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인구조사 24:1-9
(1) 다윗이 요압에게 이스라엘과 유다의 백성을 계수하라고 명령을 내렸다(1,2절). 그런데 여기에 두가지 이상한점이 있다.
1) 인구조사를 죄악시한 점이다. 이일에 무슨 악이 있는가.
① 혹자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이때 다윗은 신체가 갖추어지고 무기를 들만한 힘이 있는 자들이라면, 무조건 20세미만인 아이들까지도 계수하였으므로 이것이 다윗의 과오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행위는 불법이기때문에, 이 인구조사의 결과가 다윗의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대상 27:23,24).
② 어떤이들은, 다윗이 성전세 반세겔을 걷지않은 것이 과오라고 생각한다. 이 반세겔은 인구를 조사할때마다 각사람의 '생명의 속전'으로 성전사역을 위하여 내게되어 있었다(출 30:12).
③ 다른이들은, 다윗이 인두세를 부가하여 자기국고에 들일 목적으로 이일을 추진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아무런 기록도 나타나있지 않으며 더욱이 다윗은 세금을 제정한 왕이 아니다.
④ 어떤이들은 다윗이 하나님께로부터 명령을 받지않은 것이 과오라고 생각한다.
⑤ 어떤이들은 이 인구조사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옛약속에 대한 모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셀수 없게되리라고 약속하셨는데,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했기때문에 인구조사를 감행했으리라고 보는 것이다.
⑥ 인구조사에 있어서 가장 나쁜것은, 다윗이 마음에 자고하여 인구조사를 행하였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히스기야왕이 이웃나라 사신에게 그의 보물창고를 보여줌으로써 지었던 죄와 같다. 다윗의 죄악은 첫째, 자기가 그렇게 많은백성을 다스리는 위대한 왕이라고 여긴 교만한 자만심이다. 둘째, 다윗 자신의 힘에 대한 교만한 확신이다. 다윗은 그백성의 수효를 여러나라에 공포함으로 자신을 더욱 두려운 존재로 나타내려고 생각한 것이다.
2)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인구조사의 동기는 더욱 이상하다(1절).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이말씀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이 진노중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으로하여금 백성의 인구를 조사하게 하셨다는 사실이 매우 이상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은 죄를 만드신 분이 아니시며 사람을 시험하지 않으시는 분이라고 확신한다. 성경의 다른곳에서는(대상 21:1) '사단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라고 하였다. 대적인 사단이, 마치 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배반할 생각을 넣은 것처럼, 다윗에게 죄를 짓게하려고 이것을 제시하였다는 것이다. 공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다윗의 죄를 이용해서 훗날 다른왕들이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을에, 자기들의 죄가 심판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다윗의 예로부터 배우고, 따라서 항상 회개하고 자신을 개혁하게 하시기 위해서 이러한 일을 하도록 허용하셨던 것이다.
(2) 요압은 이명령에 반대하였다. 그는 이 계획속에 있는 다윗의 어리석음과 헛된교만을 깨닫고 있었다. 이 인구조사를 통해서 백성들에게 과세를 한다거나 징병한다거나 아니면 다른 어떤것을 해야할만한 일도 없었기 때문이다. 백성들은 모두 평안하고 행복하였다. 그리고 요압도, 백성의 인구가 증가되는 것과, 왕이 비록 늙었지만 오래 살아서 백성들의 증가를 보고, 만족을 누리기를 원하였다. 내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일을 기뻐하시나이까(3절). 이말은 즉 "이일을 할 필요가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의미이다. 양떼의 수효를 세는 것은 가난한 자들에게나 어울리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요압은 다윗의 허영을 알았으나, 다윗자신은 깨닫지 못하였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명령은 실행에 옮겨졌다. 왕의 명령이 요압과 군대장관들을 재촉한지라(4절). 요압은 왕의 명령에 따라, 내키지않는 마음으로, 별로 유쾌하지 않은 사역을 담당하였다. 그리고 군대장관들을 모아 자신을 돕도록 하였다. 드디어 계수한 인구의 총계를 예루살렘의 왕앞에 제출하였다(9절). 그수효가 다윗의 기대를 만족시켜 주었는지, 또는 그의 자만심을 채워주었는지, 아니면 굴욕감을 느끼게 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Ⅱ. 하나님의 징계 24:10-17
(1) 여기서는 백성을 계수한 일에 대한 다윗의 자책과 그에 대한 고백이 나와있다. 인구조사가 끝나고 통계가 자신에게 제출되었을때, 바로 그날밤에 다윗의 양심이 잠을 깨었다.
1) 그는 자기죄를 하나님께 고백하고 용서하심을 간절히 구하였다. 그는 자신의 죄를 자인하였다.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10절). 왜냐하면 그가 마음이 교만하여져서 이일을 행하였기 때문이다.
(2) 그가 이 죄로인하여 당한 징계는 공정하며 필연적인 징계였다. 다윗은 죄책감으로인하여 밤새도록 엎치락뒤치락 하였으며, '아침에 일어날때에' 선견자로 불러서 이일에 관하여 하나님과 상의하기로 결심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갓에게 임하셔서 다윗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를 지시하셨다(11절).
1) 다음 세가지 일이 당연한 일로 간주되고 있다.
① 다윗이 자기과오에 대하여 징계를 받아야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것 일곱가지중에서 첫째가 교만이다(잠 6:17).
② 처벌의 종류는 죄악의 종류에 상응한다는 것이다.
③ 이처벌은 모든백성인 공동 참여하는 그러한 징계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셨기 때문이다(13절). 비록 직접적으로 처벌의 수문을 열게한 것은 다윗의 범죄이지만, 모든백성의 죄가 처벌의 홍수를 일으킨 것이다.
2) 부과될 처벌에 대하여 살펴보자.
① 하나님은 다윗에게 어떤징계를 받을 것인가 선택하라고 하셨다(12,13절). 하늘아버지는 다윗을 처벌해야만 하는 입장이 되셨다. 그러나 마음대로 처벌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다윗에게 전쟁과 기근과 온역중에서 선택할 여지를 주셨다. 또한 다윗도, 자기가 선택한 매를 맞게될 경우, 맞으면서 더잘 참을수 있었을 것이다. 선지자는 다윗에게, 스스로 생각하여 결정한후 '그를 보내신 이에게 대답할' 대답을 말해달라고 요청하였다.
② 다윗은 칼에 의한 심판 한가지만 거절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두가지 심판에 대하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이라고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다윗자신의 선택은 온역이라는 것을 암시하였다(14절).

첫째, 그는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기를' 구하였다.

둘째, 자신을 하나님께 맡겨버렸다.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노라(14절). 다윗은 이 둘중의 어느것이 채찍이 되든지 하나님께 맡겼다. 그리고 하나님은 가장 짧은채찍을 선택하심으로, 이미 화해하셨음을 더 속히 증명하여 주셨다. 그러나 어떤사람들은 이구절에서, 다윗이 온역선택을 암시하였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다윗자신과 그의 가족도 모두, 백성중 가장 미천한 자들과 동일하게 받을수 있는 심판이었다. 그러나 기근이나 칼은 그렇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죄과를 겸손하게 인정하고 이심판을 택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다는 사실을 눈으로 보리라는 것을 알았기때문에, 회개한 죄인으로서 감히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맡길수 있었다. 선한사람들은, 비록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얼굴을 찌푸리실때에라도 그는 선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를 믿으오리다."
③ 그에 따라 온역이 내려졌는데(15절) 그것은 풀박사에 따르면 아침부터 삼일동안 내려졌다고 하고 비쇼주교와 다른사람들 의견에 의하면 당일저녁 제사드릴때까지만 내려졌다고 한다.
(3)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우시게도 그것이 예루살렘에 내리기 시작할무렵 심판을 중지하셨다(16절). 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손을 들어 멸하려 하더니. 아마 예루살렘에는 다른 어떤곳보다 더큰 사악함과 교만함(지금 징계당하고 있는 죄이다)이 만연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멸하는 천사의 손이 그곳을 향하여 뻗쳐졌던 것이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계셨다. 여호와께서 이 재앙내림을 뉘우치사 백성을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손을 거두라(16절). 라이트푸트박사는 이곳이 모리아산이었을 것이며 아브라함이 아들을 죽이려하다가 하늘의 소리로 손을 멈췄던 바로 그장소에서 천사도 같은 하늘의 소리로인해 예루살렘을 멸하려는 손을 멈추게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4) 다윗은 이것을 보고 다시한번 자기의 죄를 회개한다(17절). 하나님이 그의 눈을 여시사 그는 천사가 예루살렘을 멸하기위하여 칼 즉 타오르는 불칼을 뽑았다가 멈추라는 명을 받고 도로 칼집에 넣으려고 하는것을 보았다. 이모든 것을 보고 그는 이렇게 부르짖었다. 여호와께 아뢰어 가로되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삽거니와 이 양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17절). 다윗은 스스로를 정죄하여 더할수 없을만큼 자신의 잘못을 비통해 하였다. "모든것은 나의 죄오니 그십자가를 내게 지우소서." 그가 백성들을 위하여 얼마나 간절히 중재하는가 보라. 백성들의 슬픔은 그의 가슴을 찢고 그의 귀를 울렸던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우리죄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사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손이 자신을 버리시는 것조차 기꺼이 감당하셨던 우리주님 예수의 은혜를 생각나게 해준다. 양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목자가 스스로 죽으셨던 것이다.

Ⅲ. 이사실을 기념하기 위하여 단을 세움 24:18-25
(1) 천사를 본 바로 그자리에 단을 쌓으라는 지시가 다윗에게 떨어진다(18절). 이것은 다윗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가르쳐주기 위함이었다.
1) 하나님께서 다윗을 완전히 용서하셨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길 원하셨다면 그의 제물을 열납하지 않으실뿐만 아니라 그에게 제단을 쌓으라고 명하시지도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적으로 제사를 드리라고 권하시는 것은 우리와 완전히 화해하셨다는 증거이다.
2) 제사를 통하여 하나님과 죄인사이의 평화가 회복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따라서 모든제사의 상징이 되시는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을 화목제물로 드리사 가장 큰화해를 이룩하신 것이다.
3) 하나님의 심판이 자비롭게도 멈춰졌을때 우리는 감사함으로 찬송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2) 다윗은 그땅을 샀다. 주인은 여부스사람 아라우나로 불리워지는데 그는 태생은 이방인이나 유대교로 개종했음이 틀림없어 보이며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중에 거할수 있었을뿐만 아니라 성안에 자기의 소유를 가질수도 있었다(레25:29,30). 그땅은 타작마당 즉 비천한 장소였으나 존귀하게 되었다. 노동의 장소가 존귀케 된것이다.
1) 다윗은 그땅을 사기위하여 직접 주인에게 갔다. 그의 공정함을 보라. 그는 비록, 자신이 왕이고 땅임자는 이방인이며 하나님께서 그곳에 단을 세우라고 명령하셨지만, 그땅을 사서 값을 치루기전에는 사용하려 하지않았다. 그의 겸손함을 보라. 그는 왕이었으나 직접 올라갔다(19절). 그리고 그것으로인하여 그의 명예는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다. 아라우나는 그를 보고 '나가서 왕의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였다(20절). 위대한 사람은 겸손하다고해서 경멸받지않고 오히려 더크게 존경받는다.
2) 아라우나는 다윗이 온 목적을 알자(21절) 그에게 후하게 제공한다. 즉 제단을 쌓을 땅뿐만 아니라 제사에 쓰일 소와 기타 필요한 모든물건들을 제공한다(22절). 그는 이모든 것을 공짜로 주었고 그위에 선한 기도까지 해준다.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을 기쁘게 받으시길 원하나이다(23절). 그가 이렇게 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그는 많은재산과 관대한 영혼의 소유자였기 때문이다. 이것을 다 왕께 드리나이다(23절). 그는 평범한 백성이었지만 왕의 기상을 가지고 있었다. 히브리역에는 '그의 왕으로서 왕에게 주었다'라고 되어있다. 이로 미루어보아 그는 그근처 여부스사람들의 왕이었던것 같다.
② 그는 다윗이 그들의 정복자였지만 매우 존경했기 때문이다.
③ 그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매우 호의적이었으며 따라서 온역이 멈추기를 진정으로 원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타작마당에 제단이 있음으로해서 자신이 유명인사가 될수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3) 그러나 다윗은 그땅을 값을 다치르고 사기를 원하였고 또 그렇게 했다(24절). 그는 공짜로 얻은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바칠수가 없었던 것이다. 다윗은 아라우나에게 치하하고 '은 오십세겔로 타작마당과 소를' 샀다. 그리고 후에 그곳에 성전을 짓기위하여 그주변의 땅을 금 600세겔을 주고 샀다.
(3) 그곳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찬양하는 번제와 그의 자비로우심을 찬양하는 화목제를 드렸다(25절).

# 핵심
24:1-25
다윗이 교만한 마음으로 인구조사를 했던 탓에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했다.

# 묵상
다윗의 인구조사 ( 24:1-9 )
다윗이 인구조사를 명령한 목적은 이스라엘의 힘을 과시하고 스스로 위로를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다윗은 전쟁욕구와 승전에 대한 과신으로인해 마음이 교만해지고 타민족을 경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바가 아닙니다.
요압의 충고와 다윗의 반응 ( 24:3 )
다윗에게 인구조사의 명을 받은 요압은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실터인데 왜 이런일을 하느냐고 충고했습니다. 이러한 요압의 충고는 올바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를 무시하고 악을 강행하였습니다. 성도는 주위사람들의 올바른 충고에 귀를 기울일줄 알아야 합니다.
자책하는 다윗 ( 24:10 )
인구조사후 다윗은 인구조사의 동기가 교만과 자기과시욕에서 나온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잘못을 깨달은 것은 290일간의 인구조사가 끝난 다음이었습니다. 다윗에게 이기간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암흑기였습니다. 우리는 이런 암흑기가 없도록 늘 영적으로 깨어있어야할 것입니다.
심판과 긍휼을 전하는 선지자 갓 ( 24:11-17 )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갓을 다윗에게 보내셔서 하나님의 징계를 전하고 그후에 올 용서와 긍휼을 알리게 하셨습니다. 범죄한 대가로 세가지의 징벌중에서 하나를 선택라고 하셨을때, 다윗이 선택한 징벌은 삼일동안의 온역이었습니다. 이는 다윗이 사람의 손에 빠지기보다 여호와의 손에 빠지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징벌의 와중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의 긍휼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죄에 대한 결과는 극심하여 칠만명이 온역으로 죽어갔습니다.
재앙을 거두시는 하나님 ( 24:16 )
하나님께서 재앙내림을 뉘우치셨다는 의미는 죽음의 심판을 변경시켜 긍휼을 베푸신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변함없으신 분인데 재앙을 내렸다가 이를 뉘우치고 계획을 변경하여 긍휼을 베푸셨다는 말은, 다만 인간이 이해할수 있도록 표현한 것일 뿐입니다. 즉 계획의 변경이 아니라 때에 맞게 방법을 바꾸신 것입니다.
화목의 제사 ( 24:18-25 )
다윗은 갓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때서야 하나님께서 그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고 재앙을 그치셨습니다. 하나님은 제사를 통하여 관계를 새롭게 하신 것입니다. 인간이 어떠한 일을 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나님과 어떤관계를 맺느냐는 것입니다.

# 해설
인구조사와 재앙 ( 24 )
본장은 다윗왕이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를 간음한 사건에 이어 다윗의 최대 실책인 인구조사와 그로 말미암은 징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왕은 자신의 영광과 이스라엘의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고 싶은 의도에서 인구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일로 인하여 이스라엘에 재앙을 내리셔서 무려 7만명의 희생자가 생기게 하셨습니다.
1. 인구조사를 실시함
1)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심
사무엘서 기자는 다윗왕이 인구조사를 실시하여 하나님께 범죄하게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진노하셨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기때문에 우리가 명확하게 알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 그백성을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시키시어 다윗으로하여금 인구조사를 실시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범죄를 조장하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단이 다윗의 마음을 격동시키도록 허용하셨다는 의미입니다.
a.죄인에게 진노하심(사13:9)
b.진노에서 벗어나는 길은 회개뿐임(렘18:8)
2) 요압에게 인구조사를 명하는 다윗
하나님께서 적극적으로 사단의 역사를 막지 아니하셨을때 다윗왕은 힘없이 사단의 속임수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요압에게 인구조사를 명하였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만을 위하여 모든일을 감당해야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조사하여 그수를 의지하고 자기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그의 소행은 하나님앞에 참으로 중한 범죄인 것입니다.
a.다윗에 대한 사단의 유혹을 방임(대상21:1)
b.인구조사를 명한 다윗(삼하24:2)
3) 인구조사 결과를 보고하는 요압
다윗왕이 요압에게 인구조사를 지시하였을때, 요압은 그 인구조사의 동기와 목적이 비신앙적인 것에서 연유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요압은 왕에게 인구조사의 부당함을 들어 하나님께 범죄치 말것을 충고하였습니다. 이러한 요압의 바른충고에도 불구하고 사단의 격동함에 사로잡힌 다윗왕은 계속하여 인구조사를 실시하도록 재촉했습니다. 결국 요압은 인구를 조사하여 그결과를 다윗에게 보고하였습니다.
a.인구조사는 범죄임을 깨우침(대상21:3)
b.이십세 이하는 조사하지 않음(대상27:23)
2. 다윗의 회개와 재앙의 선택
1) 회개하는 다윗
다윗은 요압의 지혜로운 충고에도 불구하고 인구조사를 실시하여 그결과에 대한 만족을 표시하며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만족은 잠시뿐이고 곧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즉시 하나님께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였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범죄를 깨달았을때 하나님께 즉시 회개한 것은 그가 참으로 신앙인임을 보여줍니다. 다윗이 회개했을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갓을 통하여 다윗에게 말씀하셨습니다.
a.회개함(삼하24:10)
b.마음에 찔림(삼상24:5)
2) 세가지 재앙의 제시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후에 자책으로 회개하였을때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갓을 통하여 다윗에게 징벌의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갓을 통하여 하나님은 세가지 재앙을 다윗에게 제시하셨습니다. 그것은 7년의 기근과 3달의 전쟁 그리고 3일의 온역이었습니다. 이 세가지는 모두 한민족을 크게 약화시킬수 있는 무서운 형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할수 있는 권한을 다윗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선택권은 기쁨이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어느것을 선택하더라도 무서운 형벌을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세가지 재앙중에 한가지를 선택하라는 갓의 말을 듣고는 '내가 곤경에 있도다'라고 외쳤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징벌을 피할수 없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a.선견자(삼상9:9)
b.하나님이 제시한 세가지 재앙(대상21:12)
3) 온역을 택한 다윗
다윗에게 있어서 세가지 재앙중 어느 한가지도 쉬운 선택을 할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다윗은 차선책으로 하나님께 직접받는 징벌인 온역을 택하였습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긍휼을 바랐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사람을 통한 징벌을 받을경우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백성들이 비웃음을 당하게될 것을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비록 자신의 범죄로 하나님께 징벌을 받게되었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했던 것입니다.
a.온역을 택한 다윗(삼하24:14)
b.온역을 내리심(삼하24:15)
3. 재앙가운데 축복
1) 온역을 내리심
세가지 재앙가운데 다윗이 온역을 택하자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하나님께 범죄한 것에 대한 보응으로 이스라엘 전역에 온역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내린 온역으로 칠만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이스라엘 백성이 일시에 죽게 되었습니다. 칠만명이나 되는 인구의 감소는 인구조사를 통해 만족을 얻으려했던 다윗왕의 생각이 어리석었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a.불순종한 백성들에 대한 심판인 온역(레26:15-16)
b.죄의 파괴성(시140:11)
2) 재앙을 제한하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전역에 내리신 온역의 재앙은 일시에 칠만명이나 되는 많은사람들을 죽게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계속 지나면서 이스라엘 전체가 멸망을 당할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때 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손을 멸하려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이 재앙내림을 뉘우치시고 천사에게 재앙을 중지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뉘우쳤다는 말은 하나님의 초월적인 성품을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온역으로인해 이스라엘이 멸망당할 것을 막으신 것은 다윗이 중심으로 자책하고 회개한 것을 들으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하여 공의로 심판하시지만 회개하는 자에게는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a.긍휼이 크심(시119:156)
b.하나님앞에 자신을 낮춘 다윗(시131:1)
3) 하나님의 축복
백성들이 온역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다윗이 하나님께 회개하며 탄식하자 하나님께서는 갓선지자를 다윗에게 다시 보내셨습니다. 갓선지자는 다윗에게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으소서'라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구원의 기쁜소식이었습니다. 갓선지자는 다윗에게 여부스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으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아라우나에게 값을 지불하고 그땅을 사서, 그곳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자 재앙이 그쳤던 것입니다. 이곳은 나중에 솔로몬의 성전이 세워지는 장소로 축복을 받은 곳입니다.
a.솔로몬의 성전터가 된 타작마당(대하3:1)
b.온전한 헌신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삼상15:22)
결론
다윗의 인구조사를 통해 우리는 강성해지면 교만에 빠지기가 쉽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무리 특별한 은사와 능력을 받은 사람일지라도 교만히 행하면 징벌을 받게됩니다. 교만은 우리를 하나님의 대적이 되게하는 두려운 것임을 알고, 언제 어디서나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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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다윗의 마지막 말 23:1-7
다윗왕의 마지막 유언이다. 이것은 그가 왕위를 솔로몬에게 물려주고 자기보화는 장차 지을 성전에 드린후의 일이다.
(1) 다윗의 이력에 대해서 적혀있다.
1) 다윗은 비천한 신분의 출신이다. 즉 그는 '이새의 아들'이었다.
2) 다윗은 높은자리에 올랐다. 그는 하나님께 은총을 받은 자로서, '높이 올리워'졌으며, 위대한 일을 위하여 예정함을 입었고, 왕으로 세움을 받았으며 선지자로 세움을 받아서 예언하였다.
① 다윗은 '야곱의 하나님에게 기름부음 받은 자'였다. 따라서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공익을 위하고 그나라를 보호하며, 백성들사이에서 공의를 집행하는 봉사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② 그는 '이스라엘의 노래잘하는 자'였다. 따라서 백성들의 종교활동을 위하여 봉사하였다.
(2) 이것은 다윗과 하나님과의 교제에 대한 기록이다.
1) 하나님께서는 왕인 다윗에게 교훈과 용기를 주시기위해서 또 다윗의 후계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유용한 교훈을 주시기위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① 말씀하신 분은 '여호와의 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바위'이시다. 어떤학자들은 이말이 성삼위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말은 성부를 의미하고, '이스라엘의 바위'라는 말은 성자를 의미하며, 그리고 '여호와의 신'이라는 말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시는 성령을 의미한다. 성령은 선지자를 통하여, 특히 다윗을 빙자하여 말씀하셨다. 다윗은 여기에서 자기에게 하나님의 영감이 임하셨다고 단언한다. 즉 시편과 본문에서 '여호와의 신이 나를 빙자하여 말씀하심이여'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사실은 시편의 존귀함을 더하여 주고있으며 우리로하여금, 예배시에 시편을 사용하도록 천거해 준다. 즉 시편은 성령께서 가르치시는 말씀이다.
② 말씀하신 내용은 무엇인가. 여기에서 하나님의 신이 다윗을 통하여 말씀하셨다는 것과, 이스라엘의 바위가 다윗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사이에는 구별이 있는것 같다. 전자는 다윗의 모든시편을 의미하고 있으며, 후자는 다윗자신과 그의 가족에 관한 말씀이다. 남에게 의무를 가르치는 것이 자기의 직무인 사람은, 반드시 먼저 자신의 의무를 배우고 행하여야 한다. 이제 여기에서 언급된 내용을 살펴보자(3,4절).
㉠ 이것은 다윗과 그의 가족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여기에 나타난 것처럼 그들에게는 통치자의 의무가 적용된다. 다윗왕이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을 받을때, 다윗은 그의 높은직위와 광대한 권력을 가진것에 대해서 칭송을 받은것이 아니라, 그가 행해야할 의무에 대한 말씀을 들었던 것이다.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3절). 즉 공의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그리고 공직에 있는 모든 하급관리들도 이렇게 하여야한다는 것이었다. 통치자들은 자신들이 짐승이 아닌, 사람을 다스린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통치자들이 통치하는 대상은 어리석음과 약점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므로, 따라서 그들을 관대히 대하여야 한다. 통치자들은 자신들이 잘못 다스리지 않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이 아니고, 잘못이 저질러지는 것을 용납해서도 안된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백성들을 다스려야 한다. 그들은 또한 통치를 받는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할(즉 경건의 행위)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저는 돋는해 아침빛 같고(4절). 빛은 따뜻하고 쾌적하다. 따라서 의무를 이행하는 자는 빛과 같은 위로를 받게될 것이며, 그의 기쁨은 양심에 대한 증거가 될것이다. 빛은 밝다. 따라서 선한왕은 현저하게 드러나게 되며, 그의 공의와 경건은 그에게 명예가 될것이다. 빛은 복이다. 그러므로 백성에게 있어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왕을 얻는 것보다 더크고 더풍성한 복은 없는 것이다. 이것은 밤의 어두움이 지나간후에 가장 반가운 '돋는해 아침빛'과 같다. 이사야 68:8절을 보라. 이것도 다윗의 유언의 일부이며, 본문에 기록된 말을 참고로 한것 같다.
㉡ 이말씀은, 다윗의 자손 즉 그리스도께 적용된다. 따라서 이말씀은 예언으로 간주되어야 하며, 본문은 다음과 같은 뜻을 내포하게될 것이다. 사람들중에 혹은 사람들위에 한통치자가 설것이며, 그는 공의로우시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실 것이다. 즉 신앙에 관한 일들과 하나님 경배에 관한 일들을 아버지의 뜻을 따라 명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는 '돋는해 아침빛' 같이 되실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세상의 빛이시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움이 돋는 새풀' 같이 되실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여호와의 싹'과 '그땅의 소산'이기 때문이다(사 4:2). 하나님은 성신을 통하여 다윗에게 이것을 예견하게 하셔서 그의 가문에서 발생할 많은비극들과 자기의 후손이 퇴보해가는 것을 예상해보며 우울해하는 다윗을 위로해주셨던 것이다.
2)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말씀들을 통하여 위로를 받았고, 이에 대한 응답으로 경건하게 묵상하였다(5절).
① 다윗은 자기집의 곤경을 예상하였다. 내집이 하나님앞에 이같지 아니하냐…나의 모든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 다윗의 집의 현재형편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3,4절), 그리고 다윗이 바랐던 것처럼 되어있지 않았고, 선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았다. 다윗이 이세상에 생존해 있는동안에도 그렇게되지 않았다. 그는 그가 죽은후에도 그렇게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즉 이러한 아버지의 자손은 당연히 그정도는 되리라고 모든사람이 기대하는만큼 경건하게 되지도, 융성하게 되지도 않을것을 미리 알았다. 그러나 자녀들에게 바라는 다윗의 심정은 이것이었다. 즉 자녀들이 하나님앞에서 올바르고 하나님께 충성스러우며 하나님을 위하여 열심있는 자가 되어달라는 것이었다.
② 그러나 다윗은 위로를 받았다.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6절). 하나님의 자녀에게 어떠한 곤경이 예상된다 하더라도, 그들은 그곤경을 상쇄시킬수 있는 다른위로를 하나님께 받게되는 것이다(고후 4:8,9).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와 은혜의 언약을 세우셨다. 그리고 여기에 이언약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이언약은 '영원한' 언약이다. 곧 하나님께서 영원전부터 이언약을 계획하시고 경영하셨으며 영원토록 지속시키시며, 그결과가 영원까지 이르도록 하셨다.
㉡ 이언약은 예정된 것이다. 즉 하나님의 영광과 중보자의 명예를 신자들의 거룩함과 위로와 더불어 높이시기위하여 만사안에서 놀랄만하게 잘 정해놓으신 것이다.
㉢ 약속하신 자비는 모든조건들을 확실히 완벽하게 구비시켜 주실 것이다. 만사에 구비하고(5절).
㉣ 이언약은 우리의 '모든구원'을 이루어 주신다. 이것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유일한 것이며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의 구원은 오로지 여기에 달려있다.
㉤ 그러므로 이것은 우리의 '모든소원'이다.
3) 또한 사악한 자의 운명도 나와있다(6,7절). 이들은 가시처럼 밀어내 버리실 것이다. 이러한 내용이 기록된 목적은 다음과 같다.
① 통치자들에게 권력을 사용하여 악을 처벌하고 억제하라는 교훈을 주기 위함이다. 통치자들은 사악한 자들을 내어쫓아야 한다.(참조. 시 101:8).
② 통치자들 특히 다윗의 아들들과 후계자들에게, 스스로 사악한 자가 되지않게 주의하라는 경계를 주기 위함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사악하게 되어,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에 의해 버림을 당하게 될때는, 그들의 존귀한 직위, 다윗과 맺고있는 그들의 관계라도 그들을 그심판으로부터 보호해줄수 없기 때문이다.

Ⅱ. 다윗의 용사들 23:8-38
(1) 다윗시대에 있었던 용사들에 대해서 본문에 기록한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다윗의 명예를 위한 것이다. 다윗은 이용사들에게 전쟁기술을 가르치고 훈련시켰으며, 이들에게 전투와 용기의 모범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2) 용사들의 명예를 위한 것이다. 그들은 다윗을 왕이 되게하고 그보좌를 유지, 보호하며 또 그가 전쟁에서 승리하게한 도구들이기 때문이다.
3) 후대사람들의 선한 경쟁의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4) 큰믿음이 어떻게 사람의 정신에 진정한 용기를 주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다윗은 시편을 기록하고 성전사역을 위하여 헌물을 드림으로 왕국의 고관들사이에 경건을 크게 촉진시켰으며(대상 29:6), 그들이 경건으로 유명하게 되었을때, 또한 용기로도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2) 본문에서는 용사들을 세계층으로 나누었다.
1) 첫번째 세용사들은 가장 큰공을 세워서 최고의 명성을 얻었다. 이들은 아디노(8절)와 엘르아살(9,10절)과 삼마(11,12절) 이었다. 이 용감한 세사람의 공적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대적과의 전쟁, 특히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① 아디노는 창으로 한꺼번에 800명을 살육하였다.
② 엘르아살은, 블레셋 사람들이 골리앗을 내세워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처럼, 블레셋을 공격하여, 골리앗보다 더큰 용기를 가지고 더큰 승리를 거두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 도망했을때, 그는 혼자 자기자리를 지켰고 또한 나가서 손이 피곤하여 칼에 붙기까지 블레셋 사람을 치니라(10절). 하나님은 이 위대한 영웅에게는 용기를 불어넣으시고, 블레셋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두려움이 임하게 하신 것이다. 그의 손이 피곤하여졌으나 그는 무기를 잡고 휘두를 힘이 남아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칼을 잡았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사역에 있어서는 우리도 비록 육체가 약하고 피곤하다 할지라도, 자원하는 태도와 굳은 결심을 계속 유지하여야 한다. '비록 피곤하나 따르며'(삿 8:4), 손이 피곤해졌지만 칼을 놓지않았다.
③ 삼마는 양식을 찾아 내려온 한무리의 블레셋 사람들을 대적하여 패주시켰다(11,12절). 그러나 이용사들의 모든공적에 대하여 성경이 부가하여 말씀하신 것을 주목하자. 여호와께서 큰구원을 이루시니라(12절).
2) 그다음의 세사람은 삼십인 두목중에서 뛰어나며 더큰 명예를 얻었다. 그러나 앞의 세사람의 존귀에는 미치지 못하였다(23절). 여기에는 이 두번째 3인중 두사람, 아비새와 브나야의 이름만 언급되었는데, 이들의 이름은 다윗의 이야기가운데서 여러번 발견하게 된다.
① 이 세용사가 협력하여 용감하게 행동했다. 그들은, 다윗이 도피중에 아둘람굴에서 어려움에 처해있었을때 다윗의 시중을 들었으며(13절), 다윗과 함께 고생하였다. 따라서 후에 다윗에게 총애를 받게되었다. 다윗과 그에게 시중들던 용사들이 블레셋과 맹렬히 싸우던 도중, 이때 블레셋은 바로 베들레헴에 진치고 있었다(13,14절).
㉠ 다윗은 베들레헴의 우물물을 몹시 먹고 싶어했다. 때는 추수기이므로 날씨는 덥고 갈증이 났지만, 먹을 물이 귀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다윗은 "오, 베들레헴 우물의 물을 한모금만이라도 마실수 있다면!" 하고 간절히 원하였다. 그는 어렸을때, 이우물에서 물을 마시고 기운을 차렸던 적이 종종있었다. 따라서 다른물로도 마찬가지로 갈증을 해소시킬수 있었겠지만, 그는 이우물물에 대하여 특별한 추억이 있었던 것이다.
㉡ 아비새와 브나야와 이름을 알수없는 용사, 이 세사람은 용감하게 블레셋의 진영을 뚫고 위험한 입구에까지 가는 모험을 감행하여, 다윗이 알지못하는 사이에 베들레헴 우물에서 물을 길어왔다(16절). 이들은 자기들의 왕을 얼마나 귀하게 여겼으며, 왕에게 봉사하기위하여 최대의 난관과 큰어려움을 당하는 것도 얼마나 기뻐하였는가! 그러므로 우리도 주 예수께서 말씀과 성령과 섭리를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신 뜻에 기꺼이 순종함으로, 그분에게 우리의 충성을 나타내기위해 힘써야 되지 않겠는가? 그들은 블레셋 사람들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 다윗은, 비싼 희생을 치르고 멀리서 길어온 물을 받았을때, 자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그물을 여호와께 부어'드렸다(16절). 이렇게하여 다윗은 그의 어리석은 추억을 떨쳐버리고 옛추억에 빠져 즐기고있는 자신을 스스로 책망하였다. 이렇게함으로써 다윗은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돌리기를 원하였던 것이다. 그는 이런 비싼 희생을 치르고 떠온 물이 자신이 마시기에는 너무 귀한 것이어서 하나님께 전제로 부어드리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였다. 패트릭주교는 어떤이들이 생각하기를 여기에서 다윗이 갈망한 것은 물질적인 물이 아니라 생명의 물을 가지신 메시야를 의미한 것이며, 다윗은 메시야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게 되어있으므로 블레셋 사람들이 그성읍을 멸할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한다.
② 이들중 두사람인 아비새와 브나야는 다른경우에서도 용감한 행동을 보여주었다. 아비새는 한꺼번에 300명을 죽였다(18,19절). 브나야도 큰일을 많이 하였는데 첫째, 그는 사자같이 용감하고 강하며, 맹렬하며 사나운 모압사람 둘을 죽였다. 둘째, 그는 함정에 빠진 사자를 죽였다. 그가 이렇게 한것은, 삼손처럼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었거나, 사람을 해치는 사자를 죽여서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이때는 눈이 온때였으므로 움직이기 몹시 거북스럽고, 사자는 더욱 사납고 굶주려 있었겠지만, 그는 사자를 이겼다. 셋째, 그는 애굽사람을 죽였는데, 그시기가 언제였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그는 잘 무장하고 있는 애굽사람을 지팡이 하나만 가지고서도 능숙하게 애굽사람의 손에서 창을 빼앗았으며 그창으로 그를 죽였다(21절). 이런 일련의 공적으로인하여 다윗은 그를 시위대 혹은 상비군의 대장으로 삼았다(23절).
3) 이 두번째 세용사에게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위대한 용사들인 31명의 이름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다(24절 이하). 본문에 기록된 이들의 이름중에서 성은 이들의 출생지나 거주지명에서 유래된 것이 분명하며, 이것은 현대 우리의 성이 유래된 경위와 유사하다. 전국의 모든지방에서 가장 지혜롭고 패기있는 사람들이 다윗왕을 섬기기위하여 선발되었다. 본문에 기록된 이름가운데 몇몇은, 다윗이 임명한 열두 반열의 장관들 이름중에서도 발견할수 있다. 이장관들은 1년동안 매월 돌아가면서 봉사하였다(대상 27장). 다윗의 자손이신 그리스도께서 역시 존귀한 용사들이 있다. 이들은 다윗의 용사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모범에 감동된 자들로서, 그리스도 왕국의 영적인 적에게 대항하여 싸우며, 그리스도의 능력안에서 정복자들 이상가는 자들이다. 그리스도의 사도들은 가장 가까이에서 모시던 자들이며,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큰일을 행하였고, 많은고난을 겪었다. 따라서 결국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게 된다. 구약에서 이들을 존귀한 자라고 표현한 것과 같이, 신약에서도 사도들을 존귀한 자들이라고 말한다(계 21:14). 물론 그리스도의 모든 선한군사들은,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어 있기때문에, 이들 존귀한 자들보다도 그이름이 더욱더 보존될 것이다.

# 핵심
23:1-7
다윗의 마지막 노래이다.

# 묵상
다윗자신에 대한 묘사 ( 23:1, 2 )
다윗은 스스로 이새의 아들, 높이 올리운 자, 기름부음 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잘하는 자라고 자신을 묘사합니다. 이것은 자화자찬이나 교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성도라는 신분을 얼마나 귀중히 여기고 자랑스러워하는지 자문해보아야할 것입니다.
바람직한 통치자 ( 23:3 )
바람직한 통치자란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를 뜻합니다. 이것은 곧 다윗을 지칭한 말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다윗을 통해 예표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메시야에 대한 묘사 ( 23:4 )
다윗은 장차오실 메시야를 돋는해, 아침빛, 구름없는 아침, 땅에서 움이 돋는 새풀로 묘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빛으로 오셔서 세상을 밝히시고, 깨끗케하시며, 우리로하여금 새로운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다윗의 일등공신 ( 23:8-12 )
다윗이 왕이 되도록 도와준 용사는 군장의 두목 다그몬사람 요셉밧세벳과 블레셋 사람을 친 아호아사람 도대의 아들 엘르아살과 하랄사람 아게의 아들 삼마 등입니다. 본문은 성도가 하나님나라의 용사로서 힘써 싸워야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목숨을 건 충성 ( 23:13-16 )
우리는 다윗을 위하여 적진에서 물을 길어온 세용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지도자를 위해 생명을 무릅쓴 충성이 어떤것인지를 느낄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생명을 내어놓고 충성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물을 여호와께 부어드린 다윗 ( 23:16, 17 )
다윗은 목숨을 걸고 물을 길어온 용사들의 충성에 감동하여 그물을 그들의 피라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물을 자신이 마시지 아니하고 여호와께 부어드렸습니다. 피는 생명을 뜻하므로 함부로 마실수 없고 오직 여호와께 돌려야하기 때문입니다.
충성스런 다윗의 용사들 ( 23:18-39 )
본문에는 두번째로 언급된 다윗의 용사와 30인의 시위대 용사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용사들처럼 우리성도들은 모두다 하나님나라를 확장해가는 그리스도의 용사들입니다.
우리아의 공적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 23:39 )
다윗의 30용사중 헷사람 우리아는 다윗에게 충성을 다했으나 아내를 빼앗기고 음모로인해 죽임을 당하기까지 했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공로를 인정하셨습니다. 이처럼 사람에게는 배반을 당할수도 있으나 하나님은 행한 공적을 낱낱이 기억하고 그를 높이십니다.

# 해설
다윗의 용사들 ( 23 )
본장과 전장은 엄청난 시간간격이 있습니다. 즉 전장은 다윗의 왕정초기에 다윗자신이 범죄하기전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찬양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본장에서는 다윗왕이 범죄한이후 하나님으로부터 영적치유를 받고난후에 그의 왕정말기에 부른 찬양과 그부록입니다. 즉 본장에서는 다윗의 마지막 말과 말년의 회고가 서술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을 찬양하는 다윗
1) 자신을 소개하는 다윗
다윗은 자신을 가리켜 '이새의 아들, 높이 올리운 자, 야곱의 하나님에게 기름부음 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잘하는 자'라고 소개하였습니다. 그가 이처럼 장황하게 자기를 소개한 이유는 자기를 높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을 이와같은 처지에 이르게하신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찬양하면서 자신을 가리켜 이스라엘의 노래잘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다윗은 음악성이 풍부한 사람이었습니다. 시편에 있는 그의 수많은 찬송과 기도시는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평생을 통하여 하나님과 깊은 교제속에 동행하였는가를 보여줍니다.
a.이새의 아들(삼하23:1)
b.하나님께서 존귀케 해주심(삼하7:9)
2) 성령의 감동으로 찬양함
다윗은 자신의 찬송이 단순히 자신의 인간적인 생각이나 감성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의 감동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노래합니다. 그의 노래는 하나님의 계시였던 것입니다. 성령께서 다윗의 마음에 감동하시어 그의 입을 통하여 계시의 말씀을 밝히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피와 같이 성령충만한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찬양한 다윗의 개인적인 찬송과 기도가 시편에 많이 등장하여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속에 포함된 것입니다.
a.성령에 감동됨(벧후1:21)
b.확실한 은혜임(사55:3)
3) 장차오실 메시야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 대하여 축복하심을 찬양하면서, 공의로 다스리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통치하는 왕을 가리켜 다음과 같이 찬양하였습니다. 그는 장차오실 메시야를 돋는해, 아침빛 같고 구름없는 아침같고 비온후에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풀같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태양은 빛과 열과 힘의 원천이며 또한 생명과 건강과 생산과 아름다움과 기쁨의 원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빛이신 분의 모습을 띠고 사람들에게 나타나셔서 당신의 백성들을 구속하십니다. 뿐만아니라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있는 자들에게 아침과 같이 빛을 주십니다(참조, 눅1:68-79).
a.왕위를 보존하실 것임(삼하7:15)
b.하나님은 언약을 영원토록 지키심(신4:31)
2. 다윗의 찬양과 그의 용사들
1) 언약을 찬양함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세우신 영원한 언약을 근거로 자신에게 축복하실 것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것은 다윗의 집과 나라가 다윗앞에서 영원히 보존되고 다윗의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는 것입니다(참조, 삼하7:12-16). 이언약은 다윗왕가에 대한 약속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메시야왕국에 대한 약속입니다. 이러한 다윗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a.큰안위를 받음(히6:18)
b.성실과 인애를 더하심(미7:20)
2) 사악한 자들이 당할 심판
언약에 대해 찬양한 다윗은 이제 의로운 왕이 도래할때 사악한 자들이 심판받을 것에 대하여 찬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악한 자는 하나님의 구속사업을 거부하는 불경건한 자들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하나님나라와 교회를 거스르는 자들의 멸망을 예고하는 예언이기도 합니다. 다윗은 농부가 가시나무를 뽑아 불사름을 비유로하여 악인이 받을 심판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불은 하나님의 진노와 그로인한 심판을 상징하는 것입니다(참조, 마3:10). 악인의 궁극적인 소멸은 하나님나라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a.가증하며 선한일을 버림(딛1:16)
b.생명책에서 제함(계22:19)
3) 다윗이 왕이 되겠끔 도와준 세용사
이새의 아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수 있도록 도와준 세용사는 다그몬사람 요셉밧세벳과 아호아사람 도대의 아들 엘르아살과 하랄사람 아게의 아들 삼마였습니다(참조, 대상11:10-19). 이들이 무찌른 자들은 블레셋 사람들이었는데, 블레셋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원수였기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했습니다. 이런면으로 볼때 다윗의 용사들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의로운 병기로, 그들의 승리는 여호와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다윗의 용사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온전히 사용하였습니다.
a.지도자에게 복종함(스10:8)
b.죽도록 충성함(계2:10)
3. 다윗의 용사들
1) 자신을 희생함
다윗의 용사들은 세우신 자를 위하여 그들의 몸을 아낌없이 희생하는 헌신을 하였습니다. 군사로 모집된 자는 자기의 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충성해야만 합니다(참조, 딤후2:4). 블레셋 수중에 있던 베들레헴 성문곁 우물물을 길어왔던 세용사의 행동은 완전히 자기부정과 자기희생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즉 자신들의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지도자 다윗을 위해 물을 길어온 것입니다.
a.명령을 준행함(전8:2)
b.맡은일에 충성함(고전4:2)
2) 사람들을 통해 도우심
하나님은 다윗왕국의 건설을 위해 많은 동역자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시기때문에 다윗에 대한 당신의 뜻을 위해 많은 동역자들을 세워 주셨습니다. 이들은 인간 다윗에게 바쳐진 삶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다윗을 매개로하여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분에게 바쳐진 삶이었기에 결국 하나님께 바쳐진 것입니다. 다윗과 함께하신 하나님은 그의 용사들과도 함께하셨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대적에게서 승리할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띠를 띠워주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다윗의 용사들이 이와같은 승리를 거둔것도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가능했음을 보여줍니다.
a.하나님의 백성(레26:12)
b.선을 구함(암5:14)
3) 주님으로부터 상급이 있을 것임
다윗에게는 출중하고 뛰어난 용사들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탁월하였던 용사로서 요셉밧세벳, 엘르아살, 그리고 삼마가 있었습니다. 또한 삼십두목들 중의 우두머리 세용사로는 아비새, 브나야, 그리고 익명의 한인물이 본장에 나열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다윗에게 끝까지 충성하고 함께한 삼십여명의 용사들도 있었습니다. 이들 모두는 다윗왕국이 건재하고 번영하는데 있어 크게 기여한 인물들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왕국의 건설에 헌신한 이들의 이름을 기록함으로써 그들에게 상급이 있음을 말해 주십니다.
a.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함(마25:23)
b.형통함(사48:15)
결론
우리는 본장에 나오는 다윗의 용사들을 통해 왜 다윗이 훌륭한 성군의 생활을 했던가를 알수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혼자서 모든일을 다하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다른성도들과 협력하면서 자기역할에 충성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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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시편의 동기 22:1
(1)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쩔수 없이 많은적을 가질수가 있으며, 대적의 손에 떨어지는 위험한 경우를 당할때가 더러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이었으나 사람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지는 못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미워했으며, 그를 멸망시키려고 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들은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더라도 놀라지 말아야 한다.
(2)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도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은, 그들이 가장 큰어려움에 처해있을때에도, 하나님께서 즉각적인 도움이 되신다는 사실을 경험하게될 것이다. 우리가 하늘나라에 이를때까지 우리의 모든대적으로부터 놓임을 받을수도 없으나,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속한 모든자들을 천국에 이를때까지 보호하실 것이다.(딤후 4:18).
(3) 하나님께로부터 많은자비의 증거들을 받은 사람들은, 그자비에 대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된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손에 새로운 자비를 주실때마다 우리는 마땅히 우리의 입으로 새노래를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해야할 것이다.
(4)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를 돌리는 일을 신속히 해야 한다. 여호와께서 다윗을…구원하신 그날에 다윗이 이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어(1절).

Ⅱ. 찬양시 22:2-51
(1) 다윗은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의 무한한 완전하심에 대하여 영광을 돌렸다. 그분과 같은존재는 없으며, 그분과 비교할 존재도 없다. 여호와외에 누가 하나님이며(32절). 신이라고 숭배되는 다른 모든것들은 모조품이며 가짜이다. 우리 하나님외에 누가 바위뇨. 다른신들은 다 죽은 것이며, 오직 여호와만 생존하신다(47절). 하나님은 자기사역을 완성하실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은 믿을만하여, 우리가 의뢰할만한 대상이다.
(2) 다윗은 이 하나님안에서 얻은 이익과,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관계를 크게 기뻐하였다. 다윗은 그가 받은 모든축복의 원천이 되신 하나님을 찬양했다.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시라"라고 그는 부르짖으며(7절) 하나님께 매어달렸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2절). 즉 "나의 힘과 나의 능력이시며, 내가 피하여 숨을 바위시며, 나의 소망을 세운 기초석이시라"(3절). 나의 힘과 도움은 "내구원의 바위이신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이다(47절). 다윗은 스스로 바위속에 숨은때가 종종 있었지만(삼상 24:2), 하나님이 그에게 최고의 피난처였다. "그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는 그안에서 안전하며 또한 안전하게 생각한다. 그는 '나의 높은 망대'와 성채이시며, 그안에 있으면 나는 실제적인 악한자들의 영역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는 '구원의 망대'이시며(51절), 아무도 그망대를 기어오르거나 구멍을 내거나 무너뜨릴수 없다. 구원되시는 분이 나를 구원하신다." 그리스도도 다윗의 집의 '구원의 뿔'이라고 불리워졌다(눅 1:69). "내가 무거운 짐을 지고 쓰러지게 되었는가? '여호와는 나의 의지'이시므로(19절), 내가 그에게서 도움을 얻는다. 내가 어두움속에서 갈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가?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나에게 길을 보여주시며 '나의 흑암'(29절)을 흩으시리이다." 진정으로 우리가 여호와를 우리 하나님으로 인정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모든 것이 되시며, 그이상으로 우리가 필요한 모든것, 우리가 바라는 모든것이 되신다.
(3) 다윗은 하나님안에 있는 유익을 잘 활용하였다. "그분이 나의 하나님이시므로, 첫째, 나는 그분만을 의뢰하겠다(3절). 둘째, 그분은 찬송받으실만한 분이므로, 나는 그분께 아뢰겠다(4절). 셋째, 나는 여러사람 앞에서 그분께 감사드리겠다"(50절).
(4)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를 위하여 행하신 큰일에 대하여 다른사람들에게 충분히 이야기하였다. 이것이 이 시의 대부분의 내용이다. 그는 자신이 구원된 것과 승리하게된 모든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1)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위하여 이룩하신 큰구원을 찬양하였다. 그구원을 크게 드러내기위하여 다윗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① 극심한 위험가운데서도 건짐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이 그를 '대적하였고'(40,49절), 그를 '미워하였으며'(41절), '강포한 자'(49절) 즉 악의를 품고 맹렬히 그를 쫓던 사울이 있었다. 이사실들이 5,6절에서 은유적으로 표현되었다. 사망의 물결이 그를 맹렬히 치고, 음부의 줄과 사망의 올무가 그를 단단히 잡았으므로, 그는 무덤에 있는자와 다를바 없었다.
② 다윗의 구원은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다는 사실이다(17절). 다윗은 여기에서 우리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준다. 우리는 곤란에 처할때, 마치 어린아이가 겁이 날때 부모에게 울부짖는 것처럼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한다.
③ 하나님께서는 독특하고 특별한 방법으로 그를 위하여 나타나셔서 원수들을 대적하셨다는 사실이다. 이표현은 시내산에 임하셨던 하나님의 엄위함에서 빌어온 것이다(8,9절 잉하).
④ 하나님이 이 구원하시는 가운데서 특별하신 은총과 자비를 그에게 보여주셨다는 사실이다. 나를 기뻐하시므로 구원하셨도다(20절). 하나님께서 이렇게 구원하시는 것은 일반적인 섭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언약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여기에서 다윗은 그리스도의 예표가 되고있다. 이사야 62:1,2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저를 기뻐하셨기'때문에 저를 붙드셨다고 표현되었다.
2)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관을 씌우신 큰승리를 찬양하였다. 하나님은 그를 보존하실뿐만 아니라 융성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다음과 같이 축복해 주셨던 것이다.
① 자유롭고 광대하게 하셨다.
② 군사적인 지략과 힘과 민첩함을 주셨다. 다윗은 비록 목동으로 자라났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전술을 가르치시고, 전쟁의 수고와 위험에 알맞는 자질을 갖추어 주셨다. 그로 하나님의 싸움을 싸우도록 부르시고, 그사역에 알맞게 자질을 갖추어 주신 것이다.
③ 그의 모든대적에게 승리하게 하셨다. 여기에는 사울과 압살롬뿐만 아니라, 블레셋, 모압, 암몬, 수리아, 그리고 다윗이 정복하고 이스라엘에게 조공을 바치게 한 모든 이웃나라들이 포함된다. 다윗의 놀라운 승리는 38-43절에 기록되어 있다.
④ 명예와 권력을 얻게하셨다. 하나님은 그를 온전한 곳으로 인도하셨으며(33절), 그가 하는 모든일에서 성공하게 하셨고, '나를 나의 높은곳에 세우셨으며'(34절), 안녕과 존귀를 더하셨다.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와 은총이 그를 '크게 하셨나이다'(36절).
(5) 다윗은 자신의 의를 회상하면서 즐거워하였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놀라운 구원을 베풀어주심으로써 그의 의를 인정하시고 증거해주시는 자비를 베풀어주셨기 때문이다(21-25절). 그는 특히 사울과 이스보셋, 압살롬, 세바, 그리고 그가 왕위에 오르는 것을 반대하였거나 그를 폐위시키려고 애쓴 자들에게 대한 자기의 의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거짓으로 다윗을 비난했고 헛소문을 퍼뜨렸지만 그의 양심은 스스로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가 야망에 찬 사람이거나 위선되거나 잔인한 사람이 아님을 증거해주고 있었다. 그의 양심은 그가 다음과 같은 사람임을 증거하였다.
1)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법도로 삼았고, 그것을 지켰다(32절). 그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심판을 안내자로 삼아 자기앞에 두었으며, 어디로가든지 신앙을 지켰다.
2) 다윗은 주의하여 죄의 길을 피해다녔다. 그는 자기하나님을 떠나는 악한일을 하지않았다. 그가 그릇된 길을 조금도 가지 않았다고 말할수는 없겠으나, 결코 하나님을 떠나거나 하나님의 길을 저버리지 않았다. 연약함으로인하여 짓게되는 죄에서는 무죄할수 없지만, 하나님의 은총이 다윗으로하여금 고의적인 죄는 범하지않도록 보호해 주셨다. 다윗은, 골리앗과 할례받지않은 블레셋의 모든 무리들에게 승리했던 것에 대해서보다도, 자신의 죄에 대하여 승리했던 것에 대해서 더욱 기뻐하였다. 위대한 사람이 선한사람이라면, 그의 위대성보다도 그의 선함이 그자신에게 더욱 큰만족감을 줄것이다.
(6) 다윗은 하나님께서 장차주실 은총을 기대해보며 기뻐하였다. 다윗은, 돌이켜볼때처럼 앞을 내다볼때도 기쁨이 넘쳤으며, 모든성도들과 그자신과 그의 후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자비를 예비해놓으셨음을 스스로 확신하였다.
1) 모든 선한백성을 위한 자비(26-28절) : 다윗은 이기회를 이용하여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절차를 사람들에게 설명한다.
① 하나님은 마음이 올바른 자들에게 선을 베푸신다는 사실이다. 첫째,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는, 긍휼히 여기며 자비를 베푸는 자들의 기쁨이 될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공의와 신실하심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정직하고 공평하며 신의를 지키는 자들의 기쁨이 될것이다. 셋째, 하나님의 깨끗하심과 거룩하심은 깨끗하고 거룩한 자들의 기쁨이 될것이다.
② 반면에 그릇된 길로 돌아서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악한일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이끌어가실 것이다'라고 말한다. 다윗은 다른시편에서도 이렇게 말한적이 있다.
2) 다윗 자신을 위한 자비 : 다윗은 그의 승리와 왕국이 더욱더 확장될 것을 예언하였다(45,46절).
3) 그의 후손을 위한 자비 : 기름부음 받은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51절). 하나님께서는 다윗자신에게 뿐만아니라, 그의 자손에게 영원토록 자비를 베푸신다는 것이다. 다윗자신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는 자였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인자베푸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그와 그자손에게서 빼앗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신 자비(7:15,16)를 의심하지 않았고, 이약속에 의지하여 그리스도를 바라보았다. 그리스도는 홀로 영원한 다윗의 자손이신 분이며 그의 보좌와 왕국은 지금도 계속되고 끝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와같이 다윗의 모든기쁨과 모든소망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위대하신 구세주를 목표로 하고있다.

# 핵심
22:1-51
다윗의 찬양의 노래로서 한나의 노래(삼상 2:1-10)와 함께 사무엘서의 서두와 대미를 장식한다. 다윗의 노래도 한나의 노래처럼 은혜와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그주제로 삼는다. 2-4절은 구원자 하나님을, 5-6절은 다윗의 고난을, 7절은 다윗의 간구를, 8-16절은 우주에 나타난 하나님의 권능을, 17-20절은 구원의 경험을, 21-25절은 다윗의 결백함을, 26-30절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31-37절은 하나님의 구원을, 38-46절은 다윗의 결과적인 승리를, 마지막으로 47-51절은 다시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시 144편도 그주제나 표현어휘에 있어서 본문의 노래와 유사한 점이 많다.

# 묵상
환난에 대처하는 다윗 ( 22:5-7 )
다윗은 환난의 때를 여호와께 아룀으로써 벗어날수 있었습니다. 그는 능력있는 왕이었지만 자기팔의 힘이나 군사력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아뢰고 하나님의 팔을 의지하였습니다. 이것은 성도가 본받아야할 신앙의 모범입니다.
다윗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 22:8-16 )
다윗은 사망이 지척까지 찾아온 극심한 환난중에서도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셨다고 찬양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악인들에게 분노를 터뜨리시며 그들을 멸하십니다. 또한 구원자 하나님은 모든 자연계를 능가하는 위엄과 능력이 크신 분입니다. 그앞에서는 아무것도 저항할수 없습니다. 오직 어리석은 인간만이 하나님께 대항할 뿐입니다.
다윗을 구원하신 하나님 ( 22:17-20 )
다윗은 강한 원수와 많은 물에서 건지시고 구원하셔서 넓은 곳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구원하신 까닭은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요,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순종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 상급받은 다윗 ( 22:21-28 )
하나님은 의롭고 깨끗한 심령을 결코 간과하지 않고 상급을 주십니다. 물론 구원은 공로가 아니라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은 선한양심에 기초한 경건한 것이 되어야합니다.
하나님 말씀의 특성 ( 22:29-31 )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하고 정미하여 그것을 의지하는 자에게 방패가 되십니다. 정미하다는 말은 일체의 흠도 없이 완전함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완전하시기때문에 이것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힘의 원천 ( 22:32-46 )
다윗은 자신이 이룬 많은성공과 위업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이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돌립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행하는 많은일들은 그배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습니다. 성도들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충성하고 이모든 위업을 하나님께로 돌려야 마땅합니다.
하나님의 존재증거 ( 22:47-49 )
다윗은 하나님을 생존하시며 찬양을 받으실 구원자로 고백했습니다. 다윗의 하나님인식은 지식이나 죄의 사면의 결과로 도달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실제 생활속에서 만나고 경험하고 겪은 하나님을 고백했습니다. 성도는 교리상에 나타난 하나님을 지적으로 아는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태도 ( 22:50, 51 )
구원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직접 체험한 자만이 그입에서 감사와 찬양이 울려나옵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아야할 것입니다.

# 해설
다윗왕의 개선가 ( 22 )
본장에는 다윗왕이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을 체험하고 그은혜를 기억하면서 읊었던 찬양과 감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왕이 본장을 통하여 하나님에 드린 찬양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주적으로 이어지는 모든성도들의 찬양이기도 합니다. 이찬양의 노래는 거의 시18편에 편성되어져서 다시 소개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을 찬양하는 다윗
1) 보호자되시는 하나님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하나님을 반석에 비유하였습니다. 이반석은 팔레스타인의 지형여건 속에서 나온말로, 가파르고 접근하기 까다로운 바위를 말합니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을 요새로 비유했는데 이는 가파른 바위에 둘러싸인 산꼭대기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을 높은망대와 피난처에 비유하였습니다. 높은망대는 적의 공격이 미치지않는 높은산성 즉 안전한 장소를 의미합니다. 피난처는 사막기후에서 갑작스런 모래바람과 폭풍우 등이 몰아칠때 피할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다윗은 하나님께 의뢰하면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공격과 시련에도 안전할수 있음을 찬양한 것입니다.
a.반석이 되심(시31:3)
b.의로운 오른손으로 붙드심(사41:10)
2) 승리가 되시는 하나님
다윗은 '사망의 물결, 불의의 창수, 음부의 줄, 사망의 올무' 등의 표현으로 자신을 둘러싼 위험과 환난에 대해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울왕이 마치 사냥꾼이 동물을 사냥하듯이 자신을 잡으려고 쫓아다닐때의 위기를 묘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은 이같은 절박한 위험에 직면하였을때마다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영광중에 임하셔서 대적들을 멸하시고 자신을 환난중에서 구원하셨음을 찬양했습니다. 은혜를 아는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할수밖에 없습니다.
a.승리는 하나님께 있음(잠21:31)
b.하나님을 이길자가 없음(삼상2:9)
3) 위대하신 하나님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임재의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자연만물의 현상을 통한 하나님의 임재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모든환난에서 건지시는 구원자요, 위로자이십니다. 비록 우리의 곤경이나 어려움이 절망적이라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넉넉히 구원해내실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것을 하실수 있는 전능자이시기 때문입니다.
a.죄를 이기게 하심(롬8:10)
b.모든 신보다 크심(출18:11)
2. 행위대로 갚으심
1) 의를 따라 상주심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와 깨끗함을 따라 상을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로만 죄사함받고 구원을 얻는다는 구원의 초보단계와는 차원이 다릅니다(참조, 롬3:24). 이것은 구원이후의 문제로 하나님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가에 대해 도전을 주는 문제입니다. 의를 따라사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상을 주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다윗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의를 따라 살아가므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일생을 축복해주셨던 것입니다.
a.신실하신 주의 계명(시119:86)
b.신실히 이행되는 주의 언약(신7:9)
2) 행위대로 보응하심
하나님은 사람의 일을 따라 보응하시며 각각 그행위대로 얻게 하십니다(참조, 욥34:11;겔33:20). 왜냐하면 그분은 결코 불의와 악을 행치않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모든길과 걸음을 일일이 감찰하십니다(참조, 욥34:21). 하나님은 빈부귀천이나 그 어떤조건에 따라 사람을 편애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또한 그분은 뇌물을 받지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불의와 악을 의와 선으로 바꾸어 판결하시는 법이 결코 없으신 공의로운 하나님이십니다.
a.영원한 영광에 부름받은 성도(살후2:14)
b.공의로 심판하심(창18:25)
3) 힘의 근원
다윗이 대적들을 물리칠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에게 임한 모든번영과 축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다윗이 자신의 힘의 원천을 하나님이라고 고백할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이 하는 모든일을 견디도록 지지해주시고 성령을 통해 능력으로 그의 속사람을 강하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참조, 시138:3;딤후2:5). 그리고 용감하게 효과적으로 그의 적대자들에 대항하여 믿음의 선한싸움을 싸울수 있도록 힘을 공급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죽음을 극복할수 있는 믿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가 육신적으로 연약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모든것을 할수 있습니다.
a.영원한 구원(사52:10)
b.만국가운데서의 구원(대상16:35)
3. 하나님을 찬양함
1) 열방의 머리가 되게하심
하나님은 다윗을 먼저 찾아와 말씀하셨고 먼저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참조, 삼상16:1-13). 이에 대해 다윗은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과 계약관계를 체결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보잘것 없는 목동에 불과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던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다윗의 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시고, 그를 열방의 머리로 삼으셨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험난한 길보다는 평탄한 길을 원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모든계획들이 별다른 어려움없이 잘되는 형통의 길을 원하게 마련입니다.
a.하나님의 은혜(딛2:11)
b.의인과 악인(전3:17)
2) 감사와 찬양을 드림
다윗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함께하시며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열거한후 모든 민족중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구원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성도에게 있어 가장 큰특징은 그입에서 감사와 찬송이 자연스럽게 그리고 결론적으로 흘러나온다는 것입니다(참조, 시150:6). 많은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을 다물고 잠잠히 있는 사람들은 감사할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받은바 은혜에 감사할줄 모르는 사람은 인격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일임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a.간구함으로(시143:2)
b.하나님께서 신실한 자를 보호하심(시31:23)
3) 인자를 영원히 베푸심
다윗은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그왕에게 큰구원을 주시고 기름부음 받은자에게 인자를 베푸신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그왕이나 기름부음 받은자는 다윗을 가리킬뿐만 아니라 다윗의 자손 곧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말입니다. 다윗이 이런 찬양의 노래를 부를수 있는것은 그가 받은 언약을 근거로 하였습니다(참조, 삼하7:12-16). 그러므로 모든성도들의 신앙의 목표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가 되어야 합니다(참조, 마6:33).
a.신실하신 주의 계명(시119:86)
b.언제나 보호하심(시121:6)
결론
다윗은 일생동안 많은고난을 겪었음에도 하나님 찬양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이 어떤분이신지와 그분의 은혜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찬양을 드려야할 유일한 절대자이시며 그분을 찬양하는 것은 성도된 우리의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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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기브온 사람들의 복수 21:1-9
(1) 오래전에 사울이 아모리인중 남은 자들이었던(2절) 기브온 사람들을 죽이는 일을 저질렀었다. 기브온 사람들은 책략을 써서 이스라엘과 화친하였고, 이스라엘은 기브온 사람들과 더불어 공적인 신의로써 평화조약을 맺었다(수 9장). 그조약에서 기브온 사람들은, 그들의 생명은 안전하게 보호되지만 재산과 자유는 박탈됨으로써 이스라엘의 노예가 되고, 그들의 토지는 이스라엘의 소작지가 될것이라는 것에 동의하였다(23절). 사울은 이스라엘의 명예를 위한다는 구실로, 이방민족인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가운데서 유업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하지못하게 하려고, 기브온 사람을 근절시킬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이목적을 달성하기위하여 그들의 상당수를 살육하였다. 사울은 기브온 사람들을 살해함으로써 아말렉 사람에 대한 자신의 관용을 속죄할수 있으리라고 여겼던것 같다. 사울의 이러한 살육이 극악한 죄가 되는 이유는, 사울은 무죄한 피를 흘렸을뿐만 아니라 그들을 살해함으로써, 그들을 보호하겠다고 이스라엘이 신의로써 약속한 이스라엘의 거룩한 맹세를 깨뜨리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2) 그후 오랜뒤에, 사울의 이 죄로인하여 이스라엘이 극심한 기근을 형벌로 받게된 사실을 본다.
1) 열매가 풍성한 이스라엘 땅에도, 다윗의 그영광스러운 치세하에서도 기근이 임하게 되었다. 더욱이 3년간이나 계속된 큰가뭄의 결과로 양식조차 거의 없게되었다.
2) 다윗은 이일이 일어난 이유를 하나님께 물었다. 다윗자신이 선지자이기는 하였지만, 그도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하며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방법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 것이다.
3) 하나님은 이미 응답할 준비를 하고 계셨으나 다윗의 물음이 지체되었던 것이다. 이는 사울을 인함이니. 세월이 흐른다고해서 범죄행위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심판이 연기되었다고 하여 처벌에서 면제되었다고 기대해서는 안된다.
(3) 사울의 죄로인한 형벌로 임하고 있는 하나님의 진노를 그땅에서 거두게 하기위하여 사울집에 보복이 가해졌다.
1) 다윗은, 아마도 하나님의 지시에 의한 것이겠지만, 기브온 사람들에게 그들이 이전에 당했던 피해에 대하여 어떤조치를 취해주면 만족하겠는가를 말하라고 요청하였다(3절).
2) 그들은 사울의 후손 일곱사람을 사형에 처하기를 원하였고, 다윗은 그요구를 들어주었다.
① 그들은 은이나 금을 요구하지 않았다(4절). 기브온 사람들은 이제 노예신분으로부터 벗어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것도 구하지 않았다. 상대방이 언약을 깨뜨렸다고해서 그들마저 언약을 깨뜨릴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바쳐진 '느디님'이었다. 따라서 그들에게 위임된 성전봉사의 직무에 싫증내는것 같지는 않았다.
② 그들은 사울의 집 생명이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③ 그들은 이 사형집행의 짐을 다윗에게 지우지 않았다(4절). '당신이 우리를 위해 사람을 죽일수도 없나이다(한글개역에는 '이스라엘가운데서 사람을 죽이는 일은 우리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로 되어있다-역주), 다만 우리가 우리 손으로 이일을 하겠나이다.' 우리가 저희를 여호와앞에서 목매어 달겠나이다(6절). 즉 만약 이 처형으로인하여 어떤시련이 임하게 된다면 그것은 다윗이나 다윗의 집에 책임이 있는것이 아니라 자기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미였다.
④ 그들이 이것을 요구한 것은 사울이나 사울의 가족에 대한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었다(그들이 원한을 품고 있었더라면 이미 오래전에 그일을 하였을 것이다). 기브온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행한 범죄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근을 당하는 것도 목도했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⑤ 그들은 사울의 후손들을 지명하는 일을 다윗에게 맡겼고, 다윗은 요나단을 위하여 므비보셋을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신경을 썼다. 왜냐하면 다윗은, 언약을 파기한 죄에 대하여 처벌하려고 하면서 그 스스로가 또다른 언약을 파기할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7절).
⑥ 사형집행의 장소, 시간, 방법이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을 향하여 드리는 그들의 희생의 의식이 되었다.
⑦ 일곱명의 사울의 후손들은 하나님의 진노아래 있는 저주받은 자들이라는 특별한 표시로서 목매어 달렸다. 율법에서 이것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아래 있는 자라(신 21:23;갈 3:13).
⑧ 그들은 사울의 기브아에서 목매어 달렸다. 이것은 이들이 죽게된 것이 사울의 죄때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Ⅱ.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심 21:10-14
(1) 사울자손들이 죽임을 당한 이유는 이스라엘에 임한 하나님의 심판이 물러가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교수형을 받았고, 그후 그들의 시체는 하나님의 심판이 끝나고 땅위에 비가 내릴때까지도 목매달린채로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야 했다. 그들은 희생제물로 죽었던 것이며, 불에 태워져서 단번에 드려진 것이 아니라, 공기중에서 서서히 그리고 점차적으로 드려진 것이었다.
(2) 죽은 일곱명의 사람들속에 포함된 두사람 알모니와 므비보셋의 어머니인 리스바가 시체를 지켰다(10절). 이것은 그여인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고통이었다. 추측컨대 그여인은 늙었고, 그녀에게 있어서 그 두아들은 노년의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두아들이 이렇게 처참하게 죽은모습을 지켜보고 있게된 것이다. 왜 이러한 슬픔이 그들에게 지워졌는지는 알수 없는 일이었다. 어머니는 아들들이 단정하게 장사되는 것은 보지못하고 오히려 단정히 유지되도록 지켜야했다. 그여인은 두아들에게 내려진 판결, 즉 하나님께서 비를 주실때까지는 시체를 그대로 매달아두어야 한다는 것을 위반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어머니는 아들들의 시체를 훔치거나 강제로 가져가지 않았다. 다만 참고 복종하고 형틀근처에 삼베천막을 치고, 그안에서 친구와 종들과 함께 거처하면서 아들들의 시체를 새와 들짐승들에게서 보호하였다. 이렇게함으로써 그여인은, 자기자식들이 죽은것은 그들의 죄때문이 아니며, 또한 그들이 고집이 세거나 반역한 죄로 죽은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세상에 알렸던 것이다. 그들은 조상의 죄때문에 죽었다. 따라서 어미의 마음은 기구한 운명으로 죽은 아들들을 떠날수 없었다. 그들은 죽을수밖에 없었지만, 그들의 죽음은 동정과 애통함을 받게되었다.
(3) 매달려 죽은자들의 시체는 사울과 요나단의 뼈와 함께 가족묘지에 고이 묻혔다. 다윗은 리스바가 행한일에 대해서 불쾌하게 여기기보다는 오히려 감동을 받았으며, 그일로 인하여 사울의 집을 명예롭게 하였다. 이렇게함으로써, 다윗이 사울의 자손을 넘겨준 것이 그가족에 대한 사사로운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다윗으로서는 백성들의 공익을 위해서 그렇게 할수밖에 없었다는 것에 대한 증거가 되었다.
1) 이때 다윗은, 길르앗야베스 사람들이 예의바르게 그러나 몰래 매장하였던 사울과 요나단의 시체를 '나무아래의' 장소에서(삼상 31:12,13) 옮겨오려고 생각하였다.
2) 그리고 이제 하나님의 진노도 물러갔고, 매달려 죽은자들은 더이상 저주받은 자로 방치될 필요가 없었기때문에, 그들의 시체를 사울과, 요나단의 뼈와 함께 묘에 장사하였다(13,14절).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10절) 즉 하나님께서 땅위에 비를 내려주심으로해서 '하나님께서 그땅을 권념하셨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으므로, 시체를 땅에 내렸던 것이다.

Ⅲ. 블레셋과의 전쟁기록 21:15-22
여기에서 언급되는 이스라엘과 블레셋사이의 몇차례 분쟁에 관한 이야기는 다윗의 치세말기에 발생한것 같다. 다윗은 블레셋이 그렇게 많은군대를 전장에 투입할수 없을정도로 그토록 여러번 그들을 정복해왔었지만, 그들중에 용사가 될만한 거인들이 존재하는한 그들은 이스라엘의 평화를 어지럽히기 위하여 모든기회를 다 이용하였던 것이다.
(1) 다윗자신도 이 거인중의 한사람과 더불어 싸운적이 있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전쟁을 걸어왔을때(15절), 다윗은 비록 연로하였지만 공무에서 물러나서 평안한 왕이 되려고는 하지않았다. 그는 몸소 전쟁에 나섰다.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더니. 다윗은 얼마동안 싸운후 곧 피곤한 상태가 되었다. 몸이 마음같이 움직여주지 않았다. 블레셋장수는 즉시 상황이 자기에게 유리하다는 것과 다윗의 기력이 약하여져 자신이 그보다 힘과 용기에서 앞선다는 것을 알고는 '다윗을 죽이려' 하였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 따라서 그날 전투에서 블레셋 사람들은 모두 멸망하였다. 다윗은 때마침 도우러 달려온 아비새에게 구출되었다(17절). '아비새가 다윗을 도와' 그에게 충성을 보여주었을때, 다윗은 약해졌던 기력이 소생하여 새사람이 된것 같다. 따라서 다윗이 '그 블레셋사람을 쳐죽였다.' 다윗은 피곤하여졌지만 도망가지 않았다. 즉 기력이 쇠하여졌지만 용감하게 자기자리를 지켰던 것이다. 이때 꼭 필요한 시간에 하나님께서 도울자를 보내주셨다. 그리스도께서 심한 고통중에 있을때에도 천사가 힘을 도왔던 것이다. 영적전쟁에서는 아무리 강한성도라 할지라도 피곤하여질때가 더러 있는 법이다. 이때 사단은 맹렬하게 공격을 가해오지만, 자기자리를 지켜서 사단에게 대항하는 자는 구원을 받으며, 성을 빼앗는 자보다 더크게 될것이다.
(2) 그나머지 장대한 자들도 다윗의 신복들의 손에 쓰러졌다.
1) 블레셋사람 삽은 다윗의 용장중의 한사람인 십브개에게 살육되었다(18절, 대상 11:29).
2) 다른 장대한 자, 골리앗의 동생인 라흐미는 엘하난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엘하난은 23:24절에서도 나온다.
3) 다른 장대한 자, 즉 손가락과 발가락이 보통사람보다 많은 거인이며(20절), 다른 거인들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서도 이스라엘에게 대항했던 지극히 오만한 자도 '삼마의 아들 요나단'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삼마에게는 "요나답"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들이 있었는데, 그요나답과 여기에 언급된 요나단을 동일 인물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요나답에 대한 기록에서는 음흉한 자로 언급되었고 요나단에 대한 기록에서는 큰 용기있는 자로 언급되었다. 이 장대한 자들은 아낙의 아들중 남은 자들인것 같다. 그 장대한 자들은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왔었으나, 결국은 다 쓰러지고 말았다. 강한자가 자신의 힘을 자랑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다윗의 심복들은 다른사람들보다 키가 크지도 힘이 세지도 않았지만, 이와같이 하나님의 도우심에 의해서 장대한 자를 하나씩 처치하였던 것이다. 가장 강력한 대적은 뒤에 남아서 마지막 전쟁을 준비하는 경우가 더러있다. 다윗은 한사람의 거인을 이김으로 영광을 얻기 시작했지만, 여기서 보면 4명의 거인을 쳐부숨으로 전쟁을 종결지었다. 그리스도인의 최후의 원수는 다시말해서 아낙의 마지막 자손은 사망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대신하여 승리를 거두어주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마지막 원수인 사망까지도 정복하고 결국 성을 얻은자 이상의 영광을 얻을 소망이 있는 것이다.

# 핵심
21:1-22
21-24장의 내용은 다윗의 통치말년에 있었던 사건들을 간추린 것이다. 본장은 삼년 흉년의 원인과 그해결부터 소개하기 시작한다.
장대한 자(21:16)
원어의 뜻은 ‘라바의 자손.’ 라바는 르바임을 가리키는 집합명사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기전부터 그곳에 거주했던 원주민들이다. 르바임이라는 명칭은 엠족속, 아낙족속, 삼숨밈족속을 가리키는데에도 사용되었다. 모두가 체구나 힘이 엄청난 거인족이었다(신 2:10). 수 11:21,22절에 의하면 아낙자손들은 여호수아에 의해 모두 쫓겨났고, 블레셋의 성읍들중 가사, 가드, 아스돗에 약간 남아있었다.

# 묵상
다윗의 시대 ( 21:1 )
1절의 다윗의 시대란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기전이자, 다윗이 므비보셋을 찾은후를 가리킵니다. 사무엘하 21:1-24:25절은 앞의 기록의 연속이 아니라 비연대기적인 부록으로서, 주로 다윗의 통치초기의 사건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3년동안의 기근 ( 21:1, 2 )
이스라엘에 3년동안 기근이 들었던 이유는 사울이 이스라엘에서 이방인을 몰아내기에 혈안이 되어 기브온사람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기브온사람은 이스라엘에 항복하고 스스로 종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이들을 용납하고 보호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사울이 잘못된 열심으로 연약한 자들을 핍박했으니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기브온의 요구에 대한 처리 ( 21:7-14 )
기브온 사람들은 사울의 자손들을 처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다윗은 사울의 첩인 리스바의 두아들과, 사울의 큰딸인 메랍의 다섯아들들을 내주었습니다. 일곱명의 사울의 후손들은 기브온의 산위에서 목매달려 죽임을 당하자, 하나님은 3년간의 기근을 그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무죄한 피를 흘리는 것을 묵인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그근본을 밝히시고 해결하도록 하십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 21:14 )
하나님은 사울의 일곱아들을 죽이고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장사지낸후부터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에 귀를 기울이셨습니다. 여기에는 심판과 긍휼이라는 하나님의 두가지 속성이 면면히 흐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의 철저한 척결을 원하시지만 그가운데서도 긍휼을 잊지않고 자비를 베푸십니다.
다윗을 위협한 이스비브놉 ( 21:15-17 )
블레셋의 거대한 장수 이스비브놉은 무게가 3.6Kg이나 되는 놋창으로 다윗을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아비새가 다윗을 도와 그를 물리쳤습니다. 성도에게 아무리 무서운 악의 세력이 몰려와도 하나님의 사람은 이를 담대히 물리칠수 있습니다.
강한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 ( 21:18-22 )
장대한 거구를 자랑하는 블레셋의 삽, 라흐미, 육손발이 용사들도 믿음의 용사들앞에서 거꾸러졌습니다. 하나님은 약한자를 택하사 강한자들을 부끄럽게 하십니다.

# 해설
처형되는 사울의 후손 ( 21 )
전장까지는 연대기적 관점에서 기술되던 다윗왕조가 본장에서부터 삼하24장까지는 비연대기적으로 서술되고 있습니다. 본장 초두에 소개되고 있는 3년기근은 다윗의 아들 압살롬의 반란이전 다윗이 므비보셋을 찾을 당시에 있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본장 후반부에는 블레셋을 물리친 영웅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1. 기근과 다윗의 간구
1) 삼년의 기근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영광스러운 이스라엘땅에 심한 기근이 찾아왔습니다. 그것도 일년이 아닌 삼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한해만 추수를 못해도 다음해 궁핍하게 되는 법인데 3년이나 계속되었으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굶주림으로 극심한 곤란을 겪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문제가 단순한 자연현상의 문제가 아닌 하나님의 심판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와같이 오랫동안 기근이 있는것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로인한 징벌이었음이 분명했습니다(참조, 신28:47-48).
a.오랜기근은 치명적임(애4:4)
b.하나님의 심판으로인한 기근임(왕상8:35)
2) 기도하는 다윗
다윗은 기근때문에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다윗이 즉시 하나님께 간구하지 않고 3년씩이나 지체한 것은 그것이 어떤 특정한 죄로인해 주어진 벌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렇듯 다윗이 지체했어도 하나님은 응답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윗이 기근으로인하여 간구하자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진노하신 이유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이미 죽은 사울의 죄때문이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하나님앞에 책망받을 일을 하면 즉시 대가를 지급받게 됩니다.
a.회개시키기 위함(욥34:31)
b.심판을 면하려면 기도해야 함(시143:1)
3) 사울의 죄
사울은 이스라엘의 영광을 구실삼아 기브온사람을 많이 죽였고 그백성을 근절시키려고 하였습니다. 기브온사람은 비록 이방인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정복할때 진멸당해야 했지만 그들은 여호수아를 속임으로 이스라엘과 화친조약을 맺었습니다(참조, 수9:3-27). 이 조약으로인해 그들은 이스라엘중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이조약을 깨고 그들을 죽임으로써 하나님께 범죄하였던 것입니다.
a.사울의 범죄로 인함(삼상15:23)
b.아비의 죄가 자식에게까지 미침(출34:7)
2. 죽음을 당하는 사울의 친족들
1) 기브온사람들의 요구
다윗이 이스라엘에 기근이 찾아온 것은 사울왕이 기브온 거민들을 많이 죽였기 때문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기브온사람들을 불러 이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겠는가를 물었습니다. 이에 기브온사람들은 사울의 집안사람들을 죽이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울은 이미 죽었지만 그자손들에게 원수를 갚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기브온사람들이 사울이나 그의 가족에 대해서 악의를 버리지않았고 대를 계승하면서 원한을 품었던 것을 알수 있습니다.
a.본래 진멸의 대상임(신7:2)
b.죄를 기억하고 벌하심(렘14:10)
2) 사울의 친족들을 죽임
기브온사람들의 요구를 들은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빼고 사울의 자손 일곱을 내어주고 기브온 사람들로하여금 죽이도록 했습니다. 다윗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아낀것은 요나단과의 언약을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참조, 삼상18:3). 기브온사람들은 다윗이 내어준 사울의 집 자손 일곱을 산에서 목매어 달아 죽였습니다. 본문에서 '여호와앞에' 목매어 달았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사울의 집에 대한 기브온 사람의 보복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a.다섯아들을 낳은 사울의 딸 메랍(삼상18:19)
b.시체들이 벧산성벽에 매달림(삼상31:10)
3) 리스바의 선행
사울의 첩 아야의 딸 리스바는 사울에게서 두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두아들은 노년의 그에게 큰위로였으며, 생계를 공급해주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와같이 죽은 그들의 사체는 그녀에게는 큰슬픔이었습니다. 그녀는 두아들의 죽음과 함께 사울의 집에 임한 재난으로인해 슬퍼하며, 시체를 지켜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들이 가까이 오지못하게 했습니다. 아야의 딸 리스바의 행한일을 들은 다윗은 마음에 감동을 받아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야베스 사람에게서 취하였습니다. 그리고 목매어 달린자들의 뼈와 함께 사울의 아비 기스의 묘에 합장하였습니다.
a.사울의 두아들을 낳은 리스바(삼하3:7)
b.시체에 대한 규례(신21:23)
3. 다윗의 용맹스런 부하들
1) 다윗을 구한 아비새
하나님의 사람이라고하여 삶의 과정이 순탄하거나 평안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피곤하고 지치기도하여 쓰러지며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쓰러짐은 순간적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돕는 조력자를 보내시는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윗을 통해서도 알수 있습니다. 다윗은 전쟁중에 몹시 피곤하여 적군에 의해 죽기 일보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이런때에 아비새가 나타나 다윗을 구원하였습니다. 아비새는 그들의 적들에 대하여 용맹스럽고 혹독하게 다스렸던 반면에 다윗에게는 변함없는 열정으로 충성을 다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비새는 압살롬과 세바가 반란을 일으켰을때도 다윗에게 충성을 다했으며, 다윗을 저주하던 시므이를 죽이려고도 했습니다(참조, 삼하16:9). 또한 에돔의 대군을 크게 쳐서 파하기도 했습니다(참조, 대상18:12-13). 그리고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다윗을 죽이려한 적장 이스비브놉을 쳐죽이는 용맹스러움을 보였습니다.
a.다윗을 구함(삼하21:16-17)
b.세용사가 다시 물리침(삼하23:10)
2) 십브개와 엘하난
십브개는 후사사람으로 다윗의 용맹한 30인 용사중 한사람입니다(참조, 대상20:4). 뿐만아니라 다윗군대의 제8반차의 사령관으로 이만사천명을 지휘하였습니다(참조, 대상27:11). 그는 블레셋과의 전쟁시에 르바임의 원주민 거인중 하나인 삽을 쳐서 죽였습니다. 그리고 엘하난은 하나님을 의지하여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습니다.
a.므분내로 기록되기도 함(삼하23:27)
b.골리앗의 동생을 죽임(대상20:5)
3) 요나단
요나단은 다윗의 조카이며 암논과 친구였습니다. 요나단은 어떤문제라도 능히 풀어나갈수 있는 판단력과 뛰어난 두뇌를 적군을 물리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요나단은 한때 악한계교를 암논에게 가르쳐주어 이복여동생 다말을 겁탈하게 했습니다(참조, 삼하13:3-5). 그리하여 이일로 인해 요나단은 자기삼촌 다윗의 집안에 큰재앙을 불러들인 장본인이었으나 나중에는 다윗에게 있어 꼭 필요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는 기형적인 거인이 이스라엘을 능욕하는 것을 보고 그를 쳐죽였습니다.
a.이스라엘을 능욕한 블레셋인을 죽임(대상20:7)
b.이스라엘을 능욕한 자는 죽음을 당함(삼상17:49)
결론
본장에서 사울의 범죄로인하여 이스라엘에 3년의 기근이 임한것을 통해 우리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아니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징계가 있게됨을 봅니다. 그러나 그징계는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죄를 깨닫게하는 것이 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바른관계를 맺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뜻하지 아니한 재앙이 임할때에는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아 죄의 요소를 제거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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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세바의 반란 20:1-3
다윗은 승리의 기쁨가운데 있으면서, 왕국의 분열과 집안의 수치를 목도해야만 했다.
(1) 다윗의 백성들이 '난류 하나'의 선동에 미혹되어 다윗에게 반역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를 버리고 난류를 좇았다. 우리가 이땅에서 사는동안에는 하나의 고난이 끝나면 또다른 고난이 시작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부러진 뼈가 겨우 맞추어지면, 그다음은 살을 베이게 되는일이 있기 마련이다. 이반역의 주동자는 세바였는데, 그는 베냐민지파 출신으로서(1절) 에브라임산지에 거주하였다(21절). 시므이와 세바는 모두 사울지파 사람이며, 사울가문의 원한을 그대로 품고있었다. 이반란은 19장의 마지막부분에서 언급된, 왕을 모셔오는 일에 대한 유다장로들과 이스라엘 장로들사이의 쓸데없는 언쟁에서 비롯되었다. "만일 왕이 유다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면, 자기네들끼리 잘해보도록 버려두고, 우리는 우리를 위하여 다른나라를 세우자." 이와같이 외쳤던 인물이 바로 세바이며(1절) 그는 아마도 압살롬의 반역에서도 일역을 담당했던 요주의 인물이었을 것이다. 다윗왕에게 실망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세바의 주장을 받아들여서 그를 좇았다. 다윗좇기를 그치고 올라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좇으나(2절). 왜곡된 말에 의해서 평화가 파괴된다. 또한 상대방의 말과 글을 불쾌한 의미로 해석하거나 상대방이 의도하지도 않은 결론을 유추해냄으로써 많은불행이 초래되는 것이다. 유다사람들이 '왕은 우리의 지친인 까닭이다'라고 말하였을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러면 우리는 왕에 대하여 아무런 분깃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냐"라고 반문하였다. 유다사람들이 말한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2) 다윗은 후궁들을 종신형에 처하였다. 그리고 후궁들이 압살롬에게 더렵혀졌기때문에 왕으로서도 그들을 감금할수밖에 없었다(3절). 전에 사랑했던 자들을 이제는 미워할수밖에 없게된 것이다.

Ⅱ. 아마사가 살해됨 20:4-13
여기에서는 아마사가 높은지위에 오르자마자 멸망한 사실을 보게된다. 아마사는 압살롬의 군대장관이었으나, 다윗이 요압대신에 군대장관이 되게하겠다고 약속을 하자 다윗왕에게로 넘어왔던 사람이다.
(1) 아마사는 다윗으로부터 세바의 반란을 진압하기위하여 군대를 소집하되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4절). 삼일안에 유다사람들을 소집하기위해 아마사가 파송되었지만, 사람들이 꺼려하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때문에 약속된 기간안에 임무를 완수할수가 없었다(5절).
(2) 아마사가 지체하는동안 다윗은 요압의 동생 아비새에게 근위병과 상비군을 데리고 세바를 쫓으라고 명령을 내렸다(6,7절). 세바에게 시간을 주는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기 때문이었다. 다윗이 이명령을 아비새에게 내린것은 요압을 부끄럽게할 심산이었다. 그러나 요압은 수치를 무릅쓰고, 다윗의 명령도 받지않은채 동생을 따라 출정하였다.
(3) 요압은 기브온 근처에서 아마사를 만나 잔인한 방법으로 아마사를 죽였다(18-10절). 다음의 사실을 살펴보자.
1) 요압의 행동은 치밀한 계획하에서 이루어진 것이지 갑작스런 충동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그는 걸을때 덜렁거리지 않도록 갑옷을 단단히 매고, 그위에 칼띠를 띠어서 칼이 손에 쉽게 잡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칼을 칼집에 꽂았지만 칼집이 너무커서 마음만 먹으면 조금만 흔들어도 마치 우연히 떨어진 것처럼 쉽게 칼이 빠져 땅에 떨어지게끔 하였다. 따라서 전혀 의심받지않고, 마치 칼을 다시 집에 꽂으려는 것처럼 손으로 집어들수 있게 하였다.
2) 요압은 속임수를 썼다. 요압은 아마사로하여금 경계령을 늦추도록 하기위하여 친한척하면서 그에게 '형'이라고 불렀다.
3) 요압은 이일을 한쪽 구석에서 한것이 아니라 뻔뻔스럽게 군대가 보는앞에서 자행하였다. 그리고 이렇게함으로써 다윗에 대한 반항과, 다윗이 아마사에게 내린 임명의 권위를 무시한다는 사실을 나타내려 하였다.
(4) 요압은 즉시 군대장관 자리에 복귀하고 군대를 통솔하여 계속 세바를 추격하였다. 그는 많은백성들이 반역자였던 아마사보다도 자신을 더좋아하는 것을 알았다. 유다 사람중 누가 옛왕과 옛장군을 위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사람들은 살인자가 무슨낯으로 반역자를 쫓는지 의아하게 여겼을 것이다. 시체를 길에서 옮기고 옷으로 그위에 덮었다(12,13절). 악인들은 악한일을 하고도, 자신들의 행위를 세상의 눈으로부터 숨길수만 있다면 안전하리라고 생각하며, 눈에 보이지만 않으면 악행이 저질러지지 않은것처럼 여기는 것이다.

Ⅲ. 세바의 종말 20:14-22
(1) 반역자 세바가 이스라엘 온지파를 두루다닐때, 사람들은 그렇게 원하지 않았지만, 더생각해 보고는 그를 따랐다. 그리고 '세바'는(한글개역에는 '요압'으로 되어있다-역주) 이들을 이끌고 드디어 북방의 견고한 성인 아벨과 벧마아가로 들어갔다. 그의 추종자들은 대부분 베냐민지파의 브에롯출신 베림사람들이었다(14절).
(2) 요압이 모든군대를 이끌고 세바가 은신해있는 성으로 진격하여 포위하고 성벽을 부수었다. 이것은 총공격을 위한 것이었다(15절).
(3) 아벨성읍에 사는 현명한 한여인이 이문제에 대해 제의를 해왔고, 신중한 교섭에 의해 요압도 만족시키고 그성도 구하게 되었다.
1) 요압은 이여인과의 교섭에서, 아벨성의 포위를 풀기위한 조건으로 세바를 양도하라고 요구하였다. 아벨성의 남자들중에는 요압과 교섭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것 같다. 그러나 한여인의 지혜로 그성은 구출되었다. 지혜로운 정신에 있어서는 남녀의 차별이 없는 것이다. 비록 남자가 우두머리는 될수 있어도 그러한 남자가 지혜까지도 독점했다고 볼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남자만이 왕관을 독점해서는 안된다. 남자와 같은 강한심성 혹은 그보다도 강한심성이 여성의 가슴속에 있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지혜의 보화가 약한그릇에 담겨있다고 해서 가치가 감소되지는 않는 법이다. 이제 무명의 여걸과 요압사이의 교섭을 살펴보자.
① 그여인은 요압을 만났고 관심을 끌었다(16,17절).
② 여인은 자기의 성읍을 위하여 매우 지혜롭게 요압을 설득하였다.
㉠ 이성은 지혜로써 유명한 성이라는 사실을 밝혀주었다. 우리는 18절내용을 이렇게 이해할수 있다.
㉡ 이성의 주민들은 이스라엘가운데서 평화롭고 충성스럽게 생활하는 자들이라고 하였다(19절).
㉢ 이성은 이스라엘의 어미같은 성, 즉 주변의 전원과 마을들에 대해서 안내자와 보호자와 같은 성읍이라고 말하였다. 즉 '여호와의 기업'의 일부라는 뜻이다.
㉣ 성읍주민들은 잘알려진 전쟁의 규례대로(신 20:10), 요압이 이성읍에 대한 공격을 감해하기전에 먼저 화친을 제의해 오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③ 요압과 아벨성의 대표인 그여인은 곧 세바의 머리를 성의 속전으로 삼자는 의견에 합의하였다. 요압이 "우리의 싸움은 너희 성을 상대로 한것이 아니며, 오직 너희 성중에서 은신하고 있는 모반자 세바에 대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를 양도하라, 그러면 우리는 싸움을 그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싸우는 자들이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많은불행들이 방지될수 있을 것이다. 화평의 조건은 모반자의 목숨을 양도하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영혼을 대하시는 방법에 있어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영혼이 정죄와 고난을 받고있을때, 그원흉은 죄이다. 죄가 바로 모반자인 것이며, 우리의 욕망이 반역자인 것이다. 죄를 떠나라, 그리하면 모든일이 형통할 것이다.
2) 그여인은 주민들과도 교섭하였다. 그녀는 그들에게서 지혜로운 말로, 세바의 머리를 베자고 설득하였다. 이렇게하여 요압은 그성에 대한 포위를 풀게되었고, 승전에 의해서라기보다는 평화에 의한 전리품을 들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Ⅳ. 다윗의 신하들 20:23-26
여기에서는 다윗의 환궁이후의 대신들에 대한 설명이 언급되고 있다. 요압은 군대장관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였고, 브나야는 예전처럼 근위대 대장이 되었다. 여기에서 보면 한직책이 신설되었다. 그것은 재무상 혹은 감역관의 직위이다. 이것은 세금을 징수하기 시작했던 다윗의 치세후 반기에 와서야 생긴 직책이다.

# 핵심
20:1-26
세바의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 아마사를 살해하는 요압, 그리고 다윗왕의 정부각료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수록한 부분이다.
브나야(20:23)
다윗의 외국인 병사들을 다스렸던 장군(8:18). 다윗의 3월군대의 수장이기도 했다(대상 27:5,6). 그는 왕권을 다투었던 아도니야를 방해했고, 솔로몬을 옹립하였다(왕상 1장). 나중에 아도니야를 비롯하여 요압, 시므이를 처단하였다(왕상 2:25,29-46). 요압이 죽은뒤에 군사령관직에 올랐다. 11월군대의 수장을 맡았던 비라돈사람 브나야와는 구별된다(참조, 23:30).

# 묵상
반란자 세바 ( 20:1, 2 )
세바는 난류(히, 벨리알)로서, 난류란 자기능력만을 의지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세바는 베냐민사람으로서 사울의 친척이었으므로 다윗에 대해 원한을 가지고 있다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말다툼을 이용하여 반역을 꾀하였습니다.
다윗이 후궁들에게 내린 조처 ( 20:3 )
다윗은 압살롬과 동침한 자신의 후궁들을 별실에 가두고 생과부로 지내게 했습니다. 후궁들도 어쩔수 없었던 일이지만 다윗은 왕국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죄악된 요소를 제거하고 마음과 가정을 청결케 하였습니다. 우리도 영적으로 성결해야할 것입니다.
아마사를 살해한 요압 ( 20:7-10 )
요압은 자기대신 군장에 임명된 아마사를 질투하고 그를 제거함으로써 세력회복을 꾀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찾지않고 남에게서 찾은 것입니다. 결국 요압은 세바의 반란진압도중 아마사를 살해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든문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으며 문제해결을 꾀해야할 것입니다.
아마사의 주검을 숨기는 요압의 군사 ( 20:11-13 )
요압의 부하는 아마사의 주검을 감추기위해, 아마사 살해가 다윗의 명령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다윗을 거론함으로써 요압의 행위를 정당화했습니다. 그리고 반란군을 진압하기위한 군사들이 아마사의 시체를 보고 동요할까봐 시체를 밭으로 옮기고 옷을 그위에 덮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은닉하기위해 자기행위를 정당화하거나 감추지만 하나님앞에서는 감출수 없습니다.
아벨성을 구한 여인 ( 20:16-22 )
아벨성의 여인은 용기와 지혜를 가지고 남자들이 못한일을 해내었습니다. 즉, 반역자 세바를 죽여 요압에게 줌으로써 성과 백성을 구한 것입니다. 이와같이 지혜로운 신앙인은 죄의 뿌리를 제거하는 일에 신속해야 합니다.
신설된 조직기관 ( 20:23-26 )
이스라엘은 백성의 부역과 조세를 감독하는 감역관제도를 신설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나라들처럼 왕이 있기를 원할때 사무엘은 그로인해 큰고역을 치를 것임을 경고한바 있습니다(삼상8:11-18). 초대감역관 아도니람은 백성의 원성을 사서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보다 인간의 주권을 앞세운 결과였습니다.

# 해설
세바의 반란 ( 20 )
자신의 아들인 압살롬의 반역을 평정하고 예루살렘궁에 돌아온 다윗에게 또다른 반역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세바의 반역이었습니다. 본장은 이 반란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바의 반란은 결국 실패로 끝이나고 세바의 반란동기는 후일 북왕국 반란의 기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1. 세바의 반란
1) 유다지파와 이스라엘지파간의 갈등
반란자 압살롬의 군대를 평정시킨이후 다윗은 마하나임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왕의 환궁을 둘러싸고 유다지파와 나머지 이스라엘지파간에 알력과 갈등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다윗환궁 이전부터 있어왔던 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사사시대로부터 에브라임지파가 이스라엘의 장자권을 가진 지파로서 주도권을 쥐고있었는데, 유다지파 출신인 다윗이 왕이 됨으로써 주도권이 유다지파로 넘어갔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지파들은 유다지파를 경계했습니다. 그런데다가 다윗환궁 사건에서 유다지파가 이스라엘지파들의 감정을 악하게 만들었기때문에 그갈등은 더욱 심했던 것입니다.
a.시기로 인함(삼하19:43)
b.자기 생각을 좇은 것임(사65:2)
2) 세바의 난동
이러한 반목과 질시는 마침내 반란으로 폭발되었습니다. 베냐민사람 세바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선동하여 유다를 제외한 온지파가 다윗을 대적하도록 반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는 다윗을 이새의 아들이라고 하며 다윗을 일개필부의 아들로 격하시켜 모욕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다윗을 이스라엘왕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하여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치 않겠다는 반역적인 행동을 나타냅니다.
a.비류(삿19:22)
b.악인(나1:15)
3) 반란의 성격
세바의 반란은 이전 압살롬의 반역보다 더적극적이고 다윗에 대하여 적대적이었습니다. 세바는 다윗가문에 유감이 많은 베냐민지파의 사람으로서, 이스라엘의 혼란과 내분을 틈타 적당한 명분을 내세워 다윗에 대하여 반기를 들고 민심을 도적질하였습니다. 그는 다윗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다윗과 백성간의 일체성을 고의적으로 무시함으로써 자신의 야욕을 드러냈고 사태를 내전으로 이끌었습니다. 그의 반란은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고 거스르는 것이었습니다.
a.형통치 못함(겔17:15)
b.축복에 참예하지 못함(민20:24)
2. 진압 명령과 아마사의 죽음
1) 후궁들을 별실에 가둠
예루살렘에 돌아온 다윗은 후궁 열명을 별실에 가두도록 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온이스라엘 무리의 눈앞에서 압살롬과 동침하였기 때문입니다(참조, 삼하16:22). 율법에는 비록 자기 아내일망정 다른남자에게 몸을 허락한 여자는 결코 다시 받아들일수 없다고 규정하였습니다(참조, 신24:1-4). 비록 그들이 강제적으로 당한일이라 할지라도 다윗의 행위는 올바른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후궁들은 생과부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a.후궁을 별실에 가둠(삼하20:3)
b.부친의 후궁들을 범한 압살롬(삼하16:22)
2) 진압명령을 내리는 다윗
다윗은 반역자 세바의 무리를 진압하기위해서 압살롬의 군대장관이었던 아마사를 등용하였습니다. 그는 다윗으로부터 3일내에 군대를 소집하여 반란군을 진압하도록 명령받았으나 유다사람들이 그의 명령에 호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아마사를 대신하여 요압의 동생인 아비새를 진압지휘관으로 삼고 그휘하에 요압과 모든군사들을 두도록 하였습니다.
a.왕의 신복을 소집함(삼하11:11)
b.군대의 소집은 싸움을 준비하는 것임(삼상14:52)
3) 요압이 아마사를 살해함
아마사는 유다지파로서 다윗의 조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에 가담하여 그의 군대장관이었던 아마사를 다시 자신의 군장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이일은 지혜로운 처사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마사를 군장으로 세운것은 곧 지금까지 다윗을 위해 애쓴 요압의 퇴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아마사의 등용에 위기감을 느낀 요압은 중동의 인사법대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입맞추는 척하면서 미리 준비해둔 단검으로 그를 찔러 죽였습니다. 결국 요압은 자기의 친족도(참조, 대상2:14-17) 몰라볼정도로 사악한 감정에 휩싸여서 살인을 범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a.압살롬의 군장이었음(삼하17:25)
b.비참한 죽음을 당함(삼하20:12)
3. 세바반란의 진압
1) 진압에 나서는 요압
아마사를 죽인 요압은 세바의 반란을 진압하기위해 나섰습니다. 이때 요압의 군사중 하나는 요압의 살인을 은폐하고 계속적인 요압의 지휘권보장을 위하여 백성들에게 '요압을 좋아하는 자와 다윗을 위하는 자는 요압을 따르라'고 충동질했습니다. 즉 그는 요압과 다윗이 한편이라도 되는듯 교활한 웅변으로 군중심리를 이용하여 백성들을 회유하였던 것입니다.
a.성을 치려고 도성을 쌓음(왕하19:32)
b.아마사를 죽인 요압(왕상2:5)
2) 지혜로운 여인의 등장
요압과 그의 군사들이 세바를 메우고 성벽을 쳐서 헐고자 할때에 그성에서 지혜로운 여인하나가 크게 외쳤습니다. 당시 세바는 아벨성에 피신하여 계속 다윗에게 대항을 하였습니다. 때문에 요압을 비롯한 다윗의 군사들은 아벨성 전체를 초토화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성의 지혜로운 여인은 성읍사람들을 구하기위하여 담대하게 요압에게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이것은 온백성들을 자기생명처럼 사랑했기때문에 행할수 있었던 행동입니다. 또한 그녀는 정부군이 아벨성 사람들의 화평과 충성을 생각하지 않고 '이스라엘가운데 어미같은 성'을 즉 아벨을 침공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사람은 각기 자기의 죄악으로만 죽는다고 했습니다(참조, 렘31:30;겔18:20-24). 따라서 세바 한사람으로 인해 아벨성 전체가 초토화되는 것은 하나님께서도 원하시는바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벨성의 위기를 지혜로운 여인을 통하여 모면토록 해주신 것입니다.
a.악인은 성을 무너뜨림(잠11:11)
b.성을 공격하기전에 화해를 시도해야 함(신20:10)
3) 세바의 죽음과 반란진압
지혜로운 여인에게 요압은 아벨성의 공략을 하지않는것 대신 세바를 넘겨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그녀는 지혜로운 말로 아벨성 사람들을 설득해 세바의 목을 베어 그머리를 던지게 했습니다. 이로써 세바의 반란은 완전히 진압되었습니다. 우리는 세바의 죽음에서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라는 교훈을 배울수 있습니다.
a.악인은 행한대로 보응당함(사3:11)
b.악인의 번영은 일시적임(욥20:5)
결론
우리는 아벨성의 지혜로운 여인을 통해 공동체내에서 의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수 있습니다. 우리성도들은 공동체를 존속시키고 발전시키는 최후의 보루임을 깊이 인식하고, 아벨성을 구한 지혜로운 여인처럼 우리사회를 살리는 의인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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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요압의 충고 19:1-8
사자가 승전의 소식을 가져왔고 곧 뒤이어 요압과 개선군대가 따라왔다.
(1) 그러나 다윗왕이 압살롬의 죽음을 애도하여 눈물흘리는 것을 보고 그들은 크게 실망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승전의 업적으로인해 왕이 기뻐하고 고마워하여 자신들을 영접하리라고 기대하였다. 그러나 왕이 눈물흘리는 것을 보고, 왕이 자기들이 한일을 마땅치 않게 여긴다고 생각하였다. 혹이 요압에게 고하되(1절). 왕이 그아들을 위하여 슬퍼한다함이 그날에 백성들에게 들리매(2절). 왕이 무슨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였기때문에(3:26), 그들은 이일에 대해 왕을 비난하려 하지않았고 오히려 자신들의 큰수치로 여겼다. 그날의 이김이 모든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 그날에 백성들이 싸움에 쫓겨 부끄러워 도망함같이 가만히 성으로 들어가니라(3절). 그들은 자기의 주권자를 공경하였으므로, 이승리가 왕에게 고통이 됨을 안 그들은, 이겼다고 기뻐하려 하지않았던 것이다.
(2) 요압은 다윗에게 이 중대한 시기에 무분별하게 처신하는 것에 대해 아주 분명하고 격렬하게 비난하였다. 다윗에게는 이때야말로 충복의 충정이 간절히 필요한 때였다. 요압은 다윗의 병사들의 업적을 과장하였다.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의 생명과 처첩들의 생명을 구원한 모든신복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시니(5절). 이말은 즉 "당신의 원수는 사랑하고 당신의 친구를 미워하니 이보다도 더부당한 일이 어디있습니까"하는 의미였다. 요압은 또한 다윗에게 지금 즉시 군대앞에 나가서 그들을 웃음으로 맞이하며, 그들의 귀향을 환영하고, 그들의 승전을 축하하며, 공적을 찬양하라고 충고하였다.
(3) 다윗은 매우 신중하고 온유한 태도로 요압의 간언과 충고를 받아들였다(8절). 다윗은 슬퍼보이지 않게하려고 슬픔을 억제하고 얼굴을 씻고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슬픈기색 없이 성문으로 나아가서 백성들에게 얼굴을 보였다. 성문은 그성읍의 재판석으로 사용되는 곳이었다. 백성들은 그곳에 모여서 왕과 자신들의 안전함과 모든일이 잘된것을 축하하였다.

Ⅱ. 다윗의 환궁 19:9-15
다윗이 즉시 예루살렘으로 환궁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다윗은 스스로는 길르앗에서 함께있던 승전한 군사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올수 없었던가? 물론 할수는 있었다. 그러나 다윗은 강압적인 정복자로서가 아니라 모든백성들의 만장일치의 환영을 받는 제왕으로서 환궁하기를 원하였던 것이다. 다윗은 또한 지혜와 자비로써 자기백성들에게 총애를 받는 임금이, 폭력으로 백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는 임금보다 나으며 더위대하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않았던 것이다. 따라서 다윗은 자기군대의 대장으로서가 아니라 다윗답게 자기백성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명예롭게 환궁하기를 원하였다.
(1) 이스라엘 사람들(즉 10개지파 사람들)이 먼저 다윗을 모셔오는 일에 대해 말하였다(9,10절). 다윗은 전에 그들을 도왔고 그들을 위해 싸웠으며, 그들의 적과 싸워 적을 물리쳐주었고 그들에게 큰봉사를 했으므로, 이제 그들이 다윗같은 은공자를 계속 배척하는 행위는 그들의 수치였다. 압살롬은 그들을 실망시켰다. "삼목줄기를 싫어하고 그가지를 우리의 통치자로 택했던 우리는 얼마나 어리석었는가. 이제 우리는 압살롬에 대하여 모든것을 알았다. 그는 죽임을 당하였고 우리도 그와 함께 죽게될 자리에서 간신히 모면하였다. 그러므로 우리가 다시 충성을 다짐하고 왕을 도로 모셔오는 것을 생각해 보자." 아마도 이들이 논쟁한 내용은, 왕을 다시 모셔와야 하는가 아닌가에 대한 것이 아니라(모두가 이것은 당연히 해야된다고 동의하였다), 아직까지도 그렇게 하지않은 것이 누구의 잘못이냐는 것이었다.
(2) 유다지파 사람들은 이일에 대해서 다른사람들처럼 적극적이지 않았다. 다윗은 다른지파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갖고있는 호의는 미리 알았지만, 유다지파에게서는 그것을 알수 없었다. 따라서 그는 자기지파의 생각을 알때까지는 환궁하려고 하지않았다. 그는 자기의 환궁길을 분명히 하기위하여 다음과 같이 조치했다.
1) 다윗은 제사장인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유다장로들을 설득하라고 기별하였다. 즉 유다장로들이 다윗왕에게 환궁하도록 초청할수 있게끔 그들을 설득하라는 지시였다(11,12절). 이렇게 하는것이 유다지파 사람들의 영광이 되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유다지파 사람들은, 그들이 압살롬의 반역에 합세함으로써 다윗을 성나게 했다는 것을 잘알았으므로 다윗에게서 호의를 기대할수 없다고 여겨 그를 다시 모셔오기를 두려워하였던것 같다. 따라서 다윗은 이들의 불안을 해소시켜 주기위하여 다음의 이유를 들어 자기의향을 분명히 밝혔다. "너희는 내형제요 내골육이므로(12절) 내가 너희에게 엄하게 대할수 없구나."
2) 다윗은 특히 아마사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였다. 아마사는 압살롬의 군장이었지만 다윗에게는 요압과 마찬가지로 조카뻘되는 사람이었다(13절). 다윗은 그가 자기의 친족임을 인정하며 만약 지금 다윗에게 온다면, 요압을 대신하여 군대의 장관으로 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만일 다윗이 아마사를 이직위에 임명하는 일에 있어서 지혜로왔다면(왜냐하면 요압은 이제 참을수 없을정도로 오만해졌기 때문이다), 그계획을 아마사에게 알려주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일로인해 아마사는 요압의 손에 죽게되었기 때문이다(20:10).
3) 이렇게하여 다윗의 목적이 달성되었다. 다윗은 유다지파의 마음을 돌려서 왕을 다시 모셔오는 것으로 결정하도록 했다(14절). 하나님의 섭리는 제사장들의 설득과 아마사의 이권을 사용하셔서 유다지파로 하여금 이렇게 결정하도록 역사하신 것이다. 다윗은 그들의 이러한 초청을 받을때까지 움직이려 하지않았으나 이초청을 받은후에야 비로소 요단강까지 돌아왔고, 거기서 왕을 모시러 나온 유다지파 사람들과 만났다(15절).

Ⅲ. 시므이를 용서함 19:16-23
다윗은 도피할때 특별히 '요단땅에서' 하나님을 기억하였다(시 42:6). 그런데 바로 그땅이 다른 어느곳보다 그의 환궁의 영광으로 가득찼다. 그때에는 다윗의 병사들이 이강을 건너기위해 숙박소를 마련했지만 지금은 그의 가족을 실어나르기 위해 '나룻배'가 준비되었다(18절). 그리고 특별한 두인물이 요단강 언덕에서 다윗을 영접하였다. 그들은 모두 다윗이 도피할때, 그를 심하게 모욕하였던 인물이었다.
(1) 그들중 한사람은 시바였다. 시바는 자기주인 므비보셋을 모함하여 왕에게서 므비보셋의 재산을 증여받았던 자이다(16:4). 그는 고지식한 왕을 속여서 왕의 친구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몰인정한 일을 행하도록 유도했었다. 이제 그가 왕앞에 나온 목적은, 므비보셋이 곧 왕앞에서 해명하고 사실을 분명히 드러낼때, 유리하도록 왕의 호의를 얻기 위함이었다(26절).
(2) 나머지 한사람은 시므이였다. 그는 다윗을 비난했고 저주했었던 자이나(16:5), 지금은 다윗과 화친하는 것이 자기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시므이는 왕의 호의를 사기위하여, 다음과 같이 행했다.
1) 자기에게 도움이 되어줄 좋은동료인 유다사람들과 함께왔다.
2) 그는 많은 베냐민지파 사람들을 데려와서 왕께 봉사했다.
3) 그는 이러한 일들을 급히 하였다. 또한 그일을 공공연하게 하였다. 그는 왕을 공공연히 비난하였기때문에, 또한 왕에게 굴복하는 일도 공공연하게 하는것이 당연하였다. 시므이는 자기죄를 인정하였다. 왕의 종 내가 범죄한줄 아옵는고로(20절). 그리고 왕에게 용서를 구하였다. 내주여 원컨대 내게 죄주지 마옵소서(19절). 이말은 즉 "현재 종이 봉사하는대로 기억하옵소서"이다. 아비새가 시므이를 처벌하려고 하였다(21절). 아비새는 시므이가 왕을 저주할 당시, 목숨을 무릅쓰고서라도 그를 죽여버리려고 했었다(16:9). 다윗은 아비새의 제안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거절하였다.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상관이 있기로(10:11). 복수심에 불타는 자들과, 모질고 난폭한 짓을 하게하는 자들은 멀리하면 할수록 좋은 것이다. 겸손하게 굴복하는 자들을 용서하는 것이 왕의 영광이다. "먹이를 잡아놓은 사자에게는 먹이를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윗은 용서해 주는데에서 기쁨을 느꼈다. 그러나 이것이 그들을 용서해준 이유의 전부는 아니었다. 다윗은 자기 죄로인하여 왕좌에서 축출되었지만, 왕좌로 다시 복귀시켜주신 하나님의 자비를 체험하였기때문에, 시므이에게도 자비를 베푼 것이다. 이렇게하여 시므이는 다윗왕의 용서를 받게되었고 그것에 대한 약속까지 받았다.

Ⅳ. 므비보셋을 만남 19:24-30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환궁하는 날은 지난일을 생각나게 하는날이 되었다. 많은 사건들중에서, 시므이사건 다음으로 므비보셋의 진상을 밝히기위해 그에 대해서 언급되었다. 그리고 므비보셋이 직접 진상을 해명하게 된다.
(1) 므비보셋은 군중들과 함께 왕을 맞으러 내려왔다(24절). 이것은 왕의 환도를 진심으로 기뻐하는 그의 마음의 표시였다. 그가 다윗왕의 망명을 얼마나 슬퍼하였는지에 대해서는 본문의 언급을 통해서 알수 있다. 그발을 맵시내지 아니하며 그수염을 깎지아니하며 옷을 빨지 아니하였더라(24절). 자신을 전혀 돌보지 아니하고 왕의 고난과 국가의 재난에 깊이 동참했던 것이다.
(2) 다윗왕이 예루살렘에 당도하였을때, 므비보셋은 왕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25절).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왕의 가족중의 한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왜 왕의 망명길에 동행하지 아니하고 뒤에 남아있었느냐고 묻자 그는 자기입장을 충분히 해명하였다.
1) 므비보셋은 그의 종 시바때문이었다고 불평했다. 시바는 당연히 그의 편이 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가지 면에서 대적이 되었다는 것이다.

첫째, 시바는 므비보셋이 동행하려는 것을 막았다. 시바에게 그가 타고갈 노새를 준비하라고 명했었는데 그종은 자기가 그노새를 타고 가버렸다. 므비보셋의 불구와 남의 도움없이는 스스로 할수 없는 그의 무능력을 이용하는 비열한 행동을 하였다고 설명하였다.

둘째, 시바가 다윗에게 므비보셋이 정권을 탈취하려한다고 모함하였다.
2) 므비보셋은 그자신과 그아버지의 집이 다윗왕의 자비를 기대할수밖에 없을때에도, 다윗왕이 큰친절을 베풀어주었음을 시인하며 감사하였다(24절).
3) 므비보셋은 자신의 해명에 대한 판단을 왕에게 맡겼다. 즉 왕의 지혜와,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왕의 판단력을 믿고서 자신의 모든시비를 주장하지 않았다.
(3) 이때 다윗은 그당시 시바에게 속아서 므비보셋의 모든재산을 압류했던 사실이 생각났다. 따라서 그는 그때의 결정을 철회하고 원래의 상태로 회복시켰다. 내가 이르노니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라(29절). "내가 전에 명한대로(9:10), 재산권은 여전히 너에게 귀속되며, 시바는 그땅을 경작하여 너에게 세를 바치도록 하라." 이렇게해서 므비보셋은 이전의 위치에 있게 되었고, 아무런 손상도 입지 않았으며 또한 시바도 자기주인을 배반한 거짓되고 악한 모함죄에 대하여 어떤처벌도 받지않게 되었다.
(4) 므비보셋은 왕이 돌아왔다는 기쁨때문에, 자기재산에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저로 그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30절). "나에게는 왕이 함께계시는 것과 왕의 총애가 이모든 것을 대신하게 될것입니다."

Ⅴ. 바실래에게 보상함 19:31-39
길르앗사람 바실래는 마하나임에서 멀지않은 로글림에서 귀족지위에 있었던 사람이다. 다윗이 곤경에 처했을때, 그는 그성읍의 모든귀족과 상류층 사람들중에서도 가장 다윗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었었다. 만약 압살롬이 승리하였더라면, 그는 다윗에 대한 충성으로인하여 고난을 당하였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는 지금이나 또한 앞으로도 그일로인해 고난당할 일은 없을 것이다.
(1) 바실래는 다윗을 그의 의로운 주권자로서 크게 존경하였다. 저는…왕이 마하나임에 유할때에 왕을 공궤하였더라(32절). 하나님께서 그에게 많은재산을 주셨다. 저는 거부인고로. 그리고 그는 그재산으로 선한일을 행할만큼 관대한 사람인것 같다. 큰재산을 주신것은 선을 행하라는 것외에 또 무엇이 있겠는가?
(2) 다윗은 바실래에게 왕궁으로 가자고 권유하였다. 너는 나와 함께 건너가자(33절). 다윗이 그를 초청한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바실래와 함께함으로 기쁨을 얻고, 그의 충고를 받기 위함이었다.
2) 그에게서 받은 친절을 보상할기회를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내가 너를 공궤하리라.
(3) 바실래는 이 다윗왕의 초청에 대답하였다. 그대답에는 다음의 사실을 알수 있다.
1) 그는 이런은혜를 베푸는 다윗왕의 인자함에 감탄하였으며, 자신의 헌신은 작게 말하고 왕의 보상은 크게 말하였다.
2) 그는 왕의 초청받기를 거절하였다. 그는 왕의 양해를 구하면서 왕이 베푼 이관대한 은혜를 거절하였다. 그에 대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그는 나이많고, 특히 왕궁까지 이주할만큼 건강치 못하다는 것이었다.
② 그는 곧 죽게될 것이므로 자신의 긴여정, 즉 이세상에서 떠나야할 것에 대하여 생각해야 된다는 것이다(37절).
3) 그는 왕에게 자기아들 김함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시기를 요청했다. 저로 내주 왕과 함께 건너가게 하옵시고 왕의 처분대로 저에게 베푸소서(37절). 왕이 김함에게 베푸는 모든호의를 자신이 받은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
(4) 다윗이 바실래에게 작별인사를 하였다.
1) 다윗은 바실래에게 입맞추고 축복하여 그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였다(39절). 이것은 다윗이 바실래의 친절에 감사하여 그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의미이며, 바실래가 언제라도 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왕은 그를 위해 기꺼이 시행하겠다는 약속이 담겨있는 것이다(38절). 네가 내게 구하는 것은 다 너를 위하여 시행하리라.
2) 다윗은 바실래에게 김함을 위해 직위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김함을 데리고 갔다. 내가 너의 좋아하는대로 저에게 베풀겠고(38절). 그리고 바실래가 김함을 위하여 예루살렘 근방의 경작지를 구했음은 분명한것 같다. 왜냐하면, 오랜후의 기록에서 다윗성, 베들레헴 근방에서 '김함의 정착지'라는 기록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토지는 왕실소유지나 몰수한 토지가 아니라 다윗의 조상의 분깃에서 그에게 분배되었던것 같다.

Ⅵ. 이스라엘 사람들의 시기 19:40-43
다윗은 유다사람들의 호의를 받으면서 요단강을 건넜다. 그리고 그들이 요단 이편의 첫성인 길갈에 이르렀을때,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장로들과 귀족들로 구성되었음)이 와서 왕의 손에 입을 맞추었다. 그들은 너무늦게 왔기때문에 요단을 건넌 왕의 첫번째 입성의식에 참석하지 못한것을 알았다. 이일로 인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사람들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였고, 이것은 이후로 계속되는 분쟁의 시초가 되었다. 다음의 내용을 살펴보자.
(1) 이스라엘 사람들이 유다사람들에 관하여 왕에게 제소한 불평의 내용이 나온다(14절). 즉 유다사람들만 왕이 요단을 건너는 행사를 주관했고, 마치 이스라엘 사람들은 왕에게 은총을 입지못한 것처럼 기별도 하지않았다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다윗왕은 이미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일에 대해 논쟁한 것을 알고있었다. 그때는 유다사람들이 왕을 환영하는 이행사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못한 때였다(11절).
(2) 이에 대해서 유다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변명하였다(42절).
1) 그들은 다윗왕에 대한 자기들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 말했다. 왕은 우리의 지친인 까닭이라. 따라서 유다사람들은 환영행사와 같은 단순한 일에도 우선권이 있다는 것이었다.
2) 유다사람들은 그들이 집행한 일로인하여 어떤이익을 얻으려했다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은근한 비난을 부인하였다. 우리가 왕의 물건을 조금이라도 먹었느냐. 그들은 의무를 수행하였을 뿐이다. 왕께서 우리에게 선물주신 것이 추호도 없다는 것이다. "너희가 지금 왔으니 지금이라도 그유익을 나누어 가지기에 충분하다."
(3) 이스라엘 사람들은 왕에 대한 자신들의 권리를 명백하게 주장했다. 우리는 왕에 대하여 십분을 가졌으니(유다지파는 자기분깃 안에 시므온지파만 포함하고 있었는데, 시므온이 유다에게 연합하였다) 왕을 모셔 오는일에 먼저 우리와 의논하지 아니하였느냐(43절).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의 자문을 구하지 않은것을 자기들을 멸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던 것이다.

# 핵심
19:1-8
압살롬의 반역행위를 징계한 것은 온이스라엘이 마땅히 기뻐해야할 일이었다. 따라서 개인적인 감정에 지나치게 몰두한 다윗의 행위는 이스라엘 공동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었다. 요압은 다윗에게 왕의 본분에 맞게 처신해 줄것을 요청했다.
요압(19:1)
매우 탁월한 전략가이자 용사였다. 예루살렘정복의 선봉에 섰고(대상 11:6), 다윗왕국의 기틀을 다졌던 일등공신이다. 다윗왕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꿰뚫고 있었다(18:22). 그는 과단성이 있었지만, 때로 그점이 지나쳐 잔인하고 폭력적인 양상으로 표출되었다(아브넬과 아마사와 압살롬을 죽였다). 말년에는 아도니야와 결탁하여 다윗과 솔로몬을 대항하여 역모를 꾸미기도 했다(왕상 1:7). 그의 생애는 검을 든자는 검으로 망한다는 교훈과 뛰어난 용기와 힘에는 믿음의 덕성이 겸비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바실래(19:31)
마하나임 북쪽에 있던 로글림이 그의 고향이었다(17:27). 다윗왕에 대해 친절을 베풀고도(17:28,29), 아무대가도 바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알고 겸손해 할줄 알았던 인물이며, 다른사람에게 불필요한 짐이 되지않으려 했다(35절).

# 묵상
다윗의 슬픔에 대한 요압의 충고 ( 19:1-7 )
요압은 반역자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는 다윗왕에게 경고했습니다. 그는 왕의 눈치나 살피는 아첨꾼이 아니라 백성의 마음을 정확하게 전하는 충성스런 진언자였습니다. 올바른 충고는 미구에 일어날 불행한 일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돕는 수단입니다. 우리도 항상 정직한 말을 해야할 것입니다.
요압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다윗 ( 19:8 )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던 다윗은 요압의 충고를 수용하고 성문에 앉아 집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랫사람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일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어린아이에게서라도 교훈점을 배워야할 것입니다.
반역 진압후 다윗의 생활 ( 19:9, 10 )
다윗은 반역을 진압한후 마하나임에서 겸손하게 자숙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는 자기집안의 수치스런 사건에 책임을 느끼고 하나님과 백성앞에서 근신하였고, 압살롬을 따르던 백성이 스스로 뉘우치고 자신을 따르기를 바라며 기다렸던 것입니다. 성도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자신을 살펴야합니다.
다윗의 정책 ( 19:11-15 )
다윗은 반역에 가담했던 자신의 지파사람들을 회유하기위해, 제사장들을 설득하여 아마사를 등용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인간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하여 공의를 무시한 처사로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반란군 진압의 공헌자인 요압을 좌천시키고 반역의 선두에 나선 아마사를 통솔자로 삼는것은 다윗의 크나큰 실수로, 재난의 불씨를 낳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입니다.
시므이를 용서한 다윗 ( 19:21-23 )
시므이는 한마디로 경박하고 지조가 없는 인물입니다. 그는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피난갈때 다윗에게 저주와 욕설을 퍼부었을 뿐만아니라, 곤고한 가운데 있는 다윗을 더욱 곤고하게 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부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므이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시므이는 죽어 마땅한 존재였으나 다윗에게 용서를 빌자 다윗은 그의 죄를 묻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사죄의 은총의 그림자라 할수 있습니다.
므비보셋의 신의 ( 19:24-30 )
므비보셋은 다윗이 떠난날로부터 그발을 맵시내지 않고 수염을 깎지않으며 옷을 빨지도 않았습니다. 이는 극심한 애도의 표시로서, 그는 다윗의 고난에 함께 참여한다는 뜻에서 이렇게 지냈던 것입니다. 그리고 므비보셋은 시바의 거짓을 고하여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였습니다. 결국 진리는 드러나고 만천하에 알려지는 것입니다.
바실래를 후대한 다윗 ( 19:31-39 )
다윗이 바실래를 후대한 이유는 환난날에 그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바실래는 길르앗사람으로서 다윗을 많이 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겸손히 상을 거절하였고 자신의 위치와 처지를 살펴 다윗의 동행제의를 사양했습니다. 자신의 공적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행위는 자신의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무지에서 나오는 결과입니다.
이스라엘사람의 불평 ( 19:40-43 )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다사람들이 단독으로 왕을 맞이했다는 이유로 다윗에게 불평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공연한 트집에 불과했습니다. 즉 그들은 정작 다윗왕을 맞아야 할때에는 뒷전에 물러나있다가 일이 끝난후에야 비난의 목소리를 낸것입니다. 교회내에서도 이런 불평의 소리를 종종 듣게되는데, 공동체 연합을 깨뜨리는 불건전한 경쟁심이나 이기심을 뿌리째 뽑아버려야 하겠습니다.

유다사람들의 답변 (19:42)

다윗왕은 유다지파 출신이었습니다. 따라서 유다지파가 다윗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컸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유다지파이기 때문에 특혜를 누린것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다윗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주어야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다툼 ( 19:43 )
이스라엘과 유다의 다툼은 유다사람의 말이 더강경하여 결국 세바가 반란을 일으키는 결과까지 초래하였습니다. 이와같이 비록 우리가 옳고 상대가 잘못되었다 할지라도 우격다짐으로 밀고나가면 더큰 불행을 초래하고 맙니다. 특히 교회의 불화는 커다란 비극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개인의 주장을 굽힐수도 있어야 합니다.

# 해설
다윗의 환궁 ( 19 )
예루살렘으로 환궁하는 다윗왕의 복위에 관한 이야기가 본장에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윗은 환궁하는 길에 자신을 저주했던 시므이를 용서하고 므비보셋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은인 바실래를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복위와 환궁에 따른 기쁨을 같이 누리지못한 이스라엘이 유다지파와 갈등을 일으켜 국론은 다시 분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 다윗의 슬픔과 요압의 조언
1) 통곡하는 다윗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죽음은 다윗왕의 마음을 슬프게 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아들에 대한 혈육의 정뿐만 아니라 과거에 지은 죄악의 보응이라는 죄책감에 기인한 슬픔이었습니다.(참조, 삼하12:9-14).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할줄 아는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그의 신앙의 눈은 자신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를 정확하게 파악할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통곡은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단순한 울음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통곡속에는 죄책감, 자신의 연약성, 아들의 잃음 등 다양한 감정을 담고있었던 것입니다.
a.그이름을 부르며 욺(삼하19:4)
b.미련한 아들을 둔 아비는 근심케 됨(잠17:25)
2) 백성들에게 악영향을 끼친 다윗의 슬픔
백성들은 압살롬의 반란군을 쳐부수고 승리의 기쁨에 넘쳐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기쁨을 다윗에게 알리길 원하였고 같이 기뻐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왕이 압살롬의 죽음에 대해 심히 슬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기쁨에 젖어있던 백성들의 마음은 다윗의 슬픔으로인해 슬픔으로 변화되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전투에서 승리하였지만 패잔병처럼 조용히 성안으로 들어갔던 것입니다.
a.방성대곡을 한 다윗(삼하19:4)
b.왕에 대한 소문이 남(왕상10:6)
3) 뜻을 돌이키는 다윗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을 잃은 다윗의 슬픔이 계속되고 그것이 백성들에게 악영향을 끼치자 요압은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요압은 왕에게 나아가 백성들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왕이 직접 백성들에게 나아가 섭섭해하고 있는 백성의 마음을 위로해주라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그는 왕이 그렇게 하지아니하면 오늘밤에 한사람도 왕과 함께하지 않을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참모인 요압의 적절한 조언을 받아들인 다윗은 뜻을 돌이키고 성문으로 나갔습니다. 다윗이 요압의 조언을 받아 다시금 이스라엘의 일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결국 그가 하나님의 뜻에 순응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a.부끄러움을 느낀 다윗의 신복들(삼하19:5)
b.지혜로운 여인과 같이 모사를 행함(삼하20:16)
2. 다윗의 민심수습
1) 제사장들에게 협조를 요청함
다윗왕은 사독과 아비아달 두제사장에게 기별하여 유다장로들에게 자신을 궁으로 모시게 하라고 명합니다. 왜냐하면 마땅히 선두에 서서 다윗을 모셔야할 유다족속은 조용하고 이스라엘백성의 외침이 먼저 다윗의 귀에 들렸기 때문입니다. 즉 이스라엘은 자신을 궁으로 모시려고 하는데 왜 자기지파인 유다는 자신을 궁으로 모시려는 기별이 없느냐는 의미입니다. 이에 다윗왕은 매우 불쾌한 생각을 가짐과 동시에 제사장들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입니다.
a.다윗이 임명한 제사장 사독(대상24:3)
b.선을 도모해야할 성도(롬12:17)
2) 다윗의 환궁을 바라는 유다지파
제사장들에게 협조를 요청한 다윗은 이어 반역한 압살롬의 군대장관으로 일하고 있던 아마사를 설득하여 자기편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그리고 유다지파의 백성들도 다윗의 환궁을 바랐습니다. 사실 유다족속은 왕에게 승전보를 가지고 왔을때 왕에게 대접을 받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다윗은 자신들의 승전을 무안하게 했습니다. 그때문에 화가나서 반응이 없었던 유다지파는 다윗이 분노하고 하나님이 저주할 것이라고 말하자 이소식을 듣고 유다족속은 일제히 뜻을 돌이키고 왕을 맞이하게 됩니다.
a.유다지파 사람인 다윗(계5:5)
b.골육지간임(창29:14)
3) 시므이를 용서함
시므이는 상황판단에 능한 기회주의자였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이 많은사람들의 지지를 받는것을 보고 다윗왕을 저주하며 비난하다가 다시금 다윗왕이 세력을 얻자 재빠르게 다윗쪽으로 전향합니다. 극단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다윗을 저주하던 시므이는(참조, 삼하16:5-8), 이제 아첨을 하면서 다윗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다윗은 공의보다는 화해와 일치의 명분을 내세워 시므이의 처형을 유보하고 용서합니다. 당시의 전황은 이스라엘백성의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는 일이 급선무였기 때문입니다.
a.사울왕의 친척인 시므이(삼하16:5)
b.선으로 악을 갚는 것임(롬12:17)
3. 다윗의 영접과 다툼
1) 다윗을 영접하는 므비보셋
다윗이 마하나임에 거할때 사울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이 내려와서 다윗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는 도피하는 다윗의 고난에 깊이 동참하였습니다. 그가 다윗을 향하여 취한행동을 보면 마치 부모의 상을 당한 자식처럼 다윗의 고통에 적극 동참하는 깊은애도의 모습이었습니다. 므비보셋은 자신의 신체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왕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때까지 혼자서 예루살렘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는 자신에게 베푼 다윗왕의 은혜에 대한 보답이며 충성이라 할수 있던 것입니다. 그후 예루살렘에서 다시 다윗을 맞이할 그때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왜 나와함께 피난길에 나서지 않았으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그는 시바가 자신을 거역하여 못갔다고 변명하면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a.사울의 종이었던 시바(삼하9:2)
b.행위가 온전했던 므비보셋(잠11:20)
2) 바실래의 영접
바실래는 다윗과 압살롬의 전투가 임박한 위급한상황에서 다윗의 진영에 귀중한 물자를 공급하여 다윗을 공궤하였습니다(참조, 삼하17:27). 그는 길르앗사람으로서 다윗에게 큰은혜를 베풀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그의 선행을 기억하고 그에게 후대하려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바실래는 자신이 왕을 도운것은 당연히 해야될 일이었기 때문임을 고백하면서 상받는 것이 당치않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상을 바라고 다윗에게 온것이 아니라 다윗을 배웅하기위해서 나왔다고 하였습니다.
a.압살롬을 피해 도망한 다윗을 공궤함(삼하17:27-29)
b.선을 베풀기에 힘써야 함(잠3:27)
3) 유다와 이스라엘의 다툼
온이스라엘 사람들은 유다지파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왕을 호행하는 것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고 항의하였습니다. 즉 그들은 이스라엘과 유다가 연합으로 왕을 맞이해야할 일을 유다사람들이 단독으로 실행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온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무리들은 이러한 유다사람들의 행위를 도적행위라고 규탄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불평에 대해 유다사람들의 답변은 '왕은 우리의 지친인 까닭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는 결국 세바의 난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a.주도권을 장악했던 지파(삿12:1)
b.육신에 속한 것임(고전3:3)
결론
반역을 일으킨 압살롬의 죽음에 대해 다윗은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여 슬퍼하였습니다. 이는 성군 다윗이 왕으로서의 임무를 소홀히 한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환궁에 있어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지파간의 갈등을 일으킨것 또한 잘못이었습니다. 우리는 다윗의 이런모습을 통해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모든일을 신중하고 지혜롭게 처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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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기사회생한 다윗 18:1-8
다윗이 여기에서 군대를 일으키자 이스라엘의 모든변방에서, 적어도 인접해있던 지파에서 많은사람이 와서 군대를 보강해 주었다.
(1) 그는 병력을 점검하고 정비하였다(1,2절). 요세푸스는 당시 모두 4,000명이 모였었으리라고 말한다. 다윗은 이군사들을 연대와 대대로 편성하여 적소에 적합한 장교들을 임명하고, 언제나 그래왔듯이 군대를 좌우와 중앙으로 배치하여 그중 두부대는 노련한 요압과 아비새에게 맡기고 세번째 부대는 신진장수인 잇대에게 맡겼다. 훌륭한 지휘와 명령은 군대와 같이 큰무리를 이끄는데 큰도움을 준다.
(2) 그는 강권을 받아 직접 참전하지는 않았다. 다윗의 참전동지들은 왕만 죽이고자 하는 아히도벨의 계략을 기억하고 다윗을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다윗은 그들과 함께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겠다고 하여 그들에 대한 자기의 애정의 어떠함을 보여주었으나(2절), 그의 동지들은 그생각을 적극 만류함으로써 다윗에 대한 자기들의 애정을 보여주었다. 그가 성읍에 남아서 증원군을 예비하고 새로운 병사들을 보내준다면 그들에게 더욱 도움을 줄것이었다. 그가 위험한 자리에 있지 않는것이 진정 도움을 주는 자리인 것이다.
(3) 그는 압살롬에 관한 부탁을 하였다(5절). 요세푸스의 기록에는 그가 군사들에게 계급을 정해주면서 그들을 격려하였으며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였으나 압살롬에게는 어떤상처도 주지말도록 모든주의를 다 기울이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압살롬은 오직 다윗만을 죽여 없애버리려고 했으나 다윗은 압살롬만은 살리고자 하였다. 두사람은 각각 자기의 극을 달렸다. 압살롬은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는 부모에게 얼마나 악할수가 있는가를 보여주었으며 다윗은 아비가 극악한 자식에게 얼마나 선할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이는 마치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사악함과 그러한 인간들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를 의도적으로 모방한 듯하다. 반역자를 너그럽게 대하라니? 모든 반역들중에서 가장 극악한 반역자인 그아들에 대하여 너그럽게 대하라니? 분쟁의 원흉이 어떻게 자비의 대상이 될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이는 자기를 핍박하고 죽이는 자들을 위하여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제발 그들을 너그러이 대하소서"라고 기도했던 이스라엘의 참왕이며 이스라엘 참된 구속자이신 그리스도의 측량할수 없는 자비의 예표였다. 하나님께서 그자녀에게 고통을 주어 잘못을 고치시고자 하실때 "나를 위하여 저를 너그러이 대접하라'는 이 부탁과 함께 하신다. 이는 저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 때문이다.
(4) 다윗은 압살롬의 군대에 대하여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 전투는 에브라임 수풀에서 전개되었다. 이숲은 갓지파의 지경내에 있었지만 그곳에서 세웠던 에브라임 지파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위하여 그렇게 이름을 붙였었다. 다윗은 자신을 그렇게도 친절하게 보호해준 그성에 어떤해도 끼치고 싶지않아서 압살롬의 군대가 마하나임에 이르기전에 어느정도 먼거리에서 적군과 접전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였다. 한판승부로 대세는 판가름날 것이다. 요세푸스는 이전투가 매우 치열하였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마침내 반도들은 완전히 파멸되어 이만여명이 죽었다(7절). 이리하여 그들은 여호와와 그의 기름부음 받은자를 대적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의 군대를 산산히 흩어지게 하겠다는 생각이 어떤것인가를 맛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여호와께서 친히 싸우셨다는 사실을 목도하게 되었을 것이다.
1) 그들은 아무리 헤아려보아도 숫자에 있어서 그들보다 너무도 열등한 군사, 소수의 미미한 군사에게 진압되었다.
2) 그들은 자기들의 목숨을 보전시키기 위하여 도주를 했는데 그것으로인해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였던 것이다. 갈대아 주석서에 의하면 수렁과 함정, 그루터기와 덤불, 그리고 숲속의 사나운 짐승들로인하여 산산히 흩어진 이스라엘 사람들이 죽임당했다고 한다.

Ⅱ. 압살롬의 최후 18:9-18
이에 압살롬은 몹시 당황하여 처음에는 제정신을 잃고 드디어 자기목숨까지 잃고 말았다. 다윗의 신복들은 압살롬과 싸우지 말라는 부탁을 이미 받고있었지만 압살롬은 아예 그들과 부딪치지도 않으려 하였다. 그러던중 그들이 자기에게 가까이 오고 있는것을 발견하자, 그는 노새의 재갈을 당기고 박차를 가하여 무성하고 비좁은 숲길을 뚫고 급히 도망하려고 애를 쓰다가 무모하게 달려 그만 멸망을 자초하고 말았다.
(1) 압살롬은 목이 매달리게 된다. 그는 필사적으로 큰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아래로 맹렬히 노새를 타고 달렸는데 이나무에는 자라면서 여태껏 누가 손을 대본적이 없는 휘휘틀어지고 갈고리처럼 갈라져나온 가지가 뻗어있었다. 이 나무가지는 낮게 드리워져 있어서 여태껏 대단히 자랑을 해왔던 압살롬의 긴머리카락을 나꿔채 그의 목을 옴싹달싹 못하게 만들어버렸다. 결국 그의 머리카락은 자기를 교수형에 처하는 도구가 되어버렸다. 그의 노새는 짐이 시원스럽게 벗겨졌다는듯이 쏜살같이 그의 밑을 빠져나갔다. 압살롬은 하늘에서도 쓸모가 없고 땅에서도 쓸모가 없어서 양쪽에서 버림받은 자처럼 하늘과 땅사이에 매달리게 되었다.
(2) 압살롬은 다윗의 신복중 한사람에게 산채로 잡히게 된다. 이사람은 즉시 요압에게 가서 반역의 주모자가 어떤모양으로 잡혀있는지를 보고하였다(10절). 요압은 왜 압살롬을 즉시 처단해버리지 않았느냐고 그부하를 꾸짖는다. 그러나 그사람은 압살롬을 죽이고 싶었으나 그렇게 할수 없었다고 말하며 자기의 행동을 정당화하였다. 내가 만일 거역하여 그생명을 해하였더면 당신도 나를 대적하였으리라(13절). 배신을 즐기는 자는 배신자를 싫어한다. 요압은 이를 부인할수도 그사람의 신중함을 나무랄수도 없었다.
(3) 압살롬은 가련하게도 매달린채 난도질을 당한다. 그는 모든고통과 공포를 다 맛보고 느끼면서 처절한 운명을 맞이하였다.
1) 요압은 압살롬의 몸을 세개의 창으로 꿰뚫어버렸다. 비록 그는 간절한 아버지의 명령을 어겼지만 왕과 조국을 위해서는 진정한 충성을 보였다고 할수 있다. 만일 그가 그렇게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왕과 나라는 다시금 위험에 빠졌을 것이다.
2) 요압이 거느린 젊은이들가운데 열명이 나서서 압살롬을 살해해버렸다(15절). 그리고 요압은 회군의 나팔을 분다(16절). 압살롬이 죽었음으로 난국은 끝이난 것이다. 백성들은 곧 다윗에게 돌아와 그의 휘하에 들어올 것이었다. 그러므로 더이상 피를 흘릴 필요가 없었다.
(4) 그의 시체는 수치스럽게 처분되었다(17,18절). 무리가 압살롬을 옮겨다가 수풀가운데 큰구멍에 던지고 그위에 심히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 그들은 압살롬의 시체를 그아비 다윗에게 가지고 가려하지 않았고(그렇게되면 다윗은 더큰 슬픔에 빠질 것이다) 그시체를 매장하기 위하여 따로 치워두지도 않았다. 그들은 쌓인 분을 다쏟으며 그시체를 앞에 있는 구덩이에 던져넣어 버렸다. 이제 그가 그렇게 자랑하던 미모는 어디에 있으며 무엇때문에 그렇게 추앙을 받아왔던가? 그의 원대한 포부는 어디에 있으며 그가 허공중에 쌓았던 성들은 어디에 있는가? 그의 생각은 산산히 부서지고 그생각들과 함께 그도 멸망당하고 말았다. 이와같이 매장된 압살롬의 수치를 더하게 하기위하여 성경기자는 그가 예루살렘근처 기드론골짜기에 세웠던 기둥을 언급한다. 이는 아마도 자기가 묻히기위하여 마련해두었던 비석이었을 것이다(18절).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자신들의 귀중한 영혼에는 신경쓰지 않으면서 죽은후의 자신의 시체를 위하여는 온갖 신경을 쓰고있는지 보라. 압살롬에게는 세아들이 있었으나(14:27) 이당시에는 한사람도 남아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기의 이름을 역사에 길이 남기기위하여 애를 썼는데 결국 영원한 오명을 남기게 되었다.
 
Ⅲ. 다윗의 비애 18:19-23
(1) 다윗은 그소식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다윗은 배후에 물러나 마하나임 성읍에 머물러있었다. 압살롬의 패전군들이 돌아가는 퇴로는 마하나님과는 정반대인 요단강 쪽이었으므로 다윗의 파수병들은 전령이 오지않는한 전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그결과를 알길이 없었다. 그리하여 왕은 그소식을 듣고자 성문에 나와 앉아있었다(24절).
1) 그소식을 전하라고 요압이 명령을 내린사람은 이름이 나타내듯이 구스사람 즉 이디오피아 사람이었다. 혹자는 이 구스인이 요압의 시중을 들던 흑인이었다고 생각한다.
2) 다윗에게 압살롬의 동태를 알려왔던 젊은 제사장들중 한사람이었던 아히마아스는 이 승전보를 전하는 전령이 되고 싶었다. 그는 자기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왕에게 이 좋은소식을 전하여 기쁨과 만족을 주고싶었다. 그러나 요압은 아히마아스보다 다윗을 더잘알고 있었다. 즉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이 다른 암만 좋은소식이라도 무색하게 만들것임을 잘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요압은 아히마아스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러한 소식을 전하는 전령으로 삼지않았다(20절). 그러나 구스인이 떠나자 아히마아스는 그의 뒤를 쫓아가겠다고 끈덕지게 졸라 허락을 받아내었다(22,23절). 아마도 아히마아스는 왕에게 좀더 부드럽게 그소식이 전해지길 원했던 듯하다. 그는 자기가 구스사람보다 더빨리 도착할수 있음을 알고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약간 불분명하고 개괄적인 보고를 하여 왕의 마음을 준비시키려고 하였다. 분명한 사실은 명령을 받은 구스인이 전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나쁜소식이 반드시 전해져야 한다면 점차적으로 전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되면 견디기가 좀더 나아지기 때문이다.
3) 마하나님 성문의 파수병은 두사람을 모두 발견하였는데 아히마아스를 먼저 발견하였다(24절). 구스사람이 먼저 출발하였으나 아히마아스가 곧 그를 추월하였다. 곧이어 구스사람도 나타났다(26절). 다윗은 그사람이 아히마아스라는 얘기를 듣자 그가 좋은소식을 가져오리라고 결론을 내린다(27절). 당시 아히마아스는 그 달리기솜씨로 멀리까지 유명했던것 같다. 그리고 대단히 선한사람이어서 그가 전령이 되어 달려온다면 그소식은 반드시 좋은것임에 틀림없다고 여겼던 듯하다.
4) 아히마아스는 멀리서부터 "평안하소서, 왕이여 평안하소서"라고 외치며 전황을 전하였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손을 들어 내주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모두 도말하셨나이다." 그는 왕에게 그기쁨을 전하면서 한편으로는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당신의 보좌를 세워주시겠다고 약속하셨던 그약속대로 당신의 하나님이 되사 이일을 이루어주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로소이다"(참조. 7:16). 이말을 하면서 그는 왕에 대하여 경의를 표할뿐만 아니라 이 승리로인해 자신이 찬송하던 하나님께 대하여 겸손히 경배드리고자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였다'. 이와같이 아히마아스는 다윗으로하여금 그의 승리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게 함으로써 그를 준비시켰다. 우리가 입은 자비로인해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넘쳐나고 강하게 될수록 그자비에 내포되어 있는 고난을 더쉽게 감당할수 있게된다. 가련하게도 다윗은 부성애때문에 왕의 신분을 망각하고 소년 압살롬이 잘있는지 어떤지를 알기전에는 이 승전보에 대해서는 조금도 기뻐할수 없었다. 아히마아스는 왕의 아들의 죽음에 대한 소식으로인해 그날의 여러 다른소식들이 별로 환영받지 못하리라는 요압의 말이 무슨의미였는지를 곧 알아차렸다. "요압이 왕의 종(즉 구스인을 가리킴)과 당신의 종 나를 보내 소식을 전하도록 하였을때 크게 소동하는 것을 보았사오나 저는 그내막을 전혀 알지못하옵고 나보다도 구스사람이 당신에게 더잘 가르쳐줄 것입니다. 저는 나쁜소식을 전하는 전령이 되지는 않겠으며 전체사건의 확실한 내막도 알지못하면서 아는체하지도 않겠나이다."
5) 늦게 도착한 전령 구스인은 아히마아스가 전한 승리의 소식에 대하여 재확인해줄뿐만 아니라 보다 확실한 소식을 가지고 온자임이 분명하였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왕을 대적하던 모든원수를 갚으셨나이다(31절). 그는 압살롬에 대하여 알고 싶어하는 왕의 마음을 만족시켰다(32절). 소년 앞살롬이 잘있느냐. 이렇게 다윗이 묻자 구스인은 대답했다. "예, 무덤속에 잘있습니다." 하지만 그 구스인은 자신이 전할소식이 좋지못하고 기뻐할수 없는 성질의 것이지만 전하는 자로서 조금도 책망받지않도록 매우 신중하게 그소식을 전한다. 내주 왕의 원수와 일어나서 왕을 대적하는 자들이 누구이든 그소년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2) 그소식을 접한 다윗의 태도는 어떠하였는가. 그는 자기가 건짐을 받았다는 기쁨을 모두잊고 압살롬이 죽었다는 슬픈소식에 완전히 압도되었다(33절). 내아들 내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다면, 압살롬 내아들아, 내아들아.

# 핵심
18:1-33
요압이 이끄는 다윗의 군대가 압살롬의 군대를 이겼다. 압살롬은 이전쟁에서 요압에게 죽음을 당했다.
상수리나무(18:9)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모두 24종의 상수리나무가 자생한다. 이 나무아래는 휴식처로(왕상 13:14) 또는 죽은사람을 묻는 장소로 사용되었다(창 35:8; 대상 10:12). 재질이 단단해서 노를 만드는 재료로 쓰였고(겔 27:6), 우상의 형상을 만드는데도 이용되었다(사 44:14). 상수리나무로 특히 유명한 지역은 바산이었다(사 2:13; 슥 11:2).

# 묵상
다윗과 백성의 관계 ( 18:1-4 )
출전을 앞둔 다윗은 백성과 함께하려고 했고, 백성은 다윗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이것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주님과 백성의 아름다운 관계를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는 주를 위해 헌신해야할 것입니다.
압살롬에 대한 다윗의 부탁 ( 18:5 )
다윗은 장수들에게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할것을 부탁합니다. 그는 이번전쟁에서 승리할것을 확신하고 있었으며 더불어 반역한 아들에 대한 연민을 나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압살롬이 다윗을 죽이려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압살롬을 살리려 하였듯이, 우리는 늘 주님을 거역하지만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따뜻한 사랑으로 용서하십니다.
압살롬의 죽음 ( 18:9-15 )
다윗의 신복의 추격을 피해 도망하던 압살롬은 머리털이 상수리나무가지에 걸려 공중에 매달려서 요압의 칼에 찔려 죽었습니다. 지금까지 그의 자랑거리였던 머리털도 하나님의 권능앞에서는 멸망의 근거에 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의인의 수치를 영광과 존귀로 바꾸어 주십니다.
다윗의 명을 거역하는 요압 ( 18:11 )
다윗이 분명히 압살롬의 선처를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압은 은열개와 띠하나의 현상금을 내걸어 압살롬을 죽이려 했습니다. 이는 왕권에 대한 도전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왕권에 도전하여 악한 의중을 숨기고 있지는않은지 각자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아야할 것입니다.
압살롬의 비석 ( 18:18 )
압살롬은 생전에 자식이 일찍죽어 자기이름을 남길방법이 묘연하자 스스로 자기를 위하여 비석을 세웠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높이지않고 스스로를 높이려고 하는자의 말로는 제무덤을 스스로 파는것과 같습니다. 인간의 교만한 계획은 결국 하나님앞에 철저히 무너지고 말것입니다.
승전보의 전령을 자처한 아히마아스 ( 18:19-23 )
아히마아스는 요압에게 승전소식을 다윗에게 전하겠다고 자청했습니다. 그는 제사장 사독의 아들로서 평안과 승리의 소식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의 역할을 자청하였습니다. 성도들은 구원의 기쁜소식을 세상에 전하는 일에 거리낄 것이 없어야할 것입니다.
요압의 편협함 ( 18:20-22 )
요압이 아히마아스대신 구스사람을 전령으로 보낸까닭은 압살롬의 전사소식을 듣고 다윗이 그전령에게 화를 내릴수도 있을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요압은 아히마아스를 귀하게 여겼으므로 혹시 당할지도 모르는 화에서 그를 피하도록 하기위해 구스사람을 대신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런 편협한 태도는 신앙인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다윗의 질문 ( 18:28-32 )
다윗이 두전령에게 똑같이 압살롬의 안부에 대하여 물었습니다. 이는 부모로서 자식에 대한 사랑의 본성적 태도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왕으로서 마땅히 장병들의 안부를 물었어야 했습니다. 성도는 주된 관심을 개인의 문제보다 먼저 하나님나라와 교회에 두어야합니다(마6:33).
압살롬의 죽음에 대한 다윗의 반응 ( 18:33 )
다윗은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심히 아파 비통해 했습니다. 다윗의 비탄은 자신의 죄의 결과로 아들이 죽었고 게다가 반역자로서 회개하지않고 영원히 멸망당했다는 사실로인해 더욱 심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다윗의 태도는 일국의 왕으로서 취할바가 못되었습니다. 아론은 그의 아들들인 나답과 아비후가 범죄하여 죽임을 당했을때 슬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레10:1-7). 성도는 개인적인 고난과 슬픔에 집착하여 하나님의 일을 소홀히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 해설
압살롬의 죽음 ( 18 )
본장은 압살롬의 패배와 그의 죽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후새의 보고에 따라 압살롬의 전략을 안 다윗은 자신의 군사를 정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에브라임 수풀근처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다윗군대는 압살롬군대를 거의 전멸시켰습니다. 그리고 반역의 주모자인 압살롬이 요압에 의해 처형됨으로써 반역은 실패하게 됩니다. 이리하여 반역자들의 도모는 실패하였으나 다윗과 이스라엘에 지을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되었습니다.
1. 전쟁을 벌임
1) 전열을 가다듬는 다윗
사랑하는 아들인 압살롬의 반란으로 다윗왕은 정치적으로나 심정적으로 큰충격을 받고 좌절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주변에 의로운 사람들의 헌신적인 협력으로인해 다시 용기를 회복하였습니다. 이제 다윗의 일행과 압살롬의 반역에 가담 한 사람들과의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압살롬의 반역군은 다윗을 죽이기위해 다윗이 피난해있는 곳까지 쫓아왔던 것입니다. 뛰어난 전략가인 다윗은 자신에게 속한 군사들을 재편하여 군대를 정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전군을 삼대로 나눠 각각 요압과 아비새, 잇대가 통솔하도록 하였습니다.
a.스루야의 아들인 아비새(대상2:16)
b.군대의 장관인 천부장과 백부장(민31:48)
2) 다윗의 출전을 만류하는 신하들
군대를 재편하여 적극적인 공세작전을 하달한 다윗은 자신도 전투에 참여할 것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지도자의 솔선수범이야말로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견인차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생명을 아끼지않고 출전하려는 다윗을 백성들은 만류하였습니다. 즉 그들은 자신들의 생명보다 다윗의 생명이 훨씬 귀중하다는 고백을 하였던 것입니다. 백성들의 충성스러운 마음을 알아차린 다윗은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입니다. 사실 압살롬의 반역군이 노린것은 다윗의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a.적들은 오직 다윗의 생명을 노림(삼하17:2)
b.백성의 의로운 말을 받아들임(잠16:13)
3) 대패하는 반란군
다윗은 출전하는 용사들에게 압살롬을 선대할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의 군대는 출전하여 에브라임 수풀에서 싸웠습니다. 이전투에서 압살롬의 반란군은 2만명 가까운 희생자를 내면서 대패하였습니다. 본문이 밝히는바에 의하면 칼에 죽은자보다 수풀에서 죽은자가 더많았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러한 다윗군의 승리는 수풀을 전장으로 택한 작전의 승리를 말해줍니다. 에브라임 전투에서 압살롬의 군대가 크게 패한것은 패역한 언약파괴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입니다.
a.대패하는 반란군(삼하18:7)
b.적을 분산시켜 싸우게한 다윗의 전략때문임(삼하18:2)
2. 압살롬의 죽음
1) 나뭇가지에 걸린 압살롬
아버지 다윗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반란을 일으킨 압살롬은 이제 어리석은 자의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의 행동은 하나님의 의지가 아니라 자기자신의 모략과 술책 그리고 재능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에브라임 수풀에서 일전을 벌인 압살롬의 반역군은 다윗의 군대에 의해 대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압살롬의 군사들은 사방으로 흩어져버렸고, 그때 압살롬이 다윗의 신복과 마주쳤습니다. 이에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가다가 압살롬의 머리털이 큰상수리나무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a.노새는 왕족이나 귀족이 탔음(삼하13:29)
2) 압살롬을 죽이는 요압
압살롬이 큰상수리나무에 걸린 것을 본 다윗의 군사가 요압에게 그내용을 보고하였습니다. 이에 요압은 그군사에게 왜 압살롬을 죽이지 않았느냐고 꾸짖었습니다. 그군사는 압살롬을 죽이지말라는 다윗의 당부내용을 상기시키면서 요압의 명을 거절하였습니다. 이에 요압은 손에 작은창 셋을 가지고 가서 아직 살아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찔렀습니다. 그리고 요압의 병기를 맡은 소년 열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죽였습니다. 요압은 왕명을 거역하고 압살롬을 처단해버렸던 것입니다. 이는 결국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a.잔인했던 요압(삼하20:10)
b.반역자도 국문한뒤 처벌해야 함(겔17:20)
c.요압의 병기든 자들(삼하23:37)
3) 전쟁이 끝남
압살롬을 죽인 요압은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전쟁을 그치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전쟁의 목적이라고 할수있는 압살롬의 처형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요압은 반란군의 우두머리인 압살롬만 죽이면 그를 따르던 많은 반란군들은 다시금 다윗에게로 투항할 것이라고 판단하였던 것입니다. 요압의 전쟁중지 명령은 올바른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압살롬의 반란은 많은고난을 초래하고 실패로 끝이 났습니다. 그후 반란군에 참여했던 이스라엘 군사들은 다윗에게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국가의 화합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a.반란군 수뇌인 압살롬을 죽였으므로(삼하18:15)
b.추격하는 것을 그만둔 것임(삼하2:28)
3. 슬퍼하는 다윗
1) 압살롬의 무덤
압살롬은 당시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다윗을 반역한 죄인이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아버지를 거역한 패륜아였습니다. 압살롬의 비극적인 최후는 부모에게 대적하는 자의 최후가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를 보여줍니다. 압살롬의 사체는 수풀가운데 큰구멍에 던져지고 그위에 심히 큰 돌무더기가 쌓여졌습니다. 압살롬의 비참한 최후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위치에 오르려는 교만한 인간이 받는 형벌을 보게됩니다.
a.죄의 결과인 사망(약1:15)
2) 소식을 기다리는 다윗
다윗은 자신의 군사들을 출전시키고나서 외진곳에 거처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다윗은 전쟁의 소식이 매우 궁금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소식도 알고 싶었습니다. 조바심으로 가득차 있는 처지라 파수꾼과 같이 성문루에 나와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곳을 바라보면서 전쟁의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그때 전장에서 소식을 갖고오는 두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아히마아스와 구스사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아히마아스로부터 전쟁의 승리소식을, 구스인으로부터는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a.구스인은 흑인임(렘13:23)
b.성문에 앉은 다윗(삼하19:8)
3) 다윗의 애통
압살롬의 사망소식을 접한 다윗은 전쟁의 승리로인한 기쁨에 앞서 심히 슬퍼하면서 울었습니다. 다윗은 비록 자신을 배반했지만 그자식의 죽음을 원하지 않았기에 출전하는 장수들에게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한것입니다. 압살롬은 다윗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었습니다. 아들의 패역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에 대해서 계속해서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극진한 자식사랑을 보면서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들을 향하여 가지는 심정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사랑은 십자가의 구속사건에서 잘보여지고 있습니다.
a.마음이 심히 아픔(시55:4)
b.아들을 위해 애통한 야곱(창37:34)
결론
우리는 본장을 통하여 한때 이스라엘 백성들과 모사 아히도벨의 지지를 받으면서 금새라도 이스라엘을 호령할듯이 보였던 압살롬이 비참하게 죽고만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으로인해 반역이 실패한 것을 보게됩니다. 우리는 이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율법과 질서를 파괴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시고야 만다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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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후새의 활약 17:1-14
압살롬은 예루살렘을 무혈점령하고 왕궁을 차지하였다. 그의 선량한 아버지 다윗은 헤브론에서 기름부음을 받고 칠년이상이나 오직 유다지파 하나만을 다스렸지만 결코 자기의 정적을 멸하려고 서두르지 않았었다. 그의 왕권은 하나님의 약속위에 세워져 있었기때문에 그는 정해진 시기까지 참을성있게 기다렸다. 그러나 압살롬은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도읍을 천도하는데도 성급하였을뿐만 아니라 자기아버지를 멸하기전까지 인내하지 못했으며 아버지의 생명을 손아귀에 넣기전까지 자기의 왕좌에 만족할수 없었다. 또 그는 다윗뿐만 아니라 그에게 충성하는 모든자들도 없애버려야만 했다. 아무도 다윗의 개인적인 공적과 국가에 기여한 위업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았다. 다윗이 없어져야 하는것은 기정사실이었다. 그러므로 단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하면 다윗을 없앨수 있느냐 하는 것뿐이었다.
(1)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날랜 군사들로하여금 당장 이밤에 다윗을 추격하여 다윗만 죽이고 그군대를 분산시키면 다윗을 따르던 백성들은 자연히 압살롬의 수중에 떨어지게 될것이라고 조언하였다. 이러한 계책은 다윗에게 그야말로 치명적인 계획이 아닐수 없었다. 아마도 다윗이 이끄는 소수의 군대는 공격, 특히 야간공격으로 쉽사리 혼란과 무질서에 빠져 왕만 죽이는 것이 충분했을 것이다. 이를 대제사장 가야바의 음흉한 계획에 비교해 보라(가야바는 제2의 아히도벨이라 할수 있다). 가야바는 그리스도만 제거함으로써 그를 따르는 무리를 척결하고자 했다. '한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민족이 망하지 않게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줄로 생각지 아니하는도다'(요 11:50).
(2) 아히도벨이 급습하여 다윗을 제거하자고 조언하였을때 후새는 다윗을 너무 성급하게 추격하지 말고 전군을 소집하여 숫자상으로도 그를 능가하여 눌러버리자고 조언하였다. 이계략을 꾸밈으로써 후새는 실상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돕고있었다. 이는 자기가 진척시킨 일의 결과를 다윗에게 알릴시간과 다윗이 군대를 모아서 압살롬이 가장 관심을 쓰지않을만한 요단강 건너편 땅으로 장소를 옮겨 주둔할만한 시간을 벌게하려고 했던 것이다.
1) 압살롬은 공평하게 후새도 조언을 할수 있도록 초청하였다. 이스라엘의 모든장로들은 아히도벨의 계책에 찬성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압살롬의 마음을 다스리시사 그가 후새와 의논하기 전에는 그계책에 따라 일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만드셨다. 후새도 부르라 우리가 저의 말도 듣자.
2) 후새는 자기주장에 대해 매우 그럴듯한 이유를 대었다.
① 그는 아히도벨의 계책에 반대하여 그의 안에 따르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 후새는 다윗이 위대한 군인이며 훌륭한 덕행과 용기 그리고 경험을 겸비한 노련한 인물이므로 아히도벨이 생각하고 있듯이 그렇게 피곤에 지친 연약한 인물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또한 그가 예루살렘에서 철수한 것은 겁쟁이였기 때문이 아니라 신중을 기한 행동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하였다.
㉡ 다윗을 수행하고 있는 호위병사들은 비록 소수이지만 '용사'(8절)이며 '방법에 익은 사람'(10절)이요, 전쟁의 모든기술에 정통한 사람들임을 강조하였다.
㉢ 그들은 이모든 불행의 원흉인 압살롬에 대하여 대단히 격분하고 있으므로 마음에 적개심이 가득하여 극도의 맹렬한 기세로 싸울 것이요 따라서 그들앞에 감히 나설 자가 없을것이며 압살롬의 군대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경험이 없는 병사들은 상대도 될수 없으리라고 말했다.
㉣ 그는 또한 다윗과 그의 부하들가운데 몇사람이 수풀속에 매복해 있거나, 함정을 파고 기다리고 있거나, 다른 은밀한 장소에 대기하고 있다가 압살롬의 군사들을 덮칠때 비록 소수일지라도 패배하게 된다면 나머지 모든군사들은 사기가 저하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그들이 믿는바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을 받은 자요, 자기의 뜻대로 할수 있는 사람인 다윗을 대항하여 반역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그들의 양심을 괴롭히게 될것이라고 주장하였다(9절).
② 후새는 자기의 의견을 말하고 그이유를 제시하였다.
㉠ 그는 압살롬에게 사실은 도움이 안되지만 그의 교만과 허영심을 만족시켜줄만한 것을 권하였다.
첫째, 이는 이스라엘 전체, 즉 모든지파들의 군사란 군사는 다 동원하라고 권하였다.
둘째, 자기는 압살롬을 아히도벨보다 더뛰어난 장수로 존경하고 있다는듯이 압살롬이 친히 전쟁을 지휘하라고 권하였다.
㉡ 그는 어떤 위험부담도 없이 분명히 성공할 것처럼 보이는 것을 권하였다. 만약 그들이 서로 약속한만큼 광대한 수의 군사를 일으킬수 있다면 다윗을 어디서 만난다하더라도 틀림없이 격파할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첫째, 만일 평지에서 만난다면 다윗과 함께 그부하 전부를 베어버릴수 있을 것이다(12절). 아마도 압살롬은 다윗의 일행중 어떤자들에 대하여 반감을 지니고 있었기때문에 그전부를 베어버리는 계획을 오히려 더 좋아했던것 같다. 이와같이 후새는 압살롬의 교만과 복수심리를 이용하여 뜻하던바를 성취하였다.
둘째, 혹 성읍에서 마주친다할지라도 그를 정복하는데 전혀 겁낼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압살롬의 편은 충분한 인원이 있으므로 그성을 밧줄로 묶어 강속에 끌어넣고도 남음이 있기 때문이다(13절).
③ 이계책으로 후새는 압살롬의 동의를 얻었을뿐만 아니라 최고 군사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찬성을 얻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후새의 모략이 아비도벨의 모략보다 낫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14절).

Ⅱ. 정보가 다윗에게 전해짐 17:15-21
후새는 군사회의에서 있었던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전하였다(15절). 그러나 그는 아히도벨의 계략이 수행될것인지 자신의 계략이 수행될것인지를 확인할수 없었으므로 혹 자신의 정보제공이 잘못됨으로인해 왕과 그 쫓는자들이 몰사하지나 않을까 대단히 염려했던것 같다(16절). 압살롬이 예루살렘의 모든길목을 삼엄하게 지켰으므로 대제사장들은 다윗에게 이 필수불가결한 소식을 전하기위하여 대단히 애를 먹었다.
(1) 소식을 전하기로한 젊은 제사장들은 은밀하게 급히 성읍을 빠져나와 에느로겔 가에 숨었다.
(2) 한 미천한 젊은여인이 그들에게 지시를 하였다. 이여인은 아마도 물을 길러온체하고 샘가에 나왔을 것이다(17절).
(3) 그러나 물샐틈없이 경계하고 있던 압살롬의 첩자들의 눈에 띄어 즉시 압살롬에게 보고되었다. 한소년이 저희를 보고 압살롬에게 고한지라(18절).
(4) 그들은 자신들이 발각되었음을 알아차리고 얼마전에 다윗이 쉬면서 기력을 회복했었던 바후림땅(16:14)에 있는 한동지의 집에 들어가 몸을 숨겼다. 이때 그들은 우물속에 숨었는데 마침 여름인지라 아마도 우물속은 말랐었을 것이다(18절). 그집의 안주인은 영리하게도 덮을것을 가져다가 그위에 덮고 다시 말릴곡식을 그위에 널어 쫓는자들이 그곳에 우물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추격해온 자들이 틀림없이 그우물을 수색했었을 것이다(19절). 이처럼 보호를 받은끝에 그 두사람은 다윗에게 이르러 지체하지 말고 요단강을 건너라는 후새의 충고와 기타 다른소식을 전달하였다(21절). 요단강은 아마도 당시 다윗이 머물고 있었던곳 가까이에 있었던 모양이다.

Ⅲ. 구사일생한 다윗 17:22-29
(1) 다윗과 그의 모든군대는 야밤에 요단강을 건넜다(22절). 그러나 아무도 그를 저버리지 않고 따랐다. 요단강을 건넌후 그와 일행은 갓지파의 영토내에 있는 레위족속의 성읍인 마하나임을 향하여 수마일 계속하여 행군해 나아갔다. 과거 이스보셋이 왕도로 정했었던 이성읍을 다윗은 자기의 사령부로 삼았다(참조, 2:8). 그곳에서 그는 반역군에 대항할 군대를 일으킬 시간을 벌었으며 자신의 군사들을 따뜻하게 대접하였다.
(2) 아히도벨은 자살하였다(23절). 그는 자기의 계략이 좌절되자 이를 원통하게 여겨 스스로 목을 매었다.
1) 그는 자신이 치욕을 당했으며 모사로서의 자기의 명성에 씻을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고 생각했다.
2) 그는 위험을 느끼고 자기의 목숨을 이제 시간문제라고 생각하고는 목숨을 끊었다. 그는 자기의 모략이 실패로 돌아갔기때문에 분명히 압살롬의 거사는 실패로 돌아가게 될것이며 그렇게되면 누구든지 다윗의 자비를 구해야 하리라 결론내렸다. 그리고 또한 자기는 중죄인으로서 특히 압살롬에게 그아비의 후궁들과 동침하도록 권고한 죄과가 있었으므로 다윗의 심판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리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리하여 다윗이 기도한대로 아히도벨의 모략은 어리석은 것이 되어버렸다.
(3) 압살롬은 선한 아버지를 왕국의 한 구속으로 몰아낸 것에 만족치않고 아버지를 완전히 죽일 결심을 하였다. 압살롬은 아마사를 자기의 군장으로 삼았다(25절). 이 아마사의 아비는 이스마엘 사람인 예델이었으나 개종하여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가 되었다(참조. 대상 2;17). 아마사는 다윗에게 있어서 요압과 같은 친척이었다.
(4) 다윗은 먼땅에서 후원자를 만났다(27-29절). 암몬의 젊은왕족 소비는 다윗에게 친절을 베풀었다(27절). 우리는 기회가 닿는대로 모든사람에게 선을 베풀어야 한다. 한모금의 물이라도 대접하는 자는 곤궁한 처지에 빠지게 될때 마찬가지로 도움을 받게될 것이다. 암미엘의 아들 마길은 다윗이 므비보셋의 뒤를 돌보아 주었던 사람이었다(9:4). 이제 다윗은 이 관후한 인물로부터 도움을 받게되었다. 바실래라는 사람은 앞으로 다시한번 나올 것이다. 이들은 오랜 행군에 지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깊이 동정하여 그들의 거처를 위하여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등 가구를 가져왔으며 그들의 양식을 위해서는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곡식' 등을 가져왔다(28,29절). 다윗은 전혀 강요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다윗을 사랑하는 마음의 표시로 스스로 의무감을 느껴 그가 당하고 있는 곤경에 필요한 모든것을 풍족하게 가져왔다. 여기에서 우리는 곤경에 빠진 모든사람들에게 능력에 따라 온정을 베풀며 손을 펴는것을 배우도록 하자.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백성들이 가족들로부터 깊은 실망감을 맛보았을때 낯선사람들에게 위로를 받도록 만드시기도 한다.

# 핵심
17:1-29
아히도벨의 지략은 과연 뛰어났다. 그는 경황중에 피난길에 오른 다윗이 정신을 가다듬어 완벽한 대책을 세우기전에 급습하자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압살롬은 다윗을 돕기위해 자신을 위장하고 남아있던 후새의 의견을 채택했다. 그덕택에 다윗은 무사히 요단을 건너 마하나임에 당도하여 상황의 반전을 모색할수 있었다.
하나님의 작정(17:14)
“작정”(히, 차아)은 ‘명령하다’, ‘정하다’, ‘목적하다’라는 뜻이다. 즉 하나님이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해 결정된 모든 복잡한 인간사중에서도 궁극적으로 자신의 목적을 이루심을 함축한다. 하나님의 작정은 단순한 결정론과 다르며, 그분의 전지전능하신 속성에 바탕을 둔것으로 인간의 실패와 성공,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이루어지는 모든일들을 미리 아시고, 역사를 그정하신 목적을 향해 인도하심을 의미한다.

# 묵상
아히도벨의 공격계획 ( 17:1-4 )
아히도벨은 다윗이 곤하고 약할때 쳐죽이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작전은 매우 훌륭한 것이었으나 하나님의 뜻은 여기에 있지 않았으므로 결국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사탄의 작전계획도 이처럼 훌륭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계획을 백지화시키셨음을 우리는 알아야합니다.
아히도벨의 작전을 무효화시키는 후새 ( 17:5-10 )
후새는 다윗왕이 비록 쫓기고 있으나 용사이므로 소홀히 공격했다가 피해를 볼수 있음을 지적하며 아히도벨의 작전을 백지화시켰습니다. 후새의 지적은 다윗에게 무척 적절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다윗을 다시 일으키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쓰임받은 것입니다. 이와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후새의 모략을 따르는 압살롬 ( 17:14 )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후새의 모략이 더낫다고 생각하고 후새의 모략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된 근본적인 이유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의 눈을 어둡게 하시고,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을 도운 사람들 ( 17:15-22 )
다윗이 압살롬의 공격을 모면하도록 도움을 준 사람은 후새를 비롯해 요나단, 아히마아스, 계집종, 한여인 등이었습니다. 즉 많은사람들이 모두 위험을 무릅쓰고 재치로 위기를 물리치며 각자의 현장에서 충성하였던 것입니다. 성도들도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내게 맡겨진 일은 최선을 다해 완수할줄 아는 책임있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히도벨의 자살 ( 17:23 )
아히도벨은 자기모략이 시행되지 않자 사태가 압살롬에게 불리할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는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또 훌륭한 전략을 세울줄 아는 탁월한 지략가였으나, 하나님편에 서지않고 죄인편에 선결과 비참한 인생을 마감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재주를 악을 위해 쓰지말고 주님을 위해 써야할 것입니다.
다윗의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 ( 17:27-29 )
마하나임에서 다윗에게 원조한 사람은 소비, 마길, 바르실래입니다. 이들이 원조해준 물질은 굶주림과 피곤에 지친 다윗과 그일행의 원기를 돋구기에 충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필요한때에 이방인들을 통해 일용할 양식과 생활필수품을 공급해 주십니다.

# 해설
다윗을 죽이려는 압살롬 ( 17 )
압살롬의 반역은 다윗의 일행을 기약없는 유랑길에 오르게 하였고 반역한 압살롬은 예루살렘탈취와 후궁들과의 동침으로 거의 성공직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것은 다윗왕을 죽이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압살롬은 군사회의를 열어 다윗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기서 지혜로운 아히도벨의 간계가 거부되고 다윗의 첩자인 후새의 신중론이 채택되어 다윗의 생명은 보존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1. 아히도벨의 모략
1) 다윗을 제거할수 있는 모략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도망중에 있는 다윗일행을 완전히 멸하기위해 즉시 출병할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다윗일행은 당시 피곤에 지쳐있었고 피로로인하여 요단강도 건너지 못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또 그를 수행하고 있는자들 모두가 무사는 아니었기때문에 지금이 다윗을 죽일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입니다. 당시 다윗이 피곤한 몸으로 쉬고있는 장소는 예루살렘에서 하룻밤이면 충분히 도착하고도 남는 요단강 근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히도벨의 모략대로 압살롬이 정예군을 급파하였다면 다윗은 꼼짝못하고 죽을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a.기회활용의 중요성(엡5:16)
b.곤비하게된 다윗일행(삼하16:14)
2) 다윗을 제거하고자 함
아히도벨은 기력이 쇠진한 다윗만 처치하면 같이있던 백성들은 모두 도망하리라는 것을 계산했습니다. 이같은 통찰력은 아주 정확한 것이었습니다. 아히도벨은 다윗의 신의와 하나님의 공의를 버린 자였습니다. 그가 하나님께서 주신 현명한 머리로 다윗을 배반하고 반역에 가담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저버린 처사였습니다. 아히도벨은 다윗의 선을 악으로 갚은 자였던 것입니다.
a.목자를 치면 양의 떼가 흩어짐(마26:31)
b.전쟁에서의 승리(삿11:31)
3) 백성들을 기만함
아히도벨은 다윗왕만 죽이면 모든백성들이 압살롬에게 돌아와 평안을 누리게 될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모든백성들이 평안을 누리게 된다는 그의 제안은 백성을 기만하는 제안이었던 것입니다. 아히도벨은 악한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게 하는 악을 행하였으며 형제를 이간하는 자였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그마음에 생각하는바 모든계획이 악을 생산해내는 불의함으로 가득합니다.
a.의뢰할 것이 못되는 인간(요2:24-25)
b.시대적인 평안(사33:6)
2. 아히도벨의 모략을 저지시키는 후새
1) 후새를 부르는 압살롬
아히도벨의 모략은 군사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합의를 본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압살롬은 갑자기 후새를 부릅니다. 이는 다윗이 하나님께 아히도벨의 모략이 어리석게 해달라고 눈물로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의 시작입니다(참조, 삼하15:31). 후새에게 압살롬은 아히도벨이 내놓은 모사에 대한 그의 의견을 묻습니다. 후새는 압살롬에게 신임을 받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압살롬은 중요한 작전기밀을 후새에게 이야기한 것입니다.
a.다윗의 친구(삼하16:16)
b.다윗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들어감(삼하15:37)
2) 후새의 모략
후새는 압살롬에게 아히도벨의 모략은 선하지 않은 작전이라고 반박합니다. 그는 압살롬의 공격을 지연시키는 것이 다윗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공격을 중단시키려 한것입니다. 후새는 아히도벨의 지혜로운 모사를 반격하면서 다윗과 그를 따르는 자들이 용사라는 사실을 주장했습니다. 또한 후새는 아히도벨의 모략이 실패했을경우 생기는 군사들의 사기저하까지 말하며 기습공격론을 반박하였습니다. 후새의 이와같은 논리는 아히도벨의 논리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후새는 압살롬이 이스라엘의 총병력을 이끌고 전장에 친히 나가서 진두지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a.사울의 전략(삼상14:36)
b.후새의 기만에 넘어간 압살롬(삼하17:14)
3) 후새의 모략이 선택됨
압살롬은 후새의 모략이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더 마음에 들었기때문에 후새의 모략을 채택하였습니다.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좋은모략을 선택하지 않고 그보다 못한 후새의 모략을 선택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화를 내리기위한 조치였습니다. 압살롬은 후새의 모략대로 기만에 넘어가서 이스라엘의 모든군대를 모으고 자신이 그선두에 서서 요단을 건넜습니다. 그는 다윗을 쫓아낸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완전히 제거하고자 하였습니다.
a.다윗이 기도함(삼하15:31)
b.일을 작정하시는 여호와(잠16:33)
3. 다윗의 피신
1) 정보를 알리는 후새
후새는 신중하고 지혜로운 사람이기에 지체하지 않고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정보를 전해줍니다. 다윗의 정보체계는 매우 조직적인 것이었습니다. 제사장에게 전해진 정보는 계집종을 통해 요나단과 아히마아스에게 전해지고 다시 통해 다윗에게 들어갑니다. 후새가 다윗왕에게 보고한 내용은 첫째 압살롬진영의 군사회의 사항으로, 아히도벨의 모략과 자신이 낸 모략을 소상히 알렸습니다. 두번째의 보고내용은 광야나루터에서 자지말고 요단강을 건너가라는 것이었습니다. 후새의 이같은 보고내용은 첩보원으로서 훌륭한 임무수행이었습니다.
a.능력의 원천이신 하나님(시62:11)
b.다윗의 지시대로 행함(삼하15:36)
2) 위기를 모면하는 다윗
후새의 정보가 다윗까지 전해지는 과정은 매우 극적이었습니다. 계집종과 제사장의 두아들 그리고 다윗까지, 정보가 전달되는 중간과정에 있어서 서로간에 적절한 연결이 이루어졌습니다. 다윗은 매우 연약한 상태에서도 연락병들의 말을 듣자 즉시 일어나 요단을 건넜습니다. 이로써 다윗은 위기를 극복했을뿐 아니라 군사력을 재정비할수 있는 여유를 가짐으로써 승리를 눈앞에 두었습니다. 반면에 아히도벨은 자기의 모략이 좌절된 것을 보고 압살롬의 반역이 실패로 돌아갈 것으로 판단하고 스스로 목매어 자살했습니다. 이는 마치 예수 그리스도를 배반하고 회개하지 못한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룟유다와 같은 결과입니다.
a.소식을 기다리는 다윗(삼하15:28)
b 나루터에서 자지말도록 함(삼하17:16)
3) 다윗을 선대한 이방인들
다윗은 아들 압살롬에게서 쫓겨서 마하나임에 이르게 됩니다. 압살롬은 요압대신 아마샤를 자신의 군대장관으로 삼고 다윗을 바짝 뒤쫓았습니다. 다윗과 그의 백성들은 마음이 조급했기때문에 안전한 은신처가 필요했습니다. 그때에 암몬족속에게 속한 여러이방인들이 다윗을 선대하였습니다. 이들은 다윗일행에게 생활용품을 제공하고 음식을 제공하였습니다. 우리의 형제가 어려움을 당할때 우리도 다윗을 선대한 이방인들처럼 그들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a.다윗의 명령을 수행치 못한 아마샤(삼하20:4-5)
b.거부인 바실래(삼하19:32)
결론
본장에서 다윗을 제거하기에 적당하였던 지혜로운 아히도벨의 모략을 제거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깨닫게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도모가 결단코 성공하지 못하도록 간섭하신다는 것을 우리성도들은 깊이 명심해야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인의 도모에 위축되거나 좌절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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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시바의 야욕 16:1-4
우리는 앞서 다윗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얼마나 친절히 대했으며 자기의 식탁에서 함께 음식을 먹도록 아량을 베풀었을뿐만 아니라 므비보셋의 땅의 경영을 종 시바에게 사려깊게 맡겼던 것을 보았었다(9:10). 그러나 시바는 단지 관리인으로 지내기를 만족하지 않고 므비보셋의 땅의 주인이 되고 싶어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시바는 지금이 자기가 그땅의 주인이 될수 있는 호기라고 생각했다. 만일 그가 왕관을 쓰고있는 자에게서 그땅의 소유권만 얻어낼수 있다면 다윗이 없었다. 그는 어떻게하면 자기가 노리는 것을 확보할수 있을까 생각했다.
(1) 시바는 다윗에게 식량이라는 멋진 선물을 하였고 이는 때가 때인지라 더욱 환영을 받았다(1절). 결국 시바는 자기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므비보셋의 영토를 착복하려는 계획밖에 없었지만 다윗은 이 선물로해서 시바가 매우 생각이 깊고 관대하며 자기를 대단히 경모하는 사람이라고 추측하였다. 이시점에서 시바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하나님께서는 섭리로 다윗의 필요를 채워주시기 위하여 그양식을 보내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악인들도 자기백성들을 위한 선한목적에 이용하시며 자기백성에게 까마귀를 시켜서까지 고기를 보내신다.
(2) 이선물로 다윗의 환심을 산후 그가 한일은 므비보셋에 대해 거짓말을 하여 다윗으로하여금 므비보셋에 대하여 노를 발하게 만든 것이었다. 그는 므비보셋이 배은망덕하게도 다윗과 아들이 왕위를 놓고 싸우는 틈을 타서 자기가 왕위에 오를계획을 짜고있다고 그를 무고하였다. 다윗이 가족의 한사람인 므비보셋의 안부를 묻자 시바는 이를 그에 대한 거짓얘기를 상소할 기회로 삼았다(3절). 다윗은 이 중상모략을 그대로 믿어 므비보셋이 배신하였다고 단정하고 더 조사해 보지도않고 땅을 몰수하여 시바에게 주었다. 이는 성급한 판단이어서 후일 진상이 밝혀졌을때 다윗은 이에 대하여 부끄러워하였다(19:20). 계략이 성공하여 목표했던바를 성취하자 시바는 속으로 왕의 고지식함을 경멸하였다.

Ⅱ. 시므이의 저주 16:5-14
다윗은 시바의 아첨에는 넘어갔지만 시므이의 저주는 잘견뎌내었다. 다윗은 시바의 아첨에 다른사람을 잘못 판단하였지만 시므이의 저주를 받고는 자기자신에 대한 바른평가를 하였다. 세상의 박대보다는 오히려 환대가 더 위험한 것이다.
(1) 다윗이 곤경에 처하자 시므이는 이를 기회로 다윗에게 대단히 오만불손하였으며 터무니없는 저주를 퍼부었다. 다윗은 피신길에 베냐민지파의 한성읍인 바후렘에 이르렀는데 시므이는 이성안에서 또는 이성 가까이에 살고있었던것 같다. 그는 사울문중의 한사람이었다(그런데 사울집안이 몰락하여 출세의 기회를 몽땅 잃어버렸다). 엉뚱하게도 그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울을 계승한 다윗을 사울집안의 파멸을 가져온 장본인으로 간주하고는 깊은 적의를 품고있었다(5절).
1) 어떤까닭에서 시므이는 감히 자기의 원한을 터뜨릴수 있었는가.
① 그렇게하더라도 안전하리라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② 그렇게함으로써 대단히 비통한 처지에 있는 다윗에게 고통을 더하고 상처를 더욱 쓰라리게 할수 있으리라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③ 하나님의 섭리로 보아 자신이 다윗을 비난하는 것은 정당하며, 다윗이 현재 당하는 고난이 자기가 말하듯이 다윗이 나쁜사람임을 입증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욥의 친구들도 이 허왕된 원칙에 따라 욥을 죄인으로 몰았었다.
2) 시므이는 어떤식으로 악의를 표출하였는가.
① 그는 왕에게 마치 개취급하듯이 돌을 던졌다(6절). 그는 다윗에게 티끌을 날렸는데 다윗은 그것을 받을만하지 않았으므로 아마 자기의 눈속에 들어가고 그가 한 저주도 자기의 머리위로 되돌아 갔을 것이다. 이와같이 그의 저주는 가증스러운 것이었지만 그것은 무력하여 한갖 웃음거리가 되었을 뿐이었다.
② 시므이는 돌을 던지면서 신랄한 말들을 내뱉았다(7,8절). 그는 단지 오래전에 사울의 집안이 당했던 일만을 기억하고는, 그일에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가지고 다윗을 비난하였다. 다윗만큼 사울의 집안의 피에 대하여 결백한 사람이 어디있는가? 사울이 자기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동안에도 다윗은 두번씩이나 사울을 살려보냈었다. 사울집안의 피로인하여 다윗은 부당하게 책임을 추궁한다.
첫째, 그피로 인하여 다윗은 피를 흘린 자, 비루한 자라고 불리운다(7절).
둘째, 시므이는 그것이 다윗의 현재 당하고있는 고난을 초래하였다고 생각한다. 사울의 족속의 모든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8절). 깊은 원한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섣불리 하나님의 심판을 자기들의 욕심과 복수에 이용하는가 보라.
셋째, 시므이는 이로인하여 다윗이 완전히 망할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시므이는 다윗으로하여금 이제 다시는 왕의 자리를 되찾을수 없다는 절망에 빠지게하려고 애를 쓰고있는 것이다.
(2) 다윗이 얼마나 큰인내심을 가지고 유순하게 이욕설을 감당했는가 살펴보자. 스루야의 아들들, 특히 아비새는 다음과 같이 말할정도로 그모독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이 죽은개가 어찌 내주 왕을 저주하리이까(9절). 만약 다윗이 스루야의 아들들이 원하는대로 내버려두었다면 그들은 이 거짓과 저주를 퍼붓는 입을 다물게 만들고 그목을 베어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왕은 결코 그렇게하도록 하지 않았다. 내가 너희와 무슨상관이 있느냐…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10,11절). 그리스도께서도 이와같이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위해 예수를 배척한 사마리아의 한촌에 하늘에서 불이 내리기를 열광적으로 바라는 제자들을 꾸짖으셨다(눅 9:55). 그러면 다윗이 무슨생각으로 잠잠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가장 큰이유는 그가 이러한 수모를 당할만하다는 것이다.
2) 그는 그안에서 하나님의 치시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저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여호와께서 저에게 명하신 것이니 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10,11절). 시므이의 저주의 말이 하나님께로서 온것이 아니라 그의 악한마음, 혹은 사단에게서 나온것이라면 이는 그의 죄가 되기 때문이었다. 약탈자들이 자기의 소유를 완전히 약탈해가자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이라'(욥 1:21)라고 인정했던 욥과 같이 다윗은 그에게 고통을 주는 도구위에 계신 만유의 주를 바라보았다. 고난당하는 영혼이 요동치않고 잠잠할수 있는 가장 큰힘은 그 고난속에 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는 것이다.
3) 그는 더큰 고난을 생각하고는 이수모를 견디어냈다(11절). 내몸에서 난 아들도 내생명을 해하려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4) 그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든지 고통에서부터 축복을 가져다주시리라는 소망을 가지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오늘날 그 저주까닭에 선으로 내게 갚아주시리라(12절). 우리는 우리가 수고했을때뿐만이 아니라 고난을 당할때에도 수고의 대가를 지불하여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할수 있는 것이다. 마침내 다윗은 이 피곤한 말다툼에서 벗어났으며 바후림의 한곳에 머물러 원기를 회복할수 있었다.

Ⅲ. 끔찍한 아히도벨의 책략 16:15-29
압살롬은 즉시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의 동지들 몇사람에게서 다윗이 소수의 수행원들을 거느리고 후퇴하였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그러므로 압살롬은 아무때나 예루살렘을 점령할수 있었다. 이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15절). 이 처음승리에 틀림없이 극도로 의기양양해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였다. 그리고 당대에 손꼽히는 전략가는 아히도벨과 후새였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이 예루살렘까지 데리고온 자였으며(15절) 후새는 예루살렘에서 만난 자였다(16절). 따라서 압살롬은 승리를 장담할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두사람은 모두 그에게 좋지못한 모사들이었다. 그까닭은 다음과 같다.
(1) 후새는 결코 압살롬이 현명하게 처신하도록 간언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사실상 압살롬의 적이었으며 그를 속일계획을 품고있었다.
1) 먼저 후새는 자기가 그의 즉위를 대단히 만족하게 여기고 있으며 매우 기뻐하는 것처럼, 압살롬이 왕위에 오르자 축하해 마지않았다(16절).
2) 압살롬은 다윗의 절친한 친구이자 그의 깊은 신임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고있었던 후새를 보자 깜짝놀랐다.
3) 후새는 자기가 압살롬에게 마음이 향해있었다고 확언했다. "내가 당신의 아버지를 좋아했던 것은 사실이오. 그러나 그의 시대는 이미 흘러간 과거요, 그시대는 끝났오. 그러면 내가 그계승자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 이상하단 말이요?" 이와같이 그는 그렇게 결심한 이유를 꾸며대었다.
(2) 아히도벨은 그에게 악하게 행하도록 계략을 짜내었다. 그러므로 그는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던 후새와 같이 사실상 압살롬을 기만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에게 죄를 짓도록 충고하는 자들은 사실 스스로를 해치도록 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죄악위에 나라를 건설한다는 것은 모래위에 집을 세우는것과 같은것이기 때문이었다.
1) 아히도벨은 뛰어난 전략가로 명성을 날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계략은 하나님의 계시를 물어서 받아낸것과 비슷하였다(23절). 아히도벨의 계략에 대한 이기사에서 우리는 다음의 두가지 점을 관찰할수 있다.
① 세상지혜가 뛰어난 많은사람들이 천국의 은혜를 전혀 모른다는 사실이다. 이는 스스로 현인인 체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지혜를 경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② 위대한 전략가도 스스로 매우 어리석은 행동을 저지르는 일이 왕왕있다.
2) 이경우에 있어서는 그의 모략이 그일의 진짜목적을 좌절시켜 버렸다.
①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악독한 계책을 일러주었다. 다윗이 왕궁을 지키도록 후궁들을 남겨놓았다는 사실을 안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그후궁들과 함께 동침하라고 조언하였다(21절). 이는 온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은 확신을 심어줄 것이기 때문이었다.
첫째, 압살롬이 자기가 왕이 되었음을 과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가 다윗의 후궁들과 관계를 시작할때 그는 선임자에게 속했던 모든것을 자기마음대로 처리하겠다고 결심했음에 틀림없다.
둘째, 어떤경우에도 자기아버지와 결코 화해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는 사실이다. 그가 이 충동질을 따라 행동했다는 것은 일단 싸움을 개시한이상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그의 확고한 결심의 표현이었다. 배수진을 친것과 같은 이러한 행동은 그들 일파의 세력을 강하게 하며 그에게 확실히 충성하도록 만들어줄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아히도벨의 저주받을 책략이었으니 이러한 책략은 그가 하나님의 지혜보다는 오히려 사단의 지혜에 의존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② 압살롬은 이계획에 찬성하고 응하였다. 이계획은 그의 음탕하고 사악한 기질에 걸맞았다. 그리하여 그는 지체하지 않고 실천에 옮겼다(22절). 그러나 이일로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문자그대로 성취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에 다윗이 밧세바를 범했을때 다윗의 후궁들이 백주에 공공연히 능욕을 당하리라고 나단을 통하여 경고하셨던 것이다(12:11,12). 혹자는 아히도벨이 자기의 손녀딸 밧세바에게 다윗이 입힌 상처에 복수하고자 이계획을 세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밧세바는 아히도벨의 아들인 엘리암의 딸이었던 것이다(참조. 11:3;23:34).

# 핵심
16:1-14
다윗이 피신길에서 겪었던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므비보셋을 모함하여 그의 재산을 가로채려했던 시바와 다윗을 저주했던 시므이에 관한 내용이다.
아히도벨(16:23)
다윗왕의 궁중고문(대상 27:33). 본문의 “하나님께…일반이라”는 말은 아히도벨의 모략과 지혜가 너무나 뛰어나서 다윗이나 압살롬을 비롯해 당시 사람들이 마치 하나님께 계시의 말씀을 받듯이 귀기울여 따랐다는 뜻이다. 그는 다윗왕의 조언자로서는 선한일의 도구였지만, 압살롬의 조언자로서는 그반대였다. 정치적인 식견과 재능은 뛰어났지만, 신앙과 인격적인 지조는 없었던 인물이다.

# 묵상
시바의 죄악 ( 16:1-4 )
시바는 주인인 므비보셋의 재산을 탈취하기위해, 다윗이 경황이 없을때 다윗에게 선행을 베풀고 주인을 모함했습니다. 시바는 이웃의 어려운 사정을 이용하여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는 비양심적인 사람의 전형입니다.
시바의 모함을 맹신한 다윗 ( 16:1-4 )
시바의 외적인 환대에 긴장이 풀린 다윗은 시바의 말을 그대로 믿고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더욱 극단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쉽게 흥분하여 시바에게 부당한 약속을 하게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지혜가운데 속한자는 일방적인 말에 판단력을 그르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다윗을 저주한 시므이 ( 16:5-8 )
바후림에서 시므이는 다윗에게 추악한 살인자이며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저주했습니다. 이러한 시므이의 저주는 사실에 기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사적인 감정에 기인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사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판단을 하나님의 판단인양 간주하지만, 대부분은 자기만족을 채우기위한 그릇된 양심의 발로인 것입니다.
시므이의 저주에 대한 다윗의 태도 ( 16:9-12 )
다윗은 시므이의 모욕적인 저주도 여호와께서 시키신 일로 보고 묵묵히 저주를 듣고 원통함을 주님께 맡겼습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저주가 정당하지 않은것을 알았지만 혈기를 부려 시므이를 죽이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가 받은 저주와 모욕을 해결해 주실것을 믿었습니다. 이는 자기죄를 철저히 깨닫고 회개하는 자만이 취할수 있는 태도입니다.
위험을 무릅쓴 후새 ( 16:16-19 )
후새는 압살롬의 신임을 얻어 필요한 정보를 다윗에게 전해주고 그들의 반역이 실패하도록 일을 꾸몄습니다. 후새는 이러한 자신의 행동이 탄로나면 죽음을 당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했습니다.
아히도벨의 어리석은 권고 ( 16:20-23 )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할것을 권했습니다. 당시에는 왕의 첩을 차지하는 것이 곧 왕권을 차지하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압살롬은 만백성이 보도록 지붕에 장막을 치고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하였습니다. 이것은 다윗의 죄악에 대한 선지자 나단의 예언(12:11)이 실현된 것입니다.

# 해설
다윗의 도피와 압살롬의 범죄 ( 16 )
전장에 이어 본장에서도 압살롬의 반역에 따른 다윗의 유랑생활은 계속되고 있는데, 특히 다윗의 사기를 꺾는 몇가지 사건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언급되었던 다윗에게 충성스럽고 헌신적인 사람들과 대조적으로 악인들의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물욕에 눈이 어두운 시바와 다윗을 저주하는 시므이, 그리고 모략가인 아히도벨의 배반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1. 다윗의 실수와 모욕
1) 기회주의자인 시바의 영접
시바는 성품이 간사하고 교활하여 다윗왕이 유랑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흉계를 꾸밉니다. 그는 각종 먹을음식과 포도주를 대량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아마도 시바는 압살롬의 반란이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사실을 예견한 듯합니다. 그는 준비한 음식을 나귀에 싣고 감람산꼭대기에 피신중인 다윗일행에게 호의를 베풀고자 찾아갔습니다. 시바의 이같은 행동은 기회주의자의 전형입니다. 그는 므비보셋이 스스로 안장을 지울수 없음을 이용하여 주인을 모략하고 그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음모를 꾸몄던 것입니다.
a.사울의 종이었음(삼하9:2)
b.처세에 능함(삼하19:17)
2) 다윗의 경솔한 결정
다윗은 먹을것을 가지고 자기에게 찾아온 시바에게 므비보셋의 거처를 물었습니다. 이에 시바는 자신의 주인 므비보셋이 왕위찬탈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위증하였습니다. 이에 다윗왕은 시바의 거짓증거만을 듣고 결국 므비보셋의 전재산을 시바에게 줄것을 명령하였습니다. 다윗의 경솔한 판단과 결정은 우리에게 좋은교훈이 됩니다. 그것은 아무리 인격과 신앙의 돈독함이 겸비된 자라고해도 한낱 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갈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a.므비보셋을 모함하는 시바(삼하16:3)
b.시바에게 므비보셋의 재산을 주는 다윗(삼하16:4)
3) 다윗을 모욕하는 시므이
사울의 친족중 한사람인 시므이는 자기지파와 가문에 대해서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아마도 오랫동안 다윗에 대하여 상당한 분노를 품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는 언젠가는 다윗이 몰락하여 비참한 신세가 되기를 원했으며, 마침내 그의 소원대로 다윗이 위기에 처하자 기뻐서 피난가는 다윗에게 마구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다윗을 저주하며 돌을 던졌던 것입니다. 이렇게 시므이가 돌을 던지며 저주의 모욕을 할때도 다윗은 잠잠히 있었습니다.
a.베냐민사람 게라의 아들(왕상2:8)
b.여호와의 기름부으신 자를 저주함(삼하19:21)
2. 다윗의 훌륭한 인품
1) 아비새의 분노
시므이가 다윗일행에게 돌을 던지면서 저주하자 분노하고 나선 사람은 아비새였습니다. 아비새는 요압의 동생으로(참조, 삼하 2:18), 다윗의 조카이자 그의 충성스런 신하였습니다. 아비새는 시므이를 죽은개라고 일컬으며 시므이의 처단을 다윗에게 아룁니다. '죽은개'란 히브리인들이 가장 보기싫고 하찮은 인간을 표현할때 사용되었던 욕입니다. 아비새가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게 된것은 적수였던 사울이 죽은개처럼 모욕을 당한 사건을 생각한 것입니다(참조, 삼상31:10).
a.죽어야 마땅한 죄(삼하19:21)
b.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을 분히 여김(삼하3:8)
2)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다윗
아비새가 시므이 처단을 청원하자 다윗은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말은 아비새의 제의를 일축해 버리는 것으로, 나의 생각과 그들의 생각이 본질적으로 같지않다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아비새의 청원을 묵살하고 시므이의 저주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곧 시므이의 저주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저주하라고 하신 것이며, 누구도 어쩔수 없는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로 알았던 것입니다. 시므이의 독설은 인간적으로 들으면 참기 어려운 말이었으나 인간의 조소까지 하나님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다윗의 굳은 신앙을 알수 있습니다.
a.죽이지 못하게 함(삼하19:22)
b.시련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약1:2-3)
3) 선으로 갚아주실 것을 믿음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임과 동시에 자신의 억울하고 서러운 심정을 하나님께서 아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실것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자기에게 닥쳐진 수욕을 묵묵히 감내하다보면 자신의 죄과도 사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시므이는 다윗왕이 아랑곳하지 않자 계속 쫓아와 다윗일행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티끌을 날립니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시므이와 같은사람이 아니라 다윗의 모습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a.땅끝까지 감찰하시는 하나님(욥28:24)
b.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전8:12)
3. 악인의 계교를 따르는 압살롬
1) 거짓충성을 다짐하는 후새
후새는 다윗을 쫓아가다가 다윗의 부탁으로 왕궁으로 돌아와 압살롬의 행동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압살롬이 자기의 의중을 파악지 못하도록 철저히 자신을 감춰야 했습니다. 압살롬은 왕궁으로 입성하면서 자기에게 축하하는 무리중에 후새가 있는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는 다윗을 배반할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압살롬은 다윗의 친구인 후새가 자기를 환영하므로 일단 의심을 품고 그의 진의를 캐내려고 조롱섞인 말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나를 섬기고자 하는것은 네친구 다윗을 배반하는 행위가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후새는 자신에 대한 압살롬의 의심을 불식시키기위해 압살롬의 정권을 합법적인 것으로 인정하였습니다. 이렇게해서 후새는 압살롬을 완전히 속이는데 성공했던 것입니다.
a.후새가 들어간 뒤에 입성함(삼하15:37)
b.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가장 큰사랑(요15:13)
2) 사악한 모략을 내는 아히도벨
예루살렘에 입성한 압살롬은 모사 아히도벨에게 모략을 가르쳐 줄것을 명합니다. 압살롬이 모략을 베풀라고 한것은 탈취한 왕권을 어떻게하면 계속하여 유지할수 있는지 하는 것입니다. 아히도벨을 통하여 나온 모략은 압살롬이 다윗의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모략은 이미 나단선지자에 의해 예언되었습니다(참조, 삼하12:11). 이러한 모략의 목적은 다윗의 폐위를 확실히 하고 압살롬의 왕권을 굳히기 위함과, 다윗을 배반하고 압살롬을 지지하는 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a.간사한 사람의 마음(렘17:9)
b.승리를 얻기위한 모략(잠24:6)
3) 후궁들을 범하는 압살롬
아히도벨의 간악한 모략대로 사람들은 왕궁지붕에 장막을 칩니다. 은장막을 쳐놓은 지붕에 올라와 이스라엘 무리가 보는앞에서 다윗의 후궁들을 범하였습니다. 많은사람들이 보는앞에서 저질러진 압살롬의 행위는 있을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즉 어미의 하체나 계모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대적한 것입니다(참조, 레18:16-18).
a.하나님께서 금하신 일(레18:8)
b.음행을 멀리해야할 성도(고전6:18)
결론
우리는 본장에서 회개와 순종의 사람인 다윗왕이 악인들로부터 혹독한 저주와 욕을 당하는 비극적인 장면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다윗왕이 당하는 고통을 통해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고통의 징계를 내리신다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고통을 통해 지난날 다윗이 행한 범죄의 결과가 얼마나 혹독한 것인가를 다윗으로하여금 깨닫게 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고통이 임할때 그원인이 무엇인가를 바로 깨닫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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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압살롬의 야욕 15:1-6
압살롬은 조정에서 자기의 지위를 회복하자마자 왕위를 가로챌 야심을 품는다. 만일 그가 조금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어떻게하면 아버지께 보답을 해드리고 편안하게 해드릴까 생각하고 노력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압살롬은 어떻게하면 왕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왕으로부터 백성들의 마음을 도적질해낼까를 생각한다. 한사람이 대중적인기를 누릴수 있는 두가지 조건은 위대함과 선함이다.
(1) 압살롬은 위대하게 보이고자 했다(1절). 그는 그술왕에게서 기병을 양성하는 법을 배워왔다. 이는 이스라엘의 왕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일이었다. 신명기 17:16절과 사무엘상 8:10-18절을 보라. 이렇게해서 그는 노새를 타고다니는 부왕은 초라하게 보이게 하고 자기는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만들었다. 백성들은 주변 여러국가들의 왕과 같은 왕을 원하였다.사무엘은 다음과 같은것이 왕의 태도가 될것이라고 예언했었다. '그가 너희 아들들을 위하여 그병거와 말을 어거케 하리니 그들이 그 병거앞에서 달릴 것이라'. 압살롬의 태도가 바로 이러하였다. 오십명의 보병이 그앞에서 행군하면 그의 교만과 백성들의 우매한 환상은 더한층 만족할 것이었다. 다윗은 이러한 행렬이 오직 자기의 왕실을 장식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해버리고 그사실을 묵인한다.
(2) 압살롬은 또한 매우 선하게 보이고 싶어하였다. 그러나 거기에는 매우 사악한 계획이 담겨있었다. 만일 그가 선량한 아들이요 착한 신하임을 증명하고자 했다면 부왕사후에 올 영광을 더가치 있게 여기고 있음을 보였어야 했을 것이다. 복종하는 법을 아는사람이 잘다스리는 법이다. 자기자신의 위치에서 선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진실로 선한사람이다. "다른사람의 위치에 있었다면 선하게 했을텐데"라고 가장하는 사람은 선한사람이 아니다.
1) 그는 이스라엘의 재판관이 되기를 꿈꾸었다(4절). 그는 자신이 살인죄로 마땅히 교수형에 처해져야했던 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뻔뻔스럽게 다른사람들을 재판하는 재판관이 되기를 원하였다. 본문에는 압살롬이 지혜가 있고 덕을 겸비했으며 율법에 능하다고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다만 그가 재판관이 되기를 원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발탁되기를 대단히 원하는 사람들이 그자리에는 거의 접합하지 않은경우가 흔히 있다. 자격을 가장 잘갖춘 사람들은 가장 공손하고 겸손하다.
2) 그는 자기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매우 나쁜길을 택한다. 그는 문제가 있는사람은 누구나 그에게 소송을 신청하기를 원하는 재판관이 되기를 원했으며 따라서 매사에 자신이 개입되도록 하였다. 목표한 권력을 얻기위하여 그는 다음 두가지 생각이 백성들의 마음속에 서서히 스며들도록 노력했다.
① 그는 국가의 대사가 전적으로 소홀히 취급되며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 것처럼 말하며 현정부에 대해 악평을 유도했다. "네송사 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왕께서는 연로하여 집무하실수 없으며 업무에 신경을 쓰시지 못한다. 왕의 아들들은 장관의 관직을 갖고있지만 쾌락에 빠져 맡겨진 책임을 소홀히 하고있다." 송사를 하는 모든사람들은 만일 압살롬이 대리로 하지않는다면 혹은 공소를 맡아 재판관의 직무를 수행하지 않는다면, 왕은 결코 법을 시행해주지 않을 것으로 믿게되었다. 자기들이 속해있는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불온하며 파벌심을 조장하고 야심을 품고있는 사람들이 하는 짓이다.
② 지배자의 지위에는 자신이 적합하다는 여론을 조성했다. "압살롬이 재판장이었다면…!" 이라고 백성들이 말할수 있도록 그는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은점을 들어 자신을 과시하였다. 첫째, 자신이 매우 성실하다는 점, 둘째, 자신은 모든사람들의 소송을 알기를 원하며 그사건을 세세히 알고 싶어한다는 점, 셋째, 자신은 백성들과 매우 친하며 겸손하다는 점이다. 어떤 이스라엘 사람이든지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자가 있으면 그는 그사람을 일으켜 친구처럼 안아주었다. 그의 행동은 누구보다도 겸손하였지만 그의 마음은 사단의 마음처럼 교만에 가득차 있었다.

Ⅱ. 헤브론에서의 역모 15:7-12
압살롬의 반란이 개시되었으니 이는 그가 오랫동안 획책해왔던 일이었다. 여기에는 끊임없이 변화를 요구하는 정신이 작용하고 있었다. 사사제도와는 다른 새로운 정치형태를 요구했듯이 이제는 새왕을 원하는 변화를 백성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압살롬의 계획은 드디어 실행단계에 이르렀다.
(1) 그가 집결지로 택한장소는 헤브론이었다. 이곳은 그가 태어난 곳이요, 그의 아버지 다윗이 위에 올라 수년간 다스렸던 곳이었다. 모든사람들은 헤브론을 왕성이 될것으로 알고있었다. 헤브론은 유다지파의 영토에서도 심장부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아마도 압살롬은 이 유다지파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자기의 세력을 강화시킬수 있으리라 생각했던것 같다.
(2) 압살롬이 헤브론에 가기위해 그리고 자기의 동조자들을 불러모으기위해 꾸며낸 구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겠다는 것이었다(7,8절).
1) 이러한 구실로 그는 아버지를 떠나 헤브론에 갔다. 다윗은 그의 아들이 돌아와서 자기의 서원을 기억하고 그서원을 이행하려고 결심했다는 말을 듣고는 매우 기뻤을 것이다. 다윗은 압살롬이 여호와를 섬기고자 했다는 말을 듣고 너무 기뻐하여 즉시 헤브론으로 떠날것을 정식으로 승인하였다.
2) 그는 상당수의 덕망있는 예루살렘의 인사들을 데리고 갔다(11절). 압살롬은 그들을 자신의 거사에 가담시키려고 유혹해 보았자 아무소용도 없다는 것을 잘알고 있었다. 그들은 다윗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일반평민들이 그런사람들도 압살롬의 편이고 다윗은 자기의 돈독한 동지들에게조차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게끔 하려고 그들을 데리고 갔던 것이다. 모반과 왕권찬탈을 위해 종교가 이용될때, 압살롬을 따라갔던 이사람들처럼 신앙심이 깊은사람들이 사단의 깊은 속을 모른채 자기들이 마음속으로는 심히 혐오하는 것에 기만당하여 자기들의 명성으로 편을 들어주게 된다는 사실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3) 압살롬이 세운계획은 신호가 주어지면 이스라엘 모든지파에게 자신이 왕임을 선포하려는 것이었다(10절). 그는 첩자들을 멀리까지 보내어 모든지방에서 그소식을 만족과 즐거움의 환호로 맞이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놓았다. 어떤사람들은 다윗이 죽었다고 생각할 것이요, 다른사람들은 다윗이 퇴위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만일 진실을 바르게 이해했다면 많은사람들은 그생각을 가증스럽게 여겼을 것이다.
(4) 압살롬이 특별히 이거사에 청하여 의지했던 인물은 아히도벨이라는 사람인데 과거 다윗의 모사였던 자로 정략에 뛰어난 사람이었다. 다윗이 그를 싫어했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그가 다윗을 싫어했기 때문이었는지 모르지만 그는 관직에서 내쫓겨 시골에 은거하고 있었다. 압살롬으로서는 위대한 정략가이면서 동시에 현정부와 불화하고 있는 사람보다 더적절한 이용가치가 있는 인물이 나라안에 있을리가 없었다. 압살롬은 꾸며댄 서원이행을 하기위해 희생을 드리는동안에 이사람을 청하기위하여 사람을 보내었다.
(5) 압살롬의 모반에 가담한 일당들의 세력은 마침내 주목할만하게 신장되었다. 계속해서 압살롬의 편에 가담하는 백성들이 증가하여 모반은 가공할만큼 강력하게 되었다. 압살롬이 칭찬해주었거나 포옹해준 적이 있던 모든자들은 자기뿐 아니라 압살롬을 위해서 가능한 모든세력들을 이끌고 왔기때문에 그에게는 수에 있어서 결코 부족함이 없었다.

Ⅲ. 다윗의 피신 15:13-23
(1) 압살롬의 반역에 대한 소식이 다윗에게 전해졌다(13절).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켰다는 사실만도 좋지않은 소식이었는데 '이스라엘의 인심'(즉 이스라엘 백성의 대부분, 적어도 지도급 인사들의 대다수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기울었다는 소식은 설상가상이 아닐수 없었다. 자기신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놓은자가 지혜로운 군주이다. 만일 그렇게한다면 왕은 그들의 재산과 군대를 모두다 자기를 섬기는 일에 바치게 할수 있을 것이다.
(2) 이소식은 다윗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해결책을 강구하도록 하였다. 자기가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아들이 천리를 어기고 배은망덕하게도 칼을 들고 자기에게 대항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그소식이 얼마나 청천벽력 같았겠는가! 다윗은 중신회의를 소집하지 않고 하나님께만 의뢰하여 즉시 예루살렘을 철수하기로 결정하였다(14절). 다윗의 결정은 다음과 같은 의미에서 약간 이상한 것이었다. 그는 여호와의 뜻에 복종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에 자신을 내어맡긴 참회자로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거나 혹은 전략적으로 그러한 결정을 하였던 것이다. 예루살렘은 큰도성이었으나 방어하기에는 취약점이 많았다. 이성은 당시 다윗이 이끌고있던 소수의 군대가 방어하기엔 너무나 큰도시였다. 또한 예루살렘 거민들의 대부분이 압살롬에게 깊이 영향을 받았기에 자기를 대적할까 두려워했던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예루살렘이 전쟁터가 되어 전쟁의 참화를 입는것도 원치않았다.
(3) 그는 예루살렘에서 급히 피신하였다.
1) 그의 아들 압살롬은 병거와 말을 보유하였지만 다윗은 맨발로 예루살렘을 빠져나왔다.
2) 그는 자기의 처와 자녀들 즉 자기의 일족을 다 데리고 나왔다. 그는 이 위험한 시기에 그들을 보호하고자 하였으며 가족들은 이 비통한 시기에 그에게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3) 그는 호위병들을 데리고 갔다. 그들은 브나야의 휘하에 있었던 가드사람들이었다(18절). 이 가드사람들은 원래 블레셋 태생이나 가드에서 다윗을 안후 그의 인품과 덕에 감화되어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로 여겨진다. 다윗은 그들을 자기의 호위병으로 삼았으며 그들은 다윗이 곤경에 처했을때에도 지조있게 그를 좇았다.
4) 예루살렘 백성의 거의 대부분이 그를 따라나왔으나 그는 그들을 떼어놓기위하여 예루살렘성에서 어느정도 나와서 멈추었다(17절). 그는 아무에게도 강요하지 않았다. 그리스도께서는 지원자이외에는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으신다.
(4) 다윗은 블레셋인 개종자들을 지휘하는 가드사람 잇대와 대화한다.
1) 다윗은 잇대에게 자기를 따라오지 말라고 설득하였다(19,20절).
① 다윗은 잇대가 자기를 위하는 마음이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압살롬에게 기울지 않았는지를 시험해보고자 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잇대에게 예루살렘의 제위치로 돌아가 새로 왕의 자리에 오른 압살롬을 섬기라고 권한다.
② 만일 잇대가 다윗에게 충성을 다한 인물이었다면 다윗으로서는 당시 자기가 처한 위기속에 잇대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날 어찌 너로 우리와 함께 유리하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동포들도 데려가라(20절). 도량이 큰사람들은 곤란을 당했을때 자기자신의 고통보다는 함께한 다른사람들의 고통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므로 다윗은 잇대에게 축복의 말을 하고 떠나보내려 한다.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있기를 원하노라. 다윗이 자기자신과 동지들의 위로와 행복을 위하여 의지한 것은 하나님의 자비와 진리였다. 시편 61:7절을 보라.
2) 잇대는 용감하게 다윗을 떠나지 않겠다고 결심하였다(21절). 다윗이 있는곳에는, 그곳이 생명이 있는곳이든 죽음이 있는곳이든, 안전하든 위험하든 이 충직한 친구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결심을 깨뜨릴 유혹을 받지않도록 맹세로써 이결심을 굳게하였다. 이와같이 우리도 '사망이나 생명이나…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주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수 없으리라'(롬 8:38,39)는 온전한 확신을 가지고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에게 매어있어야할 것이다.
(5) 백성들도 다윗의 고난을 동정하였다. 다윗과 그의 수행원들이 예루살렘과 여리고사이에 놓여있는 광야길을 향하여 기드론시내를 건너니(그리스도께서도 수난에 들어가실때 바로 이 시내를 건너셨다; 요18:1) 온땅 사람이 대성통곡하였다(23절). 그들은 이와같이 영락하고 왕궁에서 쫓겨나 자기목숨을 부지하기위하여 초라한 행색의 종자들을 거느리고 사막에 은신처를 구하는 군주를 볼때, 그리고 그왕이 싸워이겼고 재건하여 요새화하였으나 그를 위해서 안전을 보장해주지도 못한 다윗성을 바라볼때 통곡하지 않을수 없었다.

Ⅳ. 하나님앞에 겸손한 다윗 15:24-30
(1)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충성스럽게 다윗의 편에 굳게섰다. 사독과 아비아달 그리고 모든 레위인들은 다윗이 떠난다면 어디까지나 언약궤를 모시고 다윗과 동행할 태세였다. 언약궤를 통하여 그들은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묻고자 하였다(24절).
(2) 다윗은 그들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냈다(25,26절). 하나님의 궤를…메어가라(25절). 아비아달은 대제사장(왕상 2:35)이었으며 사독은 아비아달이 대제사장으로 활동할때 언약궤의 가장 가까이에서 그궤를 수종들었던 아비아달의 부관이었다(24절). 그러므로 다윗은 사독에게 이렇게 말한다.
1) 다윗은 언약궤의 안전을 간절히 바랐다. "언약궤는 성으로 도로 메어가도록 하라. 압살롬이 아무리 나쁜자일지라도 언약궤는 해치지 않을 것이다."
2) 다윗은 다시 돌아와서 하나님의 집의 특별한 은혜를 누리게 되기를 열망하였다.
3) 다윗은 이 앞일을 알수 없는 어두운 시기의 결과에 대해서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복종하고자 하였다. 그가 여기에서 얼마나 참을성있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가 보라. 종이 여기 있사오니 또 그가 결과에 대하여 얼마나 기꺼이 순응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보라. 선히 여기시는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나는 전혀 이의가 없사옵나이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것은 선하옵니다.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현재의 상태에 대하여 불평하지 말고 모든 사건속에 관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도록 하자. 그리고 더나아가 미래의 결과에 대하여 겁내지말고 모든결과가 하나님의 손안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하라.
(3) 다윗은 자기가 없는동안에 자기를 위하여 모든힘을 다 쏟을수 있도록 제사장들에게 확신했다. 이와같은 비상사태에 선견자 한사람을 동지로 둔다는 것은 선견지명이 없는 사람들 이십명보다 훨씬더 가치가 있다.
1) 제사장들이 다윗에게 보낼자들은 그들의 두아들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이었다.
2) 그들이 기별을 보낼장소는 광야나룻터였다. 다윗은 제사장들에게서 소식이 올때까지 광야의 나룻터에서 머물기로 하였다(28절). 그리고나서 그는 두제사장들이 보낸정보와 충고를 토대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4) 다윗과 일행은 매우 침통한 모습으로 감람산으로 올라가는 행진을 시작하였다(30절).
1) 다윗은 몸소 죄수나 노예처럼 맨발로 울면서 걸어갔다. 자기의 태에서 나와 자기의 품에 안겨 자라난 자식이 이처럼 자기를 대적한다고 생각하니 다윗으로서는 통곡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사건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크게 나타났던 것이다. 그의 죄가 항상 그앞에 있었으나(시 51:3) 지금처럼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앉았다. 사울이 그를 뒤쫓았을때에도 이렇게 울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상처입은 양심이 그에게 큰괴로움을 가져다주었다(시 38:4).
2) 다윗이 애곡할때 따르던 무리도 다윗의 괴로움을 동정하고 슬픔을 나누기위하여 같이 울었다.

Ⅴ. 다윗의 계략 15:31-37
압살롬의 모반에 아히도벨이 끼어있다는 사실은 다윗에게 더욱 위협적인 사실이 아닐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러한 모반을 진행시키는 일에 있어서 뛰어난 모사 한사람은 훈련된 군사 수천명과 맞먹는 것이기 때문이다. 압살롬 자신은 전략가가 못되었지만 휘하에 전략가를 끌어들였다. 그러므로 만약 아히도벨만 분쇄할수 있다면 사실상 압살롬은 패할 것이고 음모의 머리가 잘려지는 것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다윗은 그렇게하려고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1) 이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아히도벨이 모반에 가담했다는 소식을 전해듣자 그는 하나님께 마음을 다하여 다음과 같이 짤막한 기도를 올렸다. 여호와여 원컨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31절). 다윗은 사람 아히도벨이 아닌 그의 모략이 허위로 돌아가게 해달라는 기도를 올렸다.
(2) 이를 위하여 하나의 계책을 수립하였다. 우리는 기도와 함께 모든노력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된다. 여기에서 그는 그제목이 말해주듯이 시편 제3편을 썼다. 혹자는 생각하기를 이노래는 당시의 그가 하나님께 드린 경배였다고 한다. 바로 이때 하나님께서는 섭리로 아히도벨의 책략을 웃음거리로 만들 도구인 후새를 보내주셨다. 후새는 다윗이 당한 어려움을 위로하기위하여 옷을 찢고 머리에는 흙을 뒤집어 쓰고왔다. 그러나 다윗은 그를 압살롬의 진중에서 첩자로 활약하도록 예루살렘에 보내고자 하였다. 즉 그를 자신에게 버림을 받은 사람처럼 꾸며 예루살렘에서 거짓으로 압살롬을 섬기게 하고자 했던 것이다(34절). 다윗이 후새를 이용한 이 야비한 속임수가 어떻게 전쟁의 한전략으로 정당화될수 있는지도 모른다. 이에 대하여 할수 있는 최상의 변명은 만일 압살롬이 아버지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킨 자라면 그는 천인공노할 죄악을 저지른 자요, 따라서 만일 그가 속는다면 그대로 속게 둔다는 것이다. 다윗은 후새를 사독에게 추천하였으며 곧바로 후새는 이와같은 지시를 받고 예루살렘에 돌아왔다(37절). 그리고 압살롬 역시 곧 그의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에 들어왔다.

# 핵심
15:1-37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던 압살롬은 결국 반란이라는 극단적인 길로 나아갔다.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분별(15:2-6)
하나님이 인간사회에 세우신 권위체계는 크게 정부, 교회, 가정 이 세가지이다. 따라서 성도는 조직된 정부와 그곳에서 권위를 행사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이 세우신 존재로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지도자들의 권위가 부정과 속임수와 이기적 권력욕을 감추고 있는경우도 있다. 성도는 이러한 지도자들을 분별하여 함께 죄에 빠지지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묵상
반역을 위한 준비 ( 15:1-6 )
압살롬은 반역을 위해 교묘한 방법으로 송사하러 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윗으로부터 자신에게로 돌려놓았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가 경계해야할 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바로 사람들의 마음을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게 하고 자신에게로 돌려놓는 종교인의 탈을 쓴 적그리스도입니다.
압살롬이 내세운 핑계 ( 15:7, 8 )
압살롬은 반역을 위해 헤브론으로 가면서 여호와께 서원한 것을 이루려간다는 핑계를 대었습니다. 그는 반역의 목적을 종교의 너울로 감추고 다윗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렸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신앙을 자신의 목적성취를 위해 적절히 이용하는 자들이 있는데 이들의 사리사욕은 오래 지속될수 없으며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됩니다.
압살롬을 따라간 사람들 ( 15:11 )
압살롬을 따라 예루살렘에서 헤브론으로 간 사람은 모두 이백명이었습니다. 이들은 예루살렘의 유지들로서 압살롬반역의 들러리로 이용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중에는 본의 아니게 반역에 휩쓸린 자들도 있었습니다. 성도들도 이런 우를 범할수 있는데 아무 뜻없이 죄와 동행하다가 주님께 반역하는 일이 없어야할 것입니다.
아히도벨의 배반 ( 15:12 )
아히도벨이 다윗을 배반한 이유는 개인적인 원한때문이었습니다. 원래 아히도벨은 다윗의 절친한 친구이자 모사였으나, 한편으로는 밧세바의 아버지 엘리암의 부친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다윗과 자기손녀 밧세바의 간음사건으로인해 분개하였고 이에 대한 충격으로 다윗에게 등을 돌린 것입니다. 죄는 이처럼 관련자와 주위사람 모두를 비극으로 몰아넣습니다.
비겁해진 다윗 ( 15:13-18 )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소식을 듣고 즉시 도피하고자 했습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에서 성군다운 점은 찾아볼수 없습니다. 아마 그는 과거의 죄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나서 용기를 잃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능력에서 떠난자의 처지는 이처럼 비겁함과 처절함에 사로잡힐 뿐입니다.
잇대의 신의 ( 15:19-22 )
다윗이 피난할때 동행을 자원한 사람은 블레셋에서 귀화한 용사 잇대였습니다. 그는 정처없이 떠도는 신세가 된 다윗을 따라갈 이유도 필요도 없었지만, 신의를 소중히 여겼기때문에 자원하여 다윗을 따랐던 것입니다. 우리들도 잇대의 신실함을 본받아 배신과 변절의 시기에 의를 위해서 목숨까지도 내어줄수 있는 참신앙인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진 언약궤 ( 15:24-26 )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낸 까닭은, 하나님의 궤가 사람을 따라 옮겨지는 것이 부당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윗에게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면 다시금 예루살렘에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자기죄를 회개하고 겸손히 징벌을 받아들이는 자에게 하나님은 위로와 복을 주십니다.
제사장 사독 ( 15:27-29, 35 )
다윗은 정보를 얻기위해 제사장 사독을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냅니다. 사독은 선견자이기때문에 압살롬에게 피해를 입지 않을수 있었고, 또 성안에 있으면서 적의 정황을 살펴 다윗에게 알릴수 있었던 것입니다.
피난하는 다윗 ( 15:30 )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다윗은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울면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뿐만아니라 온백성들도 다윗과 같이 그렇게 했습니다. 다윗은 피난의 고난속에서 그원인을 찾고 자신의 죄를 철저히 회개한 결과 영혼이 살찌고 성숙한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다윗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 15:31-37 )
다윗은 감람산에서 기도한후 충신 후새를 보내주시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후새는 다윗을 배신한 아히도벨을 보충하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정보를 수집하고 아히도벨의 계략이 실패하도록 공작을 벌였습니다.

# 해설
반역을 일으킨 압살롬 ( 15 )
다윗과 압살롬간의 화해가 이루어진후 이제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키고 다윗이 피난길에 오르는 장면이 본장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사건은 결국 다윗에 의해 수습이 되기는 하였지만 나단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주어졌던 하나님의 경고적 예언의 성취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은 다윗에게 미친 재난가운데 직접적이고 뼈아픈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1. 반역을 도모하는 압살롬
1) 백성의 환심을 삼
다윗에 대한 압살롬의 출현이 있은후 압살롬은 곧바로 반역을 준비합니다. 반역을 위한 준비는 드러나지 않게 서서히 진행되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병거의 전열을 가다듬고 외부적으로는 다윗에게 향한 민심을 자기에게로 돌리려 했습니다. 민심을 빼앗기위한 중요한 술책은 재판권을 도둑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아침일찍부터 성문 길곁에 서서 성으로 들어가 왕에게 재판을 받으려고 하는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재판방법은 법의 공정한 판결을 내려주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에게 무조건 유리하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일은 말할것도 없이 백성의 환심을 사려는 술책이었습니다. 그는 다윗을 매도하고 백성의 마음을 도적질하였습니다.
a.병거와 말들을 준비함(삼하15:1)
b.호위병을 두는 것은 세력쟁탈의 시작임(왕상1:5)
2) 왕에게 헤브론에 보내주기를 청원함
왕위찬탈이라는 패역한 목표를 세워놓고 수많은 계획을 세운뒤에 압살롬은 사년만에 다윗에게 헤브론에 가게 해달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가 헤브론에 가고자 하는것은 자신의 반역을 진행시킬 중심지로 헤브론을 선택하였기 때문입니다. 헤브론은 압살롬의 출생지로서 그곳에 많은친구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압살롬은 다윗에게 반역의 뜻을 숨기고 그곳에서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한 서원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a.반란을 위한 준비임(삼하15:9)
b.여섯개 도피성중의 하나(수20:7)
3) 반역을 선포함
다윗의 허락을 받은 압살롬은 헤브론에 입성한후 더욱 빠르게 자신의 계획을 추진하였습니다. 먼저 이스라엘 모든지파에 정탐꾼들을 보낸후 들려오는 나팔소리와 함께 압살롬이 왕이 되었다고 외치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습니다. 드디어 계획대로 반역이 시작되었습니다. 모사 아히도벨을 비록한 많은사람들이 압살롬의 반역에 합류하였습니다.
a.권력탈취를 위함(삼하15:13)
b.나팔소리로 선포함(삼하20:1)
2. 피난길에 오른 다윗
1) 피난길에 오름
압살롬의 반역소식과 이스라엘 백성의 인심이 압살롬에게 몰아갔다는 소식은 다윗에게 큰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압살롬의 반역에 위협을 느낀 다윗이 예루살렘성을 포기하고 떠나자는 말에 신복들은 왕이 하고자 하는대로 순종했습니다. 다윗왕은 자기에게 앙심을 품은 압살롬이 압살롬 자신의 이복형제들과 왕비들까지 해칠것을 염려하여 함께 피난길에 오르지만 후궁 열명은 궁을 지키게 남겨두었습니다.
a.두려움은 사기를 저하시킴(삼상13:8)
b.압살롬이 죽일것이라 여김(삼하16:11)
2)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
다윗이 예루살렘성을 떠나자 모든백성들도 함께 그뒤를 쫓습니다. 여기서 모든백성이란 예루살렘 성내에 살던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예루살렘 사람들과 함께 모든 블렛사람도 대열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들은 다윗왕조를 위해 헌신적으로 충성하였는데, 유랑길에 오른 다윗을 보필하였을뿐 아니라 아도니야의 반역음모로부터 솔로몬을 보호하는 등 큰공을 세웠습니다(참조, 왕상1:38-39). 또한 다윗과 함께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은 왕을 따라 가드에서온 육백인이었습니다. 다윗의 주변에는 이처럼 충성된 신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a.울며 함께 따라감(삼하15:30)
b.후궁은 왕궁에 기거함(에2:13)
3) 잇대의 충성
다윗은 이제 도망자라는 비참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급히 도망하는 다윗에게 잇대가 함께 동행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잇대에게 자신의 어렵고 비참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러한 어려운상황에 끌어들이기를 원치않는다고 잇대의 동행을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다윗은 자기로인해 또다른 사람들이 고생하는 것을 차마 볼수 없기에 잇대의 동행을 만류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잇대는 다윗이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간에 다윗과 함께 동참하겠다고 하였습니다.
a.다윗이 잇대의 동행을 만류함(삼하15:19)
b.성도는 그리스도를 따라야 함(눅14:27)
3. 사독과 후새와 협약하는 다윗
1) 다윗의 신앙고백
왕의 피난길에는 제사장도 함께 동행하기를 원하여 언약궤를 메고나와 미처 성에서 빠져나오지 않은 백성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다윗왕은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언약궤와 함께 돌려보냅니다. 다윗은 언약궤를 메고 다윗의 처분을 기다리는 제사장을 향하여 자신의 믿음을 고백합니다. 다윗은 지금은 징계를 받아 도피중에 있지만 만일 은혜를 입으면 다시 언약궤를 볼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만일 하나님이 자신을 기뻐하지않아 버릴지라도 그것 또한 하나님의 뜻이기에 어떠한 하나님의 뜻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던 것입니다.
a.하나님은 빛과 진리로 인도하심(시43:3)
b.은혜로 인도하사 처소로 들어가게 하심(출15:13)
2) 기도하는 다윗
다윗의 이야기를 듣고 사독과 아비아달은 언약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져갑니다. 그들은 이제 압살롬의 동태를 파악하여 보고하는 중대한 임무를 띠고서 돌아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피난길에서 감람산 길로 올라갈때 머리를 가리우고 맨발로 울며 행하였습니다. 다윗이 감람산에 오를때에 아히도벨이 압살롬의 반역에 가담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뛰어난 두뇌를 가진 인물이었기에 어떠한 계략을 꾸밀지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하나님께 아히도벨의 모략을 막아달라고 간절히 기도드리게 됩니다.
a.고난이 닥치면 하나님께 간구해야 함(시102:2)
b.아히도벨의 모략이 받아들여지지 않음(삼하17:7)
3) 후새를 통한 다윗의 계획
참으로 어려운시기에 다윗은 후새라는 귀한 충신을 만나게 됩니다. 후새는 다윗과 함께하겠다고 했지만 다윗은 이를 만류하고 새로운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즉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의 신하인 것처럼 하여 압살롬과 아히도벨의 음모를 좌절시키도록 노력하라고 부탁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계략을 다윗자신에게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이같은 다윗의 계획을 들은 후새는 자기의 뜻과 계획을 포기하고 다윗의 뜻에 따르게 됩니다.
a.후새를 보냄(삼하16:16)
b.아히도벨의 모략을 미리 알아차림(삼하17:21)
결론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왕을 향해 반역을 일으킨 사건을 통해 우리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권력의 속성에 대해 알게됩니다. 한편 압살롬의 반역은 자신에게도 큰문제가 있었지만 다윗의 범죄에 대한 나단선지자의 예언의 성취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죄는 반드시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죄를 멀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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