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앙생활은 행복한 것 (옥한흠 목사)
[요한일서 2장 15절~17절]
15절 -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절 -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라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17절 -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최고의 사랑을 주셨습니다. 이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완전한 사랑을 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자기 아들을 희생하셨습니다. 요한일서 3장1절을 보면 하나님의 사랑이 여기에 진지하게 표현되어 있고,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 넘치는 것을 봅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보통 사랑을 받은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최고의 사랑을 요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온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해도 이게 될까 말까 한 일인데, 그 마음을 슬그머니 돌려 세상에다 마음을 주고, 사랑을 주고, 정을 주면 하나님 사랑이 되겠습니까? 그 마음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세상에 마음을 주고 사랑을 주기 시작하면 우리 생각에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우리 안에 남아 있는 것 같아도 실상은 그 사랑이 떠나 버립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불순한 마음에는 거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너 세상에 마음 주면 내 사랑이 네 마음에 거할 공간이 없어져. 둘 중에 하나를 택해라. 둘은 네 마음에 담을 수 없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세상은 대단히 매력적인 대상입니다. 소유욕과 과시욕, 쾌락욕은 세상에서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굉장한 매력이기 때문에 우리가 정신 차리지 아니하면 금방 마음을 빼앗기고 맙니다. 교회 안에서 세상에 마음을 자꾸 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이 교회는 회색지대가 되어 버립니다. 세상인지 교회인지, 교회인지 세상인지 분간할 수 없는 그런 이상한 장소가 되어 버립니다.
기독교가 말하는 ‘변화’는 소유욕과 쾌락욕, 과시욕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합니다. 물질욕에서 자유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쾌락을 추구하는 동물같은 인간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집을 짓고 있어도 집에 마음을 안 주고, 지위가 올라가고 명예가 올라가고 거기에 마음 안 주는 것, 오직 모든 것을 가지신 하나님,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에게만 내 마음을 고스란히 바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질에 마음이 매이기 시작하면 하나님에게 사랑을 줄 수가 없지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만이 영원히 남는다고 했습니다. 누가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만 사랑하는 자가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 사랑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돈 주시면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쓰기를 원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자기가 명예가 올라가면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하려고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맙시다. 돈은 열심히 버세요. 그러나 돈을 사랑하지 마세요. 경쟁 사회에서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기 위하여 밤낮 없이 씨름하고 노력하세요. 하나님의 자녀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도자가 되세요. 그러나 거기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세요.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서 우리가 써야 될 것이지 거기에 마음을 주어야 될 대상은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주면 우리 가슴 속의 행복은 깨져 버립니다.
예수 믿는 것은 행복해야 됩니다. 신앙 생활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해서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세상에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처럼 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삶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만을 사랑해야 될 사람이 세상을 한꺼번에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15절).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의 주일설교(1999.12.5)를 요약,정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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