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신뢰할 때 승리합니다

[역대하 32장 1절~23절]
1절 -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에 들어와서 견고한 성읍들을 향하여 진을 치고 쳐서 점령하고자 한지라
2절 - 히스기야가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치러 온 것을 보고
3절 - 그의 방백들과 용사들과 더불어 의논하고 성 밖의 모든 물 근원을 막고자 하매 그들이 돕더라
4절 - 이에 백성이 많이 모여 모든 물 근원과 땅으로 흘러가는 시내를 막고 이르되 어찌 앗수르 왕들이 와서 많은 물을 얻게 하리요 하고
5절 - 히스기야가 힘을 내어 무너진 모든 성벽을 보수하되 망대까지 높이 쌓고 또 외성을 쌓고 다윗 성의 밀로를 견고하게 하고 무기와 방패를 많이 만들고
6절 - 군대 지휘관들을 세워 백성을 거느리게 하고 성문 광장에서 자기 앞에 무리를 모으고 말로 위로하여 이르되
7절 -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8절 - 그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하매 백성이 유다 왕 히스기야의 말로 말미암아 안심하니라
9절 - 그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그의 온 군대를 거느리고 라기스를 치며 그의 신하들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유다 왕 히스기야와 예루살렘에 있는 유다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10절 - 앗수르 왕 산헤립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예루살렘에 에워싸여 있으면서 무엇을 의뢰하느냐
11절 - 히스기야가 너희를 꾀어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하거니와 이 어찌 너희를 주림과 목마름으로 죽게 함이 아니냐
12절 - 이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산당들과 제단들을 제거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다만 한 제단 앞에서 예배하고 그 위에 분향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13절 - 나와 내 조상들이 이방 모든 백성들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모든 나라의 신들이 능히 그들의 땅을 내 손에서 건져낼 수 있었느냐
14절 - 내 조상들이 진멸한 모든 나라의 그 모든 신들 중에 누가 능히 그의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내었기에 너희 하나님이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15절 - 그런즉 이와 같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꾀임을 받지 말라 그를 믿지도 말라 어떤 백성이나 어떤 나라의 신도 능히 자기의 백성을 나의 손과 나의 조상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였나니 하물며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겠느냐 하였더라
16절 - 산헤립의 신하들도 더욱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종 히스기야를 비방하였으며
17절 - 산헤립이 또 편지를 써 보내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욕하고 비방하여 이르기를 모든 나라의 신들이 그들의 백성을 내 손에서 구원하여 내지 못한 것 같이 히스기야의 신들도 그의 백성을 내 손에서 구원하여 내지 못하리라 하고
18절 - 산헤립의 신하가 유다 방언으로 크게 소리 질러 예루살렘 성 위에 있는 백성을 놀라게 하고 괴롭게 하여 그 성을 점령하려 하였는데
19절 - 그들이 예루살렘의 하나님을 비방하기를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세상 사람의 신들을 비방하듯 하였더라
20절 - 이러므로 히스기야 왕이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21절 - 여호와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진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지휘관들을 멸하신지라 앗수르 왕이 낯이 뜨거워 그의 고국으로 돌아갔더니 그의 신의 전에 들어갔을 때에 그의 몸에서 난 자들이 거기서 칼로 죽였더라
22절 -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주민을 앗수르 왕 산헤립의 손과 모든 적국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사 사면으로 보호하시매
23절 - 여러 사람이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와께 드리고 또 보물을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드린지라 이 후부터 히스기야가 모든 나라의 눈에 존귀하게 되었더라

[배경 이해하기]
역대하는 4장(29~32장)에 걸쳐 유다 왕 히스기야를 다룹니다. 29~31장까지는 히스기야의 성전 정화 사업 등 종교적 치적에 대해 언급하고, 32장에서는 정치·군사적 업적을 다룹니다. 당시 앗수르는 디글랏 빌레셀 이래로 영토 확장 정책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앗수르는 북 이스라엘을 정복하고(BC 722년), 애굽과 아라비아의 국가들로부터 조공받는 등 강대한 힘을 형성했습니다. 이 같은 앗수르의 남진 정책에 위협을 느낀 유다는 바벨론 므로닥발라단과 반앗수르 동맹을 맺는 등 반앗수르 연합 체제를 꾀하다(왕하 20:12~15), 앗수르의 1차 침공을 받아(왕하 18:13~16), 결국 굴욕적으로 항복하고 막대한 조공을 바치게 됩니다. 역대하 32장은 앗수르 왕 산헤립이 애굽 원정을 나서면서 부하 세 장관(다르단, 랍사리스, 랍사게)으로 하여금 유다와 예루살렘을 2차로 침공하게 한 사건을 기록합니다. 병행 본문 열왕기는 앗수르 1차 침공 때 히스기야가 위기를 모면하고자 산헤립에게 예루살렘 성전의 금과 은을 모두 벗겨 내준 굴욕까지 기록한 반면(왕하 18:13~16), 역대기는 2차 침공 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앗수르를 물리친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관찰과 묵상]
1. 앗수르 왕 산헤립이 침공하자 히스기야는 성 밖의 물 근원을 막고 방비를 튼튼히 한 후에 백성을 어떻게 위로하나요?(3~8절)

히스기야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해 앗수르 군대로 인해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고 위로합니다. 그들과 함께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지만, 그들보다 크신 하나님이 반드시 도우시고 대신 싸우실 것이라며 격려합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이 2차로 예루살렘을 침공합니다(1절). 이때 히스기야왕이 취한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방백들 및 용사들과 의논하고 적군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도성 밖에 있는 샘을 막고(3~4절), 무너진 성벽을 보수하고 망대를 쌓으며 외성과 다윗성의 밀로를 보수하는 등 성읍 방비를 튼튼히 합니다. 하지만 히스기야는 하나님이 그들을 돌봐 주셔야 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으로 진군해 오는 산헤립 군대는 주변 근동의 열국을 정복하고 예루살렘을 제외한 유다 전역을 점령했기에 유다는 두려워했습니다. 히스기야는 군대 지휘관들과 백성을 성문 광장으로 소집한 후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하는 자보다 크니”(7절)라고 권고합니다. ‘육신의 팔’(8절)은 앗수르 왕의 군대입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앗수르의 군사력은 강하지만 하나님과 비교할 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종교개혁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며 신앙을 회복한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침입이라는 큰 위기 앞에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았고, 백성에게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일깨워 줌으로 역경에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적용과 나눔
최근에 겪게 된 위기나 역경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갈 가족 혹은 동료를 어떤 말로 격려해 주면 좋을까요?

믿음이 좋은 사람도 고난과 역경을 만납니다. 고난과 역경을 통과하면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은혜와 복을 경험하며 전화위복이 되곤 합니다. 앗수르 산헤립이 침공하는 위기 상황에서 히스기야는 믿음으로 대처합니다. 먼저 신하들과 의논한 후 그의 손이 미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실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바라보았습니다. 고난과 환난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오면, 그 상황이 더 크게 보여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두려움에 빠지곤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파도 뒤에 계신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백성에게 마음을 담대히 하고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고 권했습니다. 그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눈앞에 있는 적과 두려운 상황보다 크신 분임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 없고 그분의 권능을 대적할 자 없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역경을 바라보는 믿음을 소유할 때 담대히 난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은혜와 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2.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오만하게 하나님을 모독하자 히스기야는 어떻게 대응하나요?(19~20절)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나나요?(21절)
히스기야는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20절). 이에 하나님은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군대를 멸하셨고, 고국으로 돌아간 산헤립은 자신의 신전에서 아들들에게 살해되었습니다(21절).
산헤립은 라기스를 점령한 후, 예루살렘에 신하 랍사게를 보내 항복을 요구합니다. 산헤립과 그의 신하들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히스기야의 종교 개혁 조치를 조롱했으며(11~12절), 히스기야와 유다 백성이 마지막 피난처로 여기는 하나님을 절대 유다를 건질 수 없는 무능한 신이라고 모독했습니다(14~16절). 이는 하나님을 향한 유다 백성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백성과 히스기야를 이간시켜 항복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랍사게의 회유와 협박에도 유다가 항복하지 않자, 산헤립은 다시 편지를 보내 하나님도 앗수르에게서 유다를 구원하지 못할 것이라 강조하며(17절), 하나님을 사람이 손으로 지은 신들처럼 비방했습니다(19절). 두 차례에 걸쳐 산헤립이 하나님을 모독하자, 히스기야는 옷을 찢고 굵은 베옷 차림으로 성전에 들어가서 선지자 이사야와 함께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20절; 왕하 19:1).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한 천사를 보내어 군영에서 야영하던 앗수르 군사 18만 5천 명을 죽이셨습니다(21절; 왕하 19:35). 참람한 말을 하던 산헤립은 자신의 신전에서 아들들에게 살해당하는 최후를 맞습니다. 하나님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근원이 되십니다.    
적용과 나눔
절망과 두려움 가운데서 부르짖는 기도로 승리한 경험을 나누고, 지금 내가 기도로 맞설 영적 공격이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사탄의 목적은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고 실족하게 하는 것입니다. 원수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쓰러뜨리려 합니다. 사탄은 거대한 세상 권력으로 압박하기도 하고 비방하는 말이나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로 공격합니다. 또 여러 가지 시험을 통해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런 사탄의 공격에 주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회의와 절망, 불신앙에 빠지게 됩니다. 바울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2)라고 합니다. 또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후 10:4)라고 합니다. 기도는 성도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영적 싸움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모든 문제 해결이 하나님께 있으며, 하나님께 간구할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지키시고, 기도하는 자를 높이시며 존귀하게 하십니다.


* 히스기야는 성전 수리와 예배 회복 등을 충성스럽게 감당한 후에 앗수르의 침공을 받습니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고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앗수르 대군을 물리칩니다. 고난의 때일수록 성도는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떠한 대적 혹은 두려운 상황보다 크신 분임을 믿고 기도할 때 반드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합니다. 환난은 성도에게 인내와 연단의 기회가 되며, 평상시에는 경험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경험할 기회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는 자의 결국은 존귀함과 영광입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어떠한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하소서. 능력의 팔로 함께하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고 부르짖어 기도함으로써, 저를 낙담시키려는 사탄의 악한 궤계를 물리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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