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인구조사 24:1-9
(1) 다윗이 요압에게 이스라엘과 유다의 백성을 계수하라고 명령을 내렸다(1,2절). 그런데 여기에 두가지 이상한점이 있다.
1) 인구조사를 죄악시한 점이다. 이일에 무슨 악이 있는가.
① 혹자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이때 다윗은 신체가 갖추어지고 무기를 들만한 힘이 있는 자들이라면, 무조건 20세미만인 아이들까지도 계수하였으므로 이것이 다윗의 과오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행위는 불법이기때문에, 이 인구조사의 결과가 다윗의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대상 27:23,24).
② 어떤이들은, 다윗이 성전세 반세겔을 걷지않은 것이 과오라고 생각한다. 이 반세겔은 인구를 조사할때마다 각사람의 '생명의 속전'으로 성전사역을 위하여 내게되어 있었다(출 30:12).
③ 다른이들은, 다윗이 인두세를 부가하여 자기국고에 들일 목적으로 이일을 추진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아무런 기록도 나타나있지 않으며 더욱이 다윗은 세금을 제정한 왕이 아니다.
④ 어떤이들은 다윗이 하나님께로부터 명령을 받지않은 것이 과오라고 생각한다.
⑤ 어떤이들은 이 인구조사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옛약속에 대한 모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셀수 없게되리라고 약속하셨는데,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했기때문에 인구조사를 감행했으리라고 보는 것이다.
⑥ 인구조사에 있어서 가장 나쁜것은, 다윗이 마음에 자고하여 인구조사를 행하였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히스기야왕이 이웃나라 사신에게 그의 보물창고를 보여줌으로써 지었던 죄와 같다. 다윗의 죄악은 첫째, 자기가 그렇게 많은백성을 다스리는 위대한 왕이라고 여긴 교만한 자만심이다. 둘째, 다윗 자신의 힘에 대한 교만한 확신이다. 다윗은 그백성의 수효를 여러나라에 공포함으로 자신을 더욱 두려운 존재로 나타내려고 생각한 것이다.
2)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인구조사의 동기는 더욱 이상하다(1절).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이말씀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이 진노중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으로하여금 백성의 인구를 조사하게 하셨다는 사실이 매우 이상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은 죄를 만드신 분이 아니시며 사람을 시험하지 않으시는 분이라고 확신한다. 성경의 다른곳에서는(대상 21:1) '사단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라고 하였다. 대적인 사단이, 마치 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배반할 생각을 넣은 것처럼, 다윗에게 죄를 짓게하려고 이것을 제시하였다는 것이다. 공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다윗의 죄를 이용해서 훗날 다른왕들이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을에, 자기들의 죄가 심판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다윗의 예로부터 배우고, 따라서 항상 회개하고 자신을 개혁하게 하시기 위해서 이러한 일을 하도록 허용하셨던 것이다.
(2) 요압은 이명령에 반대하였다. 그는 이 계획속에 있는 다윗의 어리석음과 헛된교만을 깨닫고 있었다. 이 인구조사를 통해서 백성들에게 과세를 한다거나 징병한다거나 아니면 다른 어떤것을 해야할만한 일도 없었기 때문이다. 백성들은 모두 평안하고 행복하였다. 그리고 요압도, 백성의 인구가 증가되는 것과, 왕이 비록 늙었지만 오래 살아서 백성들의 증가를 보고, 만족을 누리기를 원하였다. 내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일을 기뻐하시나이까(3절). 이말은 즉 "이일을 할 필요가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의미이다. 양떼의 수효를 세는 것은 가난한 자들에게나 어울리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요압은 다윗의 허영을 알았으나, 다윗자신은 깨닫지 못하였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명령은 실행에 옮겨졌다. 왕의 명령이 요압과 군대장관들을 재촉한지라(4절). 요압은 왕의 명령에 따라, 내키지않는 마음으로, 별로 유쾌하지 않은 사역을 담당하였다. 그리고 군대장관들을 모아 자신을 돕도록 하였다. 드디어 계수한 인구의 총계를 예루살렘의 왕앞에 제출하였다(9절). 그수효가 다윗의 기대를 만족시켜 주었는지, 또는 그의 자만심을 채워주었는지, 아니면 굴욕감을 느끼게 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Ⅱ. 하나님의 징계 24:10-17
(1) 여기서는 백성을 계수한 일에 대한 다윗의 자책과 그에 대한 고백이 나와있다. 인구조사가 끝나고 통계가 자신에게 제출되었을때, 바로 그날밤에 다윗의 양심이 잠을 깨었다.
1) 그는 자기죄를 하나님께 고백하고 용서하심을 간절히 구하였다. 그는 자신의 죄를 자인하였다.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10절). 왜냐하면 그가 마음이 교만하여져서 이일을 행하였기 때문이다.
(2) 그가 이 죄로인하여 당한 징계는 공정하며 필연적인 징계였다. 다윗은 죄책감으로인하여 밤새도록 엎치락뒤치락 하였으며, '아침에 일어날때에' 선견자로 불러서 이일에 관하여 하나님과 상의하기로 결심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갓에게 임하셔서 다윗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를 지시하셨다(11절).
1) 다음 세가지 일이 당연한 일로 간주되고 있다.
① 다윗이 자기과오에 대하여 징계를 받아야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것 일곱가지중에서 첫째가 교만이다(잠 6:17).
② 처벌의 종류는 죄악의 종류에 상응한다는 것이다.
③ 이처벌은 모든백성인 공동 참여하는 그러한 징계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셨기 때문이다(13절). 비록 직접적으로 처벌의 수문을 열게한 것은 다윗의 범죄이지만, 모든백성의 죄가 처벌의 홍수를 일으킨 것이다.
2) 부과될 처벌에 대하여 살펴보자.
① 하나님은 다윗에게 어떤징계를 받을 것인가 선택하라고 하셨다(12,13절). 하늘아버지는 다윗을 처벌해야만 하는 입장이 되셨다. 그러나 마음대로 처벌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다윗에게 전쟁과 기근과 온역중에서 선택할 여지를 주셨다. 또한 다윗도, 자기가 선택한 매를 맞게될 경우, 맞으면서 더잘 참을수 있었을 것이다. 선지자는 다윗에게, 스스로 생각하여 결정한후 '그를 보내신 이에게 대답할' 대답을 말해달라고 요청하였다.
② 다윗은 칼에 의한 심판 한가지만 거절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두가지 심판에 대하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이라고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다윗자신의 선택은 온역이라는 것을 암시하였다(14절).
첫째, 그는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기를' 구하였다.
둘째, 자신을 하나님께 맡겨버렸다.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노라(14절). 다윗은 이 둘중의 어느것이 채찍이 되든지 하나님께 맡겼다. 그리고 하나님은 가장 짧은채찍을 선택하심으로, 이미 화해하셨음을 더 속히 증명하여 주셨다. 그러나 어떤사람들은 이구절에서, 다윗이 온역선택을 암시하였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다윗자신과 그의 가족도 모두, 백성중 가장 미천한 자들과 동일하게 받을수 있는 심판이었다. 그러나 기근이나 칼은 그렇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죄과를 겸손하게 인정하고 이심판을 택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다는 사실을 눈으로 보리라는 것을 알았기때문에, 회개한 죄인으로서 감히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맡길수 있었다. 선한사람들은, 비록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얼굴을 찌푸리실때에라도 그는 선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를 믿으오리다."
③ 그에 따라 온역이 내려졌는데(15절) 그것은 풀박사에 따르면 아침부터 삼일동안 내려졌다고 하고 비쇼주교와 다른사람들 의견에 의하면 당일저녁 제사드릴때까지만 내려졌다고 한다.
(3)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우시게도 그것이 예루살렘에 내리기 시작할무렵 심판을 중지하셨다(16절). 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손을 들어 멸하려 하더니. 아마 예루살렘에는 다른 어떤곳보다 더큰 사악함과 교만함(지금 징계당하고 있는 죄이다)이 만연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멸하는 천사의 손이 그곳을 향하여 뻗쳐졌던 것이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계셨다. 여호와께서 이 재앙내림을 뉘우치사 백성을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손을 거두라(16절). 라이트푸트박사는 이곳이 모리아산이었을 것이며 아브라함이 아들을 죽이려하다가 하늘의 소리로 손을 멈췄던 바로 그장소에서 천사도 같은 하늘의 소리로인해 예루살렘을 멸하려는 손을 멈추게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4) 다윗은 이것을 보고 다시한번 자기의 죄를 회개한다(17절). 하나님이 그의 눈을 여시사 그는 천사가 예루살렘을 멸하기위하여 칼 즉 타오르는 불칼을 뽑았다가 멈추라는 명을 받고 도로 칼집에 넣으려고 하는것을 보았다. 이모든 것을 보고 그는 이렇게 부르짖었다. 여호와께 아뢰어 가로되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삽거니와 이 양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17절). 다윗은 스스로를 정죄하여 더할수 없을만큼 자신의 잘못을 비통해 하였다. "모든것은 나의 죄오니 그십자가를 내게 지우소서." 그가 백성들을 위하여 얼마나 간절히 중재하는가 보라. 백성들의 슬픔은 그의 가슴을 찢고 그의 귀를 울렸던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우리죄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사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손이 자신을 버리시는 것조차 기꺼이 감당하셨던 우리주님 예수의 은혜를 생각나게 해준다. 양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목자가 스스로 죽으셨던 것이다.
Ⅲ. 이사실을 기념하기 위하여 단을 세움 24:18-25
(1) 천사를 본 바로 그자리에 단을 쌓으라는 지시가 다윗에게 떨어진다(18절). 이것은 다윗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가르쳐주기 위함이었다.
1) 하나님께서 다윗을 완전히 용서하셨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길 원하셨다면 그의 제물을 열납하지 않으실뿐만 아니라 그에게 제단을 쌓으라고 명하시지도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적으로 제사를 드리라고 권하시는 것은 우리와 완전히 화해하셨다는 증거이다.
2) 제사를 통하여 하나님과 죄인사이의 평화가 회복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따라서 모든제사의 상징이 되시는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을 화목제물로 드리사 가장 큰화해를 이룩하신 것이다.
3) 하나님의 심판이 자비롭게도 멈춰졌을때 우리는 감사함으로 찬송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2) 다윗은 그땅을 샀다. 주인은 여부스사람 아라우나로 불리워지는데 그는 태생은 이방인이나 유대교로 개종했음이 틀림없어 보이며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중에 거할수 있었을뿐만 아니라 성안에 자기의 소유를 가질수도 있었다(레25:29,30). 그땅은 타작마당 즉 비천한 장소였으나 존귀하게 되었다. 노동의 장소가 존귀케 된것이다.
1) 다윗은 그땅을 사기위하여 직접 주인에게 갔다. 그의 공정함을 보라. 그는 비록, 자신이 왕이고 땅임자는 이방인이며 하나님께서 그곳에 단을 세우라고 명령하셨지만, 그땅을 사서 값을 치루기전에는 사용하려 하지않았다. 그의 겸손함을 보라. 그는 왕이었으나 직접 올라갔다(19절). 그리고 그것으로인하여 그의 명예는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다. 아라우나는 그를 보고 '나가서 왕의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였다(20절). 위대한 사람은 겸손하다고해서 경멸받지않고 오히려 더크게 존경받는다.
2) 아라우나는 다윗이 온 목적을 알자(21절) 그에게 후하게 제공한다. 즉 제단을 쌓을 땅뿐만 아니라 제사에 쓰일 소와 기타 필요한 모든물건들을 제공한다(22절). 그는 이모든 것을 공짜로 주었고 그위에 선한 기도까지 해준다.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을 기쁘게 받으시길 원하나이다(23절). 그가 이렇게 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그는 많은재산과 관대한 영혼의 소유자였기 때문이다. 이것을 다 왕께 드리나이다(23절). 그는 평범한 백성이었지만 왕의 기상을 가지고 있었다. 히브리역에는 '그의 왕으로서 왕에게 주었다'라고 되어있다. 이로 미루어보아 그는 그근처 여부스사람들의 왕이었던것 같다.
② 그는 다윗이 그들의 정복자였지만 매우 존경했기 때문이다.
③ 그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매우 호의적이었으며 따라서 온역이 멈추기를 진정으로 원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타작마당에 제단이 있음으로해서 자신이 유명인사가 될수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3) 그러나 다윗은 그땅을 값을 다치르고 사기를 원하였고 또 그렇게 했다(24절). 그는 공짜로 얻은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바칠수가 없었던 것이다. 다윗은 아라우나에게 치하하고 '은 오십세겔로 타작마당과 소를' 샀다. 그리고 후에 그곳에 성전을 짓기위하여 그주변의 땅을 금 600세겔을 주고 샀다.
(3) 그곳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찬양하는 번제와 그의 자비로우심을 찬양하는 화목제를 드렸다(25절).
# 핵심
24:1-25
다윗이 교만한 마음으로 인구조사를 했던 탓에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했다.
# 묵상
다윗의 인구조사 ( 24:1-9 )
다윗이 인구조사를 명령한 목적은 이스라엘의 힘을 과시하고 스스로 위로를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다윗은 전쟁욕구와 승전에 대한 과신으로인해 마음이 교만해지고 타민족을 경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바가 아닙니다.
요압의 충고와 다윗의 반응 ( 24:3 )
다윗에게 인구조사의 명을 받은 요압은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실터인데 왜 이런일을 하느냐고 충고했습니다. 이러한 요압의 충고는 올바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를 무시하고 악을 강행하였습니다. 성도는 주위사람들의 올바른 충고에 귀를 기울일줄 알아야 합니다.
자책하는 다윗 ( 24:10 )
인구조사후 다윗은 인구조사의 동기가 교만과 자기과시욕에서 나온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잘못을 깨달은 것은 290일간의 인구조사가 끝난 다음이었습니다. 다윗에게 이기간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암흑기였습니다. 우리는 이런 암흑기가 없도록 늘 영적으로 깨어있어야할 것입니다.
심판과 긍휼을 전하는 선지자 갓 ( 24:11-17 )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갓을 다윗에게 보내셔서 하나님의 징계를 전하고 그후에 올 용서와 긍휼을 알리게 하셨습니다. 범죄한 대가로 세가지의 징벌중에서 하나를 선택라고 하셨을때, 다윗이 선택한 징벌은 삼일동안의 온역이었습니다. 이는 다윗이 사람의 손에 빠지기보다 여호와의 손에 빠지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징벌의 와중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의 긍휼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죄에 대한 결과는 극심하여 칠만명이 온역으로 죽어갔습니다.
재앙을 거두시는 하나님 ( 24:16 )
하나님께서 재앙내림을 뉘우치셨다는 의미는 죽음의 심판을 변경시켜 긍휼을 베푸신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변함없으신 분인데 재앙을 내렸다가 이를 뉘우치고 계획을 변경하여 긍휼을 베푸셨다는 말은, 다만 인간이 이해할수 있도록 표현한 것일 뿐입니다. 즉 계획의 변경이 아니라 때에 맞게 방법을 바꾸신 것입니다.
화목의 제사 ( 24:18-25 )
다윗은 갓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때서야 하나님께서 그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고 재앙을 그치셨습니다. 하나님은 제사를 통하여 관계를 새롭게 하신 것입니다. 인간이 어떠한 일을 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나님과 어떤관계를 맺느냐는 것입니다.
# 해설
인구조사와 재앙 ( 24 )
본장은 다윗왕이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를 간음한 사건에 이어 다윗의 최대 실책인 인구조사와 그로 말미암은 징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왕은 자신의 영광과 이스라엘의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고 싶은 의도에서 인구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일로 인하여 이스라엘에 재앙을 내리셔서 무려 7만명의 희생자가 생기게 하셨습니다.
1. 인구조사를 실시함
1)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심
사무엘서 기자는 다윗왕이 인구조사를 실시하여 하나님께 범죄하게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진노하셨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기때문에 우리가 명확하게 알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 그백성을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시키시어 다윗으로하여금 인구조사를 실시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범죄를 조장하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단이 다윗의 마음을 격동시키도록 허용하셨다는 의미입니다.
a.죄인에게 진노하심(사13:9)
b.진노에서 벗어나는 길은 회개뿐임(렘18:8)
2) 요압에게 인구조사를 명하는 다윗
하나님께서 적극적으로 사단의 역사를 막지 아니하셨을때 다윗왕은 힘없이 사단의 속임수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요압에게 인구조사를 명하였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만을 위하여 모든일을 감당해야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조사하여 그수를 의지하고 자기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그의 소행은 하나님앞에 참으로 중한 범죄인 것입니다.
a.다윗에 대한 사단의 유혹을 방임(대상21:1)
b.인구조사를 명한 다윗(삼하24:2)
3) 인구조사 결과를 보고하는 요압
다윗왕이 요압에게 인구조사를 지시하였을때, 요압은 그 인구조사의 동기와 목적이 비신앙적인 것에서 연유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요압은 왕에게 인구조사의 부당함을 들어 하나님께 범죄치 말것을 충고하였습니다. 이러한 요압의 바른충고에도 불구하고 사단의 격동함에 사로잡힌 다윗왕은 계속하여 인구조사를 실시하도록 재촉했습니다. 결국 요압은 인구를 조사하여 그결과를 다윗에게 보고하였습니다.
a.인구조사는 범죄임을 깨우침(대상21:3)
b.이십세 이하는 조사하지 않음(대상27:23)
2. 다윗의 회개와 재앙의 선택
1) 회개하는 다윗
다윗은 요압의 지혜로운 충고에도 불구하고 인구조사를 실시하여 그결과에 대한 만족을 표시하며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만족은 잠시뿐이고 곧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즉시 하나님께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였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범죄를 깨달았을때 하나님께 즉시 회개한 것은 그가 참으로 신앙인임을 보여줍니다. 다윗이 회개했을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갓을 통하여 다윗에게 말씀하셨습니다.
a.회개함(삼하24:10)
b.마음에 찔림(삼상24:5)
2) 세가지 재앙의 제시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후에 자책으로 회개하였을때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갓을 통하여 다윗에게 징벌의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갓을 통하여 하나님은 세가지 재앙을 다윗에게 제시하셨습니다. 그것은 7년의 기근과 3달의 전쟁 그리고 3일의 온역이었습니다. 이 세가지는 모두 한민족을 크게 약화시킬수 있는 무서운 형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할수 있는 권한을 다윗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선택권은 기쁨이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어느것을 선택하더라도 무서운 형벌을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세가지 재앙중에 한가지를 선택하라는 갓의 말을 듣고는 '내가 곤경에 있도다'라고 외쳤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징벌을 피할수 없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a.선견자(삼상9:9)
b.하나님이 제시한 세가지 재앙(대상21:12)
3) 온역을 택한 다윗
다윗에게 있어서 세가지 재앙중 어느 한가지도 쉬운 선택을 할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다윗은 차선책으로 하나님께 직접받는 징벌인 온역을 택하였습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긍휼을 바랐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사람을 통한 징벌을 받을경우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백성들이 비웃음을 당하게될 것을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비록 자신의 범죄로 하나님께 징벌을 받게되었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했던 것입니다.
a.온역을 택한 다윗(삼하24:14)
b.온역을 내리심(삼하24:15)
3. 재앙가운데 축복
1) 온역을 내리심
세가지 재앙가운데 다윗이 온역을 택하자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하나님께 범죄한 것에 대한 보응으로 이스라엘 전역에 온역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내린 온역으로 칠만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이스라엘 백성이 일시에 죽게 되었습니다. 칠만명이나 되는 인구의 감소는 인구조사를 통해 만족을 얻으려했던 다윗왕의 생각이 어리석었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a.불순종한 백성들에 대한 심판인 온역(레26:15-16)
b.죄의 파괴성(시140:11)
2) 재앙을 제한하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전역에 내리신 온역의 재앙은 일시에 칠만명이나 되는 많은사람들을 죽게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계속 지나면서 이스라엘 전체가 멸망을 당할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때 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손을 멸하려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이 재앙내림을 뉘우치시고 천사에게 재앙을 중지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뉘우쳤다는 말은 하나님의 초월적인 성품을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온역으로인해 이스라엘이 멸망당할 것을 막으신 것은 다윗이 중심으로 자책하고 회개한 것을 들으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하여 공의로 심판하시지만 회개하는 자에게는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a.긍휼이 크심(시119:156)
b.하나님앞에 자신을 낮춘 다윗(시131:1)
3) 하나님의 축복
백성들이 온역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다윗이 하나님께 회개하며 탄식하자 하나님께서는 갓선지자를 다윗에게 다시 보내셨습니다. 갓선지자는 다윗에게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으소서'라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구원의 기쁜소식이었습니다. 갓선지자는 다윗에게 여부스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으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아라우나에게 값을 지불하고 그땅을 사서, 그곳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자 재앙이 그쳤던 것입니다. 이곳은 나중에 솔로몬의 성전이 세워지는 장소로 축복을 받은 곳입니다.
a.솔로몬의 성전터가 된 타작마당(대하3:1)
b.온전한 헌신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삼상15:22)
결론
다윗의 인구조사를 통해 우리는 강성해지면 교만에 빠지기가 쉽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무리 특별한 은사와 능력을 받은 사람일지라도 교만히 행하면 징벌을 받게됩니다. 교만은 우리를 하나님의 대적이 되게하는 두려운 것임을 알고, 언제 어디서나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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