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솔로몬의 즉위와 통치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권력에 욕심이 있었던 아도니야의 음모 때문이었다. 그 당시 아도니야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에 군사의 지도자 요압과 제사장이며 종교 지도자인 아비아달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을 친히 왕으로 삼으셨다. 솔로몬이 태어났을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사랑하시어 선지자 나단을 보내사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여호와께서 사랑하심)라 하셨을 정도이다.
다윗이 선지자 나단을 통하여 아도니야의 음모를 알게되자 그가 과거에 지녔던 기력과 결심이 되살아나게 되었다. 그는 아주 명확하고 단호하게 솔로몬에게 왕위를 계승하게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명령이 즉각 실행되자 온 이스라엘 백성이 나아와 다윗과 솔로몬을 따르게 되었다. 그것은 제사장 사독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은 결과이다(왕상11:39). 왕에게 기름을 붓는 일은 백성의 지도자인 왕이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음을 나타내는 것과 하나님에 의해 세움을 입었다는 것을 의미한다(삼상10:1; 왕하9:3).
솔로몬 왕국은 모든 백성들이 솔로몬을 그들의 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확고한 기반 위에 서게 되었다. 솔로몬은 자신의 적대자인 동시에 영향력 있는 네사람을 제거하였으니, 그 네사람은 솔로몬의 맏형 아도니야와 제사장 아비아달, 군사 지도자 요압과 부자이면서 교활한 구방백 시므이 등이다. 솔로몬은 정략 결혼으로 인하여 애굽과의 평화적인 유대가 지속되었다.
솔로몬의 생애를연구해 볼때 그의 정략을 앞세운 여러 동맹은 장차 다가올 종말의 주요한 원인이 되었음이 분명하다. 이로 인해 많은 산당이 세워졌고, 신당에서 계속된 제사는 하나님의 백성을 타락시켰다. 인간의 이기적이고 정략적인 계획은 하나님의 뜻을 간과할 때가 많다.

2. 성전 건축과 성전 봉헌식

솔로몬은 왕위에 오르자 성전 건축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솔로몬이 두로왕과 협상한 일, 삼만의 역군을 세운 일, 자재의 구입 및 일련의 작업을 준비하는 일 등에 적어도 3년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 왕상6:1에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지 4년에 실질적인 건물 구조가 세워지기 시작했다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로의 왕 히람은 솔로몬과 동맹을 맺었으나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하늘과 땅의 조물주로서 그를 알았을 뿐이다. 한가지 흥미있는 것은 광야에서 회막을 지을때는 이스라엘 사람만이 참여했는데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때에는 많은 이방인들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솔로몬은 자기가 세우고자 하는 성전이 오직 예배의 중심지가 되어야 할뿐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실제적으로 거하실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해 지은 전은 '크고 기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전 봉헌식은 결코 잊을수 없는 사건이었다. 봉헌식에 관한 내용이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언약궤를 메고 올라가는 모습, 왕과 제사장들이 많은 양의 염소로 제사를 드리는 모습, 흰 예복을 입은 사람들이 노래하며 악기로 연주하며, 여호와를 찬양하는 모습들을 훤히 그려볼 수 있다. 모든 백성들이 성전을 우러러보고 마음으로부터 찬양을 드릴때, 성전을 하사하시고 또 그것을 거두신 여호와께서 그전에 가득한 구름과 영광으로 친히 임재하신 장면은 무척이나 감격적이다. 이때가 바로 이스라엘 민족 역사의 최고의 절정기였으니 왕과 제사장들과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그들의 창조자이시며 구속자이신 참된 왕 여호와 하나님을 마음속으로 영접했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위해 세운 전에 거하기 위해 친히 영광을 드러냄으로써 스스로를 나타내셨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에 응답하시며 자신에게 순종하고 충성할 경우만 그의 왕국을 존속시킬 것을 약속하신다.

3. 왕국의 번영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세상 명예와 축복을 주셨을뿐만 아니라 특별한 방법으로 그에게 두번씩이나 나타나시어 충성에 대한 축복을 약속하셨다.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서 세상의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들 가운데는 시바 여왕도 있었다. 그녀는 솔로몬에 대한 찬양과 선물들을 아끼지 않았다. 열왕기상 10장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솔로몬의 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실로 엄청난 부귀 영화였다. 이 화평과 권세를 누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분명히 황금 시대가 왔음을 느꼈을 것이다. 그들은 뽐내며 거드름을 피우고 싶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신6:10-15에 나타난 경고가 필요했다. 그러나 솔로몬은 변하였다. 그는 점차적으로 하나님을 그의 생활에서 멀리하기 시작했으며 열왕기상 11장에 이르러서 그의 방은 혼합의 극치였고, 성전 예배는 이방 신들에 대한 산당 예배로 대체되었다. 솔로몬이 처음 하나님께 기도 드린 것과 그의 말기의 생애는 커다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우리의 삶을 이곳에 조명해 보아야 할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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