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결론입니다

[룻기 3장 1절~13절]
1절 -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2절 - 네가 함께 하던 하녀들을 둔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보라 그가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3절 -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4절 -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 하니
5절 - 룻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6절 - 그가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다 하니라
7절 - 보아스가 먹고 마시고 마음이 즐거워 가서 곡식 단 더미의 끝에 눕는지라 룻이 가만히 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더라
8절 - 밤중에 그가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지라
9절 -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10절 -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11절 - 그리고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12절 - 참으로 나는 기업을 무를 자이나 기업 무를 자로서 나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 있으니
13절 - 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워 있을지니라 하는지라
[룻기 4장 13절~22절]
13절 -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14절 -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5절 -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16절 -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17절 -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18절 -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19절 -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20절 -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21절 -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22절 -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우연을 가장한 하나님의 은혜

[룻기 2장 1절~16절]
1절 -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2절 -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3절 -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4절 -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5절 -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하니
6절 -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7절 -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8절 -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9절 -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 하는지라
10절 - 룻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거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나이까 하니
11절 -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12절 -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13절 - 룻이 이르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하녀 중의 하나와도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하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하니라
14절 -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 하므로 룻이 곡식 베는 자 곁에 앉으니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
15절 -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에게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16절 - 또 그를 위하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에게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




은혜의 소식이 들려올 때

[룻기 1장 1절~18절]
1절 -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2절 -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3절 -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4절 -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5절 -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6절 -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7절 - 있던 곳에서 나오고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가다가
8절 -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9절 -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 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10절 - 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하는지라
11절 - 나오미가 이르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내 태중에 너희의 남편 될 아들들이 아직 있느냐
12절 - 내 딸들아 되돌아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13절 - 너희가 어찌 그들이 자라기를 기다리겠으며 어찌 남편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하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말미암아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하매
14절 -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15절 -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16절 -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절 -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8절 -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민족주의를 뛰어넘어

[룻기 4장 18절~22절]
18절 -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19절 -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20절 -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21절 -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22절 -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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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킴 (룻 1:18~22)  (0) 2018.11.01

두 여인 이야기

[룻기 1장 15절~18절]
15절 -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16절 -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절 -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8절 -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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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와 순종

[룻기 2장 1절~9절]
1절 -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2절 -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3절 -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4절 -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5절 -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하니
6절 -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7절 -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8절 -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9절 -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 하는지라




돌이킴

[룻기 1장 18절~22절]
18절 -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19절 - 이에 그 두 사람이 베들레헴까지 갔더라 베들레헴에 이를 때에 온 성읍이 그들로 말미암아 떠들며 이르기를 이이가 나오미냐 하는지라
20절 -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21절 -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 하니라
22절 -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룻기

의무를 다하는 사랑
하나님은 모든 나라와 민족의 하나님이시다. 룻은 이방 민족인 모압 족속의 여인이었지만, 하나님은 룻을 이스라엘 구원사를 완성하는 데 사용하신다. 룻은 부모를 섬기는 의무를 다했고, 보아스는 사랑에 따르는 의무를 다했다. 그 결과 한 가문이 구원받았다. 출신 성분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는 것이다.

룻기 한눈에 보기

본문

1:1~22

2:1~23

3:1~18

4:1~12

4:13~22

요점

두 여인의 귀향

두 남녀의 만남

세밀한 계획

두 남녀의 결혼

에필로그

저자

알 수 없다.

분류

성문서, 역사서

연대

정확히 알 수 없다. 사사 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당시는 이스라엘과 모압의 관계가 잠시 평화로울 때였다. 다윗 가문의 족보가 나오므로 룻기는 왕정기에 기록된 것이라 추정할 수도 있다.

목적

본문에 23번 나오는 히브리어 '가알'('무르다, 구속하다'라는 뜻. '고엘'은 현재분사형)은 누군가를 구원하는 데 드는 비용을 지불한다는 의미다. 룻과 보아스의 의무를 다한 사랑을 통해서 나오미가 회복되고 손자를 얻는다. 그리고 그 손자를 통해 미래를 보장받게 된다.

가뭄과 기근 속에서 남편과 아들을 전부 잃었던 사람이 다시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환경을 얻게 된 것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보여 준다.

보아스가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을 지켜 가시는 과정을 구현한다.


운명을 예고하는 이름들
룻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의미심장한 이름을 갖고 있다. 먼저 룻은 히브리어 '레웃'과 비슷한 발음으로, '깊은 우정'을 뜻한다. 거친 운명 속에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는 나오미는 '기쁘고 유쾌함'이라는 뜻을 갖기에, '쓰디쓴 괴로움'을 뜻하는 '마라'로 이름을 바꿔야 할 지경이다(1:20).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은 '하나님은 왕이시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졌지만 흉년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을 저버리고 그 땅을 떠나는 불신앙의 모습을 보인다. 나오미의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은 각각 '질병'과 '종말'을 뜻하는데, 과연 자기 이름대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수확기에 읽는 룻기
룻기의 공간적 배경은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이고, 시간적 배경은 보리 추수 시작할 때부터 타작을 마칠 무렵까지다. 이스라엘에서 보리 추수를 하는 시기는 5월경으로, 수확물을 가지고 하나님의 성전에 오르는 칠칠절(샤부옷)의 계절이다. 그래서 오늘날 유대교는 칠칠절에 룻기를 읽는다. 이들이 룻기 본문에서 아로새기는 하나님의 율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풍성한 수확기에 가난한 이웃을 기억하라는 것이다(레 19:10; 23:22). 부유한 보아스는 가난한 룻이 곡식을 베는 동안 떨어진 이삭을 줍게 허락하고, 심지어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이삭을 뽑아 버려서 룻이 줍게 하라고까지 일꾼들에게 이른다. 그의 관대함과 자비로움은 이 사랑 이야기의 핵심을 이룬다. 추수의 극상품은 하나님의 것이다. 추수의 기쁨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추수하는 자들은 추수의 기쁨을 가난한 자들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

두 여인의 귀향 (1:1~22)
사사들이 다스리던 때, 엘리멜렉 가정이 흉년 든 고향 베들레헴을 등지고 떠나 모압에 정착해, 모압 여인들을 며느리로 맞이한다. 10년쯤 지났을 때 이 가정의 남성들이 모두 죽고, 엘레멜렉의 아내 나오미는 고향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두 며느리는 같이 길을 나섰지만 큰며느리 오르바는 돌아가고 룻만 곁에 남는다. 나오미는 룻에게 돌아가라고 세 번이나 권하지만, 룻은 나오미의 백성과 하나님께 속하겠다고 선포한다. 베들레헴에 도착하니, 추수가 시작되고 있었다.

두 남녀의 만남 (2:1~23)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부양하기 위해 보아스의 밭에 나가 이삭을 줍는다. 보아스는 이들의 부자 친척이다. 보아스는 룻을 눈여겨보고 보호해 준다. 젊은 남자들이 집적거리지 못하게 막아 주고, 룻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조처해 준다. 게다가 룻이 더 많은 이삭을 줍게 하기 위해 일부러 멀쩡한 이삭을 떨어뜨리라고까지 일꾼들에게 명한다. 보아스가 정도 이상으로 룻을 배려한 것은, 나오미를 정성으로 돌보는 룻의 헌신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오미는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 중 한 명으로, 룻과 결혼해 그들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사람임을 알았다.

세밀한 계획 (3:1~18)
힘겨운 가난뿐 아니라 성적 희롱의 위험까지 안고 있던 젊은 과부 룻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길은 새 가정을 꾸리는 것밖에 없었다. 이에 나오미는 룻을 단장해 보아스에게 보내어 잠든 보아스의 발치에 눕게 한다. 이는 보호를 요청하는 상징적인 행위일 수도, 성적 관계를 에둘러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보아스를 얻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룻을 발견한 보아스는 덫에 걸린 남자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룻이 요청한 것 이상을 베푼다. 구설수를 만들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움직이고, 빈틈없는 절차를 계획하면서 룻을 안심시킨다. 보아스는 룻에게 감동을 받았고, 기꺼이 기업 무를 자가 되고자 한다.

두 남녀의 결혼 (4:1~12)
보아스는 성문으로 가서 재판 준비를 갖추고, 자신보다 우선권이 있는 친척에게 그의 권리를 설명한다. 이스라엘 땅은 오직 상속될 뿐 매매가 금지되어 있는데, 그가 엘리멜렉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기 때문에 가난한 과부 나오미가 내놓은 땅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친척은 처음에는 당연히 응한다. 하지만 기업을 무르는 것은 권리인 동시에 의무임을 깨닫는다. 땅을 사면, 엘리멜렉 가문의 과부인 룻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아야 하며 죽은 자의 이름으로 그 땅을 물려주어야 한다. 이는 자신의 기존 재산을 룻의 자식들에게 나눠 주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가장 가까운 친척은 져야 할 의무가 큰 것을 알게 되자 권리를 포기한다. 신발 한 짝을 건네는 것으로 법률적 합의가 마무리된다. 그 자리에 있던 장로들과 백성이 증인이 되어 이 거래를 승인한다. 보아스의 일 처리는 철저하고도 빈틈이 없었다. 룻과 보아스는 백성의 축복 속에 결혼한다. 룻은 야곱의 아내 레아와 라헬에 견주어지고, 이들의 자녀는 베레스에 견주어진다. 베레스는 다말이 시아버지인 유다를 의무로 끌어내 낳은 아들이기 때문이다(창 38장).


에필로그 (4:13~22)

룻기는 단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일 뿐 아니라, 다윗의 족보를 기록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 글이다. 룻과 보아스는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는다. 이스라엘의 왕 다윗의 계보는 유다에게서 태어난 사연 많은 아들 베레스를 통해, 모압 여인 룻이 낳은 오벳을 통해 이어진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 가기 위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자기 의무를 인식하고 사랑과 관대함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룻기 길라잡이

신의를 심고 은혜를 거두다 - 기민석 침례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


룻기는 보이기도 하고 들리기도 하는 이야기다. 그만큼 문학적 기교와 감흥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눈을 감으면 황금빛 보리밭이 그려진다. 일하는 추수꾼과 그 뒤에서 수줍게 이삭을 줍는 룻도 보인다. 성경 속 이야기인데도 하나님이 거의 나타나시질 않는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님이 그 뒤에 늘 계셨다는 미세한 음성이 들린다. 그리고 이 안에 귀한 메시지 '헤세드'(사랑, 은혜, 신의 등으로 해석될 수 있는 히브리어)가 담겨 있다. 사람 간의 진실한 신의(헤세드)는 하나님의 은혜(헤세드)로 보답받는다는 것이다.

지독하게 가부장적인 사회 속, 절대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두 과부가 유력한 한 남자를 전략적으로 제압한다. 우리는 그 해학을 흥미진진하게 읽지만 사실 두 여인에겐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시어머니의 불우한 운명을 저버리지 않고 함께 헤쳐 나간 이방 여인의 믿기지 않는 신의는 결국 이스라엘에 영영히 빛날 한 가문을 일으킨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이어지는 다윗의 가문이다. 어려워도 사람 간의 신의를 저버리지 않자 하나님은 역사에 남을 넘치는 은혜로 응답하신 것이다.


사람 간의 신의, 헤세드

룻기는 '신의'(信義, loyalty)가 무엇인지 잘 보여 준다. 그 진미는 한 모압 여인이 그녀의 시어머니에게 보여 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신의에 있다. 룻기에 '사랑하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아하브'는 단 한 번 등장하는데, 바로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향한 룻의 신의를 칭송할 때다(4:15). 시어머니의 무리한 제안에도 룻은 자신의 목숨을 걸 만한 위험도 무릅쓰겠다는 신의를 보인다.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3:5). 후에 보아스가 룻에게 한 말을 들어 보면 이 신의가 또 다른 신의로 응답받음을 알려 준다.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3:11). 결국 두 아들을 잃은 나오미는 가슴에 다시 아기를 안게 되는데(4:6), 이는 룻의 갸륵한 신의 때문에 가능했다. 물론 나오미가 평소에 얼마나 자기 며느리들을 잘 대해 주었는지도 본문은 감추지 않는다(1:9~10, 15).

결국 룻기는 두 여인 간의 신의에 대한 이야기며, 여인들도 신의로 연합한다면 극단적인 남성 위주 사회 속에서 무언가를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여인'은 '사회적 약자'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그 약자들의 분투는 신의로 똘똘 뭉쳐졌을 때 보상받을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 궁극적으로 룻의 신의는 하나님으로부터 합당한 은혜(헤세드)를 받게 된다. 놀랍게도  아는 나오미의 말에 이미 예고되었다.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헤세드)한 것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헤세드)하시기를 원하며"(1:8).

이는 맨 마지막에 등장한 다윗 집안의 족보를 통해 밝혀진다(4:13~22). 이방 며느리 룻이, 하나님이 특별히 선택하신 다윗 집안의 선조가 된 것이다.

시어머니의 불우한 운명을 저버리지 않고 함께 헤쳐 나간 이방 여인의 신의는 결국 이스라엘에 영영히 빛날 한 가문을 일으킨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 헤세드

룻기의 구조는 데칼코마니(전사법) 같은 A-B-C-C'-B'-A'의 균형 잡힌 모습이다. 전반부에서 이야기가 A에서 B로, B에서 C로 넘어가면서 야기되는 문제들로 인해 독자들은 긴장하게 된다. 하지만 후반부가 되어 글이 C'-B'-A'로 진행되면서 앞에서 제기했던 문제들이 해결되고, 독자들은 안정·완결·충만을 즐기게 된다.

룻기에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행위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야기 전반부의 갈등이 안정된 구조 속에서 점진적으로 해결되어 가는 흐름은, 비록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도하시고 점차 해결해 나가시는 하나님의 은밀한 손길을 느끼게 해 준다. 룻기는 '물이 갈라지고 성이 무너지는' 기적의 신학을 보여 주지 않는다. 그런 기적은 사실 우리의 현실 경험과는 멀게 느껴져 어딘가 낯설다. 불러도 대답 없으신 것 같고 보이지도 않으시지만, 고군분투하던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을 룻기는 그려 준다. 그래서 우리에게 더 친근한 신학이다. 신의를 지키려는 우리의 분투에 하나님은 함께하신다.



신실한 순종의 아름다운 결실, 구속사 계보에 오르다

[룻기 4장 13절~22절]
13절 -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14절 -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5절 -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16절 -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17절 -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18절 -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19절 -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20절 -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21절 -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22절 -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이하니 이들에게 하나님이 아들을 주십니다. 여인들이 하나님을 찬송하고 아이를 축복하며, 나오미에게 생명의 회복자요 노년의 봉양자인 아이의 이름을 오벳이라 지어 줍니다. 베레스의 계보에서 보아스는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습니다.

1. 오벳의 출생 (13~17절)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선택한 믿음은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집니다. 룻기의 주인공 룻은 모압 여인입니다. 사실 모압은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나라입니다. 근친상간으로 생겨난 부족이며(창 19:30~38), 출애굽한 이스라엘에게 적대적이었습니다(민 22:2~6). 바알브올 사건 때에도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리는 올무가 되어(민 25장) 모압 사람은 영원히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율법으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신 23:3). 그런 모압 사람 룻이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피하면서 다윗의 조부인 오벳을 낳고 메시아의 혈통에 들어가는 엄청난 복을 받습니다. 나오미도 가문을 계승할 손자를 얻고, 노년에 큰 기쁨을 누립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어떤 난관 속에서도 반드시 승리의 영광에 이릅니다.
* 룻이 결혼해 아들을 낳자 나오미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고난 중에 비관하지 않고 하나님께로 피할 때 어떤 결과를 보게 될까요?

2. 다윗의 계보 (18~22절)
구원은 혈통이나 자격이 아닌 오직 은혜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죄인일 때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롬 3:23~24; 5:8). 메시아의 계보는 흠이 없거나 순결하지 않았습니다. 베레스는 다말이 시아버지 유다와의 관계를 통해 낳은 쌍둥이 아들이었습니다. 보아스와 결혼해 오벳을 낳은 룻도 본래 하나님의 회중에 참여할 수 없는 모압 출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베레스의 후손으로 메시아의 계보를 계승하게 하시고, 이방 여인 룻이 다윗의 조상이 되는 영광을 얻게 하셨습니다.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은 수치스러운 인간의 역사 속에서 존귀하고 영화로운 구속의 역사를 성취해 나가십니다.
* 다윗의 족보는 어떤 특징을 가지나요? 부족함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내게 있나요?

오늘의 기도
주님, 인내심 없고 미련한 저를 믿음의 혈통에 들어가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의 제 삶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인생이요 신비와 경이로 가득 찬 길입니다. 그 여정 중에 만나는 모든 어려움과 아픔이 어떻게 보석이 되는지 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사랑의 실천을 빛나게 하는 공정한 방법과 절차

[룻기 4장 1절~12절]
1절 - 보아스가 성문으로 올라가서 거기 앉아 있더니 마침 보아스가 말하던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가는지라 보아스가 그에게 이르되 아무개여 이리로 와서 앉으라 하니 그가 와서 앉으매
2절 - 보아스가 그 성읍 장로 열 명을 청하여 이르되 당신들은 여기 앉으라 하니 그들이 앉으매
3절 - 보아스가 그 기업 무를 자에게 이르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 형제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팔려 하므로
4절 - 내가 여기 앉은 이들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라고 네게 말하여 알게 하려 하였노라 만일 네가 무르려면 무르려니와 만일 네가 무르지 아니하려거든 내게 고하여 알게 하라 네 다음은 나요 그 외에는 무를 자가 없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무르리라 하는지라
5절 - 보아스가 이르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할지니라 하니
6절 - 그 기업 무를 자가 이르되 나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니 내가 무를 것을 네가 무르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7절 - 옛적 이스라엘 중에는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사람이 그의 신을 벗어 그의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 중에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
8절 - 이에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그의 신을 벗는지라
9절 -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고
10절 -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과 그 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11절 -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나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네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
12절 - 여호와께서 이 젊은 여자로 말미암아 네게 상속자를 주사 네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보아스가 장로 열 명을 청한 자리에서 자기보다 더 가까운 엘리멜렉의 친족에게 기업을 무를 것인지 묻자, 손해를 염려한 그는 무르지 못하겠다 합니다.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 앞에서 룻을 아내로 맞이하고 기업을 무르겠다 선언하니 그들은 보아스를 축복합니다.

1. 기업 무를 권리를 포기함 (1~6절)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면 영적인 권리와 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보아스는 성문 입구에서 장로 열 명을 청한 후에, 재판을 시작합니다. 그는 엘리멜렉의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나오미가 내놓은 소유지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처음에는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까 해서 땅을 사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방 여인 룻과 결혼의 의무까지 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재산상의 손해를 우려해 기업 무를 권리를 공식적으로 포기합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의 율법보다 금전상의 이익을 먼저 고려했습니다. 그 결과 믿음의 계보에 이름이 오르지 못합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하나님이 세우신 원칙을 따르며 율법의 정신인 공의와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 나라의 계승자로 세워집니다.
* 엘리멜렉의 가까운 친족은 왜 기업 무를 자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했나요? 나는 세속적인 이익과 영적인 복 중 어느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나요?

2. 기업 무를 권리를 인수함 (7~12절)
자기희생을 감수하고 바른 원칙과 공정한 절차를 준수할 때 불협화음이 없습니다.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기업 무를 권리를 인수하면서 조금도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또한 룻을 아내로 삼아 죽은 남편의 기업이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의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합니다. 이로써 보아스와 룻의 결혼이 율법적으로나 사회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된 것입니다. 증인으로 참석한 장로들과 모든 백성은 율법을 성실하게 수행한 보아스를 축복합니다. 우리는 의로운 일을 한 사람을 칭찬해 주어야 할 뿐 아니라, 우리 자신이 의를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기업 무를 권리를 인수하는 보아스의 태도는 어떠한가요? 나는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공정한 방법과 절차를 따르나요?

오늘의 기도
영혼의 이익보다 눈에 보이는 유익을 더 좇아가곤 합니다. 세상에서 좋아 보이는 것들을 취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끝없이 저울질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길 원합니다. 제 영혼에 무엇이 중요한지를 잘 판단하는 현명함을 허락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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