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욥의 확신 (윤봉원 목사)

 

[욥기 23장 1절~9절]

1절 -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절 - 오늘도 내게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 있나니 내가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무거움이라

3절 -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의 처소에 나아가랴

4절 - 어찌하면 그 앞에서 내가 호소하며 변론할 말을 내 입에 채우고

5절 -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며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랴

6절 - 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와 더불어 다투시겠느냐 아니로다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

7절 - 거기서는 정직한 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원히 벗어나리라

8절 -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9절 -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어려움을 당하면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나?
인간은 나그네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신체, 경제, 가정, 교회, 건강, 지식, 대인관계 등의 문제를 만나게 된다. 문제는 이런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을 만났을때 대처하는 방법은 사람 숫자가 다양한 것만큼 천차만별이다.
하나님을 믿지않는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도움과 은혜를 구하지 않는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 실력으로 해결하려 하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구하든지, 아니면 법이나 무기를 사용하여 해결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아니 우리 자신들은 어떻게 대처하며 해결하려고 힘썼나? 고난을 당할때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는 어려움을 당할때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이에 대한 답을 오늘 본문에서 욥의 사례를 통하여 찾아보고 그 교훈을 우리 삶에 적용하기를 원한다. 

1. 자신의 호소를 들어 주실 것이다. (1-3절)
욥기 4-27장은 욥과 그의 친구들 사이에 세번에 걸친 대화 주기로 이뤄져 있다. 그 중에 22-27장은 마지막 주기의 이야기이다. 욥의 세친구 중 엘리바스는 22장에서 욥을 향해 마지막으로 인과응보의 논리로 포문을 열었다. 이들의 주장은 욥이 죄악을 범했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결과로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욥은 이들의 주장에 대해서 본인의 무죄를 일관되게 주장했다. 심지어는 하나님 앞에서 무죄를 선고 받기위한 방편으로 천상의 법정에 호소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그는 친구들의 사상을 넘어서 실제적인 세상 섭리에 대한 의문을 하나님 앞에 아뢴다. 과연 그의 질문을 통해서 알아보고 그 교훈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자.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오늘도 혹독히 원망하니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중함이니라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 발견할 곳을 알꼬 그리하면 그 보좌에 나아가서’(1-3절)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시다. 성경은 천상천하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곳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욥은 지금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죄를 증언하고자 해도 도무지 하나님을 찾을수 없다고 하소연 한다.
욥은 혹독한 재앙(재산, 자녀, 건강을 다 잃었다) 속에서 자신의 무죄함, 의로움, 순전함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아 부르짖는다.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 발견할 곳을 알꼬?’(3절) 이런 부르짖음은 탄식과 불평 중에서도 인간이 크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지만 그 한계를 넘어 하나님의 새로운 섭리를 이해하려는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어디에나 계신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라도 욥처럼 하나님께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탄원에 늘 귀기울여 주심을 확신해야 한다. 욥의 경우도 하나님은 다 들으셨고 이미 그의 갈망을 다 접수하셨다. 문제는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 욥에게 있었다.
하나님은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호소를 들어 주셨다. 모세와 아론, 훌의 기도로 여호수아가 전쟁터에 나가서 기도할때 승리케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실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내 곁에서 떠나고 나를 저주할지라도 하나님께 나아가면 그분은 나를 맞아주시고 어떻게 할 바를 일러 주심을 확신하라. 

 

2. 분명한 답을 주실 것이다. (5절)
‘그 앞에서 호소하며 변백할 말을 입에 채우고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고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리라’(4-5절)
‘나의 정당함을 진술하겠네. 반증할 말도 궁하지는 않으련만. 그가 무슨 말로 답변하실지를 꼭 알아야겠기에 그 하시는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어야겠네.’(공동번역)
우리는 이 말씀에서 욥의 두번째 확신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친구들과의 논쟁에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자신은 모르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답해 주실 것이기 때문에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들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이 말씀은 불신자 전도용이 아니라 기성 신자들인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 하신 말씀임을 명심하라.
우리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나 어떤 일을 계획하거나 추진할때 내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지를 몰라 고민할 때가 많다. 그러나 그 모든 답을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명확히 알려 주신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물론 쉽지 않다. 그러나 다른 종교의 경전들과 한번 비교해 보라. 유교의 사서삼경이나 불교의 팔만대장경을 생각해 보라. 여기에 있는 우리 중에서 전부 한문으로 되어 있는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그러나 성경은 누구나 원하면 손쉽게 접하고 개인적으로도 얼마든지 읽고 들으며 그 의미를 깨닫고 은혜 받을수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하라. 성경은 천사백여년에 걸쳐 기록되고 수집되고, 편집되고 정경으로 채택되고 번역되어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승된 기적같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각기 다른 시대, 다른 문화, 다른 언어로 수십명의 저자, 편집자들에 의해 기록되었지만 놀라운 통일성과 일관된 사상과 가르침으로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고 있다. 이는 그 저변에 성령의 역사가 작용하셨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성경은 중생 받은 성도가 성령의 조명으로 읽으면 누구나 깨닫는 복을 누릴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함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계속 힘써야 한다. 하나님은 내가 그분 앞에 나아가면 내 호소를 들으시고 내게 분명히 말씀해 주시기 때문이다. 욥은 이러한 하나님을 믿고 바라보았다. 이것이 바로 우리 성도가 고난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이다.


3. 자신의 변호를 용납하실 것이다. (6-9절)
‘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로 더불어 다투실까 아니라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6절) 
6절을 통해서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변호를 용납하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욥의 고백은 하나님이 인애의 하나님이심을 용기있고 당당하게 고백하는 것이다.
그리고 욥은 7절에서 자신이 결국 심판자에게서 영영히 벗어날 것이라는 확신을 선포한다.
‘거기서는 정직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영히 벗어나리라’(7절)
이 언급은 단지 미래에 대한 소망만을 의미하는것 같지는 않다. 여기서 ‘거기서’는 기존의 구약 개념에서 지금의 물질세계는 곧 하나님의 세계였다. 그의 이 고백은 욥 자신이 그만큼 순전하다고 주장할 뿐 아니라, 지금 자신에게 이뤄지는 일 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뜻이고 섭리였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욥은 지금 자신이 겪는 환난 때문에 도무지 생각을 정리할 수가 없고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 탄식한다(8절). 마음은 조급하고 산란해져서 소스라치게 놀란 사람처럼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다. 앞으로 가도 그가 안 계시고 뒤로 가도 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8절). 왼쪽으로 가도, 오른쪽으로 돌이켜도 그를 뵐 수 없다고 절망한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듣지 않으시는것 같아도 우리가 이 땅에서 당하는 고난과 억울함에 대한 호소를 다 듣고 계심을 확신하라(6절). 욥처럼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 상황을 아뢰면 재판관이신 하나님이 결국에는 우리의 의로움을 인정해 주실 것이다(10절). 즉 우리가 당하고 해결못하는 문제를 하나님은 다 해결해 주실 것이다.
그러니까 어떤 종류의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내 자신이 해결하려고 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해결하려 하지말고 하나님의 인도와 도움을 구하고 그가 해결해 주시는 방편으로 해결하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란다.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무리 조급해 하며 발을 굴려도 결코 우리의 장단에 춤추시지는 않으시다. 하나님께는 자신의 계획과 그만의 시간표가 있으시다. 흔히 우리는 경박하고 조급하여 오래 견디거나 참지 못하고 쉽게 좌절하거나 또 하나님께 대하여 “하나님 이렇게 안해 주시면 나 이제 예수 안 믿습니다. 교회 안 나옵니다. 들어주실 거예요? 안 들어주실 거예요?”라고 협박 내지는 위협하며 내 소원과 일정대로의 시간과 방법을 강요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게 관철되지 않으면 체념하거나 신앙의 방황길을 걷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해야 한다. 내 계획과 방식대로 안 들어주신다고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방법과 때를 기다릴줄 알아야 한다. 인내가 믿음의 최대의 미덕이다. 하나님의 뜻하신 시간까지 기다릴줄 아는 사람이 정말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다. 그래서 야고보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한다.
  - 야고보서 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 모든 문제는 하나님께 호소하여 해결하라!!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문제를 만났을때 욥처럼 해결하려 하지 않았던 과거를 회개해야 한다. 스스로 해결해 보려 한 것이나 세상,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다가 얼마나 많은 진액을 뺐으며, 실패와 좌절을 맛보았는가? 아울러 우리의 아버지시요, 역사의 주권자되시는 하나님을 섭섭하게 했는가?
이제부터 우리는 어떤 문제를 만나든지 욥처럼 하나님께 모든 문제의 해답이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호소하여 그가 답을 주시는 방향대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렇게 할때에 때로는 우리의 시간표대로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지 않더라도 인내하며 기다려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가장 탁월한 해결책으로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온전하고 구비하게 해결 해 주시는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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