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님이 주신 사명과 약속

 

[마태복음 28장 1절~20절]
1절 -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2절 -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3절 -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4절 -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5절 -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6절 -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7절 -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하거늘
8절 -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음질할새
9절 -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 이르시되 평안하냐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10절 -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11절 - 여자들이 갈 때 경비병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알리니
12절 -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13절 - 이르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
14절 - 만일 이 말이 총독에게 들리면 우리가 권하여 너희로 근심하지 않게 하리라 하니
15절 - 군인들이 돈을 받고 가르친 대로 하였으니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지니라
16절 -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17절 -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18절 -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절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절 -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안식 후 첫날 새벽, 무덤에 간 여인들은 천사로부터 예수님 부활 소식을 듣습니다. 그들은 이 사실을 전하러 가는 길에 예수님을 만납니다. 매수된 군인들은 예수님 시신을 도둑맞았다고 거짓말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복음 전파 사명과 더불어 항상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주십니다.

 

● 빈 무덤과 예수님의 부활

무덤의 돌문은 생사를 갈라놓는 뚜렷한 경계요 절망의 상징입니다. 무덤에 장사되신 예수님은 산 자들의 세상과는 무관한 죽은 자들의 세상에 속하신 듯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죽은 자들 사이에서 예수님을 부활시키심으로 그분의 크신 구원 계획을 이루십니다. 안식 후 첫날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는 빈 무덤을 확인하고 천사를 통해 부활의 기쁜 소식을 듣습니다. 두려움과 기쁨으로 달려가던 길에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도 만납니다. 부활의 주님은 약속하신 대로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만나시고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과 더불어 약속도 그들에게 주십니다. 부활의 주님이 주신 전도 명령은 성도가 받은 가장 가치 있는 사명이요, 세상 끝 날까지 함께하겠다는 약속은 성도가 누릴 가장 든든한 특권입니다.

 

* 시신을 찾던 여자들이 다시 사신 예수님을 만난 기쁨은 어떠했을까요?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부활의 능력으로 사는 삶은 어떠해야 할까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요셉이 보여 준 헌신의 제자도

 

[마태복음 27장 57절~66절]
57절 -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절 -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9절 -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60절 -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절 -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62절 -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63절 -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절 -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5절 -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절 -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님 시신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는 시신을 가져다 세마포로 싸서 자기 새 무덤에 넣고 큰 돌로 막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제자들이 시체를 훔친 후 그가 부활했다고 속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빌라도는 경비병들을 데리고 가서 무덤을 지키라고 합니다.

 

1. 아리마대 요셉의 헌신 (57~61절)

하나님은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한 사람을 준비하십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 상류층에 속했습니다. 마태는 그를 '부자'로, 마가는 '존경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막 15:43)로 묘사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을 소망한 그는 예수님을 장사 지내고자 합니다. 죄수로 정죄된 이의 시체를 총독에게 요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입니다. 또한 그는 자기 새 무덤을 기꺼이 내놓는 헌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예수님을 따름으로 무언가를 얻기 원하던 제자들과 사뭇 다릅니다. 주님께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를 행하는 사람이 복됩니다. 요셉의 행동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제자도의 헌신을 잘 보여 줍니다.

*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어떤 헌신을 보여 주었나요? 내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적극적으로 감당할 섬김과 헌신은 어떤 것인가요?

 

2. 무덤을 지키려는 인간의 노력 (62~66절)

진리를 전하신 예수님을 속이는 자로 오인하는 것은 비극입니다. 예수님을 죽음으로 내몬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소망의 복된 소식이 그들에게는 '속이던 자'의 허무맹랑한 말일 뿐입니다. 그들은 빌라도에게 무덤을 든든히 지켜 달라고 요청합니다.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 간 후  예수가 다시 살아났다고 하면, 예수 자신이 메시아라 한 처음 거짓말보다 유대 사회를 더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빌라도는 군인들을 동원해 무덤의 돌을 끈과 진흙으로 단단히 봉하고 지키게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막는 인간적 모든 조치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부각할 뿐입니다.

* 종교 지도자들이 기억한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이었나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고 거짓으로 여기는 자의 결국은 어떠할까요?

 

오늘의 기도

주님의 제자라고 늘 외치면서도 주님을 위해 무엇도 희생하지 않았던 저를 용서하소서. 헌신과 순종 없이 말씀을 아는 데서 그치면 제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말씀을 오용하게 됨을 깨닫습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신실하고 담대하게 행하는 믿음을 부어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죄 사함의 구세주, 그분은 하나님 아들

 

[마태복음 27장 45절~56절]
45절 -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절 -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7절 -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절 -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절 -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50절 -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51절 -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2절 -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53절 -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54절 -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55절 -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56절 -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어둠이 제육시부터 계속되더니 제구시쯤에 예수님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외친 후 돌아가십니다.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지고 땅이 진동하며, 죽은 성도들이 무덤에서 살아납니다. 예수님을 지키던 이들과 백부장은 두려워하며 예수님이 진실로 하나님 아들이었다고 말합니다.

 

1. 예수님의 죽으심 (45~53절)

인류의 죄 사함에는 하나님 아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외침은 인류의 모든 죄악을 담당하신 예수님의 절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가장 친밀한 관계에 있지만 철저히 버림받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모든 저주를 받으시고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습니다(갈 3:13). 성경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더불어 일어난 놀라운 일들을 기록합니다.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진 것은 십자가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갈 길이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무덤들이 열리고 죽은 자들이 살아난 현상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장차 많은 사람이 구원과 회복을 얻게 됨을 현재적으로 보여 준 것입니다.

* 예수님이 죽으신 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나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값진 희생을 기억하며 내가 미련 없이 끊어 버릴 죄는 무엇인가요?

 

2. 백부장의 고백 (54~56절)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일어난 현상은 그분이 어떤 분인지 명확히 보여 줍니다. 로마 군인들은 온 땅에 임한 흑암과 지진 등을 보며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십자가 처형을 관장한 로마 백부장은 두려움을 넘어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는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하나님은 이방인의 입을 통해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분명히 선언하게 하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섬기며 따른 많은 여인도 멀리서 그 현장을 지켜보며 십자가 죽음의 증인이 됩니다. 뜻밖의 인물에게서 참된 신앙 고백을 이끌어 내시고, 또 여인들을 증인 삼으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은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습니다.

* 예수님이 죽으실 때 일어난 현상을 본 백부장은 어떤 고백을 했나요? 두려움에 머무는 것과 진실한 신앙 고백을 하는 것은 어떤 차이를 가져올까요?

 

오늘의 기도

참혹한 십자가에 몸을 찢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내신 그 은혜를 날마다 되새기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제게 주어진 구원과 회복이 아버지 하나님께 철저히 버림받으신 예수님의 고통을 통해 주어진 것임을 기억하고, 제 죄를 낱낱이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십자가에 못 박히신 만왕의 왕

 

[마태복음 27장 27절~44절]
27절 -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8절 -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29절 -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30절 -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31절 -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32절 -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33절 - 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34절 -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
35절 -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36절 - 거기 앉아 지키더라
37절 -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38절 -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9절 -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40절 -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41절 -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42절 -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43절 -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44절 -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님께 홍포를 입히고 가시관을 씌워 희롱한 후 그분을 끌고 나갑니다. 골고다에 이르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 패를 붙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향해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자기를 구원하고 내려오라며 조롱합니다.

 

1. 로마 군인들의 조롱 (27~31절)

유대인에게 버림받으신 예수님은 이방인으로부터도 조롱과 멸시를 당하십니다. 이방인인 로마 군인들은 잠시 후면 십자가에서 죽게 될 유대인 죄수에게 조롱조의 즉위식을 거행합니다.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자주색 망토를 입힙니다. 가시 면류관을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쥐어 줍니다. 그런 후 무릎을 꿇고 "만세, 유대인의 왕!"이라며 희롱합니다. 예수님께 침을 뱉고 갈대로 머리를 칩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조롱을 묵묵히 감당하십니다(사 50:6).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씀이 합당하신 만왕의 왕이 우리의 죄 사함을 위해 멸시와 천대를 당하십니다. 무지하고 완악한 인간과 그들을 인내와 사랑으로 품으시는 예수님이 대조됩니다.

*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는 데 사용한 물품들은 무엇을 상징하나요? 힘이 있지만 자기방어를 하시지 않은 예수님의 본을 어떻게 따를까요?

 

2.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32~44절)

인류의 죄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이는 죄 없으신 하나님뿐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마귀의 시험 중 하나는 "네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입증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라며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도 이 시험은 계속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40절)라며 조롱합니다. 사람들은 고난당하시는 예수님을 보며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류 구원을 향한 하나님 뜻에 죽기까지 순종하십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이 수치를 당하심으로 우리의 모든 수치가 굴러가게 된 구원의 현장입니다.

*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며 사람들은 무슨 말로 희롱했나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듯한 괴로운 상황에서 나의 말과 행실은 어떠한가요?

 

오늘의 기도

참을 수 없는 수치와 조롱 속에서도 하나님 뜻을 신뢰하며 묵묵히 순종하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믿음을 비웃는 세상에서 때론 무기력하게 보일지라도 주님이 걸으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 꿋꿋이 걸어가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고통을 참으신 예수님

 

[마태복음 27장 27절~44절]
27절 -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8절 -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29절 -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30절 -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31절 -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32절 -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33절 - 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34절 -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
35절 -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36절 - 거기 앉아 지키더라
37절 -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38절 -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9절 -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40절 -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41절 -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42절 -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43절 -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44절 -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배경 이해하기]
유대 산헤드린 공회는 예수님께 신성모독죄를 적용하여 사형에 처하기로 의결하지만, 사형 집행권은 로마에 있기에 로마에 대한 반역을 꾀하는 자로 모함해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명으로 고소합니다. 십자가형을 받은 사람에게는 태형을 함께 집행합니다. 당시 로마가 사용한 채찍은 여러 가죽으로 된 것으로, 날카로운 뼈 조각 등이 박혀 있어서 채찍으로 죄수의 몸을 때리면 살이 심하게 찢어집니다. 3세기 역사학자 유세비우스는 ‘태형을 받는 사람은 핏줄과 혈관(정맥)이 드러나고 뼈와 근육과 창자가 드러났다’라고 기록했습니다. 태형으로 인해 출혈이 심하면 저혈량 쇼크가 오는데, 이 같은 이유로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억지로 십자가를 지게 했을 것입니다. 로마 군병들이 건넨 쓸개 탄 포도주는 맛이 쓰기도 하지만 고통을 경감시키는 마취제 성분을 포함합니다. 예수님은 포도주를 맛보신 후, 마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사명을 이루는 데 겪어야 하는 고통을 피하지 않고 감내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금요일 오전 9시경에 십자가에 못 박히십니다. 그리고 오후 3시경 숨을 거두실 때까지 6시간 동안 십자가 위에서 고통과 멸시를 받으십니다. 사람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님을 모욕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머리를 흔드는 것은 심한 조롱의 표현으로, 시편 22편 7절의 다윗의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

[관찰과 묵상]
1. 총독의 군병들은 예수님을 관정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어떻게 희롱했나요?(27 ~31절)
군병들은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관을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오른손에 들려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며 희롱했습니다.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입혔던 홍포는 붉은색으로 왕이 입는 옷을 뜻합니다. 자색옷은 염료가 귀해 값이 비싸 높은 지위의 사람들만 입었습니다.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을 왕의 모습으로 만들어 놀리려고 했습니다. 군병들은 영광의 면류관 대신 가시면류관을 씌우고 갈대로 왕의 ‘홀’을 연출하며 ‘유대인의 왕’이라고 조롱합니다. 그들이 만든 가시관은 예수님의 머릿속 깊이 파고들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육체적으로는 태형으로 인해 심각한 상태에 있었고, 정신적으로는 비난과 조롱으로 고통스러웠습니다. 더 이상 십자가를 질 수 없어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홍포를 벗기고 도로 예수님의 옷을 입히고 군병들이 옷을 제비뽑아 나눠 갖는 것은 구약 예언의 성취입니다(시 22:18). 신 포도주를 거부하신 것 또한 구약의 예언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시 69:21)가 성취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의 고통은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한 치의 오차 없이 이루어집니다.
적용과 나눔
예수님이 겪으신 고난은 육체적·심리적으로 어느 정도였을까요? 지금 내가 겪는 고난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요?
예수님의 고통은 인류의 죗값입니다.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예수님의 피와 고난은 인류의 죗값에 대한 지불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죄에 대해 동물의 피로 정결함을 얻었지만, 그것은 불완전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완전한 제사를 준비하셨습니다. 완전한 제사는 예수님이 완전한 대제사장이 되시고, 동시에 완전한 제물이 되시는 것입니다. 완전한 죄 사함의 길을 열어 주시기 위해 예수님은 친히 고난을 받으십니다.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말씀을 읽을 때, 구레네 사람 시몬이 등장하여 십자가를 대신 진다는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예수님은 이미 고통과 조롱에 견딜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고, 더 이상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오르실 수 없어 시몬이 대신 십자가를 졌다는 사실은 간과합니다. 예수님은 채찍 고문으로 인하여 십자가를 질 수 없을 만큼 탈진했습니다. 예수님께도 십자가의 길은 가기 싫은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를 향한 사랑으로 고통의 길을 끝까지 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고 그것을 깊이 묵상할 때 지금 겪고 있는 고난과 어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희롱했나요?(41~43절)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은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오면 우리가 믿겠노라 그가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라며 희롱했습니다.
예수님은 두 명의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리십니다. 누가복음 23장 39절에는 두 강도 중에서 한 사람만 예수님을 욕합니다. 처음에는 두 사람 모두 예수님을 비난했지만,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라고 고백하는 예수님을 보고 한 강도는 회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으로 불리시다가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에 의해 ‘이스라엘의 왕’으로 불리십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라는 의미를 갖기에 하나님이 구원의 언약을 이루기 위해 보내신 왕이라는 의미가 이 표현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사람들은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40절)라고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예수님은 성전의 주인임을 외치시며 성전을 깨끗하게 하실 때(요 2장)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하던 이들에게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자신의 육체를 성전으로 비유해 말씀하신 것으로, 제자들은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에야 이 말씀을 기억하고 믿었습니다(요 2:22).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사탄의 시험을 말씀으로 물리치셨던 것처럼, 예수님은 마지막 순간에도 고통을 중단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하는 유혹을 이기십니다. 눈앞에 있는 고통이 아닌 영광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적용과 나눔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은 자로서 내가 앞으로 실천할 십자가의 삶, 사랑의 삶은 어떤 것인가요?
십자가는 매우 잔인한 사형틀입니다. 십자가 처형 방법은 가혹하고 치욕적이어서 로마 사람에게는 행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도 나무에 달린 자는 저주받은 자라고 생각했습니다(신 21:22~23).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 지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고통과 수치를 참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십자가는 수치와 치욕이 아닌 사랑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생명을 선물해 주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며,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받은 성도는 십자가로 보여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경험해야 합니다. 나아가 예수님은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라고 하십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아갑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낮추고,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 가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죄인들을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새깁니다.

 

*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온갖 고통과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조롱했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그들의 무지를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으로 죄인에게는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예수님은 온전하고도 완전한 제물이 되셔서 인류의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수치와 고통을 당하심으로 나음을 입은 성도는 그분의 남은 고난에 참여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생각하면 어떤 고난도 감내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자아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을 때 비로소 진짜 삶이 시작됩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셔서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제게 닥친 고난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주님의 사랑과 희생을 생각하며 넉넉히 이기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의로운 왕을 십자가에 넘긴 무책임한 결정

 

[마태복음 27장 11절~26절]
11절 -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
12절 -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13절 -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
14절 -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크게 놀라워하더라
15절 - 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6절 - 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절 - 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절 - 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
19절 -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
20절 -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21절 - 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22절 -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절 -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4절 -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5절 -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26절 -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이냐 묻는 빌라도에게 그 말이 옳다 하시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의 고발에는 침묵하십니다. 빌라도가 죄수 한 명을 놓아주는 명절 전례대로 사면할 죄수를 묻자, 무리는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 합니다. 빌라도는 민란이 날까 두려워 예수님을 넘겨줍니다.

 

1. 바라바냐 예수냐 (11~19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왕이십니다. 예수님은 왕이신 그분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는 분명히 시인하시지만 불의한 고발과 심문에는 침묵하십니다(11~2절). 예수님은 하나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침묵하시는데, 빌라도는 이를 놀랍게 여깁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재판이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의 시기 때문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의 아내 또한 예수님을 '옳은 사람'(19절)으로 칭합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석방하고자 명절에 바라바와 예수님 중 누구를 석방할지 무리에게 묻습니다. 바라바는 민란을 일으켜 살인하고 체포된 자였습니다(막 15:7). 왕이신 예수님이 우리 죄악을 사하시려 극악한 살인자의 자리까지 낮아지셨습니다.

* 왕이신 예수님이 고발과 심문에 침묵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많은 고발에도 예수님이 침묵하신 사실은 내게 어떤 교훈을 주나요?

 

2. 대적들의 삼박자 화합 (20~26절)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데 세 부류가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첫째, 진리를 왜곡한 총독 빌라도입니다. 둘째, 무리를 선동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입니다. 셋째, 무지한 무리(유대 백성)입니다. 무리의 요구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겨준 빌라도는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는 표시로 손을 씻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을 놓을 권한도,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었기에(요 19:10), 불의한 판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없습니다. 무책임한 빌라도, 악한 종교 지도자들, 선동당한 무리의 절묘한 조화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십니다. 그 이면에는 하나님의 아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사탄의 충동질이 있었습니다. 성도는 사람들의 시선과 의견에 휘쓸려 죄의 길을 선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무리의 요구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긴 후 빌라도는 어떻게 행동했나요? 다수의 소리에 흔들려 하나님 뜻에 반하는 선택을 하지는 않나요?

 

오늘의 기도

세상에서 조롱받고 핍박받을지라도 진리 편에 설 수 있는 판단력과 용기를 간구합니다. 주님께 속하지 않은 것은 싫어하고 주님으로부터 온 것을 즐거워하는 감각을 주소서. 결정적인 순간에 물러서지 않고 주님의 길을 선택하도록 저를 주장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회개에 이르지 못한 후회, 이를 통한 말씀의 성취

 

[마태복음 27장 1절~10절]
1절 -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2절 -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
3절 -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4절 -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5절 -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6절 -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이르되 이것은 핏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
7절 - 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
8절 -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 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
9절 -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나니 일렀으되 그들이 그 가격 매겨진 자 곧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가격 매긴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
10절 - 토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바와 같으니라 하였더라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장로가 예수님을 죽이려 의논하고 빌라도에게 넘깁니다. 유다는 예수님이 정죄됨을 보고 뉘우쳐 은 30을 성소에 던져 넣고 죽습니다. 대제사장들은 핏값을 성전에 두는 것이 옳지 않다며, 그 돈으로 밭을 사 나그네의 묘지 삼습니다. 이는 선지자의 예언대로 된 것입니다.

 

1. 유다의 잘못된 선택 (1~5절)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은 회개가 아닙니다. 종교 지도자들의 불법 재판 후 예수님이 로마 총독 빌라도의 법정에 서십니다. 가룟 유다는 그제야 양심의 가책을 느껴 스스로 뉘우칩니다. 그는 은 30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돌려주며 말합니다.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했다." 배신자 유다까지 예수님의 '무죄'를 증언함에도 종교 지도자들은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라며 일축합니다. 양심에 화인 맞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잡은 것으로 만족합니다. 유다는 은을 성소에 던지고 스스로 목매어 죽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반응하느냐입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데 머물면 안 되고 진정한 회개로 나아가야 합니다.

*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을 찾아가 후회하며 한 말은 무엇인가요? 후회에만 머물지 않고 진정으로 회개할 일은 무엇인가요?

 

2. 은 30과 토기장이의 밭 (6~10절)

가룟 유다의 배신과 죽음, 그 이후 일어난 일은 성경의 예언을 이룬 것입니다. 가룟 유다가 성소에 던진 은 30을 두고 대제사장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사람을 죽이려고 주었던 가증한 돈을 성전 고에 두는 것이 옳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의논 끝에 은 30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들을 위한 묘지로 삼습니다. 겉으로는 나그네들을 위하는 선한 일인 듯하지만, 그들의 간악한 외식은 지옥의 판결을 피할 수 없습니다(23:33). 그 땅은 피 값으로 산 땅이기 때문에 '피밭'으로 불립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의 성취로(슥 11:13), 완악한 대제사장들이 알지 못하고 한 행동조차 하나님은 그분 계획을 완성하는 기회로 삼으십니다.

* 가룟 유다의 돈을 왜 성전 고에 두지 않았나요? 알지 못하고 한 행동조차 하나님 뜻을 이루는 것을 볼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죄로 인해 넘어졌을 때 후회에 그치지 않고 돌이켜 십자가로 향하게 하소서. 주님을 저버린 저를 여전히 기다리시는 그 사랑 앞에 눈물로 엎드립니다. 보혈로 죄를 씻어 주시고, 저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죄책감의 올무에서 벗어난 기쁨으로 주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부끄러운 실패, 철저한 깨어짐

 

[마태복음 26장 69절~75절]
69절 -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70절 -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71절 -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72절 -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3절 -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74절 -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75절 -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베드로가 바깥뜰에 앉아 있으니 여종 두 명과 거기 있던 사람들이 그가 예수와 함께 있었고, 그 도당이라 합니다. 이에 베드로는 예수를 모른다 하며 저주하고 맹세합니다. 곧 닭이 우니, 베드로는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 심히 통곡합니다.

 

1.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 (69~72절)

공회 앞에서 당당하게 심문받으신 예수님과 달리 베드로는 자신의 정체 드러내기를 두려워합니다. 예수님이 심문당하시던 시간, 베드로는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 바깥뜰에 앉아 있습니다. 한 여종이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다."라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부인하며 앞문까지 갑니다. 또 다른 여종이 와서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다."라고 하자, 베드로는 맹세하고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라며 부인합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니 당시 보잘것없는 지위였던 여종의 말에도 쉽게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 고백했던 그가(16:16) 예수님을 거듭 부인합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가 실패했다면 우리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위기 상황일수록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주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 여러 사람의 추궁에 반박하던 베드로는 당시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내가 입술로는 주님을 부인하지 않지만 행동으로 부인하진 않는지 돌아보세요.

 

2. 예수님을 저주한 후 통곡한 베드로 (73~75절)

추궁하는 강도가 세지면 부인하는 강도도 세지게 마련입니다. 조금 뒤에 곁에 섰던 사람이 베드로의 갈릴리 억양을 지적하며 예수의 제자가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반사적으로 저주하면서까지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베드로가 세 번째 예수님을 부인하는 순간 닭이 웁니다. 닭 우는 소리에 베드로는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26:34)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 밖으로 나가서 통곡합니다. 자신만만했던 인간 베드로가 철저히 깨어지는 순간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애통하며 엎드릴 때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 닭 우는 소리에 베드로가 통곡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 연약함을 깨닫게 하신 주님의 말씀은 무엇이며, 그 말씀으로 인해 어떻게 달라졌나요?

 

오늘의 기도

베드로를 덮쳤던 두려움이 제게도 몰려올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십자가의 고통 너머 부활 영광을 바라보신 주님의 시선을 제 시선도 따르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입술과 행위로 주님을 부인하지 않도록 저를 은혜의 손으로 덮으시고 강하게 붙들어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정죄받으신 하나님 아들, 우리 위해 모욕당하시다

 

[마태복음 26장 57절~68절]
57절 - 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58절 -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59절 -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60절 -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61절 - 이르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62절 -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3절 -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64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5절 -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66절 -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67절 -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68절 - 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베드로가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갑니다. 공회는 예수님을 죽일 거짓 증거를 찾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 지을 수 있다 했다는 증언과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묻는 물음에 답하신 것을 들은 공회는, 이는 신성 모독이며 사형에 해당한다 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치며 조롱합니다.

 

● 공회에서 심문받으시는 예수님

예수님이 유대 최고 의결 기관인 공회에서 심문받으십니다. 예수님이 잡혀가실 때 베드로는 '멀찍이' 따라갑니다. 죽을지언정 주님을 따르겠다던 그의 맹세는(26:33, 35)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증거를 찾지만 찾지 못합니다. 거짓 증인 두 명이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했다며 예수님 말씀을 왜곡합니다. 대제사장은 예수님께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 묻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정체를 시인하시고 부활 후에 왕권 얻으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이에 대제사장은 신성 모독으로 정죄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침 뱉음과 폭력과 조롱을 당하십니다. 예수님은 권능이 있으시지만 하나님 뜻에 반하는 일에 권능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고난 가운데 성도가 따를 참된 절제와 겸손입니다.

 

* 침 뱉고 주먹으로 얼굴을 치는 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절제와 겸손이 아닌 내 힘과 의를 앞세우려는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세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의 방법에 온전히 순종하신 예수님

 

[마태복음 26장 47절~56절]
47절 - 말씀하실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큰 무리가 칼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8절 - 예수를 파는 자가 그들에게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으라 한지라
49절 -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니
50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신대 이에 그들이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51절 - 예수와 함께 있던 자 중의 하나가 손을 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
52절 -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53절 -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54절 -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하시더라
55절 -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칼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56절 -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유다가 칼과 몽치를 든 무리와 함께 와서 예수님께 입 맞추자 무리가 그분을 잡습니다. 이에 예수님과 함께 있던 한 사람이 칼로 대제사장 종을 쳐 귀를 떨어뜨립니다. 예수님은 칼을 가지는 자는 칼로 망한다 하시며 성경을 이루기 위해 순순히 잡히십니다. 제자들은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합니다.

 

1. 배반의 입맞춤 (47~52절)

예수님이 잡히신 것은 수동적인 무력함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성경 말씀을 이루신 일입니다. 칼과 몽치를 든 무리가 예수님을 잡으러 옵니다. 예수님을 죽이려 대적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그들의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갑니다. 은 30에 예수님을 넘기기로 한 가룟 유다는 배반의 입맞춤으로 체포할 대상을 알립니다. 인간의 음모가 성공하고 하나님의 계획이 실패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하나님이 모든 상황을 주관하고 계셨습니다. 성급하게 빼어 든 폭력의 칼이 오히려 그분 계획을 방해했을 뿐입니다. 예수님이 체포당하시는 것은 인간의 뜻이 아니라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 가룟 유다가 예수님께 입을 맞춘 의도는 무엇인가요?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시간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시간이었음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2. 성경을 성취하신 예수님의 순종 (53~56절)

예수님의 권능은 손에 칼과 몽치를 든 무리의 힘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원하시면 당장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해 열두 군단 더 되는 하늘 군대를 동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하지 않으신 이유는 성경 말씀을 이루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날마다 가르치실 때는 잡지 않다가 강도를 잡는 것처럼 칼과 몽치를 가지고 온 것 역시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모든 제자는 예수님이 예고하신 대로(26:31) 주님을 버리고 도망합니다. 예수님은 홀로 고난의 십자가 길을 향해 나아가십니다. 하나님은 구원 사역의 모든 방법과 시기를 주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과 방법에 철저히 순종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것은 예수님을 닮은 온전한 순종입니다.

* 왜 예수님은 칼과 몽치를 든 무리에게 순순히 잡히셨나요? 나는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철저히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오늘의 기도

제 유익을 위해 주님과의 관계를 이용한 죄는 없는지 돌아봅니다. 세상 방식대로 힘을 써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 내려는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의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제 삶 가운데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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