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는 욥
[욥기 3장 1절~19절]
1절 -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2절 - 욥이 입을 열어 이르되
3절 -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 사내 아이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더라면,
4절 - 그 날이 캄캄하였더라면,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않으셨더라면, 빛도 그 날을 비추지 않았더라면,
5절 - 어둠과 죽음의 그늘이 그 날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였더라면, 구름이 그 위에 덮였더라면, 흑암이 그 날을 덮었더라면,
6절 - 그 밤이 캄캄한 어둠에 잡혔더라면, 해의 날 수와 달의 수에 들지 않았더라면,
7절 - 그 밤에 자식을 배지 못하였더라면, 그 밤에 즐거운 소리가 나지 않았더라면,
8절 - 날을 저주하는 자들 곧 리워야단을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들이 그 밤을 저주하였더라면,
9절 - 그 밤에 새벽 별들이 어두웠더라면, 그 밤이 광명을 바랄지라도 얻지 못하며 동틈을 보지 못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을,
10절 - 이는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아니하여 내 눈으로 환난을 보게 하였음이로구나
11절 -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 어머니가 해산할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12절 - 어찌하여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내가 젖을 빨았던가
13절 - 그렇지 아니하였던들 이제는 내가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이니
14절 - 자기를 위하여 폐허를 일으킨 세상 임금들과 모사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요
15절 - 혹시 금을 가지며 은으로 집을 채운 고관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며
16절 - 또는 낙태되어 땅에 묻힌 아이처럼 나는 존재하지 않았겠고 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 같았을 것이라
17절 - 거기서는 악한 자가 소요를 그치며 거기서는 피곤한 자가 쉼을 얻으며
18절 - 거기서는 갇힌 자가 다 함께 평안히 있어 감독자의 호통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19절 - 거기서는 작은 자와 큰 자가 함께 있고 종이 상전에게서 놓이느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욥이 말하는 사후 세계
13절 : 평안히 누워서 자는 곳
17절 : 악한 자가 소요를 그치며 피곤한 자가 쉼을 얻는 곳
18절 : 갇힌 자가 다 함께 평안히 있는 곳
19절 : 작은 자와 큰 자가 함께 있는 곳 / 종이 상전에게서 놓이는 곳
* 도움말
1. 리워야단(18절) : ‘큰 바다 괴물, 용, 큰 뱀’ 등의 의미로 하나님의 권위와 섭리를 대적하는 사탄을 상징한다.
2. 폐허(14절) : 여기서는 피라미드처럼 거대하지만, 결국 황폐해지는 왕의 무덤을 의미한다.
3. 모사(14절) : ‘조언자’, ‘왕의 고문’이란 뜻이며, 여기서는 특히 고위 관료를 의미한다.
* 말씀묵상
1. 생일에 대한 욥의 저주
욥은 자신이 태어난 날과 자신이 생기던 날을 각각 낮(날)과 밤으로 표현하여 저주합니다. 그는 이 두 날이 아예 존재하기 않았기를 바랍니다(6절). 특히 욥은 ‘빛’을 ‘생명’으로, ‘어둠’을 ‘죽음’으로 상징하면서, 어두움에 관해 ‘캄캄함’(4절 ‘호세크’; 창 1:2; 출 14:20), “흑암”(5절 ‘킴리르’). “죽음의 그늘”(5절 ‘찰마웨트’), “캄캄한 어둠”(6절 ‘오펠’) 등 네 가지 다른 단어를 사용해서 표현합니다. 이는 욥이 자신이 태어나게 된 것을 슬퍼하며 절규하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2. 믿음 가진 자의 좌절
감당하기 어려운 삶의 고난 가운데서 욥은 죽음과 평안을 동일시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욥은 낙태나 유산의 비극을 오히려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13절)이라 말하며 사후의 세계를 안식과 평안, 그리고 자유의 세계로 묘사합니다. 극심한 고통 가운데 이제 욥에게는 살아 숨쉬는 것 자체가 너무나 힘겨운 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도 시련은 찾아오지만, 그것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대부분이 절망과 분노와 고독과 함께 영적 침체를 경험합니다. 때문에 우리가 이러한 연약함을 겸손하고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은혜 앞에 설 때, 비로소 치유의 가능성이 열립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욥이 말하는 사후 세계에 대해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극심한 고통 가운데 욥은 어떻게 자신을 저주합니까?(1, 10절)
*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자신이 세상에 태어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원망했던 적이 있습니까?
제공:프리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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