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부자가 된 에스더와 모르드개 8:1,2

 

(1) 에스더는 부유해졌다. 하만은 반역자로 달려 죽었으므로 그의 재산은 왕에게 몰수되었다. 그래서 왕은 그 재산을 에스더에게 주었다.

(2) 모르드개는 승진했다. 그날 아침 성중 거리를 다니던 화려한 행렬은 순간적인 영예에 지나지않았다. 여기서 모르드개가 더욱 놀랍게 승진한 사실을 보게된다. 모르드개는 이제 왕후의 사촌으로 인정을 받는다. 에스더가 왕후가 된지 4년이나 되었지만 아직까지 왕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처럼 모르드개는 겸손하고 검소하며 관직에 대한 야망이 없는 자이었으므로 자기가 왕후의 친족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있었으며 왕후가 자기를 후견인으로 삼고있다는 사실을 감추고 있었다. 이제 마침내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고했다'. 즉 모르드개는 자기의 가까운 친척일뿐만 아니라 고아인 자기를 보살펴준 자이며 자기가 아버지처럼 존경하고 있는 사람임을 밝혔다. 왕이 하만에게 주었던 신임과 권력은 이제 모두 모르드개에게로 돌아갔다. 왕은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주고 이 겸손하고 진실한 사람을 신임했다. 왕후는 모르드개를 관리인으로 삼아서 하만의 재산을 맡겼다. 에스더가 모르드개로 하만의 집을 주관하게 하니라(2절).

 

Ⅱ. 스스로 방어하라는 명을 받은 유다인 8:3-14

 

유다인을 해치려던 장본인인 하만은 나무에 달려 죽었으며 유다인의 주요한 후원자인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잘 보호받게 되었다. 그러나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던 땅에는 유다인을 미워하며 유다인이 멸망하기를 바라는 자들이 많이 있었다. 또한 나머지 유다인들은 그들을 해치라는 조서가 아직 발효중이었으므로 매우 위험한 상태에 있었다.

(1) 에스더는 아주 간절하고 끈질기게 그들을 위해 간청했다. 에스더는 부름받지 않은채 두번째로 왕앞에 나아간다(3절). 그리고 전과 같이 왕은 금홀을 내어밈으로써 소청을 말하라고 격려한다(4절). 그녀의 소청이란 하만을 제거한 것처럼 유다인을 해치려는 하만의 모함도 제거해달라는 것이었다. 에스더는 아주 간절히 이 소청을 올렸다. 에스더는 '왕의 발아래 엎드려 울며 구했다'(3절). 눈물방울이 그녀를 장식하고 있는 진주만큼이나 귀중했다. 왕이 만일 즐겨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5절). 그리고 또다시 말한다. "만일 그 일이 왕이 보시기에 의롭고 합당하면 그리고 그것을 청하는 나를 기쁘게 보실진대 그 조서를 취소해 주옵소서." 에스더는 아주 감동적으로 청원했다. 내가 어찌 내 민족의 화당함을 참아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참아 보리이까(6절).

(2) 왕은 여기서 하만이 꾸민 재난을 막을 조치를 취한다. 왕은 바사의 제도에 따라 이미 반포된 조서는 취소할수 없다는 것을 알고있었으며 그것을 왕후에게도 알려주었다(8절).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것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취소할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하만의 계교를 물리치고 하만의 계략을 타파할방도를 강구했다. 즉 조서를 또하나 반포함으로서 유다인들로 "세력을 세력으로 맞서고 저희를 치려하는 자를 죽이도록" 허락해주었다. 이로인해 그들은 안전을 실제로 얻게되었다.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8절). "단지 이 나라의 제도만은 엄수하도록 하라. 그리하여 그 조서를 취소하지 않는한에서 그 재앙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라." 그 조서는 각 도의 방언으로 작성되어서 반포되었다. 이 조서의 취지는 유다인에게 그들을 진멸하도록 정해진 날에 함께모여 자체방어를 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누가 그들을 공격하든 그 공격은 매우 위험할 것이므로 그 방어는 유다인들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그들은 방어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세력을 가지고 저희를 치려하는 자와 그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할수 있었다. 이 조서를 통해서 왕은 유다인에 대한 호의를 보였으며 유다인의 안전을 충분히 보장해주었다. 즉 후에 선포된 조서는 전에 선포한 조서를 실질적으로 취소하는 것이었다. 이 일을 통해 왕의 조서를 취소할수 없다는 그 나라 제도의 모순을 드러낸다. 즉 여기서 왕은 자기가 통치하는 지역에서 내란 즉 유다와 그 원수들 사이에서의 내란을 규정해야 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양쪽 다 왕명에 따라 무기를 들게 되는데 그것은 또한 왕명을 거스리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Ⅲ. 유다인의 기쁨 8:15-17

 

여기에 축복된 변화가 있게 된다. 모르드개는 자색옷을 입고 유다인들은 모두 기뻐하게 된다.

(1) 모르드개는 자색옷을 입었다(15절). 모든 유다인을 구하라는 명을 내리자 모르드개는 기뻐서 조복을 입었다. 그의 의복은 '푸르고 희며 자색 가는 베로 된' 훌륭한 것이었다. 그가 쓴 면류관도 마찬가지였다. 그 면류관은 금으로 되었다. 이것들은 왕의 총애를 받고있다는 표시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은총의 결실이었다. 수산성은 모르드개의 승진이 유익함을 알고 '즐거워하며 기뻐했다.'

(2) 유대인들은 기뻐했다(16,17절). 얼마 전까지만해도 어두운 그늘아래 낙담하며 수치를 당하던 유대인들에게 이제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게 되었으므로 그들은 잔치를 베풀고 그날로 명절을 삼았다.' 이들이 구원받음으로써 비롯된 한가지 좋은 결과는 생각이 깊으며 온건하고 선량한 본토 백성이 많이 유다교로 개종하여 유다인이 됨으로써 우상숭배를 버리고 참하나님만을 섬기게 되었다는 점이다. '너를 돕는 방패시오 너의 영광의 칼이 되시는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하심을 듣고 보았으니 우리도 너희와 함께 가겠노라'(신 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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