여행하여 찾아왔는데 이때 그는 많은 수행원들을 대동하여 향품과 금과 보석을 싣고 왔습니다.
a.물질과 보물이 풍부했던 스바(렘6:20)
b.많은 수행원들을 데리고 옴(왕상10:2)
2) 스바여왕의 질문과 솔로몬의 대답
스바여왕은 솔로몬의 지혜와 명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풀기어려운 난제들을 솔로몬에게 질문하였습니다. 본문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질문을 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매우 어렵고 지혜로운 질문이었을 것으로 추측할수 있습니다. 스바여왕의 어려운 질문에 대하여 솔로몬은 대답하지 못한 문제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솔로몬은 스바여왕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어떠한 것인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a.질문에 막힘이 없는 솔로몬(대하9:2)
b.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약1:5)
3) 스바여왕의 감탄과 선물
스바여왕은 자신이 솔로몬에 대한 소식을 들을때 그사실을 믿지않았으나 실제로 목도하니 듣던 소문보다 오히려 더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는 솔로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아니하면서 그러한 솔로몬의 지혜를 날마다 들을수 있는 신복들이 복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했는데 그찬양의 제목은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시고 이스라엘을 공의롭게 다스리게 하여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한 스바여왕은 솔로몬에게 금 120달란트와 향품과 보석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스바라는 나라는 아라비아 남단에 있는 사베안왕국을 가리키는데 이나라에서는 향품이나 금이나 보석을 많이 수출하였습니다. 역대기기자는 스바여왕이 솔로몬왕께 드린 향품같은 것이 전에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스바여왕은 엄청난 금과 진귀한 향품과 보석을 기쁨으로 솔로몬에게 예물로 주었던 것입니다.
a.지혜와 궁전앞에(대하9:3-4)
b.소문이 진실함(왕상10:6)
2. 솔로몬의 부귀
1) 세입금의 규모
솔로몬은 실로 엄청난 부귀영화를 누렸는데, 그에게 해마다 쏟아져 들어오는 세입금은 육백육십육 금달란트라고 역대기기자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세입금이란 특정하고 예외적이었던 어떤 한해의 세입금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외에도 무역하는 상인들과 아라비아 왕들과 방백들이 보내온 금과 은도 많았기때문에 솔로몬의 재산은 참으로 막대한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당시 금 1달란트는 약 일천오백명이나 되는 노예값을 지불할수 있는 금액이었습니다. 따라서 솔로몬의 해마다 쏟아져 들어오는 세입금의 규모가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알수 있습니다.
a.세입금(왕상10:14)
b.솔로몬에게 모여드는 금(대하9:13-14)
2) 왕궁의 화려함
세입금과 각나라의 왕들로부터 들어오는 조공과 선물 등으로 인해 솔로몬의 부는 극치에 도달하였습니다. 그에게는 금으로된 큰방패 이백과 작은방패 삼백이 있었고 그의 보좌역시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그는 상아로 보좌를 만들고 금으로 입혔습니다. 또한 솔로몬이 사용하는 그릇은 모두 정금으로 만들었습니다. 비록 그의 나라에 금광이나 은광은 없었지만, 그보다 금과 은을 더많이 가진왕은 결코 없었습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부귀와 영화는 일찍이 기브온산당에서 허락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입니다(참조, 대하1:12).
a.상아궁(시45:8)
b.솔로몬의 보좌재료(왕상10:18).
3) 천하열왕보다 많은 솔로몬의 재산
솔로몬의 지혜가 천하열왕보다 뛰어남으로인해 그의 재산도 천하열왕보다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시대에는 예루살렘에 은이 돌같이 흔했고 백향목이 평지의 뽕나무같이 많았다고 역대기기자는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솔로몬의 부가 어느정도였는가를 짐작하게 됩니다. 그의 재산규모는 참으로 엄청난 것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축복하셨으므로 이처럼 될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솔로몬의 영광은 하늘나라의 영광에 대한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a.솔로몬의 통치지역(대하9:26)
b.해마다 쌓이는 재물들(대하9:24)
3. 솔로몬의 통치와 죽음
1) 사십년간 통치함
솔로몬은 다윗을 이어 왕이되어 40년동안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을 통치하였습니다. 솔로몬 통치시대의 이스라엘은 전무후무한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는 다윗왕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과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성취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는 가장 지혜로운 왕으로서 비교적 오랜세월이라고 할수있는 40년간 하나님이 선택하신 국가 이스라엘을 통치하였습니다.
a.솔로몬의 행장에(왕상11:41)
b.다스린 날수(대하9:30)
2) 솔로몬의 통치영역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말미암아 여러나라로부터 조공을 받고 외교적인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그와 함께 강력한 병력을 기반으로 그의 통치영역은 동으로는 유브라데강까지, 서로는 애굽지경까지 확장되었습니다.
a.지혜와 부귀로 일관된 통치(왕상4:29-30)
b.왕국방비를 튼튼히(왕상9:19)
3) 솔로몬의 죽음
솔로몬은 부친 다윗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을 40년동안 통치하다가 주전 930년에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세상에서 최고의 부와 영광을 누렸던 솔로몬이었지만 모든사람의 운명과 같이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시대의 부와 영광이 그의 사후에 쇠퇴해진 것은 우리성도로 하여금 영원한 하나님나라와 영광에 눈을 돌리게 합니다.
a.죽는것은 자는 것임(왕상2:10)
b.다윗성에 장사되는 솔로몬(대하9:31)
결론
우리는 본장을 통해 하나님께서 성군 다윗에게 하신 언약과 그아들 솔로몬에게 하신 말씀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되었는가를 알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쁘시며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행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그분께 충성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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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솔로몬이 건축한 성읍들 8:1-11
이부분은 열왕기상 9:10-24절과 비슷한 내용이므로 간략하게 서술하기로 한다.
(1) 솔로몬은 인류역사상 드물게 보이는 박학다식한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생각하는 것보다 계획한바를 실천에 옮기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다. 본장 전반부를 살펴보면 솔로몬은 평상시에도 성을 건축하고 요새화하는 일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수 있다.
(2) 솔로몬은 감독하는 자를 많이 고용하여 백성들의 노역을 다스리게 하였다. 그당시 이스라엘땅은 여러곳에서 몰려드는 이방인들로 가득했던것 같다. 게다가 그때까지도 이스라엘땅을 떠나지않고 목숨을 부지해가던 가나안 사람의 후손도 많았다고 한다. 이들이 이스라엘땅에서 사는것을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만 노역에 참가하지 않으면 목숨을 부지할수가 없었던 것이다.
(3) 솔로몬이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일에 착수하여 보다 훌륭한 건물로 만들려고 애쓰면서 서둘러 일을 진척시키려하자 그가 손을 대는 사업마다 성공을 거두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다. 솔로몬이…건축하고자 하던것을 다 건축하니라(6절). 솔로몬은 자신의 욕망을 제어하는법을 알고있었던 인물이다. 일단 자기의 소망을 이루고 난뒤에는 더이상 탐욕을 부리지 않았던 것이다.
(4) 솔로몬은 자신의 아내가 된 바로의 딸을 위해 궁궐을 건축해 놓은뒤 그여인과 부리던 종들을 새로 지은 처소로 옮겨가게 하였다. 그이유는 바로의 딸이 다윗의 궁에 거하는 것이 합당치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11절). 전후문맥으로 보아 이여인은 아마도 유대교로 개종하였던것 같다. 다만 그녀가 거느리던 시종들도 모두 개종했는가 하는점은 확실히 알수 없다. 그들중에는 애굽의 우상을 섬기는 자들도 섞여있었을 것이다. 사실 솔로몬도 자기아내의 종들이 우상숭배하는 것까지 벌하고 다스릴만큼 신념이 강하거나 열의를 품고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적어도 그의 부친 다윗이 남긴 유물을 더럽힐수 없다는 점만큼은 늘 명심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별히 이 궁은 여호와의 궤가 있었던 점이다. 특별히 이 궁은 여호와의 궤가 있었던 곳으로 이스라엘의 경건한 왕 다윗이 훌륭한 기도와 감미로운 찬양의 노래를 읊었던 장소이므로 애굽인의 우상숭배로 더럽힐수 없다는 것이 솔로몬의 심정이었다.

Ⅱ. 솔로몬의 행적 8:12-18
(1) 이부분에서는 먼저 솔로몬의 신앙생활에 대해 서술해 놓았다. 솔로몬이 힘들여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려 했던 것은 그곳이 예배를 드리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비록 많은 재물을 들여 아름다운 건물을 세워 놓았더라고 정작 예배드리는 일을 소홀히하면 모든수고와 노력이 아무런 의미도 없게되고 말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솔로몬이 성전을 완성하고 난뒤 어떻게 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솔로몬은 모세의 명을 좇아 '매일에 합의한대로' 여호와 하나님께 제물을 바쳤다(12,13절). 오늘날의 성도들은 영적인 제물을 바침으로써 솔로몬과 같은 신앙생활을 해야한다. 즉 매일 예배를 드리고 안식일은 구별하여 거룩히 지키는 것이 성도의 도리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지켜나가는 비법이기도 하다.
2) 솔로몬은 그부친 '다윗의 정규'를 좇아 성전에서 거룩한 찬송이 끊이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해야 할점은 다윗도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칭호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다윗도 생전에 하나님의 명을 받아 그후손들이 지켜야할 규례를 만들어놓은 인물이므로 그와 같은 칭호로 불리우게 된것이다. 아무튼 솔로몬은 제사장과 레위사람들이 매일에 합의한대로 직분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주의깊게 살펴보았다(14절).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무슨일에든지 왕의 명한 자를 다 어기지 않게'된 것이다(15절). 이처럼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때 조상들이 남긴 선한규례를 좇아 어김없이 지켰기때문에 여호와의 전이 '결점이 없이 필역'하게 되었다는 점을 기억해두어야 한다(16절).
(2) 뒤이어 나오는 구절은 여러나라를 대상으로 무역을 하는 솔로몬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솔로몬은 몸소 에돔땅의 항구도시인 엘롯과 에시온게벨을 방문할만큼 무역에 열의를 보였다. 가나안은 본래 충성한 산물이 나는 땅이었으나 금은 흔하지 않았던것 같다. 그러므로 한꺼번에 많은 금을 얻으려면 오빌로 사람을 보내어 가져오게 하는수밖에 없었다. 한편 그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지혜와 총명은 세상이 인정할 정도였으나 '바닷길을 아는' 사람이 없어 후람왕의 신세를 졌다는 사실이 기록에 나타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가나안땅을 귀하여 여기셨으며 그곳에 거하는 이스라엘자손을 택하사 자기의 백성으로 삼으셨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금보다 은혜가 귀중하여 하나님과 그의 규례에 대한 지식이 땅위의 학문보다 훨씬 중요한 재산이 된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 핵심
8:1-18
성전건축 이외에 솔로몬이 이룩한 기타업적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 묵상
솔로몬이 건축한 성읍 ( 8:2-6 )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외에 후람이 준 성읍을 다시 건축하고 다드몰, 국고성, 윗벧호론, 아래벧호론을 건축했습니다. 이처럼 솔로몬은 다윗이 기초석을 놓은 이스라엘국가의 기틀을 정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읍의 건축은 국가의 부강을 과시하는 것입니다.
성전건축의 일꾼 ( 8:7, 8 )
성전건축을 위해 헷족속, 아모리족속, 브리스족속, 히위족속, 여부스족속의 남은자들을 징발하여 노동의 소요를 충당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바를 지켜 이스라엘자손을 종으로 삼아 일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믿음안의 형제들은 하나님앞에서 모두 평등합니다.
하나님의 거룩성 ( 8:11 )
당시 솔로몬과 결혼한 바로의 딸은 여호와의 궤가 머물렀던 다윗궁에 거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방인들은 거룩한 곳에 들어갈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전에도 이방인의 뜰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앞에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거룩하신 하나님께 대한 경외의 자세를 가져야합니다.
번제를 드리는 솔로몬 ( 8:12, 13 )
솔로몬은 안식일과 월삭과 연간 세절기인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에 성전제단에서 번제를 드렸습니다. 솔로몬은 모세의 명령대로 전적인 헌신을 상징하는 번제를 절기마다 드리는 신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몸을 드려 전적으로 헌신하셨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도 이를 본받아 자신을 산제물로 드려야 합니다(롬12:1-2).

# 해설
솔로몬의 이스라엘통치 ( 8 )
본장에서는 성전과 왕궁을 건축하고 난 이후에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지혜롭게 통치하여 부강한 나라를 이룬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읍들을 건축하고 주변족속들을 노역시키는 등 솔로몬의 세력은 점차 확장되어 해상으로까지 진출하기에 이릅니다. 또한 솔로몬은 모세의 명을 좇아 이스라엘의 3대절기를 지키고 다윗의 정규를 좇아 성직자를 임명하는 등 종교정책에도 힘썼습니다.
1. 솔로몬이 건축한 성읍들
1) 후람이 준 성읍들을 건축함
하나님의 성전과 왕궁의 건축이 완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끝없이 건축사역을 계속하였습니다. 솔로몬은 후람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다시 건축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거주하도록 했습니다. 후람이 솔로몬에게 주었다는 성읍은 아마도 원래 솔로몬이 후람에게 선물로 준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솔로몬의 성전건축과 왕궁건축에 있어서 후람의 존재는 대단히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후람은 이미 다윗때부터 이스라엘과 친분관계를 맺고 솔로몬의 성전건축과 왕궁건축때 기술자와 백향목을 비롯한 많은 건축자재를 보내 협력했습니다. 이에 솔로몬은 후람의 은혜를 잊지않고 이십개의 성읍을 후람에게 주어 보답하였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준 성읍에 대해 후람은 기뻐하지 않고 무가치한 것으로 여겨 솔로몬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후람으로부터 되돌려받은 이십개의 성읍을 다시금 증축하여 이스라엘백성을 거주하도록 했습니다. 솔로몬의 노력으로 무가치하게 여겨지던 성읍은 귀하고 살기좋은 곳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a.국고성(왕상9:19)
b.성읍은 방비성(삼하18:24)
2) 솔로몬의 정복사업
솔로몬은 성전과 왕궁의 건축에만 그치지않고 변경에까지 진출해 영토를 확장했습니다. 그는 하맛소바를 쳐서 취함으로 북쪽으로부터 오는 대적의 위협을 사라지게 했습니다. 이 하맛소바는 일찍이 사울이 소바의 왕들을 쳐서 물리쳤고(참조, 삼상14:47), 다윗도 소바왕 하닷에셀을 쳐서 많은 군사들을 사로잡은적이 있었던 곳입니다(참조, 삼하8:3-8). 솔로몬은 이러한 하맛소바를 쳐서 취하여 그의 속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성도는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복음으로 이세상을 정복하고 이김으로써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땅 위에 건설되도록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a.하맛소바를 침(대하8:2-3)
b.대적하던 자들의 성읍들(삼상14:47)
3) 계획된대로 모두 건축함
솔로몬은 자신이 다스리는 모든지역에 건축하고자 했던 계획을 다 성취하였습니다. 그는 하맛소바를 취하여 다드몰을 건축하고 하맛에서 국고성을 건축하고 상, 하 벧호론을 건축하였습니다. 그밖에 국고성, 병거성,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되 그가 계획하였던대로 모든것의 건축을 마쳤습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건축사업은 안으로는 백성들이 평안히 살수 있도록 힘쓰고, 밖으로는 국방을 튼튼히하여 이방의 침입을 미리 방비하고자 한 것입니다.
a.갈릴리지역의 성읍들(왕상9:10-11)
b.병거성(왕상10:26)
2. 공사에 종사한 자들
1) 가나안 원주민들
솔로몬의 통치기간동안 계속된 성전과 왕궁건축 그리고 여러성읍들을 건설하는데에는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에 솔로몬은 필요한 노동력을 그때까지 이스라엘에 정복되지않고 남아있던 가나안 원주민들로부터 충당했습니다. 이들은 헷, 아모리, 브리스, 히위, 여부스 족속들입니다.
a.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사람들(왕상9:20)
b.이스라엘에게 준 족속들(창15:19-21)
2) 이스라엘자손의 직무
솔로몬은 건축사업을 위해 이방인들을 역군으로 삼았으나 이스라엘 자손은 노예로 부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동족을 종으로 부리지말라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한 것입니다(참조, 레25:39-46).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로 군무에 종사하고 이방노예들로 하여금 노무에 종사케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종으로서가 아니라 자유인으로서 나라의 주인이 되어 충성스럽게 직무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a.거룩한 백성이므로(출19:5-6)
b.병사로 동원함(삼상8:11)
3) 바로의 딸을 위해 궁을 건축함
솔로몬은 바로왕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였으나 그녀가 이방여인이기 때문에 다윗궁에 거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바로의 딸을 다윗성에 거하게 했다가 그녀를 위한 궁을 건축하여 그곳으로 옮기게 했습니다. 솔로몬은 비록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였지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위하여 그를 다른궁에 거하게 한것입니다.
a.이방여인과의 결혼(왕상11:1-3)
b.별실을 지음(왕상7:8)
3. 솔로몬의 경건생활과 무역
1) 모세의 명대로 제사드림
솔로몬은 성전건축을 이루고 그성전의 단에서 번제를 드리되 모세의 명을 좇아 하였습니다. 모세의 명한 절기는 매일제사와 안식일제사 외에 3대절기 즉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율법을 통하여 이스라엘백성이 하나님께 제사할 장소와 때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즉 예루살렘 성전에서의 제사와 절기에 따른 제사를 지시하셨습니다. 솔로몬이 이와같은 법을 순종하여 제사를 드린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함으로써 제사드림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우리성도들도 온전히 하나님의 법에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a.모세의 명을 좇아(대하8:13)
b.3대 절기(신16:16)
2) 성직자 임명
솔로몬은 다윗이 생전에 정한 규례에 따라 제사장들을 이십사반차로 나누고 그순서에 따라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사역을 감당하게 했습니다. 또한 레위인들도 그직분을 나누어 찬양대와 문지기로 봉사하며 제사장들앞에 수종들게 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윗의 정규에 따라 임명된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무슨일이든지 왕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a.반차를 따라(느12:24)
b.레위인과 제사장(대하7:6)
3) 해상무역
솔로몬은 외부세계로 진출하기 위하여 배를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그는 두로왕 후람이 보낸 기술자의 도움을 받을뿐만 아니라 오빌에서부터 금 사백오십달란트를 수입하였습니다. 역대기기자는 솔로몬이 해상무역을 통해 경제적 번영을 이스라엘왕국에 가져다주었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a.에시온게벨과 엘롯에 이른 솔로몬(대하8:17)
b.금 사백이십달란트(왕상9:28)
결론
본장을 통해 우리는 솔로몬이 강성해진 이유가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있음을 알게됩니다. 오늘날 많은사람들이 정도를 걷기보다는 사도에 익숙하고 그길을 많이 걷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정도를 걸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정도를 걷는 자에게 분명히 삶을 축복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불의에 편승하거나 죄악과 타협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깊이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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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하나님의 응답 7:1-11
(1)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에 대해 즉시 응답하여 주셨다.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1절).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모세(참조. 레 9:24)와 기드온(참조. 삿 6:21), 다윗(참조. 대상 21:26), 엘리야(참조. 왕상 18:38)의 기도를 열납하셨다는 징표로 하늘로부터 불을 내리셨던 일이 있다. 일반적으로 히브리어법상 '번제를 열납하셨다'라는 표현은 일종의 관용구로서 제물을 불로 태어 재로 변하게 하였다는 뜻으로 쓰인다(시 20:3). 이제 하늘에서부터 내려온 불의 의미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1) 이불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나타내주고 있다. 여호와께서는 사랑하는 그리스도가 상처를 입고 심령의 고통을 겪는것을 기꺼이 허락하심으로써 인류를 향해 품으셨던 선한뜻을 드러내셨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모든사람의 죄악을 대신 짊어지고 그고통을 겪으셨던 것이다. 그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성도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되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는 친히 죄와 저주를 짊어지심으로써 인간에게 의와 축복을 유업으로 얻을수 있는길을 열어주셨던 것이다.
2) 한편 이불은 성령의 거룩하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성령은 마치 활활 타오르는 불꽃과도 같이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의 정욕과 부정을 소멸시켜 주신다. 그러므로 짐승을 제물로 바쳐 깨끗함을 입지않는한 죄악을 범한 인간은 멸망할수밖에 없는 것이다. 성령은 각사람의 영혼에 경건하고 열심히 가득한 믿음의 불을 켜서 영원히 꺼지지않도록 지켜주시는 거룩한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한다.
(2) 성전뜰에 모여있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이처럼 은혜롭게 사랑의 증거를 보여주셨다는 점에 대해 감사와 찬송을 돌렸다.
1) 그곳에 모인 백성들은 한결같이 경외심에 가득찬 눈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엎드려 경배하여 여호와께 감사하였다(3절). 그백성은 '박석깐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는데 이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경외심과 그의 권위에 대한 복종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 또한 자식들이야말로 거룩하신 하나님앞에 나아올 자격이 없는 존재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하늘에서부터 불이 내려오던 순간 이스라엘 모든자손은 '선하도다 그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라 하는 찬양을 소리높이 외쳤다. 우리는 이와같은 찬양이 한낱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다시말해서 오늘날의 성도들도 마음과 입술을 합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
2) 솔로몬왕과 그백성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풍성한 제물을 바쳤다(4,5절).
3) 제사장들도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성심껏 수행하였다. 이들은 각기 자신의 직분대로 모여서고 노래와 악기를 담당한 레위사람도 각기 제자리에 서있었다(6절). 노래와 악기를 담당하던 레위사람은 다윗이 만든 도구를 이용하여 직분을 수행하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즉 이구절에 서술된바와 같이 '다윗왕이 레위사람으로 여호와를 찬송하려고' 만든 악기나, '다윗이 그들손에 넘겨준 찬송가'(대상 16:7을 이렇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를 가지고 각자 자신의 직분을 수행하였던 것이다.
4) 예루살렘성전에 모인 회중은 온통 큰기쁨에 휩싸여 상상할수 없을정도로 흡족함을 나타내었다. 그들은 제2일부터 제9일에 이르기까지 칠일동안이나 낙성식을 행하는 절기로 지켰다. 한편 제10일은 속죄일이었으므로 모든사람이 영혼깊숙히 자신의 죄악을 회개하는 일이 있었다. 하나님의 전을 낙성하는 기쁨을 누리면서 지난날의 죄를 통회하는 것은 조금도 불합리한 일이 아니다. 제15일부터 시작되는 초막절 절기는 제22일까지 이어지므로 성전에 모여있던 백성들은 제23일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제 갈곳으로 갔던 것이다.

Ⅱ.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약속 7:12-22
성전에 모였던 백성들이 각자 자신의 장막으로 돌아가던날 밤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앞에 나타나사 그가 기도한 것에 대해 일일이 응답해 주셨다. 그이전에도 솔로몬은 하나님을 뵈온 일이 있었다(1:7). 두차례 모두 제물을 바치고난 다음날 하나님을 뵈었다는 점에서 공통성이 있다고 하겠다. 이내용은 앞서 열왕기상 9:2-9절에 한번 수록된 일이 있다.
(1)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성전을 '이스라엘의 제사하는 전'으로 삼으실뿐만 아니라 '만민의 기도하는 집'으로 여기시겠다고 언약하셨다(사 56:7). 내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12,16절).
(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 기도를 하면 언제 어느때에라도 응답을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13-15절). 이부분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논리전개를 하고있다.
1)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재앙이 닥치게 될것이다. 이스라엘 백성가운데 기아나 염병이 유행하게 될수도 있다(13절). 한걸음 더나아가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메뚜기는 땅에서 나는 소산을 탐욕스레 먹어치우는 곤충이라서 전쟁을 일으켜 온땅을 황폐케하는 적군을 나타내는데 적합한 비유적 표현이라 하겠다.
2) 이렇게 재앙을 겪고난 뒤에는 온나라 안에 회개의 기도와 아울러 개혁의 운동이 일어나게 될것이다(14절).
3) 회개의 눈물을 흘리는 그백성에게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베풀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무서운 재앙을 불러일으킨 백성들의 죄를 모두 용서하시고 그땅을 고치사 일체의 어려움을 없애주실 것이다. 본시 하나님께서 그백성의 죄를 사하신다 함은 또다른 긍휼을 베풀기위해 길을 예비하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시 103:3; 마 9:2).
(3)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바른길로 행하여 어긋남이 없으면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그에게서 끊어지지 않게 해주시겠다고 언약하였다(17,18절). 그러나 하나님께서 솔로몬앞에 생명과 축복만 허락하신 것이 아니라 멸망과 저주의 기회도 함께 주셨다는점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백성이 주께 영광을 돌리기위해 예루살렘성전을 지었다는 사실을 인하여 기뻐하시면서도 이들이 타락하여 다른신을 섬길수도 있다는점을 늘 염두에 두고 계셨던 것이다(19절).
2) 그렇기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이 타락의 길로 들어설때에는 온나라와 교회가 멸망을 당하게 될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해 두셨다.

# 핵심
7:1-22
솔로몬의 성전봉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1-3절), 그와 백성들의 감사제사(4-10절), 그리고 솔로몬언약(11-22절)이 기록되어 있다.

# 묵상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 7:1 )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하늘로부터 불을 내려 그가 드린 제물들을 태우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열납하셨다는 뜻입니다. 우리도 몸과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서 열납하실만한 기도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여호와를 경배하는 백성 ( 7:3 )
여호와의 영광을 본 백성은 여호와를 경배하고 여호와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백성이 그이후에도 범죄를 저지른 것을 보면 이런태도는 순간적인 기분에서 나온 행동으로 진실한 믿음이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보지않고 믿는자가 복되도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요20:29).
기껍게 드리는 제사 ( 7:7 )
솔로몬은 제물이 너무많아 놋단에서 제사를 드릴수 없었기때문에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여호와의 전 앞뜰에서 드렸습니다. 제물이 많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온백성이 기꺼운 마음으로 제사에 참여했음을 의미합니다. 성도들도 믿음에서 우러난 기꺼운 마음으로 예배에 참예해야 합니다(고후9:7).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복과 저주 ( 7:12-22 )
여호와께서는 솔로몬에게 백성이 범죄한다하여도 회개하면 그들의 죄를 사해주시고 성전에서 드리는 기도에 귀를 기울이실 것이며 항상 이 전에 계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또한 다윗처럼 율례와 규례를 지키면 솔로몬의 후손에게로 왕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백성이 하나님을 배반할경우 그들을 가나안땅에서 쫓아내고 성전을 멸하실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이예언은 바벨론 포로와 주후 70년의 예루살렘성전의 멸망에서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을 용서해주시는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으로서 아들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할정도로 인간을 사랑하시지만 그사랑하는 자가 잘못된 길을 갈때에는 그길에서 돌이키도록 사랑의 징계를 하십니다(히12:5-13).

# 해설
봉헌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 7 )
진실한 기도에는 반드시 응답이 있습니다. 전장에서 올린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본장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성전을 봉헌하면서 제사장적 기도를 드린 솔로몬은, 그의 기도에 대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불과 말씀으로 응답받게 되었습니다.
1. 하나님의 응답
1) 불과 영광으로 응답하심
솔로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불과 영광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그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은 솔로몬이 올린 기도와 제사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다는 증거였습니다.
a.솔로몬의 바른기도(왕상8:54)
b.불은 응답의 표시(왕상18:38)
2) 성전에 가득한 영광
하나님의 응답이 불로써 나타남과 동시에 성전에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하게 임하므로 제사장이 그 전에 능히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했다는 말은 여호와께서 성전에 거하시기위해 임재하셨음을 가리킵니다. 제사장은 성전에 들어갈수 있는 신분이지만 여호와의 영광이 충만하게 임한것을 보고는 그위엄과 권능에 압도되어 감히 성전에 들어갈수 없었던 것입니다.
a.하늘로부터(대상21:26)
3) 백성들의 감사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한 것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여호와께 감사찬송을 드렸습니다. 또한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의 영원함을 찬양했습니다. 여기서 그들이 땅에 엎드렸다는 것은 자기들이 하나님앞에 나올 가치가 없음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죄인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의 영광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에서 극치를 이루었습니다(참조, 요1:14).
a.머리 숙임(출4:31)
b.땅에 엎드림(출34:8-9)
2. 성전 낙성식
1) 감사제를 드림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고 둘로써 나타난 하나님의 응답에 감사하는 솔로몬왕과 모든백성들은 여호와께 감사제를 드렸습니다. 솔로몬은 레위인들로하여금 악기를 들고 하나님을 찬송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여호와의 전 앞뜰가운데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는 성전의 놋단이 능히 감당할수 없을정도로 번제물과 소제물과 기름이 많이 드려졌기 때문입니다.
a.왕과 모든백성이 제사드림(왕상8:62-63)
2) 낙성식을 칠일동안 행함
솔로몬과 이스라엘백성은 성전 낙성식을 7일동안 지켰는데 그지역을 하맛어귀에서부터 애굽하수까지라고 하였습니다. 즉 솔로몬의 통치권이 미치는 모든지역의 백성이 성전 낙성식에 참여한 것입니다. 성전 낙성식은 이리저리 움직여 다녔던 성막대신에 고정된 건축물인 성전을 완공하게 된것을 감사하는 행위입니다.
a.제물로써 드린 낙성식(대하7:5)
3) 장막절을 지킴
7일간에 걸쳐서 성전 낙성식을 거행한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곧이어 일주일간의 장막절을 지켰습니다. 장막절은 이스라엘 3대 절기중의 하나로 이스라엘백성이 광야에서 생활하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였습니다. 이절기의 명칭은 다른말로 '수장절' 또는 '초막절'이라고도 하는데 유월절, 칠칠절과 함께 이스라엘이 지키는 3대 절기중의 하나입니다. 장막절의 규례는 레23:39-44절과 신16:13-15절에 기록되어 있는데 역대기는 레위기의 법을 따라 지킨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 낙성식과 장막절을 두주간에 걸쳐 지키고 백성을 그장막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성전을 건축하고 장막절을 지키는동안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a.낙성식후에 또 칠일간을 지킴(대하7:9)
3. 하나님의 약속
1) 기도응답을 약속하심
하나님께서는 성전 낙성식이 끝난후 밤에 솔로몬에게 꿈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기도(참조, 대하6:14-42)에 대하여 응답의 말씀을 주시기위해 현몽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기도에 응답하시면서 성전에서 하는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향하여 하나님의 눈이 주야로 보옵소서'라고 기도한바 있습니다(참조, 대하6:20). 이에 대해 하나님은 '내눈과 내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눈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항상 성전에 있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런사실은 하나님의 응답이 솔로몬의 기도이상으로 풍성하게 임했던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하는 기도에 응답하시겠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성전중심 신앙을 잘 나타내줍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택한 곳으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본문 16절의 말씀은 이러한 사상을 직접적으로 증거해 줍니다.
a.기도응답을 약속하심(대하7:14)
2) 축복과 저주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임마누엘의 복을 약속하시면서 한가지 조건을 제시하셨습니다. 그것은 다윗이 여호와앞에서 정직히 행했던 것처럼 모든행함에 있어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지켜야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지키면 나라를 견고케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위가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라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어기면 왕위근절은 물론 외국의 침략을 받게되고 성전은 파괴될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를 하셨습니다.
a.의인을 향하신 귀와 눈(벧전3:12)
b.악을 행하면 망함(삼상12:25)
결론
솔로몬의 기도가 하나님께 응답되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매우 큽니다. 그는 많은제물과 정성을 다해 백성들과 나라를 위해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뭇사람의 마음을 익히 아시기때문에 우리는 솔로몬처럼 정성을 기울여 기도할뿐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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