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비스가 산상의 모세 34:1-4
1. 산을 오르는 모세(1)
모세는 하늘을 향해 위로 올라가서 비스가 산정상에까지 이르렀다. 그곳은 그가 죽을장소로 정해진 곳이었다(32:49,50). 당시 이스라엘은 모압평원의 평지에 진을 치고 있었으므로 명령에 따라 모세는 그평지에서 느보산의 정상인 비스가에 이르렀을 것이다(1절). 비스가란 그렇게 우뚝솟음, 또는 탁월함을 일컫는 보통명사이다. 비스가 정상까지 모세는 "아무 도움없이 홀로" 등정해야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추측컨대 이스라엘에 대한 축복을 마치고 여호수아, 엘르아살을 비롯한 몇몇 동지들과 숙연한 작별을 고했던것 같다. 어쩌면 이들이 산발치에까지 배웅하러 나왔었겠지만 모세는 아브라함이 다른산에서 자기종복에게 말했듯이 올라오지 말라는 권고를 그들에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너희는 여기에 머무르라. 나는 저곳으로 가서 죽으리라." 비스가 산정에 홀로 올라가는 그의 행동은 다음 두가지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1) 자기가 죽음도 기꺼워함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그는 자기가 죽을자리를 알고 결코 그것을 피하지않고 그자리에 이르기위하여 기꺼이 가파른 산을 올라갔다.
(2) 자기가 자신의 죽음을 승천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사람의 영혼, 착한사람의 영혼은 육체를 남기고 위로 올라간다(전 3:21). 하나님께서 그종들을 세상에서 불러내실때는 이와같이 "올라와서 죽으라"는 소환장이 내려오는 것이다.
2. 땅을 굽어봄(2-4)
자신이 결코 그땅을 밟아보지 못하게된 지상의 가나안을 살펴보기 위하여 모세는 다시 이땅을 내려다 본다. 그렇지만 이제 즉시 그는 믿음으로 대망하고 있는 하늘의 가나안에 들어가게 될것이다.
(1) 비록 그가 비스가 꼭대기까지 홀로 올라갔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성부께서 그와 함께계셨기 때문이다(요 16:32).
(2) 보다나은 나라에 대하여 현재 우리가 품고있는 모든 즐거운 기대는 하나님의 은혜덕택임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하나님께서는 '계시의 영'과 더불어 '지혜의 영'도 주시며, 사물과 더불어 그것을 볼수 있는 눈도 주신다.
(3) 그는 멀리서 가나안을 바라보았다. 신자들은 자신들의 장래의 상태의 지복과 영광에 대하여 은혜를 통해서 멀리서 바라보듯 한다. 믿는 자들에게 있어서 말씀과 규례는 비스가 산정이 모세에게 주는 의미와 같은 것이다.
(4) 그는 그것을 보기만했지 결코 누릴수는 없었다. 장차있을 그리스도 왕국의 영광스런 것들, 그왕국의 발전과 확장 그리고 융성한 상태에 대해서 우리는 듣고 그사실을 내다볼수는 있으나 그러한 사실들을 목격하기까지 살것 같지는 않다. 단지 우리는 우리의 후세대들이 그약속의 땅에 들어갈 것을 바랄뿐이며 그것이 우리에게 위안이 된다.
(5) 가나안은 임마누엘의 땅이었다(사 8:8). 그래서 그는 그땅을 보면서 우리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누리는 축복을 보았던 것이다.

Ⅱ. 모세의 죽음 34:5-8
1. 모세의 죽음(5)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죽어. 광야의 그수많은 역경을 뚫고 나왔음에도 목적지인 가나안이 주는 기쁨을 맛보지 못한다는 것은 모세자신에게 있어서 큰괴로움이었다. 그러나 "그사람 모세는 매우 온유하였다." 하나님께서 그일을 그렇게 원하신다면 그는 기꺼이 순종하는 것이다.
(1) 여기에서 그는 '여호와의 종'이라 불리우고 있다. 이는 그가 선한 사람으로서만이 아니라(모든성도들은 하나님의 종이다) 대단히 쓸모있고 유용한 인물로서 여호와의 종이라 칭함을 받고있는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내고 광야를 통과하도록 이끄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경륜을 수행하였던 것이다.
(2) 그런데도 그는 죽는다. 그의 경건도 그의 유용함도 죽음의 손길을 면케할수 없었다. 하나님의 종들은 그들의 수고에서 쉬고 그보상을 받으며 다른이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기 위하여 죽어야 한다. 하나님의 종들이 이세상에서 더이상 그를 섬기지 않고 떠날때 그들은 더훌륭하게 그분을 섬기기위하여 그리고 '주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섬기기위하여 가는 것이다. 모세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죽었다. 글자 그대로는 '여호와의 입에서'이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입술의 입맞춤으로"라고 말한다. 여호와의 종들은 할일을 모두 마쳤을때 그주인에게 순복하여 마침내 죽어야하는 법이며 그주인이 그들을 부르러 사람을 보낼때면 기꺼이 본향으로 돌아와야 한다.
2. 그의 장례(6)
하나님께서는 자기종들의 시신을 돌아보신다. 그들의 죽음이 가치있듯이 그들의 주검도 가치있는 것이다. 그들의 주검과 함께 언약은 기억되어야 한다. 모세는 '벧브올 맞은편' 계곡에 묻히게 되었다. 영혼이 하나님곁에서 안식하고 있다면 그몸이 어디에서 쉬든지 그것은 큰문제가 못된다. 우상숭배의 성향이 깊었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민족의 위대한 기초자요 아버지인 모세의 사체를 봉안하여 절하는 일이 없도록 그 구체적인 지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3. 그의 나이(7)
(1) 그의 수명은 노령에까지 이르렀다. 그의 나이는 120세에 이르렀는데 이는 비록 그의 선조들의 나이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그당시 사람들보다는 훨씬 많은 나이였다. 모세의 생애는 사십년을 단위로 세등분할수 있다. 그 첫 사십년동안 그는 왕족의 일원으로 바로의 궁궐에서 편하게 위엄을 부리며 살았으며 두번째 사십년동안은 미디안광야에서 가난하고 소망이 없는 목자로 생활하였다. 세번째 사십년동안 그영예와 권세에 있어서 여수룬의 임금과 같이 생활하였으나 심려와 수고로 대단히 힘이 들었던 생활을 하였다.
(2) 그는 늙어서도 건강을 누렸다. 그의 눈은 침침하지도 않았으며 그의 기력도 쇠하지 않았다(이삭과 야곱의 눈은 쇠했었다. 창 27:14;48:10).
4. 모세를 위한 애곡(8)
애통하는 자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이었으며 그들이 곡을 한 기간은 '삼십일'이었다. 그러나 모세를 위하여 울고 애곡하는 기간이 끝났다는 사실은 비록 우리의 손실이 대단히 클지라도 무한정 슬퍼해서는 안되며 시간이 되어 치유가 될때까지 그상처를 견디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다. 만일 우리가 기뻐하며 하늘나라로 가기를 소망한다면 왜 굳이 애곡하면서 무덤에 가려고 한단 말인가?

Ⅲ. 모세의 탁월성 34:9-12
여기에서는 모세와 여호수아에 대하여 매우 명예스런 찬사를 아끼지않고 있다. 두사람은 모두 찬사를 받고있는데 이는 받아 마땅한 것이다. 두사람 모두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시기를…!
(1) 여호수아는 소명받은 사역을 감당할수 있는 자격을 매우 잘 구비하고 있는 사람으로 칭찬받고 있다(9절).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국경지역까지 이끌고와서 율법으로는 아무것도 온전케 될수 없다는 사실을(히 7:19) 나타내기 위하여 거기서 그들을 남겨놓은 채로 죽었다. 율법은 사람을 그에 대해 판결하는 광야로는 인도하지만 안식과 안정된 평안의 가나안으로는 인도하지 못한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수 없는 것을'(롬 8:3) 우리를 위하여 하는것은 여호수아(즉 우리주 예수, 여호수아는 그의 예표이다)를 위해 예비된 영예인 것이다. 그를 통하여 우리는 안식 즉 양심의 신령한 안식과 천국의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 이 위대한 과업에 대한 여호수아의 소명을 분명히 하기위하여 두가지 사실이 동시에 발생하였다.
1) 하나님께서 그를 그일에 적합케 만드셨다. 그에게 지혜의 신이 충만하니(9절). 한사람의 장수에게 있어서 지휘능력은 용기와 함께 갖추어야할 필수적인 요소이다.
2)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모세가 그에게 그사명을 이양하였다.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모세는 자기의 후계자가 될 여호수아에게 안수하고 그를 불러내어 맡기시고자 하는 사명을 감당할수 있는 자격을 그에게 부어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했다.
(2) 모세도 칭송을 받는다(10-12절). 거기에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1) 그는 실로 매우 위대한 인물이었다. 특히 두가지 점에서 그러하다.
① 그는 하나님과 친밀하였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신 자요. 그렇게해서 그도 하나님을 알았다(참조. 민 18:8).
② 자연세계에서 그는 영향력과 권능이 있었다. 그가 애굽에서 바로앞에서 행하였던 심판의 기적과 광야에서 이스라엘앞에서 행하였던 자비의 기적들은 그가 하늘의 친밀한 총애를 누린 자요, 이땅 위에서 나타내 보였듯이 그러한 일을 할수 있는 비상대권을 지니고 있었던 사람임을 증명하고도 남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에게는 모세보다 더 사랑해야 할만한 자가 없었으며, 이스라엘의 대적자들에게 있어서는 그보다 더 두려워해야할 자가 없었다.
2) 그는 구약의 다른 어떤선지자들보다 더 큰자였다. 물론 그들역시 하늘에 큰세력이 있고 지상에 큰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중 어느누구도 이 위대한 인물에 필적할수 없으며 모세가 했듯이 하늘로부터 받은 직권을 증명하고 행사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다'는 구절로 미루어보아 모세에 대한 이칭찬은 그가 죽은지 오랜뒤에 기록된 것으로 여겨진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는 율법을 수여하시고 유대교회를 만들고 형성시키셨지만 선지자들로는 단지 소소한 꾸지람이나 지시, 처방, 예언 등을 주셨던 것이다. 구약의 선지자들중 최후의 선지자는 '모세의 율법을 기억하라'는 훈계로 끝을 맺고있다(말 4:4). 그리스도께서도 종종 모세의 글에 호소하셨으며 모세가 멀리서 그리스도의 시대를 바라보았고 그리스도에 대하여 얘기해던 증인임을 보증하셨던 것이다. 모세는 사환으로 충성하였으나 그리스도는 그의 집맡은 아들로 충성하셨다(히 3:5,6). 모세의 역사는 모세를 모압평원에 장사지낸 것으로 통치기간을 끝맺는데 비하여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는 주님을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도록'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우편에 앉아계신 구주예수의 통치와 평강이 끊임없이 임할 것을 확신한다.

# 핵심
34:1-12
모세의 죽음과 장사를 기록하고, 생전에 행한 모세의 업적을 회상하는 부분이다.
모세의 사망기사를 쓴사람은?(34장)
모세의 사망기사를 쓴사람은 아마 눈의 아들 여호수아(9절)인 듯하다. 성령의 인도와 영감에 따라 여호수아가 존경하는 스승의 죽음과 장사에 관한 기록을 첨가하고 책의 말미에 유창한 찬사를 첨부했을 것이다. 어떤저자의 책의 말미에 그의 사망기사가 삽입되었다고해서 그의 저작사실을 거부할 필요는 없다. 상당수의 보수주의 학자들도 사망기사는 모세가 쓴것으로 보지않고 있다.

# 묵상
모세가 얻은 복 ( 34:1-4 )
느보산에서 약속의 땅 전역을 바라보는 복을 받았습니다. 아론처럼 모세도 가나안땅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그곳의 풍요함과 아름다움을 눈으로 목격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이세상에서 하나님의 은총으로 천국의 아름다움과 풍요를 미리 맛보는 복을 얻었습니다.
모세의 장례 ( 34:5-8 )
모세는 가나안이 바라보이는 모압땅에서 죽었지만, 이는 비극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와 안식을 의미합니다. 그의 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는 그릇된 숭배의 여지를 없애고 올바른 신앙의 대상으로 향하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그리고 모세는 그리스도의 좌우편에서 엘리야와 함께 하늘나라의 비밀을 논의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마17:3).
모세의 후계자 ( 34:9 )
앞에서 이미 예정된대로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가 되었습니다. 모세는 안수함으로써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임명했습니다. 여호수아도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을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에 백성들은 그의 말에 순종하였습니다.
가장 위대한 선지자인 모세 ( 34:10-12 )
모세가 이렇게 위대한 선지자라고 불리워진 것은 그가 하나님과 가까이 지냈기때문이며(10절), 하나님의 권능과 능력이 모세를 통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11, 12절). 그렇지만 성도들은 모세보다 더위대한 우리의 사도요, 제사장이시며, 영원한 새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 해설
모세의 최후 ( 34 )
신34장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임종을 기록한 장입니다. 모압평지에서 감동적인 율법설교를 마친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채 최후를 마쳐야 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모세의 죽음에 대한 기록을 모세가 남겼느냐 하는문제를 제기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두가지로 생각할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창조의 기사까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한 모세가 하나님의 영감으로 자신의 죽음에 관한 기사도 썼을 가능성입니다. 둘째,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같은 사람이후에 이모세의 죽음기사를 첨부했을수도 있습니다. 이가운데서 어떤가능성도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이라는 대명제에는 위배되지 않습니다.
1. 모세의 죽음
1) 모세의 죽음
모세는 최후의 유언적 축복을 마친후에 모압평지에서 느보산으로 올라갑니다. 거기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갈 가나안의 온땅을 모세에게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땅이 바로 과거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셨던 땅임을 상기시키셨습니다(참조, 창12:1-3).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가 그곳까지 들어가지는 못할 것을 다시금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가나안의 입구까지 인도하는 일이 그의 사명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자신의 할일을 다했으므로 모압땅에서 죽었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죽음은 우리성도들에게 있어서 사명이 무엇인가를 상기시켜 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성도들을 이땅에 보내어 생을 살게하신 것은 반드시 주어진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사명을 다할때에 죽게될 것이고 천국의 복락을 누리게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우리가 처한 어떤일에서든지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할 것입니다.
a.자기백성에게서 거부되어 미디안으로 도망한 모세(출2:15)
b.굶주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기와 만나를 제공하는 모세(출16:13-15)
c.제사장들에게 기록된 율법을 맡김(신31:9,26)
2) 묘지를 알지못함
모세는 모압평지에서 죽었고 벧브올 맞은편 모압땅에 있는 어느골짜기에 장사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묘지를 아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1500년쯤후에 유다서의 기자는 이일에 대해 언급합니다. 유다서 기자가 말하는 그이유는 하나님께서 장사지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사장 미가엘을 보내어 모세의 시체를 인간이 알지못하는 어떤곳에 장사지낸 것입니다(참조, 유1:9). 그이유는 모세의 묘지가 사람들의 우상숭배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혹은 변화산사건에서 예수님에게 나타났던 사람이 엘리야와 모세였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도 있습니다. 엘리야는 죽음없이 승천한 사람이고 예수님역시 그렇게 승천하실 분이라면 모세도 그런 특이한 몸이 아닐 것인가 말입니다. 다시말해 모세의 무덤이 밝혀지지 않고 천사장 미가엘이 그의 시신을 가지고 마귀와 시비한 것은 그가 부활체로 승천했기 때문이라고 볼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a.엘리사의 묘실에서 기적이 일어남(왕하13:21)
b.유다의 선한 왕들만이 다윗성 열왕의 묘실에 매장될수 있음(대하24:16)
3) 모세를 위하여 애곡함
모세가 죽은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압평지에서 30일간을 애곡했습니다. 광야생활 40년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 애굽을 물리치고 출애굽한 감격적인 사건때에 이스라엘을 인도했던 모세의 죽음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슬픔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모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하지만 모세가 죽을때 그의 나이 일백이십세였으나 그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도 않았다고 하는것은, 역설적으로 말하면 모세가 아직 죽을때가 안되었는데 죽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말해 모세는 므리바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은데 대해 하나님의 징벌로 죽음을 당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사실에 접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 광야생활동안 자기의 부모들이 가데스바네아에서의 반역사건으로인해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음을 당했던 사건을 기억해 내었습니다. 그러므로 모세의 죽음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의 사명을 다시한번 기억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상기시키는 새로운 결심을 하게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결심은 가나안입성과 더불어 시작되는 전투에 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용기와 믿음을 더해주었을 것입니다.
a.슬퍼하는 모든자들이 애곡에 참여함(삼상25:1)
b.애곡이 영영한 희락으로 바뀜(사35:10)
c.베옷을 입고 애곡함(창37:34)
2. 모세에 대한 회고
1) 후계자 여호수아
모세는 죽기전에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고 여호수아에게는 여호와의 지혜의 신이 충만했습니다. 과거 모세의 지도를 따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삼아 가나안정복에 나설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라는 지도자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출애굽과 광야생활을 인도하셨듯이 이제 여호수아를 통해 가나안정복의 역사를 이끌어가실 것입니다. 어느시대에나 하나님은 적절한 지도자를 세우셔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a.가나안을 정탐하러간 여호수아(민13:1-3)
b.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민27:18-23)
c.이스라엘 모든지파에게 기업을 분배한 여호수아(수19:51)
2) 위대했던 하나님의 선지자
신명기를 마감하면서 신명기의 기자는 모세에 대해 회고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역사에 있어서 참으로 위대한 하나님의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직접 대면하여 말씀하시던 자요, 하나님의 크신 권능과 위엄을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행하던 자였습니다. 신명기 기자는 말하기를 모세후에는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모세보다 나은 선지자는 우리의 영원한 중보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외에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중요한 한시대를 하나님의 뜻대로 이끄셨습니다.
a.선지자의 선포는 은혜와 구원을 내포함(벧전1:9-12)
b.이스라엘의 파수꾼(겔3:17)
결론
신34장은 모세의 최후를 기록하면서 아울러 이제 새로운 시작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수아를 통해 전개될 가나안 정복전쟁입니다. 이렇듯이 하나님의 역사는 한지도자의 죽음으로 중단되는 것이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교회생활 가운데서도 한지도자의 교체와 같은 일로인해 교회전체가 갈등과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만, 그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는 하나님의 뜻을 성도들에게 전하여 함께 나아가자고 권면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는 성도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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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모세의 축도 33:1-5
첫절은 33장 전체의 제목이라 할수 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축복이다. 앞장에서 모세는 죄에 빠진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와의 위협을 큰소리로 선포하였다. 이제 그는 분노를 채 가라앉히지도 않고 축복을 덧붙이고 있다. 여기에서의 모세와 같이, 그리스도의 지상에서의 마지막사역은 제자들에게 이별의 표시로서 축복하신 것이었다(눅 24:50).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첫째는 선지자 즉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축복하였으며, 둘째는 이스라엘의 아버지로서 축복하였다. 선한군주들은 그백성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법이다. 임종시 자기의 아들들을 축복했던 야곱의 본을 따라, 모세는 여기에서 야곱의 아들들에게서 난 각지파들을 축복하고 있다. 모세는 비록 자신은 죽어야 하고 그복에 참여하지도 못하지만 각지파의 행복을 빌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율법을 주실때 나타내셨던 영광스런 모습과 그율법을 그들이 소유함으로해서 얻었던 커다란 혜택에 대하여 고고한 필치로 묘사함으로써 자기의 축원을 시작하고 있다.
(1) 여기에서 무신론자들과 믿음이 없는 자들을 영원히 침묵시키고 그들에게 확신을 줄만한, 그리고 대단히 어리석고 경솔한 자들을 깨우치고 감동시킬만하며 다른신들을 남몰래 좋아하는 모든 성향들을 가진 자들이 부끄러워할만한 하나님의 엄위에 대한 확연하고 훌륭한 계시가 있었다(2절). 하나님을 수행한 자들도 영광스러웠다. 에녹이 오래전에, 하나님께서 마지막날 세상을 심판하러 오실때에 대하여 예언한바와 같이(유14절) 하나님께서는 수만의 성도들을 거느리시고 임하셨다. 그래서 율법은 '천사들을 통하여 저희에게 전달된 것'이라고 일컬어진다(행 7:53;히 2:2).
(2)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율법을 주셨다.
1) 하나님의 율법은 '불같은 율법'이라고 불리우는데, 이는 그율법이 '불가운데에서'(신 4:33) 저들에게 주어졌기때문이며 또한 그율법이 불같은 역할을 수행하기때문이기도 하다. 즉 율법은 받아들여지면 녹이고 데우고 순결하게 하고 오염의 짚더미를 태워버리지만 배척을 받으면 바짝말려 딱딱하게 만들고 태워 그을리며 고통을 주고 파멸시킨다. 성령은 갈라진 불의 혀처럼 강림하셨다. 복음역시 불이 율법이기 때문이다.
2) 율법은 그권능과 위기 그리고 그율법을 따라다니며 결코 헛되이 되돌아오지 않는 신적인 강력을 표시하기 위하여 '그의 오른손에서 나온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의 선물로서 왔으며 그귀중한 선물은 바로 하나님의 오른손이 내리는 축복이었던 것이다.
3) 율법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베푸신 특별한 돌보심의 하나였다.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3절). 비록 그율법이 불같은 율법이었지만 '백성들을 위해서'(2절, 한글개역에는 나타나지 않으나 영역본에는 나타남-역주) 즉 백성들에 대한 호의로 주어진 것이다. 마음에 기록된 하나님의 율법은 마음에 뿌려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실한 증거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우리는 하나님의 법이 그분의 은혜의 선물가운데 하나라고 여겨야 한다. 모든성도가 그수중에 있으며. 성도들은 마치 그리스도의 손에 있는 일곱별처럼(계1:16) 하나님의 수중에 덮혀 보호받기도 하고 합당하게 사용되기도 하였다.
(3) 하나님께서는 그들로하여금 자신이 그들에게 주셨던 율법을 영접하도록 하셨다. 주의 발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성도들은 존경의 표시로 선생님의 발치에 앉아 가르치는바를 겸손히 따르고 존경하는 학도들처럼 주의 발아래 앉았다. 그리고 그렇게 이스라엘은 시내산 기슭에 앉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듣고 따르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그당시 모든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채비를 하고 서있었으며 다시 율법이 공적으로 낭독될때도 그렇게 하였다(수 8:34).
1) 그들은 율법에 대하여 큰존경심을 품고 말해야하며 따라서 율법을 '야곱의 총회의 기업'이라 칭하라고 가르침을 받는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 대하여 큰존경심을 지니고 말하도록 가르침을 받는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자기이름을 자기의 가문을 유지하기 위해 내세우지 않았으므로 더욱 그의 이름을 보전해야할 의무가 있었다. 제사장들은 '아론의 자손들'이라는 명예를 누렸지만 그의 후손들은 결코 '모세의 자손들'이라는 명예를 누리지 않았던 것이다.

Ⅱ. 르우벤과 유다에 대한 축복 33:6,7
1. 르우벤에 대한 축복(6)
비록 르우벤이 자기의 장자상속권의 영예를 잃기는 했지만 모세는 르우벤으로부터 축복을 시작한다. 우리는 명예가 실추된 사람에 대하여 지나치게 모독을 해서는 안되며 어떤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오점의 탈을 영구적으로 뒤집어 씌우려 해서도 안되는 것이다(6절).
(1) 모세는 이지파의 보존을 소원하는 그사실을 예언한다. 비록 요단강 건너편 변경지역에 위치한 지파지만, "존속하여 그주변 민족들에게 멸망당하거나 주변민족들 사이에서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노라." 아마도 모세는 이미 자기몫의 땅을 배당받은 르우벤지파 중에서도 가족을 그땅에 남겨놓은채 '저희 형제들보다 앞장서서 무장하여 건너갈'(민 32:27) 선택된 사람들을 가리키고 있는 듯하다.
(2) 그는 이지파의 번성을 원하고 예언한다. 그인수가 적지않기를 원하도다(6절). 또는 "그인수가 많아지기를 원하도다." 패트릭주교는 이구절을 '르우벤이 비록 인구가 매우 적지만 존속하여 사라지지 않게되기를 원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갈대아역 주석가들은 모두 이내용을 저세상에 관련시켜 생각한다. "르우벤으로하여금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하사 제2의 죽음을 맛보지 않게 하옵소서." 옹켈로스(Onkelos)의 해석이 그러하다. 요나단(Jonathan)과 예루살렘 탈굼역은 "르우벤으로하여금 이세상에서 살게하옵시고 장차올 세상에서 악한 자들이 맛볼 죽음을 당치않게 하옵소서"라고 해석하고 있다.
2. 유다에 대한 축복(7)
유다에 대한 축복은 레위지파에 앞서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 주께서 유다의 줄기에서 나오셨기 때문이다. 이축복은 두가지로 볼수 있다.
(1) 이구절이 일반적인 유다지파 전체를 가리킨다고 볼수 있다. 모세는 유다지파의 큰번영을 간구하고 예언하고 있다. 유다지파가 기도하는 지파요 적극적인 지파일 것은 당연시되고 있다.
(2) 특별히 그리스도의 예표로서 다윗에 대한 언급일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으실 것이며'(시 20:1;요 11:4) 마찬가지로 그대적을 물리치는 승리와 위대한 과업에서의 성공을 그에게 주실 것이다. 그리고 유다를 '그백성에게로 인도하시오며'라는 기도는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창 49:10)라는 실로에 관한 야곱의 예언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시므온지파는 축복에서 제외되었는데 이는 야곱이 낙인을 찍었기때문이며 레위가 했듯이 그지파의 명예를 회복할만한 일을 아무것도 행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지파는 광야생활중에 다른 어떤지파보다도 더욱 그수가 감소되었다. 그리고 브올의 일로 악명높았던 시므리가 바로 이지파 출신이었다. 또하나의 제외된 이유는 시므온지파에 대한 몫이 유다지파에 딸려있었기 때문에 시므온지파에 대한 축복은 유다지파에 대한 축복속에 내포되어 있을수도 있다.

Ⅲ. 레위에 대한 축복 33:8-11
레위지파에 대한 축복에 이르러 모세는 더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데 이는 결코 그지파가 자기자신의 지파이기 때문이 아니라(그는 자기와 자기 지파와의 관계에 대하여 전혀 유념하지 않고있다) 그지파가 하나님의 지파였기 때문이었다. 레위지파에 대한 축복은 다음사항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1. 대제사장에 대한 언급(8)
대제사장에 대해서 여기에서는 '주의 경건한 자'라고 칭하고 있는데 이는 그직임이 거룩하기 때문이다. 그직임의 표시로 그의 이마위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자를 써붙였다.
(1) 모세는 므리바에서의 자기의 죄탓에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자손들을 해고하셨어도 부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처럼 보인다(민 20:12). 많은 사람들이 이구절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그반대로, 다른 므리바에서(출17:7) 백성들의 거센 불평을 막아버린 아론의 열정과 신실함과 담대함을 여호와께 호소하는 것으로 보는것이 더 타당하다. 모든 갈대아역 주석가들은 그사건이 일종의 시험적인 사건이었으며 그결과 그가 완전하고 충실히 행하였음이 증명되었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2) 그는 대제사장의 직임이 계속해서 존속되기를 기도한다.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그것은 말라기 2장에 나타난 것처럼 봉사의 업무가운데 꽤 중요한부분을 위해서 대제사장에게 주어진 것이었다(말 2:5). "여호와여 그것을 그에게서 앗아가지 마소서." 이러한 축복에도 불구하고 우림과 둠밈은 포로기동안에 유실되어 버렸으며 제2성전기간에도 결코 되찾지 못하였다. '둠밈'이란 '고결'을 의미하며 '우림'이란 '빛, 조명'을 뜻한다. 이러한 것들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을지어다." 라는 이말은 "여호와여, 대제사장은 언제나 고결하며 슬기로운 사람이 되게하여 주옵소서"라는 말이다. 우리가 복음사역자들로 하여금 명석한 머리와 정직한 마음을 갖도록 기도드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 지성과 순결은 완벽한 사역자를 만드는 것이다.
2. 보통 제사장과 레위인에 관한 부분(9-11)
(1) 모세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경배하던 자들에 반대하여 모세의 편, 즉 하나님편에 섰던 이지파의 하나님께 대한 열심을 추천하고 있다(출 32:26이하). 자기가 살고있는 시대와 지역의 편만한 죄악에서 자기를 순결하게 지킬뿐만 아니라 가능한 한 그러한 죄악에 대하여 증거하고 "행악자에 대항하여 하나님을 위해 일어서는" 사람들은 자기들위에 특별한 영예의 표시를 갖게될 것이다. 아마도 모세는 자기아버지의 반역모의에 참여하기를 거부하였던 고라의 아들들과(민 26:11), 죄인을 처형하여 염병을 그치게한 비느하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민 25:6-13).
(2) 모세는 이지파에게 거룩하게 구별된 업무들을 처리하도록 임무가 부여되었음을 확증하고 있다. 이위임은 그들의 열심과 신앙심에 대한 보상이었다(10절).
1) 레위지파 사람들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백성들을 상대해야 했다.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레위사람들은 주의 경건한 회중가운데에서 설교자로서 율법을 낭독하고 해설하며(느 8:7,8) 사사로서 자기들앞에 가져온 애매하고 어려운 소송을 판결하게 될것이다(대하 17:8,9)."
2) 그들은 다시 백성들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찬송을 올리고 그영광을 기리기위하여 분향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얻고 죄를 대속하기위하여 희생제사를 드림으로써 하나님과의 일에 관계하여야 했다. 이일은 제사장들의 일이었지만 레위사람들도 그일에 참여하여 도왔던 것이다.
(3) 모세는 다음과 같이 저희를 위하여 기도한다(11절).
1) 하나님께서 저들의 재산을 번영케하시기를 기도한다. 여호와여 그재산을 풍족케 하시고. 혹자는 이 '재산'이라는 단어를 '여호와여 그미덕을 풍족케 하소서'라고 읽는다. "여호와여 저들속에 주의 은혜를 더욱 풍족히 내리사 저들로하여금 자기들의 행할 사업을 잘 수행하도록 하여 주옵소서."
2) 하나님께서 저들의 봉사를 열납하시길 기도한다. 그손의 일을 받으소서. "받으시되 레위지파 자신을 위해서 또한 그들이 백성들을 위해서 하는 손의 일도 열납하소서."
3) 하나님께서 레위의 편이 되사 그의 모든대적들을 물리쳐주시기를 기도한다.

Ⅳ. 베냐민과 요셉에 대한 축복 33:12-17
1. 베냐민에 대한 축복(12)
레위 다음으로 베냐민에 대한 축복이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제사장들과 업무가 이루어지는 성전이 베냐민지파 영토의 한귀퉁이를 차지하고 있기때문이기도 하며, 이렇게 베냐민이 요셉보다 앞에 놓이게 된것은 예루살렘의 존엄성이 사마리아보다 승하기 때문이었다. 예루살렘은 베냐민지파의 영토에 속해있으며 사마리아는 에브라임지파의 영역에 속해 있었다. 그리고 여로보암과 더불어 다른 나머지지파들이 다윗가문과 여호와의 전 모두를 버렸을때 베냐민지파는 다윗가문과 여호와의 전을 버리지않고 고락을 같이했기 때문이었다.
(1) 베냐민지파는 여기에서 그조상 베냐민이 야곱의 사랑을 입었던 '야곱의 오른손의 아들'이었던 것처럼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라고 불리우고 있다. 이스라엘의 초대임금 사울도 그리고 위대한 사도바울도 모두 이지파 출신이었다.
(2) 베냐민지파는 여기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것을 확증받고 있다. 그곁에 안전히 거하리로다.
(3) 여기에는 하나님께서 거하실 성전이 이 베냐민지파의 영토내에 건축될 것이라는 사실이 암시되어 있다. 거룩한 성읍 예루살렘은 이지파의 몫이었다(수 18:28). 비록 다윗성인 시온은 유다에게 속했으리라고 추측되지만 성전이 세워진 모리아산은 베냐민의 분깃에 해당되었다. 그러므로 사람의 머리가 어깨위에 있듯이 성전이 모리아산 위에 세워졌기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어깨사이에' 거하시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2. 요셉에 대한 축복(13-17)
이것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에 대한 축복을 포함하고 있다. 야곱의 축복에 있어서도(창 49장) 요셉에 대한 부분이 가장 길었는데 여기에서도 그러하다. 그리고 모세는 요셉을 '그형제 중 구별한 자'라고 칭한 야곱의 예언에서 그명칭을 빌어서(창 49:26, 그형제 중 뛰어난 자) 요셉에게 붙여주고 있다(16절). 요셉의 형제들은 그를 버려 노예가 되게 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구별하여 군주로 만드셨다.
(1) 커다란 풍요(13-16절) : 먼저 '그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라고 일반적인 면을 기원한다.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몫으로 떨어진 토지는 매우 기름진 땅이었는데 모세는 그들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흘러넘치기를 기도하고 있다.
1) 모세는 자기가 기도한 두지파들의 부요와 풍요에 기여할 많은 구체적인 사실들을 일일이 열거한다.
① 시기적절한 비와 이슬에 대하여 기도한다. 이는 '하늘의 보물'이다. 이것들은 대단히 귀중해서 비록 순전히 물에 지나지 않지만 그것들 없이는 땅의 소산이 모두 죽고 끊어져버릴 것이다.
② 풍부한 샘을 위해 기도한다. 샘물은 땅이 그소산을 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여기에서는 '땅아래 저장한 물'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③ 천체의 온화한 영향이 있기를 기도한다(14절). 보물과 같은 열매는 태양의 촉진시키는 열과 달의 시원한 이슬에 의해 맺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④ 심지어 에브라임이나 므낫세 영토의 산이나 언덕에서도 결실이 있기를 기도한다. 다른지방의 영토에서는 산이나 언덕이란 불모지에 가까운 땅이었던 것이다(15절).
⑤ 땅속의 자원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땅의 보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16절). 비록 땅 그자체는 쓸모도 없고 가치도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땅에서부터 인간생활의 유지와 안녕을 위해 매우 귀중한 것들이 산출되는 것이다. 혹자는 여기에서 모세가 간구한 이 귀한 보물들을, 하늘나라에 속하고 그리스도를 통해 신령한 축복들과 은사와 은혜 그리고 성령의 위로에 대한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2) 모세는 '가시떨기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 즉 그에게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해내라는 사명을 주시기위하여 불이 활활 타오르면서도 타버리지 않는 가시덤불속에서 나타나셨던 하나님의(출3:2) 선의와 은혜로운 열납으로 두지파 모두를 영예롭게 한다. 비록 하나님의 영광이 그곳에 단지 잠깐동안 나타났었지만 이구절은 그곳에 '거하시던'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이구절은 '가시떨기나무 가운데의 쉐키나의 은혜'라고 읽을수 있는데 이는 '쉐키나'라는 말이 '임재한 자' 또는 '거하고 있는 무엇'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여러번 나타나셨었다. 그러나 임종을 맞는 모세는 그가 전능자의 모습을 처음 대하여 알기 시작했던 때였던 그 첫순간에 대한 추억이 가장 즐거웠던 듯하다. 그때는 결코 잊을수 없는 사랑의 시간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가시떨기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의 은혜'를 간구할때 그당시 그곳에서 갱신된 언약, 즉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우리의 모든소망의 근거를 이루고 있는 그언약을 염두에 두고있는 것이다.
(2) 큰권능에 대한 축복(17절) : 여기에서 모세는 세가지 예를들어 요셉의 권능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다.
1) 형제들사이에서의 그의 권위 : 그는 첫수송아지같이 위엄이 있으니. 수송아지 또는 젊은 황소는 당당한 동물로 이전에는 제왕의 위엄을 상징하는데 사용되었다.
2) 원수들을 대항하고 무찌르는 그의 세력 : 그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즉 요셉이 전장에서 일으키는 힘은 매우 강하고 가공할만한 것이어서 그힘으로 열방들을 밀어버릴 것이다.
3) 그백성의 인구 : 에브라임은 비록 아우의 집안이었으나 야곱은 아우의 집안에 자녀의 수가 훨씬 번성할 것을 예견하고 우수를 차지인 에브라임에게 좌수를 므낫세의 머리에 얹고 기도하였던 것이다(창 48:18). 에브라임의 만만이요 므낫세의 천천이리로다.

Ⅴ. 스불론, 잇사갈, 갓에 대한 축복 33:18-21
(1) 여기에서 우리는 스불론에 대한 축복과 잇사갈에 대한 축복이 한데 묶여있음을 보게된다. 이는 스불론과 잇사갈은 둘다 야곱이 레아에게서 난 아들들이기 때문이었으며 가나안땅에서 그들의 몫이 이웃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언된 사실은 다음과 같다.
1) 그들 두지파 공히 안락한 주거와 일자리를 갖게될 것이다(18절). 스불론은 기뻐할 이유를 갖게될 것이므로 즐거워해야 한다. 모세는 스불론이 전쟁터에 나가든지 바다로 나가든지 즐거워할 까닭을 갖게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스불론은 '배매는 해변'에 거하였던 것이다(창 49:13). 그리고 잇사갈은 그의 장막안에서 즉 주로 가내산업에서 즐거워해야 했다. 잇사갈지파의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농업에 국한하여 종사하였다.
여기에서 살펴볼 사실은 다음과 같다.
① 하나님의 섭리는 사람의 거주의 경계를 정해주시되 어떤이들에게는 도회지를, 어떤이들에게는 농촌지역을, 어떤이들에게는 항구를, 어떤이들에게는 내륙지역을 정해주시며, 마찬가지로 사람이 서로 다른일에 종사하도록 사람의 기질도 지혜롭게 나눠주신다. 어떤이의 재능은 책에 매달리게 하며 다른이의 재능은 바다로, 다른이들은 칼로 이끌며, 어떤이들은 농사일에 적성을 나타내지만, 다른이들은 상업에, 어떤이들은 공업에 적성을 나타낸다. 그리고 그렇게 적성대로 사는것이 좋은 일이다. '만일 온몸이 눈이면 듣는곳은 어디뇨'(고전 12:17). 스불론지파가 상업에 종사하고 잇사갈지파가 농부가 된것은 이스라엘 공동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다.
② 우리의 지위와 사업이 무엇이건간에 스스로 그것에 적응하는 것이 우리의 지혜요 의무이며 그일들을 흡족히 여기는 것이 큰행복인 것이다.
2) 두지파 모두 각자의 처소에서 하나님의 명예와 민족의 종교적 유익에 공헌하게될 것이다(19절). 스불론과 같이 교류가 빈번한 항구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종교의 빛역할을 많이하게 마련이지만 잇사갈과 같이 농촌지역에서 장막에 거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종교의 생명과 열기를 더욱 많이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흔히 드러난다.
① 여기에 예언되어 있는 사실은 이 두지파가 부요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해외로 진출하는 스불론은 상인들에게 충만한 젖가슴같은 바다의 풍부한 것들을 흡수할 것이며 집에서 머무는 잇사갈은 모래에 숨겨져 있는 보물 즉 땅의 소산이나 금속과 광물같은 지하자원 또는(여기에서 모래라는 말은 보통 바다의 모래를 의미하므로) 바다속에서 건져낸 풍요한 자원들로 부요하게될 것이다. 잇사갈의 분깃은 그지경이 해안까지 이르렀었다.
② 이와같이 부요하게 된 이지파들이 미가선지자의 말과 같이 자기들의 소득을 여호와께 성별하여 바칠것이 예언되어 있다. '내가 그들의 탈취물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며 그들의 재물을 온땅의 대주재께 돌리리라'(미 4:13).
(2) 다음에는 갓에 대한 축복이 나온다(20,21절). 갓지파는 지금 모세가 있는 요단강 저편에 이미 자리를 잡은 지파들가운데 한지파였다.
1) 모세는 이지파의 앞날을 예언한다(20절).
① 갓지파는 그당시 할당받았던 광대한 토지를 소유하게 될것이다. 이지파는 전쟁에서 승리하여 대단히 그규모가 커졌는데 하갈족과의 전쟁에서 매우 경건하게 싸웠던 것으로 보인다(대상 5:19,20,22).
② 갓은 용맹스럽고 백전백승하는 지파가 될것이요, 홀로 버려두어도 사자와 같이 안전하고 겁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격노하면 사자와 같이 '팔과 정수리를 찢을 것이다.' 다시말해서 갓지파의 앞길을 막는것은 그것이 적의 팔(즉 힘)이든지 정수리(즉 전략이나 권위)이든지 모두 산산조각날 것이다.
2) 모세는 이지파가 이미 행했고 지금도 하고있는 일을 들어 칭찬한다(21절).

Ⅵ. 단, 납달리, 아셀에 대한 축복 33:22-25
1. 단지파에 대한 축복(22)
야곱은 단지파에 대한 그의 축복가운데에서 그지파를 영민함에 비유하여 뱀이라 일컫고 있는데 모세는 그용기와 결단력을 높이사서 단지파를 사자에 비유한다. 뱀의 지혜를, 그리고 사자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단지파 앞을 누가 감히 막을수 있겠는가? 단은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사자로 비유되고 있는데, 바산은 사나운 사자로 널리 알려졌던 산악지역으로, 사납기로 이름난 그사자들은 바산에서 나와 평지의 먹이감을 덮치곤 했었다. 일단의 단사람들은 라이스지방은 가나안땅에서 가장 먼곳에 위치한 성읍이었다(삿 18:27이하). 바산이라는 산이 그성읍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그산에서 그들이 내려와 그성읍을 덮쳤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2. 납달리에 대한 축복(23)
모세는 이지파를 경이롭게 바라보면서 칭찬을 한다. "오 납달리여, 너는 복되도다. 장차에도 복될 것이며 항상 그러하리로다." 야곱은 이지파를 사랑스런 암사슴(창 49:21)이라는 좋은말로 이지파가 온화하며 상냥한 백성들임을 묘사하고 있다. 이와같이 온화하고 상냥함으로서 이백성들은 무엇을 얻게되는가? 여기에서 모세는 그들에게 그이웃들의 사랑을 받는데에서 이득이 있을 것이요, 은혜로 만족하게 될것이라고 얘기한다. 유대인들의 말에 따르면 "비록 납달리지파의 분깃이 비록 북부지방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대단히 수확히 좋고 수확기가 아주 일러서 보통 납달리지파의 산물이 성전에 드리는 첫열매중 으뜸이었으며 따라서 여호와의 축복이나 다름없는 제사장의 축복을 가장먼저 받았다"고 한다. 그리스도께서 주로 머물고 계셨던 가버나움은 이지파의 영토안에 있었다. '바다편(난외주 참조)과 남방을 얻을지로다'는 '네분깃의 남쪽에 위치한 바다를 소유할지로다'라고 읽을수도 있다. 이 바다는 복음서에서 흔히 대할수 있는 갈릴리바다로서 이 바다의 바로 북쪽에 납달리지파가 자리를 잡고있었다. 이 바다는 이지파에게 큰혜택을 주었으며 가버나움과 벳새다의 부요함은 이를 잘 입증해준다.
3. 아셀에 대한 축복(24,25)
모세는 이지파에 관하여 네가지 사실을 기도하고 예언한다. 이지파는 그이름 자체가 복되니 레아가 '네가 기쁘도다'(창 30;13)라고 말하면서 이지파의 조상을 아셀이라고 이름붙였던 것이다. 그 네가지 사실은 다음과 같다.
(1) 자손이 증가할 것이다.
(2) 이웃관계에서 축복을 받을 것이다.
(3) 그땅이 풍성할 것이다.
1) 지상에서의 풍요 : 그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24절). 즉 "아셀로하여금 자기기업에서 기름이 풍성하도록 하여 그머리를 기름으로 바를뿐만 아니라 원한다면 발까지도 기름에 담가 씻을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이다.
2) 지하의 풍요 : 네 문빗장은 철과 놋이 될것이니(25절). 즉 "너는 네땅에서 대단히 풍부한 금속을 얻게되리라." 갈대아역은 이를 상징적으로 "너는 철과 놋처럼 강하고 빛이 나리라"라고 이해한다.
(4) 그들의 기력과 원기가 계속 넘칠 것이다. 네 사는날을 따라서 능력이 있으리로다. 많은사람들이 이를 "너의 노년의 기력이 네 젊은날의 기력과 같아서 너는 쇠함을 느끼지 아니하며 지칠줄도 모르고 네 젊음이 더욱 새로워지리로다. 네 발뿐만 아니라 네뼈도 철과 놋같으리로다"라고 의역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맡겨진 일이 있는가? 그들은 일할 기력을 얻게될 것이다. 짊어질 짐이 있는가? 견딜 힘을 얻게될 것이다. 그리고 결코 '감당할 시험밖에는 당할 것이 없을 것이다'(고전 10:13).

Ⅶ. 축복의 맺음말 33:26-29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찬양한다.
(1) 세상에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같은 신은 하나도 없다. 열방의 어떠한 신들도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배하는 자들에게 베풀어주신 것처럼 자기들을 경배하는 자들에게 베풀어주지 못할 것이다.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자 없도다(26절).
1) 그의 주권과 권위 : 그가…하늘을 타시고. 하나님 여호와는 신속하면서도 강력하게 일을 처리하시고자 그백성을 위해 어떤일을 하실때 하늘을 타고 오신다. 어떤적들도 하늘을 타고 오시는 그분의 전진을 예상할수도 막을수도 없다.
2) 그의 끝없는 영원성 : 여호와 하나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그의 팔은 '영원하다'(27절). 이방의 신들이란 최근에 고안된 것에 지나지 않으며 즉시 파괴될 것이지만 여수룬의 하나님은 영원하시니, 그는 모든세계가 지어지기 전에 계셨고 시간과 날이 사라져버릴지라도 존재하실 것이다(합 1:12).
(2) 하나님의 이스라엘같은 백성은 없다. 각지파의 행복을 선포한후에 모세는 마지막에 모두다 매우 복되며, 해아래 어느 다른민족도 이들 이스라엘 민족에 필적할수 없을만큼 모든면에서 복되다고 선언한다. 만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비길데 없는 분으로 알고 그에게 영광돌린다면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에게 은총을 베푸사 그들로 세상에 그예가 없는 백성들로 만드실 것이다. 여기에서 이스라엘 교회에 대하여 언급된 사항들은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교회'에 확실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그리스도 교회는 사도가 그렇게 칭했듯이 하나님의 이스라엘이다(갈 6:16).
1) 어떤민족도 그렇게 터를 잘잡고 방호가 잘된 민족이 결코 없었다(27절). 영원하신 하나님이 너의 처소가 되시니. 또는 문자그대로 "너의 처소, 또는 너의 저택안에서, 사람이 자기집에서 그렇듯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식하리라."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야말로 하나님안에 가정을 세웠다. 영혼은 그안식처요(시 116:7) 피난처이신(시32:7) 그분께 돌아가는 것이다.
2) 어떤민족도 그렇게 잘 부양받고 유지된 민족이 결코 없었다. 그영원하신 팔이 네아래 있도다. 즉 하나님의 전능하신 권능이 지지해주고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권능에서 흘러나오는 영원한 언약과 영원한 위로야말로 신자들이 찬탄할정도로 보존을 받고 가장 어려운시기에서조차 기쁨을 누리게 하는 영원하신 팔이다. 즉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에게 충족한 것이다(고후 12:9).
3) 어떤민족도 이 민족만큼 훌륭한 지휘를 받아 전투에 임했던 민족이 없었다. 그가 네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주시기 위하여 그의 전능하신 권능으로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대적들을 내쫓으실 것이다. 이처럼 신자들은 특히 자기들을 사랑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신들의 영적원수들을 정복하는 자들이다. 우리 구원의 대장께서는 세상을 이기시고 십자가위에서 정사와 권세를 폐하시사 "우리앞에서 대적을 내쫓으신다."
4) 어떤민족도 이민족만큼 그렇게 보호받고 안전했던 민족은 결코 없었다(28절). 이스라엘이 안전히 거하며…홀로 있나니. 하나님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자신들의 강력한 보루로 삼는 사람들은 '안전히 거한다.' '그는 높은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보장이 되며 그양식은 공급되고 그물을 끊치지 아니하리라'(사 33-16). 그들은 홀로 안전하게 거할 것이다.
① 비록 혼자일지라도, 그리고 그들이 이웃국가들과 동맹을 맺지않을지라도 안전하게 거할 것이다.
② 혼자이기 때문에, 그들이 이방인들과 뒤섞이지 아니하고 순수하게 순결을 보존하는한 안전하게 거할 것이다.
5) 어떤민족도 이스라엘만큼 잘 예비된 백성이 결코 없었다. '야곱의 샘'은 이제 좋은땅에 확고하게 뿌리를 박을 것이다(야곱의 샘이란 이스라엘 민족의 현재의 세대 즉 이후의 모든자손들이 생겨나고 또 온갖 물줄기들을 형성시킬 샘을 가리킨다). 이단어는 또 '야곱의 눈'이라고도 읽을수 있는데 이는 히브리어에서 샘이라는 단어와 눈이라는 단어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야곱의 눈'이 강건너편 즉 바로 그들의 면전에 있는 '곡식과 포도주' 위에 있다고 읽을수도 있다.
6) 이스라엘만큼 많은 도움을 입었던 백성이 없었다. 이스라엘이 곤경에 처했을때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들을 돕기위하여 하늘을 타고 오셨다(26절). 그들은 '여호와의 구원을 얻은 백성'이었다(29절).
7) 어떤민족도 이스라엘만큼 잘 무장된 백성도 없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의 도움의 방패가 되셨으니 이스라엘은 그분으로써 방어태세를 갖추었으며, 여호와께서 그들의 '영광의 칼'이 되사 그들은 그분으로서 공격태세를 갖추었으니 가공할만한 일이었다.
8) 어떤민족도 적군에 대한 승리를 그들처럼 확신할수 있었던 민족이 없었다. "적군들이 네게 거짓말하였음이 밝혀질 것이다"(한글개역은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이다-역주). 즉 "너희 대적들은 자기들의 뜻은 그렇지않지만 너희에게 복종치 않을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복종은 복종하는체 하는것 뿐이리라." 그래서 혹자는 이구절을 '너희대적이 네게 거짓말하였음이 발각되거든 너희는 그들의 머리를 짓밟을 것이니라'라고 읽기도 한다.

# 핵심
33:1-29
모세가 최후 임종을 맞이하기 위해 느보산에 오르기전,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마지막축복을 선포하는 대목이다.
여수룬(33:5)
‘의로운 자’라는 뜻이며 도덕적, 영적으로 의로운 특성을 지닌 이상적인 백성을 가리킨다. 이 이름은 구약성경에 모두 4회 언급되며(5,26절; 32:15; 사 44:2), 이스라엘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었다. 이스라엘이 이러한 칭호로 불린것은 그들 스스로가 의롭기때문이 아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때문이었다. 그들은 거듭 죄를 범하며 하나님말씀에 불순종했다. 신약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은 성도들이 의롭다함을 받는것 또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에 기인한다(롬 3:24).
 
# 묵상
모세의 축복기도 서론과 본론 ( 33장 )
임종을 앞둔 모세의 축복기도의 서론은,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을때의 상황을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축복기도의 본론은, 이스라엘 열두지파가 가나안땅에서 누리게될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에 대해 예언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내용입니다.
열두지파에 대한 축복의 상징 ( 33장 )
모세가 죽기전에 베푼 열두지파에 대한 축복을 살펴보면, 각지파는 각각의 성격대로, 또 그달란트대로 받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복도 받은 각양의 은사대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요한계시록에 언급된대로(계22:1-5) 성도들이 누릴 복의 예표입니다. 즉, 모세의 축복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님나라에서 영원히 누리게될 복을 상징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축복기도가 생략된 시므온지파 ( 33장 )
시므온지파에 대한 축복기도가 생략된 까닭은 시므온지파의 분깃이 유다지파의 분깃에 포함되기 때문이거나 야곱의 저주(49:6, 7) 이후에도 그들이 계속해서 죄를 범하여(민25:14) 의도적으로 삭제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다가 받을 축복 ( 33:7 )
유다지파에게는 이스라엘의 지휘권을 쥐게되리라는 축복이 주어졌습니다. 유다지파가 이런 복을 받은 까닭은 유다의 공로가 아니라 바로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유다의 후손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레위지파의 축복 ( 33:8-11 )
주의 말씀을 준행하고 주의 언약을 지킬 것이며 재산이 풍족하고 그들에게 대적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꺾으실 것입니다. 한편 본문 10절에서는 제사장직분을 맡은 레위지파의 두가지 기본적인 직무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즉 첫째, 여호와 하나님의 율법과 법도를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둘째, 하나님께서 명하신 제단의 제사법대로 제사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대언자요 해설자로서, 백성들로하여금 올바른 말씀을 지키고 공의로운 판단을 내릴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베냐민지파의 축복 ( 33:12 )
베냐민지파에게는,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로서 여호와께서 곁에 두시고 늘 보호하시리라는 축복이 주어졌습니다. 베냐민은 요셉 유고후 야곱이 애지중지한 막내아들입니다. 물론 인간적인 측면에서 편애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지만, 영적인 의미에서 볼때, 베냐민에 대한 야곱의 사랑은 신자에 대한 그리스도의 애틋한 사랑을 예표합니다.
축복의 결론 ( 33:26-29 )
하나님께서 늘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시리라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성취될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계심)의 복을 예표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하나님의 복을 평가하거나 축소시키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 ( 33:29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방패요, 영광의 칼이 되어 대적을 이스라엘에게 복종시키고 그들의 높은곳을 정복케 하실 것입니다. 이와같이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함으로써 참된행복과 참된기쁨을 얻을수 있습니다.

# 해설
12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 ( 33 )
신33장은 전장의 모세의 노래에 이어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준 유언적 축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임종전에 하는 축복은 유언임과 동시에 예언의 성격을 가지는 것이었음을 고려하면 본장은 일종의 예언적 기도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남다른 감회를 가지고 있었을 모세는 이축복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될 것입니다.
1. 모세의 축복-이스라엘의 근원적인 축복
1) 율법을 수여받음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하고있는 축복은 노아나 이삭, 야곱 등의 족장과 같이 곧바로 종족들에 대한 축복이 아니라 일종의 일반적이고 서론적인 축복을 하고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세가 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근본적인 축복은 다름아니라 율법입니다. 신명기는 이율법을 수여받은 민족이 바로 이스라엘뿐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축복의 서두에서 시내산에서 율법을 수여받을때의 모습을 장중한 수사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일만 성도가운데 강림하셨고 그오른손에는 불같은 율법이 있다고 노래합니다. 이사실은 바로 이스라엘 민족의 독특하며 배타적인 특징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만큼 축복받은 민족은 없다는 것입니다.
a.율법은 하나님뜻의 표현(롬7:7-9)
b.율법의 준수명령(대상22:12)
2) 하나님이 통치하심
또다른 이스라엘의 근본적인 축복하나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5절에서 언급하는 '여수룬에 왕'은 바로 하나님을 말하는데 여수룬이란 이스라엘의 별명입니다. 이스라엘에 율법을 주시고 신정국가인 이스라엘을 통치하시는 분이 바로 온우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할만했습니다.
a.통치자의 자격(신1:13)
b.통치하시는 하나님(출18:13-16)
2. 이스라엘 지파들을 향한 축복
1) 르우벤, 유다, 레위, 베냐민지파
르우벤지파에게 내려진 축복은 축복이라기보다는 종족이 보존된다는 소극적인 것에 불과했습니다. 르우벤은 장자였으면서도 아버지 야곱의 침상을 더럽힌 죄로 장자권을 빼앗기고 축복도 거의 상실한 것입니다. 유다에게 임한 축복은 이스라엘의 왕권에 대한 것으로 과거 족장들의 그것과 크게 다를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예언의 최종적 성취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은 물론입니다. 레위지파에 대해서는 8절에서 11절까지 길게 언급되어 있는데, 여기서 모세는 레위지파의 역사와 직무에 대해서 언급하며 아울러 레위지파가 재산의 풍족함과 원수의 압제를 받지않는다는 축복을 하고 있습니다. 베냐민지파에 대해서는 하나님곁에 늘 함께하는 안전함의 축복을 주고 있습니다. 베냐민지파는 실제로 예루살렘성전과 가까운 곳에 거하였으며 이스라엘의 분열시에도 유다지파와 함께 남유다에 속하게 되어 이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a.르우벤 자손은 네가족으로 나뉨(민26:5-7)
b.유다지파에 관한 예언(창49:8-12)
2) 요셉, 스불론, 잇사갈, 갓지파
요셉지파에 대해서는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구분되지 않고 함께 축복이 주어지고 있는데, 이지파는 풍성한 물질을 보장받았습니다. 스불론과 잇사갈지파에 대해서는 함께 축복을 하는데 같은 어머니인 레아에게서 출생한 형제이기때문에 친분이 깊었던 지파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스불론지파는 바다까지 영역을 넓혀 무역업에 나가게 되리라고 축복한 듯하며, 잇사갈지파는 장막에 거하면서 조용한 농경생활을 하게되는 축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두지파에게 의로운 제사를 드릴것이 라고 축복하는 것은 신앙적인 열심을 가지게 될것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갓지파에 대해서는 용맹성으로 전쟁을 잘하게 되는 것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이 갓지파가 먼저 기업을 택했다고 언급하는 것은 이들이 요단강 동편에서 이미 땅분배받기를 적극적으로 원하여 땅을 할당받았던 사실을 가리킵니다(참조, 민32:2-5).
a.스불론 자손에 대한 야곱의 예언적 축복(창49:13)
b.사사 엘론이 스불론 자손에게서 배출됨(삿12:11-12)
3) 단, 납달리, 아셀지파
단지파에 대해서 모세는 용맹스러운 사자새끼에 비유하여 전쟁에서 용맹을 떨칠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용맹한 사사였던 삼손은 바로 단지파 출신이었습니다. 납달리지파는 풍요로움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갈릴리호수 부근의 비옥한 토지를 분배받기도 한 납달리지파는 풍요로운 물산을 누릴수 있었습니다. 아셀지파에 대해서도 역시 풍요와 기름진 옥토의 축복이 내려졌으며 아울러서 튼튼하고 안전한 요새지역에 거주함으로써 외적의 침입에서 보호받을 것임을 축복으로 약속받았습니다. 한편 각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에는 시므온지파가 빠져있습니다. 이는 시므온지파가 야곱의 저주를 받은후(참조, 창49:5-7) 회개하기는커녕 광야생활중 모압여인들과의 음행사건중 중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참조, 민25:14). 그래서 그들이 축복에서 제외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a.단에 관한 야곱의 예언(창49:16)
b.단은 빌하에게서 난 야곱의 아들(창30:6)
3. 하나님의 은혜와 복된 이스라엘
1) 하나님의 은혜
서론에서 율법을 수여받았음과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되심을 기본적인 축복으로 노래한 모세는 이제 각지파에 대한 축복을 마치고 다시금 일반적인 이스라엘의 축복으로 유언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영원하신 팔로 붙들어주시는 은혜로우신 분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다른민족들과 달리 이스라엘을 특별히 택하여 사랑해주셨던 것을 모세는 다시금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팔이 이스라엘을 돌보시며 안전한 처소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a.겸손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약4:6)
b.죄인에게도 베푸시는 그리스도의 은혜(딤전1:12-13)
2) 복된 이스라엘
하나님의 은혜를 끝도없이 받는 이스라엘은 복된 민족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이야말로 행복자라고 결론짓습니다. 모세는 결국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승리자로 만드셔서 높은곳을 밟게하실 것이라고 축복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을 향한 축복이야말로 오늘 우리성도들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마귀의 권세를 이기고 얻는 축복이기도 합니다. 아직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지 않으셔서 사단의 최종적 멸망이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복된 백성이 되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a.복받은 시기는 창세전부터 영원토록(마25:34)
b.복있는 자의 실례(시94:12)
결론
본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복받은 민족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며 은혜를 주셨고 율법을 주시어 지킴으로서 복을 얻게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축복을 우리성도들도 이미 받았음을 상기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고 그구원은 이세상 어떤것과도 바꿀수 없는 귀한 것임을 감사하면서 우리의 삶이 말씀중심의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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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노래의 서두 32:1-6

1. 모세노래의 위풍당당한 서주(1,2)
(1) 모세는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진실성과 중요성에 대하여, 패역하고 부패한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처사의 공정함에 대하여 하늘과 땅에서 호소하는 엄숙한 말로 시작하고 있다. 하늘과 땅은 죄인들에 대한 증거자들이 될것이며 또한 그들에게 준 경고에 대한 그리고 그들이 그경고를 받기를 거절한 사실에 대한 증거자들이 될것이다(욥 20:27).
(2) 모세는 그백성들에게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바에 대한 엄숙한 적용과 더불어 이노래를 시작하고 있다.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2절). "나의 교훈은 배역하는 사람들을 휩쓸어가버리는 비가 될것이다." 갈대아역본의 해설자의 한사람은 이구절을 이처럼 해석했던 것이다. 비는 때때로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다. 그래서 어떤사람에게는 대단히 신선한, '생명에서 생명으로 이르게 하는 향내'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다른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공포의 말씀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을 받기에 합당하게 준비된 사람들에겐 달고 감미로운 이슬과 같이 될것이다.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관찰할수 있다.
1) 이노래의 주제는 교의적인 것이다. 모세는 이미 찬양과 감사의 노래를 백성들에게 지어주었었다(출 15장). 그러나 이노래는 훈계의 성격을 띠고 있는 노래이다. 시나 찬미나 신령한 노래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뿐만 아니라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는'(골3:16)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윗의 많은 시편을 마스길 즉 교훈을 주는 노래라고 제목이 붙어있는 것이다.
2) 이가르침은 대지가 결실토록 위로부터 내리는 비와 단비로 적절하게 비유되고 있다.
3) 모세는 자기의 교훈이 이슬과 가는비처럼 내려 적시되 조용히 와서 감미롭게 살며시 스며들때 유익한것 같다.
4) 모세는 백성들이 자기의 교훈을 받아들여 마음에 간직하기를 바라고 있다.
2. 하나님의 크심과 의로우심에 대한 장엄한 선포(3,4)
(1) 모세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의로우심에 대한 장엄한 선포로 노래를 시작하면서 그사실을 자기의 첫째원리로 삼고 있다. 이러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백성들을 대하심에 있어서 의로우셨음을 보이기위한 것이다. 우리는 심지어 그분의 심판이 큰심연과 같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의로우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렘 12:1; 시36:6).
(2) 모세는 여기에서 자기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라'고 못박고 있다(3절). 이는 이스라엘로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을 거짓신으로 바꾸는 우를 결코 범하지않도록 막기위한 조치였다. 이렇게 죄를 예방하고 우리자신을 우리의 의무의 길에서 떠나지 않게 하기위해 항상 하나님께 대하여 고결하고 명예로운 생각을 유지하며 모든경우에 있어서도 그러한 생각들을 나타내도록 하는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대단히 유용한 일이 될것이다. 위엄을 우리 하나님께 돌릴지어다(3절). 이제 모세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대하여 말하고자 하면서 하나님의 영원하심이나 광대하심을 설명하거나 천상세계에서의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에 대하여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말씀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 그의 사역의 완전성, 통치하시는 모든손길의 지혜로우심과 공평함을 보여줌으로써 그의 위대하심을 보이고 있다. 왜냐하면 이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에게 가장 분명하게 비쳐오기 때문이며 이러한 사실들이 그분에 대하여 계시된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속한'(29:29) 것들이기 때문이다.
1) 그는 반석이시니(4절). 하나님께서는 반석이시다. 그까닭은 하나님께서는 불변하시고 부동하시기 때문이며 또한 그를 찾아 피난처를 구하는 자들에게 난공불락의 피난처가 되시며 자기를 의지하는 모든자에게 영원한 터전이 되어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2) 그 공덕이 완전하고. 하나님의 창조의 사역이 그렇게 완전하였고, 모두 매우 선하였으며, 그분의 섭리의 사역역시 그렇게 완전하며 또는 정한시간에 완전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비밀이 끝나는 날 하나님의 사역의 완벽함은 전세계에 드러나게 될것이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은 그 어느것도 수정할 필요가 없다(전 3:14).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셨고 또 그백성들을 위해서 시작하신 일을 그당시에도 완성하고 계셨다.
3) 그모든 길이 공평하며. 하나님의 모든길의 결국은 모두 올바르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목적을 위하여 방법을 택하심에 있어서 지혜로우시다. 공평이란 말은 신중함과 공의 둘다를 의미한다.
4) 그는 '진실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약속에 충실하신 분이셔서 결코 거짓이 없으시며 그분의 경고 또한 땅에 떨어지지 않으므로 우리는 진실하신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의지할수 있는 것이다.
5) 그는 '무망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자기를 신뢰하는 자를 결코 어떠한사람도 속이신 적이 없는 분이시오, 자기의 공의에 호소해 오는 자에게는 결코 그릇행하지 않으신 분이시며 자신의 자비를 믿고 그자비에 의탁해 오는 자에게 무정하게 대하지 않으신 분이시다.
6) 공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 사람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할 것 이상의 징벌을 내리시는 부당한 처우를 하지않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섬기며 또한 자기를 위해 고난당하는 자들 모두에게 갚아주시는 일에도 결코 실패함이 없으실 것이다.
3. 이스라엘에 대한 심한 질책(5)
본문에는 모든면에 있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성품에 반대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하여 심한 질책이 나타난다.
(1)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2)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는' 자들이었다. 비록 하나님의 자녀일지라도 현세의 불완전한 상태속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흠이 있게 마련이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 흠이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죄는 그러한 죄가 아니었다. 그죄는 그들이 이겨내려고 애를 쓰고 극복하려고 경성하며 간구하던 연약함이 아니라 그들이 저지르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차있는 그러한 악이었다.
(3) 그들은 '사곡한 종류'였다. 그들은 부정적인 심정에 사로잡혀 있었으므로 금해져 있는 것은 그것이 금해졌다는 사실때문에 범하려고 했다.
4. 배은망덕한 백성들에 대한 충언(6)
우매무지한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1)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자기를 섬기며 자기에게 붙어있으라고 그들에게 명령하셨던 의무에 대하여 상기시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버지가 되셨었다. 세례받은 그리스도인들로서, 우리를 만드신 창조자에 대한 우리의 의무와 우리를 건져내신 구속주에 대한 우리의 의무 그리고 우리를 흠없이 세우시려고 성화시키시는 그분께 대한 우리의 의무역시 똑같이 크고 중대한 것이 아니겠는가?
(2) 그러므로 모세는, 하나님을 말살하며 하나님께 대하여 반역하는 악을 설명한다. 첫째, 그것은 비열하기 그지없는 배은망덕이요, 둘째 극도의 미친 짓이었던 것이다.

Ⅱ. 하나님의 은혜 32:7-14
모세는 일반적인 측면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그들의 큰은인으로 제시하면서 이대목에서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친절하심과 돌보심에 대하여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어떤예들은 옛날의 일인데 이옛날의 일에 대한 증거로서는 기록에 호소하고 있다(7절). 옛날을 기억하라. 옛날의 역사에 대한 믿을만한 기록은 쓸모가 있는 것이 확실하지만 특별히 구약교회건 신약교회건 요람기에 대한 여가는 매우 독특한 용도가 있다. 둘째, 다른예들은 거의 최근의 일들인데 그것에 대한 증거로 모세는 아직도 살아서 그들곁에 남아있는 그들의 아비들과 장로들을 들고 있다. 자기백성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친절하심에 대한 본보기로서 다음 세가지 사실들이 여기에서 부각되고 있다.
(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주지로서 가나안땅을 일찍이 정해놓으셨다는 사실이다. 가나안땅은 우리의 천국의 처소내지 분깃에 대한 모형이요 예표로서 하나님의 경륜속에 옛부터 정해지고 예비된 것이었다(8절).
1) 사람의 자손들가운데 땅이 나뉠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심중에 두고 계셨던 것이다.
2) 우리 인간세계에 이스라엘이 생기기전에, 그리고 그것을 생각한 수도 없었던 훨씬전에 하나님께서 이백성들에게 특별한 배려를 하신 그이유를 보면 그친절하심과 인자하심이 얼마나 큰지 표현을 잊게될 지경이 되고 만다(9절).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백성이라.
(2)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이가 찬 상속자로서 성부께서 정해놓으신 때에 이유업에 들어가기에 합당하도록 하나의 민족으로 형성시켰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점에 있어서도 가나안은 하늘나라의 유업에 대한 모형이었다. 왜냐하면 하늘나라의 유업은 영원전부터 하나님의 신령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입안되고 계획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신령한 이스라엘은 시간이 되면(그것은 시간을 요하는 일이다) 그유업을 상속하기에 적합하게 되고 합당하게 되는 것이다(골 1:12). 이백성을 형성시키고 어떤형태로 다듬고 약속의 땅에서 그들을 위해 계획된 큰일들에 대해 그들을 적합하게 만들기위해서 대단히 많은 일들이 행하여졌다.
1)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만나시고(10절). 의심할 것도 없이 이구절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가나안까지 이끄실때 통과시켰으며 그들과 더불어 몸소 많은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던 그광야를 가리키고 있다. 즉 그것은 소위 '광야교회'(행 7:38)라고 불리우고 있다. 거기에서 구약의 교회가 태어나 양육받고 훈육받았던 것이다.
① 이스라엘은 오갈데 없는 신세였다. 애굽은 그들에게 황무지와 같았으며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와도 같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곳에서 매인 종으로 있었기 때문이다.
② 이스라엘이 지니고 있는 품성도 별로 바람직한 성격이 못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부분은 거룩한 하나님의 일에 너무나 무지하여 그것에 감화를 받기엔 너무도 우둔하고 꾸물거렸으며 불평이 많고 변덕스러워서, 황무지에서 만났다고해도 좋을만한 백성들이었다.
2) 여호와께서 그를…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10절). 즉 여호와께서 그를 이리저리 인도하시고 가르치셨다.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그들을 만나셨을때, 곧장 그들을 가나안땅으로 데리고 가신 것이 아니라 대단히 오랫동안 이러저리 다니게 하셨으며 그렇게해서 이스라엘을 가르치셨던 것이다. 피교육자들이 배우는데는 시간이 걸려야 한다. 이렇게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과 인내, 하나님 자신에 대한 신뢰를 시험하셨으며 그들을 광야의 고난에 단련시키셨으며 그렇게함으로써 그들을 훈육하셨다. 매단계마다 그속에는 무엇인가 교훈적인 면을 담고 있었다. 우리는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먼저 광야의 훈련을 거치지 않고 가나안에 갔었더라면 얼마나 그들이 그땅에 적합치 않았을 것인지 가히 상상할수 있다.
3)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하늘과 공중의 해로운 영향과 황량한 광야의 모든위험에서 할수 있는 모든배려와 애정으로써 지키셨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이스라엘의 안내자요, 수호자였다.
4) 여호와께서는 독수리가 그보금자리에서 자기 어린새끼들에게 하듯이 이스라엘에게 행하셨다(11,12절). 출애굽기 19:4절에는 '내가 너희를 독수리 날개로 업었도다'라는 이와 비슷한 구절이 나타나는데 여기 신명기의 내용은 출애굽기의 이구절을 상술한 것이라 볼수 있다. 독수리는 어린새끼들을 보호하며 양식을 예비하며 교육하고 날기를 가르침으로 자기새끼들에 대하여 강한 사랑을 가지고있는 동물로 인식되고 있다. 이목적을 위하여 어미 독수리는 어린새끼들이 누워 졸고있는 둥지에서 새끼들을 깨우고, 그위에서 날갯짓을 하여 어떻게 그새끼들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날개를 사용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그새끼들이 자기들의 날개를 사용하여 새끼들로하여금 나는 법을 익히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자녀들로하여금 일을 하도록 훈련시킴으로써, 게으름이나 안일함에 빠지지않도록 하고자하는 부모들에게 산 귀감이 아닐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이와같이 하셨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상태에 애착을 가져 그상태를 떠나기를 싫어할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사용하시사 자유를 열망하도록 그들을 자극하셨던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사 광야로 이끄셨으며 마침내 그광야를 다 통과하게 하셨다.
(3) 이스라엘로하여금 좋은땅에 정착하도록 하셨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정착시키는 일은 두지파와 한지파의 절반을 행복하게 정착시킴으로 이미 부분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나머지 지파들에 대해서도 온갖 좋은것으로 풍성하게, 속히 확실하게 이루어질 것이 기대되고 있는 터였다.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하시며(13절). 에인즈워드는 가나안에서의 온갖 좋은것의 풍성함은 그리스도의 왕국의 풍성함을 상징하며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의 천국적인 위로의 풍성함을 상징한다고 말한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자기왕국의 자녀를 위하여 버터와 우유 즉 말씀의 신선한 젖을 주시며, 강건한 자에게는 심령으로 즐겁게하는 포도주와 함께 단단한 음식도 주시는 것이다.

Ⅲ. 이스라엘의 배신 32:15-18
본문에는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의 배교가 묘사되고 있다. 그들의 배신은 즉시 일어났으며 그들의 마음속에는 이미 배신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대목에는 이스라엘의 사악함에 대하여 두가지 큰예가 서술되고 있다.
(1) 안일무사, 정욕, 자만과 교만, 그리고 풍요와 번영에 대한 남용(15절) : 저들은 '발로 찼다.' 교만과 무례가 성장하여 하나님께 대하여 '발뒤축을 들었다.' 이스라엘은 '길들이지 않은 황소'처럼 몰이용 막대기를 차버렸으며, 화를 내며 선지자들을 핍박하고 섭리의 면전에서 도망가버렸다.
(2) 우상숭배는 이스라엘의 배교를 보여주는 큰본보기이다. 앞에 기술한 사실은 저들로하여금 자기들의 종교에 염증을 느끼게하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고 변덕을 좋아하게 만들어 필경은 우상숭배로 그들을 이끄는 것이다.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살펴보도록 하자.
1) 이스라엘이 자기들을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나서 어떤신들을 택하여 제사를 드렸는가(16,17절). 이스라엘은 마땅히 참하나님께 드렸어야할 섬김을 다른신들에게 드렸다.
① 그들은 '다른신'을 섬겼다. 이 낯선 다른신들은 이스라엘에게 어떤친절을 베풀었다고 할만한 것이 없었다.
② '근래에 일어난 새신'을 섬겼다. 신종의 신이라니 이보다 더 괴상망측한 어리석은 짓이 어디 있겠는가?
③ 그러한 신들은 도무지 신이라고 할수도 없는 것들이었다. 그명칭은 인간의 공상의 산물이며 그형상은 인간의 손으로 만든 작품일 따름이었다.
④ 그것들은 마귀였다. 신들이기는커녕 그것들은 글자그대로 마귀 곧 파괴자들이요, 그렇게 불행을 목표로 삼고있는 못된 것들이었다.
2) 이러한 것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대하여 얼마나 큰모욕이었는가.
① 그런행위가 여호와를 망각한 행위라고 한것은 올바른 해석이다. 너를 낳은 반석은 네가 상관치 아니하고 너를 내신 하나님은 네가 잊었도다(18절).
② 그런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범죄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마땅한 것이었다.

Ⅳ. 하나님의 진노 32:19-25
이노래를 풀어나가는 방법은 앞장에 나오는 예언의 방법을 따르고 있다.
(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기뻐하셨지만 이제 그들을 배격하실 것이다. 죄악의 길에 오염되었으면서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그러면 그럴수록 하나님께서 더욱 불쾌하게 여기신다(시 106:39,40).
(2) 이전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이 그백성들과 함께하신다는 표시와 그백성들에 대한 호의의 표시를 나타내셨지만 이제는 그것을 거두시고, '얼굴을 숨겨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하실 것이다(20절). 자기의 얼굴을 가리운다는 말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몹시 노여워하심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또한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늦추어지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완고한 자들이었으며 신앙심이 없고 신뢰할수 없는 자들이었다.
(3) 하나님께서는 모든일을 그들을 편케해주려고 하나님께서 하셨으나 이제는 죄에 대하여 징벌하실 것이다(21절).
1) 이스라엘 백성들은 도무지 신이라고 할수도 없고 비천한 잡신들로 하나님을 격노케 하였다.
2)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경멸해도 좋을 비천한 적들을 일으켜 그들에게 고통을 줄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위에 올라서서 다스리는 민족들이 비천하면 할수록 그들은 더욱 야만적일 것이다(말위에 의젓하게 올라탄 거지보다 더 오만불손한 자는 없다).
(4)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좋은땅을 주시고 온갖 좋은것들을 입히셨으나 이제는 모든 위로를 박탈해버리고 멸망으로 몰아넣으실 것이다. 여기에 경고로 사용된 구체적인 심판은 기근, 역병, 짐승들의 독('야수의 이빨과 독사의 독', 24절), 전쟁과 그전쟁으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25절) 등등이다.

Ⅴ. 하나님의 정의와 자비 32:26-38
받아 마땅한 진노와 복수에 대한 끔찍한 많은 경고뒤에 우리는 여기에서 도저히 받을자격이 없는 자비에 대한 놀라운 통보를 대하게 된다. 이러한 자비는 하나님께서 결코 심판을 즐거워하시지 않음을 나타낸다. 이자비로써 하나님께서는 결코 죄인들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죄인들이 돌이켜 생명을 얻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1) 하나님은 자신의 위신을 위해서 이스라엘이 '인간에게 그기억이 끊어지게' 하지않으실 것이다(26-28절). 남은자들을 보존하기위해서 그리고 그무가치한 백성들을 전적인 멸망에서 건지기위해서 자비가 나타난다. 대적을 격동할까 염려라(27절). 이말은 사람의 표현형식을 빌어다 쓴말이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어떠한 사람의 분노도 두려워하지 않으신다. 그렇지만 그러한 표현을 빌어 마치사람의 분노를 염려하신듯이 표현하신 것이다. 여호수아(수7:9)나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걱정하던 소수의 선한 이스라엘 사람들만이 다른 어느 예보다 이런경우에서 그원수의 분노를 염려했었다. 저희가 그점을 두려워하였기때문에 하나님께서 친히 그것을 두려워하였던 것처럼 표현하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그러한 사실을 모세로하여금 자신에게 간구하도록 하실 필요가 없었지만 스스로 그러한 점을 상기하셨다. "애굽인들이 무엇이라 말할 것인가?" 우리가 아무리 수치를 당해 마땅할지언정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의 보좌가 수치를 입지' 않게하실 것이다.
(2) 여호와께서는 저들의 복지를 염려하사 이스라엘이 회개할 것을 진정으로 열망하고 계시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이 스스로 자멸해가는 것을 즐겨보지 않으시며 죄인들이 스스로 일어나기를 마음속 깊이 원하신다. 그리고 혹시 그들이 그렇게하고자 한다면 즉시 그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으시다. 죄인들이 자기들의 훗날의 결국이나 미래의 상태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면 그들중 많은 자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될것이다. 여기에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 이스라엘 민족의 장래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예언하셨다고 볼수 있으나 이말씀은 보다 일반적으로 적용될수도 있는 말씀이다.
(3)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이백성들을 완전히 물리치지 않으신 이유로서 이전에 그들을 위해 행하셨던 큰기사를 회상시키신다. 이러한 사실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있는 것처럼 여겨진다(30,31절). "어찌하여 가나안사람 천명이 여태도 그래왔듯이 이스라엘사람 하나를 힘겨워하였겠느냐? 그러나 다른신들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이제 가나안을 위해 싸우셨도다!" 그리고 이내용은 이사야의 말씀과 잘부합하고 있다(사 63:10, 11).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악탓에 도리어 '돌이켜 그들의 대적이 되사 친히 그들을 치셨더니, 백성이 옛적 모세의 날을 추억하여 가로되 백성을 바다에서 올라오게 하신 자가 이제 어디 계시뇨?'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즉시 진압해 버리실수 있으시나(시 81:14) 이스라엘의 죄악은 자신들 적의 수중에 넘겨주었다.
(4) 여호와께서 마침내 이스라엘을 핍박하고 압제해온 자들을 파멸시키기로 결정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정한 시간에 교회의 원수들을 거꾸러뜨리실 것이다.
1) 하나님께서는 저들의 사악함에 대하여 불쾌하게 여기사 그사악함에 주목하시고 그셈을 반드시 치루신다(34,35절). 어떤이들은 이구절을 이스라엘의 죄, 특히 선지자들을 핍박한 죄로 이로부터 시작해서 이스라엘을 벌하기위해 쌓여져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사악한 자들의 악독이 모두 하나님곁에 차곡차곡 쌓여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2)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들을 측은히 여기사 그일을 행하실 것이다. 비록 그들이 여호와를 크게 격동시켰지만 여전히 그분과 관계를 갖고있으며 그들의 비참함이 여호와의 자비를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36절).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까닭에 이스라엘을 팔아버리셨었으나, 사사들로하여금 이스라엘을 취한 자들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내게 하셨던 구원의 사실과(참조. 삿 2:11-1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를 인하여 얼마나 마음에 근심하셨는가'(삿 10:16) 그리고 이스라엘이 극도의 곤경에 빠졌을때 이토록 슬퍼하셨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어찌할수 없을때 그들을 도우셨던 것이다.
3) 여호와께서 하찮은 우상신들을 격하시키고 견책하시기 위해서라도 그일을 행하실 것이다 (37,38절). 그들의 신들이…어디 있느냐. 이말씀은 두가지 방향으로 이해될수 있다.
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이스라엘이 섬겼던 우상들이 결코 해줄수 없는 것을 해주시리라는 사실로 이해될수 있다.
②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섬겼던 우상들로서는 도저히 엄두도 낼수 없었던 일 즉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쳐부수는 일을 행하실 것이라는 뜻으로 이해될수 있다. 산헤립과 느부갓네살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들을 구하시려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뻔뻔스럽게 도전했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대적들을 혼내주시고 그들을 건져 내셨다(사 37:10;단 3:15). 오히려 그신들을 경배하는 자들을 도우려고 일어나 방패가 되고자 하는 벨과 느보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도전을 하셨으며(사 47:12,13) 그신들은 자기들을 경배하는 자들을 돕기는 고사하고 자기자신들도 주체하지 못하였으니 저들은 형상에 불과하였으며 그것이 그들이 갖고있는 전부였다. 그것들은 결국 '자기도 잡혀가고 말았다'(사 46:1,2).

Ⅵ. 보응하시고 치유하시는 하나님 32:39-43
이노래는 다음 세가지 사실을 말함으로 끝을 맺고있다.
(1) 하나님께 대한 영광(39절).
1) 위대하신 하나님은 자존자로서의 영광을 요구하신다.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줄 알라. 이처럼 모세는 하나님을 처음에 이 이름으로 알게 되었었다(출 3:14).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나는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있어왔던 자요, 앞으로도 있을 것이며, 있으리라 약속했던 자요, 있으리라 경고했던 자이다. 누구나 내가 내말에 충실함을 알게될 것이다." 웃질리드(Uzzielides)의 탈굼본은 이구절을 다음과 같이 풀이하여 놓았다. "여호와의 말씀이 자기백성들을 구속하시기 위해 자신을 계시하실때, 그가 모든백성들에게 이르시기를 보라 나는 현재의 나요, 과거의 나요, 미래의 나이다." 우리는 이 사실이 사도요한에게 말씀하셨던 그분에게 얼마나 잘 적용되었는지 잘알고 있다. '나는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자올 자라'(계 1:18). '나 곧 내가 그'라는 이말씀은 하나님께서 그백성들에게 바벨론에서 건져내실 것이라는 소망을 불어넣어 주시기 위하여 격려하고 있는곳에서 자주 할수 있다(사 41:4;43:11,13,25;46:4).
2) 위대하신 하나님은 유일한 최고의 영광을 요구하신다. 나와 함께하는 신이 없도다. "아무도 나를 거들수 없으며 나와 견줄수도 없다"(사 43:10,11).
3) 절대주권, 보편적인 대권의 영광을 요구하신다. 내가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4) 항거할수 없는 권능의 영광을 요구하신다. 내손에서 능히 건질자 없도다.
(2) 원수들에게는 공포(40-42절) : 진실로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공포이며 마찬가지로 다른신들을 섬기는 자들이나 신성한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고의적으로 불복종하여 저항하는 자들이나 여호와의 신실한 종들을 핍박하고 그들에게 악을 행하는 모든자들에게 실로 두려움이 될것이다. 그러한 자들이 제때에 회개하도록 경성시키시려고 하신다.
1) 거룩한 선고가 맹세의 형태로 표시되고 있다(40절). 내가 하늘을 향하여. "즉 그의 거룩함의 본원지인 하늘을 향하여." 내손을 들고 말하노라. 이러한 행동은 옛날에는 맹세할때 사용하는 대단히 의미심장한 표시였다(창 24:22). 여호와께서는 죄인들이 계속하여 죄중에 빠져있다면 저희의 죄악이 바로 저희의 멸망이 될것이라고 서약하셨으며 결코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다.
2) 형을 집행할 준비를 하신다. 나의 번쩍이는 칼을 갈며 (41절). 시편 7:12절을 보라.
3) 그 형의 집행이 매우 몸서리쳐질 것이다. 나의 화살로 피에 취하게 하고 나의 칼로 그 고기를 삼키게 하리니(42절).
(3)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위로(43절) : 너희 열방은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43절). 모세는 이노래를 끝내면서 기쁨의 노래말로 끝내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이스라엘중에 남은자들이 있을 것이요, 그들이 결국은 평강일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마침내 기뻐하게 될것이요, 영원히 기뻐하게 될것이다. 기쁨의 사실로서 여기에서 세가지 점이 언급되고 있다.
1) 교회의 영역이 확장될 것이다. 사도바울은 이구절의 첫마디를 이방인의 회심에 적용시키고 있다(롬 15:10). '열방들아(너희 이방인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2) 교회의 대적들에 대한 교회의 탄원에 대하여 복수해주신다.
3) 하나님께서 자기의 교회와 교회에 속한 모든자들에게 자비를 쌓아놓으셨다. 하나님은 '자기땅과 자기백성들'에게 즉 어디에서나 그를 두려워하고 섬기는 모든자들에게 자비를 베푸실 것이다.

Ⅶ. 가나안 입성이 금지된 모세 32:44-52
(1) 이노래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엄숙히 전달되었다(44,45절). 모세는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이 들을수 있도록 이노래를 불렀으며 여호수아는 동시에 다른회중에게 그목소리가 미치는한 많은이들에게 이노래를 전달하였다. 비록 그들사이에는 지휘권의 변동이 있었을지라도 하나님의 계명에는 조금도 변동이 없었다. 모세와 마찬가지로 여호수아도 만약 저들이 하나님을 저버린다면 그들에 대한 반대편 증인이 될것이었다.
(2) 이노래와 함께 모세가 그들에게 말해주었던 다른 모든 유익한 말씀들을 마음속에 간직하라는 간절한 유시가 내려진다.
1)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권고한 의무는 다음과 같다.
① 이말씀들에 주의깊게 경청하라는 것이다. "너희는 율법을, 약속과 경고를, 축복과 저주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노래를 마음에 새겨두라."
② 이말씀들을 그들후에 일어날 후손들에게 신실하게 전달하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착한사람은 자기 자녀도 그와같이 선하기를 바라는 법이다.
2)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로하여금 경건을 그들의 주요업무로 삼고 인내하도록 설득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한다.
① 자신이 그들에게 권고한 사실들은 그자체가 무척 중요하다는 것이다.(47절). 이는 너희에게 허사가 아니라 너희의 생명이니. 그것은 하찮은 일이 아니요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일이었다.
② 그것이 그들에게 대한 유익이 있다는 점이다. 이 일로인하여 너희가 요단을 건너 얻을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이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써 들어가려는 생명 즉,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다짐해주신 영원한 생명에 대한 예표적인 약속이다(마 19:17).
(3) 모세는 여기에서 자기의 죽음에 대하여 몇가지 지시를 하달받는다. 하나님을 위한 증인으로 명망이 높았던 이사람이 자기의 증거를 다 끝마친 지금 그는 느보산에 올라가 죽어야 했다. 이명령들은 바로 당일에 모세에게 하달되었다(48절). 자기의 사역을 다 끝마친 지금 그가 하루라도 더 살것을 바랄 필요가 있겠는가? 물론 이전에 모세는 요단강을 건너갔으면 하고 기도했었으나 하나님께서 금하시고, 그문제에 대하여 더이상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으므로 현재는 전적으로 만족한 상태였다.
1) 하나님께서는 여기에서 이전에 그가 지었던 죄에 대하여 그에게 상기시켜주셨는데 이 죄까닭에 그는 가나안에서 제외되었던 것이다(51절).
2)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또한 자기형 아론의 죽음에(50절) 대하여 상기시켜주시는데 이는 모세로하여금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 섭섭하지 않게 느끼고 두렵게 생각지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3) 하나님께서는 모세로하여금 가나안땅을 둘러보고나서 죽도록 높은산에 올려 보내신다(49,50절). 자기죄에 대한 회상은 죽음을 무서워하게 만들수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가나안땅을 보여주신 것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벗겨주었으니,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화목하셨다는 증거요, 비록 그가 지상의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은 막혔지만, 이세상에서는 다만 눈으로 볼수밖에 없는, 그리고 믿음의 눈으로만 볼수 있는 보다나은 땅에 들어갈 자격을 자기에게서 빼앗지 않으셨다는 분명한 표시였기 때문이다.

# 핵심
32:1-47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이스라엘의 패역과 하나님의 심판을 주제로 삼아 이스라엘의 미래역사를 예언하는 일명 ‘모세의 노래’이다.
반석이신 여호와(32:4)
이스라엘 백성이 40년동안 방랑했던 광야에는 바위들이 지천으로 깔려있었다. 따라서 그들은 반석이나 바위들에 익숙했다. 또한 암석이 많은 자연적인 지형을 이용하여 건설된 요새 성읍들은 대적의 공격을 쉽게 차단할수 있었다. 이같은 배경하에서 바위는 신실하고 불변하시는 하나님의 성품과 성도를 든든히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배려를 비유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또한 바위는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물을 제공했다(출 17:6). 바울은 이같은 이미지를 반석이신 그리스도께 적용했다(고전 10:4).

# 묵상
모세의 마지막노래 ( 32장 )
모세가 32장의 노래를 지은 까닭은, 하나님의 은혜와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으로인한 멸망과 하나님의 절대주권으로인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노래함으로써 후손들에게 범죄의 결과와 하나님의 복이 어떤것인지를 가르쳐서 이스라엘의 완전한 타락을 미연에 방지하자는데 그취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성품묘사 ( 32:4 )
모세는 자신의 마지막 노래에서 하나님을, 반석이시요, 공덕이 완전하고 모든길이 공평하고 진실무망하며 공의롭고 정직하신 분으로 묘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이스라엘의 배반 ( 32:10-18 )
하나님께서는 황무지와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호위하시고 보호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로하여금 밭의 소산을 먹고 반석에서 꿀과 기름을 빨게 하시고, 기름과 젖과 밀과 포도즙을 풍성히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은총을 받은 이스라엘은 부요하고 윤택해지자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경홀히 여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제사하지 않고 마귀에게 제사하면서 하나님을 잊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하나님을 잊고 하나님을 멸시하며 타락의 길을 가고있지는 않은지 오늘 우리자신을 한번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을 벌하시는 하나님 ( 32:15-27 )
이렇게 이스라엘에 징벌을 내리시는 까닭은, 이스라엘이 패역한 짓을 계속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완전히 버리기위해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가운데로 돌아오도록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성도들도 하나님의 징계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깨달아 알고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분노의 결과 ( 32:22-26 )
분노의 불이 일어나 땅의 소산과 산들의 터도 삼키게 됩니다. 그리고 재앙을 이스라엘위에 쌓고 하나님의 살을 다하여 그들을 쏠것이며, 굶주림에 시달리고 들짐승의 이와 티끌에 기는 것의 독에 쏘이게 될것입니다. 또한 밖에서는 칼에 맞아죽고 안에서는 놀라서 망하게 됩니다. 이와같은 재앙은 하나님을 멸시하고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임할 것입니다.
대적들에게 보수하시는 하나님 ( 32:35 )
하나님께서는 대적들이 실족할때 그들에게 직접 보수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벌하기위해 대적들을 이용하시기는 하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힌 대가는 반드시 치르게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느보산의 모세 ( 32:49-52 )
마지막 교훈을 끝낸 모세는 느보산에 올라가서 가나안땅을 바라보았습니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된 연유를 다시 상기시키셨던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움을 입었고, 또 그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가나안 지경에까지 이르렀지만 결정적인 한번의 실수로 가나안땅에 들어갈수 없게된 것입니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아바림산은 사해 북동편, 모압평지에 위치한 산맥으로 사해와 요단강을 동쪽으로부터 내려다볼수 있는 장소입니다. 또한 느보산은 아바림산맥의 최고봉으로서 팔레스틴 전지역을 살펴보는데 있어서 가장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 해설
모세의 유언 ( 32 )
본장에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어부른 노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긴노래는 그내용에 있어서는 비교적 단순하게 이스라엘의 패역함과 하나님의 심판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백성들의 앞날에 대한 암울한 예언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노래는 이스라엘이 망하게 될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개시켜 다시금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므로 희망찬 내용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1. 모세의 노래
1) 은혜로우신 하나님과 패역한 이스라엘
지난 광야 40년의 세월을 돌아볼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하여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한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러한 원망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질과도 같이 이해될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해 늘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해볼때 이스라엘은 망할수밖에 없는 백성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아버지가 되시며 그들을 지으셨다는 말씀은 왜 오늘날까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얻고있으며 유지될수 있었던가를 잘 설명해줍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 대해 한순간도 관심을 돌려본적이 없으십니다.
a.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아낌없이 주시는 은혜(시84:11)
b.은혜의 풍성함(딤전1:14)
2) 이스라엘의 과거를 기억하라
이스라엘의 역사는 거듭되는 이스라엘의 배반과 패역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끊임없는 은혜로 점철된 역사였습니다. 사랑과 긍휼이 한순간도 줄어든적이 없었던 역사였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그러한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진정 자신들의 연약함을 회개하며 잘못을 통해 자복하지 않을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과거를 돌아보는 태도는 성도들로하여금 힘을 얻게도 합니다. 곧 자신의 생애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을 기억해보면서 힘을 얻을수 있는 것입니다.
a.하나님의 이적과 기사를 기억함(대상16:13)
b.하나님이 연단시키신 일을 기억함(신8:2)
c.기억의 방법(신11:18)
3) 우상숭배로 은혜를 되갚는 악한 이스라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끊임없는 은혜를 베풀어주셨건만 이스라엘은 배은망덕하게도 하나님께 패역하여 우상을 숭배하게 될것을 모세는 노래하고 있습니다. 광야에서의 역사를 보아도 시내산 밑에서부터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던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특징은 바로 우리 인간들의 기본적인 심성을 말해줍니다. 인간들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일반적인 은총도 깨닫지 못하며 또한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인 말씀도 깨닫지 못하고서 자신만을 신뢰하며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오늘날 형상을 갖춘 이방신상만이 우상이 아니라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돈, 섹스, 권력, 과학기술 등이 모두 우상이 될수 있습니다. 우상숭배에 깊이 빠져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실때 하나님께서 느끼시는 배신감은 점점더 깊어지실 것입니다.
a.우상숭배와 원인은 인간의 부패한 마음(롬1:21-23)
b.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시에 우상을 가지고 나옴(수24:14)
4)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우상숭배와 배교에 대해 하나님은 결코 방임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격노하시며 질투를 일으키셔서 재앙을 내리실 것입니다.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오래참으시는 하나님이시지만 마침내 심판하기로 작정하셨을때는 엄중한 형벌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이심판을 견딜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불은 이세상 어느곳, 심지어 지옥 깊은곳까지라도 사를 것이라고 모세는 노래합니다. 또한 진노의 화살을 모두다 쏘아 죄인들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이심판에는 백발노인부터 젖먹이까지 예외가 없을것을 보면 그심판의 심각성을 상상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아니하려면 하나님께서 경고하시기전에, 최소한 경고가 정점에 이르기전에 빨리 돌이켜 회개해야 합니다.
a.공의로 심판하심(창18:25)
b.그리스도를 공하여 심판하심(요5:22,30)
c.견디기가 어려운 심판날(마10:15)
5)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과 회복
우상숭배하는 이스라엘에 대해 심판을 노래하던 모세는 그것이 끝이 아니라 반드시 회복의 은혜가 있을것을 노래합니다. 그방법에 대해서 모세의 노래는 이런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패역함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이방나라들을 사용하는 것인데, 결국 하나님은 그이방의 열강들에게도 죄를 물어 심판하실 것이므로 이스라엘은 마침내 해방되어 회복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예언은 후에 여러차례 이스라엘의 역사에 적용되었습니다. 사사기에도 여러차례 나타나면 바벨론 포로기가 결정적인 증거가 될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회복을 약속해주시는 하나님께 이스라엘은 감사의 찬송을 돌려야 했습니다. 결국 택한 백성들에게 주시는 재앙은 그들을 파멸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돌이키게 하여 복주시려는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a.용기를 얻고 위로받음(사57:18-19)
b.흩어진 이스라엘을 모음으로 회복하심(슥10:6)
2. 모세의 최후에 대한 하나님의 선언
1) 모세의 권면
모세와 여호수아는 이 모세의 노래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적어주고 가르쳐서 명심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이노래를 가르쳐 경계로 삼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노래의 내용에 대해서 이상히 여길것을 염두에 두고 이노래의 내용은 이스라엘에게 허망한 것이 아니라 생명이 되는것, 즉 심판후에 회복시키려는 것이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a.권면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살전2:3-4)
b.연보를 인색한 마음으로 하지말 것을 권면함(고후9:5-7).
2) 모세의 죽음을 선언하시는 하나님
이미 예고한대로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을것임을 하나님은 다시금 선언하십니다.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느보산에 올라 가나안을 바라보고는 조상에게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모세는 가나안까지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일을 충실히 감당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므리바 물가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은 행동때문에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들 역시 매사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는가 돌아보아야할 것입니다.
a.그리스도만이 죽음의 공포로부터 구원하심(히2:15)
b.육신의 죽음은 흙으로 돌아감(창3:19)
c.성도의 죽음은 하나님께 속한 것임(롬14:8)
결론
본장 모세의 노래는 일관되게 이스라엘의 패역함과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후의 심판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의 끝은 멸망이 아니라 회복과 생명임도 분명히 합니다. 우리성도들의 삶 역시 이 모세의 노래에서 큰교훈을 얻어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서 하나님의 사랑을 넘치도록 받는 삶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또한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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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모세의 마지막 권고 31:1-8
헤어지기를 못내 아쉬워하면서도 작별을 고해야 하는때가 종종 있다. 모세도 지금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그같은 심정이다. 하나님께 가기 싫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그들을 떠나면 혹시나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그들에게서 떠나기를 못내 꺼려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온이스라엘을 소집하여 격려의 말을 하고자 한다. 모세가 절실하게 필요하던 당시에 그가 사라지게 된다는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로선 낙담되는 일이 아닐수 없었다. 비록 여호수아가 계속해서 그들을 위해 산아래에서 싸우겠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기 17:10절에서 모세가 했듯이 그가 산꼭대기에서 자기들을 위해 중재해주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모세는 더이상 자기직분을 수행할수가 없었다. 이는 그가 이미 나이 일백이십세의 고령이요 자기의 권위를 물려주고 자기의 안식처로 돌아갈 것을 생각해야할 시기였기 때문이며, 그가 이미 '너는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는 하나님의 선언을 받은 몸이기 때문이었다.
(1) 모세는 백성들의 용기를 북돋운다. 어떤장군들도 여기에서 모세가 이스라엘을 격려할때 사용한 것보다 더훌륭한 근거위에서 자기군사들의 용기를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을 것이다.
1)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그들과 함께하실 것임을 확신시킨다(3절). "너희를 이곳에까지 인도하여 내시며 지켜주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보다 앞서 건너가시리라." 사도는 하나님의 백성의 믿음과 소망을 북돋우기 위하여 이말씀을 모든 하나님의 영적 이스라엘에게 적용하고 있다. 이 복음은 그들에게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전파된 것이다. '그가 과연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결단코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리라'(히 13:5).
2) 모세는 여호수아를 그들의 지도자로 추천한다. 그의 품행과 용기, 그백성들의 이해에 대한 그의 순수한 열정은 그들이 익히 경험해왔던 바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하나님께서 이미 그백성들의 지도자로 정하고 임명했던 사람으로 당연히 하나님께서 그를 인정하고 축복하셨을 것이며, 그것이 그백성들에게는 축복이 되었을 것이다(참조. 민 27:18).
3) 모세는 그들의 성공을 장담한다.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소망을 북돋아 준것은 다음의 두가지 사실이라고 볼수 있다.
① 이스라엘이 이미 얻었던 시혼과 옥에 대한 승리를 들수 있다(4절). 그승리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행하셨던 그대로 다시 하실수 있으시다는 그의 권능과, 자신이 시작하신 일은 마치실 것이라는 그의 목적을 추론할수 있을 것이었다.
② 가나안 부족들을 파멸시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수 있다(7:2;12:2). 이명령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틀림없이 자신들로하여금 가나안 족속들을 쳐부수도록 그들을 저희손에 붙이시리라는 것을 알수 있었을 것이다.
(2) 모세는 여호수아를 격려한다(7,8절). 여기에서 살펴볼 것은 다음과 같다.
1) 여호수아는 노련한 장수요, 그의 무용은 천하가 다 아는바였으며 강하고 담대하라는 모세의 권고를 매우 기꺼이 받아들인 사람이었다.
2)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온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러한 권면을 하고있는데 이는 이와같이 엄숙하게 취임하는 그를 보고 백성들이 그를 더욱 잘 따르고 순종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3)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그결과 따라오는 영광스런 승리에 대하여 이미 백성들에게 확신을 주었듯이 그에게도 같은 확신을 주고 있다.

Ⅱ. 율법의 낭독 31:9-13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라고 요한은 말하고 있다(요1:17). 모세는 당시 그세대에게 율법을 전달할 임무를 부여받았을 뿐만아니라 장차올 세대들에게도 전달할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가 그의무에 충실하였음을 알수 있다.
(1) 모세가 이율법을 썼다. 모세가 이율법을 써서(9절). 이는 먼저 율법의 말씀을 들었던 사람이라도 이따금씩 다시 그율법을 살펴보아 마음에 새기도록 하기 위함이었으며 또한 그율법이 후손들에게 더욱 안전하게 전해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교회는 설교와 신적인 일과 마찬가지로 문서에서 풍성한 유익을 얻어왔다. 믿음이란 들음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읽음에 의해서 오는 것임을 명심하라. 감사하게도 율법을 기록하게 한 조치와 동일한 조치가 복음에 있어서도 취해졌다. 즉 복음이 선포되자마자 세상끝날까지 사람들에게 전파되도록 기록되었던 것이다.
(2) 율법을 기록한후 모세는 기록된 율법을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믿을만한 사본을 넘겨주어 법궤에 보관토록하여 다른사본을 만들때 표준문서로 사용하도록 남겨놓았다(26절).
(3) 모세는 칠년마다 이스라엘 모든 회중앞에서 이 율법서를 공적으로 낭독하도록 지정했다. 경건한 유대인들은 매일 자기가정에서 율법을 봉독하였을 것이 틀림없으며 '예로부터 각성에서 모세를 전하는 자가 있어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글을 읽었다'(행 15:21). 그렇긴 했지만 율법의 권위를 더높이고 존경하도록 하기위하여 칠년에 한번씩 율법을 이스라엘 총회중에서 읽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모세는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지시를 내린다.
1) 율법을 낭독하는 엄숙한 의식은 엄숙성을 더해줄수 있는 시간에 낭독되어야 한다.
① 면제년에 낭독하도록 했다. 이 면제년은 땅이 안식하는 해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의식에 참석하기 위한 시간을 가지기에 더욱 좋았다. 그때 면제된 노예들이나 빚에서 벗어나게된 가난한 채무자들은 율법의 혜택을 자기들이 입고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율법에 순종하며 또한 그들이 속박에서 풀려났음으로 하나님의 종으로 헌신할 것을 기대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면제년은 복음적 은혜의 예표로서 '주께서 가납하시는 해'라 불리웠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받은 용서와 자유는 그의 계명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눅 1:74,75).
② 그해 초막절에 실시하도록 했다. 그 절기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앞에서 즐거워해야할' 것이 각별히 요구되었다(레23:40).
2) 율법을 들을 대상은 누구였는가. '모든 이스라엘인들'(11절), '곧 백성의 남녀와 유치와 네 성안에 우거하는 타국인'(12절) 들이었다. 여자들과 어린아이들은 다른축제에는 올라갈 의무가 없었다. 그러나 율법이 낭독되는 이 절기때만은 참석해야 했다.
3) 누가 율법을 낭독하여야 했는가. "너희는 그것을 낭독할지니라"(11절). 이말을 "너, 오, 이스라엘"로 보아서 이러한 목적을 위해 특정하게 임명된 사람이거나 "오, 너, 여호수아!"로 보아 이스라엘의 수장이 율법서를 읽었다고 생각할수도 있겠다(한글개역에는 명확치 않음-역주). 이에 따라 우리는 여호수아가 율법을 읽었던 장면을 대하게 된다(수 8:34,35). 요시야도 그러하였으며(대하 34:30) 에스라 또한 그렇게 했다(느 8:3).
4) 무슨 목적을 위하여 율법이 이처럼 엄숙하게 낭독되어야 했는가. 이렇게 함으로써 당시의 세대가 하나님의 율법을 친숙히 알도록 하기 위함이었다(12절).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배우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자기들의 의무를 준수하기 위하여 율법을 들어야 했다. 여기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자. 우리는 배우고 지식안에서 성장하도록 들어야 한다. 성경을 읽는 매순간마다, 우리는 여전히 성경에서 배울것이 있다는 사실을 점점더 알게될 것이다.

Ⅲ. 배교의 예고와 노래 31:14-21
(1) 모세와 여호수아는 회막에서 거룩하신 주권자께 수종들도록 부름을 받는다(14절). 모세는 재차 자신과 곧 죽어야한다는 사실을 통보받는다. 모세는 자기의 계승자로서 자기의 권한과 권면을 받을자로서 여호수아를 하나님앞에 데리고 나아가야 했다.
(2) 하나님께서는 은혜롭게도 그들을 만나신다. 여호와께서 구름기둥 가운데서 장막에 나타나시고(15절 : 보통 나타나실때처럼 쉐키나로 나타내셨다).
(3)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가 죽고난후에 이스라엘과 그들의 하나님사이를 맺어주기 위하여 그가 고생을 했던 계약이 분명하게 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1)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저버릴 것이다(16절). 가나안 족속들이 섬기던 신들을 예배하는 것은 의심할것도 없이 그계약에 대한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탐욕이 마음을 지배하게 내버려둠으로써 금전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나 정욕에 빠져 배를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있는 자들도 역시 그리스도를 반역하는 자들인 것이다. '다른신들을 좇는'(18절) 자들은 자기들이 받을 자비를 버리는 자들인 것이다.
2) 그리하면 그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저버리실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부당하게 저버린 그자들을 정당하게 쫓아버리신다(17절). 범죄하여 자기들의 하나님을 떠나가버린 사람들은 그것으로해서 자기들이 모든재난과 불행을 자기들의 머리위에 불러들였다는 사실을 깨닫게될 것이다.
(4)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로하여금 노래를 하나써서 부르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노래를 지음에 있어서 모세는 신적인 영감을 받을 것이었으며, 그노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를 줌으로써 그들에게 신실하셨던 하나님께 대한 영원한 증거로 남아있을 것이었다. 사람의 지혜는 선과 악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하여 법전과 역사와 예언과 속담, 그리고 그런것들 가운데 하나인 노래와 같은 수많은 방법을 고안해냈다. 그것들은 각각 나름대로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하나님의 지혜는 이모든 것을 성경속에 포괄하여 사용하심으로써 무식하고 부주의한 인간들이 결코 변명할수 없도록 해놓으셨다.
1) 이노래는 올바르게 이용만 된다면, 이스라엘의 배교를 막는 수단이 될 가능성이 있다.
2) 혹 이노래가 저들의 배교를 막지못했다 할지라도 저들이 회개하는 것을 도울수 있을 것이다. 곤경이 그들에게 닥쳐올때 이노래는 결코 망각되지 않고 그들이 배반하고 돌아섰던 이에게 다시 돌아올만큼 그들을 겸비케하도록 자기들의 처지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해낼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비를 내리시려고 하는 사람들이 타락할경우 하나님은 그들이 실족하도록 내버려두실수도 있지만 그분께서는 그사람들을 돌이키도록 할 수단을 준비하실 것이다. 치료약은 치료에 앞서 미리 준비되는 법이다.

Ⅳ. 증거가 될 율법과 노래 31:22-30
(1) 하나님께서 앞서 여호수아에게 전하시려고 했던(14절) 분부를 여기에서 그에게 내리고 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로부터 자기가 지휘해야할 백성들의 사악함에 대하여 너무도 많이 들었던 터여서 낙망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그러나 백성들이 아무리 악할지라도 너는 너의 과업을 수행하게될 것이다.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담대하라."
(2) 율법서를 레위인들에게 엄숙히 전달하고 그것을 법궤곁에 두라는 말씀이 여기에서 다시 언급된다(24-26절). 그들은 이 귀중한 원본을 보관할 장소에 대하여 지시를 받는데 그곳은 언약궤속이 아니라(언약궤속에는 오직 두율법 서판만이 보관되어 있었다) 다른상자에 넣어 '법궤곁에' 두라는 것이었다. 요시야왕 시대에 여호와의 전에서 발견되었던 그책이 바로 이책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아마도 이책은 제자리에 놓여있지 못했던것 같다(대하 34:14).
(3) 다음장에 나오는 노래가 여기에서 모세에게 전해지고 다시 그를 통해서 백성들에게 전해진다.
1) 모세는 자신이 그백성들과 함께하는동안 자기가 저들에게서 얼마나 기쁨을 누리지 못했는가를 선언한다(27절). 모세는 그에게 반항했던 백성들의 반역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용서해주고 잊은지가 오랜 까닭이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패역했던 사실에 대해서는 회개하고 결코 반복하지 않도록 들어야 했다.
2) 자기가 그들을 떠나는 마당에도 자신은 그들에 대하여 희망을 거의 가지고 있지않다고 선언한다. 내가 알거니와 내가 죽은후에 너희가 스스로 부패하여…말세에 재앙을 당하리라(29절). 이와같이 우리주 예수께서도 죽기직전에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날 것을 예언하셨다(마 24:24). 이러한 사실과 후세대의 모든 배교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터가 견고히 섰으므로 지옥문이 교회를 이기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확신할수 있는 것이다.

# 핵심
31:1-30
모세의 최종사역을 다룬 부분으로서 백성들과 후계자 여호수아에 대한 격려, 율법서의 기록과 전수 등에 관해 언급한다.
안식년의 초막절과 율법낭독(31:10,11)
모세는 매안식년의 초막절마다 율법을 낭독하라고 명했다. 이같은 명령을 내린이유는 첫째,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을 기념하는 초막절에 율법을 낭독함으로써 그들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그분의 말씀에 근거하여 상기하기 위함이다. 둘째, 한해동안 수고해서 얻은 곡식수확을 마치면서 그들이 떡으로만 사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줄을 다시금 깨닫게하기 위함이다(8:3). 셋째, 안식년 초막절에 중앙성소에 모여 율법을 듣는다는 것은 하나님말씀이 생활의 중심이 되어야함을 교훈해 준다.

# 묵상
자기나이를 밝힌 모세 ( 31:2 )
모세가 이렇게 세번째 설교에서 자신의 나이를 밝힌 것은 자신은 나이가 많아 죽을날이 가까웠으므로 함께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할것임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출애굽할때부터 가나안경계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온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가나안에 입성하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모든 일을 주관하신 분은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아는 백성은 위로를 얻을 것입니다.
이방과의 싸움에서 갖추어야할 마음자세 ( 31:5, 6 )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민족과의 전쟁에서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고 두려워하지 말며 떨지말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대로 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두려움과 떨림은 하나님께 대한 불신에서 나오는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에 대한 모세의 권면 ( 31:7, 8 )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고 이백성을 거느리고 가나안땅으로 들어가면, 하나님께서 그보다 앞서 행하시고 그와 함께 계실것이니 두려워말고 놀라지말라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는 그의 은퇴로 말미암아 자칫 해이해지고 두려움에 빠져 실망할지도 모를 백성과 자신의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도록 촉구함으로써 동요를 막았습니다.
율법책의 전수 ( 31:9 )
율법책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에게 전수되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사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을 잘지킬수 있도록 글로 적어서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주어 백성을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장래에 대한 예고 ( 31:16, 17, 20 )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신들을 좇을 것이며, 하나님과 맺은언약을 파기하고서 환난과 재앙이 임할때에 그것을 자기들의 죄악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함께계시지 않았기때문에 일어난 일로 치부하게 될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자기죄를 깨닫기보다는 그것을 합리화시키고 하나님을 탓하는 가증스런 존재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의 배반시기는 가나안땅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할때로 예언되었습니다.
율법책의 보관장소 ( 31:26 )
모세는 율법책을 여호와의 언약궤곁에 두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사이에 언약의 증거로 삼도록 지시했습니다. 즉 이는 이스라엘 백성으로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해설
모세의 마지막사역 ( 31 )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있는 이스라엘의 신세대들에게 율법을 다시 선포하는 설교를 하는 모세는, 이제 거의 마지막에 이르러 자신의 최후에 대해 백성들에게 알리며 노래를 지어 이스라엘의 장래를 예언하는 등 자신의 임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과정에는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임명하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이 자신의 사후에도 견고히 서가도록 하는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본장에서는 바로 그런 모세의 임종준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1. 최후를 준비하는 모세
1) 강하고 담대하라
자신의 최후를 이미 하나님께로부터 들어 알고있는 모세는(참조, 신3:23-29)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갈때에 강하고 담대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에 입성할때 전술이나 전략면에서는 가나안 종족보다 열세라고 할지라도 과거 하나님의 능력으로 아모리왕 시혼과 바산왕 옥을 쳐부수었던 것을 기억하고 담대히 나아가라고 합니다. 그 어떠한 세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이스라엘을 대적할수는 없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주고 있습니다.
a.죽음에 직면했을때 담대함(삿16:28)
2) 율법의 말씀을 잘지켜 행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확신을 주고있는 모세는 지금까지 신명기의 설교를 해오면서 계속 말하던 율법에 대해 다시금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모세는 율법을 책으로 써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주면서 그들이 초막절과 같은 절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앞에서 낭독하고, 또한 이스라엘의 모든백성들과 그들가운데 거하는 외국인들에게까지 율법을 가르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언약관계하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하는데, 그러한 품위를 유지할수 있는 길은 바로 하나님의 율법을 잘지키는 것밖에는 없었습니다.
a.율법은 인간의 마음에 새겨진 자연법(롬2:14-15)
b.율법으로는 구원을 얻을수 없음(히7:18-20)
2. 이스라엘의 장래
1) 여호수아에게 후계를 위임함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가운데서 지도자의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시간이 마감되어 갈때 백성들의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없었을 것입니다. 위대한 출애굽의 역사와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을 인도했던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백성들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미 내정된 여호수아를 불러오게 하여 모세의 후계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셨던 것입니다. 모세를 통해서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후계자인 여호수아를 통해서도 계속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나가실 것입니다.
a.후사의 우선권은 아버지가 지목한 자에게 있음(창49:25-26)
b.아들이 없는경우 딸이 후사가 됨(민27:8)
c.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신31:3)
2) 이스라엘의 장래를 예고하심
모세와 여호수아를 회막으로 함께 부르신 하나님은 장차 이스라엘의 장래에 대해서 예고하십니다. 그것은 장차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 이방신들을 음란하게 섬겨 하나님의 진노를 사 결국 재앙과 환난으로인해 망하게 될것이라는 불행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배반은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파기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하는 행위로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이스라엘을 반드시 징벌하실 것입니다.
a.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축복(행3:24-26)
b.고린도의 악한성도에 대한 바울의 징계(고후13:2)
3) 증거의 노래
이스라엘의 장래모습에 대해 예고하신 하나님은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명하여 노래를 지어 이스라엘에게 증거로 삼으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그노래가 이스라엘에 불려지고 대를 이어 전수되면 나중에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에서 이방신을 섬기며 하나님을 배반할때에 그노래가 증거가 되어 증인과 같은 역할을 할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그노래의 내용을 들으며 자신들의 잘못을 돌이켜 다시금 하나님께로 나아올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계기이든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철저히 회개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과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는데 첫걸음인 것입니다. 그런이유로 모세는 이노래를 당일에 곧 써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쳤습니다.
a.영적증거인 예언의 성취(마1:22-23)
3. 임종을 준비하는 모세
1) 율법을 중시하라
율법의 말씀을 설교한 모세는 그말씀을 모두 적어 레위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 율법말씀을 하나님의 언약궤곁에 두어 증거로 삼으며 율법지키는 일을 잘감당하도록 부탁했습니다. 이 율법이야말로 신명기를 설교한 모세가 가장 강조한 것입니다. 이는 율법을 지키는 것만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개인적인 복은 물론 민족의 장래를 축복으로 이끌수 있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중요성때문에 모세는 하나님의 율법을 중시하라고 거듭 권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a.모세의 율법책이라고 불려짐(수8:31-32)
b.율법은 재판의 근거로 인용됨(왕하14:6)
2) 노래를 짓는 모세
율법을 잘교육하라고 지도자들에게 부탁한 모세는 긴노래를 지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게 합니다. 이노래는 모세가 죽은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증거로 작용하여 이스라엘 스스로가 부패하게 될때에 경고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모세는 과거 하나님의 율법을 받을때의 상황에서도 기록했던 것처럼(참조, 출19), 힛타이트의 조약문서의 형식을 빌려와 하나님과 이스라엘사이의 언약의 확고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부분은 그조약의 마지막부분에 증인을 채택하는 부분으로 모세는 천지를 증인으로 제시하여 전약의 확고함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은 바로 이노래가 가지는 특징으로 이스라엘은 반드시 이 모세의 노래를 기억하고 하나님과의 언약에 대한 신실함을 유지해야할 것이었습니다.
a.속량함을 얻은 자들의 노래(사35:10)
b.구원을 받았을때 노래함(시32:7)
c.감사함으로 노래함(시147:7)
결론
임종을 앞두고 최후를 준비하는 모세는 이스라엘이 강하고 담대하며 하나님의 율법을 견지할 것을 권면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타락하여 재앙을 당하더라도 반드시 율법말씀을 기억하라고 가르칩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속에서도 이러한 말씀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늘 연약하여 하나님앞에 굳게 다짐하면서도 늘 넘어지는 모습이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회개하며 새로운 힘을 얻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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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회복의 약속 30:1-10
이 구절들은 조건적 약속으로 볼수도 있으며 절대적 예언으로 볼수도 있다.
(1) 먼저 조건적 약속으로 생각해보자. 이 구절들은 주로 조건부 약속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이 구절들은 모든 사람들과 모든 백성들에게 속한 것이지 이스라엘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즉 이 구절들의 요지는 만약 큰죄인들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서면 그들의 죄를 용서받을 것이요 하나님의 총애를 받는 위치로 회복될 것임을 우리에게 확신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가벼운 범죄의 경우 회개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는 은혜의 언약의 취지이며 그회개에 근거하여 용서를 약속하고 있는 약속들의 논지이다. 이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살펴보자.
1) 이 제반약속들의 조건으로서 회개가 어떤식으로 묘사되어 있는가.
① 회개는 진지한 반성에서 비롯된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 쫓겨난 모든 나라가운데서 이일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1절). 진지한 검토가 회개를 향한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너희 패역한 자들아 이일을 다시 기억하고 장부가 되라 이일을 다시 생각하라'(사 46:8). 탕자도 먼저 자기자신에게 돌아온후, 즉 제정신을 차린후에 자기 아버지께 돌아왔던 것이다. 이스라엘이 상기해야할 내용은 축복과 저주이다. 만일 죄인들이 스스로 불러들인 죄와 불행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린 행복을 진지하게 되새겨 보고 회개를 통해 그불행에서 빠져나와 행복을 회복할 것임을 진지하게 고려해본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오기를 지체하지 않을 것이다. 탕자도 자기가 당면해 있는 가난과 자기아버지 집의 풍족한 양식을 생각해보고 축복과 저주를 마음속에 떠올렸던 것이다(눅 15:17).
② 회개는 진실한 회심을 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신중한 검토의 결과는 하나님앞에서의 슬픔과 부끄러움일수밖에 없다(겔 6:9;7:16). 그러나 회개의 생명이요 혼이라 할수 있는 것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오는'(2절) 것이며 이것이 없다면 아무리 애절한 표현일지라도 한낱 우스개소리일 뿐이다. 돌아온다고 할지라도 '네마음과 성품을 다하여'(10절) 돌아와야 한다.
③ 회개했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지속적으로 순종해야 증명이 되는 것이다.
첫째, 이러한 순종은 하나님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너는…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고(8절). 네가 네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여(10절).
둘째, 그순종은 진실되며 즐겁고 온전한 순종이어야 한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2절).
셋째, 그순종은 사랑의 원칙에서 비롯되어야 하며, 그사랑은 '네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하는 것이어야 한다(6절).
2) 이러한 회개에 근거하여 약속된 은총은 무엇인가. 비록 사람들이 자기들이 내쫓긴 여러나라 가운데에서 하나님께로 인도받게된 연유가 그들이 당한 고생과 비탄까닭이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자비롭게 용납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회개케 하기위하여 고난을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하늘에 이르는 길은 어느곳에서나 동일하다. 여기에 약속된 하나님의 은총은 다음과 같다.
① 하나님께서 그들을 자신이 마땅히 동정을 베풀어야할 대상으로 여기시사 측은히 여기실 것이다(3절).
② 하나님께서 그들을 포로된 상태에서 구해내실 것이며, 그들이 뿔뿔이 흩어져버린 열방에서 모으실 것이다(3절). 그거리가 아주 멀지라도 그렇게 하실 것이다(4절).
③ 하나님께서 다시 그들을 그들의 땅으로 이끄실 것이다(5절). 회개한 죄인들은 그들이 겪고있는 비참한 상태에서 건짐을 받을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안에서 참된 행복을 회복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2) 이 구절들은 또한 유대인들의 회개와 회복에 대한 예언으로 볼수도 있다. '이모든 일들이 네게 임할때'(1절), 먼저 축복이 임하고 그뒤를 따라 저주가 임하며 그리고나서 예비된 자비가 임할 것이다. 비록 저들의 마음이 지독하게 굳어져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은혜로 그마음들을 부드럽게 변화시키실수 있으시다. 그리고 또한 비록 저들의 처지가 통탄할정도로 비참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섭리는 그들의 모든슬픔을 벗겨주실 것이다. 먼저 이러한 사실은 바벨론 포로에서 유대인들이 돌아옴으로써 성취되었음이 확실하다. 우상과 한짝이 되었던 에브라임이 우상과 절교하면서 "내가 이따위 우상들과 더이상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고 말한 사실은 유대인들의 회개와 개혁에 대한 놀라운 한 예였다. 바벨론 포로사건은 그들을 우상숭배하는 병에서 효과적으로 치료해내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들의 옛땅에 옮겨 심으시고 그들에게 선을 이루셨다. 그러나 어떤사람들은 오늘날 흩어져있는 유대인들이 돌이켜서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은 자기조상들의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며 그리스도의 교회에 나아올때에야 비로소 이 예언들이 성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Ⅱ. 계명과 실천 30:11-14
여기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명령이 알기 쉬우며 까다롭지 않다는 것을 주지시킴으로써 순종할 것을 권고한다.
(1) 이것은 바로 모세율법에 해당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의 불순종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인지 불가능하고 실천 불가능한, 즉 알수도 없고 이루어질수도 없는 것을 명령했었다고 결코 변명을 늘어놓을수 없었다(11절). 이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1) "이명령은 너희수준에 비해 너무 높은 것도 아니다. 따라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하여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수 있느냐고 묻기위해 하늘에까지 사자를 보낼필요도 없으며(12절) 지식을 추구하기 위하여 많은 지역과 먼지역까지 두루다녔던 철학자들이 했듯이 너희는 '바다밖에까지 갈 필요가 없다"(13절).
2) 또한 칠십인역에 나왔듯이 "이명령은 너희에게 너무 어렵거나 무거운 것이 아니다." "네마음은 '율법의 선한 것을 시인한다'(롬 7:16). 그러므로 너희는 이명령을 준수하는 것이 감당할수 없을정도로 어렵다고 불평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2) 이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복음에 해당된다. 바울사도는 이말을 그리스도의 복음에 적용하여 이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복음에 적용하여 이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한 말로 삼고있다(롬 10:6-8). 이것은 오늘날 복음아래 있는 하나님의 계명이다. 이복음은 우리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시인하는 것'(요일 3:23)이다. 그러나 말씀이 우리에게 가까이 있으며 그 말씀안에 계신 그리스도도 우리와 가까이 계신다. 따라서 우리가 메시야의 성육신과 부활에 대한 약속들이 우리주 예수안에서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믿으며 그를 영접하고 우리 입으로 죄를 고백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게될 것이며 구원받게될 것이다. 그분은 가까이에 계시다. 우리를 의롭다하시는 그분은 매우 가까이에 계시다. 율법도 평이하며 쉽지만 복음은 더욱더 쉽고 평이하다.

Ⅲ. 이스라엘앞에 놓여진 선택 30:15-20
모세는 여기에서 가급적이면 자기가 강론해온 이야기가 생각이 깊지못한 이 백성들에게 가능한한 잘 이해되고 개화를 줄수 있도록 매우 밝은빛과 더불어 매우 강렬한 불길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1) 모세는 매우 공정하게 그입장을 설명한다.
1) 누구나 생명과 선을 얻기를 바라며 죽음과 악을 회피하려 하며 행복을 움켜쥐려 하고 불행을 두려워한다. 모세는 말한다. "나는 이제 너희에게 너희가 원할수 있는 모든행복을 얻는 길과 모든불행을 피하는 길을 제시하였다. 순종하라. 그러면 만사가 형통할 것이요 조금이라도 잘못되는 것이 없을 것이다."
2) 인간은 누구나 행동을 할때 알게모르게 소망과 두려움 즉 선에 대한 소망과 악에 대한 두려움의 의해 영향을 받으면 지배를 받게 마련이다. 모세는 말한다. "자, 내가 너희에게 두가지 길을 다 제시하였다. 너희가 순종함으로 얻게될 혜택을 생각해서 순종을 하든지, 혹은 순종치 않을경우 파멸이 너무도 뻔함으로 하는수없이 순종하든지 어떤길로든 순종하기만 하면 너희는 하나님과 그의무에 밀접하게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너희는 결코 용서받을수 없을 것이다."
(2) 이와같이 그경우를 설명한뒤에 그를 그들에게 잘 선택하라고 지시하면서 공정하게 그들의 선택에 맡긴다.
(3) 마지막 구절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의 의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것, 즉 여호와이시며 가장 친절하시며 그들과 계약을 맺으신 그들의 하나님이신 그분을 사랑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네 생명이시오 네 장수시니(20절).

# 핵심
30:1-10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저주를 받았다할지라도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이 그들을 회복시키고 축복을 베풀어주실 것이라는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이다.

# 묵상
회개할때 받는 복 ( 30:3-10 )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므로 죄사함을 얻게 됩니다(막1:7).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뻐하심으로 포로된 상태에서 회복시키시며(신30:3, 4), 상해를 치유하시고 다시는 범죄치않게 하십니다(히6:6). 또한 원수에게서 보호하시고 진리를 깨닫게 하시며(딤후2:15),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시고 성령을 주시어서(행2:38), 모든일을 선으로 이끄시고 영생의 소망을 강하게 하십니다(요일5:13).
마음의 할례 ( 30:6 )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마음과 네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신다는 본절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더욱더 자원하는 마음으로 여호와를 섬기도록 그들의 마음을 바꾸어 놓으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즉 영적각성의 걸림돌인 거짓이나, 무지 등을 없애버리고 자원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그대로 행할수 있게 만드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말씀은 곧 메시야가 와서 이루실 사역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하나님의 계명 ( 30:11-14 )
하나님의 명령은 어렵거나 먼것이 아니라 백성에게 가깝고 백성의 입과 마음에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어렵게만 생각하거나 나와 상관없는 일로 생각하지 말고 마음의 중심에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인간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불순종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계명이 어렵거나 애매하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이 완악하고 게으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계명은 숨겨진 죄를 드러내어 빛을 싫어하는 죄인들에게 빛가운데 거하기를 촉구하기 때문입니다.
명령과 규례준수시의 복 ( 30:16 )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과 규례를 그대로 준수하면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번성하고 복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때 우리성도들도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즐거워하게될 것입니다.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의 비교이유 ( 30:20 )
이는 백성으로하여금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알게하여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인간의 최종 목적지는 생명이거나 사망이지 그 중도는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에서 하나를 택하는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것입니다.

# 해설
율법준수에 대한 모세의 권면 ( 30 )
전장에 이어 본장에서도 모세는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모압평지에서의 언약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장에서는 특히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에 대하여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율법을 지키는 일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율법의 조항은 법 그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규정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말씀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1.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라
1) 회개하고 돌아오라
모세는 이스라엘이 율법의 말씀을 어겨서, 이방인들에게 조롱과 멸시를 당하게 될때에 할일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은 회개하고 돌이켜야만 합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던 생활을 돌이켜 회개함으로써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다시금 하나님의 율법말씀을 온전히 따라서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게하면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돌이키시고 긍휼히 여기사 이스라엘의 포로된 상황을 돌리시고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그들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는 것이었습니다.
a.악한 행실을 회개해야 함(행8:22)
b.이방인들도 주께 돌아옴(행15:3)
2) 마음에 할례를 베푸시리라
하나님께서는 만일 이스라엘이 돌이켜 회개하면 이스라엘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할례란 본래 아브라함때부터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의 언약의 징표였습니다(참조, 창17:11). 그런데 여기서 모세가 말하는 할례는 육체에 행하는 육신적 할례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였습니다. 이것은 장차 새언약 하에서 이루어질 영적인 할례를 예표하는 그림자이며, 동시에 할례의 본래적인 뜻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회개하고 돌아오는 영혼들에게 새영을 부어주시고 새언약 하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시겠다는 약속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a.그리스도 안에서 육체적 할례는 필요가 없음(갈5:6)
b.할례의 상징적 의미는 중생(신10:16)
3)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라
회개하고 돌아온 이스라엘에게 다시금 주어지는 명령은 역시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처음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율법책에 기록된 명령과 규례는 결코 인간을 얽어매는 구속의 사슬이 아닌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을 축복하시기 위한 수단이라고도 말할수 있습니다. 모세는 그사실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a.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해 순종해야 함(신26:16)
b.순종하면 형통해짐(수1:8)
2. 율법의 근접성
1) 말씀이 어렵다고 핑계하지 마라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언약의 율법을 지킬 것을 거듭 강조하면서 그들이 가질수 있는 생각의 한측면을 문답형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말씀이 너무 지키기 어려운 것이므로 지키지 못한다는 핑계였습니다. 율법은 지키기에 어려운 것도, 하늘에 있는 것도, 인간생활과 멀리 떨어진 형이상학적인 것도 아닙니다. 율법의 말씀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늘 묵상하고 암기하고 있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에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율법은 이스라엘의 삶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평이한 사항들을 규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 원인이지 율법 그자체에 원인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바로 그사실을 모세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a.말씀을 가감하지 않고 지켜야 함(신4:2)
b.말씀는 거울과 경계가 되도록 기록됨(고전10:11)
2) 이스라엘의 삶을 인도하는 말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율법은 이스라엘의 삶을 온전히 인도하는 지침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이말씀을 지키는 것으로서만 그들의 정체성을 확인할수 있으며 그들의 존재를 드러낼수 있었습니다. 이는 율법이 바로 이스라엘의 삶전체를 규정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사실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념하여 그들의 환경이 어떻게 바뀌든지, 지도자가 누구이든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인도받는 민족이 되어야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 성도들의 삶을 인도할 유일한 지침은 바로 성경 뿐입니다. 그래서 성경외에는 그어떤 것도 이 험악한 세상에서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할 지침이 없음을 우리는 명심해야할 것입니다.
a.범죄치 않으려면 말씀을 마음에 두어야 함(시119:11)
b.말씀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함(신11:19)
c.말씀은 다 성취됨(왕상8:56)
3. 순종과 불순종
1) 축복과 저주를 우리앞에 두심
모세는 이제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의 언약에 대하여 장황하게 이야기하던 것을 결론 지으면서 율법을 순종하는데 따른 축복과, 불순종하는데 따른 저주를 대조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축복과 저주를 이스라엘앞에 두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그것을 선택할수 있었습니다. 그선택은 단 두가지로, 율법에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신28장에서도 선명하게 보여준 두선택의 확연한 결과들에 대해서 다시금 요약하면서 이스라엘이 율법을 순종함으로 말미암는 축복을 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이 가서 취하여야할 가나안땅은 결코 율법을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에 수월한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문화적으로도 정착민의 농경문화가 꽃피고 있었으며, 조상때부터 유목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이 그문화와 종교에 도취되어 율법순종하기를 포기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모세는 강조적으로 이스라엘이 그앞에 놓인 하나님의 저주대신에 축복을 취할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a.영적인 축복은 거듭남(고후5:17)
b.그리스도안에 있는 자에게 결코 정죄함이 없음(롬8:1)
c.주를 사랑하지 않는자는 저주받음(고전16:22)
2) 천지를 증인삼은 하나님과의 언약
모세는 당시 힛타이트 족속의 조약문서의 방식을 원용하여 하늘과 땅을 불러서 그들을 언약의 증인으로 삼고 있습니다. 당시 강국이었던 힛타이트 족속의 언약이 가지는 확고성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해하고 있었던만큼 하나님의 언약은 그보다 더욱 확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천지를 창조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언약을 지키지않는 자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하는 것입니다.
a.하나님과 인간의 영원한 무지개 언약(창9:16)
b.인간들이 영원한 언약을 파함(사24:5)
결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계속 말씀하시는 권면을 따라서 율법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권면을 따르지 못하고 그세대의 끝에는 결국 가나안에서 실패하고 맙니다. 이를 교훈으로 우리 성도들은 이스라엘의 그실패를 기억하고 모세가 이렇게 강조하고 반복하여 말하는 내용을 숙지할수 있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을 우리신앙의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삼아야 합니다. 말씀이 가라고 하는곳까지 가서 멈추는 철저한 말씀중심의 삶이야말로 우리를 하나님의 축복의 울타리안에 붙들어 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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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계약의 준비 29:1-9
앞에서 모세는 계약의 당사자들로서 이스라엘이 준수해야할 명령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행동여하에 따라 좋게 해주시리라는 약속과 경고를 폭넓게 반복해주었다. 그전체가 여기에서 협정거래 형식으로 압축되어 있다. 이전에 맺어졌던 계약은 여기에서 갱신되고 있는데 전에도 그랬었지만 계속해서 여전히 모세가 그계약의 중개자로 활약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사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이 이러하니라(1절). 호렙산에서 계약을 맺을당시 소집된 연령이 되지않아 참여하지 않았으나 그계약에 스스로 동의할만한 나이였던 사람들이 이당시에 살아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여기에서 계약은 갱신되고 있다. 그러나 그계약의 상대의 대부분은 새로 성장한 세대들이었으며 그러므로 그계약은 이러한 새세대들과 더불어 갱신되어야 하는 것이다. 계약이 그계약의 자손들에게 새롭게 다가와야 한다는 사실은 적절한 일이기 때문이다.
(1) 계약서는 보통 낭독으로 시작되었다. 이 계약조인도 하나님께서 저들 이스라엘에게 행하셨던 위대한 업적들의 나열과 더불어 그렇게 하고 있다.
1) 이는 하나님께서 진실로 저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임을 믿도록 그들을 고무하기 위함이었다. 만약 하나님께서 더욱 많은일들을 계획해놓지 않으셨다면 이스라엘을 위해 그토록 많은일들을 베풀어주셨을리 만무하며, 또한 그가 지금까지 행하신 모든일은 더많은 계획을 펼치시기 위한 서론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셨던 일들에 대하여 고찰함으로써 이스라엘로하여금 하나님께 대하여 순복하는 백성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서였다.
(2) 모세는 여기에서 자기가 말하는 것의 증거로 그들의 목격에 호소한다(2절). 너희 목전에…행하신 모든일을 너희가 보았나니. 이스라엘의 체험이 그사실에 대한 명백한 증거였다. 그런즉 너희는 이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9절).
(3) 모세는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현시하심으로써 보여주신 그권능과 선하심을 드러내보이기 위하여 이러한 사실들을 일일이 열거하고 있다. 그하나의 예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구출된 사실이며 (2,3절), 다른예는 사십여년동안 광야를 지나올때에 행하였던 이스라엘의 행위이다(5,6절). 또다른 하나의 예는 최근에 그들이 시혼과 옥을 격파한 승리의 사건과 그일을 통해 그들이 취한 좋은 땅이다(7,8절).
(4) 이러한 회상을 통하여 모세는 그들의 우매함을 통탄한다. 그러나 깨닫는 마음과…는 오늘날까지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4절). 우리는 이에 다음과 같은 사실을 명심하도록 하자.
1) 보는 눈과 듣는 귀와 깨닫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2) 하나님은 그가 은혜를 주시지 않은 많은 사람들에게도 음식과 의복뿐만 아니라 부요와 재산까지도 허락하신다. 그 주시는 분에 대하여 깨닫는 마음도 없고 그은사를 주신 참된 의도와 용도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그은사들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3) 하나님께서 이렇게 다른 모든일에서 우리에게 선을 기꺼이 행하신다는 사실은 혹 우리가 은사중의 최고의 은사, 선물중의 최고의 선물인 은혜를 받지못했다 해도 그것이 우리의 잘못탓이지 그분의 잘못이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이다.

Ⅱ. 계약의 갱신 29:10-29
본문에 나오는 여러문장의 길이와 그표현의 풍부함과 강렬함으로 미루어 보건대 모세는 강론을 끝맺어야 할때가 가까워짐에 따라 이 생각없는 백성들의 마음에 자기가 해온 말들에 대하여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를 매우 열망하고 있으며 그러기에 온갖 열의를 다하고 있음이 명백하다. 모세는 이 우매한 백성들을 좀더 굳세게 하나님과 그의무에 잡아 매어놓기 위하여 그들과 하나님사이의 약속, 즉 하나의 영원한 계약을 체결한다. 그는 저들의 확실한 동의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는 저들앞에 그일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그것을 하나님과 그들의 양심사이에 놓아두고 있다.
(1) 계약의 당사자들.
1) 그들이 계약을 맺을 상대자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시다(12절).
2) 이스라엘은 그백성 모두가 하나님과의 계약에 참여해야 한다. 그들은 그계약에 참석하도록 모두 소집되었다(2절).
① 이스라엘 사람들가운데에서 큰자들일지라도, 즉 그들 각지파의 두령들이나 장로들 그리고 유사들까지라도 이계약의 멍에를 자기들의 목에 걸고 그것을 끌고나가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해서는 결코 안된다.
② 남자들 뿐만아니라 그아내들과 자녀들까지 이 계약안으로 들어와야 한다(11절).
③ 이스라엘 사람들 뿐만아니라 이스라엘의 진영안에 있었던 사람도 만일 그가 모든 거짓신들을 버리고 유대인들의 종교로 개종한 사람인 한 이계약에 참여할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일찍이 이방인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준비해놓으신 후의와 친절에 대한 표시였다고 볼수 있다.
④ 자유민 뿐만아니라 천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 노예처럼 부림당하는 가장 비천한 사람까지라도 그가 이스라엘에 속해있는 사람이라면 이계약에 참여할수 있다.
⑤ 이 엄숙한 성회에 참석하여 하나님앞에 나아온 모든 사람들 뿐만아니라 여기에 그사람들과 함께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도 이계약에 포함되어야 하다(15절).
첫째, 집에 머물고 있었던 사람들도 포함시켜야 했다. 비록 병이나 필수적인 용무로 불참했다 하더라도 약속을 못받은 자라고 생각해서는 안되었다.
둘째, 앞으로 성장할 세대도 포함되었다. 그러므로 이계약은 은혜의 계약에 대한 표상적 경륜으로 생각할수 있으며 이러한 사실은 '어제도 오늘도 영원토록 한결같으신' 그계약의 중보자에 대한 고귀한 증거가 아닐수 없다.
(2) 이계약의 요약 : 이계약의 모든계약과 모든약속들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사이의 계약관계속에 포함된다(13절).
(3) 이렇게 계약을 갱신하는 주요한 목적 : 우상숭배에 대한 유혹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강화시키기 위함이었다. 우상숭배자들은 술취한자 같아서 우상을 격렬히 섬기며 다른사람들을 그들가운데 끌어들이려고 애쓴다. 대개 우상숭배에는 흥청거리는 술잔치가 따르기 마련이다(벧전 4:3). 그래서 이말씀은 술취한 자들에게 임할 화를 말해주고 있다. 술취함은 마음을 강퍅하게 하여 양심을 타락시키는 죄악이며 뒤늦게나마 그해독을 느꼈다할지라도 이상하게도 사람으로하여금 그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며 괴이하게도 다른사람들을 끌어들이기를 좋아하는 그러한 죄인 것이다. 우상숭배는 이스라엘 국가를 파멸시킬 것이다. 즉 우상숭배는, 이 쓴뿌리를 묵과하고 그것에 전염된 그땅 위에 역병을 몰고올 것이며 죄가 퍼져나가는만큼 그와같이 심판도 퍼져나갈 것이다. 우리는 호기심으로 하나님의 경륜의 비밀을 캐내려해서는 안된다.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이땅에 이같이 행하셨느뇨(24절). 이 질문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정당하심을 증명하고 우리를 설복시키기에 충분한 답변이 주어진다. 그러나 더나아가서 왜 하나님은 그들의 배반과 멸망을 미리 내다보고 계셨으면서도 그런 백성들을 단련시키기 위하여 그토록 많은 기사를 행하셨으며 어찌해서 그런일을 그의 전능하신 은혜로 예방하지 않으셨는지, 그러면서도 무슨의도로 그들과 함께 행하시는지를 묻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사람에게는 이러한 질문들이 답변될수 없는 질문들임을 인식시키도록 하자(참조. 행 1:7<요21:22;> 골 2:18). 우리가 받은 지시와 격려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도록 하신일 즉 '우리와 우리자손에게 속한 나타난 일'(29절)을 부지런히 탐구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명심하도록 하자.
1) 비록 하나님께서 자신의 경륜의 많은 부분을 비밀에 붙이셨으나, 드러나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만족시키고 우리를 구원하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유익한 것은 아무것도 감추시지 않으셨다."
2) 나타내 보이신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우리는 우리 자신뿐 아니라 우리 자녀들도 잘알게 해야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일들을 살펴보도록 허락받았을 뿐만아니라 그렇게 하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들은 우리와 우리자손들에게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는 일들이다. 그것들은 우리가 살아가야할 법칙들이며 우리가 의지해야할 호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내용들을 부지런히 배우고 우리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3) 우리의 모든지식은 실천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모든계시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우리자신과 친구들이 즐기기 위한 사변이나 담화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로 삼아서는 안되며, '우리로 이 율법의 모든말씀을 행하게 하여' 우리의 행실속에서 축복이 되도록 해야한다.

# 핵심
29:1-9
출애굽의 구속사건과 광야여정 및 아모리족속 정복사건을 다시 회상하는 부분이다.
질투하시는 하나님(29:20)
성경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명예와 이름에 대해 질투하시는 분으로 묘사된다. 어떠한 부정(不貞)도 용납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거룩성을 묘사하기 위해, 아내를 향한 남편의 관심이 종종 비유로 사용된다. 여호와는 유일하고 참되신 하나님이시므로 오직 그분께만 경배를 돌림이 마땅하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이 우상을 숭배하는 경우에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진노가 뒤따랐다(출 32장). 모든소유를 팔고서 자신을 따르라고 부자청년에게 명하신 예수님의 말씀(마 19:21)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될수 있다.
하나님의 불가해성(29:29)
칼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린아기의 혀짤배기 소리로 말씀하신다고 했다. 부모들이 아기가 알아듣도록 혀짤배기 소리로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무지한 인생들과 교제하기위해 혀짤배기 소리를 내셔야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불가해성이란 우리가 하나님을 전혀 알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부분적이며 제한적인 범위안에서만 알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스스로를 계시하시는만큼 알수 있으며, 그런지식은 실제적이며 유용하다. 그러나 무한하신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이해범위를 초월하신다.

# 묵상
모압평지의 재언약 ( 29:1 )
이렇게 언약을 갱신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구원해낸 이스라엘 백성과 호렙산에서 언약을 맺었던 세대는 광야에서 죽고 2세대가 가나안으로 입성하게 되었으므로 가나안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갱신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의 은혜 ( 29:1-9 )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했고, 하나님의 영광과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이렇게 과거에 베푸신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과 기사를 회상하는 이유는 그들로하여금 하나님께서 과거에 베푸신 은총을 기억하여 자발적으로 순종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언약의 말씀을 지켜행할때 만사가 형통하게 되리라는 사실의 예는 헤스본왕 시혼과 바산왕 옥을 무찌르고 그들의 땅을 차지하여 그땅을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던 것입니다.
언약갱신의 참예자들 ( 29:10-15 )
두령과 지파와 장로들과 유사와 이스라엘 모든남자와 유아들과 아내와 진중에 있는 객과 나무패는 자나 물긷는 자, 그리고 이자리에 참석하지 못한자까지 모두 참예해야 했습니다. 언약은 하나님과 각 개인사이에 체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사람이 각자 하나님과 언약을 맺어야합니다.
언약을 파기하는 가장 큰죄악 ( 29:16-18 )
그것은 바로 우상숭배의 죄악입니다. 하나님은 우상숭배를 자신에 대한 배반으로 여기십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영적인 부부로 묘사할때 영적간음에 해당하는 우상숭배는 돌이킬수 없는 파국을 초래하게 됩니다.
저주의 말에 대한 우상숭배자들의 반응 ( 29:19 )
그들은 하나님의 징벌이 임하더라도 평안하리라고 장담하였습니다. 우상숭배자들은 하나님만이 유일하게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망각한채 우상이 자신들을 보호해준다는 착각에 빠져있기 때문에 그런 장담을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맹신과 참신앙은 엄격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늘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열어놓고 그분의 말씀과 계시를 주의깊게 청종해야할 것입니다. 그럴때에라야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삶의 모습을 가질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질투 ( 29:20-29 )
성경은 여러곳에서 하나님을 질투하는 분으로 묘사합니다(출20:5; 수24:19; 습1:18; 슥8:2). 질투는 좋지못한 감정으로 인식되어 있으나, 하나님의 질투는 인간의 질투와는 다릅니다. 진정한 사랑은 질투를 유발하며, 질투는 사랑과 동등한 강도를 가집니다(아8:6). 인간의 질투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죄악적이지만, 하나님의 질투는 그안에 악의 요소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랑때문에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습니다(신7:7, 8). 그리고 오직 이스라엘만 아시므로, 그들이 범죄할때 그들을 징계하지 않으실수가 없는 것입니다(암3:2). 그것은 아버지가 자식을 징계하는 것과 같은 사랑이요 질투인 것입니다(히12:5-13).

# 해설
모압평지에서의 언약갱신 ( 29 )
전장에서 모세는 율법의 순종에 따른 축복과 저주에 대해서 상세하게 언급한후에 이제 본장에 이르러서는 가나안에 입성할 신세대와 함께 모압평지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있습니다. 호렙산 언약에 참여하지 못한 신세대들에게 이 모압평지 언약은 필수적인 것이었습니다. 신30장까지 이어지는 이 언약은 언약의 내용들을 잘요약하고 있는데 특히 본장에서는 은혜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하나님에 대해 묘사하고 언약을 어기는 자에 대한 심판을 심도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
1) 호렙산 언약에 되붙인 언약
본장 1절은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외에'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말은 호렙산에서 맺은 언약외에 다른언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호렙산에서 맺은언약에 덧붙여'라는 뜻입니다. 다시말해 이말은 언약을 이루는 중요한 내용이 바뀌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언약의 당사자 즉 대상이 바뀌었다는 의미입니다. 호렙산 언약이 출애굽을 경험한 이스라엘의 구세대와의 언약이라면 이 모압평지 언약은 출애굽이후 세대인 신세대와의 언약입니다. 물론 구세대의 언약속에 이후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의 후손들로 참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여기 모압평지 언약은 이스라엘의 신세대에게 하나님의 언약을 다시금 상기시켜 가나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언약은 호렙산 언약에 덧붙인 언약이었습니다.
a.호렙산에서 제정된 언약(출19:5)
b.언약의 피로 확증함(출24:6-8)
2) 은혜로 인도하신 하나님
언약을 언급하면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은혜로 인도하신 사실을 상기하고 있습니다. 출애굽사건에서 하나님은 크게 역사하셨고 광야와 아모리족속 정복사건 등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친히 인도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이러한 은혜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의 언약의 당사자이시기에 이스라엘은 그모든 언약의 말씀을 지켜행해야 했습니다. 그럴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모든 앞길을 형통하게 인도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a.여호와께서 인도하심(출13:21)
b.양을 인도하시는 그리스도(요10:3)
3) 언약에 참여할 자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의 언약에 참여할 자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언약의 참여자는 남녀노소, 지위의 고하, 신분의 귀천에 관계없고 심지어 이스라엘에 속한 이방민족의 종들까지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평등한 언약관계는 당시 고대사회에서는 획기적인 일로서, 장차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차별없는 언약을 예고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a.아담과의 언약(창2:16-17)
b.언약은 안전의 보증(수9:15,21)
4) 영원히 계속되는 언약
모세는 호렙산에서 이스라엘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이 사실상 이스라엘의 신세대에게도 적용되는 것을 강조했는데, 다시금 여기 모압평지에서 맺는 언약이 현재 이언약에 참여하는 신세대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후손들에게도 계속되는 언약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언약의 대상이 시공을 초월해서 무한히 확대되고 있는 것이 매우 특징적입니다. 이것은 신약시대에 영적인 이스라엘에게 무한히 확대된 언약의 특징과도 연관됩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새언약은 어떤사람을 막론하고 믿음이라는 공약수를 통하여 한 언약의 공동체가 되는 덧입니다. 그러한 언약의 계속성과 보편성을 이구절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a.무지개 언약(창9:16)
b.예수의 영원한 언약의 피(히13:20)
c.다윗에게 허락하신 언약(사55:3)
2. 언약을 어기는 자에 대한 심판
1) 언약을 어기는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음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갈 신세대에게 만약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의 언약을 어기게될 경우에 하나님은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대로 심판을 내리실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록된 하나님의 심판이란 신28장 후반부에서 묘사된 저주들을 가리킵니다(참조, 신28:15-68).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은 오늘날에도 오래참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언약과 경고를 내팽개친 많은 사람들에게도 경고가 되고 있습니다.
a.심판자는 하나님이심(창18:25)
b.심판자는 그리스도이심(마25:32)
c.심판의 대상은 멸망으로 정한 백성(사34:5)
2) 하나님의 엄정한 심판
계속되는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우상숭배하며 하나님의 뜻을 배반할때 그들에게 하나님의 엄정한 심판이 있게될 것을 예언적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이방인들로부터 조소와 멸시를 당하게될 것을 예언적으로 경고하면서, 이스라엘이 말씀에 순종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직접적으로 예언하기를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이스라엘을 그땅에서 뽑아 다른나라에 던져버리심으로써 나라를 잃게 하신다는 말씀은 이스라엘이 경고의 말씀으로 깊이 간직해야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택받은 백성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때 세상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도록 방치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이러한 공의의 하나님을 깊이 인식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적극적으로 순종해야 했습니다.
a.하나님은 공의로 심판하심(창18:25)
b.하나님은 행위대로 심판하심(겔7:8)
3) 율법의 말씀을 행해야 함
29절에서 모세는 '오묘한 일'과 '나타난 일'에 대해서 대조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묘한 일'이란 인간에게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하나님의 섭리를 가리키며 '나타난 일'은 말씀, 이적, 하나님의 현현(theophany) 등으로 인간에게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말합니다. 모세는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구분함으로써,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말씀이 분명하게 '나타난 일'로, 이스라엘이 그말씀을 분명하게 지킴은 물론이고 후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가르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후손들에게도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지금 모압평지에서의 하나님의 언약이 신세대 자신들에게만이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영향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행하는 일이야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이행하는 유일의 계명이었습니다.
a.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롬3:20)
b.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함(시19:7)
c.율법을 지키면 지혜를 얻음(잠28:7)
결론
본장은 하나님과 신세대 이스라엘간의 언약 즉 호렙산 언약에 추가되는 모압평지에서의 언약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장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언약의 말씀을 꼭 지켜야만 했습니다. 언약을 지키는 일만이 이스라엘에게 요구된 언약의 이행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와의 새언약 관계에 있는 우리성도들의 삶에서도 역시 사랑의 새계명을 이행하는 순종이 요구됩니다. 우리에게 더이상 율법의 요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도를 사랑하기에 사랑의 율법을 지켜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모습이 반드시 우리의 삶속에서 드러날수 있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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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이스라엘에 대한 약속 28:1-14
여기에서 축복에 관한 대목이 저주에 관한 대목의 앞에 놓여져 있다. 이러한 사실은 다음 두가지 사실을 암시한다고 볼수 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노하시기는 더디하시지만 자비를 베푸시는 일에는 신속하시다는 사실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로 죽는 것보다는 순종하여 살기를 오히려 더 원하신다고 말씀하셨고 입증하셨다. 둘째, 하나님의 선하심을 즐거워한다는 원칙에서 나온 순종이 가장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축복의 구체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섭리는 저들의 모든 외부적인 조건들에서도 그들을 번영시키실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러한 축복들이 '저희에게 미치리라'(2절)고 얘기되고 있다. 이와같이 큰심판의 날에 다음과 같이 말하는 의인들에게 축복이 임할 것이다. '주여, 언제 우리가 주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주를 공궤하였나이까'(마 25:37).
1) 그들을 축복하실 몇가지 사항들이 열거되어 있다.
① 그들은 안전하고 평안할 것이다. 축복이 그들 각개인의 머리위에,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성읍에서나 들에서나' 그위에 머무를 것이다(3절). 그들 각사람은 보호를 받을것이며 무슨일이든지 쉽게 풀리어 나갈 것이다.
② 그들의 가문이 수많은 자손으로 번성할 것이다. 네몸의 소생…복을 받을 것이며(4절). 그들은 부요할 것이다. 이생의 온갖 좋은것들을 풍성히 누릴 것이다.
첫째로, 그들이 집밖에서 소유하는 모든것들, 즉 들에 있는 곡식이나 가축, 특히 소나 양에게 축복이 약속되어 있다.
둘째로, 집안에 있는 모든것, 곧 광주리와 창고(5절), 곳간이나 헛간에도(8절) 복이 약속된다. 우리는 매년 거두는 들의 곡식을 위해서만 아니라 우리의 광주리와 창고에서 내어오는 일상의 양식을 위해서도 하나님과 그분이 내리시는 축복에 의지해야 한다. 그러므로해서 우리는 매일매일 그것을 간구하도록 가르침을 받은 것이다.
③ 그들은 그들이 하는 모든일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산업을 인정하시사 '저들의 손으로 하는 일에 복을 내리실' 것이다(12절).
④ 그들은 그 이웃들사이에서 존영을 얻을 것이다(1절). 다음의 두가지가 이스라엘이 열방중에서 큰나라가 되게하는데 도움을 줄것이다.
첫째, 이스라엘의 부요이다(12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아니할 것이요(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웃한 인접국가에게서 이익을 취하는 것은 허락되었다).
둘째, 이스라엘의 국력이다(13절). "여호와께서 너를 주변 모든민족에게 권세를 부리고, 공물을 받으며 모든분쟁을 중재할수 있도록 머리가 되게하실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믿는 종교와 그들위에 임한 하나님의 축복으로인해서 모든 주변국가들은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고 깃발을 앞세운 군대와 같이 무서워할 것이다.
⑤ 그들은 그들의 모든대적들에게 승리할 것이요, 모든전투에서 승승장구할 것이다.
2) 사람들이 그것을 믿는다면 그것대로 좋은일이지만, 앞의 내용으로부터 우리는 종교와 경건이 외적번영의 최상의 친구라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세속사회 안에서의 물질적인 축복이 신약에는 구약에서 나타나는 것만큼 많이 나타나지 않지만, 예수께서 우리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무한하신 지혜자께서 선히 여기신 이 모든것을 우리위에 더하시리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사실(그리고 그말씀을 우리가 확실하게 받아들일수 있다는 사실)로 충분한 것이다. 누가 그이상 더 바라리요(마 6:33).
(2) 또한 그외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이 거룩한 백성이 될것이 약속되어 있다(9절). 이스라엘의 종교가 이와같이 굳게 섬으로 이스라엘의 명성도 확고하게 될것이다(10절).

Ⅱ. 불순종에 대한 경고 28:15-44
순종하는 자들을 향해 펼쳐질 행복한 삶을 개관하고나서 이제 우리는 불순종하는 자들을 향하여 펼쳐지는 괴로운 삶을 대하게 된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약속된 축복을 누리기에 모자랄 뿐만아니라, 축복이 행복이란 행복은 모두 포괄하고 있듯이 불행이란 불행은 모두 담고있는 저주아래 놓이게 될것이다.
(1) 공평하게 임하는 저주 : 이 저주는 까닭없이 임하지도 않으며 대단히 사소한 이유로 임하지도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하면 괴롭힐까하여 찾고 계시는 분도 아니며 우리와 쉽게 다투고자 하시는 분도 아니시다. 여기에 언급된 저주를 불러들이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을 업수이 여기고 '그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것이다'(15절). 이는 상상할수 없는 최고의 경멸이다.
2)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으로 '그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3) 하나님을 저버리는 일이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저버리기전에는 결코 하나님께서 우리를 저버리시지 않는다.
(2) 이 저주의 범위와 효과
1) 일반적으로 "이모든 저주가 위로부터 너희에게 임하여 너희에게 미칠 것이며 너희가 아무리 그저주들을 피하려고 애써도 그노력이 헛되리라"(15절)고 선포되고 있다. 하나님께 나아가 그에게로 피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길이 없으며 하나님의 자비에 보호를 요청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공의를 벗어날 방도가 없다(참조. 시 21:7,8). 그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딛 1:15) 자들에게는 그외에도 모든 만물이 다 그러하다. 이 저주는 28장 앞부분에 나오는 축복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2) 여기에는 많은 구체적인 심판의 예들이 일일이 열거되어 있다. 이는 그저주의 결과들이라 할수 있다. 하나님의 심판은 저주받은 자들의 육체와 재산과 마찬가지로 그영혼들에게까지 미쳐서 그마음을 어두움과 공포로 채우실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하라. 그리고 사람으로하여금 스스로 자신을 해롭게 하거나 자멸하도록 하는 심판이 모든 심판가운데에서 가장 쓰라린 심판인 것이다.

Ⅲ. 멸망의 경고 28:45-68
혹자는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에 좇아 나타나는 하나님의 진노'(롬 1:18)에 대하여 사람들이 공포에 사로잡히기에 충분할만큼 얘기가 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제는 모세가 이 무시무시한 주제에 대하여 결론을 내렸으리라고 생각할때, 모세는 하나님의 진노의 창고가 얼마나 깊으며 아직도 얼마나 그진노가 더 쌓여있고 그뒤의 진노가 얼마나 더 지독한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하여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며, 마치 예레미야가 새두루마리를 취하여 다시 기록하듯이(렘 36:32) 이 저주의 두루마리를 덧붙이고 있다. 이 저주의 예언후편에는 모세는 이스라엘이 마침내 로마군에 의해 멸망하여 온세계로 흩어져 방랑하게 될것을 예언하고 있다. 현재 유대민족이 당하고 있는 비참한 현실과 유대종교로 개조하여 그들과 짝이 된 모든사람들의 비참한 처지는 이구절에 나타나 있는 예언과 너무나 어김없이 잘 부합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그예언의 진실성에 대한 명백한 증거요, 따라서 결과적으로 성경의 신적권위에 대한 뚜렷한 확증이 아닐수 없다. 여기에 서술된 이 최후의 멸망이 이전의 심판보다 더욱 가공하다는 사실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을 거절하는 죄가 더욱 흉악한 죄악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처절한 파멸을 당한지 벌써 천육백여년이 흘렀는데도 계속해서 그들은 고질적으로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를 배격하고 있다.
(1) 그토록 오랫동안 하늘의 총애를 받아왔던 민족이 완전히 버림받아 쫓겨나고, 그렇게도 굳게 뭉쳐있던 백성이 온세계에 흩어졌다는 사실, 그리고 오늘날 여러 민족들 틈바구니에 흩어져 살면서도 다른민족들과 동화되지 않고 자기들을 구별하여 보존하지만 가인과 같이 쉽게 구별할수 있는 표시를 가지고 도망자와 방랑자처럼 살아가는 민족이라는 사실을 생각할때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2) 엄중한 파멸의 위협이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가 살펴보자. 모세는 여기에서 우리 구주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고별설교에서 강론하였던 주제와 동일한 매우 침울한 주제인 예루살렘과 유대국가의 멸망에 대하여 강론하고 있다(마 24장).
1) 여기에 예언된 멸망의 다섯단계를 살펴보자.
① 이스라엘이 외적의 침입을 받는다(49,50절). '원방에서 한민족이' 곧 로마인들이 달려오리니 저들은 먹이를 덮치는 '독수리같이 신속할' 것이다. 우리 주님께서도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일지니라'(마 24:28)라는 비슷한 비유를 사용하셔서 이 파멸을 예고하셨다. 또한 패트릭주교가 관찰하였듯이 로마군대의 군기에는 독수리가 그려져 있었다.
② 그땅이 황폐하게 될것이며 외국의 침략군들이 그땅의 모든소산을 먹어버릴 것이다. 이는 침략이 가져오는 당연한 결과이다. 특별히 로마는 자기들의 치리에 반대하고 나서는 나라에 대하여는 그러한 식으로 징치하였던 것이다.
③ 이스라엘의 성읍들은 포위될 것이며 포위당한 성읍들은 완강하게 버틸 것이요, 포위한 자들 또한 매우 단호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최후의 일각까지 버틸것이나 마침내 적의 수중에 떨어질 것이다(52절).
④ 이스라엘의 대다수가 멸절당하고 그수에 있어서 이스라엘은 미미하게 될것이다(62절).
⑤ 남은자들은 각지경으로 흩어져버릴 것이다. 여기에서 이스라엘의 애통은 절정에 이른다. 여호와께서 너를…만민중에 흩으시리니(64절).
2) 전체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된다.
① 유대민족에 대한 이 일련의 예언의 성취는 모세가 하나님의 신에 의하여 말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②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두려운 심정으로 삼가 주의하여 죄를 범하지않도록 애써야 한다. 이장에 나와있는 경고의 말씀을 읽은 사악한 사람이 분격한 나머지 마치 여호야김이 예레미야의 두루마리를 베어 없애버렸듯이 성경책에서 이 저주의 경고를 찢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원본이 신적 경륜안에 기록된채로 남아있는데 사본하나를 파손시킨다고해서 무슨소용이 있겠는가.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든 그렇지 않든간에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사실은 하나님의 경륜에 의해 변경할수 없도록 결정되어 있다.

# 핵심
28:1-68
율법에 대한 순종여부에 따라 이스라엘에게 임하게될 축복과 저주의 내용이다.
순종과 불순종(28:2,15)
성경에서 순종이란 확신을 가지고 실행에 옮길정도로 하나님의 말씀이나 뜻에 대해 확고하게 찬성하는 것을 가리킨다. 반면 불순종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냉담하거나 무시하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자손까지 복을 받게하시며(신 5:29), 번영과 형통을 누리게 하시고(왕상 3:14), 영생의 복락을 누리게 하시는(계 22:14) 등의 축복을 약속하셨다. 반면 불순종에 대해서는 갖가지 진노와 저주가 임할것을 경고한다(신 28:62). 순종의 중요성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표현에서 밝히 드러난다(삼상 15:22).
이스라엘 멸망의 예언과 성취(28:36-57)
모세는 이스라엘이 이방국가들에 의해 멸망당할 것을 예언했다.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이 이방군대에 포위당하고, 핍절한 와중에서 자기자녀의 고기를 먹을정도로 극심한 기근을 겪을 것이며, 백성은 포로로 끌려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모세 당시만해도 북왕국을 멸망시킨 앗수르나 남왕국을 패망시킨 바벨론은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예언대로 북왕국은 B.C. 722년경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했고(왕하 17:22,23), 남왕국은 B.C. 586년경에 바벨론에 의해 패망하였다(왕하 25:8-12).

# 묵상
순종에 따른 복 ( 28:1-14 )
먼저 개인적인 것이 있는데, 이는 생활의 복(3절), 자녀의 복(4절), 소유의 복(4, 5절), 출입의 복(6절) 등입니다. 그리고 민족적 우월성(1, 2절), 전쟁에서의 승리(7절), 민족의 부강(8-12절), 민족적 명예의 향유 등과 같은 민족적인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복을 크게 세가지로 분류하면 율법을 지키는 국민이 받게되는 복(1, 2절), 생활중에 받게되는 복(3-6절), 적군으로부터의 보호의 복(7-10절)이라 할수 있습니다. 여기서 율법을 지키는 국민이 받게되는 복은 세계 어느민족보다도 뛰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생활중에 받게되는 복은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으며 집에 속한 모든사람과 생축이 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이 복을 받고,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게 됩니다. 한편 적군으로부터의 보호의 복은 대적들이 한길로 쳐들어왔다가 일곱길로 도망치게 되며 세계만민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한 누구의 무력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말씀불순종에 따르는 저주 ( 28:15-19 )
이는 생활속에서의 저주입니다. 즉 성읍에서도, 들에서도 저주를 받고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이 저주를 받으며 집에 속한 모든사람과 생축이 저주를 받고, 들어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는 것입니다.
악행에 따르는 저주 ( 28:20-24 )
질병과 한재와 풍재와 썩는 재앙으로인해 진멸당합니다. 또 하늘은 놋이 되고 땅은 철이 되며 여호와께서 비대신에 티끌과 모래를 내리셔서 멸망시키십니다.
국내외적으로 미칠 저주 ( 28:25-37 )
대적앞에서 패하게 하시어 세계만국중에 흩음을 당하고,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되는 것입니다. 또 여호와께서 애굽의 종기와 치질과 괴혈병과 개창으로 치시는데 이에 대한 치료함을 얻지못할 것이며, 미치고 눈멀고 경심증으로 고생하게 만드십니다. 게다가 자기 여자를 빼앗기고 집은 남에게 탈취당하고 과실도 빼앗기며 압제와 노략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육축들과 자녀를 빼앗기고, 토지소산을 외국인에게 빼앗기며, 결국 다른나라로 끌려가서 거기서 목석으로 만든 신을 섬기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민족중에서 놀램과 속담과 비방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끔찍한 저주와 재앙들이 열거되는 까닭은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써 당하게될 비참한 결과들을 미리 언급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 저주는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그대로 실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저주는 그들이 회개하지 않는한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영원한 저주 ( 28:46 )
하나님께 순종치 않는자에 대한 저주는 놀랄만큼 집요하고 파괴적입니다. 그것은 당대뿐아니라, 그후손에게까지도 영원히 주어집니다.
저주받은 원인 ( 28:47-68 )
하나님을 섬기지 않은 패역함과(47절),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아니한 불순종(62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주리고 헐벗고 핍절케 하실뿐 아니라, 거기에 더하여 바벨론민족을 통해 징벌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오면 위로와 소망을 주시는 분입니다.
감사를 잊을때의 벌 ( 28:47, 48 )
모든것이 풍족할때 감사하지 않으면 대적을 섬기고 그들의 압제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렇듯이 하나님은 감사할줄 모르는 사람들을 고난중에 처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십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벌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들을 바른길로 돌이키기 위해서입니다.
바벨론에 대한 묘사 ( 28:49, 50 )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대해, 원방에서 올것이며 이스라엘과 전혀 교류가 없는 민족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리고 용모가 흉악하며 노인을 돌아보지 않고 어린아이를 불쌍히 여기지않는 잔인한 민족이라고 하셨습니다.
바벨론과의 전쟁때 이스라엘의 상태 ( 28:53-57 )
성읍이 포위되고 먹을것이 없어 자기자식까지 먹게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은 것으로써, 그들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수 없는일을 행하게 될 것입니다.
저주의 말씀이 주는 교훈 ( 28:58-68 )
본문에서 계속되는 끔찍한 재앙들에 관한 묘사는, 죄악의 심각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인간이 본래 처할수밖에 없는 상태를 나타내주는 것으로써,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서는 사람들에게는 비참한 상태에서 구원하시는 은혜를 내려주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으로 끌어가시겠다는 말씀 ( 28:68 )
이것은 그들과 맺은언약을 무효화하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역사로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었지만 불순종함으로써 다시 노예상태로 돌아가게 된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받았지만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격을 박탈당하게 됨을 명심해야 합니다. 들은것을 삼가지 않으면 흘러 떠내려가고 맙니다(히2:1).

# 해설
율법준수 여부에 따른 저주와 축복 ( 28 )
신28장은 말씀순종에 따르는 축복과 불순종에 대한 저주가 극명하게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모세는 축복과 저주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내용을 언급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혜로운 선택을 하도록 권유합니다. 오늘날 모든성도들도 모세의 이 권면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구조와 그권면의 내용에 귀를 기울이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에도 말씀만이 우리성도들의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1. 말씀순종에 대한 축복
1)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라
모세는 지금까지 계속된 설교에서 말씀순종을 강조했지만 본장에 이르러 더욱 목소리를 높여 순종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말씀을 삼가 들으라고 합니다. 말씀을 잘들어서 말씀에 대해 잘 파악하는 일이야말로 말씀을 지키기위한 첫걸음입니다. 말씀을 들은후에는 그것을 반드시 지켜야만 합니다. 말씀을 순종하는 일이야말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하시는 바입니다. 아울러 이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성도들에게도 역시 요구되는 바입니다. 우리들도 말씀만이 우리의 인생을 바람직한 인생으로 인도하는 유일한 지표임을 알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a.그리스도의 순종은 세상에 널리 알려져야 함(요14:31)
b.그리스도의 순종은 많은 사람을 의인으로 만듦(롬5:19)
2) 말씀을 순종하면 뛰어난 민족이 됨
모세는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을 권면하면서 그에 대한 축복으로서 이스라엘이 세계 모든민족 위에 뛰어나게될 것을 여러차례 강조합니다. 말씀을 지켜 순종하면 이스라엘은 모든민족 위에 뛰어나게 되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됨으로인해 세계만민이 두려워하는 민족이 될것입니다. 아울러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않도록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될 것이라고 약속해 주십니다. 다만 그러한 축복이 주어지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분명한 삶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a.순종하면 지혜로운 사람이 됨(마7:24)
b.순종하면 영화를 누리게 됨(왕상3:14)
3) 말씀을 순종하면 형통하고 번성하게 됨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에 순종하게 되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형통하고 번성하게 될것이라고 축복해 주십니다. 아울러 언제나 원수들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2-6절까지에 묘사된 '성읍이나 들에서, 자식들과 식물들과 짐승들,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 들어옴과 나감' 등은 인간의 삶전체를 비유적으로 표현해주는 묘사들입니다. 그런 모든인간의 삶속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를 얻고 형통하는 축복을 얻게될 것입니다. 단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러한 형통과 축복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할 것이었습니다.
a.순종의 결과는 하나님의 사랑(신26:16)
b.순종하면 하나님의 소유가 됨(출19:5)
2. 말씀불순종에 대한 저주
1) 불순종에 대한 저주가 훨씬 많이 언급된 이유
본문이 대조하는 것은 축복과 저주인데, 축복이 단 14개 절만 기록된데 반해 저주가 54절이나 기록되어 분량적으로 세배 이상이나 되고 있습니다. 그이유에 대해 어떤사람들은 하나님이 축복을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 아니라 저주하기를 좋아하시는 진노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저주가 더많이 기록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땅에 들어가서 그랬던 것처럼, 인간의 본성이 본래 부패하고 타락하는 방향으로 더욱더 잘 기울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죄악된 본성때문에 모세는 순종에 대한 축복보다는 불순종에 대한 저주를 더욱 많이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함으로써 모세는 인간본성의 죄악성을 경고하고 아울러 이경고를 듣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한 일반적인 인간들의 경향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가지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a.불순종하면 죽음을 당함(왕상20:36)
b.불순종하면 종말의 형벌을 받음(살후1:8-9)
2) 말씀불순종이 초래할 하나님의 저주
본문에는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을때 초래될 저주에 대해 매우 다양하고 반복적인 어조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언급된 축복의 문구에 사용된 표현들이 전부 저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언급되는 말씀가운데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활과 관습을 언급하면서 그러한 모든곳, 모든일 가운데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저주는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까지 영원히 이어져서 말씀불순종에 대한 표적이 될것이라고 합니다.
a.불순종하면 버림받음(삼상15:26)
b.불순종하면 포로로 잡혀감(왕하18:11-12)
3) 인간죄악의 심각성을 보여줌
본장에서 언급되는 모든저주는 말씀에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하게될 저주를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울러 그러한 저주의 모습은 죄로 말미암아 죽을수밖에 없었던 인간이 처하게될 비참한 상태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모든인간은 그렇게 심각한 저주를 받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성도들은 그 심각한 저주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축복안에 거할수 있게된 것입니다. 우리들이 심각한 죄의 상태에서 구원받은 은혜를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할수 있어야할 것입니다.
a.불신앙은 죄악(롬14:23)
b.범죄의 결과로 죄의 종이 됨(요8:34)
결론
말씀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 여부로 축복과 저주의 양분된 결과를 선명하게 설명하는 본장은 우리성도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우리성도의 삶은 언제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이야말로 우리성도들의 가장 중요한 신앙의 덕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말씀으로 방향을 잡고 기도로 추진되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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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새땅의 핵심이 될 율법의 말씀 27:1-10
(1)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라는 일반적인 권고가 그백성들에게 주어진다. 이권면은 매우 큰권위로 그들을 위압하고 있다.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과 더불어, 즉 각지파의 수장들과 더불어(1절) 그리고 다시 모세가 레위제사장들로 더불어(9절) 그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라고 명령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대단히 엄중하게 내려진 특별지시는 가나안에 도착하자마자 '이율법의 모든말씀을' 기록하라는 것이었다. 과거에 시내산에서 열두기둥으로 제단이 세워지고 하나님과 이스라엘사이에 엄숙한 언약조인식이 거행되고 언약의 책이 만들어졌었다(출 24:4). 여기에서 지시되고 있는것도 어느정도 그와 유사한 엄숙한 의식이다.
1) 그들은 기념비를 세우고 그 기념비위에 '이율법의 말씀들을' 기록해야 했다.
2) 그들은 또한 단을 쌓아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석회위에 씌어진 율법의 말씀을 통하여 저들에게 말씀하셨으며, 이스라엘은 제단앞에 나아가 그위에 희생제물을 바치고 하나님께 말씀을 올렸다. 이와같이 해서 이스라엘과 하나님사이에 사귐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Ⅱ. 에발산에서 선포된 저주 27:11-26
후일 에브라임지파의 분깃으로 정해진 가나안땅의 한쪽지역에, 사이에 계곡을 끼고있는 두 산, 하나는 그리심이라 불리웠고 다른하나는 에발이라 불리웠던 산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산기슭으로 각각 여섯지파씩 올라갔다. 그리고나서 조용히 하고 주의를 집중하라고 명령한 다음에 제사장중 한사람이 큰소리로 다음에 나타나는 저주들을 하나씩 선포하면 에발산기슭에 서있던 백성들은 '아멘'하고 응답하였으며 그와 반대로 "이러이러한 것은 행하지 않고 이러이러한 것은 행하는 자에게 복이 있을지어다"라고 축복이 선포되면 이번에는 그리심산기슭에 서있던 백성들이 '아멘'하고 화답하였다.
(1) 이 의식은 단한번만 치르어졌지만 일반적으로 자손들에게 전해져야할 어떤면이 이 의식에 나타난다.
1) 하나님께서 어떤지파들은 그리심산에 세우시고 어떤지파들은 에발산에 세우셨다는 사실이다(12,13절). 축복을 위해 지목된 여섯지파들은 모두 자유한 여자들의 후손이었다. 이는 그러한 자들에게 약속이 속하기 때문이다(갈 4:31). 여기에서 레위지파는 나머지 지파사이에 함께 끼어있음을 볼수 있다. 이는 사역자들이라고해서 축복과 저주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다른사람들에게 선포하는 축복과 저주를 자기 스스로에게 적용시켜 믿음으로 자기자신의 '아멘'을 정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이다.
2) 축복에 대하여 '아멘'이라고 답하여야 하는 지파들에 대해서 성경은 그들이 '백성을 축복하기 위하여 그리심산에 서게'하고 기록하고 있는데 반하여 나머지 지파들에 대해서는 '저주하기 위하여'라고만 쓰고 '백성을'이란 말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취해내신 이 백성중 어느 한사람이라도 스스로 저주아래 놓여있다고 가정하기를 꺼려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3) 레위인과 제사장들 곧 그러한 목적을 위해 지정된 자들이 저주와 아울러 축복을 선포하도록 하였다.
4) 여기서 명시된 사항은 저주에 관계된 것들이지 축복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리스도의 산상수훈에서 우리는 축복만을 대하게 되는데 그곳이야말로 진정한 그리심산인 것이다(마 5:3이하).
5) 그 저주 각각에 대하여 백성들은 '아멘'이라고 대답해야 했다. 유대인들에게는 "축복하는 자를 뒤쫓아 아멘이라고 대답하는 자는 누구나 축복하는 자와 같다"고 하는, 공중기도에 아멘이라고 답할 것을 장려하는 격언이 있다. 그러나 어떻게하여 그들이 이 저주들에 '아멘'하고 대답할 수 있었을까? 그들이 '아멘'이라고 대답했을경우 실제로 그들이 "그렇게 될것을 확실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요 "그렇게 되는 것이 합당하나이다"라고 말한 것과 같은 것이다.
(2) 여기에서 저주가 퍼부어지고 있는 죄목들이 무엇인가 각각 살펴보도록 하자.
1) 제 2계명을 범한 죄 : 먼저 그계명을 지키도록 하는데에 이 화염검이 사용된다(15절). 여기에서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뿐만 아니라, 우상숭배자들이 자기들의 신들을 섬기는데에 사용하던 것들을 만들거나 갖고있는 자들까지도 저주의 대상이 되고 있다.
2) 제 5계명을 범한 죄(16절) :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것은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는 죄다음으로 흉악한 죄이다.
3) 제 8계명을 범한 죄 : 여기에서 하나님의 저주는 다음 세가지 종류의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다.
① '지계표를 옮기는' 부정직한 이웃(17절 ; 참조. 19:4).
② 부정직한 충고를 하는 상담자.
③ 불의한 재판관으로서 '나그네나 고아나 과부의 송사를 억울케하는 자'로 그가 마땅히 보호하고 변호해야할 사람들을 억울하게 만드는 자(19절).
4) 제 7계명을 어긴 죄 : '자매나 계모나 장모와 구합하는' 근친상간의 죄는 저주받을 죄이다(20,22,23절).
5) 제 6계명을 범한 죄 : 여기에는 극악한 살인이 두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첫째, 암살이다. 이는 자기의 이웃을 정정당당한 결투자로 맞이하여 자기를 방어할 기회를 전혀 주지않고 누가 자기를 해쳤는지도 모르게 독약 또는 그외의 방법으로 "몰래 죽이는 갓"이다(24절 ; 참조. 시 10:8,9).
둘째, 합법의 탈을 쓰고 자행되는 살인이다. 그러므로 무죄한 자를 고소하거나 유죄판결을 내리고 정죄하여 그를 죽이려고 다른사람에게 고용되거나 뇌물을 먹는 자는 저주가 있을 것이다(25절 ; 참조. 시 15:5).
6) 이 의식은 '이율법의 모든사람을 실행치 아니하는 자'위에 저주가 임하리라는 총괄적인 저주로 결론을 맺는다(26절). 율법에 대한 순종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그율법에 인을 치는 것이요, 그율법을 긍정하는 것이며, 율법에 대한 불순종은 율법을 폐하는 것이다(시 119:126).

# 핵심
27:1-26
모세의 세번째 설교(27:1-34:12)가 시작된다. 본장에서는 에발산에 희생제사를 드릴 돌단을 쌓을 것과 율법의 순종여부에 따른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는 의식이 언급된다.
석회(27:2)
고대에서 널리 사용되었고, 강우량이 적은곳에서는 더욱 유용했다. 석회의 주요용도는 건축용 회반죽을 만드는데 있었는데, 이는 생석회에 3-4배 비율로 모래를 섞은 형태였다. 석회는 여러종류로 제조되었고, 품질이 우수한 것은 석회석 조각이나 석고를 가열하여 생산했다. 본절과 3절에 의하면, 큰돌에다 석회를 바르고 그위에 율법을 새겼는데, 애굽에서도 화강암위에다 석회를 바르고 글을 썼다고 한다.

# 묵상
에발산에 세우는 돌비 ( 27:2-8 )
가나안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이 맨처음에 해야할 일은 율법을 새긴 돌비를 에발산에 세우고 돌단을 쌓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후 즐겁게 먹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가나안 입성의 성취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앞으로 가나안에서도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살아야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이렇게 돌비를 세우는 까닭은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알려서 지키게 하기위해서 입니다.
하나님의 백성과 순종 ( 27:9, 10 )
하나님의 백성된 자의 최대특권과 의무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구원받은 자의 마땅히 할바입니다.
양쪽으로 나누어 선 백성들 ( 27:12, 13 )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요셉, 베냐민 지파들은 백성을 축복하기위해 그리심산에 서고 르우벤, 갓, 아셀, 스불론, 단, 납달리 지파들은 백성을 저주하기위해 에발산에 섰습니다. 여기서 축복의 산에 오른 자들은 율법에 순종하는 자들을 상징하고, 저주의 산에 오른 자들은 율법에 불순종하는 자들을 상징합니다.
저주받을 자 ( 27:15-26 )
우상을 제작하는 자와 이웃의 지계표를 옮기는 자, 소경으로 하여금 길을 잃게하는 자, 객이나 과부와 고아의 송사를 억울케하는 자입니다. 그리고 계모와 구합(構合)하는 자와 근친과 구합하는 자, 장모와 구합하는 자이며 짐승과 교합하는 자입니다. 또 이웃을 암살하는 자와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 무죄자를 죽이려고 뇌물을 받는 자 등입니다. 이렇게 저주의 내용만 기록되어 있고 축복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않은 까닭은, 인간은 본성적으로 악한 존재이기때문에 죄악에 물들어 타락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불어넣어 주기위한 것입니다.

# 해설
에발산과 그리심산에서의 의식명령 ( 27 )
신27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갔을때에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규례 두가지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제사드릴 제단을 쌓는 것이었고, 율법의 순종과 불순종에 대해 선포하는 축복과 저주에 관한 규례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과 율법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1. 여호와께만 순종하고 그를 섬기라
1) 기념비들을 세울 것을 명하심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땅에 이르게 되거든 큰돌들을 준비해서 기념비를 만들라고 명령합니다. 그 돌에 석고를 발라 바닥에 단단히 고정시킨후 이스라엘은 율법의 모든말씀을 그것에 기록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이스라엘의 장래가 그 돌에 새겨진 율법의 말씀 준수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려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디에서나 율법의 준수여부에 따라 민족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백성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 돌을 에발산에 세워야했는데 그명령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에발산은 율법을 지키지않는 자에 대한 저주를 선포하는 산입니다. 따라서 이 기념비를 에발산에 세우라고 하신 것은 명백히 기록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않는 자가 당하게될 저주를 선명하게 보여주시려는 의도였습니다.
a.유월절을 기념하라고 명하심(출12:14)
b.야곱의 돌단도 일종의 기념비임(창28:22)
2) 여호와께 단을 쌓을 것을 명하심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율법이 적힌 기념비를 세운이후에 돌로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쌓으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을 위한 제단은 다듬은 돌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자연석 그대로 제단을 쌓아야 했습니다(참조, 출20:5). 이러한 제단은 외적인 요소보다도 여호와를 향한 진정한 마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제단에서 이스라엘은 여호와께 번제를 드려 여호와의 영광을 찬송하고 감사할 것입니다. 또한 화목제를 통해 하나님과 자신사이는 물론이고 이웃들과의 사이에서도 화목을 도모할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단을 통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라고 하는 것은 성소의 중앙집중화라는 신학적이고 정치적인 의미도 있겠으나, 가나안에 정착하기까지 성소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므로 임시적인 방편의 하나님경배의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할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도 언제 어디서나 여건이 허락하지 않더라도 늘 하나님께 예배하며 온전한 섬김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건이 닿지않는다고 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중지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모든여건이 충분히 갖추어진 이후에야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섬길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a.제사드리기 위해 제단을 쌓음(창8:20)
b.아사왕이 이방제단을 파괴함(대하14:2-3)
c.모세가 제단을 쌓음(출17:15)
2. 율법에 순종하면 축복을 받음
1) 축복과 저주의 선포의식
모세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간이후에 세겜땅 북쪽에 있는 그리심산과 에발산에서 이행해야할 저주와 축복의 의식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열두지파를 절반으로 나누어서 양쪽산에 선후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면 회중은 그에 대해 아멘으로 화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여호수아에 의해서 실행된 이 명령은(참조, 수8:30-35) 이스라엘이 율법을 올바로 지킬 의지가 충만해지도록 다시 다짐하도록 하기위한 것이었습니다. 양쪽산의 가운데에 선 레위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율법을 지키면 받을 축복과 지키지않으면 받게될 저주를 선포하면서 다시한번 율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켰습니다.
a.신자가 받는 구원은 영원한 영적축복(요3:16)
b.레위지파를 통해 축복하게 하심(신10:8)
c.공중예배에서의 축복(레9:22)
d.주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저주의 대상(고전16:22)
2) 불순종에 대한 저주를 경계함
이 선포의식을 명령하는 모세의 설교중 특이한점은 축복의 선포는 하나도 없고 저주의 선포만이 열두가지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모세는 축복에 대한 선포는 의도적으로 생략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세는 율법에 불순종하면 당하게될 저주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다시한번 상기시키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율법준수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이렇게 불순종에 대한 저주만을 기록하는 것은 죄에 대해 인간이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그죄에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 설명해 줍니다. 이 저주의 형식은 십계명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하나님을 잘 섬길 것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 십계명의 기본사상이듯이 여기서도 하나님외에 다른신을 섬기는 일을 하지말 것과 부모와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여기에 추가된 것은 십계명이 간음하지 말라고 단순하게 규정하는 것을 각종 근친상간과 수간의 금지로 확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시 가나안땅이 각종 근친상간, 남색, 수간 등의 성적범죄가 만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기에 그러한 세상적인 범죄에서 벗어날 것을 명령하면서 모세는 간음을 하지말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오늘날과 같이 성적으로 타락하고 방종한 세상을 본받아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인의 몸은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전임을 인식해서 성적으로 순결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a.아담의 범죄로 땅이 저주의 대상이 됨(창3:17)
b.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요구됨(행5:29)
c.하나님께는 온마음을 다해 순종해야 함(신26:16)
결론
이상과 같이 모세는 기념비를 세우고 제단을 쌓음으로써, 또한 의식을 행함으로써 율법에 순종할 것을 명합니다. 이와같이 우리성도들의 삶도 온전히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어야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사회도 과거 가나안땅의 성적타락과 도덕적부패를 능가하는 '영적 가나안'입니다. 죄악된 세상속에서 우리는 더욱더 말씀만을 붙들고 사는 삶을 살아가야할 것입니다. 그러할때에 하나님은 우리들을 영원한 축복으로 인도하셔서 더욱 풍요한 영적, 물적 삶을 살아나가게 하실 것입니다. 이땅에서 누리는 축복외에도 더욱 크고 귀한 축복을 하늘나라에서 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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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첫소산의 예물과 그의미 26:1-11
(1) 여기에 이르러 하나의 선한일을 하라는 지시가 나타난다. 그지시는 매년 첫결실을 한광주리씩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이다(1,2절). 열매들이 익는시기에 이르면 사람이 밭이나 포도원에 나가 가장빨리 익었다고 여겨지는 것에다가 표를 해서 그것에 의해 밀이나 보리, 석류, 올리브열매, 대추야자 등의 첫결실로 정하여 매종류마다 얼마씩 같은 광주리안에 담고 사이사이에 잎을 넣어 하나님께서 앞으로 택하시게될 장소에서 하나님께 바쳐야 했다. 이법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것을 배울수 있다.
1) 하나님은 우리의 일상적인 삶을 유지시켜주시고 그삶에 위로를 주시며 이상의 삶의 필요한 좋은것들을 공급하여 주시는 분으로 인식하게 된다.
2) 우리자신을 부인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우리는 대부분 처음익은 열매에 군침을 흘린다. 호기심이 많고 좋은것만 찾는 사람들은 열매가 익어가는 철을 맞이하면 그 첫열매들을 맛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3)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처음의 것과 가장 좋은것은 하나님께 드려야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하나님을 섬기기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의 젊음과 생애 최고의 시간들을 성별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자신들의 첫열매를 가져다드리는 것이라 할것이다.
(2) 이 선한일을 행하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해야할 선한 말들이 주어진다. 그들은 자기들이 비천했을때 은총으로 저들을 택하사 현재 그렇게 높여주신 하나님께 영원토록 감사드리기 위하여 두가지 사실을 시인해야 했다.
1)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의 비천함 : 내조상은 유리하는 아람사람으로서(5절). 여기에서 야곱은 아람사람 또는 수리아사람으로 불리우고 있다. 이는 그가 이십여년동안 밧단아람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2) 민족 초기시절의 비참한 상태 :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그네로 체류하면서 노예로 봉사했었던 것이다(6절).

 

Ⅱ. 가난한 자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 26:12-15
제 3년에 내는 십일조의 처리에 관해서는 우리가 이미 살펴보았던 바이다(14:28,29). 다른 두해동안에는 특별히 절기를 사용했던 십일조를 제삼년에는 가정에서 가난한 자들을 접대하는데 쓰여지도록 하였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취지에 입각하여 이하의 사실에 대하여 엄중한 증언을 해야했다(13,14절).
1) 하나님께 바친 물건을 하나라도 착복한 사실이 없다는 선서 : " 내가 성물을 내집에서 내어 거기에 아무것도 내것이라 하며 남겨놓지 않았습니다."
2) 가난한 사람들, 구체적으로 말해서 가난한 사역자들, 가난한 나그네들, 가난한 과부들이 그계명에 따라 자기들의 몫을 받았다는 사실을 증언해야 했다.
3) 이 십일조를 어떤 일상적인 용도에 그릇 사용한적도 없으며 나쁜일에 사용한적도 없다는 사실을 증언해야 했다. 유대인들의 말에 따르면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하는 이러한 선서는 자아비판처럼 보였기때문에 낮은소리로 했지만 그에 앞서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고백을 할때는 그의 영광에 이르도록 큰소리로 해야했다고 한다. 이러한 양심선언을 감히 못하는 자는 자기의 속건제를 드려야 했다(레5:15).
(2) 이 엄중한 선서뒤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엄숙한 기도를 덧붙여야 했다(15절). 이 기도는 그 개개인들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였다. 공공의 안녕과 번영위에서만 각개인은 번영하고 안녕을 유지할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Ⅲ. 순종과 축복의 은혜 26:16-19
모세는 여기에서 이모든 계율의 실천을 강조하기 위하여 두가지를 주장한다.
(1) 이 모든계명이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사실이다(16절). 이 모든계명들은 모세자신의 지혜에서 나온 훈령도 아니요, 자기의 어떤권위에 의해 제정된 것도 아니며 오직 무한하신 지혜가 안을 내시고 만왕의 왕되신 이의 권세로 이스라엘에게 내리신 것이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네게 명하시나니.
(2)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의해 이계명들을 지키지 않을수 없다는 사실이다.

# 핵심
26:1-19
모세의 두번째 설교(4:44-26:19)의 결론부로서,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에서 거둔 첫수확을 하나님께 봉헌할 것과 구제를 위한 십일조를 성실히 바칠것을 명하고 있다.

# 묵상
첫열매 봉헌시의 신앙고백 ( 26:5-10 )
첫열매를 바칠때에 신앙고백을 하는 까닭은 백성으로하여금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경배드리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신앙고백의 내용은, 이적과 기사로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출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토지소산의 첫산물을 바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과 어려움에서 벗어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드렸습니다.
제3년의 십일조의 용도 ( 26:12 )
이것은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성문안에서 먹고 배부르게 하는데 쓰여졌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나 예기치 못한일이 생기더라도 이 십일조를 전용(轉用)해서는 안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복을 요청할수 있는 근거 ( 26:14, 15 )
이는 십일조를 용도대로 사용하였고, 애곡하는 날에 이 성물을 먹지않고, 부정한 몸으로 이 성물을 떼어두지 않으며, 죽은 자를 위해 쓰지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명령을 준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당 건축, 교역자 사례비 등의 지출을 이유로 구제비를 대폭 삭감한 현대교회들은 구제비를 용도대로 사용해야할 필요성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준수 권고 ( 26:16-19 )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든민족보다 뛰어나게 하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성도들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복받는 삶을 살려면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켜야 합니다.

# 해설
성민의 신앙고백과 실천생활 ( 26 )
모세의 두번째 설교의 결론에 해당하는 본장은 지속적으로 강조해오던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에 대해서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끝맺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고있는 언약의 정신을 다시한번 기억하게 함으로써 이후 신명기의 결론부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께 감사하라
1) 가나안땅을 허락하심에 대한 감사
이스라엘 백성들이 먼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하여금 가나안땅을 차지할수 있도록 허락하신 일이었습니다. 가나안 백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지금까지 살던 땅에서 쫓겨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범죄가 관영한 것이 그원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인해 가나안에 들어갈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출애굽과 광야에서 함께하신 하나님께서는 천연의 장애물인 요단강을 건너게 하실것이고 가나안의 여러종족들을 정복하는 일에도 함께하셔서 마침내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하게 하실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일에 대해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감사해야 했습니다.
a.가나안의 멸망은 악행의 결과(신9:4)
b.점차적으로 가나안은 멸망할 것임(출23:29-30)
2) 과거의 애굽생활을 회고함
이제 요단강만 건너면 약속의 땅에 이르게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실로 하나님의 큰사랑과 능력이 일순간도 함께하지 않은적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사실을 회고하면서 특히 과거 그들 부모대까지도 고초를 겪었던 애굽의 극심한 상황을 회고해야 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기억해야 할것은 그러한 극심한 학대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번창하게 하시고 크고 강성한 민족이 되게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성경학자들은 70명의 사람들이 430년 간 200만이 넘는 민족으로 불어나게 된것이 인구의 자연증가만으로는 설명될수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스라엘 민족의 강성함을 시기한 애굽인들의 시기와 적극적인 박해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을 강대하게 하신 것임이 분명합니다.
a.야곱의 자녀들이 애굽으로 이주함(창46:7)
b.애굽은 미신과 우상숭배가 극심함(사19:3)
3) 출애굽의 역사를 찬양함
애굽에서 압제를 당하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드디어 하나님께서는 그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당시 세계최강국이던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나 독립할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인 이해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크신권능으로 열가지 재앙을 통해 출애굽 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바로 그능력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께 감사를 드려야했던 것입니다.
a.이스라엘이 출애굽 함(출12:31-32)
b.애굽군대의 멸망(출14:27-28)
2. 십일조에 대한 규례
1) 십일조를 충실히 이행할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 언급하면서 모세는 다시금 십일조에 대한 규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십일조는 단순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본설교의 중심주제인 이웃사랑과도 연관된 십일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모든소산의 십일조를 드릴때에 레위인과 아울러 객과 고아와 과부 등 소외된 이웃들을 배부르게 하라는 규례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사랑과 연관하여 이웃사랑이 반영된 십일조규례를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십일조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모세는 다시금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13-14절은 그러한 충실한 십일조를 드리겠다는 양심선언입니다. 십일조에 대해서 하나님과 이웃들앞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모습이야말로 참다운 신앙인의 고백일 것입디다. 그것은 단순히 자신의 재물을 드리는 차원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과 이웃들에게로 열어놓고 있는 태도인 것입니다.
a.죄와 더불어 십일조내는 것을 책망함(암4:4)
b.십일조의 의무는 당연함(말3:10)
2) 복의 간구
그렇게 십일조에 대해서 충실할 것을 고백하는 양심선언후에 모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받을 축복을 간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야할 마땅한 것들을 드린후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기복적인 신앙을 가지고 자신이 할바도 다하지 않고 하나님께 복을 구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하지만,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면서 복을 구하는 태도는 바람직한 신앙의 모습이 틀림없습니다.
a.십일조 자체에만 집착하고 보다 큰의를 망각해서는 안됨(마23:23)
3. 여호와를 주로 섬기라
1) 여호와의 율법을 행하라
두번째 설교와 결론부분에 치른 모세는 하나님의 율법을 행하라는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법도에 대해서 머리로만 아는 것은 별의미가 없습니다. 마음과 성품을 다해서 그것을 지켜 행하는 태도야말로 하나님의 은혜를 얻은 성도의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는 태도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인정하는 사람에 대해 보배로운 백성으로 인정하신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지켜 행하는 태도야말로 여호와를 주로 섬기며 그사람의 삶에 있어 하나님의 주재권를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요구되는 신앙의 자세가 바로 이러한 모습입니다.
a.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해야 함(레18:4)
b.율법을 잊지않아야 함(시119:93,141)
c.율법을 듣고 배워야 함(신5:1)
2) 그에 따른 축복이 약속됨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며 하나님을 주로 섬기면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축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칭찬과 명예와 영광으로 그 지으신 모든 민족위에 뛰어나게 하시며,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출19:5-6절에서 세계가 다 하나님께 속해있으므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언약을 지키면 열국중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겠으며 이스라엘이 제사장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될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a.말씀이 명철하게 함(시119:100,104)
b.말씀이 인생의 길을 인도함(시119:133)
c.말씀은 영의 양식(벧전2:2)
결론
우리성도들에게도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요구를 하십니다. 죄악가운데서 죽을수밖에 없던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신께만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생활을 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요구는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말씀을 늘 읽고 묵상하며 듣고 지키기위해 애쓰는 태도야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성도의 모습일 것입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그초기부터 성경의 토대위에 굳건히 뿌리를 놓아 지금까지 성장한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선배들의 그전통을 이어받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의 태도를 가져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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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형벌제도 25:1-4
1. 악인 형벌지침(1-3)
여기에서는 악인들에게 형벌을 부과할때 재판장들이 참고해야할 지침이 나타난다. 여태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그많은 계율들은 악인들에게 대하여 어떤 구체적인 형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그러한 계율위반은 유대인 사회에서 지속되어 왔던 관행에 따라 태형에 의해 처벌되었다. 죄인들을 매로 다스리기위해 주어진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체벌은 엄숙히 거행되도록 한다. 소란을 피하여 거리에서 집행하지 말고 공개법정에서 재판장이 보는앞에서 행하되 매질하는 횟수까지도 제한할정도로 신중히 다루도록 하였다. 유대인들에 의하면 형이 집행되는동안 수석재판장은 큰소리로 신명기 28:58, 59절과 29:9절을 낭독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끝을 맺었다고 한다. '오직 하나님은 자비하심으로 죄악을 사하셨느니라'(시 78:38). 이와같이 형 집행이란 행위는 일종의 종교상의 행위였으며 더나아가서 범법자를 고치며 다른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2) 형량은 죄에 비례한다.
(3) 죄가 아무리 클지라도 매질의 횟수는 사십대를 초과해서는 안된다(3절). 보통 고린도후서 11:24절에 나타나듯이 사십에서 한대를 감한 매질을 하였다. 이는 그들이 잘못계산할 위험을 두려워했거나 또는 너무 엄하게 다루고 싶지 않아서였거나 또는 보통 형 집행시 사용되었던 채찍이 세갈래로 되어있기 때문에 한번만 때려도 세번을 때린 것으로 계산한다면 열세번 쳐도 서른아홉의 매질이 되고 그계산에 의하면 한대만 더치면 마흔 두대의 매질이 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2. 일하는 가축의 먹을 권리(4)
부리는 가축을 가지고 있는 농부는 가축들이 일을 할때 먹을수 있는 거리에 있는 음식을 주워먹어도 막지말도록 권면을 받았다.

Ⅱ. 대를 잇기위한 결혼법 25:5-12
(1) 이 대목에 이르러 형제의 미망인과의 결혼에 관하여 규정하여 있는 법이 등장한다. 이러한 법적제도가 예전에 사용된 예는 유다가문의 이야기에서 나타난다(창 38:8). 인용된 예는 흔히 발생하는 경우로 별다는 문제가 없이 남자가 죽고 그형제가 나이가 아직 차지않아서 결혼을 하지않은 상태일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 그일은 다음과 같이 처리되었다.
① 만약 그여인의 남편의 모든 친척들이 배척하지 않는다면 그미망인은 다시 다른가문과 혼인하지 않고 그녀가 받은 재산도 다른사람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했다.
② 그남편의 형제나 또는 가장 가까운 친족이 그여인과 결혼해야 했다. 이는 어떤면에서 그여인에 대한 존경때문이었으니 자기백성과 자기아버지의 집을 다 뒤로하고 결혼하여 시집에 들어왔으므로 시댁에게 받을만한 모든친절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면에서 그 죽은남편에 대한 존경의 표시였다. 비록 그사람은 죽어 이세상을 하직해버리고 없지만 잊혀지지 않도록 그리고 그종족이 끊어지지 않고 가계를 잇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하여 그형제나 친척이 그미망인에게 들어가 갖게되는 첫아들은 죽은자의 이름을 따라 이름이 붙여졌으며 그의 자손으로 그계보에 포함되었다(5,6절).
③ 그러나 만약 그형제나 가장 가까운 친척되는 자가 가버린 형제를 기념해주는 이러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기를 꺼려한다면 그런경우엔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먼저 그사람으로 하여금 억지로 그일을 하도록 강요할수는 없었다(7절). 그렇지만 그사람은 그일을 하지않음으로 말미암아 공개적으로 공중앞에서 치욕과 수치를 받아야 했다.
(2) 다음은 정숙치못한 여인에 대한 처벌을 규정하고 있는 법이다(11,12절).

Ⅲ. 하나님의 정의와 사회정의 25:13-19
1. 도량형에 관한 법규(13-16)
여기에는 속이는 저울과 되에 대한 금지법이 나타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속이는 저울이나 되를 사용해서는 안될 뿐만아니라 그러한 저울이나 되를 가지고 있어서도 안되었다. 만일 이러한 되나 저울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고 싶은 강한 유혹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큰저울과 되, 그리고 작은저울과 되를 가지고서 물건을 살때에는 큰것을 사용하고 팔때에는 작은것을 사용하려고해서는 절대로 안되었다. 이 두가지 모두 속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오직 십분 공정한 저울추를 두며 십분 공정한 되를 둘 것이라(15절).
2. 아말렉을 멸절시키라는 법(17-18)
(1) 아말렉 사람들이 과거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행했던 고약한 일들은 반드시 기억해야만 했다(17-18절). 아말렉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전혀 싸울이유가 없었으나 전쟁하겠다는 포고나 통지도 전혀없이 불시에 기습했던 사람들이다. 당시 이스라엘이 매였던 집에서 막나와 아말렉 사람의 눈에 띄었을때는 단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광야에 나갔을때' 였던 것이다.
(2) 이러한 악행은 정한때에 갚아져야 한다(19절). 이로부터 거의 사백년뒤에 사울은 이 선고를 실행에 옮기도록 명을 하달받았으나(삼상 15장) 일부를 살려주어 하나님의 명령 즉 그심판의 선고를 효과적으로 이행하지 않았기때문에 하나님에 의하여 쫓겨나게 되었다.

# 핵심
25:1-19
태형과 정당한 보수에 관한 규례, 계대 결혼제도, 천박한 여인과 부정한 도량형에 관한 규례 등 사회생활에 관한 규례들을 언급한다.
재판정으로서의 성문(25:7)
구약시대에는 성문주변의 광장이나 시장과 같은 야외가 재판장소로 이용되었다. 창 19장을 보면, 두천사가 소돔에 이르렀을때 롯은 소돔성문에 앉아있었는데, 소돔 사람들이 롯더러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창 19:9)하고 질타했다. 또한 신 16:18절에서는 각성에 재판장과 유사를 둘것을 명하셨는데, 이들이 재판업무를 수행한 장소는 성문광장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사사나 왕들이 성문에 앉아 재판을 위시한 공무를 수행하였던 사실에서, ‘문’이라는 말은 능력이나 권위와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했다.

# 묵상
태형의 규례 ( 25:2, 3 )
제사장은 태형받을 사람을 앞에 엎드리게하여 죄의 경중에 따라 자기앞에서 때리게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죄가 중해도 40대이상 때려서는 안되었습니다. 즉 하나님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된다는 원리를 적용하셨던 것입니다. 한편 유대인들은 이규정을 문자적으로 이해하여 40에서 하나를 감한 39대까지 때리도록 규정하였습니다(고후11:24).
계대(繼代)결혼법 ( 25:5-10 )
이 제도는 죽은자의 기업을 이어줌으로써 이스라엘중에서 그이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위한 제도로써 ‘수혼’(嫂婚)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이스라엘 여자가 이방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방지하여 민족의 순결성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형제가 죽은 형제의 아내를 취하고자 하지않을 경우, 죽은 형제의 아내가 성문 장로들에게 고소하면 장로들은 그형제를 불러다가 사실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그런다음 죽은 형제의 아내말이 옳으면 계대결혼을 거부한 형제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 이와같은 계대 결혼제도는 개인적인 규정이 아니라 가문의 기업을 보존한다는 취지의 사회적인 문제이므로 장로들이 이일에 관여했던 것입니다.
아말렉 진멸이유 ( 25:18, 19 )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때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비겁하게 이스라엘의 피곤함을 틈타서 약한 자들을 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정정당당하지 못하고 비겁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이 약속은 약 400년후에 사울에 의해 성취되었습니다(삼상15:2-9).

# 해설
성민에 대한 규례들 ( 25 )
본장 역시 모세의 두번째 설교가 관심을 가지고 추구하는 내용중 하나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회생활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이 다른민족과는 달기 독특한 정체성을 가져야할 것들을 다섯가지 측면에 걸쳐 설명하였습니다. 아울러 아말렉 족속을 철저히 진멸할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회생활
1) 형벌에 대한 규례
특히 이부분에서 모세는 사형에 해당하지 않는 범죄에 대한 형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재판장의 판결에 따라서 죄의 경중이 밝혀지면 40대이내로 태형을 가하도록 명하는 규례가 기록되었습니다. 40대까지만 때리라고 한것은 아마도 그이상은 생명에 치명적인 손상이 갈수 있기때문이라고 볼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이 율법에 따라 혹시 숫자를 잘못세어 40대를 넘게 때릴수 있을까하여 40에 하나 감한 태형을 가장 큰태형으로 여겼습니다. 사도바울이 전도하다 맞은 매도 바로 이 39대의 태형이었던 것입니다(참조, 고후11:24).
a.채찍이나 매로 40대이내로 때리는 태형(신22:18)
b.다른사람의 재산상 피해를 주었을경우의 배상형(출21:35)
2) 곡식떠는 소에 관한 규례
타작할때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말라는 세세한 내용도 율법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타작방법은 널판지에 구멍을 많이 뚫고 그곳에 날카로운 돌이나 쇠붙이를 박은후 그것을 소나 나귀에게 끌고다니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일을 할때에 소에게 망을 씌우지않아서 소가 일하면서 먹을만큼 먹게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율법의 규례는 단순히 소를 위한 것이 아니라 후에 사도바울이 적용하고 있는대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마땅히 그수고에 대한 대가를 얻어 생활하도록 한다는 말씀에서 볼수 있듯이 하나님의 사역자들을 위한 가르침이기도 했습니다.
a.복음전도자들에게 주어져야할 응분의 대가(딤전5:18)
3) 형사취수제(계대결혼법)
계대결혼 혹은 수혼이라고 불리는 이스라엘의 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는 결혼한 형제가 후사가 없이 죽었을때 다른형제가 형제된 의무로서 죽은 형제의 과부된 아내와 결혼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 제도는 고대근동에서 유행하던 제도로서 모세의 율법에서 성문화되고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죽은 형제의 대를 이음으로써 가문을 지파내에서 보존하고 이스라엘 여인이 이방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방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일을 행하지않으려는 사람에 대해서는 동네에서 수치가 되게함으로써 이 법이 유지되도록 한것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율법의 법정신은 가문을 보호하고 혈통을 중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신앙의 이질화 혹은 혼혈을 막는다는 취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a.기업을 잇게 함(민27:4)
4) 정숙지 못한 여인에 대한 규례
어떤여인이 곤경에 처한 남편을 구하기위해 다른남자의 생식기를 잡아당기는 행위를 했을경우 불쌍히 여기지말고 그손을 찍어버리라고 명하는 율법입니다. 이러한 가혹해 보이는 형벌은 단순히 정숙하지 못한 여인의 처벌이라는 차원뿐만 아니라 남성의 생식기가 가지는 특성과 의미를 고려해서 이해해야할 것입니다. 신 23:1절에서 신낭이 상한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율법조항이 있음을 통해서 알수 있듯이 남성의 생식기는 자손을 잇는다는 관점에서 중요한 기관이므로 생식기능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수 있는 행위를 용서하지 말라는 의미일수 있습니다.
a.신낭이 상한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가지 못함(신23:1)
5) 공정한 상거래를 위한 규례
하나님의 율법을 가진 백성들은 저울을 속임으로써 상거래를 불공정하게 하는 행위는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부정한 도량형은 이스라엘 사회가 공의와 질서로 유지되어야 하는 상황을 극도의 혼란과 불신에 빠뜨리는 대표적인 행위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율법은 저울추를 속이지말라고 명하고 정직한 상거래를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을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a.저울은 정확해야 함(레19:36)
b.속이는 저울은 가증함(잠11:1)
2. 아말렉 족속을 진멸시키라
1) 아말렉의 소행
아말렉 족속은 이스라엘의 역사속에서 지속적으로 악역을 맡았던 종족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때 도움을 주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방해하는 행동을 하였던 것입니다(참조, 출17:8-16). 또한 그들은 광야여행으로 지친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습해서 후미에 쳐진 연약한 사람들을 살육하기도 했습니다. 아말렉 족속의 그러한 행동은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모독하는 행위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자초한 자살행위 였습니다.
a.광야에서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이김(민14:45)
b.아말렉이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을 이김(삿3:13)
2) 천국에서 도말할 아말렉 족속
하나님께서는 장차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에 들어가 그곳에서 모든대적을 소멸시키고 안식을 주실때 반드시 아말렉 족속을 진멸시켜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러한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은 아말렉을 쳐부수어야 했으나 사사시대에는 오히려 이스라엘이 아말렉에 굴복하기도 했습니다(참조, 삿3:13). 그러나 다윗왕때에 부분적으로 아말렉을 제압하였고 후에 시므온지파의 500명 용사가 아말렉을 완전히 멸절시켰습니다(참조, 대상4:42-43).
a.아말렉의 패망이 예언됨(출17:14)
b.다윗이 부분적으로 아말렉을 쳐부숨(삼상27:9)
c.시므온지파가 아말렉을 완전이 멸절시킴(대상4:42-43)
결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수여받은 백성으로서 마땅히 이웃민족들과는 구분되는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 본장의 규례들은 잘 지적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성도들 역시 죄악된 세상가운데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생활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율법이 요구하는 법정신을 염두에 두고 늘 말씀에 입각한 삶을 살아갈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전신갑주인 구원의 확신과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는(참조, 엡6:10-20) 전사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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