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아합의 출정을 선지자들에게 물음 22:1-14
이제 아합은 전쟁에 참가하여 멸망케 될때가 가까이 오고있지만 겸비와 회개의 모습을 보인 대가로 지난 3년간 평화를 누렸으며(1절) 유다왕 여호사밧의 영예로운 방문을 받게된다(2절). 유대인들의 전설에 의하면 아합이 자기의 죄때문에 스스로 겸비해지고 베옷을 입었을때, 여호사밧에게 사람을 보내어 와서 자기를 징계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그리하여 여호사밧이 아합과 함께 있으면서 매일 그에게 채찍질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근거없는 전설이다. 여호사밧이 왔던것은 아마도 양국의 여러가지 일들을 의논하기 위해서였던것 같다. 아람인들은 아합에게 감히 도발을 하지못했다.
(1) 그러나 아합은 여기서 아람에 대하여 전쟁을 계획하고 신복들에게 그사실을 통보한다(3절). 아람왕이 그를 성나게 하였다. 즉 아람왕이 아합의 자비를 입었을때 그는 아합왕에게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들을 돌려주기로 약속을 하였고(20:34) 아합은 어리석게도 그의 말을 믿었다. 벤하닷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쉽사리 약속을 저버리는 그러한 왕들중 하나였다. 다른성읍들을 돌려 받았는지는 알수 없으나 돌려받지 못한 여러성읍들 중에 요단저편에 있는 갓지파의 중요한 성읍으로 레위사람에게 주었던 길르앗라못이 있었다. 아합은 아람왕으로부터 성읍을 돌려받고 약속을 지키지않은 그를 징벌하고자 분개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그자신과 백성들을 나무라고 있다.
(2) 아합은 여호사밧을 끌어들여 길르앗라못의 회복을 위한 이원정에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4절). 여기서 여호사밧이 '나는 당신과 일반이요 내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일반'이라고 하면서 말하자면 아합의 이권에 관한 이일에 전적으로 동조한 것은 이상한 일이다. 여호사밧과 그의 백성이 아합과 그의 백성들처럼 악하고 타락했다고는 여겨지지 않았다. 악한자들에 대해 지나치게 공손하게 되면 방심하게 되어 '무익한 어두움의 일'에 위험한 교분을 갖게된다. 여호사밧은 아합이 자신과 동맹하여 자신을 전장으로 끌어들이면서 했을 많은 찬사에 정중히 답례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이들은 그가 이스라엘과 합세하여 아람과 싸우려 한것은 예전에 자기아버지가 아람과 합세하여 이스라엘과 싸운것에 대한 보상으로 그렇게 한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15:19,20).
(3) 여호사밧의 특별한 권고와 요청으로 아합은 이원정에 대해 선지자들의 의견을 묻는다. 아합은 참모들과 논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나 여호사밧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한지' 물을것을 요청한다(5절). 선한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계속해서 신앙으로 행해야하며 자신이 신앙을 소유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한다. 더나아가 신앙을 달가와하지 않는자들과 함께 있을때에도 그렇게 할수 있어야 한다.
(4) 아합이 모은 사백명의 선지자들(그들은 아세라 선지자들이었다)은 이원정에 대해서 그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었으며 모두가 승리를 확신했다(6절). 아합은 그들에게 '내가 가서 싸우랴 말랴'라는 질문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아합이 바라는바가 무엇인가를 알았고 따라서 단지 두왕을 기쁘게만 해주려고 하였다. 그들은 여호사밧을 기쁘게할 목적으로 '여호와'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주께서 그성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6절). 그들은 또한 아합을 기쁘게할 목적으로 '올라가소서'라고 말했다. 이는 "왕께서는 틀림없이 길르앗라못을 회복하실 것입니다"라는 말이다. 이선지자들의 대표격인 시드기야는 그의 거짓예언을 표적으로 보여준다(11절). 그는 손수 철로 한쌍의 뿔을 만들어 두왕과 그들의 권세와 영광을 나타내면서(그 두개의 뿔은 각각 힘과 권세를 의미한다) 이것들로 아람사람들은 진멸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선지자들이 하나같이 아합이 이원정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리라고 예언하였다(12절).
(5) 여호사밧은 이런류의 예언에는 흥미가 없었다. 그것은 과거에 자신이 늘보았던 것과 달랐다. 거짓선지자들은 오직 진리만은 흉내낼 수 없었기에 영적분별력을 가진 여호사밧은 거짓을 식별할수가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여호와의 선지자를 따로 찾았던 것이다(7절).
(6) 아합에게는 또다른 선지자가 한명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아합에게 미움을 받는자로 미가야라 이름하는 참된 선지자이며 하나님의 뜻을 아는 자였다.
1) 아합은 그를 미워했으며 또한 자신이 그를 미워한다는 사실을 유다왕에게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는 그이유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저는 내게 대하여 길한일은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일만 예언하기로 내가 저를 미워하나이다(8절). 그러면 그것은 누구의 잘못이겠는가? 만일 아합이 선을 행하였다면 그는 선한것만을 하늘로부터 들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적나라하게 비판한다고하여 그들을 미워하는 자들은 불행히도 죄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멸망으로 급히 달려가는 사람들인 것이다.
2) 그는 미가야를 옥에 가두었었다. 이는 아마도 아합이 벤하닷에게 관대하게 대한 것에 대해 미가야가 그를 책망했기 때문이었던것 같다. 그는 삼년동안을 옥에 갇혀있었다. 이것이 아합이 그가 있는곳을 쉽게 알수 있었던 이유였다(9절). 그의 몸은 묶여있었지만 여호와의 말씀은 묶여있지 않았다. 여호사밧은 아합이 신실한 선지자에 대해 화를 내자 아주 점잖게 그를 힐책한다. 왕은 그런말씀을 마소서(8절). 아합과 같은 죄인들은 통렬하게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자 아합은 그힐책을 받아들여 미가야를 속히 불러오도록 명한다(9절). 이는 여호사밧을 자극함으로 동맹관계가 파기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두왕은 사마리아 문어귀에서 각각 예복을 입고 보좌에 앉아서 그선지자를 맞아 그가 말하는 것을 듣고자 하였다. 그들은 아첨하는 선지자들의 무리와 함께 있었다. 그선지자들은 이제 동맹관계에 있는 영광스런 두왕에게 아주 달콤하고 부드러운 말외에는 어떤예언도 할성싶지 않은자들이었다.
(7) 미가야는 자기를 데리러 온 관원에 의해 동일한 예언을 하도록 압력을 받는다(13절). 그러나 사태를 더 잘아는 미가야는 왕이 기뻐할만한 것이건, 불쾌하게 여길만한 것이건간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만을 신실하게 전하겠노라고 단언한다. 그것도 맹세함으로써 자신의 단언을 뒷받침하기까지 한다.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14절).
Ⅱ. 미가야의 예언 22:15-28
1. 미가야가 전한 말씀(15-23)
우리는 여기서 미가야가 여호와의 말씀을 얼마나 충실하게 전했는지에 대해서 보게된다. 그는 여호와의 말씀을 세가지로 말했고 그것은 모두 아합을 불쾌하게 하는 것이었다.
(1) 그는 다른선지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말했으나 빈정대듯이 말하였다.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15절). 아합은 선지자들에게 했던 질문과 똑같은 질문을 미가야에게 던졌다. 마치 발람이 그랬던 것처럼 그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바라는듯이 하면서도 강력하게 자신의 뜻대로 하고자 했다. 미가야는 그사실을 알아차렸기에 올라가라고 하면서 가서 그것을 마음대로 가지라는 식으로 비웃듯이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아합은 미가야에게 희롱하지말고 진실을 말할것을 엄명하였다(16절).
(2) 이와같이 압력을 받자 미가야는 왕이 원정에서 죽고 그의 군대는 흩어져버릴 것임을 분명하게 예언하였다(17절). 그는 환상을 통해서 그들이 목자없는 양같이 산으로 흩어지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그들의 목자인 왕을 잃게될 것과 그들은 불명예스럽게 퇴각할 것임을 암시한다. 군사들은 '각각 평안히 그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왕의 죽음으로인한 사상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와같이 미가야는 예언함에 있어서 자신이 보고 들은것을 증언하였다. 이에 아합은 분개하여 여호사밧에게로 가서 미가야가 자기에게 앙심을 품은것이 틀림없다고 한탄한다(18절).
(3) 미가야는, 모든 선지자들이 그원정을 하도록 왕을 독려한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으로서, 왕을 속여 파멸케하기 위한 것임을 환상을 통해서 알았다고 말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만왕의 왕이시며 세상 모든왕들의 보좌보다도 귀한 보좌를 가지고 계시다. 왕들의 흥망, 전쟁의 도발, 그리고 국가의 모든대사는 현명하고 뛰어난 사람들이 논의할 문제이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보잘것없는 시골집의 미천한 문제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사단이 인간을 속이는 것도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있어야만 가능하며,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한바를 이루신다. 이와같이 미가야는 아합에게 전쟁에 출전하는 것의 위험과 그를 전쟁에 나아가도록 독려하는 자들을 믿는것의 위험을 엄중하게 경고하였다.
2. 미가야가 받은 박해(24-28)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전함으로인해 미가야가 어떤곤욕을 치루었는가를 보게된다.
(1) 사악한 선지자 시드기야는 방자하게도 궁전에서 그를 모욕했으며 그의 뺨을 쳐서 입을 다물게하고자 하였다. 궁전안에서 그것도 특히 왕의 면전에서 사람을 친다는 것은 우리의 상식으로도 중죄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악한 선지자는 여호와의 선지자에게 이같은 박해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미가야는 비록 되받아 공격하지는 않았으나 다음사건을 말함으로써 아합으로하여금 시드기야의 잘못을 깨닫게하고자 하였다.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그날에 알리라(25절). 시드기야는 아합과 함께 전쟁에 나가 그철뿔을 가지고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자기의 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즐겁게 보고 왕과 함께 개선을 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러나 군대는 패배하고 그는 적의 칼로부터 도망하는 자들중 하나가 되어 전에 벤하닷이 골방속에 숨었던 것처럼(20:30) 죽지않으려고 도피했음이 분명하다.
(2) 사악한 왕 아합은 미가야를 옥에 가두고(27절) 자신이 승리자가 되어 돌아오리라는 것을 조금도 의심치않으면서 자신이 돌아올때까지 그에게 거친 빵과 흙탕물을 먹이도록 명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돌아오면 거짓예언을 했다는 죄목으로 그를 처형시키려고 하였다(27절). 자신의 파멸을 막아주려고 한자에게 이얼마나 가혹한 처사인가! 미가야는 이문제에 있어서 모든백성이 자신이 말한것에 대해 증인이 되게해달라고 요구하였다. 왕이 참으로 평안히 돌아오시게 될진대 여호와께서 나로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이다(28절). 이는 "만일 왕이 살아서 집에 돌아오시면 내가 거짓선지자라고 하는 비난과 처벌을 달게 받겠습니다"라는 말이다.
Ⅲ. 아합의 최후 22:29-40
(1) 두왕은 자기들의 군대와 함께 길르앗라못으로 향했다(29절). 아합의 선지자들을 불신하면서 여호와의 선지자에게 물어보기를 원했던 신앙심 깊은 왕인 여호사밧이 그처럼 분명한 경고를 받고도 길르앗라못으로 계속 나아갔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다. 그는 자신의 태평한 성격으로인해서 미혹하는 자들의 말에 휩쓸리고 말았다. 그들이 실패할 확률은 사백대 일이었으므로 여호사밧은 지나치게 아합의 선지자들을 의지하였다.
(2) 아합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여호사밧을 노출시키는 계략을 꾸민다(30절). 즉 자신은 변장을 하여 일반병사처럼 꾸미고 여호사밧은 왕복을 입고서 사령관으로 행하게끔 하였다. 아합은 그렇게함으로 여호사밧을 높이는체 했으나 그것은 계략이었다. 즉 선한선지자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기위한 계략이었다. 이렇게함으로써 아합은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다. 그것은 또한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선한왕을 기만하는 계략이었다. 하나님께 그릇된 자가 어떻게 친구에게 진실하리라고 기대할수 있겠는가?
(3) 정치보다는 신앙심을 더중히 여기는 여호사밧은 그것이 위험하며 생명까지 위협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그영예로운 자리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비롭게도 그를 구원해 주셨다. 아람왕은 그의 수하의 장수들에게 자기와 전쟁한 적이 없는 유다왕은 치지말고 오직 이스라엘왕만을 치도록 명령하였다(31절). 어떤이들은 벤하닷이 단지 아합을 생포하려고 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장관들은 왕복을 입은 여호사밧을 보고 그를 이스라엘왕으로 착각하여 포위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사밧으로하여금 위험에 직면케하여 그가 아합과 동맹을 맺은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알게하셨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를 구원해주심으로, 비록 자신이 그의 행동을 기뻐하시지는 않으나 아직은 그를 버리지 않으셨음을 알게하셨다. 장관들중에 여호사밧을 알고있던 몇사람이 자신들이 실수했음을 깨닫고 그를 공격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4) 아합은 이전쟁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였다. 아무도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자신을 숨길수 없다. 그에게 활을 쏜 아람사람은 어떤사람을 특별히 겨냥한 것이 아니었으며 '우연히' 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화살의 방향을 바꾸셨다. 그래서 정확히 맞아야할 사람을 맞게하셨으며 정확한 부분, 즉 '갑옷솔기'를 맞게하셨다. 이죽음의 화살이 들어갈 곳이라곤 그곳뿐이었다.
(5) 군대는 적의 공격으로인해 흩어졌고 왕이 죽게되자 퇴각하게 되었다. 아합은 미가야의 예언중에 '온이스라엘이 (길르앗)산에 흩어지리라'(17절)는 부분이 성취될때까지는 살아있을수 있었다.
(6) 왕의 시체는 사마리아로 운반되었으며 그곳에 묻혔다(37절). 이제 나봇의 피는 갚아졌고(21:19) 다윗의 말은 성취되어졌다. '너로 저희를 심히 치고 그피에 네발을 잠그게 하며 네개의 혀로 네원수에게서 제분깃을 얻게하리라'(시 68:23).
(7) 이렇게해서 이스라엘왕 아합에 관한 이야기는 끝을 맺게된다(39,40절). 그의 업적가운데 상아궁이 언급되어 있는데 그궁의 많은부분이 상아로 장식되어 있었기때문에 그렇게 불리웠다. 아마도 그것은 솔로몬이 건축한 유다왕들의 위엄있는 궁전과 견주기 위해서 건축되었을 것이다.
Ⅳ. 여호사밧의 치세 22:41-53
1. 유다왕 여호사밧의 통치(41-50)
여기에 유다왕 여호사밧의 통치에 관한 기사가 약술되어 있다. 그에 대한 더상세한 설명은 역대기에서 볼수가 있다. 여호사밧왕의 위대함과 선함은 아합의 집과 가까이 지낸것만 빼놓곤 어떤것으로도 깍이거나 손상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이미 살펴본대로 아합과 동맹을 맺어 전쟁에 가담했던 것은 그에게 위험한 일이었으며 또한 그의 아들 아하시야와 협정을 맺어 무역을 한것도 좋은것이 못되었다. 그들은 오빌에서 상선으로 금을 가져오는 일에 협력할 것을 결정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출항하려고 했을때 폭풍이 일어('에시온게벨에서 파선하였으므로') 가지 못하게 되었다. 아하시야가 재차 협력을 요청했을때 여호사밧은 거절하였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폭풍을 사용하심으로써 그와 사악하고 불행한 왕과의 동맹을 효과적으로 파기해 주셨다. 여기서 여호사밧의 통치는 가장 길지는 않았으나 가장 훌륭한 통치중 하나로 설명되고 있다.
(1) 가장 길지 않았다함은 그가 25년간을 통치했기 때문이다(42절). 그러나 그의 아버지의 41년간의 선정에 이 25년간의 통치가 더해져 유다왕국은 번영하였을뿐 아니라 신앙까지 번성할만한 좋은여건이 갖춰졌을 것이다.
(2) 가장 훌륭한 통치중 하나라함은 신앙심과 번영의 측면에서 평가된 것이다.
1) 그는 선을 행하였다.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43절). 그러나 산당은 폐하지 아니하였다. 백성이 오히려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유다와 베냐민지파는 예루살렘에 아주 가까이 있었으므로, 다른지파들처럼 멀기때문에 불편하다는 핑계를 댈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산당을 폐하지 아니하였다.
2) 그는 국사를 잘 처리했다. 그는 이스라엘나라와 함께 전쟁에 가담함으로 입은 피해를 지속적인 평화의 유지로 회복시켰다(44절). 그는 에돔에 총독 혹은 대리자를 보내서 그나라를 속국으로 만들었다(47절). 이렇게해서 '큰자가 어린자를 섬기리라'는 에서와 야곱에 관한 예언이 성취되었다. 그는 하나님을 기쁘게 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권세와 성공으로 축복하셨다.
2. 아하시야 통치의 시작(51-55)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의 이야기가 이제 시작된다. 그의 통치는 매우 짧아 2년을 채 넘지 못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죄인들에 대해서는 일을 빨리 끝내신다. 여기에 나와있는 그의 성품은 매우 악했다. 그는 여로보암의 우상숭배를 계속했을 뿐만아니라 바알숭배도 마찬가지로 계속하였다. 그는 여로보암 가문의 파멸에 대해서 들었을뿐만 아니라 종종 거짓선지자들로 판명된 바알의 선지자들때문에 자신의 아버지가 파멸한 것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악한 아버지의 전철을 밟았으며 아직까지 살아있는 더악한 어머니 이세벨의 권고를 따랐다.
# 핵심
22:1-28
아합왕은 남유다의 여호사밧왕에게 아람을 공격하여 길르앗라못을 되찾자고 제안했다. 전쟁의 여부를 선지자에게 묻는 과정에서 아합왕은 참선지자 미가야의 말이 아니라 거짓선지자의 말을 따름으로써 자신의 죽음을 재촉했다.
악한영에 대한 하나님의 통제(22:22)
본절은 자칫하면 하나님이 마귀의 활동을 인정하시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본절은 마귀의 힘이 하나님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만을 전달하고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하나님은 거짓말과 유혹의 원인자가 아니시다. 악한영이 유혹한다고해도 당사자가 하나님의 선하신 말씀에 복종한다면 유혹을 과감히 뿌리칠수 있다. 욥은 마귀로부터 혹독한 시련을 당했지만, 하나님을 향하여 범죄하지 않았다(욥 1:22; 2:10). 하지만 아합은 달랐다. 사람이 유혹을 받는것은 자기욕심 때문이다(약 1:13-15).
# 묵상
남북 이스라엘의 화해조약 ( 22:1-4 )
이 조약으로인해 악인의 죄가 의인에게까지 번지게 됩니다. 사탄은 평온한 시기에 더욱 활동적으로 역사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평안한 시기에 더욱 열심히 말씀과 기도로 사는생활을 해야 사탄의 올무에서 벗어날수 있습니다.
거짓선지자들의 특징 ( 22:5-12 )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고 권력자의 귀에 솔깃한 이야기만 하는것이 특징입니다. 사탄은 성도들에게 늘 좋은것으로 유혹을 합니다. 그래서 성도가 이런 좋은것만을 찾다보면 유혹에 넘어가기가 쉽습니다. 거짓선지자들을 잘 분별하기 위해서는 늘 하나님의 말씀과 가까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여호사밧 ( 22:5 )
무슨일을 하기전에 하나님께 먼저 기도했습니다. 세상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고 모든일은 하나님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따라서 우리가 기도할때 그기도를 들으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더욱 잘 드러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목자없는 양 ( 22:17 )
목자없는 양이란 올바른 지도자가 없어 산에 흩어져 헤매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선한목자이신 예수님께서는 양들을 먹이기위해 수고하셨고 그들을 위하여 목숨까지 버리셨습니다.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은 모두 목자없는 양과 같습니다(막6:34). 그러나 참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안에 사는 성도는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선지자들에게 주신 하나님 ( 22:23 )
하나님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선지자들에게 주신이유는 아합을 속여 마음을 어둡게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결코 속이지않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아무리 은혜를 베풀어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눈을 어둡게 하여 진리를 보지못하게 하시고 영원한 벌을 주십니다.
복음선포자 ( 22:24-28 )
복음선포자가 전파를 하지않으면 육체적으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에게는 늘위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길이 마땅히 ‘나의 달려갈 길’(행20:24)이요, ‘의의 길’(시23:3)이므로, 성도는 걸음을 조금도 늦추지말고 면류관을 바라보며 오직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딤후4:7, 8).
하나님의 공의 ( 22:29-36 )
의인에게는 복을 주시고 악인에게는 벌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이의 심판의 주가 되십니다. 마지막때에 성도들은 모두 하나님앞에 서게되며 우리모두는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심판을 받게될 것입니다.
아합의 변장 ( 22:30-40 )
아람과의 전쟁에서 아합은 미가야의 예언대로 죽지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자기대신 여호사밧을 죽게함으로써 미가야의 예언이 틀렸음을 입증하려는 마음에서 변장을 하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어떠한 묘책으로도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수가 없습니다. 아합은 이전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않았기 때문에 죽게됩니다.
산당을 폐하지 않은 이유 ( 22:43 )
사사시대 이후부터 산당예배는 이스라엘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힘만으로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기 어렵다는 백성들의 판단 때문입니다. 이는 아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왕상15:14).
여호사밧과 아하시야의 차이 ( 22:43, 52 )
여호사밧의 삶은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한 삶이요, 아하시야의 삶은 자기의 말에 근거한 삶입니다. 또한 여호사밧은 하나님께서 자기삶의 주인이 되시지만, 아하시야의 삶은 자기자신이 주인되는 삶이었습니다. 주인을 바로 모신삶이 오직 안정되고 평안한 삶입니다.
아합의 후손 ( 22:51-53 )
아합의 후손을 보면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수 있습니다. 부모의 바른신앙은 하나님안에서 바른 자녀들을 길러냅니다(딤후1:5). 하나님나라는 가정에서부터 완성됩니다. 사악한 여인 이세벨의 악행은 그자녀에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엡6:4).
이스라엘의 범죄가 주는 교훈 ( 22:51-53 )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의 범죄는, 하나님을 원망하고(민21:5), 우상을 숭배했으며(겔20:16), 이방의 풍습을 따른 것입니다(왕상1;1-8). 이것은 하나님께서 출애굽이후 계속적으로 강조하시고 경계하신 내용이었습니다. 그결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분노를 샀습니다. 범죄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은 자손 삼사대까지 갚으십니다. 그러나 회개하는 자는 모든것을 용서해 주십니다(시32:5).
# 해설
아하시야에 내린 재앙 ( 22 )
아합과 벤하닷이 약조한 이스라엘과 아람간의 평화조약은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아합의 지나친 욕심이 아람과의 3차전쟁을 야기시켰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전쟁은 곧바로 아합의 비극적 종말과 연계되고 말았습니다. 한때 하나님앞에 진정한 회개를 하였던 아합이었지만, 그의 죄악된 본성은 결국 그를 파멸의 길로 인도하였습니다.
1. 유다와 이스라엘간의 동맹
1) 아합과 여호사밧의 동맹
아벳전투후 이스라엘과 아람간에는 3년동안 전쟁없이 잘지냈습니다. 그런데 아합은 아람이 이스라엘에게서 오래전에 탈취했던 길르앗라못을 다시 찾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아람과의 결전을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아합은 자기에게 찾아온 유다왕 여호사밧과 동맹을 맺어 함께 싸울것을 제의하였습니다. 이에 여호사밧은 흔쾌히 승낙하였습니다.
a.유다왕 여호사밧(왕상15:24)
b.길르앗라못(신4:43)
2) 변절한 선지자들의 잘못된 조언
여호사밧은 아람과 싸우기전에 여호와의 뜻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합에게 이러한 자신의 뜻을 전하자 아합은 400명의 여호와 선지자들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하나님의 뜻보다는 아합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그릇된 예언만을 하는 변절한 선지자들이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여호사밧은 아합에게 신실한 선지자를 다시 요구했습니다. 이에 아합은 진실로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엘리야처럼 당시에 신실한 선지자들중에 하나인 미가야 선지자를 오도록 명령하였습니다. 그리고 아합과 여호사밧은 사마리아 성문어귀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때 400명의 선지자들중에 하나인 시드기야가 왕앞에 나왔습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아람사람들을 진멸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이에 다른선지자들도 동의하였습니다.
a.세상끝날의 거짓선지자들(마24:11-12)
b.하나님의 선지자들(스5:2)
3) 미가야의 예언
아합앞에 도달한 미가야선지자는 담대하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그는 전쟁에서의 패배와 아합왕의 죽음을 경고하였습니다. 그리고 400명의 선지자들이 거짓말하는 영으로 아합을 속여 아합을 죽음으로 이끌고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이같은 미가야의 예언은 충격적인 것이지만 아합왕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시드기야는 미가야의 뺨을 치며 그를 모독하였습니다. 그리고 아합은 미가야를 옥에 가두도록 명령하였습니다. 이때 미가야는 마지막경고의 말을 아합에게 하였습니다. 이는 아합왕이 전쟁에서 평안히 돌아오지 못하리라는 예언이었습니다.
a.뺨을 때림(애3:30)
b.옥에 갇힘(대하16:10)
2. 길르앗라못에서의 전투
1) 변장하는 아합왕
미가야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합과 여호사밧은 길르앗라못으로 갑니다. 아합은 미가야의 경고가 왠지 마음에 걸려 사병으로 변장하고, 여호사밧에게는 왕복을 입게 하였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여호사밧은 왕복을 입었습니다. 아람과 이스라엘사이의 협정을 깨고 쳐들어온 아합에 대해 아람왕 벤하닷은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병사들로하여금 이스라엘왕만 공격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왕복을 입은 여호사밧이 공격목표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여호사밧은 자신이 이스라엘왕이 아님을 소리질렀습니다. 이에 아람군사들도 그가 아합왕이 아님을 알고 공격을 멈추었습니다.
a.변장하는 요시야(대하35:22)
b.병거의 장관 삼십이인(왕상20:1)
2) 아합왕의 죽음
인위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경고를 피하고자 했던 아합은 결코 피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람군사 한명이 쏜 화살이 우연히 아합왕의 갑옷솔기에 정확히 맞혀진 것이었습니다. 이는 바로 하나님의 징벌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병거바닥에 많은피를 쏟고 죽음을 당했습니다. 결국 길르앗라못에서의 전투는 아람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에서의 패배보다도 아합왕의 전사라는 큰손실과 슬픔을 당했던 것입니다. 아합의 시체는 사마리아로 돌아와 이곳에서 장사되었습니다. 아합의 병거는 사마리아 못가에서 씻었습니다. 이때 개들이 와서 그의 피를 핥았습니다. 이는 아합에게 내려졌던 엄중한 심판의 성취였습니다. 아합왕은 많은양의 상아를 써서 왕궁을 치장하고 몇개의 성도 건축했던 유능한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역사상 전례없이 바알숭배를 강력하게 조장하였기에 그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된 것입니다.
a.아합의 죽음에 대한 예언(왕상21:19)
b.우연히(삼하15:11)
3. 야호사밧과 아하시야의 통치
1) 여호사밧의 유다통치
아합왕의 즉위 4년에 남유다에는 여호사밧이 왕으로 즉위하였습니다. 그는 아사왕의 아들로 25년간 왕으로 통치하였습니다. 이기간에는 건강이 악화된 아사왕과의 공동섭정 3년기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호사밧은 유다의 8명의 선한 왕중에 한명이었으며 선왕인 아사왕처럼 개혁자이기도 하였습니다. 여호사밧은 종교및 재판제도의 개혁을 이루는 등 많은업적을 남긴 왕이었습니다(참조, 대하17-대하20). 하지만 그는 이스라엘과의 평화를 위해 아합과 사돈을 맺고, 산당을 없애지 못한 몇가지의 실책을 범한 왕이기도 하였습니다.
a.왕이된 여호사밧(대하20:31)
b.여호사밧의 의로운 통치(대하17:3)
2) 여호사밧의 행적
여호사밧은 기적같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압과 암몬과 에돔의 연합군으로부터 민족을 구한 왕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남색하는 자들을 추방시키는 등의 종교개혁에도 남달리 힘썼던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에시온게벨에서 해상교역의 회복을 시도하고자 노력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이때 이스라엘의 왕인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의 도움을 거절하기도 합니다. 결국 여호사밧도 죽게되어 그의 아들인 여호람이 즉위하였습니다.
a.여호사밧의 부귀(대하18:1)
b.여호사밧과 아하시야(대하20:35-36)
3) 아하시야의 이스라엘통치
길르앗라못의 전투에서 전사한 아합의 뒤를 이어 아하시야가 이스라엘왕으로 즉위하였습니다. 그는 부모에게서 좋은교육을 받지 못하였기에 여로보암과 아합같은 악한길을 따라 악행을 답습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바알을 숭배함으로 하나님의 노를 격동시켰습니다. 그결과 그는 치명적인 사고로 죽음이라는 심판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는 2년이라는 짧은기간만 통치했던 왕이 되고 말았습니다.
a.아버지를 본받는 아들의 죄(왕상15:26)
b.여호와앞에서의 악(삿2:11)
결론
아도니야의 왕위찬탈 음모로부터 시작된 열왕기상은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우상숭배 죄악을 지적하면서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특별히 여호사밧과 아하시야의 대조적인 모습은 앞으로 전개될 유다와 이스라엘의 역사를 어느정도 예감할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왕기상의 결론부는 자연스럽게 열왕기하의 내용과 접촉점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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