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택함을 받은 자손이 해야할 일 105:1-7
(1) 택함을 받은 자손은 여호와의 이름을 영화롭게 해야할 의무가 있다.
1) 먼저 항상 넉넉한 은혜를 베푸시는 '여호와께 감사해야' 한다.
2) 그리고 여호와의 은총을 더많이 받으려거든 '그 이름을 불러 아뢰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더많이 받으려고 기도한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누려 온 은혜의 힘을 기꺼이 인정한다는 뜻으로 볼수 있다.
3) 또한 여호와의 행사를 '만민중에 알게'하여야 한다(1절). 이로써 많은 사람들로하여금 여호와를 찬양하는 일에 동참케해야 하는 것이다. '그의 모든 기사를' 말해야 한다. 즉 자신이 마음에 큰감동을 받은 내용을 반드시 전파하여야 한다(2절). '집에 앉았을때에든지 길에 행할때에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널리 전해야 한다(신 6:7).
4) 여호와의 존귀함을 노래해야 한다. 즉 여호와를 기뻐하는 백성들이 예전에, 문자가 널리 사용되지 않던 시절에 여호와로인한 즐거움을 표현하고 싶거나 후손에게 남길 소식이 있으면 중요한 사실을 뽑아 노래로 지어불렀던 것처럼 그리해야 한다.
5) 그리고 여호와의 '성호를 자랑해야' 한다.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지 말고 하나님을 알게된 경위와 그 관계에 대해 열심히 자랑해야 한다는 뜻이다(렘 9:23,24).
6) '여호와를 구하여야' 한다. 이는 결국 자신의 기쁨과 즐거움을 모두 여호와께 맡기고 그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여호와와 그 능력을 구할지어다. 이 말은 각사람의 마음에서 선한 일로 역사하시는 성령의 힘을 구하여야 한다는 훈계를 담고있다. 본시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지 않고 선한 일을 할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그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땅위에 머무르는동안 그 얼굴을 구하는 자는 또다른 세상에서 살게되는 날 그 얼굴을 뵙게될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은 더욱더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게될 것이며 그로써 영원한 만족을 누리게될 것이다.
7) 무릇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마음이 즐거울지로다(3절). 먼저 올바른 선택을 하였기때문에 이러한 즐거움을 누리게되는 것이다.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기만 하여도 이러한 기쁨을 누린다하니 이미 그를 찾은 자들의 즐거움이 얼마나 클것인지 짐작할수 있다.
(2) 이제 이런 일을 행하도록 권하는 논리적 근거가 무엇인지 살펴보라.
1) 먼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영원히 자기에게 속하게 만들기위해서 어떻게 말씀하시고 역사하셨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또한 여호와께 조상들과 오늘의 성도들을 위하여 '행하신 기사'에 나타나는 신비한 섭리와 아울러 율법의 오묘한 뜻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는 친히 율법을 써서 택한 백성에게 주시고 그 손과 '입의 판단'을 모두 일임하셨으니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뜻이다(5절).
2) 한걸음 더나아가 자신이 하나님과 어떤관계인가 하는점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종 아브라함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는' 조상들로 말미암아 택함을 입어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된 것이다. 그러므로 조상들의 발자취를 따라 택함받은 자의 영광을 지키는 것이 당연한 의미이다. 하나님앞에서 경건하게 살았던 조상들의 후손으로서 타락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 택하심을 입은 백성이란 곧 땅위에 세운 하나님의 교회인 것이다. 이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고 미룬다는 것은 용납할수 없는 일이다.
Ⅱ. 이스라엘에게 하신 영영한 언약 105:8-24
본문에서 우리는 지난날을 돌이켜봄으로써 예전에 하나님이 교회를 위해 어떤일을 행하셨는지 배우고 그이름을 찬양하라는 가르침을 받는다. 특별히 우리는 이 땅위에 교회를 세우기위해 기초를 놓을때 하나님께서 하셨던 일을 상기하면서 찬양해야할 것이다. 시편 기자도 창세기와 출애굽기에 나타난 유대교회 발흥의 역사를 다시한번 저술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복음서와 사도들의 행적을 통해서 기독교의 기원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더듬어보면 아름다운 찬양의 소재를 충분히 찾아낼수 있을 것이다.
(1) 먼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세우신 언약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후손들에게 가나안땅을 유업으로 주시겠다는 것이었다. 이 언약은 그리스도안에서 믿음을 가진 성도들에게 영생을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의 상징이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많은 기사와 이적을 행하시면서 하나님은 언제나 '그 언약'을 기억하고 계셨다(8절). 물론 앞으로도 하나님은 영원히 그 언약을 기억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 줄의 대응구에서는 이에 대해 주의 백성으로서 마땅히 지켜야할 의무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 서술되어 있다(대상 16:15). '너희는 그 언약 곧 천대에 명하신 말씀을 영원히 기억할지어다.' 여기서 그 말씀을 '언약'이라고 일컫는 이유는 인간의 편에서 준수해야할 조건도 몇가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약속하실때에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셨다(히 6:13,14). 그 언약은 '내가 가나안땅을 네게 주리라' 하신 것이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족장들은 감추어진 섭리가 아니라 분명한 약속에 의해서 가나안땅의 소유권을 얻은 것이다. 한편 그 자손들은 출생과 동시에 가나안을 '기업의 지경'으로 물려받아 그땅을 다스리게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가나안땅을 기업으로 얻게 되었다. 다시말해서 자신들의 공로로 기업을 얻은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안에 거하는 자들은 하늘나라를 기업으로 받게될 것이다(엡 1:11).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약속이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 이스라엘에게 가나안땅을 주신 것처럼 오늘의 성도에게 이 약속을 주셨다(요일 2:25; 딛 1:2).
(2) 다음으로 이스라엘의 족장들이 그 언약이 이루어질 날을 기다리고 있는동안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계속되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하나님은 땅위에 사는 백성들이 천상의 가나안에 들어올때까지 일일이 돌보아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옛날 이스라엘의 족장들이 경험한 일은 하나의 사례로써 약속의 후손들을 격려하며 그 조상들과 같이 믿음으로 살게하는 요인이 되었다.
1)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날개아래 숨어(유대인의 선생들이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였다) 보호를 받았다. 그 내용은 12-15절에 설명되어 있다.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언제나 다른 민족에게 짓밟히면서 살고있었다. 그러나 이때 하나님께서는 유명한 족장,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놀라운 언약을 주셨다. 그리고 기회있을때마다 저들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말씀을 하셨다. 실제로 이들이 세상에서 사는동안 하나님은 부족함이 없는 은혜로 채워주셨다. 다만 몇가지 어려운 시련을 겪게하신 것은 장차 더좋은 은사를 주시기 위함이었다.
① 처음에는 택함받은 백성의 수가 지극히 적었다. 아브라함 홀로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럴수밖에 없는 일이다(사 51:2).
② 이렇게 택함받은 이스라엘은 '그땅에 객이 되어' 온갖 수모와 능욕을 겪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으로인하여 이상히 여김을 받았으며(벧전 4:4) '무늬있는 매'처럼 많은 사람의 조롱거리가 되었던 것이다(렘 12:9).
③ 그리하여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유리하는 신세가 되었다. 먼저 '이족속에게서 저족속에게로'라 함은 한나라 안에서 여러지방으로 다녔다는 뜻이다. 다음으로 '이나라에서 다른민족에게로' 유리하였다함은 이스라엘 백성이 기근을 인하여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들어가게 되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곳을 가더라도 하나님의 섭리가 이들을 지켜주셨다(14,15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너무도 무력하여 자신을 지킬수 없는 상태였다.
④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해할 자는 아무도 없었다. 대적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해치려 하다가는 오히려 손이 묶이어 하던 일도 못하게 되기 일쑤였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창세기 35:5절에 잘나타나 있다. '그들이 발행하였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신고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⑤ 열방의 왕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해치려하다가 뜻을 이루지못하고 좌절하곤 하였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연고로 열왕을 꾸짖으시되' 꿈이나 환상중에 나타나사 '나의 기름부은 자를 만지지 말며 나의 선지자를 상하지 말라'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애굽왕 바로는 아브라함에게 해를 끼치려하다가 큰재앙을 만났으며(창 12:17), 그랄왕 아비멜렉도 무서운 책망을 받았던 것이다(창 20:6).
2)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비한 방법으로 양식을 공급받아 왔다. 하나님께서 한때 이스라엘 족장들의 믿음을 시험하고자 하는 뜻에서 좋은 땅에서도 '그 의뢰하는 양식을 다 끊으셨던' 일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에 가서는 은혜를 베푸사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주셨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땅에 들어가게 된것은 먼저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그 가르침을 따라 순종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든 것에 부족한 상태로 살아가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으셨다.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해가 되는 행위를 하려고한 바로의 뜻을 꺾으신 일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다른 바로를 세우사 요셉을 택하여 위임시킴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을 따뜻이 돌보게 해놓으셨던 것이다. 여기서는 그 내용이 개략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근을 겪게 하시기전에 먼저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셨다. 이로써 기근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하실 방도를 마련해두신 것이다. 요셉은 자기 민족을 대표하는 중요한 인물로 애굽에 간것이 아니다. 어쩌면 일생동안 노예생활을 할지도 모르는채 다시 자유를 얻게될 가망성도 전혀없는 '종으로' 팔려갔다. 그것도 모자라 더비참한 지경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종의 신분으로 옥살이까지 하게된 것이다(18절). 그는 '그 발이 착고에 상함을' 당하였다. 게다가 안주인을 겁탈하려했다는 누명을 쓰고 '그 몸이 쇠사슬에 매였으니'(어떤역본에는 '그 혼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진실로 큰고통이 아닐수 없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훌륭히 쓰이기위하여 겪어야할 과정이었다. 요셉은 재판을 받거나 보석을 얻으려하지도 않고 조용히 옥살이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정하신때가 이르러 풀려나게 되기를 기다렸다(19절). 마침내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때'가 이르러 요셉은 꿈을 해몽하는 능력을 얻게되었고 이 사실은 관원을 통하여 바로에게 전하여졌다. 결국 요셉은 여호와의 말씀을 인하여 결백하게 되었다. 다시말해서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앞날의 일을 예언하게 되자 안주인을 겁탈하려했다는 누명이 저절로 벗겨졌다는 뜻이다. 만약에 요셉이 그 죄목에 부응할만큼 나쁜사람이었다면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에게 예언의 능력을 주시지않으셨을 것이다. 그 말씀이 저를 단련하였도다. 요셉이 믿음과 순종으로 그 시련을 이겨냈을때 하나님께서 권능으로 나타나사 석방을 명하신 것이다. 이렇게 미리 정하신때가 이르면 하나님께서 믿는 자에게 위로의 말씀을 주신다(합 2:3).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실제로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때가 이르자 즉시 '왕이 사람을 보내어 저를 석방'하였다. 바로왕은 요셉이 하늘의 사랑을 받는 인물이라는 점을 깨닫고 '저로 자유케' 해주었다. 뿐만아니라 요셉을 그집의 주관자로 삼아 관원가운데 가장 높은지위에 오르게 하였다(21,22절). 다시말해서 요셉을 애굽의 국무총리로 삼았다는 뜻이다. 이같이 높은지위에 올랐기때문에 요셉은 심한 기근으로 다죽어가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원할 계획을 세울수 있었던 것이다. 요셉은 일찌감치 이방인의 땅에 들어와 아비의 집을 살릴수 있는 능력을 비축해둔 셈이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애굽에 들어가는' 일이 일어났다(23절). 이후부터 꽤 오랜세월에 걸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땅에서 편안히 지냈다.
3) 애굽으로 건너간 이들은 그 수가 늘어나서 큰민족이 되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 자손으로하여금 바다의 모래만큼이나 많게 하시겠다고 하신 약속이 이루어진 것이다(24절).
Ⅲ. 출애굽 사건과 여호와의 표징 105:25-45
이 부분에서는 족장들의 시대가 지난뒤의 이스라엘 역사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그 당시 이스라엘은 이미 하나의 민족을 이루고있는 상태였다.
(1)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땅에서 고난을 겪게된 경위를 서술해놓았다(25절). 하나님께서는 한때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호해주던 애굽인들의 '마음을 변하여 그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며 그 종들에게 교활히 행하게' 해놓으셨다. 그런데 애굽인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미워하여 헤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의 결과였다. 결국 애굽인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스라엘의 세력이 크지 못하게 막고 그힘을 약하게 할 수단과 방법을 찾으려고 교활히 행하였던 것이다. 애굽인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짐을 무겁게하고 비참하게 살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놓았을뿐만 아니라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즉시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하였다.
(2)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게된 사건은 결단코 잊어버릴수 없는 놀라운 일이었다. 십계명의 서문에서도 출애굽의 사건을 언급해 놓았을 정도이다.
1) 우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을 위해 어떤 일꾼을 택하셨는지 알아보라(26절). 그종 모세와 그 택하신 아론을 보내시니. 하나님께서는 그종 모세에게 이일을 맡기시면서 아론을 조력자로 삼아 함께가게 해주셨다. 모세는 율법의 전달자이면서 동시에 온백성을 다스리는 통치자로 택하심을 받았고 아론은 대제사장의 직분을 맡게되었다는 뜻이다.
2) 이스라엘을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하신 방법에 대해 설명해놓았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방법은 애굽에 재앙을 내리시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가지 재앙이 내릴때마다 충분한 설명이 뒤따랐기때문에 "저희가 여호와의 표징인 말씀을 보이고"로 기술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원문에는 이렇게 기술되어 있다). 모세와 아론은 이 말씀을 큰소리로 전파하였다. 이부분에서는 애굽 사람이 겪은 재앙을 거의 다 설명해놓았지만 순서를 따라 차례대로 정리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① 애굽인들은 흑암의 재앙을 겪었다(28절). 원래 흑암의 재앙은 나중에 겪은 일이었는데 여기서는 맨처음에 나와있다. 이렇게 무서운 재앙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가지못하도록 막은 애굽인의 소행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치 아니하였도다'라는 말로 표현할만하다.
② 하나님께서는 나일강의 '물을 변하여 피가 되게하사 저희 물고기를 죽이시는' 재앙도 내리셨다(29절;민 6:5, 애굽인들은 나일강을 신성하게 여기고 있었다).
③ 애굽 전역에 개구리떼가 번성하는 재앙도 일어났다.
④ 공중에는 파리떼가 가득하고 각사람의 의복속에 이가 들끓는 재앙을 만나기도 했다(31절;출 8:17,24).
⑤ 한편 하늘에서 우박이 내려와 '저희 사경'에서 자라던 튼튼한 나무를 찍었으며 포도를 비롯한 온갖 과실을 못쓰게 만드는 재앙도 있었다(32,33절;출 9:23).
⑥ 메뚜기와 황충이 몰려와 그땅에서 자라던 모든 채소와 열매를 먹음으로써 사람들의 양식을 없애버렸다(34,35절).
⑦ 다윗은 이로써 역병과 독종을 제외한 재앙을 모두 언급하였던 것이다. 그후에 애굽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장자'의 죽음을 거론함으로써 이 내용을 마무리했다.
3)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날때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함께하셨다. 처음 애굽에 들어올때 그들은 몹시 궁핍한 형편이었으나 이제 많은 재산을 가지고 떠날수 있게되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무서운 학정에서 벗어나게 하셨을뿐만 아니라 '은금을 가지고 나오게' 인도해주신 것이다(37절). 또한 애굽에서 나올 무렵 이스라엘 백성의 생활은 너무나 비참한 상태였다. 오랫동안 힘든 노동을 했기때문에 몸도 마음도 탈진해버렸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애굽인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셨을때 '그 지파중에 약한 자가 하나도 없었다.' 힘들고 어렵게 살아왔으면서도 몸이 약하거나 병이든 자가 하나도 없었다는 뜻이다. 뿐만아니라 애굽 사람의 학정에 시달리던 그들이 당당하게 떠날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긍휼하신 은혜였다(38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거운 짐을 지고 눈물과 한숨으로 세월을 보내다가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즐거이 나오게' 되었던 것이다(43절).
4) 그후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머무는동안에도 하나님은 특별한 은혜로 돌보아주셨다. 여호와께서 구름을 펴사 덮개를 삼으시고. 이스라엘 온민족이 쉴수 있는 장막으로 이를 허락하셨던 것이다(39절). 원래 구름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누각이었으나 그때부터 이스라엘 백성의 장막 구실도 하게되었다(18:11). 그런가하면 불기둥을 준비하사 밤에도 빛을 밝히셨으며 때를 따라 좋은 음식으로 배불리 먹여주셨다(40절). 또한 '반석을 가르신즉 물이 흘러나게' 하심으로써 목마르는 일이 없도록 보살피시기도 하셨다(41절).
5)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땅에 들어갔다(44절). 하나님께서 '열방의 땅을 저희에게' 주셨던 것이다.
6) 그리고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이같은 일을 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서술되어 있다.
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과 약속하신 것을 어기시는 분이 아니기때문에 이런일을 하셨다(42절). 하나님께서는 '그 거룩한 말씀과 그종 아브라함을 기억'하고 계셨다(여기서 거룩한 말씀이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을 뜻한다). 그렇기때문에 아브라함과 세우신 약속의 일점일획이라도 땅에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늘 살피셨던 것이다(신 7:8).
② 하나님은 이일을 하심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의 교훈을 실천에 옮기도록 이끌려는 의도를 가지고 계셨다. 또한 그과정에서 크나큰 은혜를 베푸사 이스라엘 백성으로하여금 하나님의 품을 떠나지 못하게 묶어두고자 하셨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기쁜 마음으로 주의 율례를 받아 선한사업을 계획하며 감사와 순종가운데 살면서 자신의 본분을 깨달아 실천케 하기위하여 그같은 은혜를 베푸신 것이다. 오늘날의 성도들이 한생명으로 창조되어 세상에 왔다가 구속함을 받는 이유도 그들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할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윗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을 나타내기위해 '할렐루야'라는 찬송으로 105편을 끝맺는다.
# 핵심
105:1-45
104편이 하나님의 피조세계를 통해 그분의 위대하심과 축복을 노래한 것이라면, 이 시편은 역사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행위를 묵상하며 노래하고 있다. 먼저 감사와 찬양을 권면한후에(1-7절) 출애굽 이전의 족장시대(8-23절)와 출애굽 및 그이후의 시대(24-45절)로 크게 나누어 하나님의 크신 권능과 은총을 노래한다. 특히 1-15절의 내용은 대상 16장에 수록된 다윗의 시편에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이 미움의 원인자?(105:25)
25절은 마치 하나님이 애굽 사람으로하여금 이스라엘 민족을 미워하게 만든 장본인이신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번성케하셨을때 이를 우려하고 시기한 애굽 사람들이 그들을 미워한 것이다(참조, 출 1:8-22). 그러므로 25절 내용은 역사의 궁극적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표현한 내용일 뿐이다.
# 묵상
하나님의 언약 근거 ( 105:9, 10 )
하나님의 언약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계승될수 있는 근거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선조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모든 선민을 대표하여 언약하셨기 때문입니다. 이후로 선민은 조상들과 맺은 언약에 근거하여 긍휼을 호소했습니다(출32:13; 신9:27). 또 하나님은 이 언약때문에 백성에게 인자를 베푸셨습니다(레26:42; 신9:5).
은총의 언약 ( 105:12, 13 )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원래 유목민으로 이방의 객이되어 유리하는 나그네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들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친히 인도하고 보호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선민된 것이나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된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에 의한 것임을 시사합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위한 하나님의 역사 ( 105:26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인도하시기위해 모세와 아론을 그들에게 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선택하신 이유는 이들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선택이었습니다. 여기서 이스라엘의 택하심도 하나님의 주권으로 이루어졌음을 알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의 택하심도 성도 각개인의 재능이나 능력에 의해 택함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필요에따라 당신의 의지에 의해 세우셨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위한 표징 ( 105:27-38 )
선민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기위해 여호와께서 사용하신 표징은 모두 열가지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피, 개구리, 이, 파리, 악질, 독종, 우박, 메뚜기, 암흑, 초태생의 죽음등에 이르는 이적이었습니다. 이는 선민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역동적인 섭리였습니다.
광야에서 베푸신 하나님의 보호하심 ( 105:39 )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생활동안 낮의 열기는 구름기둥으로, 밤의 어둠과 혹한은 불기둥으로 막아주셨습니다(출13:21, 22). 뿐만아니라 하나님께서는 하늘양식인 만나와 메추라기를 출애굽때로부터 가나안 입성때까지 40년동안 내려주셨습니다(출16:35). 시인은 이같은 기적의 목적이 선민 이스라엘로하여금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 살게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과거에 살아 역사하셨던 하나님께서 지금도 살아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어야 하겠습니다.
가나안 입성 원인 ( 105:43-45 )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수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자비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신앙과는 관계가 없었고 온전히 하나님의 주권적인 인도하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믿고 약속된 새예루살렘에 입성할때까지 쉬지아니하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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