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사울의 전사 31:1-7
이제 사울이 전장으로 내려가서 멸망하는, 보수의 날이 왔다(26:10).
(1) 사울은 자기주변에서 그의 군사들이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1절). 정예병이 질서를 잃고, 큰무리가 칼에 죽었다.
(2) 그는 자기앞에서 아들들이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 승승장구하는 블레셋 군대는 이스라엘의 왕과 왕주변의 사람들을 더욱 힘있게 밀어붙였다. 사울의 아들들은 그의 뒤에 있었는데, 그들 셋 모두 그의 면전에서 칼에 죽었다. 요나단은 지혜롭고 용감하며 선한사람이었으며, 그의 아버지가 다윗에게 원수된 것과는 정반대로 다윗의 친구이었으나, 다른형제들과 함께 쓰러졌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의무때문에 집에 남아있거나 전투가 시작되었을때 후퇴할수 없었다. 그의 가족이 모두 죽게되어 있었다면, 그도 가족의 일원이기때문에 함께 죽어야 하였다. 이렇게함으로 하나님은 다윗이 왕위로 나아가는 길을 더확실하게 활짝 열어주셨다. 만일 요나단이 살아있었다 하더라도, 그는 스스로 기쁜마음으로 그의 직책에서 물러났을 것이다. 그러나 백성들중 다수가 그의 이름을 이용하여 사울의 집을 존속시키려고 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며, 최소한 백성들이 다윗에게로 돌아서는 속도가 매우 늦추어졌을 것이다. 아직 전쟁에 나갈나이가 안되었기때문에 집에 남아 화를 면한 이스보셋도 그렇게 많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물며 백성들에게 그렇게 사랑을 받고 그들의 지지를 한번도 잃지않았던 요나단은 어떠하였겠는가? 이것은 다윗을 아주 곤란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3) 사울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심한 부상을 입고 자기칼에 죽었다. 활쏘는 자가 그를 명중시켰으며(3절), 따라서 그는 싸울수도 달아날수도 없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자기칼 위에 쓰러지게 되었다.
1) 사울은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기보다 자기부하의 손에 죽기를 더 원하였다. 이것은 적들이 삼손을 희롱한 것처럼 자기를 희롱하지 못하게 하기위함이었다. 자신뒤의 지옥을 벗어나기 위하여 자신앞에 놓은 지옥으로 뛰어드는 자들은 실로 불쌍한 자들이다.
2) 그는 이호의를 얻지못하게 되자, 스스로 처형자가 되었다. 그의 병기든 자는 왕인 자기주인에 대하여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그를 찌르려고 하지않았고, 또한 그에게 어떤해도 입힐수 없었다.
(4) 사울을 죽이기를 거절한 병기든 자는 그와 함께 죽기를 거절하였지만 '자기도 자기칼 위에 엎드려져 그와 함께 죽었다.' 유대인들은 사울의 병기든 자가 도엑이었다고 말한다.
(5) 사울군대의 패주로인하여 나라는 큰혼란에 빠졌고, 인근 성읍주민들은(본문에 나타난대로 '요단 건너편에 있는 자들') 성읍을 버렸다. 그리고 이스라엘안의 상황이 안정될때까지 한동안 블레셋 사람들이 그성읍을 장악하였다(7절).

Ⅱ. 사울의 장례 31:8-13
성경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영혼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고, 다만 그들의 시체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1) 그들의 시체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심하게 희롱당하였다. 전쟁이 끝난 다음날 블레셋 사람들은, 죽은자들을 벗기러 올라왔다가 시체들속에서 사울과 그의 세아들들의 시체를 발견하였다(8절). 사울은 스스로 찌르지 않고 도망칠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추격자들(사울은 이들을 두려워하여 스스로 베었던 것이다)이 그다음날에야 비로소 그가 있는곳에 이를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울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의 목을 베었다. 그들이 이렇게한 의도는 기름부음을 받고 왕관을 쓴 이머리가 이스라엘을 블레셋손에서 구원하리라고 믿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욕하려는 것이며, 보통사람보다 머리하나는 더큰 사울의 키(그는 이것이 자랑스러웠을 것이다)를 작게함으로, 사울을 모욕하려는 것이었다. 그다음 그들은 사울의 갑옷을 벗겼다(9절). 그리고 자신들의 전승기념품으로, 그들의 여신인 아스다롯의 집에 두려고 보냈다(10절). 우리는 역대상 10:10절에서 그들이 사울의 머리를 다곤신전에 매달았다는 기록을 볼수 있다. 또한 그들은 자기나라 전역에 전령을 급파하여 각신전에서 그들이 획득한 승리를 공지하도록 하였다(9절). 이렇게함으로 백성으로하여금 기뻐하고 신들에게 감사드리도록 한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12절에 나타난 것처럼) '벧산' 성벽에 못박았다. 이 성은 길보아상에서 멀지않으며 요단강 바로곁에 있는 성이다. 그들은 여기까지 시체들을 끌고가서, 사슬에 매달아서 공중의 새의 먹이가 되게 하였다.
(2)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용감하게 이들의 시체를 구출하였다. 벧산과 길르앗야베스 사이에는 겨우 요단강이 있는 거리이며, 그곳에서 요단을 도보로 건널수 있었다. 따라서 용감한 야베스 사람들은 모험을 감행하여 밤에 강을 건너서 시체를 가져왔다. 그리고 훌륭하게 장례를 치러주었다(11,13절). 그들이 이일을 한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이스라엘의 영광을 위한, 혹은 이스라엘땅을 위한 공동관심사에서 나온 것이다. 그땅은 시체를 버려둠으로, 특히 이처럼 무할례자들에 의하여 능욕당한 이스라엘의 왕의 시체를 버려둠으로 더럽혀져서는 안되는 땅이었다.
둘째, 사울에 대한 특별한 감사에서 나온 것이다. 사울은 그가 처음 왕이 되었을때, 이성을 암몬족속에게서 열심을 다해 구출하였던 것이다(11장). 야베스 사람들은 시체위에 분향하고 향료를 넣어서 시체를 나무아래 매장하였다(만약 그들이 화장하였다면, 뼈와 재를 매장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나무는 묘비석과 기념비의 역할을 하였다. 그들은 '칠일을 금식하였다'. 이와같이 그들은 사울의 죽음과 현재 이스라엘의 어지러운 정세를 슬퍼하였고 아마 흩트러진 국가의 재건을 위해 금식하며 함께 기도하였을 것이다. 사무엘상은 사무엘의 출생으로 시작하여, 이제 사울의 장례로 끝을 맺는다. 둘을 비교할때, 우리는 이세상이 줄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어떤 명예보다도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명예를 더욱 원해야 된다는 교훈을 배울수 있다.

# 핵심
31:1-13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했고, 권력에 집착했으며, 믿음없는 삶을 살았다. 그의 죽음은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 묵상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전쟁결과 ( 31:1-6 )
블레셋과의 전쟁으로 이스라엘은 패국이 짙어지다가 길보아산에서 진멸했고, 사울의 아들들인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도 전사했습니다. 그리고 중상을 입은 사울은 자살했습니다. 사울과 그아들들의 죽음은 사무엘의 예언(28:19)을 성취했고, 사울의 일가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종말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사울의 자살 ( 31:3, 4 )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을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자신을 의탁하지 않고(전12:7), 자신의 명예가 블레셋 사람에게 손상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질투가 많고 이기적인 삶을 살았던 사울은 생명까지도 자신의 뜻대로 처리했던 것입니다. 사리를 판단할줄 아는성도들은 죽음의 문제는 하나님의 주권안에 있음을 알고 최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할례없는 자 ( 31:4 )
사울이 말한 할례없는 자란 직접적으로는 블레셋 군대를 가리킵니다. 이는 할례받지 못한 이방인을 비웃는 말로써 자기자신은 하나님께로부터 할례받은 선민이라는 사실을 애써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사울이 병기든 부하에게 자신을 찌르라고 한것은 할례받지 못한 이방인들에게 죽임을 당하느니 차라리 자신의 부하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편이 더낫다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결국 자살후 그의 죽기전의 소원과는 달리 블레셋 군대에게 심한 모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악인은 어떤식으로든 결국에는 자신의 행위대로 반드시 보응받게 됩니다.
사울의 장사 ( 31:7-13 )
블레셋인들에게 수치를 당한 사울의 시체는 길르앗 야베스사람들에 의해 장사되었습니다. 길르앗 야베스는 요단동편의 성읍으로서 므낫세 반지파의 성읍중 하나입니다. 길르앗 사람들이 사울을 장사한 이유는 예전에 사울이 왕위에 오르자 암몬사람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를 치러 올라온 것을 사울이 물리쳐 준적이 있기에 이들은 목숨을 걸고 사울의 시체를 찾아와 장사하고 죽음을 애도하였던 것입니다. 후에 다윗은 사울을 장사지내준 길르앗 사람들에게 사자를 보내어 크게 치하했습니다(삼하2:4-7).

# 해설
사울왕가의 몰락 ( 31 )
본문에는 매우 슬픈 한사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 최초의 왕인 사울의 전사와 사울가문의 몰락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함부로 망령되이 처신하며 하나님앞에 불경죄를 범했던 사울은, 자신뿐만 아니라 그가족들까지 모두 길보아전투에서 전사하는 비운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예언된바대로 차기왕권은 다윗에게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이와같이 인류역사의 흥망성쇠나, 나라와 민족의 경계와 국경은 하나님이 정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인간의 역사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게 됩니다.
1. 사울과 그아들이 전사함
1) 사울의 아들들이 전사함
길보아전투에서 사울의 세아들들은 블레셋 군사들의 손에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이가운데는 다윗과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 믿음의 사람 요나단도 끼여 있었습니다. 그아버지의 죄악된 행실이 사랑스런 그자녀들에게까지 좋지못한 결과를 가져다주었던 것입니다. 아마 하나님은 이렇게 신실한 자를 데려가셔서 더이상 죄악된 세상에 물들지않도록 은혜를 베푸셨던 듯합니다. 여기서 정녕 부모의 행실이 얼마나 그가정과 자녀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실감할수 있습니다.
a.믿음의 사람 요나단(삼상18:1-4)
b.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신5:9)
2) 사울이 자결함
상황이 위급해진 사울은 자신을 경호하던 군사에게 창으로 자신을 찔러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이방군사의 손에 죽느니, 차라리 자기부하의 손에 죽고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부하가 이를 거절하자 사울은 스스로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일꾼 다윗을 추격하고, 급기야는 전쟁에 임박하여 접신녀를 찾아가는 등 끊임없이 하나님앞에서 불경죄를 범하던 사울은 결국 스스로 생명을 끊는 처참한 최후를 마치게된 것입니다. 주를 떠난 자의 최후가 이러합니다.
a.하나님을 떠난 사울(삼상13:13)
b.접신녀를 찾는 사울(삼상28:7-8)
3) 사울가문이 몰락함
사울의 자결과 그의 세아들의 전사로인해 사울의 가문은 완전하게 몰락하였습니다. 더이상 사울의 뒤를 이어 왕권을 승계할 자가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훗날 사울의 넷째아들 이스보셋이 왕위를 승계하긴 했지만, 이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런고로 이제 다윗이 차기왕권을 승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모든여건이 갖추어지게된 것입니다. 이는 곧 사울가문을 폐하시고, 다윗가문을 세우시겠다던 하나님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된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a.사울가문을 폐하리라는 예언(삼상15:28)
b.어긋남없이 성취되는 하나님의 말씀(시33:6-9)
2.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점령당함
1) 이스라엘 백성들이 도주함
길보아전투에서 임금과 세왕자들을 잃은 이스라엘 군사들은 혼비백산하여 모두 도주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손아귀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잘못된 한사람의 지도자로인해 이스라엘은 이렇게 또다시 블레셋 사람들의 손아귀에서 압제받고 크나큰 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한사람의 지도자나 통치자가 그백성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지대한지를 실감할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지도자된 자는 더욱 경성하고 근신하여 하나님이 위탁하신 백성들을 잘다스리고 보살펴야 합니다. 참으로 지도자나 통치자나 선생된 자들의 책임은 이렇게 막중합니다.
a.지도자의 사명(롬13:4)
b.막중한 지도자의 책임(약3:1)
2) 사울의 시체가 능욕을 당함
자결한 사울의 시체는 블레셋 군사에게 발각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블레셋 군사들은 사울의 목을 베어 전리품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목이 없는 몸뚱아리 시체는 벳산성벽에 못박아 걸어 두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자행자지하던 불경된 자의 최후는 이렇게 비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최후 심판대앞에서 이런 불행하고 처참한 운명에 처해지지 않도록 끝까지 우리의 믿음을 잘 간직해야할 것입니다.
a.주를 떠난 자의 비참한 최후(민16:31-33)
b.끝까지 믿음을 지키자(빌2:12)
3) 갑옷이 우상의 신전에 전시됨
사울이 입고있던 갑옷은 벗겨졌습니다. 그리하여 블레셋 군사들은 사울의 갑옷을 아스다롯의 집에 전시하였습니다. 여기 아스다롯은 가나안의 여신으로 곡물과 생식을 주관하던 우상이었습니다. 사울의 갑옷은 이우상의 신전안에 전시된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임금이 전쟁에서 자결하고, 그갑옷이 우상의 신전에 전시되었으니, 하나님의 권세와 영광이 이방 불신자들에게 철저하게 훼손된 것입니다. 이렇게 택한 백성이 범죄하면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거룩하신 이름과 영광에 먹칠하는 불경스런 결과를 낳게된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a.주의 이름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하라(출20:7)
b.주께 영광돌림(마5:16)
3. 길르앗 야베스사람들이 사울을 장사함
1) 길르앗 야베스사람들이 사울을 장사함
길르앗 야베스사람들은 밤중에 몰래 사울의 시체를 가져가서 그시체를 장사해 주었습니다. 이들은 과거 암몬족속의 공격을 받을때 사울의 도움으로 위기를 피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은혜를 갚기위해 그들은 사울의 시체를 장사지내 주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은혜를 은혜로 갚을줄 아는 신실한 자들이었습니다.
a.은혜를 입은 길르앗 야베스(삼상11:1)
b.은혜를 갚음(엡3:7)
2) 일주일을 금식하며 애곡함
길르앗 야베스사람들은 사울을 장사한후 일주일을 금식하며 슬퍼하였습니다. 이들은 그저 사울을 장사지낸 것으로 그친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울의 죽음을 애도해 하였습니다. 우리는 길르앗 야베스사람들을 통하여 이웃의 슬픔을 자신의 고통으로 알고 함께 슬퍼하며 애통할줄 아는 신실한 신앙인의 도리를 배우게 됩니다.
a.애통하는 자의 복(마5:4)
b.슬퍼할줄 모르는 사악한 세대(마11:17)
결론
사울의 죽음으로 본서는 끝이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다윗이 왕위에 즉위하는 것으로 새로운 역사의 장이 펼쳐집니다. 모든역사는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와 경륜가운데 이루어짐을 분명히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뜻에 순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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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아말렉이 시글락을 침 30:1-6
(1) 다윗의 군대가 없는 사이에 아말렉이 시글락으로 내려왔다. 그들은 무방비상태의 성읍을 급습하여 탈취하고 불질렀으며, 모든 부녀들과 자식들을 사로잡아 끌고 갔다(1,2절). 그들은 이렇게함으로 최근 다윗이 자기들과 자기나라에 입힌 막대한 손해(27:8)를 복수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말렉 사람들의 마음에 놀랍게 역사하셔서 부녀들과 자녀들을 죽이지 아니하고 사로잡아가도록 하셨다.
(2)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잿더미가 된 집과 아내와 자식들이 사로잡혀간 것을 보고 당황하고 경악하였다. 블레셋 진영에서 시글락으로 돌아오는데 삼일이나 걸렸으며, 따라서 이제 기진하여, 다만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가족들과 즐겁게 지내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새까맣고 절망적인 광경이 눈앞에 벌어진 것을 보고, 비록 그들이 용사들이었지만 모두 소리내어 울수밖에 없었다. 다윗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윗과 그와 함께한 백성이 울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4절).
(3) 다윗의 사람들이 그를 원망하고 반란을 일으켰다(6절). 그리고 모든것을 상실한 지경에서 자기사람들이 돌로 치려고하자 '다윗은 크게 군급하였다,'
1) 이것은 그들이 이모든 재난의 원인이 다윗에게 있다고 간주하였기 때문이다. 즉, 그가 아말렉을 자극시켜 놓았고, 또한 경솔하게 아무 방비없이 시글락을 내버려두었다는 것이다.
2) 또한 그들이 다윗을 추종할때, 곧 높은지위를 차지하리라고 생각했던 기대가 무너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일 전에는 모두 귀족이 될 희망을 품고있었지만, 지금 보다 모두 거지가 되어 버렸다. 사울은 다윗을 그의 땅에서 몰아내었고, 블레셋 사람들도 그들의 진영에서 몰아내었다. 또한 아말렉 사람들이 그의 성읍을 약탈하고 아내들을 사로잡아 갔으며, 설상가상으로 그의 친밀한 동료들, 즉 그가 믿었고 보호해 주었으며, 그의 떡을 먹던 자들까지 그를 동정하기보다 그에게 뒷발질을 하였으며 돌로 치려고 위협하였던 것이다. 큰믿음은 이처럼 심한 훈련을 당하게 되어있다. 교회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융성하기 바로직전에 모든일이 최악의 상태로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4) 다윗은 이 역경가운데서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에 경건하게 의지하였다.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6절). 그의 사람들이 그 손실때문에 안달하였다. 문자그대로 해석하면 '그사람들의 영혼이 쓰렸다'는 뜻이다. 자신들의 불만과 초조함은 그고통과 비탄에 '쑥과 쓸개'를 더하였고, 그들이 상태를 배나 악화시켰다. 그러나 다윗은 어느누구보다도 더 통곡할수밖에 없는 처지였지만 더잘 견디었다. 그의 사람들은 자기들의 감정을 아무렇게나 표현하였지만, 그는 품위를 유지하고 일을 착수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서로서로 더낙심시키는 반면, 그는 스스로 하나님안에서 용기를 얻고 마음의 평정을 찾아 침착을 유지하였다. 그는 '내가 두려울때에도 나는 하나님을 의지하나이다'라고 말한그대로 살았으며 거기서 위로를 받았다. 그는 지혜가 궁하였을때에도 믿음은 궁하지 않았던 것이다.

Ⅱ. 모든것을 다시 찾음 30:7-20
(1) 다윗은 자기의 의무와 그일의 결말에 관하여 하나님께 물었다(8절). 내가 이군대를 쫓아가면 미치겠나이까. 다윗은 아말렉에 대한 이전쟁이 정당한 것인가를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며, 이것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을 되찾아오기 위한 전쟁이라면 무조건 그들을 덮쳐버리고 싶은 충동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여호와께 묻지않고는 이일을 하려고하지 않았다. 그는 결국 이렇게함으로 자신은 여호와의 손에 달려있으며 그에게 복종한다는 것을 고백한 것이다.
(2) 그는 직접 모든군대를 이끌고 아말렉을 추격하였다(9,10절). 그의 인내와 믿음으로 인하여 군대안의 반란이 순식간에 진압되었다. 그들이 '다윗을 돌로 치자'고 하였을때, 그가 반라자들을 교수형에 처하라든가, 당장 모반한 주모자의 목을 치라고 명령하였더라면, 비록 그의 처사가 정당하였다 할지라도, 이 결정적인 순간에 있어서 그의 이익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이 현명하게 처신함으로써 많은사람들은 기꺼이 다윗과 함께 아말렉 사람들을 추격하였다. 그에게는 전병력이 다 필요하였다. 그러나 600명중 200명은 오랫동안의 행군에 몹시 지쳐서 브솔시내를 건널 기력이 없었기때문에 하는수없이 병력의 삼분의 일을 떼어놓게 되었다.
1) 이것은 이렇게 많은사람이 따라올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진격할 것인가 하고 다윗의 믿음을 시험하는 것이었다. 피조물에 대한 우리의 기대가 좌절되고 어긋나더라도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밀고나간다면 이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2) 상황은 매우 급박하였지만, 다윗이 그의 부하들에게 그들의 힘의 한계를 무시하고 강요하지 않은것은, 그들에 대한 다윗의 큰애정의 표현이었다. 이와같이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영적임무나 전쟁에서 자기를 따르는 자들이 모두 한결같이 강하거나 사기충천하지 못하다는 자비를 베푸시며 또한 힘이 되어 주신다(고후 12:9,10).
(3) 하나님의 섭리는 그들의 길에 어떤사람을 놓아두사 그들에게 적의 동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길을 인도하게 하셨다. 그는 다 죽어가던 불쌍한 애굽 소년이었다.
1) 그의 주인은 그에게 잔인하게 대하였다. 주인은 그에게서 그가 할수 있는 모든헌신을 받아먹고, 그가 병들자 그를 죽도록 광야에 버리는 야만적인 행동을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가 이처럼 가련하게 버림받은 불쌍한 종을 나머지 아말렉의 모든군대와 그종의 주인을 멸망시키는 도구가 되게하신 것은 정당한 일이다.
2) 다윗은 그에게 동정을 베풀었다. 다윗은 그가 시글락을 공격하는데 가담한 자들중의 하나라고 단정할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지만, 어려움가운데 있는 그를 발견하고 구원해주는 관대함을 보였다. 그리고 '떡과 물' 그리고 '무화과와 건포도'도 주어 먹게하였다(11,12절). 비록 이스라엘 사람들은 갈길이 급하고, 자신들에게도 양식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주지' 아니하거나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노라' 하기를 원치 않았다(잠 24:11,12).
3) 그가 정신을 차리자 다윗에게 정보를 제공하였다. 그는 적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① 그들이 무슨일을 하였는가(14절). 우리가 침로하고.
② 그들이 어디로 갔는가(15절)를 이야기하였다. 그소년은, 다윗이 자기목숨을 살려주며 또한 주인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조건으로, 이정보를 제공하기로 약속하였다. 그는 주인이 자기소식을 들으면 다시 더 가혹하게 대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 가련한 애굽소년은 맹세의 의무에 대하여 특별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의 생명에 대한 최선의 보장책으로 '하나님으로 맹세하소서'라고 요구하였다. 즉 애굽이나 아말렉의 신들이 아니라, 유일하고 지존하신 하나님으로 맹세하라는 것이다.
(4) 다윗은 아말렉 사람들이 있는 장소로 인도를 받아, 승전을 자축하는 그들을 덮쳤다. 그러므로 그가 항상 기도하던대로 '원수들앞에서 자기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다.'
1) 그는 약탈자들을 칼로 쳤다. 아말렉 사람들은 전리품이 풍성한 것을 보고 몹시 즐거워하고 있었다(16절). 이상태에서 다윗은 그들을 급습하고 정복하였다. 그의 공격은 아주 수월하였다.
2) 잃어버렸던 것을 되찾았으며, 잃어버린 것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더많은 것을 노획하였다.
① 그들은 자신들의 것을 모두 회수하였다(18,19절). 그리고 여기서 '다윗이 그 두아내를 구원하였고'라고 특별히 언급한 것은, 이것이 다른 어떤업적보다 다윗을 기쁘게 하였기 때문이다.
② 그외에 아말렉 사람들에게 속한 모든것, 즉 '소떼와 양떼'도 탈취하였다(20절). 전에 다윗을 돌로 치자고 하던 사람들이 이제 다윗으로인하여 잃었던 것보다 더많은 것을 얻었기때문에 그를 찬양하였다. 이해관계의 지배를 받는 세상과 세상인심은 이런 것이다.

Ⅲ. 전리품 분배원칙 30:21-30
여기에 아말렉으로부터 탈취한 전리품을 분배한 기록이 나와있다. 다윗은 우리가 이세상에서 가진 모든것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공정과 사랑이 지배하여야 된다는 원리를 알았고, 또한 그렇게 전리품을 처리하였다.
(1) 다윗은 뒤에 남아있었던 자들에게도 공정하고 자상하였다. 그는 그들에게 인사, 즉(문자의 뜻을 그대로하면) 그들에게 평안을 물었다. 그리고 그들이 뒤에 남아있었다고해서 손해본 것이 하나도 없으므로 크게 즐거워하라고 하였다. 다윗은 그들의 안색을 보고, 그들이 이것을 걱정하고 있는것을 알았던것 같다.
1) 이들이 전리품분배에 동참하는 것을 반대한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다윗의 군인들중 일부이며 다윗을 돌로 치자고한 자들과 동일인물들로 추정된다. 이들은 이제 형제들의 몫을 편취하고 있다. 성경은 이런자들을 '악한자와 비류들'이라고 부른다(22절). 이들의 의도는 뒤에 남은자들에게 부녀와 자녀들만 돌려주고, 재물은 하나도 주지말자는 것이다.
2) 다윗은 이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뒤에 남은자들도 전쟁에 참가한 자들과 함께 똑같은 분배에 참여하라고 명령하였다(23,24절). 하나님의 자비는 우리로하여금 서로에게 자비하도록 하신다. 그들이 뒤에 남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첫째, 이것은 대의나 형제들에 대한 좋은뜻이 모자라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을 따라갈 기력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둘째, 그들이 비록 지금은 뒤에 남아있지만, 그전의 많은 전투에 참가하였으며 그형제들 못지않게 최선을 다하여 싸웠던 것이다.

셋째, 또한 이번에도 좋은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들은 뒤에 남아서, 누구라도 지켜야했던 소유물을 지켰던 것이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또다른 적의 수중에 떨어졌을 것이다. 모든봉사의 자리가 명예로울수는 없다. 그러나 비록 비천한 자리에서라도 어떤방법으로든지 공동이익을 위해 헌신한 사람은 모두 공동이득을 나누어 가질 권리가 있다. 이것은 마치 신체에 있어서 각지체가 각자의 일을 맡고있으며 또한 양분을 나누어 갖는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와같이 다윗은 이문제를 미래를 위해 확정하고, 이것으로 자기왕국의 법령(분배법;다윗 원년)과 전리품규례로 제정하였다(5절). 즉 전장에 내려갔던자 곧 전장의 고지에서 목숨을 무릅쓰고 싸우는 자들의 몫과 군수물자를 지키는 자들의 몫이 같게될 것이라는 법령이다.
(2) 다윗은 자기의 모든친구들에게도 관대하고 친절하였다. 그가 모든사람들에게 각자의 소유에 이씩을 더하여 분배하고도 상당량의 여분이 남아있었다. 아말렉진영의 전리품은 대부분 세공품과 보석류인것 같다(삿 8:24,26). 그리고 다윗은 이것을 그의 후원자인 유다장로들에게 선물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26절). 본문에 선물을 보낸 지명이 몇개 언급되어 있는데, 이성읍은 모두 유다지파에 속하였거나 그근방에 위치한 것이다. 첫번째 나오는 이름은 '벧엘'이다. 이곳은 하나님의 집이다. 따라서 다윗은 이곳으로, 그리고 이곳에서 섬기는 자들에게 가장먼저 가장좋은 것을 보냈다. 이것은 그곳에 계시는 가장 먼저이시며, 최상의 분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헤브론'이 마지막 지명이다(30절). 그는 자기본거지로서 가장 적합한 장소로 이곳에 눈을 두고 있었기때문에(삼하 2:1), 가장 큰몫을 이곳으로 보냈다. 다윗이 선물을 보낸 행동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살펴볼수 있다.
1) 다윗의 관대함이다. 그의 목적은 자신이 부요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나라를 섬기는 것이었다. 자비로운 심련은 관대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2) 다윗의 감사이다. 그는 '다윗과 그의 사람들의 왕래하던 모든곳에' 선물을 보냈다(30절). 즉 그에게 친절을 베푼 모든곳, 그를 숨겨주고 정보나 식량을 제공해준 모든곳에 보낸 것이다.
3) 다윗의 경건함이다. 그는 그의 선물을 '축복'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우리가 친구들에게 보내는 선물이 하나님의 축복으로서 보내진 것이 아니라면 그들에게 위로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이것은 그들을 위한 다윗의 기도가 선물과 함께 보내졌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4) 다윗의 정책이다. 그가 자기나라 곳곳에 선물을 보낸것은 자신의 왕위즉위식에 그들이 참석하도록 준비시키려는 것이었다. 그는 이일이 이제 곧 닥친다고 보았다.

# 핵심
30:1-6
다윗이 없는 사이를 틈타 아말렉족이 시글락을 약탈하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의 가족들까지 모조리 사로잡아 갔다.
그렛사람(30:14)
그렛사람은 지중해의 그레데(Crete) 섬에서 가나안 해안지역으로 이주해서 살던 종족을 가리키는 듯하다. 이들은 블레셋 사람들과 어울려 살았기때문에 종종 함께 언급되고 있다(겔 25:16). 이들은 “블렛사람”과 더불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의 지휘아래 다윗을 섬겼고(삼하 8:18), 짧게나마 솔로몬왕에게 충성하기도 했다(왕상 1:44). 이들은 왕의 호위병으로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삼하 23:20,23).

#묵상
시글락 사건 ( 30:1-6 )
다윗이 아기스와 함께 전쟁터에 나가있는동안 아말렉이 시글락을 침공했습니다. 다윗은 아말렉의 침입으로 또다시 위기에 몰리게 되지만, 큰위기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의뢰하여 다시 용기를 얻습니다. 이러한 신앙은 다른사람과 구분을 지어주며 하나님의 마음에 부합하게 했던 결정적인 이유가 됩니다. 이는 끝까지 당신을 의뢰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도우심을 가르쳐 줍니다.
택한자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 30:2, 3 )
아말렉족이 시글락의 아녀자들을 잡아간 이유는 이들이 싸울능력이 없고, 대항하지도 않기때문이며, 노예로서 우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이유는 다윗의 집이 완전히 패망하지않도록 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한자들을 보호하시고 당신의 구속역사를 면밀하게 추진해 나아가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왕 다윗 ( 30:7-20 )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신본주의적인 왕이 될수 있었던 이유는 다윗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부단히 개선했고, 하나님의 뜻을 충실하게 좇아살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매사에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분과 신령한 교제를 나누는 자는 형통한 삶으로 귀결될 것입니다(시1:1-6).
하나님을 의뢰하는 다윗 ( 30:17, 18 )
다윗은 아말렉토벌을 나가기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묻고, 확신가운데 출정했습니다. 다윗의 신앙적행동의 출발점은 하나님과의 대화와 교제에 있었습니다. 성도들이 항상 복되고 의로운 길을 걸을수 있는방법은 매사에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서 생활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전리품분배 ( 30:21-25 )
다윗은 아말렉족속을 진멸하여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과 물건들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직접 전쟁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도 전쟁에 싸운사람과 함께 전쟁의 노략물을 나눌수 있도록 새로운 율례를 세웠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방침은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전리품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며, 전쟁에 불참했던 용사들도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연대의식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아래 모인 공동체는 항상 나눔과 사랑의 실천장이어야함을 알아야 됩니다.
다윗의 분배원칙 ( 30:21-30 )
다윗은 전쟁의 노획물을 전장에 내려갔던 자나 소유물곁에 머물렀던 자에게 똑같이 분배했습니다. 그리고 일부를 유대백성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신것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은 우리의 힘이나 능력으로 얻는것이 아니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아는것이 중요합니다.

# 해설
아말렉족을 멸하는 다윗 ( 30 )
본문은 블레셋과 이스라엘사이에 벌어진 길보아전투 와중에 시글락에서 발생한 한 에피소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길보아전투에 참전했다가 다행스럽게도 전투에서 제외된 다윗은, 시글락으로 다시 돌아왔다가, 시글락이 아말렉군대에게 약탈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설상가상의 슬픔과 위기앞에서 다윗은 울기력도 없었습니다. 이런와중에서 본문은 다윗이 어떻게 신앙적으로 의연하고 담대하게 처신했는가를 소상하게 보여줍니다.
1. 아말렉이 시글락을 약탈함
1) 아말렉이 시글락을 침공함
다윗이 시글락을 비운사이 아말렉이 시글락을 침공하였습니다. 다윗은 부하들과 길보아전투에 참전중이라 마침 이곳은 여자들과 노약자들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틈을 타서 이스라엘 백성과 원수된 아말렉이 시글락을 침공한 것입니다. 이렇게 불신세력들은 성도들이 약한틈만 보이면 가차없이 침입하여 신앙을 약탈하고, 믿음을 빼앗아갑니다. 이를 방지하기위해 우리는 항상 깨어 경성하는 파수꾼의 자세를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a.약탈자 사단(벧전5:8)
b.깨어 경성하라(벧전1:13)
2) 다윗이 크게 슬퍼함
시글락으로 돌아온 다윗은 이스라엘의 여인들과 아이들이 약탈당한 것을 발견하고는 크게 슬퍼하였습니다. 그는 울만한 기력도 없었습니다. 망명생활하는 것도 서러운데 이런 불상사까지 겹쳤으니, 다윗의 심정은 참담하기만 했습니다. 이런 다윗의 불행은 약속의 땅을 저버리고 이방 불신지역으로 도망친데 대한 하나님의 경고요, 응징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당신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세상길로 나가는 성도들에게 경고하시는 분입니다.
a.블레셋으로 망명한 다윗(삼상27:1-2)
b.약속의 땅을 저버린 자의 고초(창12:10-13)
3) 다윗이 용기를 얻음
설상가상으로 다윗의 부하들은 다윗을 돌로 치려 하였습니다. 다윗역시도 아내와 자식을 약탈당했는데, 이제는 부하들까지 자신을 치려하니 다윗의 형편은 참으로 다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이와중에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참으로 다윗은 하나님이야말로 환난날의 유일한 피난처요, 또한 힘과 용기를 주시는 전능하신 분임을 확신했던 것입니다.
a.환난날의 피난처되시는 하나님(시18:2)
b.힘과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시18:1)
2. 다윗이 포로들을 구출함
1)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물음
다윗은 아말렉을 공략하기전에 제일먼저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라고 하였습니다. 에봇은 조기모양으로 된 제사장 의복가운데 하나로 여기에는 우림과 둠밈이 있어 이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다윗은 아말렉을 치기에 앞서 제일먼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기 원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결코 인간적 수단을 의지하지 않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의지하였습니다.
a.우림과 둠밈(출28:30)
b.하나님 제일주의(고전10:31)
2) 다윗이 노예를 보살핌
아말렉 족속에게로 향하던 도중 다윗은 도중에 애굽출신 노예를 만났습니다. 그는 아말렉 족속들의 노예로서, 시글락 침공때 전투에 참전했다가 병이 들어 도중에 버려진 노예였던 듯합니다. 다윗은 지금 매우 급하게 아말렉을 공략하기위한 전투를 수행하는 도중이었지만, 이런 불쌍한 노예를 그대로 버려둘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노예에게 먹을것과 마실것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자신이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자기보다 더 어려운 자들을 구제하는 인정많은 사람이었습니다.
a.구제에 힘쓰라(히13:2)
b.선행을 베풀라(딤전2:10)
3) 아말렉을 진멸시킴
아말렉 군사들은 이웃 여러부족을 공략하여 탈취한 전리품을 나누며 그기쁨에 겨워 술을 먹고 곯아떨어져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400명의 아말렉 군사를 제외하고는 완전하게 전멸시켰습니다. 그리고 포로로 끌려간 모든 이스라엘 백성과 가족, 식구들을 무사히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전리품들을 취하였습니다. 이런 다윗의 전공은 아말렉이 대대로 이스라엘에 의해 진멸되리라는 예언을 성취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a.아말렉을 향한 저주(출17:16)
b.기습공격(삿7:19-21)
3. 다윗이 전리품을 공정하게 나눔
1) 후방의 군사에게도 전리품을 제공함
다윗은 전리품을 탈취하여 후방의 군사 200명에게도 동일하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말렉공격 시 지치고 피곤한 군사 200명은 강을 건너지않고 후방에서 경계근무를 섰던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전방의 군사 400명보다는 다소 가벼운 일을 했지만, 다윗은 이들도 공평하게 대우해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를 위해 헌신한 모든 주의 백성은 하나님앞에서 하나같이 공평한 형제들인 것입니다.
a.주앞에서 평등(롬3:22)
b.동등하게 전리품을 나눔(민31:27)
2) 악한 비류들을 꾸짖음
다윗이 공정하게 전리품을 나누는 것을 본 다윗의 부하가운데 어떤 악한자들은 이를 몹시 못마땅하게 여기며, 다윗을 비난하였습니다. 이렇게 신앙공동체 가운데도 가만히 보면 형제들을 무시하고, 잘난체하며, 남들보다 더 대우받으려는 어리석고 교만한 자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악행을 배우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a.공동체가운데 섞인 악한 비류들(출12:38)
b.겸손을 본받자(빌2:5-7)
3) 유다장로들에게도 전리품을 제공함
다윗은 전리품의 일부를 유다지파의 장로들에게도 제공하였습니다. 사실 다윗은 지금 블레셋의 시글락에 망명한 처지였지만, 그는 자기지파의 어른들을 돌아보는 일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어른을 공경하고 은혜를 은혜로 아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a.어른공경(엡6:1)
b.은혜에 감사하라(살전5:18)
결론
아말렉이 시글락을 공격한 사건은 다윗의 망명생활에 큰고통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다윗의 피난생활은 참으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오히려 이사건을 통해 더욱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고난과 연단을 통해 택한백성을 더욱 강하고 담대하게 훈련시키심을 확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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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곤경에 처한 다윗 29:1-5
(1) 다윗이 큰곤경에 빠졌다.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두군대가 마주 진을 치고 싸울준비를 하였다(1절). 다윗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아기스는 그에게 함께 군대를 이끌고가서 자기를 도와달라고 요구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그들과 동행하여, 부대후미의 자기에게 할당된 자리에 아기스와 함께 있었다(2절).
1) 양군이 전투를 시작할때, 만일 그가 뒤로 물러난다면, 비겁함과 반역은 물론이며 아기스의 은혜를 모르는 비열한 인간이라는 씻을수 없는 치욕에 떨어지게 될것이다.
2) 만약 아기스가 기대하는대로 블레셋을 위하여 이스라엘과 싸운다면, 하나님의 이스라엘의 대적과 자기나라에 대한 반역자라는 비난을 자초하는 것이며 그의 백성들이 그를 미워하게 되고, 만장일치로 그가 왕위에 나아가는 것을 반대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또한 만약(나중에 밝혀진대로) 사울이 이번전투에서 전사한다면, 마치 다윗이 그를 죽인것처럼 그과실이 다윗의 문앞에 놓이게될 것이다. 따라서 양쪽에서 모두 죄와 비방을 당하게될 지경이었다. 다윗은 유다땅을 떠나지말라는 충고를 듣지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이곤경에 빠지게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다윗의 어리석음을 징계하시기 위하여 그를 이 어려움에 그냥 버려두시더라도 마땅하지만, 그의 마음이 하나님께 바로 서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로하여금 '감당치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즈음에 또한 피할길을 내어'주시기를 원하셨다(고전 10:13).
(2) 이 곤경으로부터 다윗의 구원을 위한 문이 열렸다. 하나님께서 블레셋 방백들의 마음을 돌리셔서 다윗을 이전투에 가담시키는 것을 반대하고 그를 돌려보낼 것을 주장하게 하셨다.
1) 군대를 소집할때 그들이 '이 히브리 사람들이 무엇을 하려느냐'(3절)고 한것은 타당한 질문이다. 이경우에도 아기스는 다윗에 대하여 명예로운 증언을 해주었다. 그는 다윗을 자기나라에서 부당한 박해를 피하여 아기스 자신의 보호에 몸을 맡긴 망명자로 간주하였다. 따라서 그는 다윗을 보호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이며 또한 정당한 일이었다. 그리고 다윗을 쓰는것은 신중한 조치라고 생각하였다.
2) 그러나 방백들은 다윗을 집으로 보내야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였다.

① 그이유는 블레셋에 대한 다윗의 명예로운 승리를 노래한 가사에서 증거하는 것처럼, 그는 블레셋의 오랜 적이기 때문이었다. 사울의 죽인자는 천천이요 다윗의 죽인자는 만만이로다(5절).

② 다윗이 그들에게 가장 위험스러운 적이 되어, 사울의 모든군대보다 더큰 해를 입힐수 있기 때문이었다(4절). "그가 전장에서 우리의 대적이 되어 우리배후를 공격하여 우리를 놀라게할까 하나이다."

Ⅱ. 곤경에서 벗어남 29:6-11
아기스는 자신이 우두머리 곧 왕의 칭호를 가진 유일한 자이었으나, 다섯 방백중의 하나에 불과하였다. 그래서 이문제를 놓고 모인 작전회의에서 반대를 받자 아무리 다윗을 총애하는 아기스라 하더라도 그를 돌려보낼수밖에 없었다.
(1) 아기스는 다윗의 인격과 말에서 큰기쁨과 만족을 얻었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네가 내목전에 하나님의 사자같이 선한것을 내가 아나(9절).
1) 그는 다윗의 선한행위를 칭찬하였다. 이것은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칭찬이었다(6절). "네가 정직하여 네모든 행위가 내 목전에 선하였고, 내가 네게 악이 있음을 보지 못하였다."
2) 그리고 그를 떠나보내는 것은, 다윗이 블레셋진영에 계속 머무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방백들에게 책임이 있음을 밝혔다.
3) 그는 다윗에게 날이 밝자마자 일찍 떠나라고 명령하였다(10절).
(2) 다윗은 아기스의 설명을 정중하게 들었다. 그러나 그에게 약간의 가장된 태도가 없지는 않았다고 여겨진다. 다윗은 마치 아기스 돕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 정황에서 그가 간절히 소원한 것은 아기스에게서 떠나는 일이었다.
(3) 하나님의 섭리가 다윗을 위하여 이일을 지혜롭고 은혜롭게 진행하셨다. 이제 올무가 끊어진 것뿐만 아니라,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이때는 다윗이 자기성읍을 구원하기위하여 급히 서둘러야 되는 때였다. 다윗은 모르고 있었지만, 그의 성읍이 큰위험에 빠져있었다. 이와같이 블레셋 방백들은 다윗을 수치스럽게 만들었지만, 이일이 그에게는 다방면으로 유익이 되었던 것이다. '의인의 걸음은 여호와께서 정하시며, 그는 여호와의 길 행하기를 즐거워한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이끌어 가시는지 알지못하지만, 후에는 알게될 것이며, 이모든 것이 선을 위한 것임을 깨닫게될 것이다.

# 핵심
29:1-11
다윗은 다행히 다른 블레셋 도시국가들에서 온 지휘관들의 의심과 반대덕분에 사울과의 전쟁을 모면하게 되었다.

# 묵상
위기를 모면한 다윗 ( 29:1-11 )
동족의 비극적인 전쟁에 동참할수밖에 없었던 다윗이 동족의 내분을 원치않는 아기스에 의해 동족과의 전쟁을 피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고국으로 돌아가서 왕위에 오르지못할 수치를 모면하고(삼하2:1-4), 하나님의 인정하심을 얻게 되었습니다(6-8절).
하나님의 섭리 ( 29:1-11 )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구원이라는 분명한 목적이 있고(창45:5-8), 시공뿐만 아니라 인간의 이해를 초월합니다(욥11:7-9). 하나님은 결코 실패하지 않으시고(마10:29) 누구도 그섭리를 거역할수 없으며(욥34:29), 의롭고 은혜로우시기때문에 인간의 범죄를 결코 허락지 않으십니다(삼하24:1).

# 해설
다윗을 불신임하는 블레셋 방백들 ( 29 )
마침내 블레셋과 이스라엘사이에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훗날 길보아전투로 불리는 이전투를 위해 블레셋 장군과 군사들은 이스라엘의 아벡에, 그리고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하여 이스르엘지역에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블레셋 방백들이 아기스왕과 더불어 전쟁에 참전한 다윗과 그일행에 대해 심한 불신을 보인 것입니다. 즉 다윗이나 그와 더불어 망명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참전하는 전투는 블레셋으로서는 몹시도 위험스런 일이라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매우 자연스레 동족과의 전쟁에서 제외되는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매우 놀랍고도 오묘한 방법으로, 택한 백성들이 위기에 더할즈음에 피할길을 주시는 전능하며 자비로운 분이십니다.
1.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대치함
1)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블레셋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삼키기위해 이스라엘 국경을 넘었습니다. 사실 블레셋은 역사상 이스라엘보다는 막강한 무기와 전력을 바탕으로 항상 힘의 우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임금이 되고, 이스라엘이 강력한 왕정체제를 구축하면서 사울은 점점 이스라엘로부터 밀리는 형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스라엘은 사울과 다윗의 갈등으로 매우 전력이 약화되었습니다. 사울은 시기와 질투심에 사로잡혀 끊임없이 다윗을 추격하였고, 이일로인해 이스라엘의 국력은 소모될대로 소모되었습니다. 게다가 다윗은 지금 블레셋으로 망명와서 블레셋왕 아기스의 보호아래 있었습니다. 블레셋이 이런기회를 놓칠리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블레셋은 이틈에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의 백성들이 화목하지 못하고 서로 다투고 불화한다면, 이를 좋아할자는 하나님과 원수된 마귀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마귀의 틈탈기회를 주지않기 위해서 우리성도들은 항상 화목하고, 화평하며, 또한 힘을 합쳐 사단이 노략질할 틈을 주지말아야할 것입니다.
a.사울이 다윗을 시기함(삼상18:8)
b.성도의 단결(벧전5:8-9)
2) 블레셋이 막강한 위력을 과시함
아벡에서 진영을 갖춘 블레셋 군대의 위용은 실로 어마어마하였습니다. 블레셋의 군대장관들은 수백명씩, 혹은 수천명씩 병사들을 인솔하여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런사실은 사울이 블레셋 군대의 위용앞에 그만 기가 질려 급히 접신녀를 찾아갔던 점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렇게 믿음의 백성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사단의 세력은 실로 우리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는 물리칠수 없을정도로 막강합니다. 왜냐하면 사단은 하늘에서 쫓겨난 타락한 천사로서 공중권세를 잡고있는 영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전능하신 힘과 능력을 의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필시 백전백패를 할수밖에는 없습니다. 정녕 원수대적을 물리칠수 있는 힘의 비결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는것밖에는 없음을 명심해야할 것입니다.
a.접신녀를 찾아가는 사울(삼상28:7-8)
b.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엡6:11-13)
c.공중권세 잡은 사단(엡2:2)
2. 블레셋 방백들이 다윗의 참전을 반대함
1) 아기스가 다윗을 신임함
블레셋왕 아기스는 다윗을 철저하게 신임하였습니다. 이는 아기스가 다윗이 블레셋으로 망명해온 이후 몇해를 함께 지내도 다윗의 허물과 약점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윗의 참전을 반대하는 블레셋의 군대장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윗을 옹호하고 변호해 주었습니다. 이런 다윗의 행실은 본문에서 여러차례에 걸쳐 언급됩니다. 이만큼 다윗은 블레셋 임금에게 철저하게 신임을 받고, 또 인정을 받았습니다. 사실 사울의 칼날을 피해 이웃나라에까지 망명을 간 다윗의 처지를 살펴볼때, 어쩌면 다윗은 인생을 자포자기하며, 매우 비관적으로 살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인생을 결코 비관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자신을 죄가운데 그대로 방치하지도 않았습니다. 비록 이웃나라에 망명생활을 하지만, 다윗은 신앙인으로서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불신백성들도 다윗을 인정하고, 그의 정직을 신임하였습니다.
a.인정받는 삶(마5:14-16)
b.열매맺는 삶(갈5:22-23)
2) 방백들이 다윗의 전력을 의심함
블레셋임금 아기스가 다윗을 신임한데 반해, 블레셋의 군대장관들은 다윗을 매우 경계하였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다윗이 이스라엘왕 사울의 신하요, 또한 한때는 블레셋의 최고장수 골리앗을 쳐죽인 용사중의 최고 용사였기 때문이였습니다. 이런이유 때문에 블레셋의 장군들은 다윗의 참전을 매우 꺼리고 위험스레 생각하였습니다. 이렇게 우리믿음의 사람들은 불신백성들이 두렵게 생각할정도로 담대하고 용맹스런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불신백성들이 우습게 여기고, 또한 불신백성들 앞에서 허약하게 보이는 성도는 주의 군사로서는 부적합합니다. 이런용기는 육신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고난이 닥쳐와도 결코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주님만을 전하며 주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때, 불신백성들은 우리성도들을 두렵고, 경외스런 마음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a.담대한 주의 백성(수1:7)
b.시련가운데서 승리함(히12:12-13)
3. 다윗이 작전에서 제외됨
1) 다윗이 전쟁에서 제외됨
다윗이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극적으로 제외된 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보살핌의 결과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택한 백성들이 위기가운데 있을때 전능하신 능력과 오묘하신 방법으로 피할길을 주시는 은혜로우신 분입니다.
a.피할길을 주시는 하나님(고전10:13)
b.능력많으신 하나님(시18:1-2)
2) 시글락에서 동족을 보살핌
시글락으로 돌아간 다윗은 자신과 함께 블레셋으로 망명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말렉 족속들의 침공으로 포로로 잡혀간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이들을 추격하여 마침내 동족들을 구출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을 전쟁터에서 시글락으로 되돌려보내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새삼 돋보이는 장면이라 하겠습니다.
a.아말렉의 침공을 받음(삼상30:1)
b.하나님의 깊고오묘하신 섭리(전3:11)
결론
일촉즉발 동족상잔의 비극적 전투에 휩싸이기 직전, 하나님은 다윗을 전투에서 소외시키셨습니다. 그리하여 동족과의 싸움에서 피할수 있는 길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는 오늘날도 여전히 우리성도들에게 임하고 있습니다. 이런 놀랍고 오묘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늘 찬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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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블레셋의 침공 28:1-6
(1)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서 대항할 계획을 세우고 '쳐서 싸우려고' 결정하였다.
(2) 아기스는 이번전쟁에서 다윗으로부터 지원을 기대하였다. "내가 너를 보호하고 있으므로, 또한 너로부터 도움을 요구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다윗같은 사람을 항상 자기곁에 두고있다면 무척 좋을것이라 생각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그에게 애매한 대답을 하였다. "우리는 일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할 시간이 충분히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종의 행할바를 아시리이다(2절)." 이렇게하여 그는 아기스의 기대를 완전히 잘라버리지도 않고 그를 돕겠다는 약속에 자신이 얽매이지도 않았다.
(3) 양국이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로 나갔다(4절). 블레셋 사람이 수넴에 이르러 진치매. 이곳은 잇사갈 지파의 땅에 속한 곳이며, 블레셋땅에서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이다. 사울은 길보아산근처 어느야산에 군대를 집결하고 블레셋과 접전할 준비를 갖추었다.
(4) 그러나 '사울이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보고'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군대가 자신의 군대보다 더 수가 많고 잘무장되어 있으며, 사기가 충천하였던 것이다. 만일 그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밀접하였더라면,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보고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의 인기가 떨어졌고, 군대도 많이 감소되었으며, 무기력하게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왕자신의 사기도 떨어져 있었다. 이때 사울자신이 살려준 아말렉 사람들의 죄로 더러워진 피와 그가 살육한 제사장들의 깨끗한 피가 생각났다. 그리고 그의 죄가 자신의 눈앞에 줄을 이어 늘어섰다. 이모든 것이 그에게서 용기를 앗아가 버렸다. 이런 절망속에서 '사울이 여호와께 물었다'(6절). 그러나 그는 전혀 묻지않은 것과 다름없는 그런식으로 물었다. 따라서 역대상에는 '그가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10:14). 그는 미미하고 미지근하게, 하나님이 대답을 주시지 않는다면 마귀에게 가서 상의해보겠다는 속셈으로 물었던 것이다. 다시말해서 그는 믿음으로 묻지 아니하고 흔들리는 두마음을 가지고 물었다. 선지자인 사무엘과 다윗을 그렇게 미워하고 박해하던 그가 선지자의 대답을 기대할수 있었겠는가? 대제사장을 칼로 죽인 그가 우림의 대답을 기대할수 있었겠는가? 아니면 은혜의 거룩한 신을 멀리한 죄를 범한 그가 꿈을 통한 대답을 기대할수 있었겠는가?
(5) 여기서는 다음에 전개되는 이야기를 위해 그전에 발생한 몇가지 일을 언급하고 있다(3절).
1) 사무엘의 죽음 : 사무엘이 죽었다. 이사실은 블레셋 군대에게는 용기를, 그리고 사울에게는 두려움을 가져다 주었다.
2) 요술을 금한 사울의 칙령 : 그는 마땅히 '살려두어서는' 안되는(출 22:18) 신접한 자를 금하는 법을 시행하였다. 어떤사람들은 사울이 사무엘의 영향하에 있을때 이일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마 사울자신이 악신으로 고통당할때 자신이 마술이 걸렸다고 생각하고 이런이유로 모든 신접한 자를 근절시킨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더나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모양으로든지 죄때문에 해를 입었을때, 죄를 열심히 반대하는 것처럼 보인다(즉 자신이 욕설을 당했을때는 욕설을, 그리고 술취한 사람에게 피해를 당했을때는 술취하는 것에 대하여 나쁘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에 대하여 어떤관심이 있다거나, 죄자체를 미워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Ⅱ. 신접자를 찾아감
(1) 사울은 신접한 여인을 찾았다(7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지 아니하셨을때, 혹시 그가 회개함으로 자신을 더욱 낮추고 인내하면서 계속 하나님을 찾았더라면, 결국 그의 탄원이 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응답되었을는지 누가 알겠는가? 그러나 그는 하늘로부터도 땅으로부터도 아무 위로가 없는것을 깨닫고(사 8:21,22), 지옥문을 두드리기로, 즉 거기에서 자기에게 친구가 되며 자기에게 조언을 해줄자를 찾아보기로 결심하였다.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7절). 신하들이 곧 엔돌에 있는 한여인을 왕에게 천거하였다. 이제 그는 그여인에게 가기로 결정하였다. 사울은 여기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업신여긴 죄와 자기모순된 행동을 저질렀다.
(2) 그는 그여인에게 급히 갔다. 더욱이 밤에 변장을 하고 신하를 두사람만 데리고 갔다. 아마 걸어갔을 것이다(8절). 사단에게 노예가 되어 그의 인도를 받는자들은 어쩔수없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다. 사울이 자신의 미래사를 알아보려고 초라한 신접한 여인에게 몰래가는 때처럼 그가 비참하게 보인적은 없었다. 이렇게 된자는 어쩔수없이 자기행동을 숨기게 된다. 아무리 악을 행하는 자일지라도 그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얼굴을 붉히는 것이 본래적인 양심의 힘이다.
(3) 그는 그여인에게 용건을 말하고 처벌하지 않을것을 약속하였다.
1) 그가 요구한 것은 한사람을 죽은자들 가운데서 불러올리라는 것이 전부였다. 사울이 자기목적을 위해 사용하려는 점은 강신술이거나 죽은자를 이용한 점이었다. 그런데 이것은 율법으로 분명히 금지된 행동이다(신 18:11). 내가 네게 말하는 사람을 불러올리라(8절). 영혼이 인간사후에도 존재한다는 사실과 영혼분리가 통설로서 인정된 것은 일반적으로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선한 영혼들이 악령의 손짓에 따라 올라올수 있다. 그러나 저주받은 마귀의 방법으로 어떤 진정한 유익을 얻을수 있게 하나님께서 허용하시리라는 생각은 정말 불합리한 것이다.
2) 그여인은 법에 대한 두려움과 이 낯선사람이 자기를 올무에 빠뜨리려고 온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표현하였다(9절). 네가 사울의 행한 일을 아나니. 이것은 그여인이 사울의 칙령에서 유발되는 위험을 얼마나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가 하는것과 이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위하여 얼마나 조심하는가를 보여줄뿐이며, 그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의무나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이해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여인은 이런종류의 일에 대하여 '사울'이 무엇을 했는가를 생각하였고, '하나님'이 무엇을 하셨는가 고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기의 영혼앞에 놓인 올무보다 목숨앞에 놓인 올무를 더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3) 사울은 맹세코 그를 고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10절). 그러나 사울이 '네가 이일로는 벌을 당치 아니하리라'고 이야기할때, 그는 자기가 할수 있는 이상의 것을 약속한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 스스로도 하나님의 복수로부터 보호할수 없는자가 그여인을 보호할수 없는것은 당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4) 사울이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은 최근에 죽은 사무엘이었다.
1) 사울이 안전을 확인해주자 신접한 여인은 곧 주술을 부릴 마음을 갖추고 물었다. 내가 누구를 네게로 불러올리랴(11절).
2) 사울은 사무엘과 이야기하기를 원하였다. 사무엘을 불러올리라. 사무엘은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이 되게하였고 처음에는 그의 친구이자 모사였다. 그러나 사무엘이 사울의 기브아에서 그리 멀지않은 라마에 살면서, 거기에서 선지학교를 경영하고 있을동안, 우리는 사울이 그에게 협의하러 갔다는 기록을 읽을수 없다(만약 사울이 그렇게 하였더라면 그를 위해 훨씬 좋았을 것이다). 사울이 '사무엘을 불러올리라'고 말하였고, 바로 그다음에는 '여인이 사무엘을 보고'라는 말이 이어진다(12절). 신접한 여인이 영혼의 출현을 보고, 자기손님이 사울인 것을 알아차렸다(12절). "당신은 내가 그누구보다도 무서워하는 사람인 바로 사울이십니다. 변장을 하여 당신이 어찌하여 나를 속이셨나이까?" 만일 신접한 여인이 자기가 본것이 정말 사무엘이라고 믿었다면, 그것은 악한왕인 사울보다 참된 선지자인 사무엘을 더 두려워했어야 되는 충분한 이유가 될것이다. 사울은 그에게 자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하고 '내가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었다(13절). 그러나 여인은 '내가 신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라고 말하였다. 신접한 여인은, 지옥신을 믿고 경배하는 이방인들의 방식을 따라 말하였다. 만약 사울이 사무엘의 시신을 무덤에서 불러내 그와 이야기하려고 했다면, 신접한 여인을 데리고 무덤이 있는 라마로 갔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계획은 전적으로 영혼을 목표로 한것이며, 만약 영혼이 눈에 보인다면, 육체의 평상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였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사랑을 받으려 하지않는 자들을 심히 미혹에 넘겨주시고 거짓을 믿게하시기 위하여, 마귀로하여금 이계획에 응답하도록 허용하셨다. 우리는 이렇게 추정할수 있다. 사울은 자신의 눈으로 어떤 유사한 모습도 볼수 없었고 다만 '한노인이 올라오는데 그가 겉옷을 입었다'는 신접한 여인의 말을 사실로 믿어야 하였다. 이모습은 사무엘이 종종 입고다니던 사사의 복장이었다. 사울은 스스로 보지는 못하였지만, 여인의 묘사에 따라 그가 사무엘인 것을 알고 그에게 경의를 표하려고 '그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였다.'

Ⅲ. 사울의 멸망에 대한 예언 28:15-19
사울과 사단은 회담하였다. 사울이 변장하고 왔지만(8절), 사단은 즉시 그정체를 알았다(12절). 사단도 사무엘의 겉옷으로 변장하고 있었으나 사울은 그정체를 알지 못하였다. 이세상 어두움의 권세잡은 자들과 싸울때, 우리가 안고 싸워야하는 불리한 점도 이와같은 것이다. 즉 우리는 저들의 계교와 책략에 대하여 모르고 있는반면 저들은 우리를 잘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1) 사무엘역으로 나타난 유령이 왜 자기를 불렀느냐고 물었다(15절).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러올려서 나로 분요케 하느냐.
(2) 사울은 이 가짜 사무엘을, 진짜로 착각하고 그에게 자기의 고통을 털어놓았다. 가장 큰어려움은 다음과 같았다. 나는 심히 군급하나이다. "블레셋 사람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나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 나를 떠났습니다." 그는 여기에서 참회자처럼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인정할 것이 아니라, 분개한 사람처럼 하나님이 불친절하게 자기를 버려두고 훌쩍 떠나버렸다고 험담하였다. 그리고 마치 하나님의 종인 사무엘이 하나님이 버리신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줄것처럼, 아니면 죽은 선지자가 살아있는 선지자들보다 자기에게 더많은 도움을 줄수 있다는듯이 그를 불러올렸다.
(3) 사무엘의 겉옷을 입은 악령은 사울에게 쌀쌀한 예언을 하였는데, 이것은 그를 절망과 자살로 몰로가려는 의도가 분명한 것이었다. 만약 그가 진짜 사무엘이었더라면, 그는 사울에게 회개하고 하나님과 화목하여 다윗을 유배로부터 다시 불러올 것과 이런방법으로 하나님의 자비를 받을수 있다는 희망의 말을 해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유령은 사울의 상태를 묘사하였다. 그는 가룟유다에게도 같은방법으로 역사하였다. 처음에는 유혹하는 자로서 선생을 팔게하고, 다음에는 괴롭게 하는자가 되어 유다로하여금 스스로 목을 매도록 부추겼던 것이다.
1) 그는 현재 재난에 대하여 사울을 책망하였다(16절).
2) 그리고 다윗이 왕으로 기름부음받은 사실로 사울을 괴롭혔다(17절). 그러나 유령은 사울로하여금 그가 사무엘인 것을 믿게 만들기위해 그를 통하여 말하는 것이 하나님이라고 선언하였다. 마귀는 경건의 모양을 가지고 말하는 방법을 알고있으며, 거짓사도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도로 꾸미는 것과 그리스도의 사도의 말을 모방하는 것을 가르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3) 그는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아말렉을 진멸하지 않았다고 책망하였다(18절).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 죄를 지적하고 회개하게 할때에 사단은 사울로하여금 죄를 가볍게 여기고 변명하게 만들었고, 이제는 그죄를 과장하여 사울로하여금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대하여 절망하게 만들고 있다.
4) 그는 사울의 임박한 멸망을 예언하였다(19절). 사울의 군대가 블레셋 군대에게 참패할 것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이번전쟁에서 칼에 죽을것을 말하였다. 내일 너와 네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다시말하면 육체를 떠나 죽은상태로 같이있게 된다는 것이다.

Ⅳ. 사울의 절망 28:20-25
사울이 자기가 상의한 유령으로부터 이 끔찍한 소식을 전해듣고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그는 그의 '행할 일'을 들으려고 하였다(15절). 그러나 그가 들은것은 그가 무엇을 하지 않았는가 하는것과 그에게 어떤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관한 것뿐이었다.
(1) 사울은 그짐을 이기지 못하고 눌려버렸다(20절). 그는 '종일종야에 식물을 먹지못하여' 실제로 이충격을 감당할 기력이 없었다. 다시말하면 그는 진에서부터 굶고왔으며, 계속 아무것도 먹지못했다. 이것은 음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식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벌써 블레셋의 화살에 맞은 것처럼 '갑자기 땅에 온전히 엎드러졌으며' 기력이 진하여 큰충격을 주는 이소식을 감당할수 없었다. 이제 사울은 자신과 상의할 신접한 자들을 충분히 확보하였지만 그결과 그들에게서 좋은 위로의 말을 들을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2) 그는 여인과 신하들의 권유로 겨우 자기 진영으로 돌아갈만큼의 위안을 얻었다. 신접한 여인은 사울이 자기집에서 정신을 차리도록 하기위해 그에게 얼마만큼의 힘을 북돋워 주느라고 무척 많은애를 썼다. 그는 사울이 병들지나 않을까, 특히 거기에서 죽지나 않을까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가 설사 신접한 처벌을 면한다할지라도, 모반죄로 처벌받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1) 여인이 사울의 기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그의 행동에서 나타난다. 여인에게 송아지 한마리가 있었는데 (말의 뜻으로 보아 이것은 곡식떠는데 사용하는 짐승이며, 따라서 그송아지를 잡으면 손해가 많았다), 이것을 잡아서 음식을 장만하였던 것이다(24절).
2) 사울이 기력을 회복하기 싫어하는 태도가 그의 행동에서 나타난다. 사울이 거절하여 가로되 내가 먹지 아니하겠노라(23절). 만일 사울이 육체적인 기력이 모자라서 기진하였더라면, 음식이 얼마만큼 도움을 줄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울의 경우는 이런 도움으로는 해결될수 없었던 것이다. 맛있는 음식이 상처입은 마음에 무슨소용이 있겠는가?
3) 여인은 신하들의 도움으로 결코 사울의 고집과 결심을 꺾고 기운을 차리도록 설득하였다. 이제 사울은 어느정도 기운을 차리고 일에 서두르기 위하여 날이 새기전에 신하들과 함께 '일어나서 갔다'(25절). 요세푸스는 여기에서 사울의 용기와 위대함을 감탄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의 목숨과 명예를 한꺼번에 상실한 것을 분명히 알고서도 자기군대를 버리지 아니하고 단호히 진영으로 돌아와서 전투를 준비하였기 때문이다.

# 핵심
28:1-25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에 앞서 신접한 여인에게 사무엘의 영혼을 불러달라고 했다. 다시금 율법을 어기는 행동을 범한 것이다(참조, 레 19:21; 20:6,27; 신 18:11).
죽은자와 산자의 교통(28:15-19)
죽은 사무엘의 영혼이 실제로 신접한 여인에 의해 나타난 것일까? 어떤학자들은 16-19절에 근거하여, 아직도 왕권에 집착하고 있던 사울에게 하나님이 마지막으로 자신의 뜻을 전달하시려고 신접한 여인에게 사무엘의 영혼을 내어주셨다고 한다. 하지만 이 해석은 산자와 죽은자가 결코 교통할수 없다는 명백한 성경의 진리에 어긋난다(눅 16:26). 더욱이 13절의 내용역시 전 3:21절과 모순된다. 따라서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린 것은 사무엘이 아니라 그의 모습으로 나타난 사단의 영으로 보는것이 무난할 것이다.

# 묵상
아기스의 출정 ( 28:1, 2 )
다윗의 허위보고는 이스라엘을 큰곤경에 빠뜨렸습니다. 블레셋의 아기스왕이 이스라엘을 침략하므로 사울과 요나단이 전사하게 되는 길보아전투의 발단이 되었고, 다윗자신을 심각한 동족상잔의 원수로 만들뻔 했습니다. 서로의 권력다툼은 국민과 나라를 망치게 할뿐더러 국제사회의 미아가 될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접한 여인을 찾아간 사울 ( 28:8-11 )
우리는 블레셋의 침략으로 곤경에 몰린 사울이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는 철저히 타락한 모습을 보게됩니다. 성도가 미신적인 발상에서 무당이나 점쟁이를 찾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영적간음 행위입니다(레19:31).
신접한 자 ( 28:12-19 )
신접한 자란 가죽부대라는 뜻인데, 이는 마술사의 배가 팽창했다는 의미입니다. 접신자는 강신이라고 하는 특수한 심령적 경험을 통과한 사람으로서, 죽은혼을 불러일으켜 현실의 인간과 의사소통을 할수 있도록 매개체의 역할을 합니다.
절망에 빠진 사울 ( 28:15-25 )
신접한 여인을 찾아갔던 사울이 자신의 죄에 대한 지적과 사울가의 멸망에 대한 예언때문에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평상시에는 강하다고 생각하다가 환난을 당할때면 자신의 한계성을 발견하는 사람입니다(잠24:10).
버림받은 사울 ( 28:16 )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10절). 사울은 하나님과의 대화가 끊어지므로 악신에 들려 괴롭힘을 당하고(16:15), 항상 두려움에 떨게 되었습니다(18:2).

# 해설
무녀을 찾는 말년의 사울 ( 28 )
본문에서 본서의 마지막장인 31장까지는 사울의 최후와 관련된 길보아전투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전투는 블레셋과 이스라엘사이에 벌어진 전투로서, 여기서 사울과 그아들들은 모두 전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사울과 그가문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이어 다윗이 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결국 본문은 사울의 최후를 그린 길보아전투의 서론격에 해당한다 하겠습니다.
1.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공함
1) 아기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함
블레셋과 이스라엘은 국경을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블레셋은 틈만있으면 끊임없이 이스라엘의 국경을 넘어 침공을 감행하여, 이스라엘에게는 항상 긴장을 늦출수 없는 원수였습니다. 블레셋의 아기스왕은 또다시 기회를 틈타 이스라엘을 침공하였습니다. 당시 사울은 오랜세월동안 다윗을 추격하느라 국력을 다 소모한 상태였습니다. 이런기회를 틈타 블레셋은 군사를 소집, 이스라엘 침공을 감행한 것입니다. 이런 블레셋의 군사적 침공은 틈만있으면 삼킬자를 찾기위해 우는사자와 같이 두루다니는 사단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이런사단의 세력에 대항하여 우리성도들은 항상 깨어 기도하며, 경성하기에 심혈을 기울여야할 것입니다.
a.삼킬자를 찾는 사단(벧전5:8)
b.깨어 기도하라(엡6:11-12)
2) 아기스가 다윗에게 참전을 명함
이스라엘 침공에 즈음하여 블레셋왕 아기스는 다윗에게 참전을 종용하였습니다. 당시 다윗은 사울의 칼날을 피해 블레셋땅에 망명해 블레셋왕 아기스의 도움을 받고있는터라, 그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웠습니다. 더욱이 다윗은 사울과 원수지간인지라, 블레셋으로서도 다윗을 이용하는 것이 참으로 유리하였습니다. 게다가 다윗은 천하가 다알고, 인정하는 용사중의 용사였습니다. 이런이유에서 다윗은 블레셋왕의 요청을 차마 거절하기 어려운 입장이었습니다. 마침내 다윗은 사랑하는 동족 이스라엘과 칼을 겨누며 피를 흘려야하는 참으로 진퇴양난의 위기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고난을 피해 약속의 땅을 떠나 이방나라요, 원수나라에 망명한 다윗의 실수는 이렇게 더큰 위기로 돌아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순간적인 어려움을 피하기위해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또한 약속의 땅을 떠나는자의 결국은 이렇게 더큰 고난과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a.블레셋으로 망명한 다윗(삼상27:1-2)
b.약속의 땅을 떠남(창12:10)
2. 사울이 접신녀를 찾아감
1) 사울이 하나님께 기도함
블레셋의 침공으로 큰위기를 맞이한 사울은 이에 대응할만한 묘수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의 최고예언자요, 지도자인 사무엘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죽었습니다. 급해진 사울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기도에 결코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사울은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사울이 하나님으로부터 기도의 응답을 받지못한 이유는 그가 악행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끊임없이 거룩하고 신령한 관계를 가지며, 성결한 삶을 살때만이 하나님으로부터 기도의 응답을 받게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a.버림받은 사울(삼상15:26)
b.만날만할때 하나님을 찾으라(사55:6)
2) 사울이 접신녀를 찾아감
하나님으로부터 기도응답을 받지못한 사울은 몹시 다급해졌습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매우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것은 접신녀를 찾아가서 장래문제를 의논하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접신녀란 귀신의 영을 받아 앞일을 예언하는 무당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이 매우 엄히 금하시는 우상숭배 행위였고, 그래서 사울은 이미 이스라엘땅에서 이런 접신녀나 다른영매들을 모두 추방시킨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상황이 매우 다급해지자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임금으로서 도무지 행해서는 안될 사악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비록 일순간적이나마 우리는 이런 사악하고 불경스런 우상숭배 행위나, 하나님이 몹시 싫어하는 죄악을 범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악은 그모양이라도 버려야하는 것입니다.
a.우상숭배를 삼가라(출20:4)
b.악을 버려라(살전5:22)
3. 사울이 악령으로부터 장래일을 고지받음
1) 사울이 사무엘의 악령을 만남
엔돌의 접신녀는 사무엘의 영혼을 불러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는 정말 사무엘의 영혼이 아니라 악령이 사무엘의 모습을 흉내낸데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단은 광명의 천사로 자신을 가장합니다. 우리는 이런사단의 간교하고, 교묘한 술수에 속지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귀신의 영에 사로잡힌 무당이나 영매들과의 관계를 철저하게 차단해야 합니다.
a.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는 귀신(고후2:11)
b.영매를 멀리하라(레19:31)
2) 사울의 죽음을 고지함
사무엘의 모습으로 가장한 귀신은 사울의 장래를 고지하였습니다. 여기서 귀신은 사울을 향해 그가 이번 길보아전투에서 죽음을 당할것과 또한 그의 아들들까지도 전사하리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이렇게 사울의 최후는 비참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제사장의 직분을 침해하며,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고,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았던 사울은 이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운명에 놓이게된 것입니다.
a.비참한 사울의 최후(삼상31:1-2)
결론
사울은 블레셋의 침공앞에서 다급해진 나머지 접신녀를 찾아가 장래를 물어보는 등, 참으로 하나님앞에서 기름부음을 받은자로서는 도무지 상상도 할수 없는 죄된 행실을 서슴없이 자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었다하더라도 끊임없이 경성하고 경건한 삶을 살지않는다면 자칫 죄악된 삶의 길로 들어설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신실한 자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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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가드로 내려감 27:1-7
(1) 다윗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이것은 그의 믿음이 약해졌기 때문이다(1절). 이런 불안한 기분으로 그는 다음과 같은 암담한 결론을 내렸다.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망하리니. 그러나 '믿음이 적은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다윗은 사울의 약속을 믿을만한 근거를 전혀 가지지 못했다하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을수 있는 모든근거를 가지지 않았는가? 불신은 선한사람에게도 쉽게 붙어다니는 죄이다. '주여 우리의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2) 이런기분으로 다윗은 행동을 결정하였다. 이제 사울이 잠시동안 자기곳으로 돌아갔으므로, 그는 이기회를 이용하여 블레셋땅에 은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런결정은 다윗 자신에게 충실한 것이 될수 없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유다땅에서' 그의 깃발을 세우도록 명령하셨다(22:5). 그런데 그가 이스라엘 영토밖으로 나간다면 어떻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보호를 기대할수 있겠는가?
(3) 다윗은 가드에서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아기스가 그를 환영한 것은, 한편으로는 그렇게 용감한 사람을 영접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그의 관대함일수도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다윗을 영원히 자기신하로 만들고, 또한 그의 본을 따라 더많은 사람들이 광야로 나와서 자기에게 오기를 바라는 정책적인 책략일수도 있다. 사울을 믿지못한 다윗이 아기스를 믿을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아기스가 다윗에게 그를 보호해주겠다는 단단한 약속을 하였을 것이 분명하다.
(4) 다윗은 가드에서 시글락으로 옮겨갔다.
1) 시글락으로 옮길수 있게 허락해달라는 다윗의 요청은 신중하며 매우 공손한 청원이었다(5절).
① 그의 조처는 참으로 신중하였다. 다윗은 자신이 무엇때문에 사울의 궁정에서 시기의 대상이 되어야 했던가를 알았으므로 아기스의 궁정에 거하기를 두려워할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곳에서 출세하는 것을 거절하였다. 또다른 이유는 자신의 성읍에서 자신의 신앙생활에 자유롭게 힘쓸수 있으며 자기사람들도 신앙에 충실하게 하고 가드에서와 같이 블레셋 사람들의 우상숭배때문에 그의 의로운 심정이 괴로워하지 않게 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② 이계획을 아기스에게 제출할때, 그의 태도는 아주 정중하였다. 그는 어떤곳을 자신에게 달라고 미리 지정하여 말하지 않았다. "당신의 종이 어찌 당신과 함께 왕도에 거하여 당신을 복잡하게 하며 당신 주변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겠습니까?"
2) 이러한 다윗의 요청에 대하여 아기스는 대단히 관대하고 친절하였다(6,7절). 아기스가 그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그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이스라엘은 옛권리를 회복하였다. 시글락은 본래 유다지파의 기업에 속하였으며(수 15:3), 후에 시므온지파에게로 할당된 성읍이었다(19:5). 그러나 그성읍이 블레셋 사람에게 항복한것도,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의 싸움에서 그땅의 패권을 차지한 것도 아니었다.
② 다윗은 가드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스라엘 변경의 넓은 정착지를 얻었다. 비록 우리가 사울이 살아있을 동안에는 다윗의 군사력이 증강되었다는 기록을 전혀 볼수 없지만(30:10;다윗의 사람은 고작 육백명이었다), 사울이 죽자마자 시글락을 다윗의 지지자들의 집합장소가 되었던 것이다.

Ⅱ. 아말렉을 침 27:8-12
여기에는 다윗이 블레셋땅에 있을동안 그의 행적에 대한 기록이 나와있다. 즉 아말렉을 격렬하게 공격하고 승리한것, 그리고 이전쟁에 대하여 아기스에게 제출한 보고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1) 이일에 대하여 우리는 다윗을 불의하다거나 잔인하다고 비난할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말렉이란 민족은 하늘이 오래전부터 멸망시키기로 운명을 정해놓으신 그런민족이기 때문이다. 그민족은 전부 살육되도록 되어있었다. 그술 사람이나 기스르 사람도 아마도 아말렉의 일족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사울은 이들을 살려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지만, 다윗은 사울을 계승하기전에, 사울의 순종의 부족한면을 보충하였던 것이다.
(2) 그러나 우리는 다윗이 자신의 원정에 대한 보고에서 아기스를 속인 사실을 무죄라고 말할수는 없다.
1) 이것에 대하여 우리는 이렇게 추정한다. 다윗은 아기스가 진실을 아는것을 원치 않았으며, 그래서 가드에 소식을 전할만한 자는 하나도 남겨두지 않았다(11절). 이것은 그가 한일을 나쁜일로 부끄럽게 여겼기때문이 아니라, 만약 블레셋 사람들이 이것을 알게된다면, 그들이 다윗을 보호해주다가 자기들도 이러한 위험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여 그를 그땅에서 추방하지 않을까 두려워한 까닭이다.
2) 다윗은 애매한 표현으로 이사실을 아기스에게 숨겼는데, 이것은 결코 잘한일이 아니다. 다윗은 어느방향으로 원정했느냐는 질문에 '유다남방'이라고 대답하였다(10절). 그가 유다남쪽에 있는 나라들을 쳐들어 간것은 사실이나, 그는 아기스로하여금 그가 유다나라의 남쪽에 있는 사람들, 예를들면 그를 두번씩이나 사울에게 밀고한 적이 있는 십사람을 친것으로 믿게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아기스는 그의 말을 믿고, '다윗이 자기백성 이스라엘에게 심히 미움을 받게하였으니' 이제는 자신의 편이 되었다고 생각하였다.

# 핵심
27:1-12
다윗은 사울을 신뢰할수 없었던 까닭에, 다시 블레셋왕에게 가서 거할곳을 구했다. 또한 블레셋왕에게 신임을 받을목적으로 전공(戰功)을 세운다. 이는 오랜 도피생활에 지친탓에 현실 안주를 보장받고 싶은 생각에서였다.

# 묵상
블레셋으로의 피신 ( 27:1-7 )
다윗이 블레셋으로 향한 목적은 사울의 위협으로부터 피하자는 생각과 그의 가족과 그가 거느리고 있는 6백여명의 식량을 확보하자는데 있었지만 결국은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적 행위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신앙인이 현실의 고통을 피하기위해 인간적인 방법을 간구하는 행위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때문에 신앙인은 선한싸움을 마치는 날까지 늘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되 전투적인 자세에는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낙심의 원인 ( 27:1, 2 )
신앙인에게 낙심이 오는이유는 막중한 사명(민11:10)과 힘든여정과(민2:4) 명백한 실패로인한 어려운 일이 닥칠때(느4:10), 혹은 악인의 형통함(시73:2, 3)과 소망이 더디 이루어짐으로(잠13:12), 두려움과(사7:4) 육신의 병(사38:9-20), 겉사람의 후패함과(고후4:16) 환난과 하나님이 징계하심 등으로 낙심이 옵니다(히12:5).
시글락과 관련된 주요사건 ( 27:5-7 )
시글락은 다윗이 블레셋의 수도와 거리를 두고살면서 블레셋의 지도자들의 눈을 피하기위하여 아기스왕의 도움으로 얻은 땅이며(5, 6절), 아멜렉 사람들에 의해 침략을 당한 곳이며(30:1-3), 다윗이 아말렉을 물리친후 이곳에서 전리품을 분배하기도 했습니다(30:26). 뿐만아니라 포로이후 돌아온 유다민족이 이곳에서 거주했습니다(스11:28).
사울의 죄 ( 27:7-25 )
사울은 재물욕, 명예욕, 권세욕에서 출발하여 우상숭배까지 한 범죄자입니다. 사울은 버림받기전에는 스스로 망령된 제사를 드렸고(13:8-14) 아말렉을 멸절시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치 않았으며(15:4-31), 버림받은후에는 기름부음 받은 다윗을 죽이려 했습니다(19:5, 9, 10). 뿐만아니라 다윗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만으로 제사장 아히멜렉과 놉제사장 85인을 죽였고(22:11-19), 죽이지않기로 언약한 기브온 거민을 죽였으며(삼하21:2), 엔돌에 신접한 자를 찾아갔습니다(7-25절). 이렇게까지 범죄한 사울은 길보아전투에서 죽음으로써 결국 그일가가 몰락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습니다.
거짓보고를 하는 다윗 ( 27:8-12 )
다윗은 그술과 기르스와 아말렉을 침략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멸망받기로 정해졌음에도 완전히 멸절되지 않아 이스라엘 변방을 괴롭혔기때문에 다윗의 침략적 행위는 정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정황가운데에서 다윗이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않고 아기스왕에게 신임을 얻기위해 허위로 보고하는 모습을 통하여 인간적 판단과 방법을 의지하므로 겪어야하는 고통이 얼마나 큰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 해설
블레셋땅의 다윗 ( 27 )
하길라 기습사건이 있은후, 다윗은 사울을 피해 이스라엘을 완전히 떠나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이스라엘에서는 피난처를 찾지못할 정도의 위기에 직면한 다윗은 마침내 이스라엘과의 원수나라인 블레셋으로 망명하지 않을수 없게된 것입니다. 이후 다윗은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전사하기까지 16개월동안 망명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1. 다윗이 가드로 도주함
1) 다윗이 이스라엘을 탈출함
하길라에서 사울의 목숨을 살려준 다윗은 이제 이스라엘을 떠날 결심을 하였습니다. 다윗에게 수모를 당한 사울이 언제다시, 어떤모습으로 자신을 죽일런지 알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이스라엘에 머무는 것이 너무 위험한 일이라 판단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블레셋으로 망명처를 옮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자신의 조국 이스라엘에서는 더이상 몸둘곳이 없어 원수의 나라 블레셋까지 망명해야 하는 비참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은 타락한 세상에서 끊임없는 시련과 고난의 연속적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성도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a.하길라 사건(삼상26:1)
b.나그네와 같은 성도의 삶(전1:1-2)
2) 다윗이 가족과 함께 망명함
다윗은 블레셋으로 망명하면서 자신을 좇던 유랑민 600명과 자기의 가족들을 대동하였습니다. 참으로 생명이 위경에 이른 상황에서 자기목숨 하나 부지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다윗은 자기의 이웃과 가족들을 돌아보는 일에 결코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망명중에도 사랑하는 부하들과 가족들을 대동하고 블레셋으로 망명처를 옮겼던 것입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은 우리성도들의 삶의 행실을 분명하게 교훈해준다 하겠습니다. 정녕 가족과 이웃사랑은 우리가 편안할때만 하는것이 아니라 어떤 역경속에서도 결코 소홀히 하지 말아야할 우리성도들의 사명이요, 의무인 것입니다.
a.이웃과 가족사랑(마22:39)
b.생명을 걸고 죄인을 사랑한 그리스도(빌2:8)
3) 다윗이 사울의 추격을 피함
사울은 다윗이 국경을 넘어 원수의 나라 블레셋으로 망명한 이후에야 비로소 추격을 멈추었습니다. 이전까지 사울은 다윗이 있는 곳이면, 광야나 황무지나 숲이나 산 등, 가릴것없이 어디나 추격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이 이스라엘에서는 더이상 도피처를 찾지못할 정도로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다윗이 자기 손아귀에서 벗어나서야 겨우 다윗의 추격을 멈추었습니다. 이런 집요한 사울의 행실은 삼킬자를 찾기위해 우는사자와 같이 두루다니는 공중권세 잡은 사단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a.공중권세 잡은 사단(엡2:2)
b.삼킬자를 찾는 사단(벧전5:8)
2. 아기스가 다윗을 영접함
1) 다윗이 블레셋으로 도주함
생명의 위기를 모면하기위해 다윗이 도주한 곳은 블레셋 땅이었습니다. 그는 적어도 블레셋땅이면 사울이 추격해오지 못하리라 판단한 것입니다. 이스라엘과는 원수지간인 블레셋은 아무래도 사울의 추격을 피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음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다윗의 계산과는 달리, 다윗이 블레셋으로 도망친 것은 신앙적으로는 매우 잘못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곧 불신 이방인과의 타협이요, 자기의 생명을 지키기위해 잘못된 세속적 방법을 사용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실로 믿음의 사람인 다윗도 이런 위급한 순간에는 세상적 방법을 사용하고, 약속의 땅 이스라엘을 떠나는 실수를 범하는 연약한 인간이었던 것입니다.
a.약속의 땅을 떠남(창12:10)
b.불신세력과의 타협(고후6:14)
2) 왕도를 버리고 시글락에 거주함
다윗은 블레셋으로 망명한뒤, 가드왕 아기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아기스는 수도 가드에 머물도록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가드보다는 시골땅인 시글락 거주를 요청하였습니다. 이런 다윗의 요청에는 나름대로의 신앙적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실 블레셋의 수도 가드는 우상숭배의 중심도시였습니다. 따라서 다윗이 가드에 머문다면, 적어도 블레셋왕과 함께 블레셋의 신인 다곤의 신전 예배에도 참석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외의 여러종교행사(우상숭배)에 빠짐없이 참석해야 했습니다. 비록 잠깐동안이나마 블레셋에 도망해 있는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러나 다윗은 이와중에서도 결코 우상숭배나 신앙적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이런 우상숭배의 부담이 없는 시골땅 시글락에 망명처를 구한 것입니다. 이렇게 아무리 어려운 형편에 처하더라도 우리는 결코 하나님을 배신하는 우상숭배를 하거나 범죄와 타협해서는 안됩니다.
a.우상숭배를 삼가라(출20:4)
b.죄는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2)
3. 다윗이 이방족속들을 물리침
1) 망명중에도 이스라엘의 적을 물리침
다윗은 망명중에 이스라엘의 원수족속인 아말렉과 주변족속들을 공격하였습니다. 그는 피난생활중에도 동족들을 생각하며, 조국에 피해를 주는 민족들을 공격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은 동족들로부터 수없이 밀고를 당했지만, 자신은 동족을 사랑하는 애국자였습니다.
a.애국자 모세(출2:11-12)
b.애국자 바울(롬9:3)
2) 다윗이 거짓으로 보고함
다윗은 아말렉 족속을 공격한후, 블레셋왕을 기쁘게 하기위해 이스라엘과 친근한 겐족속들을 공격했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잘못된 태도였습니다. 여기서 인간의 유한함과 죄된 속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a.유한한 인생(약4:14)
b.타락한 인생(시55:5)
결론
어려운 여건에서 블레셋으로 망명한 다윗의 태도는 하나님앞에서 잘못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리고 약속의 땅을 떠난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고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구원언약을 저버리고 세상길로 행하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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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다시 다윗을 쫓는 사울 26:1-5
(1) 사울이 다윗의 동정에 대한 정보를 얻고 공격을 개시하였다. 십사람들이 사울에게 와서 현재 다윗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말해서 일전에 자신들이 다윗을 밀고하였던 그장소에(23:19) 다윗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였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는 다윗에게 가졌던 호감(24:17)을 계속 그대로 유지하였을 것이며, 이처럼 다윗에게 새로운 고통을 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울은 즐겁게 이정보를 받아들이고, 군대를 거느리고 다윗이 은둔한 곳으로 친히 내려갔다(2절).
(2) 다윗은 사울의 동태에 관한 정보를 듣고 방어태세를 취하였다. 그는 자신의 안전을 도모했을뿐이며, 사울을 죽이려하지 않았다. 그래서 '황무지에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용맹성을 자제하고 조용히 은둔하였으며, 이렇게함으로 어설픈 대결을 하는것보다 훨씬더 참된용기를 나타내었다.
1) 그도 정탐꾼을 가지고 있었고 사울이 내려온다는 정보를 받았었지만, 자신이 직접 확인하기전에는 사울이 이렇게 비열하게 자신을 대한다는 사실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2) 따라서 그는 자기눈으로 직접 사울이 어떻게 진을 치고있는지 확인하였다(5절).

Ⅱ. 다시 사울을 살려줌 26:6-12
(1) 다윗은 용감하게, 밤에 자기친척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만 데리고 사울의 진영으로 들어갔다. 그는 기드온처럼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특별한 확신을 가지고 왕의 호위망을 통과하는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2) 그리고 진영안의 상태를 살폈다. 사울이 진가운데 누워(7절). 이구절을 어떤이는 '사울이 군대의 병거들 중앙에 있는 자신의 병거가운데 있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리고 '창은 머리곁 땅에 꽂혀' 있었으며 모든군인들 심지어 보초임무를 띤 군인들까지 전부 깊이 잠들어 있었다(12절). 그들이 모두함께 잠들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얼마나 깊이 잠들었는가 하면 다윗과 아비새가 그들가운데로 이야기하면서 걸어다녀도, 아무도 움직이지 않을정도였다. 결과적으로 사울과 그의 군대는 모두 무장해제 당하고 속박된 것처럼 무력하게 누워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누가 그들을 무장해제 시켰거나 묶은것이 아니다. 다만 그들은 요람속의 아기처럼 잠재워졌던 것이다.
(3) 아비새는 사울을 창으로 찔러서 베개에 박아버리겠다고 다윗의 허락을 구하였다. 곧 이기회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특별한 기회이므로, 결코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였다.
(4) 그러나 관대하게도 다윗은 사울에게 어떠한 해를 가하는 것을 거절하였다. 이렇게함으로 끝까지 충성하리라는 자신의 신조를 철저하게 지켰다(9절). 그는 그일을 행하는 자에게 죄가 없을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다윗이 두려워한 것은 죄이며, 그는 자신의 안전보다 자신의 결백을 더 존귀하게 여겼다. 곧 그는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대하여 자기대신 복수하실 적당한때가 되기까지 기다리기로 결심하였고, 결코 스스로 복수하지 않았다(10절). 이와같이 다윗은 용감하게 자신의 유익보다 양심을 지켰고 이일에 있어서 하나님을 의지하였다.
다윗과 아비새는 사울곁에 있던 그의 물병과 창을 가지고 진을 떠났다(12절).

Ⅲ. 사울에게 충고함 26:13-20
사울의 진에 들어갔다가, 자신이 거기에 갔었다는 분명한 증거품을 가지고 무사히 돌아온 다윗은, 사울과 군인들이 자기음성을 잘 들을수는 있으나 그들이 미칠수 없을만한 높은곳에 자리를 잡았다(13절). 그리고 어떤일이 일어났었는가 그들에게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1) 다윗은 빈정대는투로 아브넬을 불러서 그를 심하게 조롱하였다. 아브넬은 일어나서 누가 소리를 지르며 왕의 휴식을 방해하는가 물었다. 다윗은 '나다'라고 대답한후, 아브넬에게 그가 마땅히 왕을 지켜야할때에 깊이 잠들어 있었다고 책망하였다. 그리고 그를 곤란하게 만들기위해 이렇게 말하였다.
1) 그는 자신의 명예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15절).
2) 그는 죽어 마땅한 자라는 것이다(16절). "너는 왕이 너희들가운데서 쉬고있을때 경비를 소홀하게 하였으므로 군법에 의하여 마땅히 죽을 자이다. 이증거를 보아라. 왕의 창이 어디있느냐. 왕이 자기대적이라고 여기던 자의 손에 그의 창이 있지 않느냐. 이창을 가지고 간자가 그만큼 쉽고 안전하게 왕의 생명도 빼앗을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누가 왕의 참된 친구인가? 왕을 무시하고 위험한곳에 내버려둔 너냐, 아니면 왕이 위험할때 보호한 나냐?"
(2) 다윗은 진지하고 애정이 넘치는 어조로 사울에게 설명하였다. 이때쯤 사울도 완전히 잠을 깨어서 무엇이 이야기되고 있는지 잘알았고, 말하는 자가 누구인지도 식별하였다(17절). 내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음성이냐. 사울이 다윗의 아내를 다른사람에게 주고도 그를 '아들'이라고 불렀고, 그의 피에 굶주렸으면서도 그의 음성을 듣고 기뻐하였다. 따라서 다윗은 사울의 생명을 취할기회가 있었던 것처럼 이제 사울의 양심을 움직일 호기를 잡았던 것이다.
1) 다윗은 사울의 적의로 말미암아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한탄하였다. 그는 두가지 면에서 슬퍼하였다.
① 자신이 주인에게서 내쫓기고 직무를 수행할수 없게되었다는 점을 슬퍼하였다. 내주는 어찌하여 주의 종을 쫓으시나이까(18절). "나는 신하로서 인정받는대신 반역자로서 추적을 당하고 있습니다."
② 자신은 하나님과 자신의 신앙에서 쫓겨나서, 이방신을 섬기는 자들가운데서 살도록 강요당하여 우상숭배하는 일에 그들과 동참하도록 유혹받게된 사실을 슬퍼하였다. 만약 다윗이 특별한 은혜를 받은 사람이 아니었으며 확고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더라면, 이스라엘 백성이며 참하나님의 예배자였던 자신의 왕과 백성들로부터 받은 부당한 대우로인하여, 그들의 신앙에 대해 편견을 가지게 되어 분명히 우상숭배자들과 교제하게 되었을 것이다.
2) 다윗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였다.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손에 무슨악이 있나이까(18절).
3)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쫓은일은 악할뿐 아니라 비열하며 왕으로서 체통이 서지않는 일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키려고 노력하였다. 그는 자신을 인간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않는 새인 메추라기에 비교하였다. 메추라기는 날아서 도망할뿐이며, 반항하지 않는 새이다. 그런데 사울은 단지 한마리의 가련한 메추라기를 사냥하려고 대군을 이끌고 광야로 들어왔단 말인가? "우리 함께 하나님과 화평케 되며, 그분과 화해하는 일에 동참합시다. 이것은 희생의 제사로 가능합니다. 그러면 바라건대 그죄가 어떤것일지라도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것이며, 그결과 당신과 나에게 이렇게 큰고민거리인 이고난도 곧 끝이나게 될것입니다." 여기에서 화해하는 올바른 방법을 살펴보자. 우리는 먼저 위대한 희생제물되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우리편으로 삼자. 그러면 모든증오심이 사라지게 될것이다(엡 2:10;잠16:7). 다윗은 왕을 간하여 불명예롭고 불의한 일을 하게한 악한모사들에게로 점잖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리고 이것을 근거로 그들의 왕의 주변에서 제거되어야 하며 여호와앞에서 저주받은 자이기때문에 왕앞에 나오는 것을 금지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Ⅳ. 사울의 회개 26:21-25
(1) 사울은 다윗을 추격하는 자신의 실책과 어리석음을 후회하는 고백과 더이상 그일을 하지않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그는 다윗을 핍박하는 큰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과 왕의 가장좋은 신하중의 한사람을 원수로 여겨 쫓겨다님으로써 자신이 하나님의 율법을 거역하며('내가 범죄하였도다') 자신의 이익에도 배치되게('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행동하였다는 사실을 시인하였다. 그리고 그는 다윗을 다시 궁정으로 오라고 하였다. 내아들 다윗아 돌아오라(21절). 그는 앞으로는 이전처럼 다윗을 핍박하지 않을것이며 오히려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하지 아니하리라.
(2) 다윗은 사울의 회심과 고백을 인정하고 자신의 충심을 증명할 증거를 보여주었다. 다윗은 청하고(22절), 그다음으로(23절) 하나님께서 변론의 판단자가 되시도록 호소하였다. 여호와께서 각사람에게 그 의와 신실을 갚으시리니. 그리고 사울에게 충성스런 마음에서 나온 왕에 대한 존경심의 증거를 상기시켜 주었다.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자 치기를 원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주신것이 사울에게 보호책이 되었으므로 그는 여호와께 빚을 지고있고, 하나님께 감사를 돌려야 마땅하다는 사실을 공포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약속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자신을 하나님의 보호에 맡기고 그의 은총을 구하였다(24절).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것 같이 내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시기를 바라나이다."
(3) 사울은 다윗이 왕이 될것을 예언하였다. 그가 다윗을 칭찬한 것이다(25절). 내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그리고 다윗의 승리와 왕위에 오를것을 예언하였다. 네가 큰일을 행하겠고, 다윗안에 보이는 왕의 자질, 즉 사울을 살려주는 관대함, 아브넬의 잠잔 것을 꾸짖을때의 장군으로서의 권위, 백성들의 유익에 대한 관심,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심에 대한 분명한 표시를 보고 사울은 예언되어진 그대로 결국 다윗이 분명히 왕좌로 나아갈 것을 확신하였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하여 그상처는 어느정도 아물어 그들은 친구로서 헤어졌다. 사울은 기브아로 돌아가고, '다윗은 자기길로 갔다.' 그리고 이렇게 헤아린후, 사울과 다윗이 다시 만났다는 기록은 나오지 않는다.

# 핵심
26:1-25
사울은 일시적으로 뉘우쳤지만(24:16-22) 다시 다윗을 추격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수 있는 기회를 다시 포착할수 있었으나 해치지 않았다. 사울은 다시 뉘우치며 돌아갔고, 이후로는 다윗을 추격할 기회를 얻지못했다.
메추라기(partridge,26:20)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광야에서 주셨던 메추라기(quail)와는 종류가 다른 것이다(출 16:13). 광야의 메추라기가 집단으로 이동하는 새들인 반면에, 이것은 바위가 많은지역에 서식하는 꿩과에 속한 새이다. 중동지역과 유럽남동부의 많은지역에 서식한다. 다윗의 비유는 자신을 사냥(?)하러온 사울의 살기등등한 모습과 험한 바위지역에 숨어지내는 자신의 신세를 정확하게 표현한 것이다.

# 묵상
재개된 사울의 다윗추적 ( 26:1-5 )
다윗의 선대로인하여 회개의 눈물을 흘렸던 사울이 다시금 다윗을 죽이기위해서 혈안이 되었습니다. 사울이 이렇게 된 이유는 마음이 변덕스럽고 기회주의적인 성격때문입니다. 마음중심이 하나님을 떠나있으면 일시적으로 회개하는듯 하다가 다시 동일한 죄악을 저지르는 죄인으로 전락합니다.
사울에게 관용을 베푼 다윗 ( 26:6-12 )
다윗은 자신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사울의 생명을 취할수 있었으나 또한번 구해주었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행할수 있었던 것은 사울이 여호와께 기름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모든문제를 여호와께 맡기는 신본주의의 표본이 되며, 죄인을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라는 성도의 윤리적인 삶을 보여준 전형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성도는 모든문제를 하나님중심으로 생각해보고 하나님편에서 모든일을 행해야만 합니다.
다윗의 태도 ( 26:13-25 )
사울을 향한 다윗의 태도는 여호와를 향한 신앙의 표출과 동시에 여호와의 권위에 대한 철저하고 겸손한 순종의 표본의 태도입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이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않고 사울 스스로가 자기잘못을 시인하게 함으로써 완벽한 승리를 얻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십자가상에서의 인내와 관용을 통해 죄로부터 완벽한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사울의 고백 ( 26:21 )
사울은 자신이 범죄한 것으로, 하나님앞에 어리석은 행위는 대단히 잘못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악한자라도 자기에게 피해를 입은자가 생명의 은인이 된다면 잘못을 시인하게 되며 무릎을 꿇게될 것입니다. 죄에 대한 시인과 회개는 후회와 반성의 차원이 아닌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허물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사해질수 있다는 진지한 고백과 아울러 새로운 인격적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 해설
다시 사울을 살리는 다윗 ( 26 )
다윗을 향한 사울의 추격은 계속됩니다. 본문에는 다윗이 이스라엘땅에서 마지막으로 사울의 추격을 받던도중 있었던 하길라사건이 언급됩니다. 사울은 하길라에 숨어있는 다윗을 추격하다 피로에 지쳐 동굴에서 잠이 들었고, 다윗은 다시한번 사울을 죽일 기회를 얻게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바울의 생명을 살려주며, 온유하고 겸손한 방법으로 자신의 무죄를 항변합니다. 참으로 다윗은 인간적 방법으로 복수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매우 신앙적 방법으로 자신의 무고를 호소하였습니다.
1. 하길라에서 사울을 죽일 기회를 얻음
1) 하길라로 피신함
나발사건이 있은후, 다윗은 하길라로 피신하였습니다. 이곳은 다윗이 피난생활동안 이스라엘에서 있었던 마지막 도피처였습니다. 이후로 다윗은 사울을 피해 이방지역 블레셋으로 피신하였고, 이곳에서 사울이 죽기까지 망명생활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이스라엘에서 사울을 피할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도망치지 않은곳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참으로 젊은시절에 곤고하고 어려운 인생역경을 수없이 경험해야 했습니다. 이런 다윗의 삶은 마치 역경과 역경의 연속인 험악한 세상여정을 살아가는 우리인생들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a.나발사건(삼상25:2-3)
b.블레셋으로 망명함(삼상27:1-2)
2) 사울이 다윗을 추격함
하길라로 피신한 다윗은 이곳에서도 마을주민들의 밀고를 당했습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군사 3,000명을 이끌고 다윗을 추격하였습니다. 사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아무런 피해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다윗은 골리앗을 죽여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위협에서 구원한 민족의 영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주민들은 다윗을 숨겨준 놉땅 대제사장 일가 85명 학살사건을 목도하고는 사울을 무서워하여 다윗을 밀고하였습니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는 남에게 가차없이 악을 행하는 타락하고 부패한 인생의 단면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a.다윗을 칭송하는 백성들(삼상18:6-7)
b.놉땅 대제사장일가 학살사건(삼상22:18)
3) 다윗이 사울 죽일기회를 얻음
다윗을 추격하던 사울은 피곤에 지쳐 동굴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이순간 다윗은 사울을 살해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사울은 수많은 군대를 이끌고 수차례나 다윗을 추격하였지만, 한번도 다윗을 잡지 못했습니다. 반면 다윗은 번번이 사울을 죽일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다윗을 결코 사로잡을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일을 계획할지라도 그걸음을 지키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a.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잠16:9)
b.사울 죽일기회를 얻은 다윗(삼상24:4)
2. 사울을 살려 줌
1) 사울을 죽이려는 부하들을 제지함
사울이 잠든 틈을 이용하여, 다윗의 부하장군들은 사울을 죽이자고 하였습니다. 사실 이런기회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사울을 죽일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울을 죽이지않으면 언제 다윗과 그부하들이 사울의 칼에 죽음을 당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사울이 하나님이 세운 통치자라하여, 죽이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비록 자신의 신변에 피해가 올망정, 결단코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를 해치지 않았습니다.
a.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사울(삼상10:1)
b.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에게 순복하라(롬13:1)
2) 심판을 하나님께 맡김
다윗은 부하장군들에게 사울을 죽이지말라고 하였습니다. 지도자에게 문제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모든심판과 복수의 권한은 하나님에게 달려있기에 인간이 이런 전능하신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침해해서는 안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분명히 인식하였고, 또한 인정하였습니다. 정녕 모든복수와 원수갚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저 사랑과 선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몫임을 알아야합니다.
a.원수갚으시는 하나님(롬12:19)
b.원수를 사랑하라(롬12:20)
3. 다윗이 자신의 무죄를 항변함
1) 아브넬을 꾸짖음
다윗은 사울왕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을 꾸짖었습니다. 물론 아브넬 자신도 사울왕을 지키기위해 노력했겠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는 사울은 순간적으로 다윗의 손아귀에서 죽음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지키지 않으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셔야만 국가와 민족은 침략의 위험에서 벗어나 외세로부터 굳건히 나라를 지킬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a.파수꾼되시는 하나님(시127:1)
b.전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잠21:31)
2)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함
다윗은 멀리서서 사울을 향해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자신을 죽이기위해 추격하지 말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사실 다윗은 사울을 죽일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법적인 방법으로 사울을 암살하지 않고, 겸손하게, 그리고 간절하게 온유한 방법으로 사울의 마음을 돌이키기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성도역시 이런 겸손과 온유를 본받아야 합니다.
a.온유하라(마5:5)
b.겸손하라(마11:29)
3) 사울이 일시적으로 잘못을 뉘우침
다윗의 호소를 들은 사울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앞길을 하나님이 인도해주시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일시적으로든 자기잘못을 뉘우쳤지만, 궁극적으로는 그자신의 잘못을 철저하게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다윗을 대적하였습니다. 회개는 단순한 일시적 뉘우침이 아니라 철저한 회개와 함께 평생 변화된 삶을 사는것임을 알아야합니다. 사울은 하나님앞에서 진정한 회개를 하지못하였기에 결국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a.철저한 회개(눅18:13)
b.가식적인 회개(히12:17)
결론
위기와 위기의 연속적인 삶속에서도 다윗은 결코 온유함과 겸허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여기 하길라사건에서도 이런 다윗의 모습은 여실히 드러납니다. 참으로 이런 다윗의 신앙적 면모는 오늘날 우리성도들이 역경을 헤쳐나가면서 신앙의 승리를 이루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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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사무엘의 죽음 25:1
본문에는 사무엘의 죽음과 장례에 대한 간단한 기록이 나와있다.
(1) 그는 비록 위대한 인물이었지만, 인생황혼에는 은둔하여 잠잠히 지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그를 배척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일로 인하여 이스라엘을 벌하셨다.
(2) 그는 다윗에게 확실한 친구였고, 이것때문에 사울이 그를 미워했으나, 사울의 극도의 폭정아래서 그는 평안히 숨을 거두었다. 헤롯이 백성을 두려워하여 요한을 어떻게 하지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사람이 그를 선지자로 알았기때문에 사울은 사무엘을 좋아하지 않았으나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3) 온이스라엘이 사무엘을 위해 애곡하였다. 그의 개인적인 업적은 그가 죽었을때 백성들이 보여준 존경을 충분히 받을만한 것이었다. 그가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릴때 국가에 기여한 업적은 그의 이름에 이러한 존경과 추모를 마땅히 돌릴만하였다. 선지생도들은 선지학교 설립자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사무엘은 언제나 이스라엘을 위해 중보의 기도자역할을 담당하였었다(12:23). 이제 그가 갔고, 이스라엘은 가장 좋은친구를 떠나보냈다.
(4) 그들은 사무엘을 선지학교가 아니라 그가 태어난 곳인 라마의 자기집에 장사하였다.
(5) 다윗은 이일을 당하여 바란광야로 내려갔다. 이것은 아마 그가 조용하게 사무엘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함일 것이다. 이제 다윗은 그렇게 좋은친구를 잃어버렸고, 위험이 이전보다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나라 변경밖의 광야로 내려갔다. 이때가 다윗이 '게달의 장막중에 거하였던'(시120:5) 때이다.

Ⅱ. 마온사람 나발 25:2-11
여기에 나발의 이야기가 나온다.
(1) 그는 다윗과 관계가 없었더라면 우리가 그 이름조차 들을수 없었을 사람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1) 그의 이름 '나발'은 '미련한 자'라는 뜻이다.
2) 그는 갈렙의 기업을 상속받았다. 그것 마온과 갈멜은 갈렙이 기업으로 받은 헤브론(수 15:54,55 ; 14:14)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갈렙의 미덕을 상속받지는 못했다. 70인역이나 다른 고대역본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나발은 완고한 사람이며, 상스러우며 심술궂고 무뚝뚝하며 항상 성질을 부리는 사람이다.
3) 그는 매우 큰자, 즉 대단한 부자였다(세상의 눈에는 재산이 사람을 크게 보이게 한다). 반면에 판단을 정확히 하는 사람에게는 그가 사실 아주 비열한 존재로 비쳤을 것이다.
4) 그의 아내 아비가일은 아주 현명한 여인이었다. 그이름의 뜻은 '아버지의 기쁨'이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사람의 지혜보다 재산을 더 따져서 이와같은 사람에게 그를 시집가게 하였기때문에, 아비가일에게 기쁨을 보장해주지 못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자녀를 재물이라는 세상의 쓰레기더미에 내던지고, 그것과 혼인시키며, 그이상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오늘날에도 아비가일과 같은 사람들이 나발과 같은 사람들에게 매여있다.
5) 그의 인품은 명예롭지도 못했으며 정직하지도 못했다. 즉 그는 심술궂고 화를 잘내며 성미가 나쁘고 행실이 악하고 포악하며 매서운 사람이었다.
(2) 다윗은 나발에게 자기와 자기사람들을 위해 얼마간의 식량을 보내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하였다.
1) 다윗은 나발에게 신세를 질정도로 곤란한 지경에 처하게 된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는 문전걸식을 하게되었다.
2) 다윗은 적당한 때를 택하여 나발에게 사람을 보냈다. 이때는 나발이 양털을 깎기위하여 많은인부를 고용하였고, 그들의 기운을 북돋우기위해 많은음식을 장만하였던 때였다. 압살롬의 잔치의 경우(삼하 13:24)에서도 볼수 있듯이, 양털을 깎을때 잔치를 배설하는 일은 흔히있는 일이었다.
3) 다윗은 사람을 보내면서 나발에게 정중한 예의를 갖추어 자신의 말을 전하도록 일렀다. 너희는…나발에게 이르러 내이름으로 그에게 문안하고. 그 부하게 사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평강하라 네집도 평강하라 네소유의 모든것도 평강하라(5,6절). 또한 자기를 '네아들 다윗'으로 지칭하도록 일렀는데(8절), 그뜻은 다윗이 나발을 친아버지처럼 존경한다는 것이다.
4) 다윗은 나발의 목자들에게 자기와 자기사람들이 친절을 베풀었노라고 주장하였다.
① 그의 사람들은 목자들을 해하지도 위협하지도 않았고, 양 한마리도 탈취하지 않았다. 다윗사람들의 인품과 현재 그들의 곤궁함, 그리고 진에 양식이 다 떨어졌음을 고려해 볼때, 그들이 약탈을 하지않도록 자신을 지키기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였는지 알수 있다.
② 그뿐만 아니라 다른사람의 가해로부터 그들을 지켜주었다. 이것은 나발의 종들이 그에게 말한 것에서 알수 있다. 그들이 우리와 함께있어 밤낮 우리에게 담이 되었음이라(16절). '블레셋 사람이 타작마당을 탈취하고'(23:1) 양떼를 약탈할때, 다윗의 사람들이 나발의 목자들에게 수비군이 되어주었다. 나발의 떼가 이 약탈자들의 손에서 보호받은 것은 다윗의 배려였으므로 다윗은 이렇게 말할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즉 내소년들로 네게 은혜를 얻게하라.
5) 다윗이 요청하는 태도는 아주 공손하였다. "당신의 손이 자라는만큼만 주시오. 그러면 우리가 무척 고맙게 여길 것입니다." 다윗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왕이 세금을 받아내거나 장군이 공출을 받아내듯이 빚쟁이처럼 구하지 않고, 친구에게 하는 것처럼 비천한 종의 자세로 은혜를 구하였다.
(3) 이 공손한 요구에 대하여 나발은 거만한 대답을 하였다(10,11절). 나발은 다윗의 요구를 거절할뿐만 아니라 모독하였다.
1) 그는 다윗이 별로 대수롭지 않은 사람,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존재인 것처럼 비아냥거렸다. 블레셋 사람은 다윗을 '이는 그땅의 왕, ' '만만을 죽인자'(참조, 21:11)라고 말할수 있었는데 반하여, 다윗의 바로곁에 거주하며 같은혈족인 나발은 다윗에 대하여 전혀 알지못하는 것처럼, 그가 어떤공적을 세웠는지,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 모르는 것처럼 행동하였다.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뇨(10절).
2) 나발은 다윗의 현재의 곤경을 들어서 그를 비난하고, 그것을 이유로 그를 악한자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그에게 친절을 베푸느니 차라리 부랑자들을 위해 창고에 쌓아두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는 구제하기를 싫어하는 무리들의 거만하고 어릿광대같은 언사를 자연스럽게 지껄이고 있었던 것이다. 다윗이 이 곤경에 처하게 된것은 자기잘못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그가 자기나라를 위한 헌신과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명예때문이었지만, 나발은 그를 도피자, 망명자라고 불렀던 것이다.
3) 그는 상에 차려진 음식에 대하여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다른이들이 나누어 먹는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것에 대하여 절대적인 주인인 것처럼 생각하며 우리마음대로 처리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결코 그럴수 없다. 우리는 다만 청지기일뿐이며, 우리는 그것을 지시받은대로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재산은 우리자신의 소유가 아니라, 우리에게 그것을 맡기신 분의 소유임을 기억하자.

Ⅲ. 나발의 집을 멸할 결심 25:12-17
(1) 나발이 다윗의 소년들을 능욕하였다는 사실이 다윗에게 보고되었다(12절). 다윗의 소년들이 돌이켜 자기길로 행하여 돌아와서. 그들은 이런 거만한 말에 대하여 갑자기 돌아서서 떠나버림으로 자신들의 불쾌감을 표시하였다. 그리스도의 종들은 어떤사람으로부터 이와같은 욕설을 들을때, 그가 자신의 이유를 충분히 말하도록 내버려두어 그의 의도가 완전히 드러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2) 다윗은 이에 대하여 즉각적인 결정을 내렸다. 그는 허리에 칼을 차고, 자기사람들도 그렇게하도록 명령하였다.
1) 그는 나발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것을 후회하였고, 그것은 쓸데없이 내버린 친절이라고 생각하였다. 다윗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이 자의 소유물을 광야에서 지켜 그모든 것을 하나도 손실이 없게한 것이 진실로 허사라(21절).
2) 그는 나발과 그에게 속한 모든것을 멸하기로 결정하였다(22절). 여기에서 다윗은 다윗답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그의 결정은 피를 흘리는 일, 즉 나발 집의 모든남자를 죽이는 것이었다. 그의 결정은 격정의 결과였다. '하나님은 다윗의 원수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다윗아 이것이 네목소리냐.' 언젠가는 자신의 생명을 찾던자를 살려준 이사람이 지금은 단지 자기소년들을 모욕한 죄밖에 없는 사람에게 속한 것을 아무것도 살려두지 않으려고 하다니! 다른때는 그렇게 침착하고 사려깊은 사람이 지금은 몇마디의 격한 말때문에 감정이 불같이 타올라 온가족의 피외에는 그모욕의 죄를 사할길이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홀로 내버려두시면, 아무리 그들이 좋은상태에 있다하더라도 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다윗은 나발로부터 친절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그가 자기에게 모욕을 가했을때 깜짝 놀랐다. 그는 무방비 상태인 자신이 갑자기 역습당한 기분을 느끼고 잠시동안 혼란에 빠졌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할 필요가 있다. '주여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소서.'
(3) 하인들중 생각이 깊은사람 하나가 아비가일에게 이일을 이야기하였다(14절). 현숙한 여인인 아비가일은 비록 종의 말이었지만 귀담아 듣고 이일을 깊이 생각하였다.
1) 그종은 정당한 판단을 내렸다. 그는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나발의 목자들을 선대하였다고 좋게 말하였던 것이다(15,16절). "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매우 잘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를 보호하였고, 우리에게 담이 되어 주었습니다."
2) 그종이 나발이 다윗의 소년들에게 버릇없이 대한데 관하여 그를 비난한 것은 잘못한 일이 아니다. 주인이 그들을 수욕하였나이다(14절). 원문대로 하면 '주인이 편협하게 화를 내면서 그들에게 달려들었습니다'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것은 주인의 평상시 행실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말했다(17절).
3) 그종은 아비가일로하여금 이일의 결과가 어떻게 될것인가 느끼게 해줌으로, 아비가일과 모든식구들에게 큰덕을 입힌 것이 되었다. 이제 다윗의 마음을 달래기위해 어떤대책이 필요하였다.

Ⅳ.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행동 25:18-31
곧 닥칠 재난으로부터 자신의 남편과 온가족을 보존하기 위하여, 아비가일은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였다. 이런경우 지혜는 전쟁무기보다 훨씬 나은 것이다. 첫째, 자신이 할일을 지체하지 아니하고 신속하게 처리한 것이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점이다. 적군과 강화조약을 원하는 자는 적이 멀리 떨어져있을때 사신을 보내야할 것이다(눅 14:32). 둘째, 자신이 할일을 직접 처리한 것이 그녀의 지혜로운 점이다. 그녀는 아주 사려깊고 상냥한 말투를 가진 여인이었다. 아비가일은 나발의 잘못을 속죄하기위해 무척 애써야 하였다.
(1) 아비가일은 많은 선물을 드림으로써, 다윗의 요구를 거절한 나발의 잘못을 속죄하였다. 그는 집에서 준비할수 있는 최상의 것을 풍부하게, 즉 떡과 고기뿐만 아니라 건포도와 무화과 뭉치도 준비하였다. 나발은 그들에게 물을 주기도 아까와했지만, 아비가엘은 포도주 두 가죽부대를 준비하고, 이모든 양식을 나귀에 실어서 자기앞서 보냈다. 아비가일은 이모든 일을 나발 모르게 처리하였지만, 그녀의 행동은 정당하고 또한 칭찬받은만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남편과 가족들을 보존하기에 필수적인 방호책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않았더라면 온식구가 파멸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부부는 자신들의 공동유익을 위해 세상적인 재물에 대하여 공동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한쪽에서 낭비하거나 분별없이 아무데나 허비해 버린다면, 상대편의 것을 강도질하는 것이다.
(2) 아비가일은 정중한 몸가짐과 아름다운 말씨로써 나발이 소년들에게 하였던 모욕적인 언사를 속죄하였다. 그는 노기등등하게 행진해오는 다윗을 만나, 나발의 파멸을 중재하였다(20절). 그녀는 가능한한 최대의 공손한 태도와 존경을 표하고 겸손하게 다윗의 용서를 구하고 제발 나발의 잘못을 묵과해주도록 간청하였다.
1) 그는 다윗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하면서 말하였다. 그리고 다윗의 격정을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그가 양순한 심경으로 돌아가게 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
2) 그는 다윗의 소년들을 환대하지 못한 죄과를 자신이 짊어졌다. 내주여 청컨대 이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24절). 여기에서 아비가일은 그의 부부간의 애정과 가족에 대한 진지하고도 강한 관심을 나타내었다. 나발이 어떤 인간이든지간에 그는 그녀의 남편이었다.
3) 그는 자기남편의 실수를 천성적으로 지각이 모자란 나약한 소치라고 변명하였다(25절). 즉 그는 단순하고 악의는 없는 사람이므로, 자신이 한 행동조차 알지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를 용서해달라고 하였다.
4) 그는 자신이 이일을 알지못했다고 빌었다. "여종은 주의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소년들이 더나은 대답을 들었을 것입니다."
5) 그리고 그녀가 다윗의 지금막 하려는 일, 즉 피를 흘려 복수하려는 것을 바로 이야기했을때, 이말은 다윗이 본래 가지고 있던 부드럽고 자애로운 심정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리고 다윗의 대답에서 볼수 있는 것처럼(33절) 이말에 다윗의 마음이 움직였던것 같다. 아비가일은 다윗이 자기백성의 공동적들에 대하여 행한 일들을 찬양하였다. "내주께서(블레셋에 대하여)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셨고 또한 내주는 자기를 모욕하는 자를 대적하여 싸우는 일을 여호와께 맡기실 것입니다"(28절). 그리고 그는 다윗의 현재고난이 영광스러운 결말을 거두리라고 예언하였다. 그는 확신을 가지고 다음사실을 이야기하였다.
① 하나님께서 다윗을 안전하게 지키실 것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했다. 내주의 생명은 내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싸개속에 싸였을 것이요. 다시말하면 우리가 싸개에 싼 물건이나 우리에게 귀중한 물건을 간수하듯이(시 116:15)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혼을 살려두실'(시편66:9절의 표현과 같이) 것이라는 말이다. 유대인들은 이구절이 '현세의 생명'뿐만 아니라 '내세의 생명'에도 해당된다고 이해하기때문에, 이구절을 주로 묘비에 새겨둔다. "우리가 여기에 육신을 묻지만, 그러나 생명은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싸개속에 쌓였을 것입니다. "
② 하나님께서 다윗으로하여금 원수들을 이기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하였다.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주의 여종의 허물을 사하여 주옵소서. 아비가일은 다윗이 이허물을 묵과한다해도 이일이 결코 그에게 후회할 일이 되지않으리라고 확신하였다. 또한 이것은 다윗에게 자신의 지혜와 자비가 감정적인 처리보다 더나은 결과를 가져오게 하였다는 형언할수 없는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Ⅴ. 다윗의 용서 25:32-35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고리와 정금장식이니라'(잠 25:12).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있어서 그의 격정에 대한 슬기로운 책망자가 되었으며, 다윗은 자신의 신조에 따라 이책망에 존경하여 귀를 기울였다(시 141:5).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1) 다윗은 하나님께 죄의 길에 빠지지않도록 복된 방해자를 보내주심을 감사드렸다(32절). 오늘날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케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우리는 우리의 친구들이 우리의 영혼이나 육신을 위해 하는 모든친절한 행위에서도 하나님을 인정해야 한다.
(2) 다윗은 아비가일에게 자신이 범하려던 과오에 그녀가 간섭한 것에 대해 하례하였다. 네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33절).
(3) 다윗은 자신이 얼마나 큰 위험속에 빠졌었는지 이해한것 같다. 따라서 그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자비가 더크게 나타난 것이다. 그는 이죄가 심대하다고 말한다. 그는 피를 흘리러 가고있었다. 즉 제정신이 있을때에는 아주 무서워하던 죄를 범할뻔한 것이다. 그의 기도가 이것을 증명한다. '피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4) 다윗은 아비가일에게 평화의 대답을 주고 떠나가게 하였다(35절). 다윗은 사실 아비가일의 능변에 압도된 것을 시인하였다. "내가 네말을 듣고 의도한 복수를 실행치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네청을 허락하고 너와 네가 말한 것을 기뻐하노라."

Ⅵ. 나발의 죽음 25:36-44
이제 본문에는 나발의 장례식과 아비가일의 혼인식에 대한 기사가 나온다.
(1) 나발의 장례식.
1) 나발이 대취하여(36절). 아비가일이 집에 돌아왔을때, 일은 이런상황이었던것 같다. 나발은 주변에 너무많은 사람과 너무많은 음식이 있었기때문에, 아비가일도, 아비가일이 다윗에게 준 음식도 없어진 것을 알지 못하였다. 그는 '대취하였는데' 이것은 그가 '나발' 즉 미련한 자임을 보여주는 표시였다. 그는 많은재산을 허비하는 것외에는 사용할줄을 몰랐으며, 자신을 짐승처럼 만들지 않고서는 친구들과 즐길줄을 몰랐다. 술을 지나치게 마시는 것보다 그사람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표시가 없고, 그의 파멸이 확실함을 나타내는 방법은 없다. 남을 구제할줄 몰랐던 나발은 자기의 지나친 사치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였다.
2) 그는 낙담하여 죽게되었다(37절). 다음날 아침 나발이 약간 정신을 차렸을때 그의 아내가, 그의 거만한 행동으로인하여 어떤파멸이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 닥쳐왔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자신이 어려움을 무릅쓰고 이것을 막기위해 개입하였는지를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이말에 '그가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다.' 그는 시무룩해지고 거의 말이 없었으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부끄러워했다.
3) 마침내 나발은 정말로 죽어버렸다. '한 열흘후에' 즉 그가 상당히 오랫동안 압박과 고통을 느끼다가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죽었다'(38절).
(2) 아비가일의 혼인식.
다윗은 아비가일의 아름다운 인품과 남다른 신중한 태도와 말씨에 매혹되었다. 다윗은 아마도 직접 가지않고 대리인을 보내어 구혼한것 같다. 아비가일은 정중하고 겸손하게 청혼을 받아들였다(41절). 그녀는 자신이 그영광을 받을자격이 없는 여자라고 표현하였다. 그리고 그제안에 동의하고 다윗의 사자들을 따라갔다. 그는 자신의 신분에 알맞는 정도의 몸종을 데리고가서 '다윗의 아내가 되었다'(42절). 아비가일은 믿음으로 다윗과 결혼하였고, 비록 그가 지금은 자신의 집조차 없었지만, 그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결국 성취되리라는 것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여기에서 다윗의 여러아내에 관하여 살펴보자.
1) 다윗이 아비가일과 결혼하기전 잃었던 아내가 있다. 그녀는 미갈, 즉 사울의 딸이었으며 다윗에게는 첫아내이며 젊은날의 아내였다. 만약 미갈이 다윗을 변함없이 사랑했더라면 그도 그렇게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사울은 다윗에 대한 불쾌감의 표시로, 그리고 다윗과의 장인관계를 무효화하기 위하여 그녀를 다른사람에게 주었다(44절).
2) 아비가일외에 또다른 아내가 있었다(43절). 그녀의 이름이 먼저 혼인한것 같다. 다윗은 그당시의 부패한 관습을 그대로 답습하였다. 다윗이 첫번째 아내를 지킬수 없게 되었을때, 자신도 두번째 아내에게 충실하지 않아 변명할수 있으리라 생각한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남의 허물을 우리자신의 허물의 가리개로 삼는다면, 스스로 속이는 것이 될것이다.

# 핵심
25:1-44
도움을 요청하는 다윗을 거절할뿐 아니라 모욕까지 한 나발의 어리석음과 그의 아내 아비가일의 현명한 행동이 대조되고 있다.

# 묵상
다윗과 아비가일 ( 25:1-44 )
망명생활을 계속하던 다윗은 나발에게 양식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다윗은 나발을 진멸하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을 보내 무고한 피흘림을 막고 친히 다윗의 원수를 갚아 주셨습니다. 아비가일의 현명한 처사는 분노한 다윗으로부터 남편의 목숨을 구한 것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현명하고 아름다운 부부의 관계가 어떠한가를 보여주는 교훈입니다.
나발의 거절 ( 25:1-13 )
사무엘이 죽은이후 다윗은 바란광야 마온에 이르러 재물이 풍성한 나발이라는 사람에게 선대하며 일행의 양식을 위해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다윗의 정중한 요청을 거절합니다. 이에 다윗은 크게 분노하여 은혜를 모르는 나발을 응징하기로 결심합니다. 물론 나발이 속했던 갈멜지역에서 사울의 지지가 높았던 것도 있었지만 더큰 이유는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성도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소유가 하나님의 것임을 잊어서는 안되며, 그것을 하나님과 이웃을 위한 봉사의 도구로 사용해야할 것입니다. 따라서 부한자일수록 덧없는 부를 믿지말고(시49:16), 과도히 아끼느라 인색하지 말며(잠11:24), 하나님의 선물임을 기억하여 부함을 자랑치 말고(렘9:23), 궁핍한 자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요일3:17).
아비가일의 중재 ( 25:14-35 )
미련한 남편인 나발에 비해 그의 아내인 아비가일은 지혜로운 여자였습니다. 그래서 아비가일은 나발의 모욕을 응징하려는 다윗의 분노를 무마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윗일행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여 다윗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호소하며 다윗을 설득했습니다. 다윗은 아비가일의 호소에 감복하여 나발과 그의 가문을 진멸하려했던 계획을 취소합니다. 우리는 아비가일의 예리한 통찰력에서 하나님의 구속사를 그녀가 이해하고 있었음은 하나님께서 그녀를 통해 역사하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아비가일의 교훈 ( 25:23-31 )
아비가일은 위험을 깨닫고 대응책을 강구했으며(18, 34절), 남편모르게 다윗을 찾아가 다윗의 발앞에 엎드려 남편의 허물에 대해 대신 용서를 구했습니다. 나발에게 복수하기위해 달려갔던 다윗은 그를 진정시키는 지혜로운 여인 아비가일의 말을 듣고 분노를 누그러뜨리게 됩니다.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행동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피흘리는 복수의 살인으로부터 다윗을 지켜주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올바른 신앙인의 권면은 영혼을 살리는 양약이 됨을 배워야합니다. 또한 그녀는 다윗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확신하고 이사건으로 하나님의 뜻에 의해 왕이될 다윗에게 어느면으로도 오점이 생기지않게 철저히 신앙적인 입장에서 권면했습니다.
나발의 죄에 대한 아바가일의 태도 ( 25:24-26 )
아비가일은 남편을 불량한 사람이라고 단죄하고 남편의 죄악을 자기에게 돌렸습니다. 이렇듯 아비가일은 죄를 바로 지적할줄 아는 영적통찰력을 지녔고 죄인을 대신해서 희생하려는 지극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도들은 이웃의 죄를 정확히 지적할수 있는 영적인 안목과 그죄인들과 함께 고난당할수 있는 사랑이 있어야합니다.
어리석은 자의 행동 ( 25:36 )
다윗의 도움요청을 거절했던 나발은 자신의 만족과 쾌락을 위해서 왕과 같은 큰잔치를 배설하고 술과 향락에 취해 있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이웃의 고통을 외면한체 자신의 육체적 만족을 위해서 엄청난 재화의 낭비를 아끼지 아니하는 낭비자의 모습을 대변해주는 행태입니다(눅6:19-21). 우리는 악인의 형통은 이미 심판을 전제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잠24:19, 20).
다윗과 아비가일과 결혼 ( 25:39-44 )
나발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게되자 다윗은 슬기로운 아비가일에게 청혼합니다. 이때 아비가일은 다윗이 선한사람임을 알았고, 장래에 이스라엘의 왕이 될것을 믿었기때문에 다윗의 청혼을 받아들입니다. 왕으로 세움을 받은 사람의 아내가 된다는 것은 신정왕국 건설에 동참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 해설
지혜로운 여인 아비가일 ( 25 )
본문은 다윗의 도피생활중에 있었던 한사건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나발의 죽음과 다윗의 아비가일과의 혼인입니다. 여기서 보듯이 나발은 매우 악하고 무식한 자였지만, 다윗은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는 나발의 사악함을 인내와 절제로 잘 참아 내었습니다. 그결과 나발은 하나님의 진노로 죽음을 당하고, 다윗은 이과정에서 알게된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을 아내로 얻는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인내와 절제하는 자가 누릴결과가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 하겠습니다.
1. 나발이 다윗을 무시함
1) 나발이 양털을 깎음
마온땅에 나발이라 하는 갑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양떼를 소유하였는데, 마침 양의 털을 깎는날이 되었습니다. 유대풍습에는 이날이 온동네의 축제일로 지켜졌습니다. 이렇게 나발이 엄청난 재물을 누리며,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게 된것은 세상만물의 창조주요,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의 결과였습니다. 비록 자신의 노력으로 큰재물을 모으고 누리는것 같지만, 실상 그이면에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도움이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a.적절한 우로를 주시는 하나님(마5:45)
b.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창1:1)
2) 다윗이 나발에게 은혜를 구함
온동네 잔치인 양털깎는 날을 맞이하여 다윗은 사람을 시켜 나발에게 음식을 제공해주도록 요청하였습니다. 사실 다윗의 수하에는 많은사람들이 있었기에 다윗역시도 이들의 생계를 위해서는 나발과 같은 부자의 도움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 고 이스라엘의 율법에 의하면, 부유한 자는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게 먹을것과 입을것 등 기타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을 제공하고 도와주어야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이런배경에서 다윗은 나발에게 은혜를 구하였습니다.
a.양털깎는 잔치(창38:12-13)
b.가난한 자를 구제하라는 율법(신14:29)
3) 나발이 다윗의 요청을 묵살함
나발은 다윗이 보낸 사람들의 요청을 그자리에서 그대로 묵살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부족하여 나발은 다윗을 모독하고 심한말로 욕하였습니다. 사실 나발이 수많은 양떼를 거느리면서도 도적들의 약탈을 당하지않고 양들을 잘 보존할수 있었던 것도 다윗과 그군사들의 보호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않다 하더라도 그는 부자였기에 어려운 자들을 도와주어야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이모든 의무를 저버렸습니다. 그리고 은혜조차도 저버렸습니다. 참으로 나발은 배은망덕한 자 였습니다.
a.은혜를 저버림(마26:14-15)
b.욕하고 비난함(마26:67-68)
2.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중재함
1) 다윗이 군사를 파견함
나발의 거절과 모독을 전해들은 다윗은 크게 격분하였습니다. 너무 격노한 나머지 다윗은 군사 200명을 보내 나발을 쳐죽일 결심을 하였습니다. 다윗은 일순간 인간적 감정과 분노를 자제하지 못하고 이렇게 복수를 결심하고 결행에 옮길작정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분명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잘못된 결심이었습니다. 비록 억울하고 분한 일이 있다해도, 복수는 하나님의 심판임을 알고 모든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a.복수를 삼가라(롬12:17)
b.분노하지 말라(잠16:32)
2) 아비가일이 자비를 구함
다윗이 군사를 이끌고 나발의 집을 향해 진군한다는 소식을 들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급히 식물을 준비하고 다윗을 마중 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겸손히, 그리고 예의를 갖추어 자비를 구하였습니다. 이런 아비가일의 지혜롭고 겸손한 모습에 마음이 가라앉은 다윗은 나발에 대한 복수심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유순한 태도와 겸손한 말은 이렇게 피비린내 나는 살육을 방지하는 놀라운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a.유순한 태도(잠15:1)
b.현숙하고 지혜로운 아내(잠31:10)
3) 다윗이 아비가일의 요청을 수용함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다윗이 직접 나발을 죽인다면 이는 곧 살인행위요, 이일은 하나님앞에 죄악된 일임을 상기시켰습니다. 게다가 복수는 하나님께서 엄히 금하시는 일로서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한 침해행위임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런 아비가일의 현명하고 올바른 판단과 슬기로운 말을 들은 다윗은 결국 아비가일의 요청을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세상 모든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신지식을 가지는데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거룩한 지식을 갖기위해 우리는 날마다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묵상해야할 것입니다.
a.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호6:3)
b.성경을 상고하라(딤후3:16-17)
3. 하나님이 나발을 심판하심
1) 나발이 크게 취함
나발은 양털깎는 축제를 즐기느라 크게 술에 취하였습니다. 자신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가까이 온것도 모른채 그저 술을 즐기며, 자기만족에 빠져있었습니다. 이렇게 세상에는 죽음이 임박한줄도 모르고 온갖 잘못된 세상 즐거움에 빠져있는 불쌍하고 어리석은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a.술취하지 말라(엡5:18)
b.종말을 예비하라(마25:13)
2) 하나님께서 나발을 심판하심
탐욕스런 나발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구제를 싫어하고, 이웃을 모욕하며, 탐욕에 사로잡힌 나발에게 결국 하나님께서 직접 심판을 내리신 것입니다. 세상권세와 재물과 즐거움이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자는, 급작스레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a.유한한 인생(약4:14)
b.급작스런 하나님의 심판(눅12:20)
3) 다윗이 아비가일과 혼인함
나발이 죽은후 다윗은 아비가일과 혼인하였습니다. 현대인의 상식으로는 다소 이해하기 힘들지만, 3500여년전 팔레스타인의 풍습상, 이런일은 흔히있는 일이었습니다. 인내와 절제로 모든 원수같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잠잠히 하나님의 뜻을 기다린 다윗은 나발사건 와중에 만난 현명하고 슬기로운 여성 아비가일을 아내로 맞은 축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a.현명한 아내를 얻는 자의 축복(잠12:4)
b.인내와 절제(갈5:22-23)
결론
다윗은 망명생활도중 어려운 여건가운데서도 두여인을 아내로 얻는 축복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다윗이 인생의 시련을 겪고있는 와중에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그가정을 통해 위로받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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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사울의 옷자락을 벰 24:1-8
(1) 사울이 또다시 다윗을 추적하기 시작한다(1,2절). 다윗이 '엔게디 황무지'에 있다는 것을 듣고, 삼천명의 선발된 군사를 이끌고 들염소바위까지 추적하였다.
(2) 사울은 하나님의 섭리로 말미암아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숨어있는 바로 그굴로 들어가게 된다(3절). 유대나라에는 큰바위나 산에 동굴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는 천연동굴도 있으나 양떼를 태양열로부터 보호하기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동굴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 우리는 정오에 양떼를 쉬게한 장소에 대한 기사를 볼수 있다(아 1:7). 또한 이런굴을 가리켜 양의 우리라고 이야기한것 같다. 사울은 지나쳐 갔다가 혼자서 다시 돌아왔다. 즉 '발을 가리우기' 위하여, 잠깐 낮잠을 자기위하여 들어간 것이다.
(3) 다윗의 사람들이 지금이 사울을 죽일 아주 좋은기회이므로, 그를 죽이라고 다윗을 재촉하였다(4절). 이제 사울의 목숨은 다윗의 손에 달려있었다. 우리는 이런것을 다음과 같이 오해하기 쉽다.
1) 하나님의 약속 :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그를 사울의 손에서 건지시겠다고 확신을 주셨지만, 다윗의 사람들은 이약속을 사울을 죽이라는 명령으로 해석하였다.
2) 하나님의 섭리 : 이제 다윗에게 사울을 죽일힘이 있기때문에 그를 죽여도 정당하다고 결론을 내렸던 것이다.
(4) 다윗은 '사울의 겉옷자락을 베었다.' 그러나 이것은 사울왕의 권위에 대한 모독이었기때문에, 이렇게 한것을 곧 후회하였다.
(5) 다윗은 사울에게 어떤해도 입혀서는 안되는 이유를 자신과 자기사람들에게 분명하게 설명하였다.
1) 그는 자기자신을 타일렀다(6절). 내 주를 치는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다윗은 아직도 사울을 적이 아닌,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자(즉, 그가 살아있을동안 통치하라고 하나님께서 기름부으신 사람, 그러므로 여전히 하나님의 법의 기름부으신 사람, 그러므로 여전히 하나님의 법의 특별한 보호아래 있는사람)로 여겼던 것이다.
2) 자기사람들을 타일렀다. 다윗이 이말로 자기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7절). 이처럼 그는 악을 선으로 갚았으며, 또한 이렇게함으로 핍박받는 자들을 구원하시고 모든신자들의 본이 되신 그리스도의 모형이 되었다.
(6) 다윗은 사울을 뒤따라 굴에서 나왔다. 그는 사울을 죽일수 있는 호기를 이용하려고 하지않았지만, 자기는 사울이 생각하는것 같은 종류의 인간이 아님을 확신시킴으로 가능하면 사울의 증오심을 없애려는 기회로 지혜롭게 이용하였다. 다윗은 지금 자기모습을 드러내어서, 사울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다윗의 행동은 아주 공손하였다.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8절).

Ⅱ. 다윗의 호소 24:9-15
다윗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호소는 사울을 설득하여 화해하게 만들었다.
(1) 다윗은 사울을 '아버지'라고 불렀다(11절). 이것은 그가 왕으로서 그나라의 아버지일뿐만 아니라, 특히 다윗에게는 장인이기 때문이다.
(2) 다윗은 자기에 대한 사울의 분노를 악한 참모탓으로 돌렸다.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9절).
(3) 다윗은 자기의 결백과 그가 사울을 해하려는 계획을 세운적은 결코 없다는 사실을 엄숙하게 밝혔다. 나의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줄을 아실지니이다(11절). 다윗이 베냐민인 구시(즉, 어떤이들은 사울이라고 생각한다)의 사건에 대한 시편 7편을 지은것은 아마 이때쯤인것 같다.
(4) 다윗은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여 자기에 대한 사울의 악의는 거짓된 추측에 근거한 것임을 증명하였다. 그는 사울을 해하려한다는 죄목이 붙어있었다. 그러나 다윗은 이렇게 말했다. 보소서 내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나에 대한 고발이 사실이라면 지금 당신의 목이 내손에 있어야할 것이니이다. 놀랍게도 오늘 여호와께서 왕을 내손에 붙이셨으며, 혹은 나를 권하며 왕을 죽이라 하였나이다." 다윗이 이일 행하기를 거절한 것은 선한신조 때문이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기때문에 참았던 것이다. 그는 최악의 분노가운데서도 자신을 잘다스려서 자기의 신조를 배반하는 일을 하지않았다.
(5) 다윗은 스스로 복수자가 되지않겠다는 자신의 굳은 결심을 밝혔다. 여호와께서는…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12절). 즉, "여호와께서 나를 당신의 손에서 건져내시려니와, 어떤일이 일어난다할지라도 내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악한사람은 악한일들을 할것이다. 이것은 사람이 자기의 신조와 의향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다.
(6) 다윗은 사울에게 자기와 같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인간을 왕인 그가 쫓아다니는 것은 좋지못한 일일뿐더러 비열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깨닫게하려고 하였다(14절). "이스라엘왕이 이모든 수고와 병력으로 누구를 따라 나왔나이까? 죽은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 그렇게 위대한 왕이, 도저히 겨룰상대가 되지않은자 곧 자기부하가운데 한사람이며, 천한목자 출신이며, 이제는 망명객으로 저항할 능력도 의사도 없는자와 상대한다는 것은 왕의 체면이 손상되는 처신이다. 한마리의 죽은개를 짓밟았다고해서 사울에게 무슨명예가 돌아가겠는가? 벼룩, 작은벼룩 한마리를 사냥했다고해서 그에게 무슨기쁨이 되겠는가? (어떤사람의 말처럼) 그것은 찾는다고해도 쉽게 발견되지 않고, 발견했다고해도 쉽게 잡히지 않으며, 잡았다고해도 대수롭지 못한 공로가 될것이다. 하물며 왕에게 무슨 공로가 되겠는가!
(7) 다윗은 두번 반복하여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호소하였다(12.15절).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사이를 판단하사.

Ⅲ. 사울의 화해 24:16-22
(1) 사울은 다윗의 말에 잘못을 뉘우치는 대답을 하였다.
1) 그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다윗의 자비에 감동된 사람처럼 이렇게 말하고 소리를 높여 울었다. 내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목소리냐(16절).
2) 사울은 다윗의 정직과 자신의 과오를 솔직하게 인정하였다(17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이 솔직한 고백은 다윗의 결백성을 증명하는 충분한 증거가 되지만(적이 스스로 재판관이 되었다) 반면 사울의 참된 뉘우침의 증거로서는 불충분하였다.
3) 사울은 다윗이 자기에게 베푼 큰자비를 하나님께서 보상해주시도록 기도하였다.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하노라(19절).
4) 사울은 다윗이 왕위에 오를것을 예언하였다(20절). 보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것을 알고. 그는 전에도 사무엘의 약속을 통하여 이사실을 알고있었다. 사무엘은 다윗에게 나타난 놀라운 하나님의 신을 비교하면서 사울에게 다윗의 왕위계승을 예언하였던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사울의 죄악은 더욱 악화되고, 지금 그가 하고있는 것처럼 어리석게도 다윗을 핍박하게 되었다. 다윗이 반드시 왕위에 오른다는 사실에 대한 사울의 인정은 다윗에게 큰용기를 주었고, 그의 믿음과 소망을 강하게 하였다.
5) 사울은 다윗과 언약을 맺어서, 그가 지금 자기에게 보여준 것과 같은 친절을 자손들에게도 보여주도록 하였다(21절). 후에 다윗은 이서약을 경건하게 준수하여 므비보셋을 부양하고, 이스보셋을 살육한 자들을 반역죄로 처형하였다.
(2) 이들은 평안히 헤어졌다.
1) 사울은 잠시 핍박을 중단하였다. 그는 죄를 깨달았지만, 개심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즉 다윗에 대한 시기심을 부끄럽게 여겼지만, 아직까지도 그의 마음속에는 쓴뿌리가 남아있었다. 그래서 그가 다윗을 발견한 바로그때에, 자기 마음속에는 그가 전에 계획했던 것처럼 다윗을 없애버릴 생각이 없었다는 사실을 괴로워하였을 것이다.
2) 다윗은 계속 도피하였다. 그는 사울을 신뢰할수 없다는 사실을 잘알았다. 그래서 '요새로 올라갔다.'

# 핵심
24:1-22
사울의 추적이 다시 시작되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수 있는기회를 맞았지만, 그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왕임을 생각하여 해치지 않았다. 이러한 다윗의 신앙적인 처사와 인품으로인해 사울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일시적으로나마 회개하는 마음을 갖게되었다.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24:10)
롬 13:1-7절은 하나님이 국가조직을 허락하시고 그지도자들을 세우셨다고 말한다. 따라서 지도자들과 그들이 맡은직책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다윗도 사울을 세우신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사적인 복수를 하지않았다. 하나님이 세우셨으므로 그모든 심판과 판단을 하나님께 맡겼던 것이다.

# 묵상
다윗의 행적 ( 24:1-22 )
다윗은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세워진(16:1,13), 하나님 마음에 합한 왕이었습니다(행13:22). 때문에 다윗은 하나님께 순종하면서(17:17-20), 겸손하게(삼하7:18), 끝까지 선정을 베풀었습니다(삼하8:15). 뿐만아니라 그는 침착했으며(24:7, 11), 다른사람을 높일줄 알았고(24:14), 시련중에도 신앙을 지켰던 사람입니다(24:6). 비록 범죄했을지라도 즉시 회개했으며(삼하12:7-23), 평안한 죽음을 맞았습니다(왕상2:11).
사울의 행적 ( 24:1-22 )
사울은 백성들의 요구에 따라 세워져 사람의 마음에 합한 초대왕이지만(8:19-22), 하나님께 불순종하였고(15:18, 19), 교만했으며(13:8-14), 시기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18:7-9). 처음에는 선하게 시작했지만 후에는 악정을 베풀었고(11:1-11), 신앙심이 급격히 떨어져(28:8), 범죄한후에도 회개치않았고(16-22절), 따라서 종말이 비참했습니다(31:1-13).
핍박을 통해 얻은 교훈 ( 24:15-19 )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는 긴박한 상황속에서도 장차받을 영광을 생각하여 소망을 가지고 핍박을 오히려 자기의 연단의 기회로 삼았습니다(11-15절). 그래서 다윗은 대적을 두려워 하지않고 항상 담대했으며(22:22, 23), 핍박자에게 인정과 존경을 받아 그들을 설득하여 죄를 깨닫게 했으며 오히려 대적들을 선으로 대하면서 끝까지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믿었습니다.
사울의 회개 ( 24:16-22 )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을 제거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을 선대하였습니다. 이에 감동한 사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 했지만 이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니었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삶의 완전한 변화를 동반합니다(지·정·의). 그러나 일시적으로 행해지는 감정적인 회개는 말뿐입니다. 사울은 회개후에도 계속적으로 다윗을 죽이려 했습니다. 이렇듯 감정적인 회개는 사람의 설득으로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회개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참된회개란 죄를 근심하고(고후7:10), 하나님의 공의와 겸손을 구하며(습2:3), 진리가운데로 돌아서서 다시는 같은죄를 반복하여 짓지않고(겔33:15),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가운데 자라나며(벧후3:18),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고(마3:8), 새하늘과 새땅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사는것을 의미합니다.

# 해설
사울을 살리는 다윗 ( 24 )
지금까지 다윗을 죽이려했던 사울은 이제 본문에서 상황이 역전하는 위기에 몰렸습니다. 엔게디동굴까지 다윗을 추격하던 도중, 사울은 피로를 이기지 못해 엔게디동굴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다윗은 사울을 죽일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않고 그생명을 구원해 주었습니다.
1. 다윗이 사울을 죽일기회를 얻음
1) 다윗이 엔게디로 도주함
십황무지에서 사울의 추격을 피한 다윗은 이제 사해연안의 엔게디황무지로 도주하였습니다. 이곳은 광야와 인접한 곳이며, 또한 황무지로서 많은 동굴들이 있어 몸을 숨기기에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이스라엘땅 어디든 도주하지 않은곳이 없을정도로 산과 수풀과 광야와 황무지를 가리지않고 도망쳤습니다. 참으로 다윗은 이렇게 말할수 없는 연단을 받고 또 받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연단하사 당신의 훌륭한 일꾼으로 훈련시키십니다.
a.다윗의 망명생활(삼상23:26)
b.연단하시는 하나님(히12:8)
2) 사울이 군사를 이끌고 추격함
블레셋의 침공으로 다윗을 추격하는 것을 일시중단한 사울은 블레셋이 퇴각하자 다시 다윗을 추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다윗이 엔게디동굴에 숨어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군사 3000명을 인솔하고 엔게디로 향하였습니다. 이런 사울의 모습은 어떡하든지 택한 백성을 죽이기위해 우는사자와 같이 두루다니는 사단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a.삼킬자를 찾는 사단(벧전5:8)
b.다윗을 추격하는 사울(삼상23:23)
3) 사울이 엔게디동굴에서 살해위기를 맞음
다윗을 추격하던 사울은 피곤을 이기지 못해 엔게디의 어느동굴에서 잠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이순간 사울은 다윗의 칼날에 생명이 빼앗길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기습전술에 능한 다윗이 사울이 잠든 동굴까지 잠입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세우신 임금의 생명을 빼앗지 않았습니다. 실로 사울은 다윗에게 있어서 철저히 원수였지만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에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만을 벤채 퇴각하였습니다. 참으로 다윗은 인내하며,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할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a.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창2:7)
2. 다윗이 사울을 살려줌
1) 다윗이 사울에게 예절을 갖춤
다윗이 동굴에서 물러나온후 사울은 다윗이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이때 다윗은 사울을 향해 땅에 엎드려 절하며 임금에 대한 예의를 갖추었습니다. 비록 사울은 다윗의 생명을 해치려는 원수와도 같았지만, 다윗은 사울을 향해 자기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예절을 다 갖추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다윗의 겸손과 예절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a.공손과 예절(삼상24:8)
2) 다윗이 무죄를 주장함
다윗은 사울임금을 향해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임금을 죽이려는 어떤모의도 한적이 없으며, 따라서 임금으로부터 죽음을 당할 어떤잘못도 범하지 않았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이런사실은 자신이 사울의 옷자락만을 베고, 생명을 해치지 않는데서도 충분하게 입증됩니다. 실제로 다윗은 사울임금의 생명 을 해칠 좋은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의 생명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경외심을 가졌으며, 더욱이 통치자에 대한 존경심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a.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라(마6:26)
b.위의 권세자를 존경하라(벧전2:13)
3) 모든것을 하나님께 맡김
다윗은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되, 모든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옳고그름은 하나님이 알고계시기에 하나님만이 자신의 재판관이 되신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모든것을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맡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에 의지하였습니다. 우리도 이런 다윗의 신앙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억울한 일이 있을지라도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우리의 재판관이 되심을 확신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위로받고 소망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a.공의로운 하나님(시103:6)
3. 사울이 일시적으로 회개함
1) 사울이 소리높여 욺
다윗이 자기의 생명을 살려주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사울은 크게 울며 통곡하였습니다. 그도 인간인지라 이순간만은 진솔한 한인간으로 돌아가 눈물을 흘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사울은 여전히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단지 일순간 위기를 모면했다는 안도감에 사울은 통곡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진실된 회개를 결여한 일시적인 뉘우침은 참된회개의 자세가 아닙니다. 정녕 하나님은 가슴을 찢는 회개와 변화된 삶을 원하십니다.
a.가슴을 찢는 회개(눅18:13)
2) 다윗의 왕권을 인정함
사울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왕이 되면 자신과 자기가족들을 보호해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비록 순간적이나마 사울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간뿐, 사울은 얼마 지나지않아 다시 다윗을 죽이려 하고, 다윗의 뒤를 추격하는 악행을 자행하였습니다. 참으로 한번 죄악의 길에 사로잡힌 자는 이렇게 진실되게 하나님앞으로 돌아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항상 악을 멀리하며, 하나님앞에서 거룩하고 경건한 삶의 자세를 견지해야할 것입니다.
a.악을 멀리하라(살전5:22)
b.깨어 근신하라(벧전5:8)
결론
다윗은 자신을 추적하던 사울을 죽일기회를 얻게되었지만 사울은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었기에, 다윗은 그를 살려 주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철천지원수였지만 다윗은 원수조차도 아끼며 사랑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다윗의 신실한 면모는 십자가에 달려서도 원수들의 죄악을 빌어주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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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그일라를 구함 23:1-6
선지자 갓은 다윗에게 유다땅으로 들어가라고 명했다(22:5). 이것은 사울이 백성들의 안전을 방치했기때문에, 다윗으로하여금 그가 현재 당하고 있는 부당한 대우를 무릅쓰고 백성의 안전을 돌아보게 하기위한 것이었다.
(1)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로 내려와서 그일대를 약탈하였다는 소식이 다윗에게 전해졌다(1절). 한나라가 평안하기 위해서는 그나라 안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를 평안하게 해야한다. 사울이 다윗에 대항하여 싸우는한,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의 나라에 대항하여 싸울 것이다.
(2) 다윗은 그일라를 구하기위해 들어올 마음이 있었다.
1) 다윗은 관대하였으며 백성을 사랑하였다. 그는 자기나라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었으며, 자기나라가 약탈당하는 것을 좌시할수 없었다. 그러나 사울은 국경지키는 일이 본연의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다윗을 미워하여 그의 생명을 찾고있었다.
2) 다윗은 경건하였으며 하나님을 경외하였다. 그는 선지자 갓을 통하여 하나님께 물었다.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을 치리이까(2절).
(3) 하나님은 한번, 그리고 재차 그에게 가서 블레셋과 싸우라고 명령하시고 승리를 약속하셨다. 가서 블레셋 사람을 치고(2절). 다윗의 사람들은 이일을 반대하였다(3절). 그러자 이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기위해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물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비록 사울에게서는 어떤명령도 받지못했지만, 하나님께로부터 싸우라는 충분한 허락뿐만 아니라 승리의 확신까지 받았다. 내가 블레셋 사람을 네손에 붙이리라(4절).
(4)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블레셋에게 나아가 그들을 참패시키고 그일라를 구원하였다(5절).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이 타작마당을 약탈함으로 그일라 사람들에게 입혔던 손해에 대한 보상으로 그들의 가축을 끌어온 것으로 미루어, 블레셋 땅까지 쳐들어 간것 같다.

Ⅱ. 그일라에서 피함 23:7-13
(1) 사울은 속으로 다윗을 죽일계획을 꾸미고 있었다(7,8절). 다윗이 용감하게 그일라를 구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해방시켰다는 사실을 사울이 듣지못했을 것인가? 사울이 이소식을 들었을때, 그는 다윗에게 어떤포상을 내릴것인가 생각했어야할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는 그것을 다윗을 해할기회로 삼았다.
1) 사울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모독하였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사울은 마치 자기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리에 있는 것처럼, '하나님이 그를 내손에 붙이셨도다'라고 말했다. 즉 그는 자기생각대로 되었다고 보고 무례하게도 하나님을 자기계획에 끌어들였던 것이다.
2) 사울은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다윗에 대한 자기의 악한계획의 종으로 만듦으로써 그들을 욕되게 하였다. 그는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려는 것처럼 모든백성들을 모아 그일라로 진군하게 하였다. 그는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잡으려는 속셈이었던 것이다.
(2) 다윗은 자기의 보전책에 대하여 하나님께 물었다. 에봇을 가져오자 그는 곧 그것을 사용하였다. 에봇을 이리로 가져오라(9절). 우리에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있으니 미심쩍은 일이 있을때 성경에서 자문을 구하자. "성경을 이리로 가져오라."
1) 이때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기도는 매우 엄숙하고 겸손한 기도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두번 부른후, 세번째는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라고 불렀다(10,11절). "여호와여, 지금 어찌할바를 알지못하는 이문제에 대하여 내게 지시해 주옵소서." 만일 이경우 다윗이 그일라 사람들(방백 혹은 장로들)에게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물었더라면, 그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잘모르기 때문에 대답을 하지못했을 것이다. 아니면 자신들이 다윗을 지켜주겠노라고 말해놓고 그를 배반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실수 있었다. "사울이 이 성을 포위하고, 이들에게 너를 인도하라고 요구할때, 이들은 사울의 분노에 맞서기보다 너를 넘겨줄 것이다."
2)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은 다윗은 그일라를 떠났다(13절). 이제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600명이 되었다. 그는 이들과 함께 어디로 갈지 알지못하였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기로 결심하였다. 다윗이 그일라를 떠남으로해서 사울의 계획은 부서져 버렸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자기손에 붙이셨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새가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것처럼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울의 손에서 건지셨음이 드러났다.

Ⅲ. 십광야로 감 23:14-18
(1) 다윗은 '황무지'에도, '산곡'에도, '수풀'에도 유하였다(14,15절). 그는 사울에 대항하여 싸우지도 않았고, 어떤계략으로 사울을 놀라게 하지도 않았으며, 자신의 고난에 대한 원수를 갚거나, 사울의 폭정하에 있는 백성들의 어려움을 종식시키지도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방식을 따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기다리며, 수풀과 황무지에 숨어 자기몸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였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까? 위대하고 능력있는 사람이라도 은둔과 자제할줄 아는 자세를 배워야 한다. 우리는 선하심이 영원히 영광을 받으며, 거룩함이 영원히 존귀함을 입는 그나라를 간절히 사모하자.
(2) 사울은 다윗을 철천지원수로 생각하여 그를 계속 추적하였다. 이처럼 사울의 원한은 식을줄을 몰랐다(14절).
(3) 하나님은 다윗의 강력한 보호자로서 그를 지켜주셨다. 하나님은 사울의 소원대로 다윗을 그의 손에 넘겨주시지 않으셨다(7절).
(4) 요나단은 다윗의 신실하고 변함없는 친구로서 그를 위로하였다. 참다운 우정은 위험때문에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기꺼이 모험을 감수할수 있으며, 자기를 낮추어야 할때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기꺼이 허리를 굽힐수 있게 해준다. 그리하여 친구를 돕기위해서는 궁궐을 떠나 숲으로 갈수도 있는 것이다.
1) 요나단은 경건한 친구로서 '그로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하게 하였다.' 다윗은 믿음이 강한 사람이었지만, 자기 신앙가운데 부족한 점을 완전하게 하기위해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였다. 바로 이점에서 요나단은 다윗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생각나게 해줌으로 그를 도와주었던 것이다. 요나단은 자기에게 다윗을 강하게 해줄수 있는 능력은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실수 있음을 다윗에게 확신시켜 주었다.
2) 자기를 부인하는 친구로서 요나단은 다윗이 요나단 자신의 생득권인 그영광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을 기대하면서 기뻐하였다(17절). "너는 살아서 반드시 왕이 될것이며, 나는 네 다음이 되며, 비록 네밑이 되더라도 네곁에 있는것을 최대의 승진으로 여겨 만족할 것이며, 결코 너와 경쟁자가 되지않을 것이다."
3) 변함없는 친구로서 그는 다윗과의 친구로서의 맹약을 새롭게 하였다(18절). 참된사랑은 약속을 거듭해서 다짐하기를 기뻐한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자주 새롭게 하여야하며, 그렇게함으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계속해야 한다. 다윗과 요나단은 여기서 헤어지고 나서는 이세상에서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

 

Ⅳ. 다윗의 위기 23:19-29
(1) 십사람들이 사울을 도와주기위해 다윗을 밀고하였다(19,20절). 이때 다윗은 십황무지에 숨어있었다(14,15절). 다윗은 그들이 같은지파 사람이었으므로 그들을 보다 신뢰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사울의 비위를 맞추려고 그에게 가서 다윗이 숙영하고 있는곳을 알려주었을 뿐만아니라(19절), 자기네 지역으로 오도록 요청하고 또한 다윗을 그의 손에 넘겨주겠다고 약속하였다(20절).
(2) 사울은 그들의 정보를 고맙게 받아들이고, 황무지에 있는 다윗을 잡을수 있는 호기를 즐거이 손아귀에 넣었다. 그리고 그는 대다수의 백성이 그에게 보여준 무관심을 은근히 빗대어 말하였다. "너희는 다른사람들이 보여주지 않은 온정을 내게 베풀어 주었구나." 사울이 즉시 그들과 함께 내려가지 않은것은 이상한 일이다. 그러나 십사람들은 다윗이 발견될만한 곳마다 정탐꾼을 배치해 두었으므로 사울은 그를 놓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였다.
(3) 이제 다윗은 급박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십사람들이 자기를 밀고하였다는 정보를 듣고 다윗은 하길라산에서 마온황무지로 들어갔다(24절). 그리고 이때 그가 시편 54편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54편 제목에 나타나 있다. 이 시편에서 다윗은, 십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이었지만, 자기를 잔인하게 취급하였기때문에, 그들을 '외인'이라고 지칭하였다. 다윗은 자신을 하나님의 보호아래 맡겼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자시라. 그러므로 모든일이 잘될 것이다." 사울은 다윗을 바짝 추격해와서(25절), 산 하나를 사이에 둘만큼 근접해 있었다(26절). 다윗은 자기사람들과 함께 산 이쪽에서 도망하고 있었고, 사울은 자기사람들과 함께 산 저쪽에서 추격하고 있었다. 그러나 산은, 이스라엘과 애굽 군대사이에 있던 구름기둥처럼, 다윗과 추격자사이에 임한 하나님의 섭리의 상징이었다. 이 산은 다윗을 숨겨주었고, 반면에 사울을 당황하게 하였다. 사울은 많은 병력으로 다윗을 포위하려고 하였지만, 지형때문에 그의 계획이 용이하지 않았으며, 결국 실패하였다. 이사건을 기념하여 이장소에 새로운 이름이 지어졌다(28절). 즉 '나눔의 돌산'을 의미하는 '셀라하마느곳'이라 하였다. 이는 이산이 다윗과 사울사이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4) 다윗은 이 위험에서 구출되었다. 사울이 다윗을 곧 잡을수 있게 되었을때, 하나님의 섭리는 사울을 돌이키게 하셨다(27절). 즉 그에게 블레셋 사람이 땅을 침로하였다는 전갈이 왔던 것이다. 그는 블레셋 사람을 치러 갈수밖에 없었으며, 이렇게하여 다윗은 구출되었다. 이 사울이 돌이킨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사울도,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한 바로 그때에, 돌이켜 회개하였다(행 9:1).
(5) 이렇게 도피한 다윗은 엔게디황무지에서 발견한 자연요새를 피난처로 삼았다(29절).

# 핵심
23:1-29
다윗은 망명중에도 그일라에 살던 동족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했다. 하지만 그들이 다윗을 사울의 손에 넘겨주려 하자 그는 다시 도망을 갔다. 그일라에서 십황무지, 마온황무지와 엔게디로 도피하는 고달픈 생활이었다.

# 묵상
그일라 구원 ( 23:1-5 )
유대땅으로 돌아온 다윗은 그일라가 블레셋의 침입을 받아 곤경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추종자들을 이끌고가서 블레셋 군대를 무찌르고 그일라를 구합니다. 이사건은 다윗이 공동체를 형성한 이후 처음으로 수행한 구원역사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일로 말미암아 사울의 추적이라는 극심한 위기에 몰리게 되는데 이를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들어 쓰시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시련과 연단이 뒤따라옴을 알아야 합니다(빌1:29).
위기에 처한 다윗 ( 23:6-14 )
다윗은 블레셋으로부터 그일라를 구원했으나 그일로인해 도리어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게 되었고 사울의 추격을 당하는 위기를 노출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때에도 제사장의 우림과 둠밈을 통해 다윗을 가르치시고 그의 길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위기를 만날때마다 그상황에서 피할길을 인도해주시는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고전10:13).
고난중의 유익 ( 23:13, 14 )
다윗에 대한 사울의 추격은 지칠줄 모르고 계속되었습니다. 따라서 사울을 피해 도망다니는 다윗의 고충은 이루 말할수 없을정도로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고난을 통하여 교훈하고자 하십니다. 고난은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깨닫게 하며(욥36:8, 9), 하나님앞에서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케 합니다. 뿐만아니라 간절한 기도의 기회를 갖게하고(사19:20), 주의 고난에 동참할 기회를 주어 천국의 상급을 받게하며(빌3:10), 주님의 은혜의 말씀을 재발견하게 합니다. 이렇듯 고난이 고통만은 아닙니다. 우리의 구원이라는 선을 이루게하시는 주님의 은혜안에 있으면 소망이 없는 상황가운데서도 많은 유익을 얻을수 있습니다(롬8:28).
다윗을 위로하는 요나단 ( 23:15-18 )
요나단은 그일라 거민을 구해준 일때문에 사울의 추격을 받고있던 다윗을 만나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할 것을 권면했습니다(16절). 그리고 사울이 결코 다윗을 해치지 못할것인즉 두려워말고(17절),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것을 사울도 알고있음을 알려줌으로써 환난뒤에 있을 영광을 바라보며 소망을 갖도록 격려했습니다(17절). 하나님께 대한 신앙으로 엮어진 다윗과 요나단의 지순한 우정은 본래 하나님의 본체이셨던 예수 그리스도가 낮아지셔서 죄인된 우리를 불러주시고 십자가위에서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예표한 것입니다(빌2:6-8).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연결된 진정한 친구가 있습니까?

# 해설
그일라성의 다윗 ( 23 )
본문에는 다윗이 사울의 칼날을 피해 여러지역을 전전긍긍하며 망명생활을 하는모습이 상세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왕이 되기전, 말로 다할수 없는 고난과 연단을 받았습니다. 이런와중에서도 하나님은 다윗을 지키고 보호하사, 결국 이스라엘의 왕이 되도록 선한길로 이끄셨습니다. 실로 위기가운데서도 선하고 좋은길로 이끄시는 하나님은 오늘날도 살아 역사하시며, 우리성도들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1. 다윗이 그일라 주민을 구원함
1) 블레셋이 그일라를 침공함
사울이 다윗을 추격하며 국력을 낭비하고 있을즈음 블레셋이 이스라엘땅 그일라를 침공하였습니다. 사실 지중해연안의 블레셋은 이스라엘과 국병을 마주하고 있던터라 기회만 있으면 이스라엘을 침공하곤 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블레셋은 다시 이스라엘땅을 침공한 것입니다. 이렇게 틈만있으면 택한백성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블레셋은 마치 우는사자와 같이 삼킬자를 찾으며 두루다니는 공중권세 잡은 사단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하겠습니다. 이런사단의 침범을 막기위해서라도 우리는 항상 깨어 근신하는 자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a.삼킬자를 찾는 사단(벧전5:8)
b.깨어 근신하라(마25:13)
2) 다윗이 그일라 주민을 구원함
다윗은 사울의 칼날을 피해 도주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일라 주민의 위기를 전해들은 다윗은 그대로 모른체할수 없었습니다. 비록 자신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동족 이스라엘이 위기를 당하는 모습을 그대로 방치할수만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자신의 소수병사들을 거느리고 블레셋을 공격하여 그일라 주민을 구원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자기 한몸을 돌아보기보다는 동족 이스라엘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애국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이렇게 철저한 애국자들이 되어야합니다.
a.애국자 바울(롬9:2)
b.애국자 모세(출2:11-12)
2. 그일라 주민이 다윗을 고발함
1) 그일라 주민이 다윗을 고발함
그일라 주민들은 다윗의 도움으로 블레셋의 손아귀에서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다윗에게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울에게 다윗의 행방을 밀고하였습니다. 그일라 주민들은 과거 놉땅의 대제사장 일가가 다윗을 도와주다가 사울에게 대학살을 당한 사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기때문에 자신들도 같은운명에 처할까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그일라 주민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배은망덕한 자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은혜를 원수로 갚는 악한자들을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a.대제사장 일가의 대학살(삼상22:18-19)
b.은혜를 원수로 갚음(민14:10)
2)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물음
그일라 주민의 고발로 다시 사울의 추격을 받게된 다윗은 다시한번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자신의 뜻과 계획대로 성급하게, 그리고 마음대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무릎꿇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실로 위급한 위기상황에서 믿고 의지할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분뿐이심을 확신한 다윗은 모든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다윗의 신앙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a.하나님을 의지함(시37:5)
b.기도의 능력(시91:15)
3) 다윗이 그일라에서 도피함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마친 다윗은 사울을 피해 그일라를 떠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사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그일라 주민들을 일거에 복수하고도 싶었겠지만, 다윗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는 개인군사 600명과 더불어 신속하게 그일라를 탈출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그일라 주민에게 보복하는 일에 자기의 힘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원수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겼으며 자신은 조용히 떠나갔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다윗의 온유한 성품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a.온유하라(마5:5)
b.원수를 하나님께 맡기라(롬12:19)
3. 다윗이 마온 황무지로 도주함
1) 요나단이 다윗을 찾아옴
다윗은 그일라를 떠나 마온황무지, 그리고 십황무지로 도주하였습니다. 이때 십황무지에서 다윗은 요나단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과거 다윗과의 작별을 아쉬워하며 눈물흘렸던 요나단은 다윗의 안부가 궁금하여 여기 십황무지의 수풀까지 다윗을 찾아와 하나님의 도움을 기원해주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요나단은 참으로 믿음과 우정이 뛰어난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믿음의 사람은 이렇게 한번 맺은 우정과 사랑을 쉽게 변개치않고 끊임없이 지속할줄 아는 그런자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a.요나단의 우정(삼상20:42)
b.하나님의 도움을 기원함(고후13:13)
2) 십사람들이 다윗을 고발함
십땅을 피난처로 삼고있던 다윗과 일행은 여기서도 밀고를 당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한번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가는곳마다 온통 원수와 대적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시편의 주옥과 같은 다윗시의 대부분은 이런 위기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모든것을 하나님께 의지하는 다윗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은 험한 인생을 가는동안 끊임없이 원수대적들에게 에워싸임을 당할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는 우리성도들의 삶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a.원수에게 둘러싸임(시56:2)
b.나그네와 같은 인생여정(벧전1:1-2)
3) 다윗이 극적으로 구원됨
십황무지에서 다시 위기를 맞이한 다윗은 하나님께서 극적으로 도움을 베푸시어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공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군대를 이끌고 추격을 멈출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놀랍고 오묘하신 방법으로 우리들을 환난에서 구원하십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아무리 애를써도 하나님께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택하시고 그와 함께하셨기에 다윗의 생명을 빼앗을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역사의 주관자로서 자신의 택한자를 끝까지 보호하시며 구원하십니다.
a.환난에서 구원하심(시18:6)
b.하나님을 찬양하라(시150:6)
결론
다윗은 위기때마다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도우심으로 무사히 위험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는 다윗시대 뿐만아니라 오늘날도 택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여전히 임하고 있습니다. 이런 확실한 믿음을 가질때 우리는 모든환난과 위기가운데서도 담대하며, 평안을 유지하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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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아둘람 굴로 피함 22:1-5
(1) 다윗은 아둘람 굴에 피신하였다(1절). 이것이 자연동굴인지 축조한 요새인지 나와있지 않지만, 그굴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웠기때문에, 다윗이 혼자서도 사울의 모든군사들을 골리앗의 칼로 막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자기를 어떻게 하실 것인가 알수 있을때까지 거기서 기다리려고 하였던것 같다. 왕국에 대한 약속안에는 다윗이 그왕국을 차지하기까지 보호하시겠다는 약속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다윗은 자위를 위해 적당한 수단을 사용하였다. 그렇게 하지않았더라면, 그가 하나님을 시험한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그는 사울을 멸망시키려는 행동은 전혀 취하지 않고 오직 자신을 보호하는데만 힘썼다. '다윗이 굴에 있을때 지은 기도'라는 제목이 붙은 시편 142편은 이때 다윗이 지은 것이다.
(2) 다윗의 모든 친척들이 그곳으로 모여들었다. 이것은 '그의 형제와 아비의 온집이' 그에게서 보호를 받고, 그를 도우며, 그와 운명을 같이 하기위한 것이다. 그때 요압과 아비새 그리고 나머지 그의 친척들이 그와 함께 고생을 하기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그에게로 왔다.
(3) 이제 다윗은 자신의 방비를 위해 병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2절). 다윗은 최근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도망다니는 것만으로는 자신을 구할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힘으로 스스로 지켜야할 필요성을 느끼게된 것이다. 그러나 이문제에 있어서 그는 절대로 공격적이지 않았다. 그는 자기왕에 대하여 무력을 사용하거나 나라의 평화를 저해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며, 다만 자기자신을 지키기위해 힘을 사용하였다. 다윗의 군대는 위대한 사람이나 부자나 건장한 사람 또는 좋은사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환난당한 모든자와 빚진자와 마음이 원통한자' 그리고 희망이 끊겨 마음이 불안한 사람들,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모르는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이처럼 다윗이 아둘람 굴에 본부를 설치했을때 그에게로 와서 모인 사람은 사백명쯤 되었다.
(4) 다윗은 자기부모를 안전한 곳에 정착하도록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사울이 다윗과 그에게 속한 모든사람들에게 살기가 등등한 동안에는 안전한 장소를 이스라엘안에서 찾지못하고, 부모를 모압왕에게로 모시고 가서 그의 보호를 받게하였다(3,4절). 자신이야 어떻게 되든, 먼저 부모님께 평온한 거처를 찾아드린 것이다. 그리고 겸손하게 믿음으로 당면한 자신의 고난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것을 내가 알기까지.
(5) 다윗은 선지자 갓의 충고와 도움을 받아들였다. 그는 아마 사무엘밑에서 자라난 선지생도중의 하나로 사무엘이 다윗에게 군목 또는 영적지도자로 추천한 사람인 듯하다. 그는 다윗에게 자신의 무죄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확신하고 현재의 불리한 여건을 무릅쓰고 민족과 나라에 봉사하기위해 유다땅으로 들어가라고 충고하였다(5절).

Ⅱ. 아히멜렉 가족을 죽임 22:6-19
사울은 점점더 악하여져 갔다. 그는 다른 모든일에 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않고 오로지 다윗을 추적하는 일에만 몰두한것 같다. 드디어 사울은 다윗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백성들의 소문을 통해 들었다. 이말을 듣고 사울은 모든신하를 자기에게로 불러모으고, 기브아의 한고지에서 나무밑, 혹은 숲속에 앉았다. 그의 손에는 홀대신 단창이 들려져 있었다. 이것은 자기길을 방해하는 자는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그의 불안한 심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1) 사울은 이런 살기등등한 심판대에 앉아서 다윗과 요나단을 처벌할 증거를 찾고 있었다(7.8절). 사울이 혐의를 씌우려고 하는것은 두가지였다.
1) 자기신하 다윗이 '매복하였다가' 자기생명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사실은 사울 자신이 다윗의 생명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2) 자기아들 요나단이 다윗으로하여금 그렇게하도록 선동하고 그와 함께 왕을 죽이기로 공모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역시 거짓말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었다. 사울은 분명히 요나단과 다윗이 자기를 대적하고 자기의 왕관과 지위를 찬탈하기위해 모의한다고 생각하고 신하들이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불평하면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① 신하들이 어리석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다윗은 사울자신이 그들에게 준것과 같은 보상을 해줄 능력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② 그들이 불충하다고 말했다. 너희가 다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며(8절).
③ 그들이 너무 냉정하다고 말했다. 사울은 자신이 이렇게 말하면 즉, '나를 위하여 슬퍼하거나 걱정하는 자'가 아무도 없다고 말하면 그들의 마음이 찔릴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2) 사울은 신하들로부터 다윗과 요나단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였지만, 도엑에게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불리한 정보를 얻었다.
1) 도엑은 아히멜렉을 고발하고, 스스로 그에 대한 증인이 되었다(9,10절). 그리고 사울에게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어떤친절을 베풀었는지 이야기하였다. 그가 '여호와께 묻고' (이것은 제사장들이 공적인 사람이나 공적인 일을 위한것이 아니면 하지않는 절차이다). 다윗에게 '식물과 칼'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실 전체는 아니었다. 도엑은 마땅히 사울에게 그이상의 것, 즉 다윗이 아히멜렉으로하여금 자신은 왕의 일때문에 가는길이라고 믿게한 사실과, 따라서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한 봉사는 사울의 이름때문에 한것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했어야 했다. 그렇게 했더라면 아히멜렉의 혐의가 풀렸을 것이다.
2) 아히멜렉이 왕앞에 출두하여 기소사실에 대한 심리를 받도록 소환되었다. 사울은 사람을 보내어 아히멜렉과 그당시 성전에서 섬긴 모든제사장을 불러오도록 하였다. 사울은 이들이 모두 그일을 도왔거나 방조하였을 것이라 추측한 것이다. 사울은 아히멜렉을 극도의 멸시와 분노로 문책하였다(12절). 그의 이름은 물론 직함도 부르지 않았다. 너 아히둡의 아들아 들으라. 아히멜렉은 피고석에서 두손을 모으고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는 내게 대한 혐의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나이다. 그러나 나는 내가 아무잘못도 한것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나이다."
3) 아히멜렉에 대한 고발장이 낭독되었다(13절). 즉 그는 악한 반역자로서 이새의 아들과 공모하여 왕을 폐위시키고 살해할 음모를 꾸몄다는 것이다. 사울은 "다윗의 계획은 나를 대적하는 것이었는데 너는 그를 양식과 무기로 도왔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전혀 무죄한 행위에 대해 자칫하면 얼마나 악한 해석을 내릴수 있으며, 독재정권 아래에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하는점을 알수 있다.
4) 아히멜렉은 이고발에 대하여 전혀 죄가 없다고 탄원하였다(14,15절). 그는 그사실을 인정하였으나, 반역할 의도나 악의로 그일을 하지는 않았으며 왕을 모반하려는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고 말하였다. 그는 다윗이 가졌던 기존의 명성, 사울의 신하들가운데 가장 충성스런 신하로서 왕이 다윗을 그의 딸과 혼인시킴으로 그에게 주었던 명예, 그리고 왕이 그를 얼마나 귀하게 대했으며 얼마나 그를 신뢰하였는지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리고 다윗이 사울의 보냄을 받을때마다 아히멜렉 자신이 '여호와께 묻곤' 하였다는 사실과 여느때처럼 순전한 마음으로 그때도 그일을 하였다고 탄원하였다.
5) 사울은 직접 그에게 선고하였다(16절). 아히멜렉아 네가(반역자로서) 반드시 죽을 것이요 네아비의 온집도 그러하리라. 이보다 더불공평한 재판이 있겠는가?
① 사울자신이 혼자서 자기마음대로 소송을 판결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② 그렇게 정당한 호소가 아무 이유없이 무시되고 거절되었다.
③ 지나치게 빨리 선고되었다.
④ 그선고는 도엑에 의해 고발된 아히멜렉 본인뿐만 아니라 아무혐의도 없는 '그의 아비의 온집'에까지 적용되었다.
⑤ 그선고는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야만적인 감정을 만족시키기위해 선고된 것이었다.
6) 사울은 즉각 사형을 집행하라고 명령하였다.
① 사울은 신하들에게 사형을 집행하라고 명하였으나 그들은 거절하였다(17절).
첫째,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는 명령보다 더야만적인 왕의 명령은 없다. 이것을 볼때, 사울은 하나님에게는 손을 댈수 없기때문에, 이기회를 이용하여 하나님의 제사장들에게 복수한 것같이 보인다.
둘째, 신하들이 왕의 이명령에 불복한 것은 오히려 명예로운 일이었다. 그들은 자기의 왕보다 더지혜롭고 자비로왔다. 그들은 제사장직에 대하여 대단한 존경심과 그들의 무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감히 여호와의 제사장을 치려고 하지않았던 것이다.
② 사울이 고발자인 도엑에게 사형집행을 명하자 그는 복종하였다. 피에 굶주린 폭군들은 자기자신처럼 잔인한 도구들을 찾아내어 그들의 잔혹함을 실행시킨다. 도엑은 제사장들을 치라는 명령을 받자마자 아무런 저주함도 없이 기꺼이 20세에서 50세까지의 직무연한에 들어있는 제사장 여든다섯명을 한날에 자기손으로 베어버렸다. 이 제사장들은 '세마포 에봇을 입고' 있었으며, 아마도 이때에도 그복장으로 사울앞에 나왔다가 죽임을 당했던것 같다. 제사장들을 죽인 도엑은 또 사울의 명령을 받아 놉성으로 가서, 거기서 '남녀와 아이들과' 가축떼까지 칼로 쳤다. 그당시 이스라엘의 종교상태가 얼마나 개탄할 지경에 이르렀는가! 피로 물든 제사장들과 그들의 후계자들, 폐허가 된 제사장의 성읍, 따라서 경배하는 사람없이 방치된 하나님의 제단, 더욱이 이모든 것이 자신들의 왕에 의해서 그의 야만적인 분노를 충족시키기위해 자행된 것을 경건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았을때, 그들은 마음에 말할수 없는 충격을 받아 그들이 사무엘과 그의 아들들의 통치에 만족했더라면 하고 수없이 후회하였다.

Ⅲ. 아비아달의 도주 22:20-23
(1)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은 제사장 성읍의 멸망가운데서 탈출하였다. 그는 자기 아버지가 사울의 부름을 받고 나아갈때, 제단을 섬기기위해 집을 떠나있었으므로 첫번째 살육을 면한것 같으며, 도엑과 그의 피사냥개들이 놉으로 오기전에 위험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았기때문에 피할시간이 있었던것 같다. 이제 그가 갈곳이 다윗외에 또 어디있겠는가(20절).
(2) 다윗은 그에게서 그 비통한 소식을 듣고 분개하였다. 그는 그 참변자체는 물론, 특히 그일이 자기때문에 일어났다는데에 몹시 슬퍼하였다. 네아비집의 모든사람 죽은것이 나의 연고로다(22절).
(3) 다윗은 아비아달을 보호해 줄것을 약속하였다. 네가 나와 함께있으면 보전하리라(23절). 스스로 안정을 되찾을 시간을 가진후 다윗은 자신의 안전에 대하여 자신있게 말하고, 아비아달도 자기의 보호를 충분히 받게될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다윗은 이제 선지자뿐만 아니라 제사장, 더욱이 대제사장도 가지게 되었다. 그들에게는 다윗이 축복이었고, 다윗에게는 이들이 축복이었다. 이둘은 모두 다윗이 성공하리라는 징표였다. 그러나 사울에게도 대제사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있다(28:6). 그는 엘리아살 가문에서 사독의 아버지인 아히둡을 선택하였다(대상 6:8). 경건의 능력은 싫어하는 자일지라도 경건의 모양조차 없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 핵심
22:1-5
다윗은 아둘람과 미스베를 전전하며 망명생활을 계속했다.
선지자 갓(22:5)
사무엘의 지도아래에 있었던, 라마의 선지자 학교출신으로 추정된다. 이사람은 훗날 다윗의 선견자로서 그를 섬겼다(대하 29:25). 다윗이 통치말년에 인구를 조사하는 일로 하나님께 범죄했을때, 그일을 과감히 질책했던 참선지자였다(삼하 24:11-25). 선지자 나단과 함께 다윗의 바른통치를 보좌했으며, 다윗의 치적을 기록하기도 했다(대상 29:29).

# 묵상
가나안땅으로의 귀환의미 ( 22:3-5 )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여러곳을 전전하다가 선지자 갓의 지시를 받아 유대땅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다윗의 이러한 귀환은 단순한 귀환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땅으로 귀환과(창15:7-21), 하나님의 은혜가운데로의 귀환이라는 점입니다(시85:1). 또한 왕으로 선택된 자의 소명으로의 귀환과(16:13), 세상과 결탁하지 않겠다는 의미의 귀환입니다(약4:4).
사울의 제사장 살육 ( 22:6-23 )
사울은 자신이 죽이려는 다윗을 아히멜렉이 도와주었다는 이유때문에 불충분한 증거로 부당한 판결을 내려 놉땅의 85인의 제사장들과 그곳의 모든거민을 진멸합니다. 이것을 볼때 사울은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는 왕임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개인의 이익이나 감정의 실현도구로써 사용하여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린 범죄자임이 분명합니다. 결국 이사건은 자기의 왕위를 지키려는 사울의 욕심과 도엑의 기회주의적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처세술때문에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사울의 악행 ( 22:6-19 )
사울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를 시기했고, 신하들을 세움에 공정치 못하고 신하들을 아무 근거없이 불신했으며, 악인의 간계에 귀를 기울였고, 불충분한 증거에 의해 재판했으며, 율법의 재판규례를 어겼고 하나님이 주신 권력을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사용했으며, 선인에게 누명을 씌웠고 아히멜렉의 조언을 무시하여 재판했고, 진실에 대해 마음이 강퍅했으며 선인에게 부당한 판결을 했고, 하나님께 속한 자를 살인했으며, 하나님까지 무시하고 모독했으며, 무고한 생명을 대량 학살했습니다. 이는 결코 하나님앞에서 용서받지 못할 죄과들입니다.
도엑의 사악함 ( 22:16-19 )
아히멜렉이 다윗을 도와준 행위에 고의성이 없음을 알고있었던 사울의 좌우시위자들은 제사장을 죽이라는 왕의 명령을 거역함으로 사울의 양심을 일깨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도엑은 아무런 주저없이 제사장 85인을 죽임으로 왕의 명령에 따랐습니다. 도엑은 왕의 명령에 잘 순종한 사람이라기보다는 잔인하고 사악한 사람이라 하겠습니다(신17:7).
다윗의 회개 ( 22:20-23 )
다윗은 놉땅의 거민과 아히멜렉을 비롯한 여러제사장들이 죽음을 당하게된 원인이 바로 자신에게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다윗은 범죄로인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기는 했지만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참된회개를 하므로 신앙을 회복했습니다. 이러한 회개의 자세는 성도로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 해설
놉의 제사장들을 살해한 사울 ( 22 )
본문에는 슬픈 한사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윗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놉땅의 대제사장 아히멜렉이 도엑의 밀고로 처참하게 살해된 것입니다. 더욱이 사울은 대제사장의 일가를 모두 학살하였습니다. 참으로 사울은 자기의 정적을 제거하기위해 이렇게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자조차도 두려움없이 잔혹하게 살해하는 악인의 면모를 서슴없이 드러내었습니다.
1. 다윗이 유랑민을 보호함
1) 다윗이 유랑민을 돌봄
다윗은 블레셋에서 다시 이스라엘의 아둘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많은 유랑민들이 다윗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사울의 통치하에서 억울하게 고초를 겪고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들을 모두 받아들여 자신의 보호아래 두었습니다. 비록 자신도 사울의 칼날을 피해 도망다니는 처지에 있었지만, 다윗은 망설이지 않고 이들 유랑민을 자신의 보호아래 두었습니다.
a.고난당하는 자를 돌아봄(눅4:18)
b.비천한 자를 귀하게 여김(눅16:10)
2) 다윗이 부모를 모압왕에게 맡김
이스라엘로 돌아온 다윗은 부모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기회에 부모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으로인해 부모에게까지 피해가 갈것을 염려한 다윗은 부모를 모압왕에게 의탁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윗이 부모를 모압으로 피신시키기로 작정한 것은 모압이 이스라엘의 이웃나라이며 사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고, 또한 자신의 증조모인 룻의 고향인지라 일가들이 모압땅에 살고있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이렇게 다윗은 환난과 위기가운데서도 그부모를 염려하며, 부모 공양하는데 결코 게으르거나 인색하지 않았습니다.
a.부모공양(출20:12)
b.다윗의 증조모 룻의 고향 모압(룻1:4)
2. 도엑이 대제사장을 밀고함
1) 사울이 다윗의 행방을 추적함
다윗이 이스라엘로 돌아오자 즉시 여러곳에서 다윗의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소식을 들은 사울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윗을 고발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특히 사울은 자신의 일가인 베냐민지파 사람들에게 지역감정을 유발하며 다윗을 고발하도록 촉구하였습니다. 왕으로서 모든 백성들을 고르게 사랑하고, 국민의 화합을 이루어야함이 마땅한데도, 사울은 지역감정을 유발하여 백성들을 상호불신하게 하고, 서로 밀고하게 하는 불의를 자행하였습니다.
a.불의한 세상통치자(마27:24)
b.공의를 행하라(암5:24)
2) 도엑이 대제사장을 밀고함
사울의 고발촉구에 고무되어 다윗을 고발한 자가 있었습니다. 사울의 목자장으로 있으면서, 대제사장의 집에 기거하던 에돔사람 도엑이 대제사장을 고발한 것입니다. 도엑은 당시 다윗이 놉땅을 방문했을때 대제사장의 집에 있었기에 누구보다 다윗의 최근행적을 소상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대제사장을 고발하였고 자신이 사울의 명령을 받아 직접 대제사장 일가를 쳐죽였던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사역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울도 나쁜사람이지만, 하나님의 사역자를 고발하고 고소하며 직접 살해하는 도엑은 더할나위 없이 사악한 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세상에는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일꾼을 모해하고 괴롭게하여 고통가운데 이르게하는 악한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a.도엑이 대제사장 집에 거함(삼상21:7)
b.대제사장 일가를 쳐죽이는 도엑(삼상22:18)
3. 사울이 대제사장 일가를 학살함
1) 사울이 부당하게 재판함
도엑의 밀고를 받은 사울은 공정하게 재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밀고자 도엑의 말에만 의존하여 사실을 심리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대제사장뿐만 아니라 그모든 일가와 가축들까지 모조리 죽이도록 판결하였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왕으로서 이스라엘의 공의를 세워야할 입장이었지만, 오히려 자신이 앞장서서 이스라엘의 법질서를 어지럽히고 무너뜨리는 불의를 자행한 것입니다. 이런 사울의 태도는 하나님의 공의를 가차없이 무너뜨리는 불경스런 행위였습니다.
a.공정한 재판(신19:18)
b.공의를 행해야할 통치자(롬13:3)
2) 사울이 아히멜렉 일가를 학살함
사울은 도엑의 일방적인 밀고만을 토대로하여 대제사장을 죽이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사울의 명령을 받은 도엑은 가차없이 대제사장과 그일가, 그리고 그들에게 속한 모든가축들을 남김없이 쳐죽였습니다. 실로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자를 겁없이 죽이고, 심지어는 대제사장 집안에 속한 여자와 어린아이들까지도 조금도 불쌍히 여기지 않고 잔혹하게 살해했으니, 그죄과는 무엇으로도 사죄받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신이 떠난 사울은 하나님의 사역자도, 하나님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 패역한 심령의 소유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a.하나님의 신이 떠난 사울(삼상16:14)
b.무자비한 살인자(마2:16)
3) 아비아달이 학살을 피해 도망침
사울이 대제사장의 일가를 대학살하는 와중에서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건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대제사장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었습니다. 그는 대학살을 피해 다윗에게로 도주하였고, 다윗은 이소식을 듣고 크게 슬퍼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훗날 아비아달은 다윗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대제사장 직분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은혜를 갚을줄 알았고, 또한 세월이 흘러도 과거의 은혜를 가슴깊이 새기며 잊지않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신자는 이렇게 은혜를 가슴깊이 새길줄 아는 신실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a.아비아달이 대제사장이 됨(삼하15:24)
결론
다윗을 돕던 대제사장은 결국 밀고자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그의 일가 85명이 떼죽음을 당하는 참변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무고한 자들을 가차없이 살해하는 잔혹함을 서슴없이 드러내었습니다. 정녕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의 사단적인 면모를 여실히 살펴볼수 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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