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인봉한 책 5:1-5

 

여기까지 사도는 만물의 통치자이신 위대하신 하나님만을 보았었다.

(1) 그가 본 하나님의 통치방법은 모두 하나님께서 손에 쥐고 계신 책에 쓰여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이것이 닫혀있고 인봉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성경에 특히 알려질 필요가 있는만큼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 책을 오른손에 들고 계신다. 이는 그 책의 권위를 분명히 하시는 것이다. 그분께서 그 책이 펼쳐지도록 허락하시기까지는 그분외에 아무도 그 내용을 알지 못한다. 그것은 일곱인으로 봉해져 있다. 각 부분마다 고유의 인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일곱부분은 개봉되어 한꺼번에 펼쳐지지 않고 차례차례 섭리의 한장면이 다음장면을 도입하면서 그것을 설명한다.

(2) 그는 이 봉인된 책에 관한 선언을 들었다. 외치는 자는 힘있는 천사였다. 이 천사가 용사처럼 나서서 모든 피조물들에게 스스로의 지혜의 힘을 시험하여 하나님의 권고가 담긴 책을 펴보라고 도전하는 것같이 보인다. 이 외침 또는 도전(2절)에 대하여 하늘이나 땅에 있는자 중 아무도 그 도전을 받아들여 그 일을 떠맡을수 없었다. 땅아래에도, 타락한 천사중에도 없었다. 사단이 아무리 간교해도 그것을 할수 없었다. 피조물들은 그것을 펼수도, 볼수도, 읽을수도 없다. 하나님만이 그 일을 하실수 있다.

(3) 사도는 크게 울었다(4절). 그로부터는 큰 실망이었던 것이다. 보좌에 앉아계신 분에게서 보았었던것 때문에 그는 그분의 생각과 뜻을 더 보며 알고 싶어했다. 그분의 영광을 본 사람은 그분의 뜻을 알고 싶어하는 것이다.

(4) 사도는 이 인봉된 책이 펴지리라는 소망을 갖도록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요한에게 암시를 준 사람은 '장로중에 하나'였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교회에 계시하였다. 그 일을 할 사람은 인성에 따라 '유대 지파의 사자'라고 불리고 신성에 따라 다윗의 뿌리라 불리는 주 예수그리스도시다. 하나님과 인간사이에서 중보자의 직무를 맡은 분이야말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권고가 담긴 책을 펴서 실행에 옮기기 적합한 분이신 것이다.

 

Ⅱ. 그리스도의 손으로 옮겨진 책 5:6-14

 

(1) 사도는 이 책이 주 예수그리스도 손으로 옮겨지는 것을 본다.

1) 주님의 자리와 위치 : 그분은 아버지와 같은 보좌에 앉아계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이자 중보자로서 성부 하나님께 종속되어 있지만 다른 모든 피조물보다는 하나님께 더가까이 계셨다.

2) 그분이 나타나신 형태 : 사자라 불리기전에 여기서 그분은 죽음을 당한 어린양으로 나타나신다. 그분은 공의를 정복하는 사자이며, 하나님의 공의를 충족시키는 어린양이시다. 그분은 '일곱뿔과 일곱눈이 있는 어린양'으로 나타나신다. 하나님의 뜻을 모두 실행에 옮길 온전한 힘과 그것을 모두 이해할 온전한 지혜가 있다는 말이다. 그것은 그분에게 하나님의 일곱영이 있기때문이다. 즉, 성령을 한없이 받으셨기 때문이다. 그분의 행동과 행위(7절)는 폭력이나 사기에 의해 된것이 아니다. 그분은 그것을 하시기위하여 이기셨으며(5절) 자신의 공로와 훌륭함으로 이기셨다.

(2)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손에서 이 책을 받자마자 천사와 인간, 실로 모든 피조물의 환호와 찬미를 받으셨다.

1)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책을 받으시자 곧 송영을 시작한다(8절).

첫째, 경배의 대상 : 어린양이신 주 예수그리스도.

둘째, 자세 : 그들은 '그분 앞에 엎드려' 가장 정중하게 찬미를 드렸다.

셋째, 찬미할때 사용한 기구 : 거문고와 대접. 거문고는 찬양의 기구이며 향으로 가득찬 대접은 '성도의 기도들'을 뜻한다.

넷째, 노래의 내용 :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9절). 이들은 이 합당함의 근거를 언급하지만 주로 그분의 고난의 공로를 강조한다. 이로 말미암아 이들의 영혼이 크게 감사와 기쁨으로 넘쳤다. 이들은 그분의 고난을 언급한다. 죽임을 당하사. 그 고난의 열매는 먼저 하나님께로의 구속이며, 또한 존귀하게 되는 것이다(10절).

2) 천사들은 송영을 계속한다(11절). 이들은 수도없이 많고 하나님의 보좌에서 시종드는 자들이라고 되어있다. 이들 자신은 구주가 필요없지만 죄인들의 구속과 구원을 기뻐하며, 그분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다'는 것을 교회와 함께 인정한다.

3) 이 송영은 피조물 전체에 의해 반향된다(13절). 하늘과 땅에 구속자를 높이 찬양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피조물 전체가 그리스도로인해 더나아진 상태로 된다. 피조물 전체에 맡겨진 것은 '보좌에 앉으신 이'이신 하나님 아버지에게와 새언약의 중보자이신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돌리는 노래이다. 우리는 우리를 지으시고 구속하신 한분이신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한다. 이처럼, 우리는 이 인봉된 책이 창조주의 손에서 구속자의 손으로 매우 장엄하게 옮겨지는 것을 보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