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자의 하나님

 

[미가 5장 1절~5절]
1절 - 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그들이 우리를 에워쌌으니 막대기로 이스라엘 재판자의 뺨을 치리로다
2절 -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3절 - 그러므로 여인이 해산하기까지 그들을 붙여 두시겠고 그 후에는 그의 형제 가운데에 남은 자가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돌아오리니
4절 - 그가 여호와의 능력과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목축하니 그들이 거주할 것이라 이제 그가 창대하여 땅 끝까지 미치리라
5절 - 이 사람은 평강이 될 것이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궁들을 밟을 때에는 우리가 일곱 목자와 여덟 군왕을 일으켜 그를 치리니

 

네게로 돌아오리라

 

[미가 4장 6절~13절]
6절 -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 날에는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7절 - 발을 저는 자는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들이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나 여호와가 시온 산에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다스리리라 하셨나니
8절 - 너 양 떼의 망대요 딸 시온의 산이여 이전 권능 곧 딸 예루살렘의 나라가 네게로 돌아오리라
9절 - 이제 네가 어찌하여 부르짖느냐 너희 중에 왕이 없어졌고 네 모사가 죽었으므로 네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함이냐
10절 - 딸 시온이여 해산하는 여인처럼 힘들여 낳을지어다 이제 네가 성읍에서 나가서 들에 거주하며 또 바벨론까지 이르러 거기서 구원을 얻으리니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네 원수들의 손에서 속량하여 내시리라
11절 - 이제 많은 이방 사람들이 모여서 너를 치며 이르기를 시온이 더럽게 되며 그것을 우리 눈으로 바라보기를 원하노라 하거니와
12절 - 그들이 여호와의 뜻을 알지 못하며 그의 계획을 깨닫지 못한 것이라 여호와께서 곡식 단을 타작 마당에 모음 같이 그들을 모으셨나니
13절 - 딸 시온이여 일어나서 칠지어다 내가 네 뿔을 무쇠 같게 하며 네 굽을 놋 같게 하리니 네가 여러 백성을 쳐서 깨뜨릴 것이라 네가 그들의 탈취물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며 그들의 재물을 온 땅의 주께 돌리리라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자

 

[미가 4장 1절~5절]
1절 - 끝날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
2절 - 곧 많은 이방 사람들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도를 가지고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니라 우리가 그의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3절 - 그가 많은 민족들 사이의 일을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 사람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4절 -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라
5절 -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의지하여 행하되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

 

거룩하신 하나님

 

[미가 1장 1절~3절]
1절 -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
2절 - 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 땅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아 자세히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되 곧 주께서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니라
3절 -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미가 7장 18절~20절]
18절 -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사유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19절 -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20절 - 주께서 옛적에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하나님

[미가 3장 1절~4절]
1절 -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으라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2절 -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3절 -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에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4절 - 그 때에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행위가 악했던 만큼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시리라


희망이 이루어지리라

[미가 4장 8절~13절]
8절 - 너 양 떼의 망대요 딸 시온의 산이여 이전 권능 곧 딸 예루살렘의 나라가 네게로 돌아오리라
9절 - 이제 네가 어찌하여 부르짖느냐 너희 중에 왕이 없어졌고 네 모사가 죽었으므로 네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함이냐
10절 - 딸 시온이여 해산하는 여인처럼 힘들여 낳을지어다 이제 네가 성읍에서 나가서 들에 거주하며 또 바벨론까지 이르러 거기서 구원을 얻으리니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네 원수들의 손에서 속량하여 내시리라
11절 - 이제 많은 이방 사람들이 모여서 너를 치며 이르기를 시온이 더럽게 되며 그것을 우리 눈으로 바라보기를 원하노라 하거니와
12절 - 그들이 여호와의 뜻을 알지 못하며 그의 계획을 깨닫지 못한 것이라 여호와께서 곡식 단을 타작 마당에 모음 같이 그들을 모으셨나니
13절 - 딸 시온이여 일어나서 칠지어다 내가 네 뿔을 무쇠 같게 하며 네 굽을 놋 같게 하리니 네가 여러 백성을 쳐서 깨뜨릴 것이라 네가 그들의 탈취물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며 그들의 재물을 온 땅의 주께 돌리리라




미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심판과 소망
북 이스라엘은 멸망하고 남 유다는 적들의 침입 앞에 위태롭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여전히 불의하고, 지도자들은 백성을 착취하며 제 이익만 챙긴다. 그러므로 형벌의 날이 이를 것이다. 선지자는 이들에 대한 분명한 심판을 경고하는 한편, 하나님이 결국 이들을 구원하시고 이 땅에 평화를 주시리라는 희망을 전한다.

미가 한눈에 보기

본문

1:1

1:2~2:13

3:1~5:15

6:1~7:13

7:14~20

1:2~2:11

2:12~13

3:1~12

4:1~5:15

6:1~8

6:9~7:6

7:7~13

요점

표제

들으라 백성아

들으라 통치자들아

들으라 이스라엘아

희망의 기도

심판 경고

구원의 희망

심판 경고

구원의 희망

여호와와 이스라엘의 쟁론

심판 경고

구원의 희망

저자

모레셋 사람 미가

분류

예언서

연대

미가는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왕 시대에 활동했다. 이사야, 아모스, 호세아, 예레미야 선지자와 동시대 인물이다. 대락 주전 750~686년에 해당한다.

목적

북 이스라엘은 주전 722~721년 수도 사마리아가 함락되면서 멸망한다. 남 유다는 주전 701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의 침공을 받는다. 잔인한 앗수르 군대에 유린되고 끔직한 전쟁의 양상에 좌절한 백성은 희망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미가 선지자는 백성에게 죄에서 돌이키고 행실을 바꾸라고 촉구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의를 행하라고 권한다. 그러고 나서 미래에 관한 위대한 비전을 쏟아 놓는다. 머지않아 왕이 오셔서 자기 백성을 평화로 인도하실 것을 선포한다.


표제 (1:1)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1:1)
선지자가 모레셋 출신이라는 점 외엔 별다른 정보를 주지 않는다. 미가는 남 유다의 세 왕이 통치하는 동안 예언했고,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 양쪽에 예언의 말씀을 전했다. 예레미야는 미가의 예언을 기록했고(렘 26:18), 이사야서에는 미가서와 거의 동일한 내용이 실려 있다(사 2:4; 미 4:3). 미가서에는 '들으라'가 세 번 나오며 그 대상들에 관한 심판과 구원이 각각의 단락 안에 자리한다.

들으라 백성아 (1:2~2:13)
심판 경고 (1:2~2:11)
미가 선지자는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 모두에게 심판을 선포한다.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은 한때 거룩하고 신실한 도성이었지만 지금은 거짓 신들과 악한 행습에 물든 곳으로 전락했다. 따라서 사마리아는 멸망하고, 예루살렘은 포로가 되어 끌려갈 것이다. 백성이 악하고 부도덕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서로 속이고 훔치고 패역하고 배신하기 때문이다. 백성이 이렇게까지 죄를 저지른 것은 거짓 신을 믿었기 때문이다. 거짓 종교가 거짓 도덕과 행동을 낳았고, 그 결과 온갖 불의와 압제가 판을 치게 된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죄악은 음행이다.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 신전에서는 신을 예배한다며 '음행의 값'을 치르는 성매매가 이루어졌다. 타락한 종교가 성의 타락을 동반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선지자는 남 유다에 경고하기 위해 유다 성읍의 이름을 나열하며 이들에게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선포한다.
구원의 희망 (2:12~13)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반드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모으리라 약속하신다. 목자가 양 떼를 인도하는 것처럼 여호와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실 것이다.

들으라 통치자들아 (3:1~5:15)
심판 경고 (3:1~12)
야곱의 우두머리와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은 자기 본분을 저버리고 악을 행했다. 백성을 도탄에 빠뜨리며 권력을 남용해 자기 잇속만 채웠다. 선지자들은 백성을 거짓으로 속여 그 대가로 연명한다. 재판이 뇌물 때문에 기울고, 제사장은 먹고살기 위해 아첨하고, 선지자는 돈을 위해 점을 치면서도 하나님이 계시니 망할 리 없다는 거짓 보장을 남발했다. 이들 때문에 이스라엘과 유다는 심판을 받을 것이다.
구원의 희망 (4:1~5:15)
하지만 여호와의 산에서 새로이 율법이 나오고 백성은 이에 순종할 것이다. 새 예루살렘은 차별 없는 세상이다. 모두 함께 예배하고, 아무도 소외되지 않고, 환난받는 자와 저는 자와 슬퍼하는 자가 환영받는 곳이다. 또한 이곳에는 평화가 있을 것이다. 평화를 뜻하는 히브리어 '샬롬'은 단지 분쟁이 없는 정도의 평안함이 아니라, 완전한 안식 자체다. 새 이스라엘을 다스리기 위해 권능의 왕이 택함을 받을 텐데, 그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실 것이다(5:2). 이 평화의 왕이 앗수르를 몰아내고 백성을 건져 주시므로 야곱의 남은 자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심판 날에 이스라엘에게서 점쟁이를 없애시고 우상과 주상을 멸절하시며 철저히 심판하실 것이다. 이스라엘의 운명은 주변 나라에도 영향을 미쳐 국제 정세를 뿌리부터 흔들게 될 것이다.

들으라 이스라엘아 (6:1~7:13)
여호와와 이스라엘의 쟁론 (6:1~8)
여호와의 산에 세워질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에 비교라도 하듯, 이스라엘의 현실을 헤아리는 뼈아픈 지적이 이어진다. 이 장면은 마치 여호와 대 이스라엘의 재판 광경과도 같다. 배심원석에서는 그동안 일어난 일들을 빠짐없이 지켜본다. 산과 땅의 지대들이 증인처럼 앉아 있다. 먼저 하나님이 검사처럼 이스라엘의 역사를 되짚으며 번번이 그들을 속량해 주신 분께 무슨 짓을 했는지 입이 있으면 말을 해 보라고 따지신다. 이스라엘은 피고로서 자기 행동에 대해 변호할 기회를 얻는다. 이들은 회개하기보다 여호와가 요구하시는 것이 지나치다고 주장한다.
심판 경고 (6:9~7:6)
여호와가 판결을 내리신다. 여호와의 판결은 이스라엘에 예비된 매, 바로 심판이었다. 이스라엘은 부정한 저울을 쓰고, 강포와 거짓으로 충만하다. 저울이란 정직의 지표와 같은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 신뢰가 없고, 경건이나 정직은 자취를 감추었다. 이들이 서로 연합할 때는 죄를 저지를 때뿐이다.
구원의 희망 (7:7~13)
선지자는 깨닫는다. 여호와를 바라보면 그분은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신다. 죄를 범한 사람에게 예비된 일은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의로움을 따르는 자는 광명에 이르게 하신다. 여호와가 우리를 구원하시면 전에 우리를 짓밟던 자들이 망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앗수르와 애굽 같은 강대국들이 차지하고 있는 영토에서도 사람들이 돌아올 것이다.


희망의 기도 (7:14~20)

미가 선지자는 기대에 차서 기도한다. 주님이 이 백성을 인도하시기만 하면, 애굽 땅에서 구원하신 것 같은 이적이 나타나리라는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멸망시키려던 나라들은 주님을 두려워하며 떨게 될 것이다. 선지자는 주님의 성품을 열거하며 기도를 마친다. 주님은 백성의 죄악과 허물을 용서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기에 진노를 오래 품지 않으신다. 이스라엘은 죄 사함을 받을 것이다.



[미가 길라잡이]


정의와 인자를 행하며 하나님만 바라라 - 김창대 안양대학교 구약학 교수


미가서는 호세아서에서 시작해 말라기로 끝나는 소선지서 12권 중에서 중심을 차지하는 중요한 책이다. 미가서의 핵심 구절은 6장 8절이다.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의와 인자(사랑)는 무엇인가? 이 물음과 관련해 6장 4~5절은 출애굽해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길갈에 이르렀던 이스라엘의 과거를 회상한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이 백성을 위해 의롭게 행한 것을 기억하라고 권면한다. "기억하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공의롭게 행한 일을 알리라"(6:5). 여기서 '공의'로 번역한 히브리어 '체다카'는 '의'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


모든 관계에서 필요한 정의와 인자

하나님은 과거에 이스라엘을 괴롭히며 악을 행하던 애굽을 정의로 심판하시고, 억압받는 이스라엘을 인자로 구원하셨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배교할 때는 정의로 심판하시면서도 동시에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하시며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이스라엘을 향한 그분의 인자를 웅변적으로 보여 주셨다. 그리고 이스라엘도 하나님을 본받아 정의와 인자를 행해 의의 삶을 살라고 촉구하셨다. '정의'가 하나님 뜻에 따라서 하는 외적 행동을 뜻한다면, '인자'는 하나님을 닮아서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정의와 인자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이 둘은 모든 관계에서 필요한 요소다.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에서 인간은 마음으로 진실하게 사랑(인자)하는 동시에, 하나님 뜻을 외형적으로 실천(정의)해야 한다. 인자 없이 외형적으로 하나님 뜻을 행하는 것은 위선이며 하나님은 이를 가증히 여기신다. 반대로 인자는 있지만 정의라는 외적 형태로 드러내지 못한다면 그것도 바르지 않다. 미가서는 정의와 인자를 동시에 행하는 것을 규정한다. 그리고 이런 의를 하나님과 이웃을 향해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라고 권면한다.


정의와 인자를 버린 자들 vs 하나님만 바라는 남은 자들

미가가 살던 당시에 이스라엘의 부자와 지도자들은 정의와 인자를 실천하지 않아도 제사만 드리면 하나님을 향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며 이웃을 착취했다. 이는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정의와 인자를 저버린 행위였다. 이런 상황에서 미가 선지자는 2장 1~5절에서 부자들이 침상에서 악을 꾸미고 약자들의 밭을 탐하는 것을 강하게 질타하고, 하나님이 부자들의 행위를 그대로 갚아 주실 것을 언어 유희를 통해 선포했다.

히브리어로 '침상'은 '미쉬카보트'고 '악'은 '라'며, '꾸미다'와 '밭'은 각각 '하샤브'와 '사데'다. 하나님은 이 단어들과 유사한 발음의 단어들을 사용하셔서 그분 자신도 '미쉬파하'(족속)에게 재앙(라아)을 꾸며서(하샤브) 그들을 망하게 할 것(샤다드)이라고 선언하였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 부자들이 '미쉬카보트'(침상)에서 '라'(악)을 '하샤브'(꾸미다)하여 '사데'(밭)를 탐하기 때문에, 하나님도 '미쉬파하'(이 족속)에게 '라아'(재앙)를 '하샤브'(꾸미다)하여'샤다드'(망하다)시키실 것이라는 말씀이다.

더욱이 부자와 지도자들이 밭을 탐하는 모습을 비꼬면서, 그들이 밭을 그렇게 좋아한다면 시온을 아예 밭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말씀하신다(3:12). 사실상 시온을 멸망시킬 것이라는 섬뜩한 예언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미가서가 심판과 저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에 하나님이 메시아를 통해 다시 의를 베푸시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내신 것처럼 그들을 의로 인도해 광명에 이르게 하실 것이다(5:2~4; 7:9). 더 나아가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정의와 인자를 행할 수 있도록 역사하실 것이다(7:18). 이런 은혜를 받기 위해 미가서는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자(nothing)임을 인정하고 하나님만 전적으로 바라는 남은 자가 되라고 촉구한다. "야곱의 남은 자는 많은 백성 가운데 있으리니 그들은 여호와께로부터 내리는 이슬 같고 풀 위에 내리는 단비 같아서 사람을 기다리지 아니하며 인생을 기다리지 아니할 것이며"(5:7).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정의와 인자를 동시에 행하는 것이다. 이런 의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려면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해야 한다.



주님과 같은 분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미가 7장 14절~20절]
14절 - 원하건대 주는 주의 지팡이로 주의 백성 곧 갈멜 속 삼림에 홀로 거주하는 주의 기업의 양 떼를 먹이시되 그들을 옛날 같이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이시옵소서
15절 - 이르시되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내가 그들에게 이적을 보이리라 하셨느니라
16절 - 이르되 여러 나라가 보고 자기의 세력을 부끄러워하여 손으로 그 입을 막을 것이요 귀는 막힐 것이며
17절 - 그들이 뱀처럼 티끌을 핥으며 땅에 기는 벌레처럼 떨며 그 좁은 구멍에서 나와서 두려워하며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주로 말미암아 두려워하리이다
18절 -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사유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19절 -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20절 - 주께서 옛적에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던 날처럼 주님이 이적을 보이시리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두려워하며 돌아올 것입니다.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않으시는 주님은 이스라엘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깊은 바다에 던지시며,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성실과 인애를 베푸실 것입니다.

●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 (14~20절)
믿음의 간구는 구원의 새 역사를 이룹니다. 하나님은 미가 선지자의 간구를 들으시고,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흩어진 백성을 풍요로운 땅으로 이끄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옛적에 약속하신 대로 자기 백성에게 끊임없이 성실을 베푸시고 인애를 더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원한 목자로 세우셔서 이 약속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써 사탄을 굴복시키십니다. 하나님 백성을 멸시하던 열국의 입을 막으시고, 그들이 하나님의 능력 앞에 무릎을 꿇게 만드십니다. 비록 지금 절망과 좌절 가운데 있다 해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기억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성실과 인애로 응답하신다는 것을 믿고 있나요? 오늘 하나님의 어떤 약속을 붙들고 기도할까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징계는 과정일 뿐이고 마지막은 찬란한 회복입니다

[미가 7장 1절~13절]
1절 - 재앙이로다 나여 나는 여름 과일을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포도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
2절 - 경건한 자가 세상에서 끊어졌고 정직한 자가 사람들 가운데 없도다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며 각기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 하고
3절 -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는도다 그 지도자와 재판관은 뇌물을 구하며 권세자는 자기 마음의 욕심을 말하며 그들이 서로 결합하니
4절 - 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도다 그들의 파수꾼들의 날 곧 그들 가운데에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로다
5절 -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지어다
6절 -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 사람이리로다
7절 -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8절 -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9절 -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니 그의 진노를 당하려니와 마침내 주께서 나를 위하여 논쟁하시고 심판하시며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시리니 내가 그의 공의를 보리로다
10절 - 나의 대적이 이것을 보고 부끄러워하리니 그는 전에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 여호와가 어디 있느냐 하던 자라 그가 거리의 진흙 같이 밟히리니 그것을 내가 보리로다
11절 - 네 성벽을 건축하는 날 곧 그 날에는 지경이 넓혀질 것이라
12절 - 그 날에는 앗수르에서 애굽 성읍들에까지, 애굽에서 강까지,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까지의 사람들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나
13절 - 그 땅은 그 주민의 행위의 열매로 말미암아 황폐하리로다

세상에 경건한 자도 정직한 자도 없고 무리가 다 악을 행하므로, 파수꾼들의 날 곧 형벌의 날이 임합니다. 그러나 선지자는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공의로 대적이 거리의 진흙같이 밟히고, 성벽을 건축하는 그날에는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돌아올 것입니다.

1. 경건한 자, 정직한 자 (1~6절)
서로 불신하며 미워하는 공동체는 파멸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언약의 땅에 심으시고 그들이 선한 열매로 맺어지길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경건한 자와 정직한 자는 세상에서 끊어져 한 명도 없습니다. 지도자와 재판관은 영향력 있는 자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그들과 결탁합니다. 부정부패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사회가 된 것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선하다고 평가받는 이도 타인에게 해를 끼치고 고통을 줍니다. 심지어 가족마저 서로 원수가 됩니다. 영적 파수꾼들이 경고한 형벌의 날이 임하면 이처럼 혼란이 극에 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할 때 인간이 가진 악한 이기심을 극복하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볼 때, 공동체와 내 삶에서 어떤 부정한 모습이 발견되나요? 진실한 관계를 맺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2. 주님은 내 변호인 (7~13절)
성도는 징계를 받을 때에도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미가는 대적들에게 기뻐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비록 죄로 인해 걸려 넘어졌을지라도 남은 백성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다시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를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을 단련하신 후에 광명으로 이끄실 것입니다.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라고 조롱하던 대적들이 마침내 수치를 당할 날이 올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성벽을 건축하셔서 열국에 흩어진 남은 백성을 모으시고 오대양 육대주에서 사람들이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성도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백성으로서 절대 소망을 지니고 살아야 합니다.
* 하나님을 바라보는 미가 선지자는 무엇을 확신하나요? 공동체와 내가 당한 어둡고 절망적인 상황은 무엇이며, 그 자리에서 어떤 소망을 가져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관계의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께 엎드러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말씀의 거룩한 빛 앞에 제 모습을 비추어 보게 하시고, 회개하고 제할 것들을 깨닫게 하소서. 저를 새롭게 하시고 관계의 지경을 넓히실 주님을 신뢰합니다.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