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과 성막에 담긴 의미
[출애굽기 35장 1절~19절]
1절 -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2절 -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너희를 위한 거룩한 날이니 여호와께 엄숙한 안식일이라 누구든지 이 날에 일하는 자는 죽일지니
3절 -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
4절 -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이 이러하니라 이르시기를
5절 -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금과 은과 놋과
6절 -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7절 -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8절 - 등유와 및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과
9절 -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
10절 - 무릇 너희 중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다 만들지니
11절 - 곧 성막과 천막과 그 덮개와 그 갈고리와 그 널판과 그 띠와 그 기둥과 그 받침과
12절 - 증거궤와 그 채와 속죄소와 그 가리는 휘장과
13절 - 상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진설병과
14절 - 불 켜는 등잔대와 그 기구와 그 등잔과 등유와
15절 - 분향단과 그 채와 관유와 분향할 향품과 성막 문의 휘장과
16절 - 번제단과 그 놋 그물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17절 - 뜰의 포장과 그 기둥과 그 받침과 뜰 문의 휘장과
18절 - 장막 말뚝과 뜰의 말뚝과 그 줄과
19절 - 성소에서 섬기기 위하여 정교하게 만든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니라
[배경 이해하기]
안식일은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이며,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나타내는 표징입니다(출 31:12~17). 하나님은 자손 대대로 안식일을 지켜 영원한 언약으로 삼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안식일 계명에 ‘죽음’을 대입해 안식일이 생명과 관계가 있음을 설명하십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며, 곧 하나님과 연결되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시며(마 12:8), 안식일의 목적은 하나님을 섬기며 예배하는 데 있음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만나는 자리이며 죄 사함을 얻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이는 장막(출 25:9), 증거막(출 38:21), 성막(대하 24:6). 여호와의 집(삼상 1:7), 성소(출 25:8)로도 불립니다.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 성막은 이스라엘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출 25:8). 솔로몬이 성전을 만들기 전까지 성막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거룩한 장소이며, 제사를 드림으로써 죄 사함을 얻는 장소였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심으로 성전의 지성소와 성소를 나누던 휘장이 갈라졌고, 이로써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해 어디에서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성막은 예수님의 대속하신 은혜를 보여 주는 장소입니다.
[관찰과 묵상]
1. 모세가 다시 시내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와 전한 하나님의 명령은 무엇인가요? (1~3절)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안식일로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안식일은 안식하는 날입니다. 하나님이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죽이라고 말씀하신 것은(2절) 안식일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나타내는 영원한 표징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내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고 내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표징을 삼았노라”(겔 20:12). 이처럼 안식일은 하나님과 언약 백성의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과 같습니다. 안식일이 자신에게 무의미하다면, 이는 곧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의미가 됩니다. 안식일은 기본적으로 노동으로부터 휴식하는 것으로 지켜졌으며, 그날에는 개인은 물론이고 각자의 삶에 속한 모든 것을 쉬게 했습니다. 따라서 집에서 일하는 종과 그 자녀 그리고 짐승까지도 일하지 않고 쉬었습니다(출 23:10~12). 이 같은 개념은 땅에도 적용되었습니다. 6년 동안은 밭에 씨를 심고 수확하되, 7년째에는 땅을 쉬게 하고 그 땅에서 난 것은 들짐승이 먹도록 했습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새로운 돌판을 받아 와 백성에게 전한 첫 번째 규례가 안식일에 관한 내용이라는 점은 안식일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 줍니다. 안식일은 단순하게 쉬는 날이 아닙니다. 안식일은 육체는 쉬고 마음과 영혼은 하나님께 집중함으로써 이 세상을 살아갈 생명을 얻는 시간입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이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늘날 성도들은 안식일(주일)을 어떻게 거룩하게 지킬 수 있을까요?
사람이 신호등의 신호를 지키는 것 같지만, 실은 신호등이 사람의 안전을 지켜 줍니다. 안식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안식일을 힘써 지키는 것 같지만, 실은 안식일이 하나님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생명을 줍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위해 안식일을 만드셨습니다. 안식일은 영혼의 건강을 위해 쉬는 날입니다. 단순히 육체의 노동을 멈추고 하루를 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멈추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날입니다. 하나님이 만물의 주관자가 되시며 우리의 모든 것을 공급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날입니다. 안식일은 신앙생활의 기본입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바로 세우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삶을 맞추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죄를 극형으로 다루라고 명하시는데, 안식일을 범하는 것은 곧 하나님 중심의 삶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의 참된 의미는 제사가 아니라 ‘자비’에 있기에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습니다. 또한 안식일의 목적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지, 안식일을 지키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막을 만들 재료들을 어떻게 준비하게 하셨나요? (4~9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소유 중에서 하나님께 드릴 것을 택해 마음에 원하는 대로 드리라고 명하셨습니다.
율법이 신앙과 삶의 기준을 제시한다면, 성막은 율법에 따라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드리는 처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을 만들기 위해 청색 실, 자색 실, 홍색 실, 가는 베실, 염소 털 등을 자원해 드립니다. 이 재료는 성막의 덮개, 휘장, 제사장 의복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만들 때 마음이 지혜로운 자들이 와서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을 만들게 하십니다(10절). ‘지혜로운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캄’(~k''x'')은 세상적인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과 관련한 영적인 지혜(욥 28:28), 도덕적인 지혜(시 37:30),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지혜(출 28:3)를 의미합니다. 성막과 천막과 덮개는 지성소와 성소를 덮는 역할을 하며(11절), 지성소와 성소는 휘장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있으며, 그곳에는 1년에 한 번 속죄일에 대제사장만 출입합니다. 성소 안에는 분향단, 등잔대, 떡상이 있으며, 성막 바깥 뜰에는 번제단과 물두멍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자세히 알려 주셨습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이 성막 제조법을 자세히 알려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내게 세밀히 말씀해 주신 일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성막은 하나님이 이 땅에서 그분의 백성과 만나는 장소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죄를 해결하기 위한 제사의 장소이자 속죄의 장소입니다. 하나님의 지시대로 만들어진 성막은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했습니다. 그리고 성막 안에 있는 법궤는 하나님이 동행하심을 보여 주는 이스라엘의 자랑이며 힘이었습니다. 그래서 백성은 성막을 해가 떠오르는 동쪽을 향해 세웠고,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쳤으며, 성막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제사장들과 봉사자들은 매일 세밀하게 성막을 관리했습니다. 까다로운 성막 관리는 하나님을 거룩하고 존귀하게 여길 것과 항상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갈 것을 가르쳐 줍니다. 곧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중심이 흐트러지면 무너집니다. 하나님은 법궤와 성막과 안식일을 통해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이는 사람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이자 배려입니다.
* 안식일과 성막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하나님은 언약 백성이 그분을 기억하도록 안식일을 주셨습니다. 안식일은 육체를 쉬게 하면서 영혼을 하나님께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성막을 통해 거룩하신 그분 앞에 나아와 예배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성막은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며 죄 용서의 장소로, 완전한 구원을 이루실 예수님의 구원 역사를 상징합니다. 안식일을 통해 우리를 사랑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성막을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 사함의 은혜를 알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분주함을 내려놓고 주님께만 집중해 참된 안식을 누리며 주일을 보내게 하소서. 성막을 묵상하며 그 안에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주님을 향한 더 깊은 사랑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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